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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대전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개소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충남대병원(원장 조강희)은 26일 의생명융합연구센터에서 '대전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충남대병원(원장 조강희)은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돼 26일 의생명연구원에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은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를 치료·자문하고, 관할 지역 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지난해 8개 시·도에서 시범 도입돼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충남대병원은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한 고난도 학대 사례 ▲아동학대와 신체적·정신적 손상 간 인과관계 등에 대한 의학적 소견 및 관련 의료 정보가 필요한 사례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충남대병원은 아동학대(의심) 사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길홍량 위원장(소아청소년과), 안홍준 부위원장(응급의학과)을 비롯한 소아청소년 관련 진료과 교수와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며 고난도 학대피해(의심) 아동의 신고, 조사, 사례관리 전 과정에서 진료 및 자문 등을 제공한다.길홍량 교수는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진료와 자문 등을 주 활동으로 하면서 동시에 예방 활동, 아동학대 의식 개선, 교육 등 아동학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7 13:30:55병·의원
권용진 교수의 뉴씽킹

병원, 지역사회 지키는 든든한 기둥이 될 수 있기를

메디칼타임즈=권용진 교수 지난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 개선대책'에는 병원 얘기가 담겨있다.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정부정책에서 병원 얘기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 의료사회복지사의 수가를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감개무량하기까지 하다. 2013년 서울시립북부병원의 301네트워크가 병원 사회복지사들을 동원해 지역사회 의료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시작한 지 10년만의 일이다.처음 병원은 어떤 기관이었을까? 중세시대 병원은 교회가 운영하는 종교기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프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자선과 구휼기관이었다. 19세기에 들어서 박테리아가 발견되고 위생의 개념이 생기면서 병원은 진단과 의술을 행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중원이나 초기 시도립병원이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던 기관이었다. 이런 기록은 병원이 과학에 기반한 의술을 행하는 곳일 뿐 아니라 사회적 기능을 가진 기관이었음을 의미한다. 병원이 이런 역사를 가졌음에도 작금의 병원들은 지역사회에서 이런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이 많아져서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에게는 문턱이 높게 느껴진다. 사회보험과 공공부조(의료급여제도)가 어느정도 뒷받침을 하고 있지만, 비급여진료가 있는 한 그 문턱을 낮추기는 어렵다. 환자입장에서는 어느 순간에 내가 부담할 수 없는 의료비가 청구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도를 개선해 본인부담 문턱을 낮추면 될 일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비급여제도를 개선하고 재난적 의료비의 효과를 높이는 일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제도주의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실제 현실에서는 작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접근은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동일한 수준의 심리적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서울시립북부병원 301네트워크로 의뢰된 환자들의 80% 이상이 정신과진료 협진을 받았다. 그만큼 마음이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의 반증이다. 따라서 제도개선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그들을 옹호하고 지지해 줄 병원 내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병원 문턱을 낮출 수 있다. 두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욕구에 따라 자원을 찾아 매칭해 줄 전문가와 시스템이다. 최근 전문분야가 법적으로 인정된 의료사회복지사가 가장 적합한 인력이다. 환자들이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 찾아갈 수 있는 공간과 상담실이 필요하다. 전화번호는 전국이 같은 번호를 쓴다면 가장 바람직하다. '301'은 그것을 염두에 두고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하나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다. 의사들이 직접 찾아가면 가장 좋지만 훈련된 간호사로도 충분하다.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한다면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사람들에게는 병원에 갈 시간도 돈도 부족하다. 조금만 더 가까이 가줘야 하는 이유다.   국가는 발전했고 병원은 많아졌지만 현재 병원들은 지역사회를 돌아볼 여유가 없어 보인다. 병원이 이런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면, 병원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든든한 기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병원의 역할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의료문제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2022-11-28 05:00:00오피니언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 제도화되나…수가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의료비 부담,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 역할을 할 의료사회복지사 제도화를 준비 중이다.복지부는 24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대책에서 병원 내 사회복지사와 지자체 의뢰, 연계 체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핵심은 지역의 인적 안전망 일환으로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에 대한 수가를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의료사회복지사는 진료 중 경제·심리적 사정 등으로 치료가 곤란한 환자와 퇴원 후 지속적 사례관리가 안될 경우 재입원이 불가피한 환자와 지자체를 연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복지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의료사회복지사 등 민간인력 활용 위기가구 발굴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을 의뢰한 상태다.또한 복지부는 수가 시범사업과 병행, 의료기관 병상 수에 따른 사회복지사 배치강화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환자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 의지다.특히 의료기관 평가·인증 제도에 의료사회복지사 관련 지표를 별도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가령, 의료사회복지사 업무 겸임 여부, 의료사회복지사 사무실의 환자 접근성, 병원 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자체 연계 실적 등을 의료기관 평가인증에 반영하는 식이다.다시말해 일선 병원들이 의료사회복지사 채용을 선택이 아닌 의무조항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양새다.앞서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 관련 별도 수가를 주장해왔던 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는 "복지부의 이번 행보는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 채용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서 의료사회복지사 법제화에 이어 수가까지 적용하기 시작하면 일선 병원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도 경제적 이유로 퇴원을 못하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24 15:53:13정책

