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권위가 없으면 권위적이 된다(177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이게 맞아 팀장님이 그게 맞다고 하셨어, 아 그래 그럼 그렇게 해야지""니가 뭘 알아?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잔말말고" "권위와 권위적은 글자 한자 차이다""권위는 수동태고 권위적은 능동태다"S대학 그것도 경영학전공의 재무관리책임자(이하 김전무)가 있었다.그가 거쳐온 학교와 회사만 봐도 화려했다. 입사하자마자 첫 리더십 워크샵에서 그의 "진가"를 보여줬다.그의 PT는 향후 재무관리실이 타부서가 일하는 데 이렇게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그전의 재무관리실 책임자하고는 사용하는 용어조차도 달랐다. 다들 "역시 S대는 다르구나, 다국적기업에서 다진 경력은 무시 못하는 구나"했다. 같이 근무하게된 재무관리실 직원들의 반응도 같았다.학력에 경력을 더하니 그의 말과 지시는 곧 '권위authority' 그 자체였다.3개월의 허니문기간이 지났다. 재무관리실 내부와 외부에서 약간의 그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그러나 그것은 다른 산업에서 제약산업으로 전환했으니 그 적응기간으로 다들 해석했다.가끔 제약산업에서는 드문 접근을 시도해 신선하기도 했다.  반년쯤 지났다. 김전무가 작은 미팅이든 큰 미팅이든 끼지 않는 곳이 없는데 믿기지 않은 수치해석을 보였다.앞뒤가 맞지 않은 설명도 들었다. 다른 부서 임직원들은 그가 말하는 수치해석에 "어 그런 이유가 아닌데"란 반응이 여기저기 나왔다.맥락을 파악 못한 수치설명은 다수의 참석자가 머리를 갸우뚱하게 했다.'갸우뚱빈도'가 높아지자 다들 그의 '역량에 대한 의심'을 하게됐다.부서밖에서 김전무의 '권위'는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김전무와 같이 근무하는 팀장들을 개별면담을 했다.팀장들 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저희가 PT를 만들어 드리지만 아마 제약산업을 이해 못해서 그러시는것 아닐까요?"란 반응이 공통적이었다."김전무가 왜 그 회의에서 엉뚱한 보고를 했지?"란 구체적인 질문에 주저주저하다가 마지못해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좀더 직설적 표현을 듣고 싶어 몇개월전 다국적기업으로 가버린 C팀장(전 재무관리실팀장)을 밖에서 만나 차를 한잔했다.대뜸 "그 사람요? 제가 PT를 만들어 드리고 또 설명을 해드리는데 못 알아들어요 참나원!, 그사람 밑에서 뭐 배울게 있겠어요 얼른 나왔죠" 이런 레퍼런스를 받자마자 "아이쿠"했다.그의 말과 지시는 어느새 '직무에 대한 권위'는 사라졌다. '그는 업무를 모른다'는 것이 정설이고 통설이다그는 공부없이 자기나름대로의 "화려한 과거'를 울겨먹고 있었다. 김전무에게 많은 보고와 지시를 받는 직원과도 만났다. 그가 매일 듣는 것은 "내가 이렇게 하라면 해, 전 직장에서 그렇게 해서 다 잘 됐는데 딴 소리하지 마"였다. 경영회의에서 그가 직무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달라지는 듯 보여 좀 깊이 있는 질문을 하면 역시 몰랐다.그의 권위는 사라진지 오래고 남은 것은 오로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부서내에서의 '권위적인 관리자'가 되어 있었다.  김전무 1:1 면담하면서 360도 피드백을 전했다.납득하지 않은 반응이었지만 어찌어찌해서 김전무는 회사를 떠났다. 그 와중 제일 손해를 입은 것은 회사고 그의 직원들이다. 선발의 잘못이 회사에 큰 손해를 미치게 된 사례다.권위와 권위적은 글자 한자 차이다.그런데 권위는 수동태이고 권위적은 능동태이다권위는 남들이 스스로 그분을 따르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본인이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수동태다.  S.Covey는 성품과 역량이 둘다 좋아야 진짜 믿고 따를 수 있는 권위있는 리더라고 했다.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권위'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메이어 등의 주장은 선행요인(Antecedents) 3개가 충족되어야 비로서 권위가 바로 선다고 했다.Ability(능력), Benevolence(호의성), Integrity(정직성)이다. (Mayer, Davis & Schoorman(1995)의 "An Integrative Model of Organizational Trust")호의성과 정직성은 성품이기에 S,Covey의 내용과 다르지 않다.현장에서 보면 이 양면을 고루 갖춘 리더는 드물다. 오히려 성품이 좀 부족하더라도 '일만은 빠꼼이(일의 고수)라면 직장에서의 권위는 유지된다고 본다.팀원들이 "우리 팀장, 우리 이사님 성질은 뭐 같아도 역량을 끝내줘, 와 어떻게 그 어려운 일을 저렇게 단순화시킬 수 있지?" "나도 언젠가는 저 정도까지 갈 수 있겠지"라고 할 정도로 직무지식에서 탁월하면 그의 권위는 유지된다.  권위적(authoritarian)은 능동태이다조직에서 리더들은 그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는다. 본인이 '나 리더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그가 그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그 자리에 앉혔다. 권위를 회사로 부터 부여받았다.수동태다.그런데 팀원들이 팀장에게 배울 것이 없고 오히려 가르쳐 줘야 한다는 순간에 권위는 떨어지고 회사에서 부여한 '완장'만 남는다. 가르침이 없이 완장찬 짓만 하는 리더는 권위적이 되고 생산성향상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완장찬 행동이나 말의 징표는 많지만 3가지만 적어본다.이 말들 빈번해 지면 그는 권위적인 관리자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하나, 팀원들 말을 듣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잔말말고" "자꾸 말하게 하지 마라"하나, 어렵고 복잡한 일이 생겼을 때 "해결안을 내일까지 가져와 그렇지 않으면 인사고과에 반영할 꺼야" 하나, 실수를 하면 코칭으로 개선시키려 하지 않고 '니가 그렇게 했으니 니가 책임지어'가 우선이다이런 말투가 빈번해지면 질수록 리더본인은 권위적이 된다.관리패턴이 상명하복, 복종 요구, 감시 강화, 비판 억압, 처벌 중심 통제로 전환된다. 그래서 권위적은 능동태다.권위있는 리더냐? 권위적인 리더냐?는 본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의 뒤에는 '끊임없는 역량개발'과 직원성장에의 관심'이 도사리고 있다.내 말에는 권위가 살아있나?를 자문해 본다.견학후 '아하'하고 생긴것은 고모텍의 윤대표가 말한 것처럼 "미친사람 한명 있으면 됩니다"내겐 두명이 보였다. 그 미친분과 미친분을 무한신뢰로 지지해주는 미친 대표분이 보였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질문에서 끝내지 않고 그 해답을 로봇과 AI와 같이 풀어나갔다회사일들은 바스켓에 담겨진 수 많은 공들같다. 언뜻보면 꽉차보이지만 그 공들사이에는 빈공간이 많다.사람이나 로봇들이 하는 일이 공들이라면 공들 사이에는 구멍이 숭숭 나있다.그동안 사람들이 경험치로, 때로는 지루하고 힘든 일이지만 엄청난 노력과 몰입으로 그 구멍들을 그때그때 막아왔다.   이제는 AI가 빈공간을, 그 구멍을 24시간 채울 것이다.그 다음에는 점점 산업계에서 '휴먼에러'란 단어가 없어질 것이다?돌아오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일부러 스트레스를 접종(Stress Inoculation Theory)하는 행동은 성장에 필요하지 않을까?   한창나이에 돌아가신 베스트셀러작가 구본형의 책 <낯선 곳에서 아침을>이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가끔은 내 자신을 낯선 곳에 노출해야 다른 시각 다른 생각을 갖는다.비록 잠깐이나마 참가신청을 망설였던 순간이 내심 창피했다.길바닥에 올라서야 어느 길이 맞는지 물을 수 있다다음달은 어떤 '낯섬'에 나를 노출할까?
2026-05-18 06:00:00개원가
기획연재

