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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잡아라" 두바이로 몰려간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 시기 이른바 K-헬스를 이끌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엔데믹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하며 위기 상황에 빠지자 새로운 돌파구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중동, 아프리카 대상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대상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드랩(MEDLAB) 2024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메드랩은 오는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체외진단기기 전시회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메드랩은 개최 당시만 해도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체외진단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아랍헬스(Arab Health) 수준까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실제로 올해 메드랩은 전 세계 180개 국가에서 9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관객도 3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만큼 국내 체외진단기업들도 잇따라 짐을 꾸려 두바이 현지로 나선 상황이다.코로나 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에 집중했던 시선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일단 국내 최대 체외진단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 진단하는 'Flu/RSV/SARS-CoV-2'를 필두로 결핵균 약제내성 검사 키트 'MDR-TB'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키트인 'HPV'와 아르보 바이러스 검사 키트 'Arbovirus Panel', 뎅기열 검사 키트 'DENV 1-4' 등도 전면에 내세웠다.단순히 코로나 진단 키트에서 벗어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반으로 하는 신속 PCR 검사를 앞세워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는 셈이다.김용진 에스디바이오센서 해외영업본부 이사는 "전시 기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내 다양한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기업 30여곳이 메드랩 2024에 부스를 꾸렸다.수젠텍도 알레르기 진단 장비·시약과 현장 진단 시약 등 다양한 체외진단 검사 솔루션을 들고 나섰다.특히 수젠텍은 올해 메드랩에서 노트북 1대 크기(약 42cm)의 초소형 자동화를 통해 중소병원에서 빠르게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차세대 알레르기 진단 기기 'S-Blot 2 Easy'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수젠텍 손미진 대표는 "이번 메드랩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는 올해 메드랩에서 질병 유전체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NGAS)'를 전면에 내세웠다.NGS 데이터 분석·암 정밀진단 기술이 융합된 엔젠어날리시스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구축형(ON-PREMISE)·클라우드 서비스형(SaaS)으로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NGAS On-Premis형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일체형으로 제공되고 아키텍처의 유연성이 확보돼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기관 상황에 맞게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휴마시스는 이번 전시회에 고감도 말라리아 항원 테스트, 현장형 정량분석기 'HUBI TAS', 당뇨클리닉 특화 장비 'HUBI DIA' 등 중동과 아프리자 지역에 특화된 라인업을 선보인다.휴마시스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으로 당뇨병과 비만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또한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세계 최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시회인 만큼 체외진단 전문기업들 뿐 아니라 제약사들도 전시 부스를 꾸렸다. GC녹십자홀딩스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다.자회사로 GC녹십자의료재단과 GC녹십자엠에스, 진스랩을 갖춘 만큼 GC녹십자 홀딩스는 이번 메드랩에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해 검체 검사 서비스부터 진단 시약·장비에 이르기까지 진단 검사 토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GC녹십자의료재단 이상곤 대표원장은 "GC녹십자의료재단은 중동 주요 국가 파트너사들과 해외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며 브랜드 인지도·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메드랩 전시를 통해 중동 시장 사업 영역을 다각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08 05:30:00의료기기·AI

신생아 호흡부터 폐음까지 한번에…웨어러블 패치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가슴에 붙이는 패치 하나만으로 신생아중환자실 영아의 무호흡 알람부터 폐 질환까지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 기기는 폐음 뿐만 아니라 심장 박동 감지는 물론 음식물의 이동 등까지 공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초소형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폐음과 장음 등 신체 각부의 소리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사진=노스웨스턴대학)현지시각으로 16일 네이쳐(Nature)지에는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신체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간적으로 매핑하는 기술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1-023-02637-5).고성능 디지털 마이크와 가속도계를 갖춘 이 기기는 실리콘 캡슐화를 통해 길이 40mm, 너비 20mm, 두께 8mm의 초소형화한 웨어러블 패치로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내부에는 두개의 디지털 마이크가 양 방향으로 배치돼 외부 소리와 내부 신체 소리를 구분하며 플래쉬 메모리를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외부의 스마트폰 등으로 자료를 내보내는 구조로 가동된다.연구를 주도한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안킷(Ankit Bharat) 교수는 "이 기기는 고도로 숙련된 13명의 의사가 청진기를 사용해 동시에 폐 등 신체 부위의 소리를 듣고 실시간으로 진단을 지속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매우 작은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연구진은 이 기기가 만성 폐질환 환자와 신생아 중환자실의 영아들에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산 등의 원인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영아들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호흡곤란이나 무호흡증인 만큼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캐나다 몬트리올 아동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영아들을 대상으로 장치를 부착해 이에 대한 유용성을 검토했다.그 결과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신생아의 호흡 문제를 모니터링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알람을 주는데 성공했다.연구의 공동 저자인 시카고 의과대학 데브라(Debra E. Weese-Mayer)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영아의 대부분은 청진기 보다 신체가 작아 기술적인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상황에 있었다"며 "이 패치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연구진들은 만성 폐질환이 있는 성인 35명과 건강한 대조군 20명 등 총 55명을 대상으로 폐음을 분석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그 결과 폐에서 나는 쌕쌕거림을 포함해 매우 미세한 폐음의 변화 등도 매우 높은 정확도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만성 폐질환 환자 등에 있어 의료기관 방문없이도 의료진이 환자의 폐음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셈이다.특히 연구진은 미숙아의 복부에 이 패치를 착용해 현재 표준 치료인 와이어 시스템과 99% 동일한 운동성을 측정하는데도 성공했다.장음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화 문제나 장 운동 장애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성곤한 것이다.안킷 교수는 "현재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센서와 전선, 케이블을 연결해 신생아를 모니터링한다는 점에서 이 패치는 이 모든 선으로부터 아기를 해방시켰다"며 "신생아 관리는 물론 만성 폐질환, 장질환 환자들의 삶에 탁월한 자유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7 11:42:32의료기기·AI

