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레켐비 완전승인 지위 격상 기대…FDA 자문위 권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완전승인 권고를 받으며 미국 내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레켐비 제품사진에자이와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말초‧중추신경계 약물 자문위원회(PCNS)가 레켐비를 완전승인할 것을 권고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앞서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지난 3월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은 레켐비를 완전승인으로 허가 지위를 격상시키기 위해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sBLA)를 접수한 바 있다.해당 추가 승인 신청의 근거가 된 임상은 대규모 글로벌 확증 임상 3상 시험 Clarity AD으로, 레켐비는 18개월 시점에서 임상치매평가척도(CDR-SB) 점수가 1.21을 기록해 위약 1.66 대비 기능 저하 속도를 27% 지연시켰다. 지연 효과는 빠르면 6개월 시점부터 나타났다.주요 2차 변수에서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아밀로이드 PET 하위 연구에서 레카네맙군은 3개월 시점부터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이와 관련해 FDA 말초‧중추신경계 약물 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정맥주사제 레켐비 100mg/mL의 임상적 혜택이 Clarity AD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고 결론을 내렸다.또한 자문위원회는 레켐비의 전반적인 유익성-위해성 프로파일과 데이터의 임상적 의미를 확인했으며, 아포지질단백질E(ApoE) ε4 동형접합체 환자, 항응고제 병행 치료가 필요한 환자, 아밀로이드 뇌혈관병증(CAA) 환자 등 특정 하위그룹에서의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자문위 권고에 따라 레켐비의 승인이 완전승인으로 전환되면 미국 시장에 환자처방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레켐비의 가격은 연간 2만6500달러(약 3400만원)로 아두헬름의 5만6000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이지만 아직 미국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의 보장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완전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CMS가 아두헬름 임상에 참여한 환자 외에는 보험 급여를 제한한 것은 물론 항아밀로이드 항체에 대해 보장범위를 제한했기 때문.이에 대해 미국 에자이의 이반 청 CEO는 "메디케어 환자들은 당분간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신약에 접근할 수 없고 이 기간에 매출이나 수요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에자이의 계획은 레켐비의 완전 승인의 신청"이라고 밝혔다.FDA의 레켐비 완전승인 유무에 관한 결정은 오는 7월 6일에 결정될 예정으로 최종 결정에 따라 레켐비의 시장안착 향방이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3-06-12 12:12:13제약·바이오

세번째 치매 신약 '도나네맙' 청신호...탑라인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릴리사가 개발한 도나네맙의 임상 3상 탑라인 결과가 공개되면서 아두카누맙, 레카네맙에 이은 세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 탄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초기 알츠하이머병(AD)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도나네맙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크게 둔화시켰다.미국 현지시간 3일 릴리사가 도나네맙 임상 3상(TRAILBLAZER-ALZ 2)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도나네맙은 앞서 승인된 신약과 같이 뇌 속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신경 독성을 유발, 치매의 주 원인이 된다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해 개발됐다.단일클론항체인 도나네맙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결합해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그 형성 및 축적을 저해한다.임상은 초기 증상성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60~85세를 대상으로 도나네맙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이중맹검 위약 대조 연구로 설계됐다.위약 대비 도나네맙의 평가 척도별  상대적 속도 저하율참가자들은 알츠하이머병 진행의 예측 바이오마커인 뇌 단백질 타우 수준에 따라 계층화한 후 중간 수준의 타우를 가진 사람들(n = 1182)로 구성했다.약제의 효과는 투약 18개월 째 iADRS(통합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 및 CDR-SB(임상치매척도)로 평가했고, 사전 지정된 수준의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율을 달성할 경우 투약 과정을 중단했다.분석 결과 도나네맙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iADRS 진행 속도가 35% 감소했고, CDR-SB 역시 18개월 동안 36% 속도가 감소했다.도나네맙 투약군의 52%가 투약 12개월째에 목표 아밀로이드 플라그 제거율에 도달했고, 72%가 18개월째에 목표 제거율에 도달했다.이어 도나네맙 투약군은 18개월 시점에서 위약 대비 일상생활 활동 수행 능력 저하가 40% 더디게 진행됐고, 다음 단계의 질병으로 진행될 위험도 39% 낮아졌다.아밀로이드 베타 기전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의 발생률은 2상 연구와 일치했다. 중증 ARIA 발생률은 1.6%로 ARIA로 인한 사망자 2명, 심각한 ARIA 사고 후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ARIA-H(뇌 미세출혈)는 도나네맙 투약군에서 31.4%, 위약 그룹에서 약 14%에서 발생했다. 대부분의 ARIA 발생 사례는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였으며 적절한 관리로 안정화됐다.이어 주사 주입 관련 이상 반응은 참가자의 8.7%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에 그쳤다.릴리사는 "도나네맙은 임상 당시 설계된 1차, 2차 연구 종말점을 모두 충족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보여줬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승인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4 12:09:11학술

