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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진료냐 휴가냐 그것이 문제로다"

발행날짜: 2015-04-29 05:40:54

"돈 보다 삶의 질, 떠나자" Vs "미용·성형 특수 시즌, 포기 못해"

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일간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당당히 휴일을 즐기기로 결심하는 개원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Y소아청소년과 원장은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가족과 연휴를 즐길 예정이다. 원래 공휴일인 3일(일요일)과 5일(어린이날)을 제외한 날 의원 운영은 대진의에게 맡기기로 했다. 4명의 직원은 나눠서 하루씩 쉬기로 했다.

이 원장은 "근로자의 날은 휴일인 만큼 직원에게 급여도 더 줘야 하고, 대진 비용도 따로 들지만 삶의 질을 먼저 생각했다. 진료실에 갇혀 있다는 우울한 생각을 하느니 떠나자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랑구 S신경과 원장도 1일 오전 진료만 하고 오후에는 의원 문을 닫고 여가를 즐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28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의원이라서 외래보다는 입원 중심인 면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간호사는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는 "외래 중심인 곳은 환자가 밀려들면 직원까지 쉬는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불과 28병상이라도 입원 중심이라 휴일 추가 수당을 줄 바에는 혼자서 잠깐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휴가 길다 보니 '근로자의 날' 대신 샌드위치 평일인 4일 진료를 하지 않고 연휴를 즐기기로 한 곳도 있었다. 인천 J비뇨기과는 '1일은 정상진료하고 4일 휴진한다"는 안내문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연휴=특수'…진료 선택 의원 상당수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의원은 근로자의 날 정상진료를 한다는 안내문을 병원 문에 게시했다.
그러나 연휴라는 특수를 포기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 상당수의 의원들은 '진료'를 선택했다.

특히 피부미용 등 비보험 진료를 중심으로 하는 의원은 5일 연속 이어지는 연휴를 놓칠 수 없다.

서울 강남구 I피부과의원 원장은 "아무래도 피부미용을 주로 하는 의원은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찾는 환자들을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근로자의 날 쉬지 못하는 직원들에겐 연중 추가 휴일을 주기로 했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강남구 C성형외과 원장도 "황금 연휴에는 중국과 일본도 장기 휴가 기간이라서 의료 관광 수요가 늘어난다. 전반적으로 수술이 늘어날 것"이라며 "봄을 맞아 체형관리, 지방 흡입 쪽이 특수를 누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물론 감기 등 건강보험 질병을 주로 보는 보험과 역시 미처 병원을 가지 못 했던 직장인들이 내원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가 진료를 한다.

경기도 의왕시 C의원 원장은 "감기 환자를 많이 접하는 보험과는 하루라도 더 쉬면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휴진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래서 오후만 휴진하거나, 대진의에게 맡기는 등으로 의원 문은 어떻게든 열고 보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직원 급여는 더 주고, 공휴가산은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서울 강동구 S정형외과 원장은 "근로자의 날 직원들을 쉬게 안 해주면 일당을 가산해줘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30%의 공휴가산이 붙는 것도 아니다. 웃기는 제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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