속옷에 부착해 유방암 검진…웨어러블 초음파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속옷에 부착하는 것 만으로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 웨어러블 초음파 기술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새로운 압전 재료를 통해 스캐너를 소형화 하는 방식으로 병원 외부에서 언제든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방암 진단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속옷에 부착할 수 있을 정도로 얇고 이동이 가능한 웨어러블 유방 초음파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1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는 초소형 압전 재료를 활용한 웨어러블 초음파 기기의 기술적 성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26/sciadv.adh5325).현재 유방암의 경우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조직 생검 등의 절차없이 초기 진단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젊은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 등에 대한 경각심이 적다는 점에서 검진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로 인해 각 국가에서는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초음파 등을 통한 조기 검진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웬야(Wenya Du)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웨어러블 유방 초음파 개발을 시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유방암 검진이 가능하다면 젊은 여성들을 비롯해 검진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새로운 압전 재료와 기술을 통해 패치 형태의 웨어러블 초음파 기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매우 얇은 벌집 모양의 패치를 통해 유방의 크기에 관계없이 커버가 가능하며 자유롭게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측 가슴에 모두 부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여기에 초소형 스캐너를 들어가 6개의 다른 위치로  이동하면서 전체 유방의 초음파 이미지를 획득하는 것이 웨어러블 초음파의 구동 모델이다.속옷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언제든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방 초음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정확도 면에서도 일단 초음파에 비해 결코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실제 임상 결과 해상도 면에서 의원급에 비치된 일반 초음파에 비해 열등하지 않았으며(P=0.002) 환자 적용 결과 0.3cm의 초기 단계 종양을 잡아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또한 71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최대 8cm 깊이의 조직까지 이미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 이미지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며 이에 대한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이미지를 얻는데까지는 이 초음파가 유리하지만 이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결국 비치된 초음파와 같이 모니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웬야 박사는 "이 웨어러블 초음파 패치는 병의원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여성들의 거부감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모니터 기술이 보완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지속적인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지속적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히스토리를 분석하는 기능까지 갖추게 되면 활용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신체 다른 부분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3-08-01 05:25:00의료기기·AI

체중만 입력하면 'OK'…전자동 인공 췌장 마침내 상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체중만 한번 입력하면 필요한 인슐린 양과 필요 시간 등을 알아서 학습해 투여하는 전자동 인공 췌장이 마침내 시장에 나왔다.iLet Bionic Pancreas가 그 주인공으로 100% 자동화된 최초의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1형 당뇨병 치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체중 입력만으로 전자동으로 구동하는 인공 췌장이 마침내 상용화에 성공했다(사진=베타바이오닉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베타 바이오닉스(Beta Bionics)사가 개발한 전자동 인공 췌장 iLet Bionic Pancreas가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 상용화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6세 이상의 1형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iLet Bionic Pancreas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함께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다.CGM과 함께 명함 크기의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하면 5분 간격으로 신체 반응을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식이다.iLet Bionic Pancreas가 주목받는 이유는 초소형의 크기로 완전히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데 있다.지금까지 일부에서 인공 췌장 시스템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필요한 인슐린 양과 시간 등을 입력해야 했던 것이 사실.하지만 iLet Bionic Pancreas는 최초 부착시 체중만 입력하면 CGM을 통해 얻어지는 혈당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게끔 스스로 인슐린 양과 시간을 학습해 전자동으로 구동된다.이미 이에 대한 유효성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된 3상 임상이 대표적인 경우.미국 16개 의료기관에서 총 440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 iLet Bionic Pancreas를 활용한 환자는 13주간 당화혈색소가 0.5% 감소했다. 표준치료를 시행한 대조군이 0.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혈당 개선 효과 또한 마찬가지다. iLet Bionic Pancreas를 사용한 환자는 43%가 0.5%를 초과해 감소했지만 대조군은 17%에 불과했다.1% 초과 감소 효과 역시 대조군은 4%에 그쳤지만 iLet Bionic Pancreas를 활용한 환자들은 23%에 달했다.소아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발표한 6~17세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iLet Bionic Pancreas를 활용한 환자는 평균 0.5% 당화혈색소가 감소했다. 대조군은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FDA 또한 이러한 임상 결과를 높게 평가했다.FDA 제프(Jeff Shuren) 의료기기 및 영상의학센터장은 "iLet Bionic Pancreas의 승인으로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며 "특히 체중만 입력하면 일체의 추가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혁신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베타 바이오닉스는 FDA 승인을 기반으로 곧바로 판매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제품을 고도화해 1형 당뇨병 정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베타 바이오닉스 다미아노(Ed Damiano) 대표는 "20년전 보스톤대학에서 출발한 우리의 프로젝트가 마침내 세상에 나왔다"며 "1형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환상적인 솔루션이 향후 1형 당뇨병 정복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5 05:30:00의료기기·AI

금융 넘어 의료기기 시장 노리는 홍콩…범국가적 전략 핵심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홍콩 국제 의료기 박람회와 아시아 의료 건강 고위급 회담을 필두로 홍콩 국제 의료 주간이 시작됐다.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고속 성장을 지속하던 홍콩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위상이 휘청이자 헬스케어 시장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정부 차원에서 5월을 '국제 의료 주간'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포럼과 투자 세미나, 나아가 의료기기 전시회까지 새롭게 구성하며 범정부 자원에서 팔을 걷고 나선 것.홍콩대와 홍콩 중문대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과대학과 범부처 성격의 과학 복합 단지인 홍콩 과학기술원, 또한 금융 허브로서의 막강한 자본력을 한데 묶겠다는 전략이다.헬스케어 시장 조준한 홍콩…국제 의료 주간 선포메디칼타임즈 현지취재를 종합하면 홍콩은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헬스케어를 꼽고 전 부처를 총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홍콩의 의지는 정부 각 부처의 움직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사실상 행정부 수반부터 정부 각 부처가 헬스케어 산업을 밀고 있기 때문.이번 홍콩 의료 주간에는 약 60여개국에서 3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정부 차원에서 '국제 의료 주간(International Healthcare Week)'을 선보한 것이 대표적인 상징이다.국제 의료 주간에는 홍콩특별자치구의 행정 부서인 홍콩행정국부터 홍콩무역발전국, 홍콩투자국, 홍콩보건국, 홍콩과학기술국 등이 총동원된다.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KOTRA가 모두 동원되는 셈이다.그만큼 행사의 규모도 남다르다.일단 포문은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Medical and Healthcare Fair)가 열었다.지난 15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박람회는 홍콩투자국(INVEST HONGKONG)과 홍콩무역발전국(HKTDC),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HKMHDIA)의 합작품.'Unleash the Power of Smart Health'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박람회는 치료재료는 물론, 병상과 재활 등 병원 기구부터 혁신의료기술까지 총 8가지 테마로 섹션을 나눠 서울 코엑스 전시관 규모로 진행됐다.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에서는 홍콩 과기원을 중심으로 300개 기업의 전시가 진행됐다.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 리디어 렁(Lydia Leung) 회장은 "불과 몇 년전 우리가 처음 이 행사를 마련했을때만 해도 그저 아시아의 한 국가가 마련한 전시회처럼 여겨졌지만 불과 3회만에 이러한 편견은 완전히 깨졌다고 본다"며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기업 수백개가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홍콩 정부 또한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주목하며 '국제 의료 주간'의 포문을 여는 매우 상징적인 행사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를 배치했다"며 "홍콩이 아시아 허브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으로 박람회를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만큼 홍콩은 이번 전시회를 홍콩의 저력을 알리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홍콩대와 홍콩중문대, 홍콩과학기술대 등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을 전시회에 참여시킨 것도 같은 이유다. 연구 능력을 보여 글로벌 임상시험은 물론 의료기기 개발 등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지다.