알츠하이머 정복 나선 미국 정부…DB구축 대규모 투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올해 초 허가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를 필두로 알츠하이머 시장의 확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알츠하이머 데이터베이스(이하 DB)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미국 정부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바이오협회가 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NIA)가 대규모 알츠하이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4일 NIA는 대규모 알츠하이머 연구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6년간 3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플랫폼을 통해 의료기록, 약국, 모바일기기 및 다양한 정부기관으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를 모으겠다는 게 NIA의 계획이다.미국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에 따르면 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를 앓고 있으며 향후 20년 동안 2배로 증가해 2050년에는 1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NIA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경우 향후 약물 시험을 위해 약 600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있는 건강한 사람들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해당 플랫폼은 2023년 1월 미국 FDA에서 가속 승인을 받았고 7월 6일까지 정식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와 같은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추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이밖에도 NIA는 지난 달 13일 미국 인구의 70%~90%에 대해 장기간의 건강정보를 보관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공고를 게시한 바 있다.공고는 알츠하이머병(AD) 및 AD 관련 치매(ADRD)에 관련된 실사용 데이터(RWD) 플랫폼 자금 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이미 미국 정부는 NIH의 예산을 전년대비 25억 달러 증액하며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설립된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은 2022년 처음으로 10억 달러 예산을 시작으로 2023년에 15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해 알츠하이머, 당뇨, 암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NIH의 예산에는 알츠하이머 및 기타 치매 연구에 37억 달러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레켐비와 같은 치매 치료제 신약이 등장하면서 이후 치료제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이번 데이터 레지스트리의 목적은 AD/ADRD를 연구하는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중앙허브 역할을 함으로써 기업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 ▲더 다양한 모집단을 포함하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제공 ▲다양한 데이터 자료를 연결해 완전한 정보 수집 및 과학적 질문에 신속한 답변 ▲임상을 통해 실행 가능하거나 어려운 질문에 답변하도록 능력향상 ▲임상 시험 모집 및 연구 참여 촉진 등을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한국바이오협회는 "알츠하이머는 현재 승인된 치료법이 거의 없어 관련 연구 및 임상에서 신기술 약물의 규제승인 시점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실사용 데이터(RWD)를 통해 임상에 참가하는 환자보다 훨씬 광벙위한 인구에 대한 자료 확보를 통해 약효에 대한 다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협회는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기 전과 후의 환자를 추적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하게 되면 향후 질병에 대응한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며 "RWD에 접근하는 것은 연구자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TOOL)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4-07 12:13:14제약·바이오

미국 완전승인 노리는 레켐비…FDA 우선심사 지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완전승인을 노린다.레켐비 제품사진에자이와 바이오젠은 FDA가 레켐비의 가속 승인을 완전승인으로 허가 지위를 격상하는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sBLA)를 접수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FDA는 레켐비의 완전승인 여부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한 상태로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의거한 심사 기일은 오는 7월 6일로 정해졌다.FDA는 완전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회의 날짜를 공표하진 않은 상태다.이번 추가 승인 신청은 에자이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글로벌 확증 임상 3상 시험 Clarity AD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연구에 따르면 레켐비는 18개월 시점에서 임상치매평가척도(CDR-SB) 점수가 1.21을 기록해 위약 1.66 대비 기능 저하 속도를 27% 지연시켰다. 지연 효과는 빠르면 6개월 시점부터 나타났다.주요 2차변수에서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아밀로이드 PET 하위 연구에서 레카네맙군은 3개월 시점부터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이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신경과 A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지고 있는 젊은 환자이고 향후 치매가 진행될 것 같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사로서 환자에게 당연히 추천할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이뤄진 가속 승인은 레켐비가 알츠하이머병을 정의하는 특징인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현재 레켐비는 미국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의 보장을 받기 위해서 가속승인을 넘어 완전승인이 필요한 상태다.에자이에 따르면 레켐비의 가격은 연간 2만6500달러(약 3400만원)로 아두헬름의 5만6000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이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평가.하지만 CMS가 아두헬름 임상에 참여한 환자 외에는 보험 급여를 제한한 것은 물론 항아밀로이드 항체에 대해 보장범위를 제한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당시 미국 에자이의 이반 청 CEO는 "메디케어 환자들은 당분간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신약에 접근할 수 없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나 수요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에자이의 계획은 레켐비의 완전 승인을 신청하는 것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레켐비 출시와 관련해 단계접근을 계획하고 있으며 본질적으로는 완전승인을 통해 미국 전역 의료 시스템에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07 11:35:51제약·바이오

