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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격 다관절 복강경 기구, 로봇수술과 치료 결과 '동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가 수술 로봇의 대안 정도로 여겨졌던 국산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로봇 수술과 동등한 치료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내 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직장암 환자 7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기관 전향적 연구에서 수술 안전성과 종양학적 결과 모두 로봇 수술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환자 본인부담금은 1/5에 불과해 경쟁력을 갖춘 것.수술 로봇 및 최소침습수술 기구 개발업체 리브스메드가 개발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이 직장암 수술에서 수술 로봇과 치료 결과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삼성서울병원 외과 허정욱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외과 윤용식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 세계 최상위 권위 학술지인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JS, IF 10.3)' 2026년 4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740명 규모 다기관 전향적 연구… 국내 최고 권위 연구진 대거 참여이번 연구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3년간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저위전방절제술(LAR)을 받은 740명의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다. 연구진은 환자 특성에 따른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기법을 적용해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다.특히 이번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허정욱 교수, 서울아산병원 윤용식 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민병소 교수, 서울성모병원 이윤석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오흥권 교수, 국제성모병원 이재임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김창현 교수, 은평성모병원 표대희 교수 등 국내 최고 권위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여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분석 결과, 아티센셜로 수술받은 환자군은 암 제거의 정확도, 수술 안전성,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등 핵심 임상 지표 전반에서 우수한 결과를 일관되게 입증했다. 이는 아티센셜만으로도 고난도 직장암 수술에서 충분히 안전하고 정밀한 종양학적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또한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는 환자 본인부담금이 평균 약 330만 원 수준으로, 기존 고가 로봇 수술 플랫폼 대비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환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수술 시간 역시 아티센셜이 로봇 대비 평균 27분(126분 vs 153분) 유의미하게 짧았다.■ K-의료기기 국산화 발판…범부처 R&D 사업이 그리는 '글로벌 도약' 청사진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주관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예산 지원을 받아 수행된 국책 과제의 결실이다. 그동안 직장암과 같은 고난도 수술은 고가의 로봇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 환자와 병원의 경제적 부담이 컸던 분야로 꼽혀왔다.리브스메드의 아티센셜은 이번 임상을 통해 국산 원천기술 기반의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임상적·경제적 가치를 확보했음을 학술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비용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첨단 수술 혜택의 형평성을 높여 정부 R&D 사업의 핵심 가치를 성공적으로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리브스메드는 아티센셜에서 검증된 다관절 원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수술 로봇 시스템 '스타크(Stark)'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핸드헬드형 다관절 복강경 기구에서 수술 로봇으로 이어지는 기술 진화 로드맵은 글로벌 수술 시장에서 K-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새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리브스메드 이정주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 입증은 리브스메드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의료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음을 학술적으로 입증된 결정적 분기점"이라며, "아티센셜에서 시작된 기술력은 차세대 수술 로봇 '스타크(Stark)'로 진화해 수술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것이며, 더 많은 환자가 첨단 수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연구 총괄 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허정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산 다관절 기구가 수술 로봇과 동등한 안전성과 종양학적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기념비적 성과"라며, "고가 장비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환자들에게 최첨단 수술의 혜택을 평등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2026-05-13 11:50:39치료

PPI+제산제 경쟁 안 끝났다…SK케미칼 새 조합으로 합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P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제산제 복합제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이는 P-CAB 제제의 성장 속에서도 복합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새조합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PPI+제산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종근당의 에소듀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라베듀오, GC녹십자의 에소카, 일양약품의 놀텍플러스(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메드플러스정(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2개 용량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해당 품목은 PPI제제인 오메프라졸과 제산제인 침강탄산칼슘을 복합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효능·효과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단기치료 ▲역류성 식도염 및 위식도 역류질환(GERD)의 증상(가슴앓이, 토출 등) 치료 ▲심한 역류성 식도염과 잘 치료되지 않는 소화성궤양의 유지요법을 인정 받았다.이번 허가가 주목되는 것은 꾸준히 관심이 늘고 있는 PPI+제산제의 새로운 조합으로 시장 경쟁에 참여를 예고했다는 점이다.기존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강자였던 PPI제제의 경우 늦은 약효 발현 등의 단점이 있었다.이에 이를 극복한 P-CAB 제제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판도를 흔들었고, PPI 제제를 보유한 기업들은 단점을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로 제산제를 복합한 품목을 내놨다.