소피아 정 홍콩무역발전국 사무처장((Deputy Executive Director)은 "홍콩은 무역의 도시, 금융의 도시이자 산업의 도시, 학문의 도시다"며 "아시아 최고는 물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과 산업 클러스터, 투자 기업을 잇는 허브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만큼 행사의 중심에는 이들 대학들과 홍콩이 산-학-연을 잇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고 있는 홍콩 과학 기술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s) 등이 전면 배치됐다.실제로 홍콩 과학 기술원은 홍콩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으로 약 65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들이 정부와 기술원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상황. 이미 유니콘 반열에 든 기업이 10여개가 넘는 상황이다.홍콩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창업해 2015년 스핀오프해 홍콩 과학 기술원에 본사를 둔 이뮤노 큐어(IMMUNO CURE)가 대표적인 경우다.홍콩대와 홍콩중문대에서 스핀오프한 기업들이 박람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이뮤노 큐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전자 펄스 어플리케이션 테레사(TERESA)를 비롯해 최근 임상에 들어간 DNA 기반 에이즈, 코로나 백신 기술을 선보였다.또한 이미 특허를 가지고 있는 PD-1 강화 DNA 백신 개발 플랫폼과 A42PD-1 차단 항체 플랫폼 등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마찬가지로 홍콩과기원 파빌리온에 속한 제네센스(GENESENSE)도 책상에 배치할 수 있는 초소형 NGS 시퀀싱 장비인 스타시크(StarSeq)를 들고 나왔다.단일 RNA부터 병원성 미생물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시퀀싱 장비는 특히 강력한 호환성으로 별도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과 호환되는 특징을 통해 이미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홍콩 정부와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는 엔데믹을 맞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의 규모를 성장시켜 가겠다는 계획이다.지금까지는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의 기업들이 중심이 됐지만 내년부터는 다국적 기업들은 물론 한국와 일본, 대만과 싱가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유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홍콩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소피아 정 홍콩무역국 사무처장은 "홍콩은 교통과 무역, 금융의 중심지로 이미 수십년간 자리를 굳혔고 이에 맞춰 의료기기 산업 부흥을 위한 인프라가 이미 완비된 상태"라며 "아시아에서 세계로 나가는, 또한 세계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허브로서 다시 한번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리디아 렁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장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약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올해 지금 바로 이 곳의 분위기만 봐도 우리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판단한다"며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음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범 국가적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네트워크에 방점이러한 홍콩의 의지는 국제 의료 주간의 가장 핵심인 아시아 의료 건강 고위급 회담(Asia Summit On Global Health 2023, ASGH 2023)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이제 3회째를 맞은 신생 행사이지만 전 세계 68개국에서 3만명에 달하는 보건의료 공무원과 의학자, 공학자는 물론 기업과 바이어, 투자자들을 모으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러한 성과는 역시 범 국가적 지원과 정책을 통해 가능했다.헬스케어 산업에 거는 기대답게 홍콩 의료 주간에는 존리 행정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실제로 ASGH 2023은 홍콩특별행정자치구 차원에서 모든 정부가 총 동원돼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막을 올렸다.홍콩 행정국과 무역발전국, 투자국을 포함해 총 6개 행정 부서가 이름을 올릴 정도로 범 부처간 협업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홍콩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표현된다.그만큼 ASGH 2023에는 각 부처 최고위 관리자들이 모두 자리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과 각 부터 장관들이 줄이어 참여한 셈이다.홍콩 정부의 행정 수반인 존리(John Lee) 홍콩특별자치구 행정장관(Chief Executive of the HK)은 개막 연설을 통해 "올해 ASGH 2023은 홍콩의 귀환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것이 홍콩이며 금융과 무역, 과학과 의학, 나아가 헬스케어의 중심지임을 선포하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홍콩에는 아시아 전역의 금융을 담당하는 중요한 은행과 투자 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홍콩과기대 등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우수한 학술, 연구, 교육기관이 있다"며 "나아가 홍콩 과기원 등 이들이 마음놓고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클러스터가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로 발돋음하겠다"고 강조했다.홍콩 정부는 실제로 홍콩 과기원 파빌리온을 비롯해 총 3개의 파빌리온을 구성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며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등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행사 중 각 부처별로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구체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알렸다.심지어 석사나 박사 과정의 학생이 창업을 할 경우 대학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인 상황.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이 스타트업이라고 판단한 셈이다.이러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는 유얀홍(Yu Yanhong) 중국 국가보건의원회 위원은 물론 로충마우(Lo Chung-mau) 홍콩 보건부 최고 책임자 등도 자리해 이를 독려했다.로충마우 홍콩보건국장은 "미래 의료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문제로 특히 혁신을 이끌어온 홍콩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미 홍콩은 혁신의 중심이지며 R&D, 투자의 핵심인 만큼 미래의료의 핵심 국가로 나아가자"고 전했다.그만큼 이번 자리에는 학술적 교류와 세계 보건의료 공무원간 네트워크에도 힘을 쏟았지만 그 이상으로 '딜 메이킹'과 홍콩 스타트업들의 '피칭 데이'에 역점을 쏟았다.홍콩이 수십년간 아시아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한 만큼 스타트업과 의학자, 투자자를 잇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판단한 셈이다.바이론 리(Byron Lee) 홍콩무역국 서비스 개발(Service Promotion) 부국장은 "ASGH 2023의 가장 중점적 부분이 바로 딜 메이킹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전 세계 기업들과 바이어, 투자자들간에 긴밀한 네트워크가 이뤄질 것"이라며 "ASGH 2023가 바로 아시아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 프로젝트 개발에 중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성과들도 홍콩 정부가 ASGH 2023에 힘을 쏟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실제로 이번 ASGH 2023에서는 지난해 딜 메이킹을 통해 MOU가 이뤄진 GUTolution과 Catalo가 행사 기간 중 본 계약을 체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홍콩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 학계를 잇는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을 뒀다.장내 세균 분석 솔루션을 가진 GUTolution은 이번 ASGH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Catalo와 본 계약을 맺고 홍콩 전역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열기로 한 것.불과 1년만에 대대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도 있다. 역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를 통해 주목받으며 당시 행사에서만 700만 홍콩 달러의 투자를 끌어낸 Passo Avanti가 대표적인 케이스다.지난해 박람회에서 700만 홍콩 달러를 유치한 이 기업은 당시 호주와 캐나다는 물론 미국 바이어의 눈에 들어 올해만 천만 홍콩 달러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조 렁(Joe Leung) 홍콩무역국 마케팅 및 바이어 담당(Marketing & Buyer Engagement) 부국장은 "ASGH 2023의 핵심이 바로 딜 메이킹으로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수십개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Passo Avanti 등이 불과 1년만에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를 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홍콩 정부는 내년부터 이러한 국제 의료 주간을 더욱 확대시켜 2025년까지 아시아 헬스케어 허브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존리 행정장관은 "금융과 무역, 헬스케어 바로 이 세가지가 홍콩이 지향하는 혁신의 완성"이라며 "끝없는 투자를 통해 R&D와 네트워크를 지원해 홍콩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나아가고 세계 의료기기 기업들이 홍콩을 찾는 진정한 허브로 발돋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2 05:30:00의료기기·AI

