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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공수정체 한국 상륙…다초점 한계 극복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백내장 수술의 핵심인 인공수정체의 성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인공수정체가 한국에 상륙해 주목된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국내에 새롭게 런칭한 테크니스 퓨어see가 바로 그것으로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만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차세대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를 국내에 출시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23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테크니스 퓨어see 출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테크니스 퓨어see는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백내장 수술의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문제는 각 인공수정체마다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것. 나이와 생활 습관에 맞춰 인공수청체를 삽입하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다.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원거리 시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수술 후 빛 번짐이 적지만 근거리 시력이 떨어져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 모두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달무리 현상(Halo)나 빛 번짐(Glare) 등의 불편함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적용한 것이 바로 테크니스 퓨어see다.실제로 테크니스 퓨어see는 일단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초첨 인공수정체를 기반으로 했다.하지만 굴절형 인공수정체에 회절링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달무리 현상과 빛 번짐 발생률을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준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또한 인공수정체의 중심부 이탈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굴절 이상에 관용성(tolerance)을 높여 이러한 단점을 해소했다.크리스토프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테크니스 퓨어see는 존슨앤존슨 서지컬비전의 핵심 기술이 투입된 차세대 인공수정체"라며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이날 22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인 엘리타도 소개했다.엘리타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SILK, Smooth Incision Lenticular Keratomileusis)'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각막실질조각(Lenticule)을 생성 및 제거하는 수술법이다.현재 각막상피층부터 실질층까지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섹의 경우 외부 충격에 강하지만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또한 라식은 각막상피층에 절편, 이른바 뚜껑을 만들어 젖힌 뒤 실질층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절편을 닫는 수술법으로 회복이 빠르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안구건조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엘리타의 '실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다.엘리타의 펨토초 레이저는 직경이 작고, 조사 간격이 촘촘해 각막실질조각을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으며 레이저 강도(펄스, Pulse) 범위가 40-90nJ로 낮아 각막 조직 손상을 줄인다.또한 실크는 각막실질조각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16초 이내로 빠르고 수술 후 다음 날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보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성종현 대표는 "테크니스 퓨어See와 엘리타는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엘리타의 출시는 존슨앤드존슨이 백내장 분야를 넘어 시력교정술 분야까지 선도하겠다는 의지와 포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2023-11-23 14:24:03의료기기·AI

다초점 인공수정체 효과 논란...네카 결론은 "단초점과 동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말 많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 논란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용효과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보건의료연구원은 단초점,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 효과성 연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을 주축으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의 효과성 및 안전성'을 주제로 전문가 합의를 도출해 임상적 가치평가 보고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PACEN에 따르면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수술 효과가 동일했다. 시력 개선 효과를 비교하면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비교했을 때, 모두 원거리 시력을 개선했고 효과의 차이가 없었다.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근거리 시력을 개선해 수술 후 안경(돋보기) 의존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중간거리 시력 개선 여부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했다.또한 국외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대비 빛번짐, 빛퍼짐, 대비감도 감소 등 시각 불편감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경제적 부담 평가에서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비급여로 인공수정체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졌다.PACEN 측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의료기관별, 인공수정체 종류별로 가격 편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이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국민제안 보고서'에서 생활불편 해소가 필요한 대표적인 과제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백내장 수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거중심 의학을 내세우는 네카의 효과성 평가 결과에 관심이 몰렸다.이번 연구는 PACEN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전문가(안과),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전문가 등이 참여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비교 시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효과성·안전성 등에 대한 합의점을 이룬 결과인 셈이다.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인공수정체 선택 시 인공수정체 종류별 장단점 및 비용에 대한 객관적 정보, 대상자의 임상 상태, 생활방식, 직업,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11-09 11:31:15정책