전 세계로 번지는 의료 AI 열풍…한국 기업들의 현 주소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의료 인력 부족이 국가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의료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의료 AI 기업들도 기회를 맞고 있는 상황.다만 인공지능이 신수종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각 국가 정부들은 규제 장벽을 세우며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결국 국내 기업들은 기술적 우위를 증명하며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이다.이에 따라 메디칼타임즈는 해외 주요 국가들의 의료 AI 정책과 시장 수요를 살피고 이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혜와 난관을 함께 짚어왔다.■글로벌 시장 가치 기반 의료로 전환…주요국 AI 로드맵은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AI가 안보 문제로 부상하면서 자국 기업과 정보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진료 건수 중심 행위별 수가제에서 치료 결과와 비용 효율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가치 기반 의료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병원 수익성이 비용 대비 치료 효과에 좌우되면서, 의료비 절감이나 행정 효율화를 정량적 수치로 입증할 수 있는 AI 솔루션에 투자가 집중되는 양상이다.특히 의료진 번아웃을 해소하기 위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기술과 비임상 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사전 결정된 변경 통제 계획을 도입해 알고리즘 업데이트 시 추가 허가를 면제하는 등 규제 보완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판 후 실제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성능 모니터링을 요구하고 있다.호주 정부 역시 대형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모델이 의료를 포함한 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2021년 발표한 AI 로드맵과 실행 계획을 통해 보건 분야 등 국가적 과제에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또 의료과학 공동투자 계획을 발표해 디지털 헬스, 의료기기, 혁신 치료법 분야의 투자 기회를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선 AI 기반 진단, 치료,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게 형성돼 있다.■초고령화 인력난, 지역 격차 어쩌나…신흥국 시장 수요 급증일본에선 원격 모니터링 및 AI 기반 진단 자동화 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오는 2040년 의료·복지 분야에서 약 96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다. 더욱이 민간 병원의 61%가 영업 적자를 겪는 상황이어서, 업무 부담 경감 및 비용 절감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DX 솔루션과 진료지원 AI 서비스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이에 일본 규제당국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DASH 등 지원 정책을 확장, 변경 업데이트 계획을 사전 승인하는 절차 간소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만 자동학습형 AI에 대해선, 보수적인 규제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중국 역시 고령 사회 진입과 대도시·농촌 간의 극심한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AI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특히 문진 대화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알고리즘이 다수 승인됐다. 반면 의학영상 분석 기능은 5%에 불과해 정밀 진단 보조 솔루션 분야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러시아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목표로, 2030년까지 모든 지역에 최소 12종 이상의 AI 기반 의료기기 도입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자체가 AI 영상분석 기기를 도입하는 등 영상의학 분야 업무 부하를 줄이는 자동화 수요가 뚜렷하다.인도에선 의료 인력·인프라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원격 의료 플랫폼 수요가 매우 높다. 만성 질환 관리와 영상의학 진단 수요도 폭증하는 상황이다. 이에 모니터링 등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비용 절감형 솔루션과 병원 행정 자동화 수요가 큰 축을 이루고 있다.■독자 기술로 경쟁력 확보…자국 보호주의, 관세 장벽 관건이렇게 해외 주요국에서 의료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입할 시 다양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한국은 의료 AI, 디지털 헬스,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대형병원의 풍부한 디지털 전환 성공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확보도 수월하다.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넘어야 할 난관 역시 크다. 가장 큰 장벽은 각국 정부의 엄격한 인허가 및 규제 체계다. 특히 미국의 경우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등급별로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인허가 경로를 통과해야 한다. 연방 법률뿐만 아니라 주별로 상이한 소비자 개인정보보호법을 동시에 준수해야 하는 이중 규제 구조에 직면하게 되는 것.정치·외교적 리스크와 관세 장벽도 부담이다. 미국의 경우 추가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졌고 무역확장법에 따른 추가 조사 위험도 존재한다. 일본 역시 까다로운 승인과 공적 의료보험 등재라는 이원적 심사 구조를 모두 통과해야만 시장 확산이 가능하다.중국과 러시아 등은 자국 산업 국산화 자립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단순 수입 수요 발굴이 어렵다. 데이터 보안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자국 의료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현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구축에 따른 기술적·비용적 제약이 따른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적으로 구축해 놓은 의료 플랫폼 생태계 장벽과 현지 유통 네트워크 부족도 초기 판로 개척의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의료 AI의 알고리즘 투명성 부족으로 인한 오진 리스크와 의료 사고 발생 시의 법적 책임 소재 규명 문제도 있다.이와 관련 KOTRA는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각국 규제 장벽과 데이터 보안 규정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해야 한다. 주요국의 데이터 국외 반출 제한과 자국 산업 보호 기조도 초기 진입 시 주요한 난관"이라며 "아울러 보수적인 지침과 의료 사고 법적 책임 문제에도 장기적인 투자와 철저한 법적 방어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 시장 선점 수혜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범용 모델 공백이 존재하는 특정 의료 프로세스 특화 경량 언어모델(SLM) 수요, 신흥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원격 진단 소프트웨어 시장은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할 수 있는 유망한 기회"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의료 AI 수요 급증으로 국내 기업에게 외연 확장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실질적 시장 확대를 위한 난관이 여전하다.■현지 안착 위한 제도 개선 시급…임상 실증 중심 지원 필요다만 이 같은 난관을 뚫고 현지 시장에 안착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저변 확대는 더디다는 현장 우려도 나온다. 특히 선진국에선 자국 기업의 솔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현지 법인을 통하지 않고서는 판로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국내에 본사를 두고 단순히 해외 지사만 설립하는 방식으로는 현지 의료기관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 실질적인 시장 확장을 위해선 현지 법인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루닛이 볼파라를 인수해 루닛 인터내셔널로 재편하고, 로킷헬스케어가 자회사 로킷아메리카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다른 국내 기업들 역시 현지 법인 설립을 넘어 아예 본사를 이전하는 전환(플립)까지 추진하고 있으나, 과도한 세금 부담과 까다로운 절차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지 법인으로 주식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대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요건도 걸림돌인데, 투자 유치 단계가 시리즈 B나 C 이상으로 넘어갈 경우 주주 구성이 복잡해져 사실상 법인 전환이 불가능해진다.이와 관련 한 국내 의료 AI 기업 대표는 "의료기기는 개발 주기가 길고 진입장벽이 높아 해외 진출 시점에 이미 상당한 기업가치를 형성하게 된다"며 "이 상태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법인을 옮기려 해도 실제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막대한 양도세를 먼저 내야 하고 주주 전원의 동의까지 얻어야 해 진출 자체가 가로막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제도 보완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들이 해외 규제당국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임상 실증 기회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특히 의료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식재산권 및 인허가 서류 작성 시 전문 용어 선택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 국책 과제 단계에서부터 실제 병원과의 연계를 의무화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요구다.국내 의료 AI 기업의 현지 법인 전환(플립)을 기술·인력 유출로 보고 지양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인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국내 지사와 협력하는 구조는 국부 유출이 아닌, 글로벌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와 관련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IVD위원회 안치성 자문위원은 "해외 인허가 과정에서는 전문 용어 하나로 승인 여부가 갈리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상시 상담 센터의 지원이 시급하다"며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대형병원 등 실제 의료현장에서 제품을 쓰고 개선할 수 있는 실증 기회 역시 제도적으로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내 AI 기업의 플립을 유출로만 바라보는 것도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보수적인 생각이다.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수익을 내고 외화를 유출하는 것과, 한국인이 국내에 지사를 두고 해외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기업의 위치만 달라졌을 뿐 기업가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것을 가두어 볼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2026-05-18 05:30:00진단

