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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졸업생 2명 중 1명 삼성서울·서울아산으로

발행날짜: 2011-02-23 06:50:03

삼성 10명 확보 '기염'…서울대, 가톨릭 순혈 고착화

올해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수석 졸업생 중 절반 가량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의료원 등 대형병원들은 본교 출신 수석 졸업생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수석 졸업생 싹쓸이

메디칼타임즈는 2011년 의대, 의전원 수석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턴 수련병원 향후 진로 등을 설문조사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23명의 수석 졸업생 가운데 절반 가량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인턴 수련병원으로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석 졸업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수련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이었다. 무려 10명이 삼성서울병원에 지원한 것.

지난해에도 삼성서울병원은 15명의 수석 졸업생을 확보하면서 명문 수련병원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9명의 수석 졸업생들은 서울아산병원행을 택했다. 지난해에는 10명의 수석 졸업생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서울아산병원은 수석 졸업생들에게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수석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수련병원'이라는 상징성을 삼성서울병원에 넘겨줘야 했다.

서울대병원은 본교 수석 졸업생 외에 1명이 더 지원해 2명을 확보했지만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의료원은 본교 출신 졸업생을 확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09년만 하더라도 서울대병원에 4명, 가톨릭의료원에 6명의 수석 졸업생들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판도 변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교수 꿈꾸는 수석 졸업생들 모교 부속병원 선택

이들을 제외한 수석 졸업자들은 대부분 모교 부속병원에서 수련을 받기로 결정했다. 향후 교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교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가 수석 졸업생들에게 향후 진로를 물었더니 18명이 교수직을 희망했다.

교수를 꿈꾸는 대부분의 수석 졸업생들은 모교 부속병원에 남는다고 답변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A의대 수석졸업생은 "삼성서울병원과 모교 부속병원 중 어느 곳에서 인턴 수련을 받을지 상당히 고민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모교에 남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도 교수의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수석 졸업생들은 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선호하는 것일까.

"성장 기회, 체계적 수련 시스템이 경쟁력"

우선 타 명문 수련병원에 비해 순혈주의가 약하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인턴 정원은 100여명이 넘지만 모교 입학정원은 40명에 불과하다.

결국 본교 출신 모두가 수련병원에 지원한다 해도 나머지를 타 의대 출신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순혈주의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그만큼 타 의대 출신 입장에서 보면 실력으로 승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타 학교 출신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점점 더 고착화되고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서울아산병원 김재중 교육수련부장은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가운데 울산의대 출신은 25%에 불과하다"며 "결국 나머지는 전국 30여개 의대에서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련환경과 근무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수련병원 중 1~2위를 다투는 연봉에다 충실한 수련시스템을 갖추고, 휴가, 당직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전국의 인재들이 선호하는 명문 수련병원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 심종섭 교육수련부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연차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턴과 전공의들에게 공지한다"면서 "이에 대해 전공의들의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 인력을 충분히 채용해 잡무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배려와 소통을 전공의들도 알아주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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