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재활 지침 개정 들어간 재활의학회…DTx 마중물 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재활의학회가 심장재활 진료 지침의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현재 국내의 심장재활 참여율은 6% 안팎에 그쳐 미국의 50%, 유럽의 30~40%와 격차가 벌어진 상황.외국은 디지털 기반의 가정 재활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달성한 만큼 디지털 치료기기(DTx) 처방에 대한 근거 제시 및 가정 재활의 중요성에 대한 반영이 이뤄질지 관심사로 떠오른다.19일 재활의학회에 따르면 최근 학회는 심장학회,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심장호흡재활의학회를 포함한 유관 학회와 함께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의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18일 재활의학회에 따르면 최근 학회는 심장학회,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심장호흡재활의학회를 포함한 유관 학회와 함께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의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지침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해 급성기 치료를 받고 생존한 환자를 위한 심장재활 및 이차예방에 대한 것으로 문헌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다.학회 관계자는 "2019년 국내 심장재활 진료지침은 최초로 개발돼 발간된 바 있다"며 "6년이 지나면서 디지털 기술, ICT, 디지털 치료제 등의 다양한 변화가 있어 이를 반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초판 지침은 심장재활의 개념과 기반이 부족한 국내 상황에서 이의 활성화를 위해 개발됐지만 여전히 해외 상황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국내 심장재활 참여율은 5.8%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50% 참여율을 기록하는 미국은 참여율 목표를 70%로 상향하는 등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질 조짐이다.학회 관계자는 "유럽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가정 재활이 널리 활성화 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30~40%에 달하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무래도 개정 작업에서 ICT 기반의 DTx에 대한 근거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해외에선 심장재활 분야에서 DTx 사용에 대한 근거가 축적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가정 재활도 널리 활성화돼 있다. 현재 허가받은 국내 DTx 품목은 주로 불면증, 시야 장애, 호흡재활, 경도인지장애로 심장재활은 없지만 지침이 선제적으로 심장재활 DTx 활용의 근거를 반영하면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것.그는 "임상 진료 지침은 먼저 임상 현장에서 풀어야 할 핵심 의사결정 지점을 정의하는 핵심 질문을 설정하고 그에 알맞는 근거 문헌을 체계적으로 찾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현재 2019년 이후 나온 논문들을 리뷰해서 반영할 연구를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해당 질문에 맞춘 체계적 문헌 검색 전략 수립 이후 문헌 선정과 질 평가, 근거 요약과 권고안 초안 작성, 합의 과정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중순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침에서 DTx, 가정 재활에 대한 근거를 반영하면 국내의 심장재활 참여율도 숨통이 틔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ICT 기반으로 환자가 집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의료진이 운동 횟수부터 운동 강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상담 및 교육을 통해 적절한 재활 습관을 만들면 이는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돼 향후 수가 신설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그는 "DTx 중 호흡재활만 허가를 받았는데 현재 의료진들이 심장재활 관련 제품을 연구하고 있고 내년 봄쯤 식약처 허가가 기대된다"며 "의료진이 DTx를 처방하고 수가를 받을 수 있다면 국내 심장재활 참여율도 상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