전이성 넘어 '초기 암' 선점 경쟁…ASCO 2026 주목 연구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세계 암 치료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6) 개막이 다가오면서 현재의 표준치료(Standard of Care, SoC) 가이드라인을 재편할 대규모 임상 결과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특히 학회의 꽃인 '플래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는 단순한 신약 효과 입증을 넘어, 기존 표준요법과 직접 맞붙는 직접 비교(Head-to-Head) 임상부터 치료 영역을 초기 단계로 앞당긴 전진 배치 전략까지, 임상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연구들이 포진했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6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5월 29일부터 개최될 예정이다.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막을 올리는 ASCO 2026은 이러한 '조기 개입(Early Intervention)' 트렌드가 어떻게 치료 효과를 개선하는 지 증명하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조기 치료로의 대전환, 치료 한계 넘을까이번 플래너리 세션에 배치된 연구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약물의 효능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치료의 시점(Timing)'과 '투여의 순서(Sequence)'를 정교하게 설계해 완치율(Cure Rate)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선명하다는 점이다.플래너리 세션 LBA1으로 배정된 임상 3상 PROTEUS 연구는 '투여 시점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 연구다. 고위험 국소 전립선암 환자는 수술적 절제(RP)를 받더라도 재발 및 전이 위험이 매우 높다. 이에 얀센은 수술 전후에 차세대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PI)인 '얼리다(아팔루타미드)'를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전략을 택했다.임상 디자인의 핵심은 수술 전 6개월간 얼리다를 투여해 종양 크기를 줄이는 다운스테이징(Downstaging)을 유도하고, 수술 후 다시 6개월간 추가 투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잔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이른바 '샌드위치 요법'이다. 이번 세션에서 공개될 PROTEUS 연구 최종 분석 데이터는 병리학적 완전 관해(pCR)와 무전이 생존율(MFS)을 통해, 수술 전후 약물 요법이 고위험군 환자의 완치율을 얼마나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는지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조기 완치 전략은 릴리의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의 임상 3상 LIBRETTO-432 연구와 궤를 같이한다. 해당 연구 역시 수술을 마친 Stage IB-IIIA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으로, 4기 전유물이었던 정밀의료를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전격 배치했다.두 연구는 공통적으로 '재발을 기다렸다가 약을 쓰는' 기존의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완치 가능성이 높은 골든타임에 치료 옵션을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디자인을 공유한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향후 항암제 시장의 승부처를 전이성 단계의 관리가 아닌, 초기 단계의 'SoC 주도권 선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중항체 '이보네시맙', 면역항암제 세대교체?이번 학회 최대 격전지는 역시 비소세포폐암이다. 써밋 테라퓨틱스와 에이케소(Akeso)가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이보네시맙(Ivonescimab)'은 임상 3상 HARMONi-6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패권 도전에 나선다.해당 임상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IV기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532명을 대상으로 대조군을 단순 화학요법이 아닌 면역항암제 '티슬레리주맙(PD-1 억제제)-화학요법' 병용군으로 설정, 우월성을 직접 비교하는 방식을 택했다.특히 이보네시맙은 이전 연구를 통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상대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HARMONi-6 연구 또한 앞선 중간 발표에서 티슬레리주맙 대비 강력한 PFS 개선을 확인하며 란셋(The Lancet) 등 주요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이미 '단일 항체 잡는 이중 항체'로서의 검증을 마친 상태다.ESMO 2025 HARMONi-6 연구 중간발표 당시 토론자로 나섰던 한양대병원 안명주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이보네시맙 병용요법은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PFS 개선을 보였다"며 "향후 다양한 인종을 포함한 글로벌 검증이 필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결과적으로 이번 발표에서는 PFS를 넘어 항암제의 최종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율(OS)의 중간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보네시맙이 면역항암제 시장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5-18 05:30:00학술대회

