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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시 의료 생태계 점차 초토화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대정원 확대 정책이 부실 교육으로 의사 수준의 질적 저하를 불러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의료 생태계의 초토화를 초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실습 병원에서 최소 400명의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선 병원 규모가 최소 1천 병상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급으로의 덩치 불리기 경쟁이 곧 지역 의료기관의 무한 경쟁을 촉발하는 생태계 붕괴의 단초가 된다는 지적이다.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18일 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는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에 미칠 영향'을 대한의학회에 기고하고 의대 증원이 미칠 의료계의 파장에 대해 심도 깊게 진단했다.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에 따르면 현재 3058명 규모의 의대생은 내년부터 5058명으로 70%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권 교수는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의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믿는 의학교육자는 거의 없다"며 "기초의학 교수의 정원은 적정 수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으며, 조교 등 지원인력조차 충분히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카데바의 기증은 학교마다 매우 큰 편차를 보이고 있고, 실험실습 시설과 장비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라며 "게다가 대학 등록금은 십년 이상 동결돼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한 재원은 크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무엇보다도 임상에서 실습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로 이는 임상 교수진의 격무에 기인하기 때문에 진료와 연구에 치이는 현실을 개선하지 않고선 제대로된 교육이 어렵다는 것.그는 "카데바의 수급과 같은 문제는 단지 예산만 가지고 가능한 것이 아니며, 기초의학 교수의 양성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의대 졸업자들이 그 교수직을 원할 만큼 매력적인 처우가 보장돼야 한다"며 "교육이 가능한 임상 환경은 전체 의료 시스템과 맞물려 있는데 당장 2천명을 증원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겠냐"고 반문했다.그는 "학교에 따라서는 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무려 4배 이상 증가하는 곳도 있다"며 "적시에 예산 지원을 한다면 아마 강의실과 실습실 공간은 마련할 수 있겠지만 이를 운용할 인력은 하루아침에 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교육에는 교수뿐 아니라 각종 해부기사 등 보조인력이 필요하고, 시뮬레이션센터와 같은 실습 시설을 운영하려면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교육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쉽게 보완이 가능하지만 강의실이나 실험실습 장비와 달리 인력은 교육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며, 한번 채용하면 쉽게 해고하기도 어려워 인건비는 고스란히 학교의 교육 예산에 전가되며 만약 정원이 줄어들기라도 하면 이는 학교에 부담으로 남는다.권 교수는 "교육이란 초기 투자 비용뿐 아니라 유지관리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며 "정원 증가로 인한 실험실습 장비들은 유지관리와 교체가 필요하고 그 예산도 적지 않아 의대 등록금만으로 이러한 예산을 마련하기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그는 "보다 더 큰 문제는 임상실습으로 예컨대 정원이 200명으로 편제된 의대에서 본과 3학년과 4학년이 실습을 나간다고 하면 실습 병원은 최소 4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 400명의 수용을 위해서는 병원 규모가 최소 1천 병상은 훌쩍 넘어야 할 것이며, 임상 교수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야 한다"고 전망했다.그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역에 상급 종합병원이 생겼다고 환영할지 모르지만 1천 병상의 상급 종합병원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후 인구가 1백만 명은 돼야 한다"며 "그 지역 인구 모두가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그 병원에만 온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교육병원의 유지를 위해 경증 환자를 놓고 지역의 1차, 2차 의료기관과 경쟁해야 한다면 이는 해당 지역 의료 생태계가 초토화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그렇지 않다면 그 병원은 만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권 교수는 "그 정도의 상급 종합병원의 교수들은 해당 분야의 세부 전문가일텐데 그만큼의 환자 풀을 유지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본인의 전문성을 유지할 수도 없다"며 "현재의 전공의 TO는 수련기관의 교육/수련 역량이나 수련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고, 전공의를 피교육자가 아닌 저렴한 인력으로 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한 해 5천 명의 신규 전공의가 매년 배출된다면 이들은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없다"며 "공공의료시스템을 채택한 몇몇 나라들에서처럼 1~2년간의 기본임상수련을 받게 한 다음 일반의로 일하게 할 수 없다면 제대로 된 전문의 수련은 참으로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2024-04-18 12:14:25학술

서울 소재 의과대학 증원 0명…대혼란에 빠진 의료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으로 확정한 가운데,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는 단 한 명의 신규정원도 배정하지 않아 의료계가 대혼란에 빠졌다.교육부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라는 정부 방향에 맞게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정원의 82%가 배정됐으며, 경인 지역은 18%가 증원됐다. 서울권 의과대학은 신규 정원이 없다.서울권 의과대학은 ▲서울의대 ▲경희의대 ▲연세의대 ▲한양의대 ▲고려의대 ▲가톨릭의대 ▲중앙의대 ▲이화의대 등 8개다.의대 증원 배정과 관련해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의학 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 지적했다.■ "지방권 의대, 지금도 의평원 기준 간신히 맞춘다…급격한 증원 우려"의대 증원 배정과 관련해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의학 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 지적했다.가장 교육 여건이 좋다고 볼 수 있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증원이 0%인 반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의대는 400% 증원이 이뤄진 곳이 있어 교육 형평성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안덕선 학국의학교육평가원장(연세의대)은 "(증원 배분) 결과를 보고 가슴이 답답하다"며 "여건이 갖춰진 곳은 증원을 소규모 신청했음에도 아무도 배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 5일까지 교육부가 전국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 신청을 받은 결과 경희의대 50명, 연세의대 11명, 서울의대 15명 등의 증원을 신청했다.하지만 이들 의대는 신규정원을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반면, 충북의대는 정원 49명에서 151명이 증원돼 정원이 약 400% 확대됐다.안덕선 교수는 "보통 의과대학은 현재 여건을 유지하며 정원 10%까지는 교육의 질 저하 없이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의평원 평가 대상도 되지 않는다"며 "일부 학교는 전혀 증원되지 않은 반면 다른 곳은 400% 증원됐는데 대학에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학생이 49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설과 교수진 등 교육 여건의 대대적 변화 없이는 교육 수준을 유지하기 매우 힘들다"며 "정부가 충분히 투자하겠다 발표했으니 얼마나 늘릴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고려의대 교수) 또한 "서울 지역은 증원이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0명은 의외"라며 "이런 식의 급격한 증원은 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이어 "서울 의과대학이 그나마 최소한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지방권은 지금도 의평원 기준을 간신히 맞출 정도로 여유가 없는 곳이 많은데 어떻게 학생들을 수용하려는지 모르겠다. 400% 증원되면 이들이 실습할 대학병원은 얼마나 커져야 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정부의 국립대병원 교수 1000명 증원 또한 의학 교육 질 제고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희철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기초의학분야에 대한 의대출신 MD교수가 줄고 있어 정부는 이공계 출신 교수까지 채용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이들은 전공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이 쉽지 않다"며 "어느 대학이나 MD 교수 숫자가 중요하다.