결국 제산제를 PPI 성분과 결합시켜 위산으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고, 위에 흡수 후 약 30분 만에 약효가 발현되도록 하는 등의 장점으로 다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실제로 에스오메프라졸에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을 더한 종근당의 '에소듀오'를 시작으로 새 조합이 다양하게 이어져왔다.이에 이미 라베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침강탄산칼슘 등 다양한 조합이 시장에 등장해 경쟁을 이루고 있다.그런만큼 각 제약사들은 기존에 고용량 제산제와 PPI 제제의 결합을 넘어 저용량 등 다양한 변화도 추진해왔다.이 가운데 종근당의 에소듀오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라베듀오, 라베미니, 녹십자의 에소카 등이 시장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여기에 기존 PPI제제 신약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던 일양약품의 '놀텍'도 탄산수소나트륨을 더한 '놀텍플러스정'을 내놓는 등 변화는 지속되고 있다.PPI+제산제 시장은 2021년 276억원에서, 2022년 458억원, 2023년 564억원, 2024년 730억원, 2025년 873억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SK케미칼이 새로운 조합을 통해 2개 용량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기존 품목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 셈이다.결국 PPI+제산제 복합제는 새 조합을 통해 P-CAB제제를 포함해 경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미 주요 품목들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데다, P-CAB 제제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 등 실제 성과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6-05-13 11:48:41국내사

노을, 중남미 최대 임상연맹과 MOU…현지 시장 진출 가속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중남미 최대 임상진단검사 연맹(COLABIOCLI)과 손잡고 현지 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보건 체계에 AI 진단 플랫폼을 안착시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13일 노을은 멕시코·브라질·콜롬비아 등 중남미 20여 개국 임상병리학회가 가입된 COLABIOCLI와 AI 진단 기술 확산 및 표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OLABIOCLI는 국제임상화학회(IFCC)의 주요 연맹이자 범미보건기구(PAHO)와 협력해 공중보건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지역 내 최대 의료 연합체다.노을이 중남미 20여 개국 임상병리학회가 가입된 COLABIOCLI와 AI 진단 기술 확산 및 표준화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중남미 전역의 AI 기반 진단 활성화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노을은 연맹 주관 학술 프로그램에 참여해 AI 진단 기술 및 임상 성과를 공유하고, COLABIOCLI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맞춤형 시장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제품 확산을 지원한다.특히 파나마 보건부(MINSA)와는 국가 단위의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 시스템 구축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노을은 최근 파나마 보건부 장관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 CER) 시연을 마쳤다. 현지 국립 세포병리 참조 연구실에서 마이랩이 활용되는 모습이 공중파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등 보건 당국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중남미 지역은 의료 인프라 격차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단 지연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노을의 마이랩은 고체염색(NGSI)과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현미경 검사 프로세스를 15분 내외로 자동화했다. 이는 전문 인력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대형 진단 랩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해 현지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노을은 이번 협력으로 파나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공공 의료 프로젝트 진입을 본격화, 독자 AI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EBD 및 진단 시장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중남미 최대 규모인 COLABIOCLI와의 협력은 회원국별 마이랩 도입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공공·민간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별 영향력을 갖춘 단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1:48:16진단

루닛, 일산병원과 의료 AI 협력…공공의료 AX 생태계 구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이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과 손잡고 공공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13일 루닛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FM) 기반의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의료 FM의 현장 적용 가능성 검증을 병원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루닛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AI 전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양 기관은 그간 약물 이상반응(ADR) 분석과 응급실 환자 분류 등 특정 분야에서 의료 AI의 효용성을 확인해 왔다. 이번 MOU를 기점으로 협력 범위는 ▲의료 FM의 단계별 임상 실증 ▲플랫폼 병원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 ▲일산병원의 진료·운영·행정 전반 AX ▲공동 연구 및 성과 창출, 전문인력 교류 등 5개 부문으로 확장된다.특히 일산병원이 보유한 표준 진료 데이터와 공공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 FM의 임상 환경 검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루닛은 이를 바탕으로 진료와 운영, 연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의료 혁신 사례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기술적 측면에선 루닛의 의료 AI 솔루션이 실제 병원 행정과 진료 현장에 밀착 적용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단순 솔루션 도입을 넘어 병원의 체질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AX의 실질적 구현이라는 평가다.루닛은 의료 AI 플랫폼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증과 사업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설립한 국내 유일 보험자병원인 일산병원과 협력 범위를 확대해 공공의료 영역에서 의료 AI의 임상 적용과 병원 혁신을 본격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의료진 업무효율 향상과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표 의료 AX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1:46:45진단