약가 인하 파고 넘는 대원제약…'개량신약·R&D'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정부의 제네릭 약가 제도 개편과 지속적인 약가 인하 압박으로 제약업계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원제약이 차별화된 R&D 전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올해 1분기 대원제약의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4% 감소했다. 이는 건기식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정부의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 재평가 등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질 개선 과정의 성장통으로 풀이된다.대원제약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R&D 전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보건당국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상한금액 재평가'와 '계단식 약가 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자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DMF) 사용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기존 약가를 유지할 수 있으며, 요건을 갖추지 못한 품목은 상한가가 15%에서 최대 27.75%까지 삭감된다.여기에 동일 성분 제품이 20개를 넘으면 21번째 등록 품목부터는 기존 최저가의 85% 수준으로 약가가 산정되는 구조다.이에 대원제약은 단순 제네릭(복제품)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개량신약'과 '복합제' 비중을 높이며 약가 인하 리스크를 상쇄하고 있다.실제로 당뇨병 치료제 '다파원', '자누리틴' 시리즈 등 고마진 개량신약들이 시장에 안착하며, 정책적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를 다지는 모양새다.체질 개선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순환기 및 내분비계 품목 매출은 약 3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적 주력 분야인 호흡기계(약 318억원)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정부 정책에 따라 약가 인하 폭이 클 수 있는 단순 제네릭 비중이 높은 호흡기 품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령화 시대 수요가 급증하는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으로 사업 축을 옮긴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의 규제 강화 속에서도 대원제약은 매출액 대비 9.24%에 달하는 67억8000만원을 R&D에 쏟아부었다.이는 제네릭 가격 인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독자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하반기 가장 큰 기대주는 차세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DW-4421'이다.현재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기존 PPI 제제 대비 높은 약가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비만 치료제(DW-4321) 및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등 미래 먹거리 연구까지 구체화되면서, 대원제약은 하반기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의 만성질환 강자로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일시적인 이익 감소보다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R&D 집중과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05:20:00국내사

불면증 DTx 2년 장기 효과 입증…건강보험 적용 근거 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디지털치료제(DTx)의 잇단 허가에도 건강보험 급여 체계로의 편입이 제한적인 가운데, 불면증 디지털치료의 장기 임상 효과와 비용-효과성까지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단순 증상 개선을 넘어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가능성까지 확인되면서, 향후 DTx의 실질적 보험 영역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근거로 주목된다.노르웨이 트론헤임대병원 다니엘 베테 등 연구진이 진행한 불면증 디지털 인지 행동 치료의 장기 임상 및 비용 효과성 2년 추적 관찰 연구가 국제학술지 란셋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 10.1016/j.lanepe.2026.101691).이번 연구는 기존 디지털 인지행동치료 연구들이 주로 단기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진행됐다.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는 만성 불면증의 표준 치료로 권고되지만, 숙련된 치료자 부족과 접근성 문제로 실제 임상 적용에는 제약이 컸다. 이에 최근 의료진 개입 없이 자동화된 디지털 CBT-I 플랫폼이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장기 효과와 비용효과성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었다.연구진은 노르웨이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단일맹검, 우월성 무작위 대조시험을 설계했다. 참가자는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 12점 이상인 성인으로, 온라인 자동 선별 과정을 거쳐 등록됐다.연구는 2016년 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진행됐으며 총 1720명이 등록, 이 가운데 867명은 완전 자동화 디지털치료를, 853명은 온라인 환자 교육을 제공받았다.연구의 1차 결과인 9주 단기 효과는 이미 이전에 보고된 바 있으며, 이번 논문에서는 6개월 및 2년 추적 관찰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의도한 대로 분석을 적용했으며, 사회적 비용과 삶의 질 보정 생존연수(QALY)를 활용해 비용효과성도 함께 평가했다.최종 추적 관찰에는 전체의 34.1%인 587명이 참여했다. 디지털치료군 315명, 온라인 교육군 272명이 포함됐으며, 추적 시점은 기준선 이후 중앙값 28.3개월이었다.분석 결과 2년 시점 평균 ISI 점수는 디지털치료군이 10.7점, 온라인 교육군이 13.4점으로 나타났다. 군 간 추정 차이는 -1.77점이었으며, 효과 크기는 -0.43으로 중등도 수준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경제성 분석에서도 우수했다. 디지털치료군은 온라인 교육군보다 평균 278유로 낮은 사회적 비용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0.025 QALY 증가가 확인됐다.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는 QALY당 -1만 973유로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지불의사금액이 0유로인 상황에서도 디지털치료가 비용효과적일 확률이 9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안전성 측면에서는 특별한 위해 사례나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디지털 웰니스 앱 수준을 넘어, 실제 의료체계 내 치료 도구로서 DTx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화 기반 치료 특성상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면서도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은 보험자 관점의 정책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연구진은 "완전 자동화형 저진입(low-threshold) 디지털치료는 단기뿐 아니라 최소 2년 이상의 장기 추적에서도 온라인 교육보다 우수한 임상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실제 의료체계 내 적용과 유지 전략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장기 추적 참여율이 34.1%에 그쳤고,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일부 감소하는 경향도 확인돼 장기 효과 해석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불면증 DTx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연구들(doi: 10.2196/71750)이 등장하면서, 디지털치료제의 보험 적용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2026-05-18 05:20:00치료

