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초점

유럽폐암학회 달군 렉라자·타그리소…후속 연구 승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의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렉라자(레이저티닙)를 활용한 임상 연구 경쟁이 후향적 분석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 다만, 초기 치료서부터 내성에 따른 2차 치료까지 전 과정에 걸친 최적의 조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이러한 의문 속에 지난 20일(현지시간) 23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4)에서 해당 연구 추가 분석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리브리반트+렉라자' 표준요법 가능성 재입증 우선 이번 ELCC 2024에서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이하 J&J)이 자사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를 활용한 후속 임상연구를 연이어 발표했다.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발표한 연구들의 추가 분석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MARIPOSA 후속 연구 결과다.해당 연구는 리브리반트 투여 중단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것이다.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효능 및 안전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확인한 후향적 임상연구 분석이다.앞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 투여군은 EGFR 변이 NSCLC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확인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3.7개월로, 비교군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군(16.6개월) 보다 7.1개월 앞서면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벌이는데도 성공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폐암학회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하버드의대 조피아 피오트로스카 교수가 MARIPOSA 및 MARIPOSA2, FLAURA2 후속  연구 데이터를 평가하고 있다.(사진 출처 : ELCC 2024) 이에 따라 발표에 앞서 공개된 초록을 살펴보면, 리브리반트 이상반응에 따른 일시 투여 중단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효능이 확인됐다. 리브리반트 투여 4개월 동안 중단한 환자의 경우에도 mPFS는 23.9개월로 나타났다. 4개월 이내에 조절하지 않은 환자는 23.7개월, 전체 환자에서는 23.8개월로 차이가 없었다.객관적 반응률 역시 87%, 89%, 86%,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25.8개월, 26.1개월, 25.8개월로 유사했다.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를 활용한 추가 연구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던 사안.이에 따라 연구진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새로운 1차 치료 표준요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여기에 J&J 추가로 타그리소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리브리반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MARIPOSA2 후속 연구도 함께 공개했다. 이 역시 지난해 ESMO 2023에서 발표됐던 연구로 이후 분석한 후속 내용으로 중앙추적관찰 8.7개월 시점에서 리브리반트+항암화학요법군의 mPFS 6.3개월로 나타났다. 렉라자까지 추가한 그룹은 8.3개월, 항암화학 단독요법은 4.2개월로 나타나 치료성적을 개선했다.이번 ELCC 2024에서는 렉라자군을 배제,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 병용요법군과 항암화학 단독요법군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치료 중단까지의 시간(Time to Treatment Discontinuation, TTD) 중앙값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11.8개월로 항암화학 단독요법군의 4.5개월보다 두 배 이상 길었다.타그리소 내성 환자의 2차 치료로서 리브리반트+항함화학 병용요법의 활용도를 다시금 확인하는 대목이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하버드의대 조피아 피오트로스카(Zofia Piotrowska) 교수는 " MARIPOSA2 시험에서 거의 3분의 2 환자가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는 후속 3차 치료법을 고려할 때 중요한 부분이다. 리브리반트와 화학요법 병용이 이상반응 면에서 안정적이고 개선한 결과를 가져온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타그리소+항암화학' 1차 치료 새 옵션이에 뒤질세라 표준요법으로 해당 시장 우위를 수성해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도 후속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임상현장 활용의 기대감을 키웠다.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한 1차 치료 연구인 FLAURA2 후속 결과를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FLAURA2 연구는 EGFR 변이 국소진행성(2B~3C기) 또는 전이성(4기)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557명을 타그리소 80mg 단독 투여군(278명)과 타그리소 80mg+알림타(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279명)에 무작위 배정해 진행된 것이다.연구 결과, 연구자(Investigator) 평가에서 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의 PFS는 25.5개월로 단독요법(16.7개월) 단독요법 대비 PFS 중앙값을 8.8개월 연장했다.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함께 포함된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 2차 종료점)의 mPFS 역시 비슷한 연장 효과를 보여줬다. BICR이 평가한 병용요법군의 mPFS는 29.4개월로 단독요법군의 19.9개월과 비교해 9.5개월이 연장됐다.이를 근거로 최근 미국 FDA는 이를 허가하며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LCC 2024에서는 이 같은 타그리소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허가 근거가 된 FLAURA2 후속 결과가 발표됐다. FLAURA2 연구의 두 번째 중간 분석에서는 EGFR 변이 NSCLC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 요법 대비 생존율이 향상되는 추세를 보여줬다.(자료 출처 : ELCC 2024)구체적으로 1차 치료 이후 첫 번째 후속 치료까지의 시간(Time to First Subsequent Treatment, TFST)을 평가했을 때 병용요법군이 30.7개월로 나타나 타그리소 단독요법군(25.4개월)보다 더 연장된 결과가 도출됐다.동시에 2차 무진행생존기간(PFS2)은 데이터 완성도가 34%인 시점에서 병용요법군의 중앙값이 30.6개월, 단독요법군이 27.8개월로 병용요법군의 더 뛰어났다.조피아 피오트로스카 교수는 "FLAURA2 연구의 두 번째 중간 분석에서 타그리소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이점이 나타내는 경향이 보였다.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며 "새로운 조합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이번에 발표된 MARIPOSA 및 MARIPOSA2, FLAURA2 추가 연구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치료 선택에 있어 추가 지침을 제공하지만 최적의 순서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2024-03-25 05:30:00제약·바이오
초점