영업손실 부담 커진 휴온스…2분기 체질개선 반등 노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휴온스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서면서 2분기 체질개선을 통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휴온스는 12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19억원, 영업손실 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미국 내 선제적 리콜 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집중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미국 수출 제품이 FDA 통관 보류 조치에 묶이며 수출 물량이 차질을 빚었고, 연속혈당측정기 사업 종료와 내용고형제 수탁 발주량 감소도 매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악재가 겹친 결과다.휴온스가 1분기 미국 내 리콜 이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적자로 전환, 2분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업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은 리콜 비용으로 휴온스는 1분기 중 미국 유통 제품에 대한 선제적 리콜을 단행하며 판매보증비 53억원을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휴온스 측은 "단기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품질 신뢰도를 굳건히 하겠다는 경영진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연구개발비 확대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R&D 지출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반면 종속회사 실적은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연결 편입된 바이오로제트 매출이 반영되며 종속회사 합산 매출은 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4% 급증했다.휴온스는 1분기 손실을 만회하고자 2분기부터 백신 유통 사업과 2공장 주사제 라인 본격 가동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본격적인 체질 개선의 핵심은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백신 유통 사업의 궤도 진입이다. 아울러 2공장 주사제 라인의 상업생산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매출 확대와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내부 효율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근 자회사 휴온스생명과학과의 소규모 합병을 완료해 내용고형제 생산 CAPA를 추가 확보했다. 사업 구조 일원화로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휴온스 측은 "1분기는 리콜 관련 판매보증비 반영과 대내외 변수가 집중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주춤했다"며 "신규 백신 사업과 2공장 주사제 라인 가동률 향상, 합병 시너지를 통한 원가 구조 개선이 맞물리는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해 주주 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1:46:27국내사

마운자로 욕심 과했나 끝내 약가 합의 실패…'약가유연' 모델 불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급여 등재가 최종 결렬됐다. 정부가 혁신 신약의 가치를 인정해 도입한 '약가유연계약제'의 적용 모델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제약사와 보험당국 간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릴리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 제품사진.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당뇨병 적응증 신규 등재를 위한 약가 협상을 한 차례 연장하며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협상이 종료됐다.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표시가격은 글로벌 수준으로 유지하되 실제 가격과의 차액을 제약사가 환급하는 '약가유연계약제'의 적용 여부였다. 정부가 해당 제도 도입을 본격화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마운자로가 '1호 대상 약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릴리 역시 글로벌 약가 체인을 방어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바탕으로 협상에 임했으나, 보험당국과 '약가'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특히 이번 협상 결렬과 맞물려 앞서 등재된 경쟁 약물인 노보노디스크제약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의 약가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오젬픽은 올해 상반기 급여 등재 당시 기존 GLP-1 유사체인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의 낮은 약가 수준을 수용하며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시에 따르면, 오젬픽(2mg/1.5mL 용량 기준) 한 펜의 보험 상한가는 7만 3528원이다. 이를 주 0.5mg 투여 기준인 4주 치로 나누면 주당 소요 비용은 약 1만 8382원 수준이다. 이는 대체약제인 트루리시티 최저 용량(0.75mg)의 상한가인 1만 8376원과 사실상 일치한다. 결국 보험당국이 차세대 혁신 신약의 가치를 이전 세대 약제의 '최저 용량' 가격에 묶어버린 셈이며, 이것이 마운자로 협상의 보이지 않는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결과적으로 GIP/GLP-1 이중 작용제로서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와 글로벌 약가 유지를 주장한 릴리와, 기존 약제와의 형평성 및 재정 건전성을 강조한 정부의 입장 차이는 협상 연장 기간 동안에도 좁혀지지 않은 셈이다.마운자로의 급여 진입이 무산됨에 따라 임상 현장의 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대했던 의료진과 환자들은 마운자로를 해당 적응증으로 처방받기 위해서는 당분간 높은 비급여 비용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다만, 릴리 측은 약가협상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재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릴리 관계자는 "마운자로의 보험 등재를 위해 최대한 신속히 재신청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1:44:25외자사

분당서울대병원 이끌던 백남종 교수 신임 서울대병원장 임명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대병원 20대 병원장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백 신임 원장은 13일부터 2029년 5월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백남종 신임 병원장은 199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2001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병원장까지 역임하며 병원 경영 전반에 걸쳐 탁월한 행정 역량을 쌓아왔다.학술적으로는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 연구와 신경조절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신경재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현재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재활학회(WFNR)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수행 중이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AOCNR) 초대 회장과 한국원격의료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또한, 권역 심뇌재활센터장과 서울의대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진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백 신임 병원장은 이러한 행정 경험과 학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하며 서울대병원을 이끌겠다는 각오다.한편,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2026-05-13 11:44:17대학병원