79일만에 또 터진 계약…HEM파마 '돈 버는' 바이오 증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학계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HEM파마가 일본 시장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분석 기술과 AI 플랫폼을 결합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인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본 시장 '쇼크' 아시아 넘어 미국·유럽 향한 글로벌 로드맵HEM파마는 15일 공시를 통해 일본 시장에 공급 중인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myLAB PLUS BY nutrilite)'와 관련해 2만 건 규모의 추가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7만 건 계약 이후 불과 79일 만이다.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HEM파마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가 주목된다. 놀라운 점은 '속도'와 '규모'다. 5월 말 정식 론칭 전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계약 9만 건을 달성했는데, 이는 이미 한국 시장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다. 일본 현지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회원당 구매 수량을 제한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HEM파마는 이러한 일본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하반기부터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거점 국가를 대상으로 순차적 진출을 추진하며, 나아가 마이크로바이옴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도 가시화하고 있다.이미 지요셉 대표가 글로벌 암웨이의 과학자문위원(SAB)으로 활동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한 만큼, 해외 시장 진출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독보적 원천기술 'PMAS'와 하버드 의대와 AI '미네르바' 시너지HEM파마 기술의 강점은 PMAS와 AI 플랫폼 '미네르바'의 결합. 원천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ystem)는 사용자의 분변 샘플을 이용해 체외에서 그 사람의 장 환경을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이다.기존 분석이 단순히 어떤 균이 있는지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PMAS는 복제된 장 환경에 다양한 균주를 투입해 어떤 것이 사용자에게 가장 유익한 대사산물을 만들어내는지 미리 확인하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특히 이번 일본의 폭발적 수요를 인력 증원 없이 감당한 비결도 PMAS 기반의 고속 분석 자동화 시스템 덕분이다.여기에 하버드 의대와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미네르바(MINERVA)'는 전 세계 13만권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논문을 학습해 3400여 종의 미생물과 3만 5000개 이상의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지도처럼 시각화한 플랫폼.이를 통해 단순 분석을 넘어 질병 예측과 정밀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정점을 구현했다.HEM파마는 분석 서비스로 창출한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Cow)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바이오텍의 이상적인 모델을 완성했다.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각각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우울증 치료제(HEMP-001)와 LARS 치료제(HEMP-002)는 분석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방대한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최근에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후보 균주 관련 연구 결과가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동반 상승 중이다.HEM파마 지요셉 대표는 "일본 시장의 뜨거운 반응은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PMAS 기술 경쟁력과 하버드 협력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정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05:10:00국내사

대한비뇨초음파학회 학술대회 개최…실전 초음파 노하우 소개

대한비뇨초음파학회가 17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제 19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는 교수 전공의 개원원장 200여명이 참석해 임사 증례를 발표했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비뇨초음파학회(회장 민승기)는 5월 17일(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차바이오센터 대강당(지하 1층)에서 '제19회 대한비뇨초음파학회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학교수, 전공의, 개원의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비뇨초음파 진단 및 치료 전반에 걸친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활발히 공유했다. 세부 주제로는 전립선비대증 시술법 소개,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까다로운 음낭·고환 치료법, 신장·방광 기본 초음파 진단법, 신장결석 제거술 장비와 테크닉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오전 세션에서는 다양한 전립선비대증 수술법과 임상 경험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신유섭 전북의대 교수는 전립선 결찰술로 잘 알려진 '유로리프트(Urolift)'를 소개했다. 신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치료(Gold Standard)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과 홀렙(HoLEP)이지만, 유로리프트는 사정장애나 발기부전을 우려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지연 한림의대 교수는 '아이틴드(iTind)'를 소개하며, 유로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시술 과정이 간단하면서도 효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 크기가 60g 미만인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이승주 가톨릭의대 교수는 수증기를 이용한 '리줌(Rezum)' 치료법이 약물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적합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부작용 관리를 위해 과도한 시술 횟수는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류경호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 치료 사례를 공유하며, 짧은 수술 시간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사정력 보존이 최우선 순위가 아닌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철영 한림의대 교수는 최근 출시된 타다라필-두타스테라이드 복합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했다. 오 교수는 "복합제 투여 시 48주 차에 각 단독 치료 대비 전립선 기능과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며,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중고령 환자에게 유용하고 안전한 약제임을 강조했다.이어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까다로운 음낭·고환 통증 대처법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양희조 순천향의대 교수는 고환 통증의 3대 원인을 초음파 소견과 함께 비교·분석했다. 양 교수는 "고환염전은 주로 청소년기, 부고환염은 성인, 부속기염전은 사춘기 이전에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며 "통증이 장기간 지속될수록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빠른 내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술 후 초음파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민승기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회장)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희귀 고환·음낭 질환 사례를 소개하며, 보존적 치료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여러 증례를 발표했다. 이어 이규원 가톨릭의대 교수는 정관절제술 이후 나타나는 만성 고환통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공유해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대처 전략을 제시했다.오후 세션에서는 정재용 일산병원 교수와 문영준 이화의대 교수가 차례로 방광-신장-부신 초음파와 전립선 초음파 노하우를 각각 소개했고, 조영준 서울의대 교수는 요로결석 수술 기법(ESWL, HNT 등), 박민구 고려의대 교수는 로봇보조 연성요관내시경(RIRS)의 효과 및 자메넥스(Zamenix)의 임상적 역할이 발표됐다.이어 스페이스오에이알(SpaceOAR) 국내 거점 최초 도입 사례와 개원가 방사선 치료 임상 경험이 공유됐다. 특히 마이크로 초음파(Micro-ultrasound)를 활용한 고해상도 전립선 표적 생검 기법이 소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비뇨초음파 보험 조정 사례 발표가 이어졌으며, 우수 구연 시상 및 연구지원사업 결과 발표와 총회를 끝으로 학술대회는 막을 내렸다.민승기 회장이 17일 열린 대한비뇨초음파학회 학술대회에서 고환 음낭 희귀질환에 대해 발표했다.민승기 회장은 학회를 마치면서 "비뇨의학과에서 초음파는 청진기와 같다. 가장 현실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도구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학회는 초음파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학회는 비뇨초음파 분야의 임상·연구 저변 확대와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05:00:00학술대회