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교육의 질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 의대 증원 발표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꺼트려 의료대란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안덕선 원장은 "의대교수들이 정부에 갖는 마지막 기대가 있었는데 이렇게 발표하니 착잡하다.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다리를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며 "의평원은 조만간 원장단 회의를 갖고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이전 각 대학과 정부가 힘을 모아 충분한 교육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이주호 장관은 "학생 정원 계획이 결정되면 각 대학은 어떻게 교수와 시설 기자재들을 확충할 것인지 등이 포함된 연차별 수급 계획을 수립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학 내에서 계획을 취합해 국공립대학은 관계부처와 협의 후 정원 증원 절차와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신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으로 각 부처가 협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일반적인 정원 확보 절차하고 예산 확보 절차에 준해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이병철 변호사는 "지역을 우대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서울에 증원을 1%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헌법 11조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37조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서울권 의과대학 역차별…'평등원칙·과잉금지원칙' 위반서울권 의과대학에 신규정원이 한 명도 배정되지 않은 것은 '역차별'으로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병철 변호사는 "지역을 우대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서울에 증원을 1%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헌법 11조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37조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서울권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대 증원 배분에 반기를 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변호사는 "특히 강남권 맘카페 등에서 역차별을 문제 삼으며 소송전에 뛰어들겠다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조만간 행정법원에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신청,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등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정부가 의대증원 발표에 대해 처분성이 없어 행정소송이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오늘 교육부장관이 구체적으로 각 지역별 배분을 결정했기 때문에 처분성이 확실해졌다"며 "오늘 발표까지 포함해 정책을 정지해달라는 청구취지 변경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정부는 이번 증원 배분은 각 지역 의사 비율 등을 따져봤을 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주호 장관은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61명으로 경기 1.80명, 인천 1.89명 등과 편차가 크다"며 "서울 소재 의대는 이미 학교당 평균 정원이 103명인데 비해 경인지역은 절반도 안 되는 42명에 불과해 편차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서울은 지역적으로 최상의 의료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있는 등의 현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3-21 05:30:00정책

2024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 지방권 7.73:1 서울권 3.63:1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 결과,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7.73대 1으로 서울권 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마감한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했다.의과대학 정원은 지방권이 736명으로 서울권 401명에 비해 1.8배 많았는데, 지원자 수는 지방권이 5686명으로 서울권 1455명보다 약 4배 많았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하의대로 16명 모집에 540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33.75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원 26명을 배정한 고신의대는 727명이 지원서를 접수하며 경쟁률 27.96대1로 모집을 마감했다.동국의대(21.45), 순천향의대(20.67), 대구가톨릭의대(17.87), 계명의대(17.53), 단국의대(16.76), 가톨릭관동의대(12.95) 등도 두자리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반면, 서울권 의과대학의 경우 경희의대가 45명 모집에 298명 지원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 6.62를 기록했다.이어 건국의대 5.26, 성균관의대 4.10, 고려의대 4.00, 연세의대 3.80, 중앙의대 3.60, 서울의대 3.27, 한양의대 3.14, 가톨릭의대 3.03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 속에 모집을 마감했다.39개 의과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이화의대로 63명 모집에 181명 지원, 경쟁률 2.87대 1이었다.지방권과 수도권 의과대학 경쟁률이 2배 이상 벌어진 원인은 수도권 학생들 대다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부담으로 수시는 서울, 경인권에 집중 지원하지만 정시는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낮기 때문에 지방권에 대거 지원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전국 지방권 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 비중은 61.1%에 육박하는 반면 정시는 31.6%로 크게 낮아진다. 2024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전형에서는 서울권 경쟁률이 47.47대 1, 지방권이 18.05대 1로 정시와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과대학 중복합격으로 의대 간 연쇄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서울권 최상위 이공계 학과 합격생들이 지방권 의대에 동시 지원하고 의대로 이탈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08 12:08:04정책