대한가정의학회, 당뇨병 환자 건강증진 동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가정의학회가 대한당뇨병연합과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당뇨병 환자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정책제도 발전 등에 함께 한다.11일 가정의학회는 "오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을 맞아 600만 당뇨병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인슐린을 발견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프레드릭 벤팅교수를 기념하고, 당뇨병 환자의 급증에 따른 경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기 위해, 인슐린발견 80주년인 1991년 부터 세계당뇨병연맹(IDF)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11월 14일을 "세계당뇨병의 날"로 제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매년 11월 세계 당뇨병의 날과 기념 주간에는 전세계 160여국, 1000곳 이상에서 당뇨병과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 당뇨병예방과 조기 진단, 1형 당뇨병 및 소아, 청소년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 촉구, 미디어 및 의사결정 기관의 당뇨병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2022년 세계당뇨병의 날에는 "내일을 지키는 교육"을 주제로 선정해, 의료전문가와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양질의 당뇨병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11월 12일 오전 9시부터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22 세계당뇨병의 날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당뇨병환자와 가족을 포함, 당뇨병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오프라인으로 초대해 개최된다.정부기관 국회, 교육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전라북도와 민간기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전국보건교사회, 보건교육포럼 등이 함께하고, 선한목자교회, 세계당뇨병연맹 조남한 전임회장, 지구촌보건복지 포럼, 골프존, 이노앤, 전국보건교사회, 광명박샘내과 박석오 원장, 카카오같이가치, 사랑의열매, 꿈이룸명진장학재단, 한우물, 서은광 일본팬클럽 등이 장학금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젊은 당뇨병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될 장학증서를 전달한다.이번 행사는 1부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당뇨병의 날을 소개하고, 대한민국 당뇨학교 졸업식을 진행하며, 당뇨병 인식개선 UCC 공모전 시상식과 2022 세계 당뇨병의 날 주제가인 "마라톤"을 발표하고. 2023년도 젊은 당뇨병환자 푸른빛 희망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2부 행사는 독립영화 'Dang Ming Out'시사회가 펼쳐지며, 이어 3부행사인 제12회 당뇨병 학술제에서는 "소아,청소년 비만과 2형 당뇨병"에 대해 이기형 전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의 강의와 "세계는 당뇨병과 3차 대전 중" 주제로 조남한 전 세계당뇨병연맹 회장의 세션으로 진행된다.대한가정의학회는 2022년 7월부터 대한당뇨병연합과 당뇨병 환자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정책제도 발전 등을 위한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그동안 당뇨병과 만성질환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대한당뇨병연합과 대한가정의학회의 경험과 지혜가 모여 국민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더 긴밀한 협조의 기틀을 마련하고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2022-11-11 11:40:10학술
[권용진 교수의 NEW 싱킹]

세모녀 사건 방지하려면 원내 사회복지사는 필수

메디칼타임즈=권용진 교수 ‘영정사진조차 없었다’는 기사가 안타까움과 슬픔을 넘어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 8년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비슷할 것이다. 국가는 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사회 공동체 또한 그들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의 죽음이 짙은 향이 되어 담을 넘고 난 뒤에야 ‘우리사회’가 비로소 눈치를 챌 수 있었다. 시스템을 점검해 보자. 8년 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정비되었다. 그럼에도 수원 세 모녀가 12만명의 위기발굴대상에 왜 포함되지 않았는지, 34종의 위기정보의 종류가 타당한 지는 여전히 문제다. 혹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늘리면 위기가정을 더 잘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일선 사회복지 공무원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원인이다. 그러나 과연 이런 점이 개선된다고 질병 문제가 동반된 빈곤 가정의 자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병원비와 월세를 내가면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살고 있던 사람들, 누군가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았던 그 사람들을 신청주의 복지제도가 찾아낼 수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설령 발굴돼 긴급복지지원을 받았다고 해도 질병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그들의 삶이 나아졌을 거라 보긴 어렵다. 앞서 말했듯이 두 사건은 의료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의 경우, 어머니가 팔이 부러져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이 극단적 선택의 직접적인 계기였다. 수원 세 모녀의 경우는 희귀병 아들의 죽음으로 더 큰 경제적 위기에 몰린 듯 하다. 유서에 건강문제로 힘들다는 얘기가 있기도 하다. 이렇듯 의료문제는 계층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가구주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장애를 갖는 경우 빈곤으로 진입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주장도 아니다. 소득이 낮은 가정에게는 몇 천원인 병원비도 큰 부담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사회 사회복지사들은 지원대상자들의 의료문제를 늘 마주하게 된다. 2013년 한 지역 사회복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3%의 사회복지사가 대상자들의 의료문제에 대한 개입상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63%는 해결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치료비를 지원하고 싶어도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강제로 모시고 갈 수도 없고, 복지수급자로 혜택을 받으려면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와 같은 증명이 필요한데 이 또한 병원을 방문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이는 세 모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병원은 위기가정을 찾아낼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 자살시도자들의 경우 가족과도 연락을 단절한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병원에는 다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니 의료와 복지는 발굴에서 서비스까지 모든 단계에서 밀접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13년 서울시립 북부병원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으로 추진되었던 ‘보건의료복지 연계 301네트워크’사업이 좋은 예다. 시작 당시 서울시 북부병원 전담팀에는 사회복지사가 5명이나 있었다. 200병상 규모의 병원에 비해 많은 숫자다. 이들은 의료문제로 의뢰된 대상자들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사회복지사들과 협업한다. 사회복지사 네트워크가 병원까지 확장돼 있는 개념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사회복지사를 고용한 의료기관은 많지 않다. 고용을 했다고 해도 그 숫자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병원에서 사회복지사들이 경제적 약자를 상담하는 것은 수가로 인정되지도 않는다. 이번에도 세 모녀 사건의 대안을 복지서비스에서만 찾는다면, 의료문제로 계층이 하락되고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막아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송파 세 모녀나 수원 세 모녀나, 그들이 마지막으로 진료받았던 병원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만처럼 100병상 1명이라도 병원에 의료사회복지사가 있었더라면, 그들이 사회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상담할 수 있었더라면 세 모녀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지 모른다. 경직된 의료와 복지의 규범체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의료와 복지를 연계하기 위해서는 그 가교역할을 할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가 필요하다.
2022-08-29 05:00:00오피니언