"의대교수 넉넉하다?"…의료후진국 기준 들이대는 정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교수 1인당 법정 학생정원이 8명인데, 현재 의과대학 평균은 1.6명에 불과하다.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전임교수 수는 매우 넉넉하다."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의대증원이 의학교육 질을 떨어트릴 것이라는 의료계 주장에 이같이 반박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또한 "의과대학 전임교원 1명당 학생수가 1.6명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며 '개인 과외'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이미 세계를 선도하며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의학교육 역시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수준이 유지돼야 할 것이다.국내 의과대학 교수는 한 해에 2000명을 증원해도 교육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걸까?메디컬타임즈가 국내 의과대학과 대표적인 의료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의과대학의 전임교원수를 비교하며, 적절한 전임교수 대 학생 비율에 대한 의학교육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다.■ 교수 1인당 학생정원 '울산의대 0.25명-동국의대 4.26명'고등교육법 등에 따르면 국내 의과대학 교수 1인당 법정 학생 정원은 8명이다.대학알리미 기준 2023년도 국내 40개 의과대학 전임교원은 총 1만779명에 학생 1만8288명이다. 교수 1명당 학생정원은 1.69명 수준으로, 법정 학생 정원 8명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학교별로 살펴보면 가톨릭의대에서 가장 많은 전임교수가 근무하고 있었다. 교수 544명에 부교수 153명, 조교수 175명 등 총 872명이 속해있었다. 가톨릭의대 학생 정원은 한 학년에 93명으로 총 558명이기 때문에 교수 1명당 학생 비율이 0.63명 수준이다.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는 의대정원이 학년당 40명인 '미니의대'에 해당하지만, 전임교원은 총 631명으로 가톨릭의대 뒤를 이었다.울산의대 교수 1인당 학생정원은 0.25명으로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삼성서울병원이 뒤에 있는 성균관의대 또한 정원 40명의 소규모 의대지만 전임교원은 492명에 달했다. 교수 340명, 부교수 93명, 조교수 59명으로 전임교원 1인당 학생정원은 0.33명이었다.이외에도 ▲차의과대 0.48명 ▲을지의대 0.54명 ▲인제의대 0.62명 ▲한림의대 0.67명 ▲순천향의대 0.68명 ▲아주의대 0.76명 ▲가천의대 0.77명 등으로 교수 1인당 담당해야 하는 학생 수가 1명을 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울산의대와 성균관의대를 예시로 들며 국내 전임교원수가 매우 넉넉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하지만 의료계는 재정이 넉넉한 최상위 의과대학 사례만을 선택적으로 언급했다고 지적했다.실제 동국의대는 교수 29명, 부교수 12명, 조교수 5명의 총 46명의 교수가 근무 중으로 국내 의과대학 중 전임교원 규모가 가장 적었다. 동국의대 학생 정원은 49명으로 교수 1명당 학생 4.26명을 담당하고 있었다.조선의대 또한 학년당 125명을 선발해 규모가 큰 의대에 속했지만, 전임교원은 총 122명에 불과했다. 교수 당 학생 비율은 4.1명이다.국내 의과대학 중 신입생 정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은 전북의대는 교수 101명에 부교수 37명, 조교수 36명 등 총 174명이 전임교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연세의대(미래) 2.93명 ▲원광의대 2.72명 ▲고신의대 2.25명 또한 교수 1인당 평균 학생이 2명을 넘어섰다.■ 하버드의대 학생 1명당 교수 '18명' 수준…미국의대 평균 '2.18명'대표적인 의료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의과대학의 경우는 어떨까.의료 수준을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뽑은 '2024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 미국 일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위상을 입증했다.하지만 의학 교육 질 차이에 있어서는 아직 의료선진국의 위상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현재 총 160여개의 의과대학을 운영 중이다. AAMC 자료를 기반으로 160개 의과대학에서 근무하는 전임교원은 총 20만1112명에 달한다.미국은 현재 총 160여개의 의과대학을 운영 중이다. AAMC 자료를 기반으로 160개 의과대학에서 근무하는 전임교원은 총 20만1112명에 달한다.기초의학교수 1만9740명, 임상교수 17만7468명, 그 외 3904명 등이다.미국 의대 정원이 한 학년당 2만3000명 수준인 것을 고려해 보면, 전임교수 1인당 학생비율은 평균 0.45명 수준에 불과하다. 학생 1명당 교수 2.18명이 배정되는 것과 같다.우리나라는 의과대학 학생 1명당 교수 0.58명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컸다.특히 미국에서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여겨지는 하버드의대(Harvard University Medical School)는 기초의학교수 356명과 임상교수 9788명을 포함해 전체 전임교원이 1만명을 넘어서 국내 전체 의과대학 전임교원 규모와 비슷했다.하버드의대 학생 정원이 160명인 것을 고려하면 학생 한 명당 담당 교수가 15.8명에 육박하는 것이다.콜로라도 의과대학(University of Colorado School of Medicine) 또한 기초의학교수 345명과 임상교수 5133명으로 총 5478명의 전임교수가 근무 중이었다.에드워드 헤버트 의과대학(Edward Hebert School of Medicine)은 기초의학교수가 803명으로 미국 의과대학 중 가장 많았다. 이 학교의 한 학년도 입학 정원은 169명이다.세계 최고 의료센터인 텍사스 메디컬센터에 위치한 베일러의과대학은 기초의학교수 376명, 임상교수 3785명, 그 외 43명 등으로 총 4204명의 교수가 있다. 베일러의과대학은 미국 사립의대 중 등록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이외에도 ▲아이칸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예일의과대학(Yale School of Medicine)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과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Medicine) ▲인디애나의과대학(Indian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존스홉킨스의과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등이 3000명 이상 전임교수를 확보하고 있었다.■ "임상의료는 선진국 수준인데…교육은 미달 우려"국내 의학전문가는 급격한 의대증원이 의료선진국과의 의학 교육 격차를 벌려, 결국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은 "이제 한국은 국민이 의료를 위해 해외를 나가지 않을 정도의 의료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며 "하지만 왜 의학교육은 선진국이 아닌 후진국 잣대에 맞춰 판단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특히 안덕석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의과대학 법정 학생정원은 제정된 지 수십 년이 지난 고등교육법 등에 근거하는 기준으로 현대와 맞지 않는다"며 "임상 분야는 세계 최고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교육 측면에서는 우리나라는 의대 학생 1인당 교수가 1명이 되지 않고 미국은 2명 이상으로 이미 격차가 난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수 1명당 학생 8명이라는 비율은 아프리카 등과 같은 의료후진국과 비교해 볼 수준"이라며 "임상 역시 아프리카 수준으로 후퇴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의학교육의 근간이 되는 기초의학을 가르칠 교수의 씨가 마르고 있다는 점이다.기초의학은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병리학 예방의학 등 8개 분야를 말한다.신현영 의원실이 전국 34개 의대교실별 교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초의학담당 교수는 총 1131명으로 교수 1인당 학생수가 13.7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호남권 의과대학의 경우, 기초의학 교수는 114명에 비해 의대학생수는 2815명으로, 교수 1인당 24.7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었다.의학교육 평가 '인증' 기준에 따르면, 기초의학 전임교수는 25명 이상이어야 한다.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 연구위원회 관계자는 "기초의학교수 부족 현상은 의대 증원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로 의과대학에서 성과바탕교육이 강조되면서 더더욱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기초의학분야는 향후 5년 이내 정년퇴임 예정인 교수가 많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의학교수 확보에 대한 구체적 계획 없이 의대규모를 2000명 확대하는 것은 의학 교육의 질을 크게 저하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에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방사립대는 의평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8 05:30:00정책