레켐비, 아두헬름 못 넘은 유럽문턱 넘을까…허가 도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아두헬름이 유럽 허가에 도전한다.레켐비 제품사진바이오젠과 에자이는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허가신청서가 유럽 의약품청(EMA)에 의해 접수됐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EMA는 레켐비의 허가신청에 따라 허가 승인 유무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심사는 표준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앞서 레켐비는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은 바 있다.승인에 근거가 된 연구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지닌 50~90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레카네맙과 위약을 비교 연구한 Clarity AD 3상 연구다.연구에 따르면 레켐비는 18개월 시점에서 임상치매평가척도(CDR-SB) 점수가 1.21을 기록해 위약 1.66 대비 기능 저하 속도를 27% 지연시켰다. 지연 효과는 빠르면 6개월 시점부터 나타났다.주요 2차변수에서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아밀로이드 PET 하위 연구에서 레카네맙군은 3개월 시점부터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상급종합병원 신경과 A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지고 있는 젊은 환자이고 향후 치매가 진행될 것 같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사로서 환자에게 당연히 추천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레켐비의 EMA 허가승인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21년 알츠하이머 신약인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EMA 시판허가에서 부정적 의견이 채택되면서 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당시 유럽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아두헬름이 질병 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특징적인 단백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돼 뇌의 아밀로이드를 일정 부분 감소시켰지만 효과와 임상적 개선 사이의 연관성은 확립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같은 상황에서 FDA의 경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약물의 이점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었다.이를 고려했을 때 레켐비 역시 EMA가 보수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레켐비는 뇌부종과 출혈을 동반하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에 대한 안전성 이슈가 존재하는 상황이다다만 레켐비는 유효성과 관련된 임상지표에 대한 부분은 이견이 크게 없다는 면에서 아두헬름과 비교해 무난한 허가가 이뤄질 수도 있다.한편,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레켐비 정식 허가를 위해 조건부 허가가 내려진 날 FDA에 추가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서(sBLA)를 제출한 상태다.이에 대해 이반 청 CEO는 "레켐비 출시와 관련해 단계접근을 계획하고 있으며 본질적으로는 완전승인을 통해 미국 전역 의료 시스템에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11:51:47제약·바이오

신약 효과 기대 높이는 레켐비…아두헬름 악몽 지울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수많은 논란으로 얼룩진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그늘을 지울 수 있을까?부작용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현재까지 임상 현장에서 내린 평가는 긍정적이다. 향후 국내에 도입된다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왼쪽부터) 라켐비, 아두헬름 제품사진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를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승인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지닌 50~90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레카네맙과 위약을 비교연구한 Clarity AD 3상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연구에 따르면 레켐비는 18개월 시점에서 임상치매평가척도(CDR-SB) 점수가 1.21을 기록해 위약 1.66 대비 기능 저하 속도를 27% 지연시켰다. 지연 효과는 빠르면 6개월 시점부터 나타났다.주요 2차변수에서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아밀로이드 PET 하위 연구에서 레카네맙군은 3개월 시점부터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상급종합병원 신경과 A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지고 있는 젊은 환자이고 향후 치매가 진행될 것 같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의사로서 환자에게 당연히 추천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와 더불어 비용적인 문제 등 국내 상황을 지켜봐야할 필요성은 있다"며 "이와 별개로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있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특히, 전문가들이 레켐비를 아두헬름과 다른 선상에 두고 있는 이유는 임상 설계와 결과면에서 의문 부호를 해소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은 "같은 아밀로드 베타 기전의 약물인 아두헬름 임상은 중간 분석 단계에서 중단됐다가 용량을 바꿔 추가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반면 레카네맙은 같은 기전의 약물로 깔끔하게 임상을 마무리했고 기존 약제 대비 효과면에서 앞섰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는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레카네맙의 임상에 참여중인 서울 상급종합병원 신경과 B교수는 "치료제의 효과성을 볼 때 아밀로이드 베타가 얼마나 감소하는지(wash out) 여부와 임상적 유지되는지가 중요했지만 아두헬름의 경우 임상적 부분에 있어서 추가적인 통계 과정이 있어야 했다"며 "레켐비의 경우 이러한 부분 없이 아미로이드 베타를 감소하는 바이오마커와 임상적 효과 모두 만족됐다"고 밝혔다.