"환자 설명부터 동반질환 관리까지"…고혈압 진료 실전서 출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지침서 '고혈압 시놉시스30'을 새롭게 출간했다.최신 고혈압 치료지침부터 가정혈압 측정, 노인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동반질환 관리, 생활습관 교정까지 개원의들이 실제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압축해 담은 것이 특징.학회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차 학술대회에서 해당 도서를 공개하고, 가정혈압 측정부터 노인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동반질환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진료지원까지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국 개원의와 일차진료의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고혈압의 날(17일)'을 맞아 몽골 New Medicine Medical University의 Miyegombo Ambaga 총장이 좌장으로 참여해 국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Ambaga 총장은 고혈압 전문 의학자로 몽골의학과학원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이혁 회장은 "고혈압은 꾸준한 진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일차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올바르게 혈압을 측정하고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진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학회가 되기 위해 회칙 정비와 투명한 회계 관리, 회원 권리 강화, 고혈압 진료 인증제 준비, 학술 프로그램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혈압 건강도서 발간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혈압 인식 높이기의 일환으로 '고혈압 시놉시스30' 출간 의미도 강조했다. 책자에는 고혈압 진단과 치료, 동반질환 관리, 생활습관 개선 등 일차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내용을 담았다. 학회는 그동안 10여 권의 관련 도서를 꾸준히 출간해 왔으며, 의학 학회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 등록 단행본이 가장 많은 학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혁 회장은 "작년에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 개정판이 나왔고 올해는 고혈압 관련 30개의 꼭지를 따서 알기 쉬운 고혈압 시놉시스30을 발간했다"며 "이해가 쉽게 되도록 컨텐츠 전달력에 집중, 책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그는 "학회의 주요 책들이 책자가 작고 글자가 많아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책자는 글자도 크고 읽기도 편하도록 가독성을 높여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학회는 오는 11월 광주에서 제30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일반인을 위한 고혈압 건강도서도 추가로 출간할 예정이다.한편 학술대회에서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 중심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Session 1에서는 최신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에 따른 치료 변화와 가정혈압 측정 활용법, 노인 고혈압 관리 전략 등이 소개됐다.A룸 Session 2에서는 주치의가 직접 알려주는 가정 혈압관리법, 낮은 이완기혈압 대응 전략, 심부전 4제 요법 실전 가이드, 동맥경화와 혈관 석회화의 임상적 의미 등이 다뤄졌다. 이어 Session 3에서는 당뇨병 치료 최신지견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핵심,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의 이해와 치료 전략이 논의됐다. Session 4에서는 비만 관리와 신기능 저하 환자 관리,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 진단·치료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B룸에서는 일차진료 현장 특화 강연이 이어졌다. Session 2에서는 재택의료와 고령사회 의료 방향성, 방문진료 실전 노하우 등이 소개됐으며, 성인 예방접종과 기능의학 기반 환자 설명법, 심혈관 위험 동반 고혈압 환자 치료 전략 등이 발표됐다.Session 3에서는 1차의료 현장에서 발견되는 부정맥과 심방세동 치료, 수술·시술 전후 항혈전제 관리 가이드라인이 논의됐다. Session 4에서는 AI 기반 초음파 진단과 망막 안저를 활용한 심혈관질환 예측, 진료실에서 활용 가능한 AI 도구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강연이 진행됐다.학회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수가 상대가치 조정 인하와 위·수탁 검사기관 정산률 조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이혁 회장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합병증 위험 평가가 필수적"이라며 "검사체계가 위축될 경우 일차의료 기능 약화와 국민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5-17 12:42:14개원가

개원가까지 파고드는 로봇 기술…대장내시경도 한번에 OK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제 스스로 대장내시경을 진행하고 진단까지 내리는 플랫폼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의료 로봇 경쟁이 비뇨기와 소화기암 등 대학병원의 영역을 넘어 소화기 내시경이라는 1차 의료기관의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로봇이 스스로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며 진단하는 시스템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AI 생성).1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넵튠(Neptune)의 의료 로봇 트라이튼(Triton)이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 변수를 훨씬 웃도는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확인됐다.세계 소화기학회(DDW 2026)에서 공개된 'CARE 1'의 결과를 보면 트라이튼은 주요 평가 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대상 환자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100% 맹장 삽입(caecal intubation)에 성공했다.맹장 삽입은 대장내시경이 대장 끝까지 완전히 도달했는지를 의미하는 핵심 지표다. 즉 이번 결과는 단순 기기 작동 성공이 아니라 로봇 시스템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완전한 대장내시경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면 트라이튼은 어떤 기기일까. 일단 의사의 손과 기술에 의존하는 대장내시경을 완전히 자동화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골자다.실제로 현재 대부분 대장내시경은 의사가 긴 내시경을 손으로 밀고 비틀며 조작하는 구조로 시행된다.문제는 이 방식이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대장은 굴곡이 많고 환자마다 해부학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삽입 과정에서 내시경 루프(loop)가 생기거나 시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이 과정에서 환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천공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확률도 최대 5%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시술자 피로도도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하루에 시행할 수 있는 갯수에 한계가 있다.트라이튼은 바로 이 부분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트라이튼은 세계 최초의 전체 대장 접근이 가능한 로봇 내시경 시스템으로 로봇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대장의 움직임에 따라 스스로 움직여 맹장까지 도달한다.이번 'CARE 1' 임상에 관심이 쏠린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이 안전하게 대장 전체를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첫 임상이기 때문이다.결과는 놀라웠다. 100% 맹장 삽입은 물론 14일의 추적 기간 중 이상반응이 0건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또한 다시 사람이 내시경을 잡아야 하는 수기 내시경 전환도 0건을 기록했고 환자 체위 변경과 복부 압박 필요 건수도 모두 0건으로 집계됐다. 안전하게 모든 환자의 내시경을 끝냈다는 의미다.진단 결과도 기대 이상이었다. 트라이튼은 스스로 내시경을 진행하며 선종 발견률(ADR) 54.2%, 용종 발견률(PDR) 67.5%을 기록했다.ADR은 대장암 예방 및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선종 발견률이 높을수록 향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결국 트라이튼이 단순히 대장내시경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을 통한 병변 탐지 성능 또한 입증한 셈이다.이번 임상에서 의료계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시술자 피로도다.현재 대장내시경은 대표적인 고부하 시술 중 하나다. 장시간 내시경 조작으로 인해 손목·어깨·허리 근골격계 손상이 흔하게 보고되는 이유다.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내시경 의사의 상당수가 직업성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트라이튼은 이 부분에서도 차별성을 보였다. CARE 1 임상 결과 NASA-TLX 기반 평가에서 의료진은 기존 수기 내시경 대비 평균 부담이 67% 낮았다고 응답했다.또한 이렇게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내시경 품질은 상당히 높았으며 숙련도에 대한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응답을 내놨다.더욱이 트라이튼은 단순히 진단을 넘어 점막절제술(EMR)과 점막하박리술(ESD)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결국 단순히 내시경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넘어 병변을 찾고 시술까지 끝내고 오는 전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이는 곧 숙련도에 대한 고민도 덜어준다. 현재 세계적으로 대장암이 유병률이 크게 늘어나며 사망률 또한 올라가고 있지만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는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결국 의료 시스템적인 면에서 더 많은 대장내시경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넵튠의 전략도 이와 이어진다. 현재 의사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품질을 전자동화 로봇을 통해 상향 평준화시킬 수 있다면 변동성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전 세계 내시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올림푸스가 지속적으로 넵튠에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 기술에 관심을 쏟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비용이다. 대장내시경은 이미 비교적 저비용, 고효율 시술로 자리 잡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봇 플랫폼이 추가 비용 대비 충분히 비용효과성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병원 워크플로우 적응도 중요하다. 내시경실은 하루 수십 건 이상 시술이 이뤄지는 고회전 환경이다. 로봇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세팅 시간과 유지관리 부담 없이 운영될 수 있어야 시장 확산이 가능하다.넵튠 관계자는 "이 로봇 내시경은 최소한의 피로로 24시간 동안 고품질 대장내시경을 진행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라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6 05:30:00진단