JAK 억제제가 여드름 키운다…발생률 3.8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류마티스 관절염 등 주요 면역·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 야누스 키나아제(Janus kinase, JAK) 억제제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JAK 억제제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피부 관련 질환자에게 신중한 투약이 필요할 전망이다.미국 하버드의대 제레미 마르티네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JAK 억제제 투약과 여드름 부작용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3.3830). 25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JAK 억제제가 여드름 발생률을 최대 3.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JAK 억제제 계열 품목 사진.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류머티즘, 궤양성 대장염, 건선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일부 연구에서 JAK 억제제 사용 후 여드름이 보고됐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그간 진행된 임상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 방식으로 실제 부작용 발현 빈도를 조사했다.Ovid MEDLINE 및 PubMed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된 25개의 2상, 3상 RCT(총 1만 839명)가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분석 결과 전체 JACK 억제제의 여드름의 발생률(Odds Radio, OR)은 3.83로 나타났다.성분별 발생률은 아브로시티닙이 1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바리시티닙 4.96, 우파다시티닙 4.79, 듀크라바시티닙 2.64, 듀룩솔리티닙 3.30의 순이었다.연구진은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에서 JAK 억제제 사용은 여드름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관련 병태생리학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환자는 치료 시작 전에 이러한 약물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상담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2023-10-20 13:34:36학술
인터뷰

