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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질환 분류 몇 년안에 탈 날 것"

발행날짜: 2011-07-19 06:54:38

지질동맥경화학회 이문규 이사장 "인프라가 우선"

"지금은 교묘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질병 분류체계를 고집한다면 몇년 지나지 않아 엄청난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이상 지질혈증을 의원 역점질환(경증질환)에 포함시키자 지질동맥경화학회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1차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환자를 보내버리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문규 이사장(성균관의대)은 18일 "지금 중요한 것은 이상 지질혈증이 경증질환이냐 중증질환이냐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상 지질혈증은 처방과 생활습관 개선 및 교육이 함께 진행돼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이상 지질혈증을 경증질환으로 분류하기 위해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관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먼저 갖추고 이를 경증질환으로 분류한다면 학회도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초기에 신체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고 약 처방이 주된 치료방법이라는 이유로 경증질환으로 분류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이 이사장은 "당장 눈앞의 질환과 처방만으로 질병의 경·중을 구별하는 것은 너무나 얄팍한 사고방식"이라며 건보 재정만 앞세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정책은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대로 환자 본인부담금만 증가시켜 병원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한다면 앞으로 5년안에 합병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그는 강제적으로 환자를 나누기 보다는 자연스레 분류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1차 의료기관과 대학병원의 역할을 분명히 규정하고 협진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면 정부가 바라는대로 저절로 환자 분류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1차 의료기관이 환자를 종합적으로 관찰한 뒤 생활습관 개선과 교육을 진행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는 환자가 있다면 대학병원으로 의뢰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체계"라며 "당장 눈앞의 성과 보다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진정한 의료전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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