막 올린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세계 300개 기업 집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홍콩 완차이]홍콩무역발전국(HKTDC)과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HKMHDIA)가 공동 주최하는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Medical and Healthcare Fair)가 'Unleash the Power of Smart Health'를 주제로 16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본격적인 엔데믹 기조에 힘입어 열린 이번 전시회는 홍콩 과학 기술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s)의 기술이전을 받은 자국 기업과 함께 전 세계 의료기기 기업 300여개가 집결하면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홍콩 국제 헬스케어 주간이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아시아를 의료 산업 허브를 목표로 홍콩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이 마련한 '국제 헬스케어 주간(International Healthcare Week)'의 포문을 여는 행사인 만큼 이번 박람회에는 홍콩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일단 홍콩 의료기기산업협회(HKMHDIA) 회장인 리디아 렁(Lydia Leung)을 비롯해 홍콩 정부의 특임 부처인 홍콩투자부(Invest hongkong) 책임자인 앤디 웡(Andy wong) 혁신 기술국장(Head of Innovation and Technology)이 자리를 빛냈다.또한 소피아 정(Sophia Chong) 홍콩 무역발전국(HKTDC) 사무처장(Deputy Executive Director)도 자리해 2회째를 맞는 국제 헬스케어 주간의 시작을 알렸다.소피아 정 사무처장은 "엔데믹을 맞아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들이 홍콩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홍콩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허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콩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의 전폭적 지원으로 올해 박람회에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는 물론 홍콩과 대만, 중국 등에서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부스를 차렸다.리디아 렁 홍콩 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불과 몇년 전 우리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이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기업과 투자자, 대학과 바이어들이 모여드는 엄연한 국제 행사로 발돋음했다"며 "엔데믹을 맞아 올해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최고의 성과를 이루는 원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앤디 웡 인베스트 홍콩 혁신기술국장도 "홍콩이 아시아 국제 무역의 허브를 넘어 이제 헬스케어의 허브로 발돋음하고 있다"며 "기업과 투자자가 모두 만족하는 말 그대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투자와 지원 또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의 주축은 역시 홍콩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중인 홍콩 과학 기술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s)이 채웠다.홍콩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홍콩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이자 가장 큰 창업지원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육성한 30개 주요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핵심에 배치한 것.실제로 홍콩 과학 기술원은 홍콩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으로 약 65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들이 정부와 기술원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또한 이미 스타트업 단계를 넘어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100여개에 달한다.실제로 이번 전시회에는 홍콩대학에서 2015년 스핀오프해 홍콩 과학 기술원에 본사를 둔 이뮤노 큐어(IMMUNO CURE)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뮤노 큐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전자 펄스 어플리케이션 테레사(TERESA)를 비롯해 최근 임상에 들어간 DNA 기반 에이즈, 코로나 백신 기술을 선보였다.또한 이미 특허를 가지고 있는 PD-1 강화 DNA 백신 개발 플랫폼과 A42PD-1 차단 항체 플랫폼 등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마찬가지로 파빌리온에 속한 제네센스(GENESENSE)도 책상에 배치할 수 있는 초소형 NGS 시퀀싱 장비인 스타시크(StarSeq)를 선보였다.단일 RNA부터 병원성 미생물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시퀀싱 장비는 특히 강력한 호환성으로 별도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과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홍콩에 본사를 둔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에 나섰다.아울러 MTI 밀레니엄 컴퍼니(MTI Millennium company)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숨 한번에 스크리닝 할 수 있는 키트인 C-13 Urea Breath TesT를 전시장에 내놨다.또한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초소형 간초음파 장비인 Hepatus 6를 전면에 내세워 관심을 받았다.이외에도 메디사나 극동(Medisana Far East)사는 식사 전후 마커 기능을 가지고 5초 이내에 혈당을 체크해 주면서 별도 플랫폼을 통해 이에 대한 교정까지 유도하는 초소형 혈당 모니터 키트인 MediTouch2를 통해 기술력을 알렸다.이렇듯 해를 거듭하면서 참여 기업이 늘자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와 인베스트 홍콩부 또한 홍콩무역발전국은 올해 제품별로 구역을 나눠 참여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바이오테크놀로지와 병원 장비, 진단장비, 치료재료, 재활치료 등은 물론 스타트업 존을 별도로 만들어 동선을 최소화한 것.또한 홍콩과기원 외에도 3개의 파빌리온을 별도로 구성해 각 투자처별 경쟁도 유도했다.전시외에도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아시아 투자 허브로서의 홍콩의 장점을 살려 대규모 투자 미팅을 개최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홍콩무역발전국은 이번 국제 의료 주간을 통해 200개 이상의 업무협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피아 정 처장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기업과 투자자, 나아가 병원까지 잇는 파트너쉽을 만드는 것이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의 목표"라며 "행사 개최 기간 외에도 25일까지 Click2Match 스마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6 16:02:14의료기기·AI

동전만한 차세대 심박동기 소아 대상 RWD도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동전만한 크기와 무전극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이식형 심박동기가 소아 환자들에게도 매우 높은 이식 성공률을 보이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저변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이식성공률이 98%를 기록한데다 심각한 합병증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등을 가진 소아에게 매우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초소형 차세대 이식형 심박동기 마이크라가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괄목할만한 결과를 보였다.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심장학회지(Circulation)에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식형 심박동기 이식에 대한 사상 첫 리얼월드데이터가 게재됐다(2023;0:e011447).이식형 심박동기란 부정맥 등에 활용되는 의료기기로 서맥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장에 자극을 줘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심박동을 유지시키는 장치다.하지만 흉곽을 절개해 전극선을 삽입하고 쇄골 부위에 심박동기 포켓을 만들어 전극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생기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흉곽과 쇄골의 크기가 성인보다 작다는 점에서 이식에 한계도 있었다.그러나 기기가 발전을 거듭하며 2cm 정도의 작은 크기에 전극선을 없앤 제품이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메드트로닉의 마이크라 AV(Micra™ AV)가 대표적인 경우로 100원짜리 동전만한 2cm 크기에다 배터리를 삽입하지 않고 별도의 전극선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합병증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실제로 마이크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세계 19개 국가에서 진행된 'MARVEL' 임상을 보면 마이크라는 과거 이식형 심박동기와 비교해 주요 합병증 위험을 63%(HR 0.37)나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장기 안전성 또한 계속해서 데이터가 쌓이며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18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6개월간 진행한 시판 후 연구(Post-Approval Registry), 즉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주요 합병증 발병률이 3.5%로 과거 심박동기 대비 58%가 감소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구도 역시 마이크라를 이용해 진행됐다.메드트로닉의 마이크라 AV펜실베니아 의대 마울리 샤(Maully Shah)교수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이식술을 기반으로 이뤄졌다.'PACES(Pediatric and Congenital Electrophysiology Society)'로 불리는 커뮤니티가 그 기반. 연구진은 이 커뮤니티에 등록된 63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이식 성공률과 합병증 등을 추적 관찰했다.총 대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9.5±5.3개월간 추적 관찰 결과 마이크라의 이식 성공률은 98%를 기록했다. 63명 중 62명에게 이식이 성공한 것.이번 연구가 소아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리얼월드데이터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볼 수 있다.합병증 또한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10명의 소아에게 합병증을 경험했지만 대부분이 별도의 처치가 필요없는 경미한 출혈이었던 것.그나마 주요 합병증으로는 1명의 환자가 높은 역치를 보여 1개월 후 마이크라를 교체하는 이벤트가 있었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소아 환자들에게도 이식형 심박동기를 부담없이 이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심박동기의 크기와 합병증 우려로 인해 소아에게 이식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충분히 그 가능성이 검증됐다는 것.마울리 샤 교수는 "소아에게 성인용 심박동기를 이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다 주요 합병증 우려로 인해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전극선이 끊어지거나 오작동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합병증 위험이 더욱 높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마이크라는 전극선과 배터리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대안이며 더 많은 소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연구가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3-04-12 05:30:00의료기기·AI