초고령사회 성형외과 현주소는? '항노화'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앤인성형외과 의원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노화 완화를 표방하며 개원식을 가졌다.2025년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성형외과도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주 타겟층이 20~30대, 미용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항노화(anti-aging) 및 노화 완화(De-aging)를 앞세워 노년층을 목표군으로 바꾼 것.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축적되는 노화세포가 다양한 증상, 질병들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노화는 질병'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한 것도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한다.실제 항노화를 통해 노화로 유발되는 각종 질환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티에이징은 더 이상 미용 목적으로만 바라볼 대상이 아니라는 것.12일 삼성중앙역에 위치한 인앤인성형외과 의원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노화 완화를 표방하며 개원식을 가졌다.문주영 원장은 항노화와 노화 완화를 앞세워 노년층을 주요 타겟층으로 설정했다."건강하고 젊게 멋지게 다시 태어나자", "노화는 되돌릴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주요 타겟층도 노령층으로 설정했다. 항노화를 전면에 내건 건 최근 수년 새 줄기세포가 대중화된 데다가 기술 역시 고도화되면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문주혁 원장은 "줄기세포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많이들 하게됐다"며 "줄기세포는 지방이나 골수에서도 뽑기도 하고 피에서도 얻을 수 있는데 본원에서는 주로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많은 양을 더 채취를 할 수가 있고 성장도 촉진한다"며 "특히 엑소좀이라는 면역 조절하는 성분들도 있어서 조직 재생이나 면역 문제로 발생하는 아토피, 위염과 같은 질환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줄기세포 시술이라고 해도 분리 및 배양 기술에 따라 효과 차이가 발생하고 기술력이 뒷받침되면 회복이 빠르고 혈액 공급이 더 원활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재생의료 치료제와 치료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우수한 기술력의 A사와 협업 관계를 갖췄다"고 말했다.통상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때 초고령사회라 부른다.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이르면 2024년 말로 추산된다. 노령층 증가로 인해 나이와 관련된 각종 질환의 발생도 덩달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ABMD(주) 강윤정 대표는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노화생물학자로 잘 알려져있다"며 "노화하는 이유와 그 효과를 늦추는 방법을 연구하고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연구들이 축적되면 노화 역전은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축적되는 노화세포는 결국 치매, 암, 신경질환,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근골격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증상, 질병들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노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7년 연구에서 노화나 질병 중 무엇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건강한 삶에 더 유리한지 밝힌 바 있다"며 "단일 질병들에 대한 총 합계와 질병 발병률을 개선했을 때 값을 비교한 결과 노화 자체를 지연시키는 것이 다양한 질병을 각각 해결하는 것보다 가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인앤인성형외과는 서로 효과적인 시너지를 내도록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에 등록된 SVF 세포치료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VF는 손 부위 전신경화증에서 피부섬유화 점수를 12주째에 급격히 감소시키고 24주까지 지속시키거나 흉터개선, 수족지궤양 혈관재생에서도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2023-10-13 12:36:11병·의원

JW중외 '리바로' HIV 감염자 심혈관 질환 억제 효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JW중외제약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리바로(피타바스타틴)' 임상에서 심혈관 사건(MACE) 발생 억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JW중외제약 리바로 제품사진.이번 임상은 HIV 감염자 대상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약효를 검증한 첫 연구로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8월호에 게재됐다.미국 하버드의대 스티븐 그린스푼(Steven K. Grinspoon) 교수 연구팀은 12개국 7769명의 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2015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임상을 진행했다.연구팀은 환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3888명에게 하루 4㎎의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하고 대조군인 3881명에게는 위약을 처방했다.임상 결과 피타바스타틴 복용군의 심혈관 사건 위험이 위약군보다 35% 유의하게 낮았다. 위약군에서는 총 136명에게 심혈관 사건이 발생했으나 피타바스타틴 복용군에서는 89명에 그쳤다.또 심혈관 사건 또는 기타 원인에 의한 사망 발생은 피타바스타틴 복용군에서 170명을 기록해 위약군 216명보다 낮았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HIV 감염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심혈관질환 예방 또는 치료 시 약물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피타바스타틴 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13 11:41:14제약·바이오

노바티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신기능 혜택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노바티스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Congress 2023)에서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발사르틴/사쿠비트릴)의 신장 관련한 혜택을 확인한 PARAGLIIDE-HF와 PARAGON-HF의 추가적인 통합 분석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5일 밝혔다.한국노바티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제품사진.PARAGLIDE-HF 와 PARAGON-HF는 다기관,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대조 연구로,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와 발사르탄 단독요법 간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다.하버드의대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Harvard Medical School)의 무티아 바두가나단(Muthiah Vaduganathan) 박사가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두 연구에 참여한 총 5262명(PARAGLIDE-HF 466명, PARAGON-HF 4796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 관련 복합사건(기준점 대비 eGFR(사구체여과율) 50% 이상 감소, 말기신부전, 신장 관련 사망)과 eGFR 감소 폭을 분석했다.심장과 신장은 심혈관 기능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상호작용하므로 심부전 환자에게는 신장 기능의 저하가 동반되지만, ARB, MRA, SGLT-2 억제제 등 기존의 심부전 치료제들은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심부전 환자에서 신장 관련한 혜택을 확인하지 못했다.이번 연구 결과에서 엔트레스토 투여군은 대조군(발사르탄 단독요법) 대비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와 외래 치료를 받는 환자 모두에서 임상적으로 신장 관련 복합사건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후 2개월(58일)만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관찰되기 시작해 2년 동안 유지됐다. 2년 간의 추적 관찰 결과 엔트레스토 투여군의 100환자년(Patient-years) 당 신장 관련 복합사건 발생은 0.8건으로 대조군의 1.4건보다 낮았다. 대조군 대비 엔트레스토 투여군의 신장 관련 복합사건 발생 위험비(Hazard Ratio) 역시 0.60으로 낮게 나타났다. 더불어, 엔트레스토는 시간 경과에 따른 eGFR의 감소 폭도 완화시킨다는 점이 확인됐다.무티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엔트레스토는 발사르탄 단독요법 대비 급성 및 만성, 입원 및 외래 환자에 관계없이 좌심실 박출율 40% 초과 심부전 환자의 신장 관련 사건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부전 환자의 유병기간 동안 eGFR 감소 속도를 완화하는 효과까지 확인됐다"고 말했다.한국노바티스 희귀질환 및 심혈관 사업부 총괄 조연진 전무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부전 환자들이 심장기능 뿐 아니라 신기능 개선을 기대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9-05 15:29:13제약·바이오