백내장 30만vs300만, 하이푸 30만vs2500만 비급여 천지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동일한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TECNIS EYHANCE IOL)시술이 경남A의원에선 30만원(최소금액), 인천 B의원은 900만원(최대금)까지 30배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하이푸시술도 서울 C의원은 30만원(최소금액)인 반면 경남 D의원은 2500만원(최대금액)으로 약 80여배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항목 565개의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공개 내역을 살펴보면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술에 사용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의 경우 최고금액이 900만원으로 중간금액 209만원 대비 약 4.3배 차이가 났다.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하이푸시술(고강도초음파집속술)의 경우 초음파유도시 최고금액은 2500만원으로 최소금액 30만원 대비 약 80배로 눈에 띄는 가격차를 보였다. 이는 중간금액이 800만원으로 중간금액과도 3배이상의 차이가 났다.하이푸시술(초음파유도 하) 진료비용 현황 (단위: 원, %)(시술 부위 크기, 개수 등 난이도에 따른 가격 차이에 유의)심지어 간단한 도수치료에서도 비급여 진료비는 차이가 컸다. 최고 금액은 60만원으로 중간금액 10만원 보다 6배 높았으며 비밸브재건술 또한 중간금액은 165만원인 반면 최고금액은 2천만원으로 12.1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최근 실손보험사 타깃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지정맥류 수술의 최고금액은 800만원~990만원으로 중간금액 30만~150만원 대비 5.3배~33배까지 천차만별이었다.또한 전반적으로 비급여 진료비는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백내장수술 다초점렌즈술의 중간·평균금액은 전년 대비 인상됐으며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큰폭으로 올랐다. 도수치료도 전년대비 평균금액이 인상됐다.하이푸시술은 종합병원의 경우 전년 대비 중간·평균금액은 줄었지만 병원급에서 최고금액이 10.2% 인상됨에 따라 전체적인 금액이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의원은 경쟁과열 영향인지 큰폭으로 진료비가 인하됐다.하지정맥류 수술도 레이저정맥폐쇄술의 평균금액은 9.8% 인상된 반면 초음파유도하혈관경화요법의 평균금액은 7.8%으로 감소했으며 HPV백신 비급여 진료비는 종별 무관하게 모두 인상됐다.보건복지부 임혜성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 지 3년 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한 다양한 의료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9 13:16:29정책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판결 나왔다...법원 입원 필요성 인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을 놓고 환자와 보험회사 사이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내장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의 입원은 필요하다"라며 입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5일 의료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7단독(판사 최병률)은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보험금 지급을 거부 당한 환자 3명이 H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서울 K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3명이 H보험사로부터 입원치료비 지급을 거절당하자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 후 6시간 정도 입원했다. 해당 소송을 통해 보험사가 3명의 환자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은 3427만원이다.보험사들은 일부 안과가 환자 유치를 위해 "짧은 시간이면 수술이 끝난다", "2~3시간이면 퇴원할 수 있다"는 등의 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며 입원비 지급의 부당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보험금 지급을 거부 당한 환자가 실손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증거를 종합하면 백내장 수술에 따른 어느 정도 시간의 입원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H보험사는 환자에게 실손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법원은 진료기록 감정, 건강보험공단의 입원치료 확인 내용을 증거로 채택했다.감정을 한 종합병원 안과 전문의는 "모든 백내장 수술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의 지속적인 관찰 및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백내장 수술 시 국소마취에서 마취가 풀린 후 안구통 및 두통을 호소할 수 있어 진통제 투여, 안압 상승의 경우 정맥주사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전 전신상태에 따라 혈압 및 혈당 상승 등 수술 중 스트레스 반응 대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수술 시 삽입한 인공수정체의 안정된 상태도 수술 일정한 시간 후 면밀한 관찰을 한 다음 퇴원이 필요하다"라며 "수술 후 염증 상태를 확인해 안내염이 의심되면 안구 내 주사 등 더 적극적인 염증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며 입원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환자 측이 증거로 제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간 '포괄수가제 요양급여비용 및 실무안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아도 평균 입원일수가 1.03일이다. 전국 의료기관이 백내장 수술을 하면 꼭 합병증이 없더라도 1일 이상은 입원하고 있다는 것.환자측 소송을 대리한 오승준 변호사(법률사무소 BHSN)는 "보험사는 백내장 수술이 당일 입원조차 필요 없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주장하지만 감정의는 일정 시간 지속적인 관찰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환자들의 수정체 혼탁도도 대부분 LOCS 3~4단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실손보험사가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입원비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환자들이 공동으로 대응에 나서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보험회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시민단체까지 만들어졌다. '실손보험 소비자권리 찾기 시민 연대'를 통해 공동소송에 나선 사람들도 5일 현재 2000명에 육박한다.BHSN 법률사무소도 300명 정도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 변호사는 "평균적인 진료 방식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건, 발생하지 않건 하루 이상 입원하는 게 통례"라며 "적어도 50~60대 이상 백내장 증상이 많이 악화된 환자에 대해서만이라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06 05:30:00정책