인터뷰

"유전자 가위 잠재력 무궁무진…진코어 경쟁력 충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하는 치료제의 잠재력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불모지 질환에 때문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생명체가 보유한 DNA 절단 기능을 가진 유전자가위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미래의 유망한 기술로 꼽히고 있다. 특정 DNA 부위를 정확하게 인식해 유전자 편집 혹은 유전체 교정 측면에서 치료제 개발에 확장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특히, 버택스 파마슈티컬스(Vertex Therapeutics)의 '엑사셀'(exa-cel)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달 안으로 허가신청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안에 최초로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치료제가 상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국내 역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그중 하나가 초소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 진코어다.진코어 김용삼 대표진코어 김용삼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유전자가위의 강점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람의 몸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김 대표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연구를 통해 논문만 쓰고 끝나기에는 아쉬운 기술이라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인류의 생활과 건강 측면에서 어떤 기술보다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유전자가위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혈액 질환이다. 엑사셀 역시 겸상 적혈구 빈혈증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인데 이는 혈액질환이 상대적으로 치료제를 기존의 의료시스템에 적용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가령 혈구세포를 몸에서 빼낸 후 시험관에서 유전자가위를 통해 유전자 변형이 된 유전자를 다시 넣는 방식을 적용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조혈모세포를 빼내서 넣는 의학기술과 접목시키는 허들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문제는 헌팅턴병이나, 루게릭병과 같은 유전질환은 이러한 방식을 접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뇌 세포나, 근육세포를 꺼내서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달체를 통해 유전자가위를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여기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이 진코어가 가진 초소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이다.현재까진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전달방식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지만 AAV가 전달할 수 있는 유전자 크기는 4.7kb로 제한적이다.김 대표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전달할 수 있는 크기가 다르지만 AAV의 경우 DNA 4700개 정도로 제한돼 기존 유전자가위는 한계가 존재했다"며 "진코어가 가지고 있는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은 AAV라는 좋은 전달체를 활용하면서 효율을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즉, 진코어가 가진 초소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이 뇌와 근육 등 다양한 조직으로 전달이 가능해 기존 유전자 가위로 접근할 수 없었던 염기 변이에 의한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진코어는 근육질환, 뇌질환, 안과질환 등 3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그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질환은 안과질환이다. 안과질환의 치료해야 될 세포가 뇌질환과 근육질환과 비교해 제한적인 만큼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시장성을 고려했을 때 뇌질환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진코어 김용삼 대표김 대표는 "안과질환은 10만개 정도의 세포만 에디팅(Editing)하면 되기 때문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후에는 뇌질환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뇌질환은 아직도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불모지이고 질환의 증상도 심각한 경우가 많이 때문에 도전 정신을 가지고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사업적으로 봤을 땐 미국에서도 유전자가위 기반 치료제가 올해 첫 상업화 사례가 등장할 예정인 만큼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치료제 개발이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진코어의 기술로 초기 연구결과를 얻으면 효율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회사들과 협업하는 게 기술을 꽃피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진코어의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 플랫폼의 명칭은 'TaRGET(Tiny nuclease, augment RNA-based Genome Editing Technology)'이다.이러한 명칭은 진코어가 가진 기술의 속성을 집약적으로 축약시킨 것과 함께 회사가 가진 목표에 타깃팅(Targeting)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김 대표는 "일부 바이오기업은 수익창출을 위한 다른 모델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기업이 추구했던 본업에서 얼마나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진코어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를 정확하게 표적하는 회사가 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생소한 분야인 만큼 인력이나 규제 측면에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신기술이 속도와 전문성을 가지고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과 생태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3-27 05:20:00제약·바이오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개막…차세대 혁신 기기들 총출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북미영상의학회(RSNA)와 함께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유럽영상의학회(ECR)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5일 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답게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차세대 혁신 기기를 경쟁적으로 공개했으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다양한 라인업을 들고 오스트리아를 찾았다.필립스, 캐논메디칼 등 글로벌 기업들 차세대 솔루션 공개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가 현지시각으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연례 학술대회를 시작했다.유럽영상의학회가 2023년도 연례 학회의 막을 올렸다.이번 학회에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영상의학 관계자들 3만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루고 있는 상황.그만큼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번 학회에서 최초로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하며 열기를 더했다.이번 학회에서 가장 큰 부스를 연 필립스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필립스는 이번 학회에 차세대 솔루션을 모두 들고 나와 인공지능과 결합한 첨단 기기들을 선보였다.이번 학회에서 필립스가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운 모델은 바로 MR5300이다. 필립스 독자 기술인 블루실(BlueSeal)을 적용한 제품으로 최대 35%까지 촬영 시간을 줄이면서도 고성능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필립스가 새롭게 내놓은 차세대 휴대용 초음파 'Ultrasound Compact System 5000'도 첫 선을 보였다.이 제품 또한 과거 제품에 비해 검사 시간을 30% 단축하면서도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능을 추가해 의료기관에 비치된 초음파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화질을 보여준다.이와 함께 필립스는 AI 지원 스마트 워크플로우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Incisive CT with CT Smart Workflow가 추가된 것이 특징으로 과거 표준 재구성에 비해 방사선량을 80% 줄이면서도 노이즈 감소 또한 85%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캐논메디칼도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CT와 X레이를 모두 들고 나와 첫 선을 보였다. 셀렉스와 아퀼리온 서브가 바로 그것.차세대 X레이인 셀렉스(Celex)는 초소형 디자인이 특징으로 대형 스크린에 자체 설명이 가능한 아이콘을 배치해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여기에 노이즈 감소 등의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시스템도 추가됐다.또한 콘솔이 4가지 색상으로 구분된 터치 감지 조이스틱으로 구성됐으며 테이블 상판을 추가해 휠체어나 들것에 탄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이 테이블을 탄소 섬유로 구성해 안전 기능을 높였다.