아토르바스타틴 새 효용…항암제 심근 장애 부작용 완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상지질혈증 약제 아토르바스타틴의 예방적 투여가 항암제 안트라사이클린의 좌심실 박출률(LVEF) 감소 부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심장혈관영상연구센터 토마스 네일란(Thomas G. Neilan)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안트라사이클린 관련 심장 기능 장애에 대한 아토르바스타틴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11887).항암화학요법인 안트라사이클린은 세포의 DNA 합성과정에 필수적인 DNA 회전효소의 작용을 저해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다. 문제는 정상 세포의 증식 과정도 억제해 골수 기능 및 심장 근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안트라사이클린 투약 기간 동안 골수 기능과 심장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STOP-CA 임상  결과 아토르바스타틴 투약 시 항암제 안트라사이클린와 관련된 심장 기능 장애 부작용이 감소했다.선행 연구에서 이상지질혈증 약제 아토르바스타틴이 안트라사이클린 사용으로 인한 심장 기능 장애를 완화시켰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아토르바스타틴의 예방적 투여가 실제 심장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는 STOP-CA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안트라사이클린 기반 화학 요법을 받을 예정인 성인 림프종 환자 300명을 모집해 아토르바스타틴 40mg/일(n = 150) 또는 위약(n = 150)으로 무작위 배정, 12개월간 투약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화학 요법 이전보다 LVEF이 10% 이상 감소해 12개월 동안 최종 값이 55% 미만이 된 참가자의 비율이었다. 2차 연구 종말점은 12개월 동안 화학 요법 이전보다 LVEF가 5% 이상 감소해 최종 값이 55% 미만인 참가자의 비율이었다.300명의 참가자 중 286명이 시험을 완료했고 이들의 평균 LVEF는 63%였다. 12개월 추적 조사에서 46명(15%)은 화학 요법 이전보다 LVEF가 10% 이상 감소해 최종 값이 55% 미만이 됐다.분석 결과 1차 연구 종말점은 아토르바스타틴 그룹에서 9%(13/150), 위약 그룹에서 22%(33/150)가 발생해 아토르바스타틴 투약 시 심장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안트라사이클린 치료 후 LVEF가 10% 이상 감소해 최종 값 55% 미만이 될 확률은 위약군이 아토르바스타틴 대비 약 3배에 달했다(Odds ratio 2.9).2차 연구 종말점 역시 아토르바스타틴 투약군에서 13%, 위약군에 29% 발생해 심장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24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 13건의 심부전 사례(4%)가 있었는데 심부전 발생률은 아토르바스타틴 3%, 위약 6%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진 못했다.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 건수는 적었고 그룹 간에 비슷했다.연구진은 "임상 결과 안트라사이클린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림프종 환자에 아토르바스타틴을 투약하면 심장 기능 장애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안트라사이클린 사용으로 인한 심장 기능 장애 고위험군에 아토르바스타틴 사용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08-14 11:51:02학술

피타바스타틴 새 효용…HIV 심혈관 사건 예방에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의 새 효용이 발견됐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들에게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최대 35% 낮아졌다.미국 하버드의대 스티븐 그린스푼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HIV 감염 환자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피타바스타틴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3일 게재됐다(DOI: 10.1056/NEJ Moa2304146).HIV 감염자들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해당 환자에 대한 1차 예방 전략이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있다.JW중외제약이 출시한 리바로는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국내 오리지널 품목이다. 동맥 벽을 따라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축적되면 혈류량이 감소, 심장병이나 협심증,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각종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피타바스타틴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회수하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켜 동맥에 쌓일 수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인다.연구진은 피타바스타틴이 HIV 감염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임상 3상을 진행했다.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저중위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가진 HIV 감염자 776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매일 피타바스타틴 칼슘 4mg, 다른 그룹은 위약을 투약한 후 평균 5.1년간 추적 관찰했다.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0세였고 HIV RNA 값은 5997명의 참가자 중 5250명(87.5%)이 정량화 미만으로 집계됐다.주요 평가 지표는 두 그룹의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협심증 관련 입원, 뇌졸중, 일과성 허혈성 발작, 말초 동맥 허혈, 혈관재개통 또는 불확실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발생률이었다.분석 결과 주요 부정적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 그룹에서 1000인년당 4.81명, 위약 그룹에서 1000인년당 7.32명으로 피타바스타틴 투약 시 위험도가 35% 낮아졌다(HR 0.65).스타틴 계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육통 등 근육 관련 증상은 피타바스타틴 투약군에서 91명(2.3%)과 위약 그룹 53명(1.4%)에서 발생했으며 신규 당뇨병 발생은 206명(5.3%)과 155명(4.0%)에서 각각 발생했다.연구진은 "피타바스타틴을 투여받은 HIV 감염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들보다 주요 부정적인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5.1년의 중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낮아졌다"며 HIV 감염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피타바스타틴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08-01 05:25:00학술