"EMR에 인공지능 더해 올해 영업 이익 135억원 목표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C메디아이로 새롭게 태어난 유비케어가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0% 성장한 135억원으로 설정했다.3년 연속 수익성을 개선하며 2025년 45.7%의 성장을 이룬 만큼 인공지능과 플랫폼을 더 키워 올해는 80%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GC메디아이(대표 김진태)가 13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공식 제시했다.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5억원이 목표로 이는 전년(75억원) 대비 약 80% 증가한 수준이다.GC메디아이는 최근 3년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왔다. 기존 핵심 사업의 견조한 수익 기반 위에 올해부터 AI·플랫폼 기반 신규 수익원이 더해지며 성장 구조가 한 단계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GC메디아이의 2025년 연결 매출은 1,977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현재 사업 부분은 병·의원·약국 대상 EMR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의료 인프라(Medical Infra), 제약 처방 데이터 및 마케팅 사업인 데이터·마케팅(Data & MKT), 의료 소모품·기기 유통 중심의 커머스(Commerce),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연동 및 입점 수수료 모델 기반의 플랫폼(Platform), 기타 사업 등 5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구축해 왔다.Medical Infra 부문은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전사 실적의 핵심 기반 역할을 하고 있으며, Data & MKT 부문 역시 30%대의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Platform 부문에서는 진료 플랫폼 '똑닥'의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AI·플랫폼 기반 사업 확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Medical Infra와 Data & MKT 부문은 객단가 상승과 AI 기반 서비스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Platform 부문은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 연동 확대를 기반으로 플랫폼 수수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GC메디아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21개사와 플랫폼 연동 수수료 계약을 협의 중이며, 일부 기업과는 협업을 시작했다. 자회사 크레템 역시 하반기 수출 확대를 통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메디아이는 이러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2026년 연결 영업이익 135억원 달성을 추진한다.핵심 신규 성장동력 중 하나는 오는 2026년 6월 정식 출시 예정인 의사랑AI다.의사랑AI는 진료기록 자동 작성(STT), AI 기반 처방 지원, 임상 의사결정 보조 등 진료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진료 자동화 솔루션으로 기존 의사랑 EMR에 모듈 형태로 통합되는 구조로 별도 시스템 교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GC메디아이는 KIMES 2026을 통해 전국 300여 개 병·의원 선주문을 확보했으며 연내 2,000개 이상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국 1만6,000개 병·의원에서 사용 중인 의사랑 EMR 인프라를 기반으로 빠른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는 AI 전담 조직과 H100 기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AI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GC메디아이는 의사랑AI를 단순 기능 추가 수준이 아닌 AI 기반 Medical OS(의료 운영체제) 전략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전국 병·의원의 진료 현장을 중심으로 의료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Medical OS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스마트폰 안에서 다양한 앱이 하나의 운영체제 위에서 작동하듯, 전국 병·의원의 진료 현장을 중심으로 제약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보험·금융사 등 의료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를 기반으로 GC메디아이는 기존 EMR 월회비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 제약사 대상 의료 데이터 분석∙마케팅,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의 플랫폼 연동 및 입점 수수료 등 신규 수익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제약·의료기기 광고시장은 2조원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국내 상위 50개 제약사의 광고선전비만 약 8000억원 수준으로, 회사는 기존 의료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AI 기반 타겟 마케팅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김진태 대표는 "2026년은 기존 안정 수익 기반 위에 AI와 플랫폼 중심 신규 수익 구조가 본격화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GC메디아이는 의료 생태계를 연결하는 AI 기반 Medical OS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1:13:45마케팅·유통

IPO 앞둔 마더스제약...황반변성 신약 개발 변곡점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마더스제약이 올해 하반기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한 외형 성장에 더해 수익성까지 뒷받침되면서 IPO 시장에서 이례적인 '실적형 바이오'로 주목받는 분위기다.올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2288억원을 기록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수익성이다.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87억원) 대비 56.9% 급증했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9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마더스제약은 올 하반기 IPO 도약을 목표로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당수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이익이 뒤처지는 패턴을 보이는 것과 달리,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갖춘 셈이다.그 배경에는 주력 제품군의 안정적인 성장이 있었다. 당뇨병 치료제 테네리글립틴이 매출의 12.38%,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엠젯정이 11.39%를 각각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근골격계 제품인 레이본정(6.33%)도 한몫했다.영업·생산 전략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 본사 마케팅 사업부가 CSO(영업대행사)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CMO(수탁생산) 사업부가 GMP 인증 시설을 기반으로 타 제약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다.여기에 익산 제2공장의 본격 가동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QbD(설계기반 품질고도화) 기준을 도입하고 국제 ICH 가이드라인에 맞는 생산 라인을 구축한 익산공장은 기존 경산공장의 생산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원가 구조 개선으로도 이어졌다.또한 마더스제약은 설립 초기부터 천연물 의약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쌓아온 저력도 탄탄하다.정형외과 소염진통제인 레이본정의 첫번째 제네릭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다양한 천연물 기반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현재 비임상 연구를 마치고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한 단계로 글로벌 신약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이와 더불어 황반변성 치료제(MTS-CP)의 경우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과제로 채택되면서 연구 예산을 확보, 차세대 연구를 진행 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마더스제약은 2000억 원대 매출과 검증된 영업이익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볼 만하다"며 "황반변성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장세까지 더하면 올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5-13 05:30:00국내사