K-마이크로바이옴 일본서 통했다…미국·대만 진출도 대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대표 지요셉)가 일본 시장 공식 론칭을 앞두고 벌써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HEM파마는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myLAB PLUS BY nutrilite)'와 관련해 2만건(약 20.8억원) 규모의 추가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2월 공시한 7만건(약 72억원) 계약에 이은 추가 발주로, 누적 계약 규모는 총 9만건으로 확대됐다. 일본 공식 출시 전 단계임에도 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79일 만에 추가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누적 계약 규모는 이미 한국 시장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HEM파마는 올해 5월,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  일본 공식 론칭을 앞두고 한국 연 판매량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지 반응 속도다. 약 2개월간 진행된 한정 출시 기간 동안 일본 시장 출고 물량이 이미 한국의 연간 판매 규모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됐다.일본 현지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회원당 구매 수량 제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본 론칭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해당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추가 계약 규모는 HEM파마 2025년 매출(129.8억원)의 약 16%에 해당한다.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6종과 분변 샘플 채취 키트도 약 8.2억원 규모 별도 계약으로 생산 및 납품이 병행되고 있다.HEM파마에 따르면 일본은 글로벌 암웨이 매출 기준 상위 5개 시장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3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다.특히 발효식품과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장이 발달해 있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계약 구조는 HEM파마 일본 현지법인이 분변 샘플을 수거·전처리한 뒤 한국으로 운송하고, 광교 연구소에서 최종 분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일본 물량이 국내 분석 규모를 넘어섰음에도 PMAS 기반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추가 인력 증원 없이 운영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HEM파마 측의 설명이다.HEM파마는 향후 일본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대만·태국·미국 등으로 진출 국가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지요셉 대표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10회 이상 진행한 마이크로바이옴 강연회와 정식 출시 전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해 현지의 높은 관심과 시장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현지 파트너인 일본 암웨이 측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5월 말 정식 론칭 이후 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양사가 분석 및 공급 체계 고도화를 준비 중이며, PMA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5 12:03:02국내사

1mm 단위 혈관까지 봉합…초 미세 로봇 수술 시대 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머리카락보다 얇은 1mm 단위의 혈관까지 봉합할 수 있는 초 미세 수술 로봇이 마침내 실제 임상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사용 승인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1호 임상이 이뤄진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국내에서  초 미세 수술 로봇을 활용한 첫 실제 임상이 이뤄져 주목된다.1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서현석·박창식·권진근 교수팀이 아태 지역 최초로 초 미세 수술 로봇 시마니(Symani)를 이용한 수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시마니는 재건수술, 유방 재건, 사지 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초 미세 수술 로봇으로 미세 재건 수술의 대가인 홍준표 교수팀이 로봇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왔다. 이 제품은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임상 사용 승인을 받은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의 고난도 재건수술에 적용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초 미세 수술 로봇을 이용한 첫 수술은 허벅지 부위에 육종암의 일종인 악성 말초신경초종이 의심돼 종양 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을 통해 종양 주변 조직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해 환자의 좌측 서혜부에 광범위한 결손이 발생한 상태였다.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는 환자의 신체 기능과 외형을 회복하기 위해 악성 말초신경초종 의심 환자의 자가조직을 결손 부위에 옮겨 이식하는 유리피판술을 진행했다. 환자의 우측 서혜부에서 건강한 피판을 채취해 종양 절제로 깊게 파인 좌측 서혜부 결손 부위에 이식했다.이식한 조직이 생착하려면 떼어낸 조직의 혈관과 결손 부위 혈관을 정확하게 이어야 한다. 서 교수는 초미세수술 로봇을 이용해 0.3~0.8mm 두께의 초미세혈관을 찾아 동맥과 정맥을 정밀하게 봉합했다.1mm 미만의 혈관을 다루는 초미세수술은 고배율 현미경 아래에서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라 술기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도 초 미세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전문의는 600명이 채 되지 않으며 의료진의 숙련도와 집중력에 따라 수술 결과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초 미세 수술 로봇은 이러한 진료 환경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개방형 미세수술과 초미세수술에 특화된 로봇 수술 시스템이며 인간 손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손목형 미세 기구를 갖추고 있다. 0.1~2.5mm 수준의 작은 혈관과 림프관에 대한 문합, 봉합, 결찰 등의 섬세한 수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집도의의 손동작을 로봇 수술기구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을 미세하게 축소하고 떨림 보정 시스템을 통해 생리적 손떨림을 줄여준다.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해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서울아산병원은 2023년 11월 이탈리아의 초미세수술 로봇 개발사 엠엠아이(Medical Microinstruments Inc)와 미세수술 로봇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초미세수술 로봇 활용에 대한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물시험을 진행하며 임상 적용 기반을 마련해 왔다.이번 수술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유리피판술 중에서도 작은 혈관의 문합이 필요한 초미세수술, 림프관정맥간 문합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초미세수술 로봇을 적용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고난도 수술에서 로봇 보조 기술의 장기적 가치를 입증하고 첨단 미세수술 치료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향후 초 미세 수술 로봇은 미세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고난도 재건 수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수술은 초 미세 수술 로봇이 실제 환자 치료에서 고난도 초 미세 혈관 문합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로봇 초 미세 수술의 표준 프로토콜을 정립해 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5 11:57:55치료