이와 함께 캐논메디칼은 아퀼리온 서브(Aquilion Serve)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80/160 슬라이스 CT인 아퀼리온 서브는 80cm 광폭이 특징으로 원터치로 작동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아울러 캐논메디칼의 차세대 워크플로우 솔루션인 인스팅스(Instinx)를 결합했으며 3D Landmark Scan을 도입해 스캔 범위와 시야를 자동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국내 AI 기업들도 총출동…다양한 라인업 공개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니 만큼 국내 기업들도 모두 오스트리아로 출동했다. 특히 키워드를 반영하듯 인공지능 기업들이 대거 학회를 찾았다.뷰노 등 국내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도 비엔나에 집결했다.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뷰노메드 흉부CT AI와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 대다수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섰다.뷰노 이예하 대표는 "이번 ECR 2023 현장에서 해외 사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잠재 고객과 대면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간 주요 제품이 유럽 CE 인증을 비롯해 세계 각국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하며 해외 시장 판로 확대의 기반을 다져온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루닛 인사이트 DBT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연구초록 4편을 발표한다.특히 루닛 인사이트 DBT 관련 연구는 구연 발표로 채택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연구 결과 평균 연령 52세인 여성 162명에 대한 유방암 검출 정확도 및 성능을 분석한 결과 루닛 인사이트 DBT의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는 각각 93.2%, 75%, 94.7%로 확인됐다.뉴로핏도 이번 학회에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포함해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로핏 스케일 펫 (Neurophet SCALE PET),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 클라우드 기반 뇌 영상 분석 AI 플랫폼 뉴로핏 세그플러스(Neurophet SegPlus) 등 라인업을 전시하고 있다.뉴로핏 빈준길 대표는 "“이번 유럽 영상의학회에서 주력 제품 및 ATNV 프로젝트에 대해 홍보하고 뇌 영상 분석 사업 및 치매 신약 개발 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해 글로벌 의료 기관 및 치매 신약 개발사 등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클라리파이도 이번 학회에서 저선량 CT 디노이징 솔루션 ClariCT.AI와 AI CT영상 조영증폭 솔루션 Clari ACE, AI 폐질환 분석 솔루션 ClariPulmo ▲AI 대사질환 분석 솔루션인 ClariMetabo 등을 선보인다.특히 클라리파이는 이번 학회에 실버스폰서로 참여,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별도의 세션까지 배정받았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03-04 05:30:00의료기기·AI

에이티센스,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티센스(대표이사 정종욱)는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및 기술대상 수여식에서 국내 최초 14일 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개발 기술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에이티센스는 국내 질병 사망률 2위인 심장 질환의 진단 방식을 기존 24시간 연속 검사에서 최대 14일 연속 검사로 확대하는 제품을 초소형, 초경량화할 뿐만 아니라 저전력 설계, 방수 기능 제공 및 AI 알고리즘 개발까지 해내며 국내에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를 실현하고 국내 의료 환경의 혁신적 개선을 이뤄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미국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24시간의 심전도 검사 시 부정맥 검출 가능성이 28.7% 정도에 불과했지만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이용 시 10일 이상 연속 검사 시 부정맥 검출 가능성이 96%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간 연속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작고 가볍게 만들면서, 동시에 임상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장벽이 존재했던 분야다. 에이티센스는 심전도 측정부터 기록, 분석, 모니터링까지 순수 국내 기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가 가능한 에이티패치를 개발해 국내 허가는 물론이고 지난 10월 국내 장기 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일본 PMDA 인증,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 영국 MHRA 의료기기 등록을 마쳤다.에이티패치는 부정맥 등 심장질환을 조기진단 하기 위한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로, 지난 10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두께 8.3mm, 무게 13g으로 작고 가벼우며 방진방수(IP44/IP57) 기능이 있어 검사 중에도 샤워, 가벼운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 또, 최장 14일간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중단 없이 심전도 장기 측정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에이티센스가 개발한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를 활용해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빠르고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다.또한 에이티센스는 세계 최대 공보험 시장인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의 공식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한 최초의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제조 기업이다. 현재 일본, 독일 등 12개국과 에이티패치 공급계약을 마쳤고 미국, 스위스, 아랍에미레이트 등 13개국과 수출 논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에이티센스만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의료비용이 사회적 난제로 다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나은 건강과 삶의 질을 선물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09 10:44:27의료기기·AI

대형→포터블로 넓어진 전장…글로벌 대기업 경쟁 심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T나 MRI 등 대형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던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제는 휴대용 기기로 전장을 넓혀가고 있다.잇따라 휴대용 의료기기들을 내놓고 차별화를 도모하며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경향은 대용량 진단검사기기까지 번지며 포터블 시대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글로벌 대기업들이 포터블 기기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GE헬스케어 브이스캔, 필립스 루미파이, 로슈진단 Cobas liat)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기업들이 하이엔드급 대형 의료기기를 넘어 휴대용, 현장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경향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은 바로 휴대용 초음파 분야다. 글로벌 빅3로 불리는 GE헬스케어와 지멘스, 필립스 모두가 이 분야에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GE헬스케어는 브이스캔 에어(Vscan Air™)를 필두로 휴대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휴대전화 크기의 초소형을 자랑하는 브이스캔 에어는 적용되는 시그널 맥스(Signal Max) 기술을 적용해 사이즈를 대폭 줄이면서도 영상 품질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태블릿이나 휴대전화 등 어떤 모니터 장비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특히 컨벡스와 리니어를 모두 사용 가능한 '2 in 1' 탐촉자를 탑재하고 있어 복부나 심장 등은 물론, 태아 초음파까지 가능하며 갑상선과 근골격 등 얕은 부위도 섬세한 관찰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최근에는 지속성을 강화해 초음파 유도하 시술까지 가능한 환경을 만들면서 세계 각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기기 중 하나다.필립스도 2018년 출시한 루미파이(Lumify)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세계 초음파 시장 1위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루미파이 또한 태블릿이나 휴대전화에 루미파이 앱을 내려 받으면 트랜스듀서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곧바로 초음파를 볼 수 있는 시스템.연결된 모바일 기기의 전력을 활용해 별도의 충전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혈관부터 근골격 등 얇은 부위부터 심장과 복부, 폐 등 깊은 부위까지 스캔이 가능하다.특히 최근에는 혈류 평가가 가능한 간헐파형(Pulsed Wave Doppler) 기능을 추가하며 기능성을 높였으며 트랜스듀서도 3가지로 확장해 활용도를 높였다.또한 중고 루미파이에 필립스 정품 부품으로 리퍼브를 진행한 '루미파이DS'라는 중고 프로그램까지 가동해 새 제품의 절반 이하 가격을 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이는 비단 초음파 분야에서만 일고 있는 사안은 아니다. Cobas를 필두로 대용량 진단검사기기의 대명사로 꼽히는 로슈진단도 최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코로나와 인플루엔자를 1회 검사로 15분 내에 판별해 내는 코로나-독감 현장 신속 PCR 동시검사가 대표적인 경우.COBAS Liat와 연결되는 이 제품은 100%에 가까운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그렇다면 이들 기업들은 왜 휴대성을 강조한 포터블 제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가격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대한영상의학회 임원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과거 거치형을 넘어서는 포터블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클라우드와 통합형 정보 시스템, 인공지능 등의 발전으로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는 검사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거치형 의료기기가 필요한 전문과목이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간편하고 싼 포터블 기기만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아니겠냐"고 밝혔다.