논란 많은 백내장 수술 질관리 도입..."포괄수가제 활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건당국이 포괄수가제를 활용해 과잉진료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백내장 수술' 질 관리에 본격 나선다. 질 점검표에 백내장 수술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것.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포괄수가제 적용 질환의 진료비를 청구할 때 작성해야 하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점검표' 항목에 백내장 수술을 포함시킨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심사청구서·명세서서식 및 작성요령'을 개정했다.포괄수가제 적용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점검표 중 안과계 추가 내용앞으로 비급여 렌즈를 사용한 수정체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수정체 혼탁 정도,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대한 영향을 기입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수정체 혼탁 정도는 수술한 눈만 표시하고 양쪽 모두에 해당하면 각각 기재해야 한다. 수정체 혼탁이 없는데도 수정체수술을 했다면 구체적인 사유를 입력해야 한다.환자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영향이 없으면 'N'을 입력하면 되고, 있으면 확인 내용을 기입해야 한다. 시력저하로 자주 부딪힘, 녹내장 안압 조절 필요, 당뇨 망막증 같은 구체적인 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대한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을 때도 '없음'으로 간주하고 'N'을 기재하면 된다.안과계가 아닌 다른 질병군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굳이 새롭게 청구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해 충분히 청구 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을 하는 안과도 '급여' 인공수정체만 사용하면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해 청구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비급여 렌즈를 사용한 수정체 수술을 했을 때만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점검표를 추가 작성하면 된다.복지부는 "수정체 혼탁 정도는 수정체 혼탁도 분류법을 이용해 한글 또는 영문으로 분류법 및 혼탁도 등급을 쓰면 된다"라며 "비급여 렌즈 사용 수정체 수술을 한 건에 한해서 3월 진료분부터 질 점검표를 작성하면 된다"고 전했다.심평원 관계자도 "안과의사회 등과 사전협의를 거친 사안으로 질 점검표 개정으로 자정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의료기관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서식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2023-02-10 12:00:00정책

공단, 새정부 출범후 건보 보장률 산출 작업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권 교체 시기였던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은 어느정도일까. 건강보험공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보장률 산출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최근 건강보험 보장률 산출을 위해 지난해 6월과 12월 진료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건보공단은 2500여곳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도 건강보험 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이는 2005년부터 해마다 하고 있는 작업으로 올해는 8만7778곳의 요양기관 중 2519곳의 요양기관을 표본 추출해 진료비 내역 및 상세내역 제출 안내문을 발송했다. 요양기관은 병의원을 비롯해 치과, 한의과, 약국이다. 진료비 실태조사에 참여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지급한다.의과 조사내용은 지난해 6월과 12월 진료비 내역 및 비급여 상세 내역이다. 급여와 비급여 진료비 모두 입력해야 하며 급여진료비 각 항목 금액은 본인부담금, 공단부담금, 전액본인부담금으로 구분해서 작성해야 한다.특히 요양병원은 정액수가 환자의 금액표기 과정에서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별도의 주의가 를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정액수가가 발생하면 의과조사표에는 정액수가 금액이 기입돼 있지만, 상세내역 조사표에는 관련 내용 자체가 누락되거나 금액 전체가 0원으로 기입되는 식이다.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보장률 산출과 보장성 강화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생산을 위해 진료비 실태조사를 진행해 매년 말 또는 연초에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5%로 전년 보다 0.8%p 줄었다.2020년 보장성 강화 영향으로 보장률이 최고(65.3%)를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온 것. 이에대해 건보공단은 의원급에서 도수치료, 백내장수술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비급여 증가로 비급여 부담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문재인 정부 이전부터 이뤄진 중증 질환 보장성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로만 그 결과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라며 "보장률이 올라가면 정부 성과라고 홍보하고 안 되면 비급여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은 바꿔야 한다"고 일침했다.
2023-02-08 11:51:46정책

보장성 확대했지만 보장률은 1년 사이 다시 '하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헛점일까. 1년 사이 건강보험 보장률이 65.3%에서 64.5%로 다시 낮아졌다. 줄었던 비급여 진료비도 다시 늘었다.건강보험공단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도 건강보험 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연도별 건강보험 보장률2021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5%로 전년 보다 0.8%p 줄었다. 지난 정부에서 2020년 건강보험 보장률을 기록하며 보장성 강화 영향으로 보장률이 올랐다고 자화자찬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2021년 건강보험 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는 약 111조원으로 건보공단 부담금은 71조6000억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22조1000억원이다. 비급여 진료비는 약 17조3000억원 수준으로 2020년 보다 11.3% 늘었다.본인부담률 하락의 이유는 '의원'에 있었다. 병원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 보다 최소 0.1%p에서 최대 2%p 상승했다. 상급종병 보장률은 70.8%로 전년 보다 0.8%p 늘었다. 반면, 의원 보장률은 55.5%로 전년 보다 4.1%p나 떨어졌다. 반면 비급여 부담률은 4.8%p 늘어 25%를 기록했다.병의원, 약국 건강보험 보장률 등 변화건보공단은 "2021년 4월 흉부, 9월 심장 초음파 급여 확대 및 비급여인 상급병실 이용 감소로 종합병원급 보장률이 증가했다"라며 "의원 보장률은 도수치료, 백내장수술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비급여 증가로 비급여 부담률이 상승해 보장률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건보공단은 영양주사, 도수치료, 상급병실료 등 급여화 필요성이 낮은 항목을 제외하고 치료적 필요도가 높은 항목 중심으로 보장률을 산출해봤다. 그 결과 건강보험 보장률은 66.4%까지 높아졌다.