레켐비-위약군 1차 평가지표 임상치매평가척도(CDR-SB) 점수 변화(자료 바이오젠)다만 레켐비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레켐비는 현재 뇌부종과 출혈을 동반하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에 대한 안전성 이슈가 존재하며 처방 정보에도 이에 대한 부작용 경고가 포함됐다.B 교수는 "다발성 뇌출혈이나 뇌졸중의 경우 사망까지 이어진 만큼 주요 리스크지만 특정 ApoE 유전자를 가진 환자에서 ARIA가 더 발생하는 현상 있어 추가 데이터 분석이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아두헬름보다 낮지만 여전히 비싼 레켐비…가격 허들 문제는?바이오젠과 에자이는 레켐비가 임상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만큼 아두헬름의 실패를 뒤집기 위해서라도 상용화 안착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문제는 여전히 비용측면에서 넘어야할 심리적 장벽이 존재한다는 점이다.에자이에 따르면 레켐비의 가격은 연간 2만6500달러(약 3400만원)로 아두헬름의 5만6000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이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에자이는 "레켐비 치료로 기대할 수 있는 환자 당 연간 가치를 3만7600달러로 추정하지만 이보다 낮은 2만 6500달러로 책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미국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아두헬름 임상에 참여한 환자 외에는 보험 급여를 제한한 것은 물론 항아밀로이드 항체에 대해 보장범위를 제한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태다.미국 에자이의 이반 청 CEO "메디케어 환자들은 당분간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신약에 접근할 수 없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나 수요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에자이의 계획은 레켐비의 완전 승인을 신청하는 것이다"고 전했다.즉, 레켐비가 CMS의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가속승인을 넘어 완전승인을 받아 항아밀로이드 항체의 메디케어 적용을 제한하는 미국 국가단위의 급여결정 절차인 국가보장결정(NCD)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는 의미다.이 같은 이유로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레켐비 정식 허가를 위해 조건부 허가가 내려진 날 FDA에 추가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서(sBLA)를 제출한 상태다.이반 청 CEO는 "레켐비 출시와 관련해 단계접근을 계획하고 있으며 본질적으로는 완전승인을 통해 미국 전역 의료 시스템에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10 05:30:00제약·바이오

FDA 문턱 넘은 레카네맙…알츠하이머 치료 기대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카네맙(상품명 레카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레켐비 제품사진FDA는 지난 6일(현지시간)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했다고 발표했다.가속승인은 초기 임상 결과를 토대로 내리는 조건부 허가로, 상용화 이후 3상 임상을 토대로 정식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레카네맙은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이다. 베타아밀로이드 표적 항체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한다.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꼽힌다. 레켐비는 베타아밀로이드에 결합해 응집현상을 막는다.이번 승인은 지난 9월 공개된 상 Clarity AD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연구내용은 국제학술지 NEJM에 풀 데이터가 게재됐다.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지닌 50~90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레카네맙과 위약을 비교한 결과  18개월 시점에서 임상치매평가척도(CDR-SB) 점수가 1.21을 기록해 위약 1.66 대비 기능 저하 속도를 27% 지연시켰다. 지연 효과는 빠르면 6개월 시점부터 나타났다.주요 2차 변수에서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아밀로이드 PET 하위 연구에서 레카네맙군은 3개월 시점부터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다만 레카네맙 처방 정보에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에 대한 부작용 경고가 포함된다.FDA는 "레카네맙 처방 정보에는 이 클래스의 항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ARIA에 대한 경고가 포함됐다"며 "ARIA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지만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레켐비 치료 시작 후 첫 14주 동안 ARIA에 대한 강화된 임상적인 경계를 권고했다. 치료 시작 전 1년 이내 뇌 MRI 검사를 해야 하며 5번째, 7번째, 14번째 주입 전에 MRI를 사용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에자이는 미국에서 레켐비 출시 가격을 1년에 2만6500달러(약 3300만 원)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2 회계연도(2023년 3월 31일 종료) 말까지 일본과 유럽에서 레카네맙의 판매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1-09 11:40:43제약·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 3상성공....NEJM에 실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이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예일의대 크리스토퍼 H. 반 다이크 등 연구진이 진행한 레카네맙 임상 3상 결과가 5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12948).뇌의 아밀로이드 베타(Aβ) 축적이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과정을 촉진한다는 가설에 근거한 이번 신약은 IgG1 단항체로 Aβ 프로토피브릴에 결합돼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막는다.자료사진임상은 초기 알츠하이머병(경도인지장애 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치매)을 가진 50~90세 중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뇌척수액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축적이 보고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총 18개월 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1:1 비율로 무작위로 할당돼 정맥 내 2주마다 레카네맵(kg당 10mg) 또는 위약을 받았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임상 치매 등급 점수(CDR-SB, 범위 0~18, 점수가 높을수록 더 큰 손상)의 18개월 변화량으로 설정했다.2차 종말점은 ▲PET을 통한 아밀로이드 축적량 변화 ▲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의 14개 항목 인지 점수(ADAS-cog14, 범위 0~90, 점수가 높을수록 더 큰 장애) ▲알츠하이머병 종합 점수(ADCOMS, 범위 0~197, 높을 수록 더 높은 손상) ▲경도 인지 장애에 대한 알츠하이머병 공동 연구-일상 생활 척도(ADCS-MCI-ADL, 범위 0~53, 점수가 낮을수록 더 큰 손상)으로 설정했다.