비만 신약 전시장 탈바꿈한 ADA…패러다임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현지시각으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83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세션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및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티제파타이드 SURMOUNT-2 임상 결과 등 풍성한 볼거리를 약속했다.과체중과 비만이 제2형 당뇨병 유발에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체중 및 혈당까지 감소시키는 비만약은 그 자체로 당뇨병 치료제로써 기능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과학세션은 비만 신약의 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치료제들의 효과와 안전성 임상 결과를 전면에 내세웠다.ADA 과학세션은 전 세계에서 1만 2000명 이상의 의사, 과학자, 그리고 건강 관리 전문가들이 모이는 최대 규모의 당뇨병 회의다. 샌디에고 컨벤션센터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과학세션은 190개 이상의 세션 및 2000개의 연구 발표를 마련했다.▲ADA, 비만 신약의 전장ㅈ으로 변신제 83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가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교수들도 대거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2형 당뇨병이 주로 과체중, 비만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ADA는 다양한 비만 신약의 최신 임상 결과를 준비했다.먼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중인 글루카곤(GCG)·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 'BI 456906'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2상 결과가 23일 공개된다.앞서 공개된 탑라인 결과에서 BI 456906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혹은 비만 대상자에서 투약 46주 후 체중을 최대 14.9% 줄인 바 있다.이어 주사로 24kg을 감량해 게임체인저로 거론되는 티제파타이드(tirzepatide, 상품명 마운자로) 관련 SURMOUNT-2 임상 결과가 23일 국제학술지 란셋에 동시 공개된다.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SURMOUNT-1과 달리 SURMOUNT-2는 과체중 혹은 비만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 938명에 티제파타이드 10/15mg을 투약, 효과와 안전성을 살폈다.앞서 일라이 릴리가 공개한 탑라인 결과에서 티제파타이드는 위약군 대비 투약 72주차에서 평균 체중 감소는 13.4%, 15.7%로 나타나 당뇨병 환자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특히 비만과 당뇨병과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과학세션에서 공개되는 풀데이터는 혈당 수치 변화 및 이에 따른 당뇨병 증상 완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한편 주사제형이었던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오젬픽/위고비)를 경구용(상품명 리벨수스)으로 바꿔 효과를 살핀 OASIS 1, PIONEER PLUS 임상 결과는 25일 공개된다.OASIS 1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제2형 당뇨병이 없는 660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50mg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주요 결과는 기준치에서 68주까지의 체중의 상대적 변화, 2차 연구 종말점은 10% 및 15% 이상의 체중 감소, 허리 둘레의 변화, 체질량 지수(BMI)의 변화, 수축기 혈압의 변화가 포함됐다.임상 3상인 OASIS 1에서 세마글루타이드는 투약 68주후 체중 감소량이 15.1%로 여타 주사형 기반 비만 신약의 체중 감량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Pioneer PLUS는 고용량 세마글루타이드의 개발 가능성을 점검한 임상이다. 현재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로 승인된 최대 용량은 일 14mg이지만 PIONEER PLUS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일 25/50mg의 효과를 살폈다는 점에서 용량에 비례한 효과가 확인될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또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체중 감량폭뿐 아니라 기준치에서 68주차의 혈당 변화 및 공복 혈당, BMI, 혈당 7% 미만 6.5 이하 달성률, 허리 둘레 변화, 5% 및 10% 이상 체중 감소, 지질 프로필 변화, 확장기 및 수축기 혈압 변화와 같은 다양한 지표를 포함했다.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연구 책임자인 바니타 R.아로다 하버드의대 교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과 비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GLP-1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을 넘어서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체중 감소 및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비만이거나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GLP-1/GIP/글루카곤 삼중 작용제인 레타트루타이드(LY3437943)의 효과를 살핀 임상 2상 결과는 26일 공개된다.한편 임상 내용 업데이트가 예정된 버텍스사의 VX-880은 동종 줄기세포에서 파생되고 분화된 췌도 세포 대체 치료법으로 혈당 감소, 유지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항당뇨병 약제와는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는 점에서 당뇨병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이번 학회 참관을 위해 국내 교수들도 대거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22 11:27:56학술

삼성서울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국제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전경.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소장 장윤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오는 6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제10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줄기세포재생의학뿐만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 연구 국내외 전문가들이 불치, 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기초연구부터 중개연구, 임상적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학술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세계적 석학인 미국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illiams) 교수, 무스타파 사힌(Mustafa Sahin) 교수와 스탠포드대 엔소니 오로(Anthony E. Oro)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장윤실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줄기세포재생의학 및 세포유전자치료 관련 연구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오는 6월 22일까지 온라인(http://cgti.e-symposium.co.kr/A/)을 통해 사전 등록 후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3만원이다.자세한 사항은 심포지엄 사무국(전화 02-2148-9958)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3-06-20 08:39:21병·의원