건보공단은 "비급여 증가로 인한 의원급 보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보장률 하락을 주도했다"라면서도 "4대 중증 질환 및 중증 고액진료비 질환 보장률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의원급 비급여 관리 실효성을 재고해나갈 예정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문가들과 진행한 비급여 관리 관련 토론회에서 '비급여 풍선효과' 관리없이는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그 일환으로 제시한 ▴실손보험 관리 강화와 더불어 ▴비급여 정보제공 확대 등 비급여 관리 대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2차 비급여 관리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앞서 복지부는 건보 재정효율화 방안 중 비급여 관리강화 대책으로 백내장 다초점렌즈, 도수치료 등 비급여 규모가 크거나 증가세가 빠른 비급여를 중점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더불어 비급여 풍선효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급여 병행 비급여 데이터 수집·분석 ▴표준 명칭‧코드 등 비급여 표준화 확산 ▴비급여 진료내역 보고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비급여 관리와 관련해 앞서 공개한 '건보재정 지출 효율화 방안(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안)' 이외에도 비급여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방안을 추가 발굴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0 17:50:59정책

과잉진료 주범 '백내장' 질 관리 본격화…평가 항목 추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실손보험 지급률이 올라가면서 과잉진료 주범으로 지목 받았던 '백내장 수술'. 정부가 본격적으로 질 관리에 나선다. 질 평가를 통해 의료계 자정을 꾀하는 것.9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포괄수가로 묶여 있는 백내장 수술에 대한 질 평가에 관련 항목을 추가해 질 관리에 나선다.심평원은 백내장 수술 청구 시 함께 내야 할 질 점검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심평원 포괄수가실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포괄수가제를 적용 중인 7개 질병군 수가를 청구할 때 청구명세서와 질 향상 점검표를 함께 제출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백내장 수술 관련 서식을 추가했다. 수정체 혼탁 검사 결과, 좌안인지 우안인지, 일상생활에 지장 있는지를 체크리스트에서 받고 점검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심평원은 백내장 수술 질 관리를 위해 지난해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발주,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가 '백내장 수술의 적정성 및 질 관리방안' 연구를 실시했다. 백내장굴절수술학회는 보고서에서 백내장 수술의 적정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백내장 수술은 전체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는 수술로 꼽힌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발간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만 봐도 지난해 이뤄진 수술 10건 중 약 4건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백내장 수술은 50대 이상에서는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고 의원뿐만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백내장굴절수술학회도 심평원 데이터를 활용해 종별 백내장 수술 건수 경향성을 파악했다. 그 결과 의원급에서 백내장 수술 건수가 다른 종별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연구진은 "의원급에서 45세 이상 대부분 연령대에서 점차 수술 건수가 증가했다"라며 "안과전문병원 백내장 수술 건수도 늘고 있는데 60세 이상 환자의 수술 증가율이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종합병원에서 수술 건수는 대체로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상급종병 특성상 기저질환이 있거나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 의뢰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보통 고령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0세 이상에서 수술 건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백내장굴절수술학회가 제시한 '수정체 수술 질 향상 점검표' 예시연구진은 비급여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 수술 청구 건수 상위 기관 112곳이 심평원에 제출한 진료 및 검사 기록을 통해 백내장 수술 현황을 파악했다. 112곳 중 93곳은 의원이었다. 의원급은 백내장 수술 관련 진료기록 미작성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병원은 5.6%, 상급종병은 2.6%에 불과했다.연구진은 "수술 전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백내장 증상의 진료기록과 관련해 특히 의원급에서 미작성률이 높았다"라며 "백내장 관련 검사 기록도 검사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미제출률이 높았다. 검사 기록 제출이 급여 청구 시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백내장굴절학회는 국내외 수술 적정성, 표적집단면접조사 등을 실시해 백내장 수술 적정성 제고를 위해 4가지 안을 제시했다. ▲비급여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 수정체 수술은 전체 비급여 적용 ▲백내장 수정체 수술의 적응증 제시 ▲백내장 수정체 수술의 상한 기준 제시 ▲백내장 수정체 수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점검표 보완이다. 이 중 관련 적응증을 제시하거나 점검표를 보완하는 두 가지 안을 가장 적정하다고 봤다. 심평원은 연구 결과를 반영해 백내장 수정체 수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점검표 보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백내장굴절학회는 "현재 의료기관은 백내장 수술 청구 시 질 점검표를 꼭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의료기관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라며 "백내장 수정체 수술 전 환자 상태를 기록하게 해 의료기관의 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체 혼탁의 위치 및 정도, 최대 교정시력, 굴절 이상, 환자의 주증상, 주증상의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대한 영향 등을 기재토록 제안했다.심평원 관계자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안과의사회 등과도 사전협의를 거쳤다. 질 점검표 보완으로 자정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의료기관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서 서식을 개정했고 3월 고시를 목표로 사전의견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2023-01-10 05:30:00정책