총 1795명의 참가자가 등록돼 898명은 레카네맵을, 897명은 위약을 각각 받았고 기준선에서의 평균 CDR-SB 점수는 두 그룹 모두에서 약 3.2였지만 18개월 후 변화는 레카네맵의 경우 1.21이었고 위약의 경우 1.66이었다(차이 -0.45, 95% confidence interval [CI], −0.67 to −0.23; P<0.001).698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하위 연구 역시 위약보다 레카네맵에서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더 많이 감소(차이 -59.1 센틸로이드)했고, 레카네맙 투약군에서 ADAS-cog14 점수는 -1.44, ADCOMS는 -0.050로 효용이 관찰됐다.레카네맙 참가자의 26.4%에서 주입 관련 반응을 보였으며, 12.6%에서 부종 또는 누액과 함께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이 나타났다.연구진은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초기 질환에서 아밀로이드 마커를 감소시켰고 18개월 후 위약 보다 인지 및 기능 측정의 감소가 다소 덜했지만 부작용과 관련이 있었다"며 "초기 알츠하이머병에서 레카네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결정하기 위한 장기간의 임상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1-06 12:04:46학술

치매검사 4종 반복 시행 주의 "검사간격 단축할 사유 필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외래 재진환자에게 2주마다 치매검사 4종을 반복적으로 시행한 후 검사비를 청구하면 조정, 일명 '삭감' 대상이 된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치매 환자에게 4종의 치매검사를 반복적으로 실시한 의원 두 곳이 청구한 50건의 사례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이들 두 의원은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개원가에서 치매검사 등 검사료 청구금액이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개월 평균 A의원 청구금액은 약 5억원(74.6%), B의원은 약 11억원(78.2%)이었다.A, B의원 모두 척도검사 21종 이상 동시 실시율이 65% 이상이고 치매검사 4종 동시 실시율이 98~99%에 달했다. 초·재진 여부 및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환자가 오면 반복적으로 청구하는 경향을 보였다.치매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치매 검사를 실시했을 때 검사비 청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치매검사 4종은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임상치매척도(CDR, Clinical Dementia Rating), 일상생활척도(ADL, Activity of Daily Living), 신경정신행동검사(NPI, Neuropsychiatric Inventory)다.외래 초진 시 1회, 이후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1~2회 정도 실시함이 보편적이다. 다만, 치료형태·증상·기능 변화 등의 사유가 있으면 실시 간격을 달리할 수 있다.하지만 A, B의원은 외래 재진환자에게 2주마다 치매검사 4종을 반복적으로 시행했다.증상 및 행동평가 척도검사도 월 2회, 20종 이상 단기간에 일률적 및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척도검사는 환자의 주요문제, 새로운 증상, 수행능력 등 환자 상태변화에 따라 선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이에 심평원은 치매검사비를 일부만 인정했다. 3월에 비용을 인정했다면, 4월에는 인정하지 않은 것. 척도검사비 역시 검사결과, 진료내역, 전문가 의견 등을 참조해 일부만 인정했다.심평원은 "진료내역을 보면 최근 3개월간 약제변화가 거의 없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의 유지치료기"라며 "진료기록상 검사간격을 단축할만한 충분한 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2022-12-08 11:58:10정책

같은 기전과 평가 지표…하지만 결과 다른 치매 신약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아밀로이드 베타 가설 기반의 치매신약이 불과 한달새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레카네맙이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았지만 간테네루맙은 효과 증명에 실패하면서 이 같은 차이를 만든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같은 기전이며 평가 지표 역시 같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투약 용량 및 주기, 선별 대상 환자군의 차이가 원인이 됐다는 데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16일 의학계에 따르면 로슈는 개발중인 치매 신약 간테네루맙의 3상 GRADUATE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간테네루맙은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이 신경 손상을 유발, 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하고 있다. 간테네루맙은 아밀로이드 베타에 결합해 축적을 억제하는 IgG1 항체다.자료사진GRADUATE 임상은 30개국의 1965명의 알츠하이머와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대상으로 2주마다 피하 주사를 통해 간테네루맙 또는 위약을 투약했다.임상 결과를 보면 투약 116주차에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임상 감소 속도를 늦추는 주요 종말점을 충족하지 못했고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수준은 예상치 보다 낮았다.간테네루맙 투약군에서의 임상치매척도(CDR-SB)는 위약군 대비 6~8% 상대적 감소를 나타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반면 10월 공개된 레카네맙 임상(Clarity AD)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알츠하이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CDR-SB의 변화를 살핀 Clarity AD 임상 3상에선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중 레카네맙을 투약한 그룹에서 위약 대비 약 27%의 인지기능 저하 개선이 보고된 것. 이와 관련 치매 치료제의 새 전기를 열었다고 평가가 나오는 등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반응이다.