의대정원 수요조사에 너도나도 "의대 신설"…의료계 한숨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의 의과대학 수요조사를 기점으로 지자체·시민단체·대학교 등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논의가 이 같은 여론에 휩쓸리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의대 신설·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집회 및 성명서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교육부가 지난 26일부터 의대 입학정원 확대 관련 수요조사를 실시한 것이 이 같은 움직임에 불을 댕긴 모습이다.정부의 의과대학 수요조사를 기점으로 전국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너도나도 "의대 증원"…제외 대학 원성도이날만 해도 국립대학교인 공주대가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대 병원이 없는 충청남도 지역에서 유일한 국립대인 공주대에 의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다. 또 학교 측 역시 의대가 설치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시의 경우 지난 14일 29개 읍·면·동 주민 2000여 명이 범시민결의대회를 열고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21일엔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가 단합대회와 한국노총 근로자 한마음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이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정부 협조를 요청했다.지난 24일엔 전북 남원시의회와 시민 200여 명이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법률안 통과 및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또 이날 집회에선 남원시의회 위원장들이 삭발을 거행하기도 했다.26일엔 경제정의실천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을 1000명 증원하고 공공의대를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3~5년간 의사공급량과 의료이용량을 고려하면 향후 절대적으로 의사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다.의대 증원 대상에서 배제된 대학병원의 원성도 크다. 특히 충청북도는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를 의대 정원 확대 요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곳의 정원을 확대하는 것을 서울특별시에 있는 건국대병원을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충청북도는 그 대신 정부에 카이스트 의대 전문대학원, 국립 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가가 나서 의대 정원을 늘려주겠다는 상황에서 지차체가 이를 방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지적이다.■정쟁 휘말린 의대 증원…의대 3분의 2 동의목포의대 신설은 정쟁에 휘말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배종호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목포의대 유치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정권에서 목포의대 유치가 실현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금이라도 목포 시민의 표심을 결집해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늘리고,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하도록 윤석열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부터 교육부와 함께 의대 입학정원 확대 관련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는 수요조사 대상이면서 의대가 있는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대학에 따르면 전국 의대 3분의 2 이상이 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증원 수는 600여 명으로,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시 1000명 이상의 증원 요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입학정원이 40~50명 정도인 ▲강원의대 ▲가천의대 ▲건국의대 ▲단국의대 ▲동국의대 ▲동아의대 ▲아주의대 ▲울산의대 ▲을지의대 ▲인하의대 ▲차의대 등은 정원을 80~100명까지 2배 이상 늘려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비수도권 사립의대 중 입학정원이 50명 이상인 ▲고신의대 ▲순천향의대 ▲인제의대와 국립의대인 ▲경상의대 ▲부산의대 등도 큰 규모로 의대 정원을 늘릴 여건이 된다는 입장이다. 서울권인 ▲서울의대 ▲이화의대 ▲중앙의대도 증원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의대 증원은 "값싼 노동력"…근심 깊어지는 의협더욱이 이들 병원이 더 많은 정원을 배정받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정황이 포착돼 의료계 안에서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수요조사에 나서면서 이 같은 사태가 있을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다. 의대 증원이 사회 개혁으로 둔갑해 민주화 운동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라며 "병원들도 서로 우리에게 더 많은 정원을 배정해달라며 물 밑에서 여기저기 요청을 넣는 상황인데, 늘어난 의대 증원분을 저렴한 인력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의대 증원의 목적이 의학 교육의 효율성이라고들 하는데 이는 결국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뜻이다. 의사를 가성비로 만들면 되겠느냐"며 "교육을 질을 높여 실력 있는 의사를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자고 하는 것이 교육기관이 할 말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대한의사협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의대 정원이 모든 의료 현안을 블랙홀처럼 삼키면서, 정작 중요한 필수의료 대책 마련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우려다. 또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에게 직역 이기주의 프레임이 씌워져 의료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을 난점으로 꼽았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대변인은 "모든 사회적인 이목이 어느 의대에 몇 명의 정원을 줄 것이냐는 것에 모두 쏠려 있다. 오히려 필수의료는 관심사가 아니게 돼 버렸다"며 "지금의 필수의료는 중환자나 다름없다. 단기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것은 10년 후를 기대하고 영양제만 투여하는 꼴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주객전도에 정치적인 현상까지 덧붙여진 것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의협은 관련 대책으로 의대 증원을 촉구하는 측에 대한 반박 근거와 그 위험성에 대한 자료들을 계속해서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의료계 일각에서 의대 정원을 논의할 새로운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현실성이 없다고 우려했다.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정부가 관련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요구를 받아들일 리 없다는 것.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시간적·물리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의대 증원이 국가적·사회적 문제가 된 이상, 협회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무엇을 불안해하고 왜 의대 정원을 원하는 것인지 알아야 이에 반대하는 의료계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다.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1 05:30:00병·의원

이화의료원-시지바이오, 임상술기 교육 발전 등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화의료원은 지난 15일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시지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지난 15일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와 임상술기 교육 및 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아카데미 한승호 원장(이화의대 해부학)과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국내외 의료진 대상 ▲첨단 바이오 재생기술(뼈, 상처치료) 및 미용 성형과 관련한 차별화된 임상술기 교육 ▲안전한 시술 및 수술 제공을 목표로 한 해부학 강의 및 실습, 가상현실 해부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 공동 운영 ▲이대서울병원 내 시지바이오 제품 교육 장소 사용 협력 ▲의학 발전을 위한 학술정보 및 기술개발 자문 등을 추진한다.유 대표는 "임상술기교육 및 연수는 환자를 직접 진료하기 전 의사들이 스스로 점검하는 단계로  의미가 크다"라며 "시지바이오는 국내 최신 교육 기자재와 임상술기 실습환경을 갖춘 이화의료아카데미와 협력을 통해 해부학을 비롯한 인체 골격계 재생관리, 외과적 처치, 상처 치료, 미용 성형 등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 실력 향상을 돕고 환자가 안전한 시술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한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며 이화의료원의 우수한 임상교육 역량과 ㈜시지바이오의 혁신적 기술력을 결합해 양 기관 발전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이화의료아카데미는 공항 접근성이 높은 위치적 장점을 활용해 ㈜시지바이오를 포함한 국내 의료바이오 기업 및 국내외 임상학회 등과 함께 다양한 국제적 교육프로그램 및 연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임상술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화하여 더욱 발전된 커리큘럼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임상교육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양 기관은 이미 지난 4월22일부터 4월23일까지 해외 임상의사를 대상으로 국제임상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를 후반기부터 정례화 할 예정이다. 