인공수정체 교환술로 실명위기 환자가 요구한 2억원 결과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30대에 백내장 수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남성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지금 50대다. 눈이 충혈되고 불편감이 있어 안과를 찾았고, 의료진은 '왼쪽 눈 인공수정체 탈구' 진단을 내렸다.의료진은 왼쪽 눈 인공수정체 제거 및 인공수정체 공막고랑 삽입술을 했는데, 수술 바로 다음날 인공수정체가 탈구됐다. 결국 환자는 입원 후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문제는 수술 과정에서 상맥락막 출혈이 발생한 것. 환자는 유리체절제술 및 유리체강내 실리콘삽입술을 받고 안과적 약물을 투약하며 적극적 치료를 받았다.그리고 1년 4개월 후 왼쪽 눈 각막내피층판이식술 및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을 추가적으로 받았다. 현재까지도 약물 투약 등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환자의 왼쪽 시력은 '안전수동' 상태다. 안전수동은 물체를 감별할 정도의 시력은 아니지만 눈앞에서 손의 움직임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를 말한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습니다.환자는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문을 두드렸다. 인공수정체 교체 수술 중 인공수정체를 고정하지 않아서 출혈, 각막 및 망막 손상 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환자는 손해배상금으로 2억원을 주장했다.의료중재원은 수술 과정에서 부적절한 점은 찾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상맥락막출혈은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이라는 것이다.의료중재원은 "인공수정체 교환술 방법이 다양할 수 있지만 의료진 재량 범위에서 이뤄진 행위"라며 "교환술 진행 후 탈구로 재교정 했지만 불가항력적인 출혈로 환자가 실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의료중재원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합의금을 지급할 이유가 있다고 했다.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환자의 충격이 크다는 것이다.의료중재원은 "왼쪽 눈 인공수정체 재탈구로 공막고정술 도중 심각한 상맥락막 출혈이 발생했다"라며 "이후 여러 차례 수술에도 환자는 왼쪽 눈 시력을 거의 상실해 큰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수술 동의서에 환자 본인이 아닌 보호자가 서명한 것도 의료진의 발목을 잡았다.의료중재원은 "왼쪽 눈 실명은 진료행위와 관련 있기 때문에 설명의무의 대상"이라며 "인공수정체가 다시 탈구돼 재수술을 받을 때부터는 수술동의서 서명란에 보호자가 대리서명했다. 즉,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정보가 제공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2-12-08 05:30:00정책

한국알콘, 2회 비바티스트 미팅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알콘(대표이사 최준호)은 인공수정체 아크리소프 비비티(AcrySof Vivity)의 임상 경험을 소개하는 제2회 비바티스트(Vivatist) 미팅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비바티스트 미팅은 망막 질환을 가진 백내장 환자들에 대한 비비티 시술 경험과 결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임선택 파랑새 안과 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윤택 천안 김안과 원장, 전소희 카이안과 원장, 양현승 서울신세계안과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임상적 경험을 공유했다.김윤택 원장은 알콘의 엑스-웨이브(X-Wave) 기술과 초점심도 확장 원리를 이용해 연속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빛 번짐을 줄인 비비티의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이러한 특징을 토대로 비교적 나이가 젊거나 근거리 시력을 필요로 하는 망막 환자들에게 비비티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임상적 경험과 수술 후 빛 번짐 혹은 시야의 밝기에서 보인 긍정적인 예후에 대해 공유했다.이어 전소희 원장은 낮은 등급의 망막전막이 있는 환자들에게 비비티를 삽입한 임상 사례에 기반해 환자의 특성에 따른 유의사항과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다수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더불어 망막전막 환자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눈부심, 달무리 현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마지막 세션을 맡은 양현승 원장은 시력질이 저하된 망막질환 환자에게 있어 노안교정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때 일반 환자와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비비티와 같은 비회절성 인공수정체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점에 공감하며 임상적 경험을 공유했다.한국알콘 관계자는 "전문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경험 및 의견 공유가 가능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료진과 함께 노안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31 11:09:35의료기기·AI

법원, 백내장 보험금 지급거절 실손보험사 움직임에 제동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실손보험사가 세극등 현미경 검사 결과 사진을 근거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가입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까지 제기했다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 결과 사진을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은 H보험사가 가입자 A씨에 대해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 대해 '기각' 판단을 내렸다.A씨는 2009년 H보험사의 실손보험에 가입, 2020년 11월 '기타 노년백내장'으로 양쪽 눈에 수정체 초음파 유화술 및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치료비 899만5450원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H보험사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에서 수정체 혼탁이 확인되지 않아 백매장이 있었다고 볼 수 없으며 A씨가 백내장 수술 전부터 착용하던 다초점 안경을 대체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았다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A씨는 "백내장 질환이라는 전문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안경, 콘택트렌즈'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면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보험사는 면책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설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의 촬영 결과는 조명의 각도, 촬영 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가장 정확한 검사는 담당 의사가 세극등 현미경으로 육안 상 백내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또 "보험 약관의 내용이 불명확한 경우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내지 그 삽입술이 ‘안경, 콘택트렌즈’의 대체비용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 정경인 대표는 법원 판단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이후 진행되는 보험금 부지급 소송 건도 환자 승소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선의의 피해자들이 사법부를 통해 구제받길 원한다"고 말했다.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는 실손보험금 미지급 피해자 800여 명을 모집해 보험회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2-08-24 10:31:45병·의원