지방간함량 측정 국내 첫 선....질환 급증세에 마중물 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초음파 기술이 단순 영상 진단을 넘어 간 내 지방 함량을 퍼센트 단위로 정확히 측정하는 정량 평가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검사자 간 편차를 줄이고 검사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한 새로운 플랫폼이 제시돼 의료계의 관심이 쏠린다.12일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서울스퀘어 본사에서 'R5 테크 브리핑'을 개최하고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R5가 탑재된 로직 R5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GE헬스케어 코리아가 서울스퀘어 본사에서 'R5 테크 브리핑'을 개최하고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R5가 탑재된 로직 R5를 선보였다.GE헬스케어 코리아 장한이 초음파 사업부 총괄 이사는 행사를 시작하며 지방간 정량 측정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장 이사는 "지방간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지방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간 내 지방이 몇 퍼센트나 존재하는지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해졌다"며 "로직 R5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개발된 제품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방간 정량 평가 새 지평…다중 파라미터 기반 'UGFF'이번 행사엔 해당 기술 개발을 주도한 나오히사 카미야마 박사(글로벌 매니저)가 직접 참석해 기술적 원리와 임상적 유용성을 설명했다.이번 발표의 핵심은 신규 지방간 정량 기술인 UGFF(Ultrasound-Guided Fat Fraction)다. 그동안 지방간 진단은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으나, UGFF는 이를 객관적인 수치로 전환했다는 평가다.나오히사 카미야마 박사는 현재 지방간 정량 평가 표준인 MRI PDFF의 한계점을 짚으며 초음파 기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UGFF의 차별점은 단일 지표가 아닌 세 가지 물리적 파라미터를 결합한 데 있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초음파 신호의 감쇄 정도를 측정하는 감쇄 계수(AC) ▲간 조직의 후방 산란 특성을 분석하는 통합 후방 산란 계수(IBS) ▲신호의 패턴과 잡음 비율을 나타내는 신호 대 잡음비(SNR)를 동시에 활용한다.GE헬스케어 나오히사 카미야마 글로벌 매니저가 R5의 기술적 원리와 임상적 유용성을 설명하고 있다.카미야마 박사는 "MRI는 정확도가 높지만, 비용이 비싸고 검사 시간이 15분 이상 소요돼 접근성이 낮다"며 "반면 초음파는 저비용으로 건강검진 수준에서 활용 가능하며, UGFF를 통해 MRI와 유사한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방이 많아질수록 초음파 신호가 약해지는 감쇄 현상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간 조직의 밝기와 텍스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들을 통합해 독창적인 공식을 도출했다"며 "5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MRI PDFF와 높은 상관성을 입증했으며, 추가 276명의 임상 검증에서도 기존 단일 파라미터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실제 현장에서 진행된 시연에선 검사 시작 후 약 1분 내외의 시간 만에 간 내 지방 함량이 퍼센티지로 화면에 표시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검사자가 특정 버튼을 누르면 AI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최적의 측정 위치를 찾고 결과를 산출해 내는 방식이다.■AI 에이전트로 검사 표준화…워크플로우 효율 극대화로직 R5에 적용된 'Auto Abdominal Suite 2.0' 역시 임상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검사자 간 편차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초음파 검사는 장비를 다루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 왔다.이에 대해 카미야마 박사는 "초음파는 기본적으로 검사자 의존도가 높은 장비지만, R5 플랫폼은 이미지 자동 최적화 기능과 자동 측정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최소화했다"며 "검사 중 혈관이나 아티팩트 등 방해 구조물을 AI가 스스로 회피해 측정 포지션을 재조정함으로써 누가 검사해도 유사한 값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고 전했다.특히 로직 R5는 총담관(CBD), 신장, 복부 대동맥 등 주요 장기를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수동 측정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전체적인 검사 시간을 줄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경감시킨다는 설명이다.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R5가 탑재된 GE헬스케어 초음파 검사 장비의 모습.GE헬스케어 전략마케팅 운영 총괄 이대욱 상무는 "아시아 지역은 바이러스성 간염뿐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한국 의료진의 높은 수준과 임상적 요구를 반영해 개발된 만큼, 이번 기술이 국내 간 질환 관리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어 "UGFF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단품이 아니라 진단부터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플로우를 완성하는 핵심 도구"라며 "향후 다양한 국가의 환자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임상적 근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신의료기술 기반 시장 확대…기존 라인업도 순차 적용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 상태다. GE헬스케어 코리아 박도형 GI 팀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UGFF의 수가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정밀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박 팀장은 "UGFF 기술 내에는 이미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유갭(UGAP) 기능이 포함돼 있다"며 "퍼센티지 수치와 함께 감쇄 값들이 동시에 도출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신의료기술로 처방 및 청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GE헬스케어는 이번에 공개된 로직 R5 소프트웨어를 최신 기종인 로직 E10 시리즈뿐 아니라 포티스·토투스 등 다양한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로직 시리즈 사용자 역시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는 "로직 R5는 의료진의 검사 부담과 환자의 진단 편의를 모두 고려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5:30:00진단