대동맥수술 명의 서울아산 주석중 교수 교통사고로 사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동맥 박리수술 명의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조석중 교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소식을 접한 의료계 인사들은 "의료계 큰별이 졌다"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주석중 교수는 16일 오후경 병원 인근 아파트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주석중 교수는 16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 교수는 우회전 하던 덤프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주 교수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수련을 받고 서울아산병원 전임의로 시작해 울산의대 교수 발령을 받았다. 그는 하버드의대 부속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성인 심장외과 임상 전임의로 연수를 다녀온 이후 Methodist DeBakey병원에서 대동맥 스탠트 연수를 다녀오면서 국내 대동맥 수술 명의로 자리매김했다.이후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지냈으며 학회에서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겸 대동맥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했다.주 교수의 대동맥 박리수술 성공률은 97.8% 기록할 정도로 동료 의료진은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고 높게 평가해왔다. 이 성과는 그가 응급수술을 위해 자택을 병원 근처로 두고 응급 콜을 받아가며 수술에 임했기에 가능했다는 게 의료계 전언이다. 국제급성대동맥박리학회가 발표한 대동맥 박리 수술 평균 성공률이 80~85%인 것을 고려할 때 주 교수의 수술은 세계적 수준보다 훨씬 앞선다.그의 진료 분야는 대동맥 박리수술 이외에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 및 역류증,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 TAVI, 이엽성 대동맥 판막 질환 외 성인 심장질환 등 두루 맡아왔다.주 교수의 1년 의과대학 선배인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몬태나 듀란연구소에서 연수한 재원으로 심성이 착해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국내 대동맥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라고 높게 평가했다.소식을 접한 의료계 인사들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소중한 분을 잃어버렸다" "의료계 큰 별이 아쉽게 떠났다"며 애도를 표했다.    
2023-06-18 10:43:52병·의원

하버드의대·메이요클리닉 유수 연구자들 연세암병원 모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암병원이 이달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글로벌 위암 서밋 2023을 개최한다.연세암병원이 이달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글로벌 위암 서밋 2023(Global Gastric Cancer Summit, GGCS 2023)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을 비롯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등에서 치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는 세계적 위암 전문가 13인의 최신 위암 치료법을 공유하고 관련 신약개발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열린다.최진섭 병원장의 개회사와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심포지엄의 오프닝 강좌에서는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정재호 교수의 '유전체학과 공간생물학 통합으로 보는 정밀 암 치료' 발표를 통해 최근 급속한 발전을 이루는 유전체와 세포공학을 이용한 정밀의학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첫 섹션 '위암 치료의 새 목표'에서는 최신 위암 치료기법과 연구성과를 들을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윌리엄 셀러스(William Sellers), 에릭 피스처(Eric Fischer) 교수가 최근 주목받는 치료 표적인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FGFR2)와 단백질 분해를 통한 최신 치료기법을,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암센터의 사무엘 클렘프너(Samuel Klempner) 교수가 위식도암의 새로운 치료 표적 개발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어빙의료센터의 산드라 리움(Sandra Ryeom) 교수가 위암과 신경 지배를 발표한다.두 번째 섹션 '위암 면역 치료'에서는 ▲미국 UCLA의 제브 와인버그(Zev Wainberg),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황태현 교수가 위암 면역 치료의 새로운 표적,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세포 치료 표적 발견 등을 발표하며 면역 치료 개발 동향을 소개한다.또 세 번째 섹션에서는 ▲미국 UCLA의 본첸(Yvonne Chen),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데이비드 왈드(David Wald) 교수가 최근 주목받는 면역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를 이용한 위암 치료법을 강연한다. 끝으로 ▲미국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의 옐레나 얀지지안(Yelena Janjigian) 교수와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라선영 교수가 위암치료 임상시험의 최신 동향을 설명하며 마지막 세션을 마무리한다.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위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기법과 신약 발전이 더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우수한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국내의 많은 임상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공유하며 난치성 위암 치료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위암 서밋 2023(Global Gastric Cancer Summit, GGCS 2023)의 참가 신청은 심포지엄 공식 홈페이지 http://ggcs2023.org/에서 무료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심포지엄을 수료하면 대한의사협회 교육연수 평점 5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2023-06-02 20:15:55병·의원

20주년 맞은 분당서울대…세계 바이오헬스케어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올해 20주년을 맞아 학술 심포지엄을 겸한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했다.송정한 병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도전의 자세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해왔다"며 지난 20년간의 성장을 짚었다.그는 이어 "첨단 기술의 발전과 대규모 감염병 사태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이 미래 의료의 리더이자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은 2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기념행사는 지난 2003년 5월 10일 첫 공식 진료일을 기념해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진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Leo Yee Sin 센터장와 Shawn Vasoo 박사,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David C. Hooper 교수,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Arjun Srinivasan 박사 등 감염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신종 감염병 대응과 성공적인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오후에는 기념 음악회에는 후원인, 내원객, 지역주민, 교직원 등 500여명을 초청해 대한민국 가곡 100년사를 한편의 이야기로 풀어낸 <굿모닝가곡> 공연이 이어졌다.이어 12일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년간의 의료 혁신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주요 질환에 대한 생존율, 사망률, 수술 실적을 담은 '아웃컴북'을 국내 최초 발간, 환자 알권리 보장을 실천하고자 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매년 지표를 고도화하고 있는 과정을 공유했다.이밖에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조용래 위원, 성남시 4차 산업추진단 이정문 단장,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김정희 소장,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김태섭 교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박현영 부장,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 등이 연자로 나서  바이오 클러스터, 디지털헬스케어, 정밀의료 등 현황과 미래 의료가 나아갈 길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의 역사를 담은 개원 20주년 기념영상 상영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사' 편찬 보고가 진행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사는 1989년 병원 건립 논의 단계부터 2003년 개원, 그리고 오늘날까지 병원 전체의 성장사를 비롯해 특성화센터, 진료과, 의생명연구원, 공공부문 등 각 부문에서 이뤄온 역사를 담았다.이어 기념행사에서는 장기근속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 및 감사장 전달, 개원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퍼포먼스와 세리머니를 진행했다.이밖에도 병원 교직원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구조물과 포토존, 히스토리 월, 축하메시지 월을 설치해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나온 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편, 2003년 세계 최초 '디지털병원'으로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년 동안 우수한 치료 성과와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후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단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의료진과 연구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차세대 의학의 핵심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2023-05-15 11:35:10병·의원