손보사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 조짐에 심기불편한 의료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실손보험사가 두 달 전 금융당국이 제시한 실손보험금 지급 조사대상  선정 기준을 가입자에게 재차 안내하고 나서는 상황이 포착됐다.의료계는 "하반기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S화재보험은 같은날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정한 보험금 지급심사를 위해 보험금 지급사유 조사대상이 되는 주요 유형 및 질병 분류별 유형 등 세부 조사 기준을 선정해 공시하고 있다고 안내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예방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을 개정하고 전 보험사에 전달했다. 실손보험사를 이를 바탕으로 기준을 구체화시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S화재는 5월에 게시했던 보험금 지급사유 조사 대상 선정에 대한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재안내했다.실손보험금 지급 심사 과정에서 ▲치료 근거 제출 거부 및 부실 ▲청구 내용 및 제출자료의 신빙성 부족 ▲치료 입원 필요성 불명확 ▲비합리적인 가격이 적용된 청구 ▲과잉진료 의심 의료기관 관련 청구 ▲지급사유 충족 여부 및 보험사기 관련 합리적 의심 존재 등이 있을 때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금감원이 제시한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이다.S화재는 여기에다 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유형과 질병을 세분적으로 나눴다. 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상황은 14가지로 세분화 했다.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질병은 11개 정도다. ▲백내장 조절성 인공수정체 삽입술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술(절제술) ▲자궁 등 하이푸(HIFU) ▲전립선 결찰술 등 ▲유방 맘모톰, 여유증 ▲코 비밸브 재건술 ▲근골격계 도수치료 ▲피부 리쥬에이드, 키오머3, MD크림 등 ▲발달지연 언어치료 등 ▲손발톱 질환 레이저 치료 등 ▲영양제, 비타민제 등이다.질병과 관련된 시술을 나열한 후 조사대상 선정 기준을 세부적으로 명시했다. 사실상 실손보험사의 심사 기준인 셈.일례로 백내장 조절성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는 백내장으로 인한 수정체 혼탁이 확인되지 않을 때, 백내장 진단 관련 검사 기록의 신빙성 확인이 필요할 때, 진단을 위한 객관적 검사 자료의 제출을 거부할 때 보험료 지급 전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S화재는 지난 5월 31일자로 이 같은 내용의 '보험금 지급사유 조사대상 선정기준'을 안내한 후 두 달이 훌쩍 지난 시점에 문자메시지로 다시 한번 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나선 것.이를 접한 의료계는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조사대상 선정 기본 원칙은 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 관점으로만 본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정상적인 실손보험 가입자도 보험사기로 의심할 수 있다. 불특정 실손보험 가입자 전체에게 이 같은 공지를 하는 것은 일단 가입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금감원은 보험금 미지급이나 보험가입 갱신 거절 등 보험사의 갑질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라며 "을일 수밖에 없는 가입자에게 협박처럼 보이는 공지를 하는 보험사를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보험사가 실손보험금 지급이 적절한지 조사까지 진행하려는 마당에 진료 과정에서 보다 꼼꼼한 기록이 필수라는 조언도 있었다.한 진료과의사회 임원은 "보험사가 하반기부터 질병분류별 모럴 의심 유형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당 내용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무기록에 해당 시술의 정당성을 잘 기록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실손보험 가입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진료하고, 환자가 실손보험 관련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응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S화재가 명시한 질병분류별 모럴(moral) 의심 유형
2022-08-17 05:30:00병·의원

존슨앤존슨 비젼, 테크니스 아이핸스 온라인 세미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대표 성종현)가 최근 백내장 치료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의 최신 임상 사례를 소개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중간거리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다른 안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한 인공수정체.이날 연자로 나선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은 테크니스 아이핸스와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 IOL)의 동시 사용을 통해 환자 시력 만족도를 향상시킨 결과를 발표했다.이재범 원장은 "안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에서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안질환이 있는 비정상안에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정상안에는 노안 교정이 가능한 테크니스 시너지를 삽입하는 골든매치를 통해 환자의 수술 후 시력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좌장을 맡은 세브란스병원 안과 서경률 교수도 "환자마다 양쪽 눈의 건강 상태 및 시력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각 눈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적으로 삽입하는 방안이 환자의 수술 후 시력 만족도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로 미니 모노비전(Mini-Monovision) 수술을 받은 환자 50인의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미니 모노비전이란 양 눈의 초점을 다르게 맞추는 수술법으로 주로 사용하는 눈은 원거리가 잘 보이게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눈은 근거리 및 중간거리가 잘 보이게 교정한다.  김태임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테크니스 아이핸스로 미니 모노비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근거리 시력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돋보기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시력 개선 효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한 환자는 94%,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환자는 100%였다. 김태임 교수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이용한 미니 모노비젼 수술은 노안 교정을 원하지만 망막 질환이나 시신경 이상으로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 성종현 대표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2020년 3월 국내 도입 이후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백내장 환자에서의 효과 및 안전성, 범용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전문의들이 관련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백내장 환자들의 시력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9 15:10:49의료기기·AI