2022-12-05 05:32:00의료기기·AI

빠르게 발전하는 홍콩 의료기기산업...바이오 진단 분야 두각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 모습아시아 경제 중심국 중 하나인 홍콩의 메디칼 의료기기 발전 속도가 심상치 않다.홍콩무역발전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1년 4.7억 달러 규모에 불과했으나 매년 약 7%씩 성장하면서 2021년 현재는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블루오션이 됐다. 프로스트앤설리반 등 주요 해외 컨설팅 업체들은 홍콩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비즈니스 협력과 투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홍콩의 의료기기 산업이 커지고 있는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우선 고령화와 연관이 있다. 현재 홍콩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730만명 중 17% 수준인 124만명으로 갈수록 심화돼 203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조사통계국은 2039년까지 인구의 약 252만 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의료비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홍콩 정부 예산에서 공공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8.3%에서 2030년 25.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GDP 대비 의료 지출 또한 6.5%에서 9%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처럼 고령사회 진입은 정부의 의료보험 재정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들의 의료접근 방식을 사전 스크리닝 으로 전환하면 치료 기회가 빨라지고, 궁극적으로 비용도 아낄 수 있어 정부도 지원책을 열어주고 있다. 때문에 의료기기 기술은 매년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에 참석한 주요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검사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며 각종 진단 검사 기기를 통해 조기 예방, 진단시 고령화에 따른 의료재정을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배경에는 국가 지원 하에 생명공학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들에게는 정책적 지원책도 마련해준다는 점도 있다.많은 스타트업기업들이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에 참석해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였다.홍콩 정부는 2001년 과학기술연구지원을 위한 공공기관인 과기원을 설립해 과학기술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총 830여 개의 스타트업과 과학기술 연구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현재 홍콩에는 250개의 바이오테크 기업이 있다. 이들이 대부분 진단, 스마트 병원, 원격 의료, 무인 수술, 최소침습 수술 등 과학기술 기반 상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암 질병 진단, 재활 치료 등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로봇, VR, 인공지능 등 기술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료기기협회 회장은 페어에 참석해 "진단검사 기술 외에도 비대면 의료기술, 스마트 병원 장비 분야도 우수하다"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다양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그 외에 요인으로는 비교적 덜 까다로운 규제도 있다. 홍콩은 2004년 제정한 의료기기 인허가 규정집을 두고 있는데 사실상 카테고리 분류집으로 봐도 될 정도로 개방적이다. 이러한 정책은 자국 기업의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기업 진출에서도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규제완화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을 발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규제가 까다롭지 않아 수입수출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 증국과 일본에 이어 홍콩 의료기기 수출의 주요국이다."시장 경쟁력 있는 300여개 기업들 눈길"이러한 의료기기 시장 확대속에서 시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매년 쏟아지고 있다.올해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에 참석한 300여개의 기업들은 혁신으로 무장했다.  바이오 테크놀로지, 병원 장비, 실험실 장비 및 제조기술, 메디칼 지원 장비, 재활 및 고령 환자 관리 등으로 구분되는데 경제력을 가진 제품이 다수 출품됐다.올해는 2019년 이후 처음 열린 오프라인 행사라서 300곳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1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규모도 더 커졌다.BIOSYNEX바이오테크 부문에서는 여성 질감염 테스트기인 BIOSYNEX(Intuitive Technology Ltd)가 주목을 끌었다. 질내 산성도 측정을 통해 각종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 장비로 누구나 쉽게 테스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Neopterin(Intuitive Technology Ltd)이라는 진단 장비도 선보였는데 활성화된 면역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장비로, 이를 통해 백신 투약 가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면역반응을 통해 백신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비다.또 병원 장비면에서는 안구 검사 장비인 Fundus Link Pocket Smartphone Ophthalmoscope(C-Mer Rainsoptics Limited)와 비대면 장비인 POD Telemedicine Health Checkup Station(POD Technology Limited)이 눈길을 끌었다.Fundus Link Pocket Smartphone OphthalmoscopeFundus Link Pocket Smartphone Ophthalmoscope는 초고화질 핸드폰이 개발되면서 이를 활용한 안구 망막 검사를 해줄 수 있는 휴대용 안구검사 기기로 핸드폰과 결합하면 바로 안구 검사가 가능하다. 손안의 장비로 다양한 안구를 검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POD Telemedicine Health Checkup Station은 비대면진료를 위한 의료부스로 혈압, 혈당, 지질 등 랩(LAB) 검사를 보여주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아울러 초소형이면서도 광범위한 시각을 제공하는 복강경 시술장비인 SIRIUS Endoscope System(Precision Robotics (Hong Kong Limited)와 많은 환자를 편리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무선 간호사 호출 시스템인 PanicFree Intelligent Call Bell System(Contin Technology Limited)도 시장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손꼽혔다.CTC100 Cell Sorting Platform이외에도 4미리리터의 적은 혈액으로 5분 만에 각종 암을 진단할 수 있는 CTC100 Cell Sorting Platform(Cellomics International Limited)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각광을 받았다.이처럼 혁신적인 제품이 쏟아지면서 해외 각국의 참여와 관심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편이다. 중국 기업과 유럽 기업도 눈에 띄었고, 국내 기업인 에어스(AIRS)도 참여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주최측인 홍콩무역발전국은 "생명공학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진단검사 기업들이 많고, 나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진료에 필요한 기술들, 환자관리에 필요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장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각국의 규제기관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며 수출 가능성을 강조했다.한편 행사 기간 열린 아시아서밋 온 글로벌헬스(ASGH; Asia Summit on Global Health)  포럼에서는 전세계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과 글로벌 헬스산업을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홍콩무역발전국 Peter K N Lam 박사는 “세계 경제에서 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팬데믹은 국경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협력은 필수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통찰력과 실용적인 솔루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시아 써밋 글로벌 헬스 포럼에 참석한 전세계 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이 전세계 보건의료 협력을 강조했다.