골다공증 치료제에 쏠리는 관심…라록시펜 복합제도 확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그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품목들도 다시 주목 받는 모습이다.이는 2021년 이후 추가 허가가 없던 라록시펜+콜레칼시페롤 성분 제제가 새롭게 허가 받으며, 새로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라록시펜+콜레칼시페롤' 복합제 3개 품목이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허가 받은 품목은 알리코제약의 알리록디정, 이든파마의 라펜디정, 마더스제약의 랄시펜엠플러스정으로 모두 알보젠코리아에서 생산한다.이들은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SERM) 계열의 라록시펜과 비타민D인 콜레칼시페롤을 조합해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을 효능‧효과로 승인받았다.해당 복합제의 대표적인 품목은 지난 2017년 국내 허가를 받아 해당 복합제 시장의 문을 연 한미약품의 '라본디캡슐'이다. 이는 기존에 경구용 골다공증치료제와 비타민D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후 기존에 라록시펜 단일제를 보유하고 있던 알보젠코리아가 정제로 동일 조합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2021년 동일 조합에서 라록시펜의 함량을 줄인 유한양행의 '라보니디정'이 시장에 합류하며 시장을 완성하며, 추가적인 품목의 진입은 없었다.하지만 이후 약 5년여만에 알보젠코리아에서 생산하는 3개 품목이 다시 허가를 받으며 관련 복합제가 관심을 받게 됐다. 이 같은 관심은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품목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골다공증과 관련한 주사제 외에도 경구용 제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으며, 관련 급여 역시 확대되고 있다.실제로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의 경우에도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가 인정되면서 최근 국내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이와 함께 데노수맙 중단 이후의 경구용 제제의 활용 등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유유제약의 알렌드로네이트+칼시트리올 복합제인 맥스마빌장용정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아울러 최근에는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기업들간의 경쟁이 심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즉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품목들이 시장 공략에 나서는 만큼 기존의 품목을 활용, 이 같은 성장세에 합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것.이에 관심이 높아지는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추가로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6-05-13 05:30:00국내사

'진퇴양난' MSD의 결단, 적응증별 약가제 기폭제 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 한국아스텔라스)' 병용요법의 급여 확대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테이블에 참여하기로 했다.그간 제약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추진됐던 급여 논의였던 만큼, 이번 협상 참여 결정이 향후 '적응증별 약가제(Indication-Specific Pricing, ISP)' 도입 논의를 구체화하는 기폭제가 될지 제약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왼쪽부터 한국MSD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아스텔라스 항체-약물 접합체 파드셉 제품사진.고심 끝 결단 내린 MSD… 배경은 '비자발적' 협상 국면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최근 한 달여간의 내부 검토 끝에 키트루다-파드셉 병용요법(요로상피암 1차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약가협상 명령을 수용하기로 했다.이번 협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키트루다가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키트루다는 현재 수십 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대표적인 다적응증 약제다. 특정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가 전체 약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행 국내 제도 아래서, 글로벌 본사의 가격 방어 전략과 국내 환자의 접근성 강화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었다.특히 이번 협상은 MSD 입장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평가다.요로상피암의 경우 타사 제품(파드셉)의 급여 추진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약제급여평가위원회까지 통과하며 비자발적인 약가협상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여기에 최근 의학계의 강력한 요청으로 'dMMR/MSI-H 위암' 환자군에서의 급여 확대 가능성까지 인정받으면서, MSD는 현재 2개 적응증에 대한 약가협상을 동시에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실상 타사와 학계의 요구로 주력 품목의 약가를 깎아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지난 한 달간 본사와의 조율을 거치며 장고를 거듭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난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MSD는 후속 절차 참여를 확정하며 '환자 접근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MSD 측은 "환자분들을 위한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나 후속 절차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약가 제도를 포함한 전반적인 논의가 건설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여기서 언급된 '건설적인 논의'의 핵심은 단연 적응증별 약가제다. 키트루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적응증 추가 허가가 예정돼 있고, 타사 제품과의 병용 임상만 50개 이상 진행 중이다. 특정 적응증 확대가 전체 약가 하락으로 직결되는 현행 체계로는 다변화된 임상 현장의 요구를 수용하기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건보공단 연구 용역 발주와 맞물려 '급물살' 타나공교롭게도 보험당국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역시 최근 '적응증별 약가제도 도입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며 제도 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정부 역시 다적응증 약제의 급여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신호다.키트루다뿐만 아니라 다적응증 약제를 보유한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이번 약가협상 과정과 결과, 그리고 건보공단의 연구용역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는 배경이다.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고가의 면역항암제가 가진 재정 불확실성을 관리하면서도, 환자들에게 최신 치료 옵션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MSD가 협상 참여를 결정했다는 것은 정부와 어느 정도 큰 틀에서 접점을 찾았거나, 적응증별 약가제와 같은 제도적 유연성에 대해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키트루다의 사례가 향후 다적응증 항암제들의 급여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5-13 05:30:00외자사