같은 기전과 같은 평가 지표를 사용한 약제에서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이 성분별로 완벽히 동일하지 않다는 점, 용량 및 투약 주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치매학회 관계자는 "개발 중인 항아밀로이드 약제만 해도 포네주맙, 크레네주맙, 도나네맙, 아두헬름, 레카네맙, 바피뉴주맙, 솔라네주맙 등 30여개가 넘는다"며 "이미 임상이 실패로 돌아간 후보물질도 있고 레카네맙처럼 효과를 확인한 약제도 있기 때문에 아밀로이드 베타 기전이 같다고 동일한 효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치매 신약 후보물질들은 언제, 얼마나,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했는지가 효과와 상관성을 가지는 부분이 있어 각 업체들도 용량과 환자 중증도 별로 임상을 여러 갈래로 쪼개서 진행한다"며 "따라서 이번 임상을 두고 간테네루맙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간테네루맙의 임상 설계 당시 예상했던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수준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에 용량을 높이거나 투약 주기를 바꿔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수준을 높인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실제로 GRADUATE 임상과는 별도로 간테네루맙 관련 임상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2021년 12월에 착수한 임상은 가족성 알츠하이머 돌연변이를 가졌지만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없거나 거의 없는 18세 이상 약 23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4년간 진행할 예정이다.올해 초 로슈는 2028년 최종 결과 도출을 목표로 간테네루맙의 SKYLINE 3상 임상에 돌입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뇌 척수액 혹은 PET 촬영을 통해 아밀로이드 축적 및 인지 장애가 없는 60~80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투약 용량은 매주 255mg 또는 격주로 510mg의 용량을 받게 하는 등 간테네루맙 임상은 용량, 투약 주기, 대상 환자군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치매학회 관계자는 "효과가 확인된 약제도 추후 최적 용량, 투약 주기를 찾는 과정이 수반되기도 하는데 신약 후보물질은 그런 과정이 더 활발할 수밖에 없다"며 "임상 한번으로 모든 부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간테네루맙의 확실한 효과, 안전성은 적어도 추가 임상들의 결과가 나오는 때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17 05:30:00학술

로슈 치매 치료제 개발 고배…간테네루맙 3상 실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로슈가 개발 중이던 후보물질 임상에서 고배를 마셨다.로슈는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대상 후보물질인 간테네루맙의 임상 3상 GRADUATE 연구의 톱 라인을 중간 분석한 결과 1차 유효성 지표 입증에 실패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간테네루맙은 로슈와 자회사인 제넨텍이 독일 모포시스로부터 기술 도입해 개발 중인 아밀로이드-베타(Aβ) 표적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항체 치료제다.간테네루맙은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된 형태를 표적으로 삼고 결합해 뇌의 면역 세포(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해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고 추가 축적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특히, 정맥주사(IV)를 실시하는 다른 치료제들과 달리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투약 편의성으로 기대를 모았다.간테네루맙은 2014년에 이미 임상 3상에 실패했으나 일부 환자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감소가 발견돼 투여단위를 높여 임상 3상을 재개했다. 결과적으로 또 다시 최종 목표치료 효과에 도달하지 못한 후 2020년 추가 투여를 희망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후기 단계 연구를 시작했다.연구는 'GRADUATE 1', 'GRADUATE 2'라는 이름으로 두 개의 임상을 진행했으며 각각 982명과 1016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무작위 배정했다. 임상의 1차 목표는 116주 후 '임상치매척도(CDR-SOB)'의 기준선 대비 변화 정도였다.CDR-SB는 기억, 방향, 판단 및 문제 해결, 지역 사회 문제, 가정 및 취미, 개인 관리를 포함한 6가지 영역에서인지 및 기능 변화를 측정한다.연구결과 GRADUATE1, 2에서 간테네루맙은 위약에 비해 각각 8%, 6%의 감소를 나타내 유의미한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베타아밀로이드 제거 수준도 예상보다 낮았다.안전성 측면에서 ARIA-E(부종 또는 삼출액)를 동반한 아밀로이드 관련 이상은 간테네루맙 치료 환자의 25%에서 발생했다. 로슈는 대다수가 무증상이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리바이 개러웨이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소식을 전달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GRADUATE 결과는 우리가 바라던 것이 아니지만 양질의 종합적인 알츠하이머 데이터세트를 현장에 전달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 복잡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계속 찾으려고 하면서 배운 점을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간테네루맙이 임상실패 결과지를 받으며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알치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레카네맙은 임상 3상 확증연구인 Clarity AD에서 치료 18개월 차에 레카네맙은 전반적 인지 및 기능 척도인 CDR-SB에서 임상적 저하를 위약 대비 27% 감소시켰으며, 치료 의향(ITT) 모집단 분석에서 레카네맙 치료군은 위약군보다 0.45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레카네맙은 지난 5월 우선심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가속승인 신청은 856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b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한편, 로슈는 이번 임상의 더 자세한 결과를 이달 말 알츠하이머 임상 시험(CTAD) 회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2022-11-15 12:00:00제약·바이오