인터뷰

"광학 기술 의존했던 안과 수술…디지털 3D 시대 준비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0여년 동안 수술 장비 변화는 눈부실 정도지만 안과 분야는 유독 광학 기술에 의존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디지털과 3D 기술이 적용되며 급속도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죠. 이를 써본 사람과 써보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해요."의료계에도 바야흐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종이 없는 병원'으로만 생각되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전문과목에 관계없이 확대되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고 병리학 분야까지 저변이 확산되며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과도기적 성격을 띄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말 그대로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의사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의사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한국백내장수술학회 이준훈 학술이사는 디지털과 3D 전환은 분명한 변화의 물결이라고 강조했다.안과 분야는 특히 이러한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수술 장비를 광학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서 보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술 발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그러나 이제 안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속속 디지털과 3D 기술을 활용한 수술법이 개발되고 보급되고 있는 것. 지난 6월 국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백내장굴절수술학회(APACRS 2022)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이 자리에서 디지털, 3D장비를 활용한 수술 경험을 공유한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이준훈 학술이사는 이러한 변화가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이 가지는 분명한 이점이 있는 만큼 서서히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여년간 안과 의사로서 살아온 그가 바라보고 있는 큰 변화의 물결은 무엇일까. 또한 그는 왜 20년간 이어온 전통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게 됐을까. 장시간 이어진 질문을 통해 이에 대한 답을 구해봤다.Q. AI와 로봇의 등장 등 진단과 수술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안과 분야의 변화가 궁금한데.안과 의사로서 경험을 쌓은지가 20여년이 됐다. 백내장 수술을 예를 들어 내가 레지던트로 근무할 당시만 해도 시력이 0.5 미만일 때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인 적응증이었다. 또한 당시에는 수술을 하게 되면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3박 4일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시력을 기준으로 수술 적응증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시력이 1.0에 가깝더라도 빛번짐이 심하다던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그에 부합하는 백내장 소견이 있을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더 큰 변화는 대부분 당일 수술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회복 기간을 보더라도 과거에는 수술 후 약 일주일 정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수술 다음날 거의 90% 이상 회복이 이뤄진다.그만큼 수술 장비가 눈에 주는 충격도 많이 줄었고 회복도 빨라졌다. 이전에는 수술 후 운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지금은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수술이 잘못됐다고 판단한다. 그 정도로 진단과 적응증 확정, 수술 기기와 실력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Q.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변화된 것인가. 수술법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되나?먼저, 백내장 수술 시 절개창 길이가 줄어들었다. 20년 전에는 3.2mm 절개를 했고, 그 이후에는 2.7mm 정도였으나, 현재는 약 2.2mm만 자른다. 절개창이 작아지면서 난시 발생 등 합병증이 줄어들고 환자의 회복이 빨라 불편감이 줄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에서 혼탁된 수정체를 분쇄해 제거하는 초음파 유화기가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백내장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여기에 백내장 수술 시 각막을 보호하고 수술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유체역학을 제어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안과 분야에 눈부신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등 계측 분야의 발전이다. 백내장 수술을 라식이나 라섹 등 굴절 교정 수술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그만큼 백내장 수술도 수술 후 일상회복이 최우선 목표다. 계측 분야가 발전하면서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진 셈이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수정체의 발전이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때 난시나 굴절이상 등을 함께 교정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면 백내장만 치료가 되었지만 이제는 원시, 난시, 굴절 이상 그리고 추가로 노안까지 교정되는 형태로 개선된 셈이다.Q. 이번 APACRS 2022에서 디지털, 특히 3D 장비의 효용성을 많이 강조하셨는데.앞서 말했듯 사실 안과도 수술 장비나 인공수정체 등은 완전히 세대가 바뀌었다고 할 만큼 많이 발전했지만 안과 의사의 눈이라고 볼 수 있는 수술 현미경은 1950년대 개발된 형태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안과를 시작할때부터 봐도 디자인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광학 구조 자체는 바뀌지는 않았다.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이 나오면서 개념 자체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는 방법이 유일했다면 현재는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수술 장면을 3D로 변환하여 대형 모니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 현미경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 장비라고 볼 수 있다.사실 아직까지 보이는 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많다. 실제로 광학적 아날로그 화면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의료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입체적으로 이를 증폭하는 것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특히 안구와 같은 미세 수술 분야에서 이 차이는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에서 장점이 있나. 