'비칼지' FDA 가속승인...BTK 억제제 실패 환자 새 희망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 투여 후에도 병이 진행된 외투세포 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비원메디슨의 차세대 BCL2 억제제 '비칼지'를 가속 승인했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비원메디슨의 차세대 BCL2 억제제 '비칼지(BEQALZI, 손로토클락스)'를 BTK 억제제 포함 2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MCL 성인 환자용 치료제로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했다.그동안 MCL 환자들은 초기 치료 이후 재발이 잦고, 특히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은 BTK 억제제 투여 이후 병이 진행될 경우 예후가 급격히 악화된다는 임상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비칼지의 등장은 '포스트(Post) BTK 억제제' 상황에서 강력한 질병 통제 수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 가운데 비칼지는 BCL2 단백질에 대한 억제를 한층 강화하도록 설계돼 기존 약제와 차별화된 기전적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1/2상(BGB-11417-201) 결과를 보면, 비칼지는 객관적 반응률(ORR) 52%를 기록했으며 이 중 16%는 완전 관해(CR)에 도달했다. 반응 발현 시간(TTR) 중앙값은 1.9개월, 반응 지속 기간(DOR) 중앙값은 15.8개월로 집계되며 빠른 약효와 지속성을 동시에 입증했다.이를 바탕으로 비칼지는 FDA로부터 혁신신약(BTD) 및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가속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비원메디슨은 현재 진행 중인 확증 임상(CELESTIAL-RRMCL)을 통해 최종 승인 유지를 위한 추가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임상을 주도한 MD 앤더슨 암센터 마이클 왕(Michael Wang) 교수는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BTK 억제제 이후 단계에서 비칼지가 견고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내약성을 갖춘 새로운 옵션의 등장으로 향후 혈액암 치료 순서(sequencing) 전략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원메디슨 아미트 아가르왈(Amit Agarwal)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승인은 B세포 악성 종양 치료를 혁신하려는 전략의 핵심적 진전"이라며 "재발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MCL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희귀하면서도 공격적인 아형으로 분류된다. 미국 내에서만 매년 약 33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다수의 환자가 초기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만 재발이 빈번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병이 진행되거나 BTK 억제제 등 기존 치료제 투여 후 재발할 경우 예후가 극히 불량해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6-05-15 11:57:37외자사

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계 'CART'... 영국 시장 본격 진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CART'가 영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초 유럽연합의 의료기기 규정인 CE-MDR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영국 보건당국에서도 판매 승인을 획득한 것.15일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혈압계 플랫폼인 '카트 플랫폼(CART PLATFORM)'이 영국 의약품·의료기기 규제기관인 MHRA(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등록 및 판매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2020년에 처음 개발된 카트(CART)는 광학 센서로 수집된 심장 신호를 이용해 심방세동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2023년에 선보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24시간 연속 혈압측정 반지로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MHRA는 국내 식약처와 같이 의료기기 허가를 전문으로 하는 정부 기관으로, 영국 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제하고 승인한다.혈압반지 '카트(CART)'와 충전용 크래들.스카이랩스는 지난 1월 유럽 의료기기 규정인 CE-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MHRA 등록 및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하며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카트 플랫폼(CART PLATFORM)은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앱 ▲서버 ▲의료진용 웹 뷰어를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플랫폼 전체가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스카이랩스는 향후 영국의 약국 및 병·의원에서 처방을 통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식약처 허가는 물론, 2024년 의료행위 수가 획득 이후 현재까지 전국 1800여 개 병·의원에서 실제 처방에 활용되고 있다. 이는 제품의 기술력 및 안전성은 물론, 건강보험 체계 내 수용성까지 입증했음을 의미한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수백 년간 유지돼 온 커프형 혈압계 중심 체계에서, 전 세계 유일의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가 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스카이랩스의 기술력과 임상적 완성도가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이어 "이는 의료진의 진료 효율성과 환자의 측정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새로운 혈압관리 패러다임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5-15 11:57:20진단

바이오협회, 초기 기업 '투자 갈증' 해소…전방위 IR 지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최근 바이오 업계에 불어닥친 투자 한파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기 위한 초기 스타트업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바이오협회가 유망 기업들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한국바이오협회와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는 지난 14일 코엑스 오크우드에서 '2026년 상반기 초기 투자유치 IR 프로그램(Golden Seed Challenge)'을 공동 개최했다.한국바이오협회가  '2026년 상반기 초기 투자유치 IR 프로그램(Golden Seed Challenge)'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IR 피칭을 넘어, 초기 바이오 기업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체력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컨설팅' 강화다. 협회는 공고를 통해 접수된 30여 개 기업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15개사를 선발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바이오 전문 심사역과의 1:1 비공개 미팅을 진행했다.스타트업들이 흔히 겪는 사업계획서의 논리적 허점을 보완하고, 실제 투자자의 시각에서 IR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과외'를 제공한 것이다.이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사업화 전략과 시장 접근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다.본행사에는 초기 투자를 희망하는 14개사와 함께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 심사역 12명, 전략적 투자자(SI) 2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투자자 간의 개별 미팅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매칭한 결과, 당일 현장에서는 총 17건의 구체적인 투자 검토 미팅이 이뤄졌다.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유망한 '골든 시드(Golden Seed)'를 발굴하려는 투자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자사의 통합 지원 플랫폼인 '벤처 플레이그라운드(Venture Playground)'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이는 초기 창업자 교육부터 병원·산업계 협력, 단계별 IR, 나아가 엑시트(Exit) 전략까지 기업의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책이다.한국바이오협회 신광민 산업육성팀장은 "바이오 산업은 사업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특성을 지닌다"며 "초기 단계 기업일수록 기술력뿐만 아니라 이를 시장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투자 전략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협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바이오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5 11:56:56바이오벤처

루닛·세브란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의료 AI 고도화 협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이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기반 의료AI 솔루션 개발과 임상 현장 적용에 속도를 낸다.15일 루닛은 세브란스병원과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의료AI의 개발, 연구 및 임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협약식에는 루닛 서범석 대표와 유동근 CAIO, 세브란스병원 이강영 병원장과 김어수 연구부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루닛이 세브란스병원과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의료AI의 개발, 연구 및 임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은 방대한 의학 논문과 임상 데이터, 진료 가이드라인 등을 사전에 학습한 의료 특화 AI 모델이다. 이를 활용하면 진료 보조나 병원 운영 지원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응용 AI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응용 AI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해 사업화로 연결하는 단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의 임상·운영 분야 응용 시나리오 발굴, 응용 AI의 연구개발 및 현장 적용, 개발 기술의 확산 및 사업화 연계, 데이터 협력 및 공동 과제 발굴 등이다.루닛은 세브란스병원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효용성을 갖춘 솔루션 개발을 가속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앞서 진행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의 협업에 이어 민간 대형 의료기관으로까지 인프라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루닛은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의료기관 모두에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의료AI 기술의 현장 확산과 시장 선점 속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국내 의료 발전을 이끌어온 세브란스병원과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AI를 개발 후, 이를 진료 현장에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세브란스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루닛의 검증된 AI 기술이 만나, 의료진의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혁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1:56:07진단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