7전 8기 들어선 치매 치료제…아밀로이드 가설 건재 과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뇌 속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신경 독성을 유발, 치매의 주 원인이 된다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재차 부상하고 있다.해당 가설을 기반으로 개발된 치매 신약의 거듭된 실패 및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의 조작설까지 겹치면서 신뢰성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최근 레카네맙 3상 결과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덧붙여 같은 기전의 도나네맙도 아밀로이드 감소와 병리적 인지 기능과의 상관성을 입증하며 여전히 치매 치료제 개발에 있어 유효한 가설 지위를 확인했다.11일 의학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임상치매척도(CDR-SB)의 변화를 살핀 레카네맙 임상(Clarity AD) 3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재부상중이다.자료사진알츠하이머 등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관찰된다는 점에 착안, 다양한 제약사들이 이를 제거하는 기전의 신약 개발에 매달려왔다.문제는 이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크레네주맙이 실패한 데 이어 FDA에서 턱걸이 승인된 아두헬름 역시 효과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것. 지난 7월 아밀로이드 가설의 토대가 된 유력 논문의 임상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말그대로 해당 가설의 수난 시대가 펼쳐졌다.반전의 기틀은 레카네맙 임상 탑라인 결과가 마련했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중 레카네맙을 투약한 그룹에서 위약 대비 약 27%의 인지기능 저하 개선이 보고된 것. 이에 아밀로이드 축적이 일어나기 전 극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 임상의 필요성 및 보다 확실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양동원 치매학회 이사장은 "여러 연구에서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뇌의 인지 기능 저하와 직접적인 상관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 신약이 지속 실패하면서 신뢰도가 다소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듯 아밀로이드만큼 확실하고 유효한 가설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지 기능 저하에 아밀로이드 축적이 10~15년 전부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축적이 진행되기 전 극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 신약의 임상을 진행하면 보다 확실히 효과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치매 치료제 임상 대다수는 투약 시기가 병세가 진행된 이후 시점이라 늦은 감이 없잖아 있다"고 지적했다.릴리가 개발중인 도나네맙 성분도 아밀로이드 제거에 기반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연구에선 아밀로이드 감소와 타우 병리 및 임상 결과의 관련성을 입증하며 가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지난달 공개된 도나네맙 관련 연구(doi:10.1001/jamaneurol.2012.2793)는 아밀로이드 감소가 실제 타우 병리 및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임상적 변화를 유도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연구다.TRAILBLAZER-ALZ으로 명명된 임상 2상은 2017년 12월 18일부터 2020년 12월 4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56개 의료기관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가진 60~85세를 대상으로 4주마다 도나네맙 1400mg을 최대 72주간 투약해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도나네맙 투약군에서 타우 축적 둔화가 보고됐다. 질병 진행 모델 분석에선 ApoE4 보유자에서만 아밀로이드 감소 시 알츠하이머 질환 등급 척도 변화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ApoE4는 치매 발현 위험 인자로 분류된다. 아밀로이드 축적과 비슷하게 타우 단백질도 변성이 일어날 때 치매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도나네맙 투약군의 추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준선 아밀로이드 수준은 아밀로이드 감소량과 직접 관련이 있으며 아밀로이드 축적이 클 수록 아밀로이드 제거를 달성할 확률이 낮아졌다"며 "도나네맙은 뇌피질 영역의 타우 축적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양동원 이사장은 "11월 레카네맙의 풀 데이터와 함께 로슈가 개발중인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 기반의 간테네루맙 임상 결과도 공개된다"며 "이 두 임상 결과는 향후 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한 약제들의 지속 개발 가능성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12 05:58:10학술
인터뷰

"레카네맙 3상 임상 치매 치료제 새 전기 열었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매 치료제 개발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최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중인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 3상 탑라인 결과가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아밀로이드 베타 가설(뇌 속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신경 독성을 유발, 치매의 주 원인이 된다는 가설)에 대한 의혹을 씻은 것은 물론 같은 기전으로 이미 허가된 아두헬름을 효과면에서 앞서, 승인은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것.알츠하이머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병세가 진행되기 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의 필요성까지 확인하는 등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다만 병세의 진행을 늦추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완치 개념의 치료제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상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합리적일까. 양동원 치매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레카네맙 임상 3상(Clarity AD)은 일본과 미국, 중국에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약제 투약 18개월 후 임상치매척도(CDR-SB)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임상 결과를 놓고 보면 레카네맙은 위약 대비 약 27%의 인지기능 저하 개선이 보고됐다.이와 관련 양 이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27%의 CDR-SB 개선 효과는 기존 약물 대비 만족할 만한 수치"라며 "특히 아밀로이드를 직접 제거하는 기전의 약이 이 정도 효과를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그는 "같은 아밀로드 베타 기전의 약물인 아두헬름 임상은 중간 분석 단계에서 중단됐다가 용량을 바꿔 추가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반면 레카네맙은 같은 기전의 약물로 깔끔하게 임상을 마무리했고 기존 약제 대비 효과면에서 앞섰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양동원 치매학회 이사장아두헬름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 감소 폭은 22%였지만 효과를 두고 전문가들간 이견이 많았다. 