실제 수술시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쉽게 설명해 보자면 우리 생활, 나아가 수술이 3D라는 점을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3D를 2D인 현미경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각막부터 렌즈까지는 '전방'이라는 공간 깊이가 3mm~4mm 정도 되고 렌즈 두께는 3mm~ 5mm 정도 된다. 결국 1cm 이내 공간 안에서 모든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각막 내피의 손상이나 후낭 파열 등 주의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렌즈 깊이나 수술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입체, 3D 시각 확보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다.그 외에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를 수술 중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디지털 전환의 장점 중 하나다. 수술 중에 도수를 측정하는 장비나 측정기기인 OCT 장비 같은 것들이 있지만 이 수치를 현미경을 보면서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내가 쓰고 있는 알콘사의 엔지뉴이티 같은 경우 그 결과를 화면 분할을 통해 보기 쉽게 보여준다. 또한 수술 장비인 센츄리온과 연동하면 센츄리온의 여러 가지 파라미터들, 즉 현재 안압이나 현재 남은 BSS 용액 등이 다이내믹하게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로 연동돼 표시된다.오버레이 기능이라고 표현하는데 가운데에는 화면이 나오고 사이드에는 정보가 디스플레이되기 때문에 수술 중에 환자의 안압이 낮아진다거나 할 경우 바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또한 예전에는 간호사들이 옆에 붙어 마찬가지로 현미경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일들도 모니터에서 그대로 송출되는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또 하나를 집으라면 교육과 트레이닝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Q. 트레이닝을 언급했는데 디지털, 3D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아까 언급했듯 수술 중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계측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이 끝날 때 안구의 전방에 물을 채우는 과정이 있는데 입체적인 형태를 보고 수술을 마무리할지 더 진행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과정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전통 방식의 수술 현미경에도 어시스트 뷰라고 보조자가 볼 수 있는 별도의 광학부가 있지만 겨우 두명까지는 볼 수 있을 뿐 더 이상의 인원이 함께 보는 것은 불가능하고 시야가 다른 만큼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수술자와 보조자가 보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 엔지뉴이티 같은 경우 동일한 화면을 10~20명까지도 동시에 똑같이 볼 수 있기에 분명하게 트레이닝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술 후 다시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영상을 녹화해서 리뷰할 수 있는 기능은 분명하게 트레이닝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Q. 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이 아직 활발하게 활용되지는 않는 듯 하다. 이유가 있나?확산을 방해하는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가격이고, 두 번째는 공간을 더 차지한다는 점이다. 물론, 가격은 극복하기 힘든 점이 있다. 3D 마이크로스콥 엔지뉴이티를 활용한 수술을 진행한다고 해서 환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나머지는 근거에 대한 부분인데 해외 학회 등에서 3D 마이크로스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시기가 불과 1~2년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3D 마이크로스콥을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도 그리 많지는 않은 상태다.그러나 앞서 말했듯 여러가지 장점들이 부각이 되면서 이미 학계가 근거를 쌓고 있고 환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수요는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에는 수술 관련해서 일반적인 전통 현미경을 보고 수술하는 사람과 디지털 현미경을 보고 수술하는 사람 이렇게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수술 장비는 자동차와 비교할 수 있다. 차와 마찬가지로 안과 의료기기 또한 더 좋은 엔진, 브레이크를 가진 장비들이 나올 것이다. 그 차를 탈 것인가는 운전자의 몫이다. 다만 우리나라 의사들은 기술 습득이 빠르고 수술법이 매우 정교하고 훌륭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 안과 수술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022-07-04 05:30:00의료기기·AI

한국알콘, 클라레온 출시 기념 전국 로드쇼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알콘(대표이사 최준호)은 새로운 인공수정체 플랫폼 클라레온 (Clareon)을 출시해 전국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클라레온은 전 세계 1억 2000만 안 이상에 삽입된 아크리소프(AcrySof)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클라레온 인공수정체는 엣지(Edge) 디자인으로 야간 빛 번짐을 줄이고 비구면 디자인 및 청색광 필터링 기술로 야간 시기능을 높이며 높은 굴절안정성 및 소절개 등의 특징을 갖는다.지난 17일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오프라인 로드쇼에는 안과 전문의 약 80명이 참여해  세브란스병원 서경률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태영 교수 및 리뉴서울안과 김명준 원장이 각각 의장 및 연자로 참여해 클라레온과 클라레온 팬옵틱스에 대한 임상 결과와 사용 경험을 공유했다.정태영 교수는 클라레온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클라레온의 더욱 개선된 렌즈 재질에 주목했다. 기존 아크리소프 플랫폼의 장점을 유지하기 때문에 안과 의료진으로서 수술 시 익숙한 방식으로 수술을 이어갈 수 있으며, 렌즈 표면이 한층 매끄러워지고 재질의 장기적인 안정성이 확인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했다.김명준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인 클라레온 팬옵틱스에 대한 초기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시 중요한 ‘ㄱ,ㄴ,ㄷ(각막, 난시, 도수)’ 을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국알콘 관계자는 "알콘의 진보된 인공수정체인 클라레온을 국내 신규 출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안과 의료진들에게 백내장에 대한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더욱 선명한 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클라레온 출시 기념 전국 로드쇼는 서울(5월 17일), 부산(5월 24일)에 이어 광주(5월 30일), 대구(6월 7일), 대전(6월 9일) 등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더 많은 도시들로 확대해 운영될 계획이다. 
2022-05-30 12:14:53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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