2022-11-16 05:30:00의료기기·AI

헬스리안, KHF 2022에서 가정용 12채널 홀터 모니터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헬스리안이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KHF 2022)에서 자체 개발한 초소형 실시간 12유도 심전계 'wearECG12'를 선보인다.헬스리안의 주력 제품인 wearECG12는 실시간으로 12채널 심전도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형 초소형, 초경량 홀터 모니터(Holter‘s monitoring system)다.이 제품은 최대 30시간까지 연속 동작이 가능하며 이를 헬스리안의 패치형 심전도 전극과 결합해 신체에 부착한 후, 애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서 실시간으로 심전도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헬스리안이 자체 개발한 심전도 전극의 경우 비전문가도 쉽게 전극을 부착할 수 있도록 12채널 심전도 측정을 위한 10개의 전극을 하나의 패치내에 위치시켰으며 다양한 체형 및 성별에도 구애받지 않도록 형태와 사이즈 또한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헬스리안 노태환 대표이사는 "일상생활에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단 채널 홀터모니터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며 " 단 채널 심전도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부정맥 및 심장 질환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12채널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홀터 모니터로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2-09-19 21:03:08의료기기·AI

외상성 뇌손상 회복 가능성 제시 "치료용 나노입자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외상성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해 임상 적용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왼쪽부터 이승훈 교수, 강동완 전임의.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강동완 전임의)은 16일 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CX201'을 외상성 뇌손상 동물모델에 투여해 이차 뇌손상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두부 외상 이후의 뇌손상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신경 손상인 일차성 손상과 그 이후의 세포독성, 산화스트레스, 염증반응 등에 의한 이차성 손상으로 나뉜다.외상성 뇌 손상 치료 분야는 수술 외 지혈이나 뇌압 관리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뿐이며 손상 기전을 직접 목표로 한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바 없다.특히 이차성 손상 기전 중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스트레스(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는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뇌손상 직후 폭발적으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면 염증 반응 및 추가적인 뇌손상을 막을 수 있다.연구팀은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효과로 뇌손상을 줄이는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인 'CX201'을 개발했다. 폴리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이 입자는 생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독성 용매가 없는 수용액 상태에서 합성됐다.CX201은 수용액 상에서 직경 약 6.49㎚의 잘 분산된 상태로 존재한다.연구팀은 뇌손상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CX201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투여군과 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군)으로 나눠 실제 임상시험을 모사한 이중 눈가림 동물 연구 실험을 진행했다.     분석결과, 투여 후 3일차부터 CX201 투여군의 신경학적 중등도 점수(mNSS)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아지기 시작했고 14일차까지 낮은 점수가 유지됐다.                     투여군은 자세, 걷기, 균형 등의 운동 기능과 관련된 점수에서 대조군에 비해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이승훈 교수팀의 CX201 모식도 및 실험 디자인.이러한 결과는 CX201의 정맥 투여가 뇌 손상을 유발한 동물 모델의 신경학적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행동신경학적 회복 속도와 함께 CX201의 뇌 조직 염증 억제 및 활성 산소 제거 효과도 함께 확인했다.     CX201 투여군은 병변 주변부에서 대식세포, 미세아교세포, 호중구와 같은 염증 세포의 침윤과 신경세포 사멸이 대조군에 비해 확연히 감소했다.      외상성 뇌손상 유도 후 72시간 후 산화스트레스의 지표인 말론디알데히드(MDA) 수치가 CX201 투여군에서 감소한 것이 나타났다.이는 CX201이 손상된 뇌조직에서 직접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염증 반응 및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이승훈 교수는 "세리아 나노자임은 지주막하출혈, 뇌경색, 뇌출혈, 패혈증 등 중증 급성 염증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보여왔다"면서 "외상성 뇌손상 분야에서도 세리아 나노자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그는 "외상성 뇌 손상이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인 만큼 CX201이 향후 후보 약물로 개발될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Nanomedicine: Nanotechnology Biology and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9-16 11:19:35학술

세닉스바이오테크, 나노자임 후속파이프라인 'CX201' 공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세닉스바이오테크(이하 세닉스)가 세계 최초 외상성 뇌손상 치료용 나노자임의 효과를 확인하면서 후속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특히, 그동안 외상성 뇌손상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돼 승인된 약제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연구결과라는 평가다.세닉스는 회사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CX201'이 산화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Nanomedicine: Nanotechnology Biology and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CX201은 세닉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CX213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세닉스가 독자 개발한 폴리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이다.연구팀은 생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독성 용매가 없는 수용액 상태에서 CX201을 합성했으며, CX201은 수용액 상에서 약 6.49nm의 직경으로 잘 분산된 상태로 존재하며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 CX201을 1회 정맥투여했을 때 신경학적 회복속도가 현저히 빠르게 나타났다.또한 대조군에 비해 CX201군의 뇌조직에서 염증 반응 및 활성산소 마커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모든 동물실험은 연구자 편향을 배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모사한 이중 눈가림 시험으로 진행했다.외상성 뇌손상 치료 분야는 수술 이외에는 지혈, 뇌압 관리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가 주를 이루며, 염증 등 손상 기전을 직접 목표로 한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바 없다.CX201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함으로써 외상성 뇌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한편, 세닉스는 나노자임을 기반으로 한 CX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막하출혈 및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X213을 비롯해 CX201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표적으로 한 파이프라인으로 높은 시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앞서 세닉스는 미국 나노자임 전문 CDMO 회사를 통해 CX213 양산 체제를 완료했고,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랩콥(Labcorp, 구 COVANCE)과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9-05 16:2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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