비슷한 수치인 27%를 기록한 레카네맙은 효과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양 이사장은 "아두헬름은 인지기능 저하를 22% 낮췄고 레카네맙은 27%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보기에는 비슷해 보일 수 있다"며 "그렇다고 두 약제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아두헬름의 효과 논란이 불거진 주된 이유는 임상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된 그 과정에 있다"며 "중간에 용량도 바뀌었고 용량 변화 부분에서 일관된 효과가 관찰된 것도 아니어서 논란이 촉발됐을 뿐 22%라는 감소폭 자체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아두헬름의 실수 사례를 교훈 삼아 레카네맙 임상은 철저히 기획되고 잘 수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지기능 저하를 27% 가량 늦춘 것은 효과적인 치매 약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의 토대가된 연구 논문의 데이터 조작설이 나오면서 가설에 대한 신뢰도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번 임상이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양 이사장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의 토대가 된 연구에서 데이터 조작이 문제가 된 부분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 그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며 "해당 연구에선 올리고머*56을 찾을 수 있지만 다른 연구에선 이 부분이 재현이 안 돼 문제가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은 기존에도, 현재에도 유효한 가설"이라며 "따라서 이번 임상이 의의를 지니는 부분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아닌, 임상 대상자의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레카네맙 3상이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이 일어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까닭에 병세 진행 이전의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면 보다 더 극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양 이사장은 "레카네맙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곤 하지만 영상 촬영에서 양성 반응을 보일 정도면 뇌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되기 전 위험군을 선별해 임상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실제 일부 제약사들은 이미 이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레카네맙 임상 3상 결과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내릴 수 있다"며 "임상 전문가가 보기엔 굉장히 큰 진전을 이룬 것인데 이런 내용이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 오히려 의아하다"고 말했다.효과만 부각됐지만 레카네맙은 부작용과 편의성 면에서도 아두헬름에 우위를 점한다는 부분도 눈여겨 봐야한다는 조언이 뒤따랐다. 약제의 성공 요소에는 편의성 및 부작용도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양 이사장은 "아두헬름의 경우 간혹 뇌 혈관 손상을 통한 출혈, 부종과 같은 부작용들이 보고되는데 레카네맙은 이런 수치가 아두헬름 대비 30%에 그친다"며 "아두헬름은 정맥 주사 방식이라 의료기관 방문이 필수적이지만 레카네맙은 피하주사 방식이라 자가주사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그는 "풀 데이터에서도 탑라인과 다를 바 없는 결과를 내놓는다면 아두헬름이 허가를 받은 이상 레카네맙의 승인은 시간 문제"라며 "성공적인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여부는 결국 가격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0-05 05:30:00학술

치매약 엑셀론, 파킨슨병 치매 증상까지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 품목이 파킨슨병 치매증상 환자로까지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이로써 현행 알츠하이머 치매증상 환자를 비롯한, 경증 및 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모두에서 FDA 승인 및 국내 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유일한 옵션이 됐다. 최근 한국노바티스의 치매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의 투여 대상 및 평가 방법에 대한 건강 보험 급여 기준이 2월 1일부로 넓어졌다. 이번 급여 개정안에 따르면, 엑셀론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Parkinson's disease dementia, 이하 PDD) 환자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급여 대상 재평가는 6~12개월 간격으로 실시해 지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및 알츠하이머형 치매 약제의 보험 급여 재평가 시 '간이정신진단검사(MMSE)가 26점 이상'의 경우에도 급여가 인정된다. 급여 기준 확대 후 엑셀론 패취·캡슐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증상 환자 중 간이정신진단검사(MMSE) 10~26, 임상치매척도(CDR) 1~2 또는 치매척도검사(GDS) 3~5단계인 경우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 외 패취제는 ▲경증·중등도· 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MMSE 26 이하, CDR 1~3 또는 GDS stage 3~7 인 경우, 캡슐은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MMSE 10~26, CDR 1~2 또는 GDS stage 3~5 인 경우 급여를 받는다. 보험 급여 확대는 파킨슨병으로 진단 받은 경증·중등도 치매 환자 541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된 EXPRESS-Extension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해당 임상은 2004년 동일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 받은 EXPRESS 임상연구를 토대로 실시한 연장 연구격이다. 여기서 엑셀론은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환자의 기억력, 인지능력,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특히 인지 기능 개선에 대한 유효성은 기존 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CHEI) 치료 환자 대조군과 동등한 개선 효과를 보이며 장기간 치료에도 안전성 우려 없이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는 최초의 경피 흡수 제형 치매 치료제인 엑셀론 패취 3개 품목 및 캡슐 제형 4개 용량 품목이 출시돼 있다.
2019-02-01 11:50:11제약·바이오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