중과실 없으면 기소 제한…'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 윤곽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내년 5월 시행 예정인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의 안착을 위해 정부가 이달 말부터 의료계가 참여하는 별도의 협의체를 가동하고 세부 시행안 마련에 나선다.보건복지부 신현두 의료기관정책과장은 12일 복지부전문기자협의회를 통해 "법 시행 전까지 시행령, 시행규칙, 책임보험제도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10명 내외의 별도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당 협의체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 관계자는 물론 환자·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할 전망이다.의료분쟁조정법이 내년 5월부터 정식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이달 말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현장의 우려가 가장 큰 '필수의료'와 '중대 과실'의 범위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확정 짓는다.신 과장은 "협의체 논의만으로는 전문성을 완벽히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학회 등과 별도의 연구용역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이중구조를 통해 5월 말까지 촘촘하게 기준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법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책임보험 의무화 및 국가 지원 방안도 제시됐다. 정부는 개정안에 따라 의료기관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되, 배상 부담이 큰 필수의료 분야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그는 "현재 의료기관 책임보험 가입률은 60% 수준인데, 보험이 있으면 의료사고 발생 시 원만하고 심플하게 사건이 해결될 수 있어 나머지 40%도 의무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특히 고위험 필수의료의 경우 국가가 보험료를 직접 지원해 가입 기관을 늘리고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러한 책임보험 가입은 곧 '형사처벌 특례' 강화와 맞물린다. 개정안은 반의사불벌 특례를 중상해까지 확대하고, 중과실이 없는 고위험 필수의료행위는 손해배상 완료 시 기소를 제한하거나 형을 감면하도록 했다.일각의 위헌 지적에 대해 신 과장은 "비례성 원칙을 충분히 검토했고 법률 전담 부처도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해외에서도 이러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일축했다.기소 제한 특례의 문턱이 되는 '중대한 과실'은 12개 항목으로 구체화됐다.주요 내용으로는 ▲설명·동의 없는 수술 ▲필수 모니터링 미실시 ▲체내 이물질 잔존 ▲전공의 감독 의무 미이행 등이 포함됐다. 다만 신 과장은 "법률에 제한적으로 열거하되, 단순히 문구만으로 기계적인 판단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구의 내재적 의미와 사고 당시의 실질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의 '설명 의무'를 둘러싼 방어 진료 우려에 대해서도 확실한 법적 보호막을 쳤다.신 과장은 "사고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감이나 사과를 표명할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재판상 증언 능력을 갖지는 않는다"며 "환자가 대화 내용을 녹음해 재판부에 제출하더라도 유죄 판결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도록 해, 의료진이 부담 없이 사고를 설명하고 사과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1주일 이내'라는 설명 기한에 대해서는 "의료계 일각에서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으나, 대만(5일 이내) 등의 사례와 시의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이번 개정안이 의료진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환자의 권익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신 과장은 "기존에는 배상 여부나 중과실 여부와 무관하게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나설 유인이 적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앞으로는 의료진이 기소 제한 규정을 적용받기 위해 수사 전 단계부터 적극적인 배상에 나설 것"이라며 "환자 측 역시 길고 지루한 형사 재판까지 기다리지 않고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3 05:30:00제도・법률

의료 AI 수요 커지는 베트남…국내 근골격계 솔루션 도전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근골격계 인공지능(AI) 기업 워크원오원이 베트남 주요 의료기관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대형병원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 기술력의 글로벌 확장성을 검증하겠다는 목표다.지난 11일 워크원오원은 최근 베트남 페니카 대학병원(Phenikaa University Hospital) 및 푹람 종합병원(Phuc Lam General Hospital)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특히 페니카 대학병원과는 후속 조치로 연구협력협약(RCA) 체결까지 완료해 향후 1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워크원오원이 베트남 페니카 대학병원, 푹람 종합병원과의 MOU를 연달아 체결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AI 생성이번 협력의 핵심은 워크원오원의 근골격계 엑스레이 AI 솔루션이 베트남 의료 환경에서 실질적인 임상적 유용성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워크원오원은 페니카 대학병원 및 베트남 108 군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현지 내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현재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의료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근골격계 질환 환자는 약 17억 명에 달하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관련 진단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과 의료 인프라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판독 효율을 높이고 진단 정확도를 지원하는 의료 AI 도입에 대한 베트남 정부와 병원의 의지가 매우 높다.이런 환경에서 워크원오원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범용 근골격계 모델(GMSM)의 기술적 범용성이다. 무릎, 척추, 손목, 발목 등 20개 이상의 다양한 부위를 단일 모델로 통합 판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병원 내 폐쇄망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aaS)를 병행해 현지 병원의 정보통신(IT)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의료진 업무 편의성을 고려한 워크플로우 최적화도 강점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와의 API 연동을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 구동 없이 기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환경 내에서 실시간 AI 분석 리포트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워크원오원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오는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8월 다낭에서 열리는 영상의학과 학회(VSPNM)와 9월 호치민 의료기기 전시회(Pharmedi 2026)에 잇따라 참가해 현지 전문의 및 유통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솔루션 인지도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워크원오원 채동식 대표는 "이번 MOU로 베트남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의료기관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사업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이와 함께 현지 학회·전시회에 참여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병원 관계자, 의료기기 유통사 및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당사 솔루션의 현지 인지도 제고 및 사업 기회 발굴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05:30:00진단

