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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시작된 요양병원 불안감은 여전..."타병원 지켜보자"

이창진
발행날짜: 2021-03-24 05:45:56

백신 도착 불구 접종 일정 조정 "접종 환자 문제 생기면 어쩌나"
희연요양병원 23일부터 백신 접종…김덕진 회장 "주저할 이유 없다"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환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 시기를 늦추는 요양병원이 속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요양병원들은 복합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환자 중증 이상반응 발생을 우려하면서 다른 요양병원의 접종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23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요양병원 상당수가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전달받았지만 접종 시기는 다음주로 조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 상당수는 23일부터 시작된 65세 이상 입원환자 접종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입원환자 접종 모습. (사진: 희연요양병원 제공)
앞서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요양병원 1651개소의 고령 환자와 종사자는 20만 5983명이며 이중 접종 동의자는 15만 4989명(75.2%)이다.

이들 병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령 받은 후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 접종 일정 관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간호 및 돌봄 인력 공백 등에 대비해 5일에서 2주 이내로 완화했다.

요양병원들은 고령환자 예방접종 시기를 미루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23일 0시 기준, 전국 요양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87.8%에 해당하는 17만 7873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쳤다.

수도권 요양병원 병원장은 "23일 전후 백신 물량을 받지만 접종 시기는 다음 주로 미뤘다"면서 "젊은 의료진도 접종 후 두통과 발열 등을 호소했는데 기저질환을 보유한 65세 이상 입원환자들이 접종 후 어떻게 될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의 의학적 근거는 인지하고 있으나 고령환자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나아가 사망 등이 발생할 경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2주 이내로 접종 시기 여유가 있는 만큼 다른 요양병원 접종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태 발생 시 대응 절차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요양병원 경영진은 "연일 접종 후 이상반응이 보도되면서 고령환자에게 접종을 권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이번 주 접종을 시작한 다른 요양병원 상황을 지켜보면서 접종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요양병원 병원장 역시 “고령환자 접종 시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인근 요양병원들도 접종을 주저하고 있다.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들은 과감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희연요양병원은 23일 접종에 동의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사진:희연요양병원 제공)
창원 희연요양병원(이사장 김수홍)은 23일부터 65세 이상 입원환자 중 접종에 동의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희연요양병원 측은 접종 환자 모니터링과 함께 중증 이상반응에 대비해 삼성창원병원 등 인근 병원과 환자 의뢰회송 체계를 구축한 상태이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희연요양병원 전 이사장)은 "독감 백신도 접종 후 이상반응,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 "국가 재난 상황에서 요양병원이 어차피 해야 한다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일정을 미루거나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요양병원들의 선제적 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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