2023-05-19 10:34:35병·의원

바이오프린팅연구회 창립…초대회장 서울의대 강대희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바이오프린팅 분야 기술개발과 임상을 위한 연구회가 창립된다.강대희 초대 회장. 바이오프린팅재생의료연구회(회장 강대희)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대 융합의학기술원 대강당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연구회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연구와 임상 분야 전문가들이 모며 재생의료 등 보건산업 신성장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결성됐다.초대 강대희 회장은 서울의대 미래기술연구단장으로 학장직을 6년간 했으며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운영위원장으로 서울의대 이비인후과교실 권성근 교수가 선정됐다.창립 심포지엄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조인호 이화의대 교수의 범부처재생의료사업단의 활동과 방향 ▲서울의대 이비인후과교실 권성근 교수의 바이오프린팅 임상적 측면 ▲포항공대 장진아 교수의 바이오프린팅의 기술적 측면 ▲로킷헬스케어 류지나 부사장의 바이오프린팅의 산업적 측면 등의 발표로 진행된다.패널토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바이오기자협회 김길원 부회장, 가톨릭의대 성형외과학교실 이종원 명예교수, 로킷헬스케어 CTO 김지희 사장 등이 참여한다.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조직과 장기의 복잡한 3차원 구조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세포 및 생물학적 소재를 기반으로 인공 심장, 혈관, 피부 등을 제작이 가능하다.국내 대학 연구소와 기업 등에서 이를 적용한 조직공학, 재생의료 분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제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강대희 연구회장은 "환자들이 체감할 정도로 획기적인 의료 발전이 이뤄지기 위해선 산업, 교육, 연구,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학연병의 협업을 이끌어 바이오프린팅과 재생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며,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9년 바이오프린팅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바이오프린팅과 관련한 R&D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연구회는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재생의료에 있어 바이오프린팅의 중요성을 알리고 함께 할 회원도 모집한다. 심포지엄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당일 유튜브로 송출해 라이브 방송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2023-03-20 11:25:07병·의원

이화의대-델토이드, 메타버스 의학교육‧연구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델토이드는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메타버스 의학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델토이드는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메타버스 의학 교육  업무협약 모습이번 업무협약은 의료 교육과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교류 협력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협약식은 의학과 4학년 대상 자유선택실습 교과목의 한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의료혁신과 여성벤처Ⅱ' 수강생들이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디자인 설계를 맡아 만들어진 '메타버스 강당'에서 이루어졌다.또 학생들은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수업 받으며 의사 국가고시 준비를 위한 스터디룸, 개방형 열람실, 동아리방, 조별 프로젝트실 등 실제 학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을 기획 및 설계해 의미를 더했다.이화여대 의과대학 하은희 학장은 "국내 의과대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의료 교육을 진행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첫 발자취를 남기는 뜻 깊은 행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수업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해 4차 의료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앞장서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델토이드 김요섭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대 의과대와 협력해 의료 교육 및 산업 분야에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며, 의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확장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협약식에는 의과대학의 하은희 학장, 정성애 교무부학장, 델토이드의 김요섭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오프라인이 아닌 메타버스 내에 참석해 진행됐다. 
2023-03-16 20:59:26제약·바이오

새빛안과병원, 녹내장 권위자 최규룡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새빛안과병원(병원장 박수철)은 녹내장 권위자로 꼽히는 이화의대 최규룡 교수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 2월 말 이화의대에서 정년 퇴임한 최 교수는 3월부터 새빛안과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최 교수는 이화의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30년간 이화의료원에 몸을 담고 여성 전문의 교육 및 배출에 힘써왔다. 대외적으로 대한안과학회 부회장, 한국녹내장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특히 녹내장의 조기진단과 진단기준 설립 및 난치성 녹내장의 극복에 대한 역학, 병태생리, 임상양상 및 치료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박수철 병원장은 "최규룡 교수의 영입으로 안과전문병원에 걸맞은 녹내장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 의료진 영입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28 13:40:16병·의원

"간질→뇌전증 개명 10년…부정적 낙인 문제 여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3일 대한뇌전증학회와 한국뇌전증협회는 공동으로 세계 뇌전증의 날을 기념해 프레스센터에서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사회적 편견 개선을 위해 대한뇌전증학회가 간질을 뇌전증으로 개명한지 10년이 지났지만 부정적인 편견이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국내 37만명의 환자 대다수가 편견을 우려, 병을 숨기고 있어 용어 개명으로는 인식 개선이 어렵다는 게 학회 측 판단. 학회는 국가 차원의 뇌전증 환자 관리 및 정부 차원의 뇌전증 인식 개선 사업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13일 대한뇌전증학회와 한국뇌전증협회는 공동으로 세계 뇌전증의 날을 기념해 프레스센터에서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하는 뇌 질환으로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뇌전증학회는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코자 2012년  뇌전증 선포식을 통해 용어를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변경한 바 있다.문제는 개명 이후에도 사회적 인식 개선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한국 뇌전증 환자의 낙인감을 발표한 이상암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는 "외국의 뇌전증 환자들과 우리나라 환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며 "우리나라 환자들은 경련 발작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은데 이는 (발작 시) 사회로부터 받는 차별이 외국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뇌전증 환자는 사보험 가입 차별이 특히 심하다"며 "취직을 희망해도 뇌전증 환자의 12%는 그 자리에서 거절을 당하고, 뇌전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지만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언급해도 60% 넘게 거절된다"고 말했다.이상암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그는 "이외에도 해고, 학업 부분이나 운전 등 여러가지 사회적 차별이 크다"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병을 숨기는 방법으로 편견과 부정적 인식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학회가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뇌전증 개명의 효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개명만으로는 낙인감을 줄이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성인환자 365명 중 개명에 대해 아주 잘했다는 응답은 46.9%, 잘했다는 33.7%로 나왔지만 의미 없다는 의견도 19.4%에 달했다.