낮잠의 배신…자면 잘수록 비만이나 당뇨병 위험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부 국가들에서 낮잠 시간을 권장할 정도로 건강에 유의미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낮잠을 길게 잘 경우 수축기 혈압 등의 상승으로 고혈압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낮잠이 비만과 대사 질환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 저널에는 낮잠과 대사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실제로 현재 학계에서 일정 시간의 낮잠은 뇌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낮잠 시간을 보장할 정도로 일종의 관습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이 사실.하지만 실제로 낮잠이 인체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립된 근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하버드 의과대학 프랭크(Frank A. J. L. Scheer) 교수와 연구진들이 이에 대한 연관관계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낮잠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스페인 등 성인 3275명을 대상으로 자지 않음, 30분 미만, 30분 이상 등으로 낮잠 시간을 나눠 기본 대사 등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참가자들의 35%가 주기적으로 낮잠을 잤으며 이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 그룹과 비교할때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이 무려 1.4배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또한 혈압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경우 수축기 혈압(SBP)의 유의미한 상승이 발견됐고 낮잠을 자지 않는 그룹보다는 30분 미만의 낮잠을 자는 경우 혈압 상승 위험이 21% 낮아졌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30분 이상의 긴 낮잠이 비만과 대사 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프랭크 교수는 "낮잠과 그 시간은 분명하게 비만과 대사 질환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며 "특히 혈당 등 당뇨병 위험과 비만, 혈압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렇다면 낮잠에 영향을 주는 매개 변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연구 결과 흡연이 낮잠이 직접적 연관을 주고 있었다. 흡연을 할 경우 낮잠을 길게 잘 확률이 1.2배 높아졌기 때문이다.또한 야간 수면 장애가 1.08배 위험을 높였고 점심시간 고열량의 식사 등이 1.05배 영향을 주고 있었다.프랭크 교수는 "야간 수면 장애와 식사시간의 불규칙성, 고열량 식사, 흡연 등이 낮잠 유무와 시간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었다"며 "이들 요인 또한 비만과 대사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3-04-27 11:46:21학술

소아 건선에 면역억제제 치료, 감염 위험 높지 않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아청소년 건선 환자에 면역 억제제 계열 약물을 투여해도 심각한 감염 위험 발생률이 그다지 높아지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마리아 슈니바이스(Maria C. Schneeweiss) 등 연구진이 진행한 우스테키누맙, 에타너셉트 또는 메토트렉세이트 투약에 따른 소아 건선 환자의 감염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2.6325).우스테키누맙은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선택적 면역억제제로 면역세포가 만들어 내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2와 인터루킨-23의 활성을 억제해 과도한 면역과 염증반응을 조절한다.자료사진TNF-알파 억제제 에타너셉트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막아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한 면역질환인 류마티스성 질환, 건선 등을 치료한다.화학작용제인 메토트렉세이트 역시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응한다.전신 약물로 건선을 치료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약제별 심각한 감염의 위험은 임상에서 잘 확립되지 않았다.연구진은 해당 약제가 면역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감염에 취약한 소아청소년에서 약제별 실제 감염률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연구진은 미국의 보험 청구 데이터에 기록된 면역 억제 계열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17세 이하 건선 소아청소년 2338명을 대상으로 약물 투약 전후 감염률을 분석했다.2009년부터 2021년까지 총 379명이 우스테키누맙, 779명이 에타너셉트, 1180명이 메토트렉세이트 치료를 시작했다.분석 결과 심각한 감염의 (성향 점수 조정)발생률은 우스테키누맙이 1000명당 18.4명(3건), 에타너셉트가 1000명당 25.6명(9건), 메토트렉세이트가 1000명당 14.9명(8건)이었다.외래 감염의 조정률은 우스테키누맙이 1000인년당 254.9명(39건), 에타너셉트가 1000인년당 435.7명(139건), 메트렉세이트가 1000인년당 433.6명(209건)이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억제제 치료를 시작한 건선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감염이 드물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코호트 연구는 에타너셉트나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우스테키누맙으로 치료를 시작한 어린이의 외래 감염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2-17 12:04:09학술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