뇌혈관전문병원이 운영하는 검진센터의 강점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오늘은 뇌혈관 전문병원 명지성모병원이 건강검진센터 개소 1주년을 맞이해 타 검진센터와 어떻게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지 허준 병원장을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뇌혈관 전문병원이 운영하는 검진센터는 어떻게 다를까요? 궁금하시면 영상에서 확인하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명지성모병원 병원장 허준입니다.Q: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전문성을 키우고 계신데 건강검진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게 된 배경과 결정 배경이 궁금합니다.명지성모병원의 건강검진센터가 있긴 있었습니다. 다만, 아주 협소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강검진을 원하시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분들이 뇌혈관 관련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검진센터 설립에 이르게 됐습니다. Q: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이 운영하는 건강검진센터라는 점에서, 일반 종합병원 검진센터와 차별화된 특장점은 무엇입니까?'뇌혈관 전문병원이 운영하는 건강검진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뇌경색·뇌출혈·치매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건강검진을 통해서 무언가 확인할 수 없느냐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달리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기본 검진에 뇌혈관 질환 특화 검진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센터를 새롭게 개소했습니다.기본적인 건강검진은 당연히 충실히 하고, 이에 더해 뇌혈관 건강 상태나 뇌동맥류(꽈리) 여부를 걱정하는 분들이 쉽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Q. 뇌혈관질환에 특화된 검진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계십니까? 어떤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까?건강검진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패키지를 선택해 뇌혈관 검사를 받으셨을 때, 예를 들어 동맥류가 발견됐다면 명지성모병원에는 뇌혈관 진료를 담당하는 신경외과·신경과 의사들이 10명 대기하고 있으니 바로 연결돼 진료를 보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큰 장점입니다.Q.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 치료 연계 프로세스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건강검진센터에서 동맥류나 뇌혈관 질환이 발견되면 판독 결과가 나오는 즉시 저희가 바로 예약을 잡아드립니다. 추가 검사도 당연히 필요하고, 그것도 바로 예약해드리는 등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뇌혈관 질환 관련 건강검진 패키지를 많이 구성하고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시다 보니 실제로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뇌혈관 협착, 즉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가 훨씬 더 많고 동맥류도 상당수 발견됩니다. 막히기 전에, 터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Q: 검진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수검자 규모나 주요 지표 면에서 어떤 결과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건강검진센터를 크게 오픈한 이후 이전보다 2배 이상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만큼 뇌 검사를 받고 싶었던 분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 수요를 충족해드리지 못했던 점이 아쉽지만, 지금은 많이 오시고 이상이 있으면 치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Q. 수검자들이 특히 높이 평가하는 서비스나 시설 측면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새로 오픈한 건강검진센터는 건물 자체가 새것인 데다 투석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어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깨끗하고 장비가 모두 신형이며, 건강검진센터 MRI는 대학병원 수준입니다. Q. 검진센터 2년차를 맞아 새롭게 추진하거나 강화할 계획이 있으신지요?앞으로는 건강검진에서 뇌혈관 질환 관련 검사를 더욱 확대하고, AI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더 빠르고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면 건강검진에서 1차 스크리닝을 하고, 진단이 되면 의료진과 연결해 신속하게 치료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신경외과 영역에서 AI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치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사들의 영상 진단을 보조하는 수준은 됩니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놓칠 수 있는 소견을 AI가 의심스럽다고 짚어주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이미 도움이 상당합니다.Q. 검진센터 내 줄기세포 도입 경향이 있는데 적용할 예정이 있으신지요?뇌경색, 뇌출혈, 치매 등은 뇌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줄기세포 치료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줄기세포가 구조적인 측면에서 세포를 다시 만드는 것은 가능할 수 있더라도, 그 안에 담겨 있던 기능, 즉 축적된 경험과 기억 같은 소프트웨어를 재생시키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줄기세포 분야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오히려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분야는 치매 예방 쪽입니다. 건강검진센터에 치매예방센터를 함께 도입해, 뇌혈관 질환 예방과 치매 예방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의심돼 진료실을 찾는 것보다 건강검진 단계에서 미리 정밀하게 치매 검사를 받으면 위험도도 파악하고, 뇌 기능이 어느 영역에서 저하되고 있는지, 어떤 종류의 치매 위험이 있는지, 어떤 부분을 더 개발해야 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건강검진센터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100세 시대라고 해도 무병장수는 쉽지 않고, 유병장수의 시대인 만큼 덜 아프고 덜 불편하게, 치매 없이 오랫동안 잘 사시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뇌혈관 질환 예방을 원하시는 분들이 진료 예약, 검사 예약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셨습니다. 명지성모병원 건강검진센터는 이를 패키지로 잘 묶어두었기 때문에, 시간만 내주시면 그 이후는 저희가 알아서 진행해드립니다. (건강검진센터를)많이 활용해주시고, 저희가 치료까지 책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산업1팀 이지현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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