이상암 교수는 "설문에서 환자 및 보호자는 단순히 뇌전증 개명 자체로서는 환자의 낙인감을 줄이지 못한다고 답했다"며 "이에 뇌전증이 의미하는 병태생리를 함께 알리면서 뇌전증 개명을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올해 진행한 뇌전증 낙인감 설문조사에서도 정부 기관 등의 개입을 촉구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뇌전증 낙인 극복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209명 중 38.8%는 뇌전증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꼽았다. 뇌전증 관리와 지원에 대한 정책 확대는 42.6%,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은 36.8%, 사회적 관심을 위한 캠페인은 23.9%로 집계됐다.이 교수는 "사회적 차별로 인한 사회적 낙인감을 극복하기 위해 뇌전증 개명을 했지만 아직 병명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낮고 뇌전증 환자의 낙인감이나 사회적 차별을 줄이지는 못했다"며 "뇌전증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참석자들도 국가 차원의 개입 당위성을 강조했다.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장(세브란스병원 소아과)은 "WHO는 작년 뇌전증을 국가가 관리해야 될 중대한 질환으로 선포했다"며 "학회에서 이 사실을 각 보건 담당 부서에 알리고 국내에서도 이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도 뇌전증 환우들의 공감과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안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뇌졸중 환자들의 건강권과 사회적인 편견과 권익은 지금 상태로 방치돼 앞으로 10년 20년을 그대로 지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이해 뇌전증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제도가 법안에서부터 시작해 실제 법과 제도로 만들어지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환자들뿐 아니라 환우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150만명 정도가 뇌전증으로 고통받고 있어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뇌전증의 국내 역할을 발표한 최선아 이화의대 소아신경과 교수는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 즉 소아청소년의 신경계 질환 중에서는 뇌전증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통계청에서의 사망 원인 자료를 분석해 보았을 때 연령별 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는 "국내에 지정돼있는 희귀 난치성 뇌전증인 웨스트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소아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매년 약 150명씩 등록되고 있다"며 "연간 인구 10만 명당 6명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1년 사망률은 한 25%, 의료비는 전체 희귀 질환 중 1위에 달해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13 18:28:05학술

한국로슈진단, 항생제 스튜어드십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슈진단이 항생제 스튜어드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이 진단 및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의 스마트한 구현(Smart implementation of diagnostics and antimicrobial stewardships program)을 주제로 2023년도 항생제 스튜어드십 심포지엄을 주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한감염학회 패혈증연구회(회장 박대원) 회원을 포함한 약 30여명의 감염내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모여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AMS; Antimicrobial Stewardship) 적용 방향성 및 한계,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프로칼시토닌(PCT) 검사 유용성을 공유했다.패혈증연구회는 2019년 패혈증의 병태 생리 및 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중심으로 회원 간의 연구 교류를 목적으로 발족한 대한감염학회 산하 연구회다. 대한감염학회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패혈증 등록 사업을 통해 환자들의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치료 방법 및 예후에 대해 연구한 경험을 토대로 이후 하나의 모임으로 발전해 국내 항생제 내성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심포지엄은 패혈증연구회장 박대원 교수(고대의대)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김홍빈 교수(서울의대)가 첫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첫 연자는 박정수 교수(서울의대)로 검사실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김종훈 교수(차의과학대)가 프로칼시토닌(PCT)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항생제 사용시 PCT 검사의 이점과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두번째 세션은 이동건 교수(가톨릭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석혜리 교수(고려의대)가 외래 환자 관리 시 항생제 사용 개선을 위한 바이오마커 사용에 대한 내용으로 첫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김충종 교수(이화의대)가 프로칼시토닌을 적용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항생제 사용 기간 최적화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마지막으로, 모든 연자들과 박대원 교수(고대의대), 최준용 교수(연세의대)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진단 단계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적용 장애 요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신속 진단 및 환자 맞춤 관리 전략, 실제 임상에서의 프로칼시토닌 알고리즘 적용 방안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대한감염학회 패혈증연구회장 박대원 교수(고대의대)는 "항생제 오남용은 항생제 내성을 발생시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2019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최소 약 13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했다"며 "이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마련돼 각국에서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 또한 프로칼시토닌 검사를 이용해 항생제 사용 기간을 보다 짧게 줄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패혈증연구회는 이러한 트렌드를 일반 감염내과를 포함한 타 의료진에게도 알리는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여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감염내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진단과 항생제 관리 방향에 대한 주제로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항생제 사용에 있어서 진단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항생제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1 10:48:38의료기기·AI
인터뷰

"전공의는 값싼 노동력 아냐" 아낌없는 투자 나선 이대목동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2022년 6월 11일, 이대목동병원에는 전공의 중 가장 막내라고 볼 수 있는 '인턴' 전원이 병원에 없었다.그들의 빈자리는 비록 하루지만 레지던트와 전임의, 교수들이 채웠다. 인턴들은 이날 팀 빌딩 일환으로 경기도 과천으로 콧바람을 쐬러 나갔다. 팀 빌딩은 팀원의 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조직 효율을 높이는 조직관리 방법이다.이대목동병원 인턴들은 수련 100일이 되면 당일치기로 병원을 벗어나 서울 근교에서 팀 빌딩의 기회를 가진다. 겉으로는 팀 빌딩이라는 그럴듯한 주제가 있지만 이 날 만큼은 환자 걱정은 뒤로하고 병원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이대목동병원은 인턴 수련 100일을 기점으로 전체 인턴 팀빌딩 교육을 진행했다.뿐만이 아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총 1년의 인턴 수련 기간 동안 수련 100일 단위로 이들을 보다 끈끈하게 묶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일에는 진로 선택을 위한 진료과 설명회를 했고, 300일에는 수련환경 발전 워크숍을 앞두고 있다. 워크숍 주제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로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인턴들에게 허심탄회한 병원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것이다.이 같은 프로그램 중심에는 정경아 교육수련부장(52, 산부인과)이 있다. 그는 전공의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이를 수련환경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정 교육수련부장은 인턴 사이에서 '인턴맘'이라고 불린다.인턴 수련 과정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외부 활동 외에도 전공의 수련법 준수 및 개선을 위한 TFT 회의를 2주마다 하고 있다. 명목은 TFT 회의이지만 사실상 익명으로 들어오는 전공의들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다.정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 법이 생기고, 요즘 젊은 의사들은 개인을 우선시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들의 고민은 잠을 못 잔다, 밥을 못 먹는다 같은 1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그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해야 할 때 민원을 제기한다"라며 "잠을 못 자고, 밥을 못 먹더라도 의사로서 환자를 위해 버틸 수 있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책임감 있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의사 면허를 딴 후 인턴으로서 처음으로 임상 현장에 투입되면 전공의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을 전혀 믿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를 만나는 것부터가 두렵다. 수련의 과정을 거치면 의사로서의 자신감도 생긴다는 경험의 중요성을 정 교육수련부장도 그 과정을 지나온 선배 의사로서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이다.이대목동병원이라고 하면 이화여대를 나온 '여성'이 주로 지원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인턴과 레지던트의 절반 이상은 이화의대 출신이다.구체적으로 인턴 39명 중 74%, 레지던트 122명 중 59%는 이화여대 출신이다. 타교 출신 여성 전공의 비율은 4%, 35% 수준이다. 남성 전공의는 인턴과 레지던트에서 각각 23%, 26%를 차지하고 있다.소수인 남성 전공의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신경 쓰고 있다. 일례로 최근 산부인과는 남성 전공의를 위해 샤워실을 만들고 있다.정 교육수련부장은 "자교 출신 우선주의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남성 전공의를 비롯해 타교 출신 여성 전공의 비율도 커져가고 있다. 출신 학교가 다양해지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과거보다는 선발 기준이 객관화 돼있어 오히려 타교 여성에게는 이대목동병원이 블루오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남성과 여성 전공의 비율이 역전된 구조다 보니 오히려 힘을 써야 하거나 어려운 일들을 여성 전공의들의 도맡고 있다"라며 "수련 후 사회로 나갔을 때 적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교육에 투자" 의료원·동문회 방향성 일치로 기금 조성이대목동병원은 전공의가 더 이상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는 시각을 갖고 수련환경을 바꿔 나가고 있다.대표적인 기피 진료과인 외과계열뿐만 아니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 진료지원과 수련 활성화를 위해 특별기금을 마련했다. 기금으로 전공의가 없는 진료과에 월급을 더 주는 것. 기금은 동문회를 비롯해 전공의가 부족한 진료과에서도 들어온다.정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 3명이 할 일을 혼자 하고 있다면 업무량에 대한 보상을 비용으로라도 더 받아야 한다"라며 "외과계열도 전공의 부족이 문제이긴 하지만 진료지원과 전공의 부족도 심각히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이어 "진료지원이 안되면 대학병원의 고유 기능인 연구가 힘들어질 수 있다"라며 "전공의가 없으면 결국 트레이닝의 부재로 이어져 양질의 전문 인력을 양산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과계 수련을 위해서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수련을 받는 술기 교육 과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술기 교육 현실화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의대생일 때부터 고가의 교육장비로 실습교육을 하는가 하면 전공의 때는 추가적 수술 교육 프로그램 및 로봇수술 시스템의 가상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다.이대목동병원은 로봇수술 시스템의 가상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술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정 수련교육부장은 "실제 수술 현장 참관 및 보조와 시뮬레이션 교육을 병행하면 전공의, 전임의의 학습곡선(learning curve)은 현저하게 빨라질 것"이라며 "암묵적, 도제식으로 수련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충분한 교육 목표를 향상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즉, 실제 환자 100명을 수술해야 얻을 수 있는 경험치라면 시뮬레이션 교육으로 10건만 해도 배움의 속도를 올릴 수 있다는 소리다.중환자의학과·입원전담의학과 신설 "전공의 삶의 질 유지 중요"전공의가 '수련'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중환자의학과와 입원전담의학과도 따로 만들어 전문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입원전담의학과는 소화기내과를 메인으로 하는 내과 병동을 전담할 내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 4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전문교원 신분이며 사학연금 가입 등으로 고용의 안전성을 더했다. 연봉은 세전 2억4000만원이다.전문의를 확보함으로써 입원환자 관리를 피교육자 신분인 전공의에게 고스란히 맡기지 않겠다는 병원의 의지인 셈이다.정경아 교육수련부장정 교육수련부장은 "전문의가 입원 환자를 전담하면 인턴과 레지던트는 환자를 보다 더 안심하고 볼 수 게 된다"라며 "전공의는 수련을 받아야 하지만 또 하나의 생활인이고 직업인이다. 경제적 지원이 따라야 하고 이들의 삶의 질이 유지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 교수의 말처럼 전공의에 대한 시선 변화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결국 비용이 필요하다.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확보하고, 수련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활동 모두 비용과 연관 지어서 생각할 수밖에 없다.그는 "교육은 눈에 보이는 이득이 없다. 보이지 않는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라며 "당장의 이득이 보이지 않는 의학 교육에 아낌없는 앞선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 다행히 병원 경영진뿐만 아니라 이화의대 총동문회의 방향성이 같아 수련 관련 기금 확보가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내년도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있는 현재, 정경아 교육수련부장은 이대목동병원 수련의 장점으로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환자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그도 그럴 것이 이대목동병원은 종합병원이기도 했다가, 중증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환자 폭이 넓은 편이다.그는 "이대목동병원이 다양한 환자를 경험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라고 생각한다"라며 "수련을 통해 교수도 할 수 있고, 검진센터 등 1차의료로의 진로를 선택할 수도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나아가 정 수련교육부장은 수련교육의 '상향평준화'를 위한 정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 교육수련부장은 "의사수를 늘린다고 환자의 생명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의 수가 그만큼 늘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많은 환자를 책임감 있게 살릴 수 있는 의사 한 명을 수련하기까지 예상보다 엄청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크고, 환자가 많은 빅5 병원으로 전국 의대 졸업생이 몰려드는 것은 행정적 장치로 막을 수 없는 변화"라며 "전국의 수많은 수련병원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전공의 수련교육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져야 한다. 전공의법 등으로 절대적 수련 부족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장치와 교육의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1 05:30:00병·의원

이대목동병원, ER 바이오 코어 사업 입주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목동병원 전경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ER(Enterprise Rising) 바이오 코어 사업 일환으로 공동 연구 기업 5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다음달 1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9층에 입주할 기업은 ▲뉴로소나 ▲엑솔런스 ▲스키아 ▲티에스바이오 ▲시너지에이아이 등 총 5개다. 입주 당일에는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 개소식'도 개최한다.뉴로소나는 저강도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뇌의 특정영역을 비침습적 조절로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팀과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다.엑솔런스는 엑소좀을 활용한 DDS 제작 플랫폼 및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이화의대 교수 출신 권기환 대표를 포함한 전문연구인력 14인을 확보했다.이어 스키아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의료기기 제품 고도화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이대목동병원과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보조 솔루션의 탐색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티에스바이오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탐식하는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해 국내외에서 재생의료 기술과 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시너지에이아이는 부피체적을 위한 MRI 영상이미지 분할 알고리즘을 연구한다.김영주 ER 바이오 코어 구축사업 부단장은 "ER 바이오 코어 사업으로 바이오 벤처 기업을 지원해 기업 병원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라며 "입주 기업들이 세계 바이오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7 11:20:23병·의원
현장

"진료봉사 왜 하냐구요…거창한 말보다 의사이기 때문이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어머님, 또 오셨네요. 날도 추운데 몸은 좀 어떠세요. 혈압 약 처방은 일주일치 입니다. 다음 주에 또 오시면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준 약 먹고 버티고 있어요. 혈압 약 더 주면 안 되나."지난 6일 라파엘나눔재단은 명동성당 내 운동장에서 홈리스클리닉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기자가 방문한 낮 12시 30분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진료 텐트에 속속 도착해 재단에서 마련한 김밥과 음료수로 식사를 하며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라파엘나눔재단이 지난 6일 명동성당에서 실시한 홈리스클리닉 참여 노숙인들 모습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장 한편에 고령층 노숙인 100여명이 모여 진료를 기다렸다.진료는 신경외과 이채혁 전문의(일산백병원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정길 전문의(군의관), 비뇨의학과 문형우 전문의(강남성모병원 교수), 내과 김보미 전문의(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을 중심으로 4개 진료과에서 이뤄졌다.구정과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홈리스클리닉은 이날 83회를 맞았다.■매주 일요일 명동성당 무료진료 83회째…의사와 간호사·약사 및 봉사자 '참여'진료봉사에는 의료인 못지않게 자원봉사자 역할이 중요하다.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외에도 의대생과 간호대생, 약대생 및 일반인 등 40여명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진료 텐트를 찾았다.이날 진료봉사에 참여한 보건의료인과 의대생 등 봉사자들이 진료봉사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임만택 회장 인사말 모습. 대학별 봉사 동아리인 서울의대 '카사'와 고려의대 '카당', 건국의대 '감사', 이화의대 '하예모', 이화여대 약대 '메디블' 학생들이 중심을 이뤘다.진료봉사 인원이 모두 도착한 오후 1시 인근 건물에서 진료소 배치와 환자 동선, 각자의 역할 등을 알리는 OT가 열렸다. 재단 측은 봉사 인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라파엘나눔재단 임만택 회장은 "홈리스클리닉 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노숙인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는 겨울이다. 그분들의 쓸쓸함과 외로움 그리고 건강을 위해 재단은 더욱 노력하겠다. 오늘도 수고해 달라"고 격려했다.■의대생 등 봉사 동아리 주축 "의사 된 후에도 진료봉사 이어갈 것"이날 진료총괄은 소아청소년과 안홍율 전문의(지놈오피니언 이사)가 맡았다.서울의대 학생시절부터 카사 동아리를 통해 진료봉사를 이어온 안 전문의는 "거창하게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따른 의무감이라고 표현하기 겸연쩍다. 의대생 때부터 라파엘나눔재단 의료봉사에 참여해 일요일이면 발길이 봉사 현장으로 향한다. 의사로서 그냥 해야 하는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숙인 120여명이 라파엘나눔재단 무료진료를 받았다. 진료텐트 노숙인 대기 모습.건대 의전원 본과 3학년인 서혜은 학생은 "처음에는 봉사 차원에서 참여했는데 올 때마다 기쁜 마음을 느낀다. 의사가 된 후에도 진료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오후 2시부터 진료텐트는 분주해졌다.기다린 노숙인들에게 번호표와 진료표를 배분하고 혈압체크와 질환별 진료과 안내를 시작했다.내과 진료텐트는 노숙인과 의사 간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졌다.■노숙인들 "혈압 약 더 주세요"…김보미 전문의 "일주일치 드리니 다음 주 또 오세요"여성 노인은 혈압 약을 2주치 달라고 요구하고, 김보미 전문의는 적정 약제 사용을 위해 1주치만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해당 노인은 "선생님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혈압 약 좀 더 주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고, 김 전문의는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후원받은 약제가 한정되어 있어 일주일치 드리겠습니다. 대신 다음 주에 오시면 처방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비뇨의학과 진료텐트에는 남성 노인들의 줄이 이어졌다.내과 김보미 전문의(좌) 등은 휴일을 반납하고 의료봉사에 참여해 노숙인들을 진료했다. 문형우 전문의는 "대부분 노인 분 들이다보니 비뇨기계 질환을 지니고 있다. 간혹 발기부전 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원 약제 품목에 없다고 설명 드리고 다른 비뇨기계 질환에 적합한 약을 처방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대학병원 진료와 홈리스클리닉 환자군은 다를 수밖에 없다.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검사장비가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부분이 송구하고 안타깝다"며 "의사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진료봉사 최종단계인 약국도 더 많은 약을 요구하는 노숙인들 곤혹스런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남혜숙 약사는 노숙인에게 "처방전에 명시된 대로 약을 전달했으니 걱정 말고 잘 복용하세요. 위장약도 들어있으니 식사 후 드세요, 말씀하신 소염진통제는 다음 주 오셔서 처방을 받으시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참여한 의사들 "진료봉사 의사로서 보람"…곽재복 이사 "남에게 베푸는 봉사가 기쁨"라파엘나눔재단은 개인과 업체 후원으로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정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진료팀을 총괄한 안홍율 전문의(좌)와 재단 곽재복 이사(우)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박상용 전 홍보팀장)경제인 출신인 임만택 회장은 "6~7년 전 재단과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정신과와 치과 치료는 재정 문제로 못하고 있다. 아무런 대가없이 동참하는 의료인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분들과 업체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좀 더 많은 후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재단의 든든한 버팀목인 곽재복 이사는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 진료봉사에 어려움이 발생해 지난해 2월부터 노숙인 대상 무료진료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봉사자와 진료 받은 노숙인 중 확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증권업에서 정년한 곽 이사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렸다면 남은 인생은 남에게 베풀고 봉사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매주 진료봉사 참여가 저에게 큰 기쁨"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라파엘나눔재단 홈리스클리닉에서 노숙인 120여명이 무료진료와 약제 처방을 받았다.
2022-11-09 12:07:52병·의원

"의대 정원 정책 단순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숲을 봐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공공의대 설립 등과 관련해 의과대학 정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이를 논의하고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지속적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이 아전인수격의 단편적 접근과 일방적 주장인 만큼 진정성 있게 객관적으로 장기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의학한림원이 올바른 의대 정원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8일 고려대에서 의대 정원 정책에 대한 심층적 분석 연구에 대한 제21회 보건의료포럼을 열고 이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지금까지 의대 정원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진행됐지만 OECD 평균 의사수 등 단순 통계에 기반한 아전인수식 주장만이 지속돼 왔다"며 "의도적으로 유리한 근거만을 언급하며 정원 확대와 동결 등을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특정 집단의 정치적 이익을 고려한 분석 등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의도가 있는 주장을 자제하고 더욱 진성성 있고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지성을 촉구하고자 포럼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을 단순한 숫자로 분석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보여지는 지표만을 가지고 미래 방향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강은교 교수는 "의대 정원과 관련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OECD 데이터 또한 어떤 방향에서 보는 가에 따라 상당히 다른 분석이 이뤄질 수 있다"며 "특히 OECD는 현재 지표를 보여주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미래 방향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그는 '현재' OECD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때 우리나라 의사 인력의 상당수는 분명 부담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의사수는 OECD 대비 많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우 1인당 외래 진료가 연간 14.7회에 달해 OECD 평균인 5.9회보다 2.5배나 높다는 점에서 의사 인력의 부담은 분명하다는 것.또한 지역별, 전문과목별로 의사 인력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담이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강은교 교수는 "결국 의사 인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OECD 데이터에서 보여지는 수치 등을 넘어 지역별, 전문과목별 차이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라는 의미"며 "기피과에 대한 지원율 제고와 의료 취약지역의 의사 인력 수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먼저 수립된 후에야 정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제언했다.다른 전문가들도 이와 의견을 같이 했다. 의대 정원 문제는 미래의 의사수를 결정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지역별, 전문과목별 안배 등 다양한 변수와 환경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서울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 장원모 교수는 "현재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가 우리나라 전체에 필요한 의사가 몇 명인지에 대해 집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미래에 우리나라의 각 지역별로 필요한 의사가 몇 명인지 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의사가 특정 지역에 몰리거나 부족한 것은 출생지와 가족 거주 등 개인적 요인과 급여 등 경제적 요인, 주거 환경 등 환경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결국 국가 단위 추계와 함께 지역 단위 인력 대책을 동반하는 분석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결국 어떠한 질문을 하는가가 추계의 조건과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다양한 요소를 감안한 예측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장원모 교수는 "일본 정부 또한 학계가 주도해 통합적 모형을 개발해 정확한 추계를 위한 자료원 및 로직을 개발하고 있다"며 "보다 정확한 의사 인력 수급 정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또한 신종 감염병 유행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 수와 인력의 생산성 등이 고려된 추계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기타 추계 방법론을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도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강조했다.적정 정원은 결국 한 국가의 총 의료수요를 의사 1인이 제공하는 서비스 양으로 나누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 변수가 모두 매우 가변적이라는 점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고는 적정 정원을 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권복규 교수는 "예를 들어 과거에는 비만이 질병이 아닌 외모와 체형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 질병의 카테고리로 들어오고 있다"며 "과거에 없었던 의료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는 의리"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면 다른 변수로 의사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의료 공급자 수가 과거보다 오랜 기간 유지된다는 변수도 있다"며 "하지만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의료 수요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결국 단순히 현재 의료 수요와 공급량에 맞춰 의대 정원을 세워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권복구 교수는 "더욱이 의료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약물과 치료법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며 "또한 비대면 진료 등으로 의료전달체계 등이 변화하고 있는 것도 상당한 변수"라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이렇듯 계속해서 의대 정원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소들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를 고려한 미래 예측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이러한 통합적 접근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대 정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구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다양한 변수와 자료에 대한 해석으로 의사수가 과잉이냐 부족이냐는 논해서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만큼 탄력적으로 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서경화 전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의사 인력 문제를 다루지 못한 이유는 재정과 현재 정책, 고용 관행 등은 물론 보건의료인력의 저항 등의 요소들이 서로 연계돼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일반적 방식으로는 의료 인력 문제에 대한 객관적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그는 "결국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장기적 전략이 부재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만을 논해서는 효율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의사와 수련기관, 보험자가 NIVEL 추계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부에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는 네덜란드 등의 모형을 참고해 공동 책임을 담보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11-08 18:13:24학술

'현재' 슬기롭게 버티고 '미래' 고민하는 의대생들의 이야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들의 관심은 살인적인 학업량에 파묻힌 '현재'를 슬기롭게 버텨나가는 것과 앞으로 진료에 대한 '미래'였다. 이를 글이 아닌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는 25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2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6팀 등 총 15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장태창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심사를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장태창 교수(대구가톨릭의대)는 "일상적인 내용보다는 주제를 갖고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의 기획성과 완성도도 고려했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대의 활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모전이다. 의대생들이 공부를 떠나 창의성,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시상식에는 총 15팀의 수상자 중 11개 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상 서유찬 학생과 이정석 대표영예의 대상은 서유찬 학생(한양의대)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야! 너두 의대생활 잘할 수 있어'에 돌아갔다. 의대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꿀팁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최우수상 신혜지·문서호 학생과 장태창 위원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과 장태창 위원이은서 학생과 장태창 위원최우수상은 3팀에게 돌아갔다. ▲문서호 학생(가톨릭관동의대)·신혜지 학생(단국의대)이 만든 영상 '나의 꿈,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것' ▲김현·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연세대 원주의대)이 만든 영상 'MMM: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 ▲이은서 학생(이화의대)이 만든 웹툰 '건강꼰대'가 선정됐다. 시상은 장태창 교수가 맡았다.이승현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우수상 수상자 5팀 중에서는 2팀만이 참석했다. 두 팀은 ▲이승현 학생(가천의대)이 만든 영상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이 만든 웹툰 '고민식당'의 작품을 출품했다.장려상 이소희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정우림·양예지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김문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손현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유기문·이승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수상자 6팀 중에서는 5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송원준·윤예린·이소희·조재형 학생(차의대)의 '의사는 거짓말쟁이' ▲양예지·오세림·정우림 학생(경희의대)의 '본4 의대생들의 미국 선택실습 브이로그' ▲김문수 학생(한양의대)의 '의사, 그 무게에 대하여' ▲손현기 학생(건양의대)의 '유급하고 할만한 것들 3가지' ▲이승연·유기문 학생(한양의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슬기로운 팀플 생활'이 주인공이다. 장려상과 우수상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의대생의 숨은 재능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흐뭇한 시간이었다"라며 "졸업 후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시작한 의대생 공모전은 매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5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보기)
2022-10-26 05:3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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