돌봄사업 핵심 '의료사회복지사' 국가자격증 전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료사회복지사가 국가자격증으로 인정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의료사회복지사의 영역이 커짐에 따라서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의료사회복지사와 학교사회복지사 자격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의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던 '의료사회복지사, 학교사회복지사 자격'을 국가자격으로 발급할 수 있게 됨에 따른 후속조치다. 따라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수련기관에서 1년 이상의 수련 과정을 이수한 경우 ‘의료사회복지사’ 또는 ‘학교사회복지사’ 자격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중 의료사회복지사는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로 질병의 치료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을 돕고, 치료 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안전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의료사회복지사의 경우 정부가 커뮤니티케어로 불리는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추진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국가자격으로까지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복지부는 시행규칙으로 위임된 의료사회복지사 수련기관 지정기준, 수련과정 등을 조만간 마련, 배포할 예정이다. 복지부 곽숙영 복지정책관은 "의료기관이나 초·중·고교에서 사회복지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현장에 특화된 수련과정을 통해 양질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2-01 10:57:28정책

올림푸스한국, 사회공헌활동 고잉 온 다이어리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암 경험자들의 심리 사회적 지지를 위한 병원 협력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 다이어리(Going on Diary)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8월부터 대한암협회와 함께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 캠페인을 진행중인 상황. 이 캠페인의 신규 프로그램인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해 암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일기쓰기를 통해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 복귀에 대해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심리 사회적 지지 프로그램. 코로나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진 만큼 모바일 앱과 화상채팅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을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의 환자 및 가족 모임을 대상으로 10~20명 규모의 팀을 모집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일기 앱(세줄일기) 상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함께 공유한다.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일기 주제와 미션, 리워드가 주어지며 의료사회복지사와 함께 화상 모임으로 만나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시간도 갖는다. 약 4주의 일기쓰기 기간이 끝나면 참가자들의 일기를 책과 작품으로 만들어 병원과 온라인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의 사회사업실과 연계해 같은 암종이나 연령대의 환자, 환자의 가족 등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을 한 팀으로 구성함으로써 참가자 간에 깊은 대화와 의미 있는 정보 공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이달부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암병원을 시작으로 3월까지 국립암센터, 이대여성암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등에서 진행되며 앞으로 더욱 협력 병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 경영총괄부문 윤영조 부문장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암 경험자들의 심리 사회적 지지를 위해 병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고잉 온 다이어리를 통해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활발히 정서적 교류를 이어 나감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0-11-24 13:59:16의료기기·AI

동아대병원, 복지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병원(원장 안희배)은 30일 보건복지부의 2020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동아대병원 의료진들로 구성된 진료팀과 운영기획팀, 건강보건팀, 의료지원팀을 두고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에 대한 교육 ▶건강검진, 진료, 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 ▶장애인보건관리 관련 연구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대병원 전경과 안희배 원장. 진료팀은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예방의학과 교수들로 구성되며, 운영기획팀·건강보건팀·의료지원팀은 행정직, 의료사회복지사 그리고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의 보건의료인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 장애인 보건관리 체계 확립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장애인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하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복지부는 법률에 따라 공모사업을 진행하여 2018년 3개소, 2019년 3개소, 2020년 4개소를 선정하였고, 오는 8월부터는 동아대병원을 포함 전국에 총 10개소의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안희배 원장은 "동아대병원은 10여개의 국가보건의료정책사업에 지정되어 모범적인 사업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의료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운영에 있어서도 복지부 및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지원 사업 연계와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한 건강보건관리서비스 제공으로 부산지역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과 자립 생활 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2018년 기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7대 특별·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비율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6.7%(약 17만 3300명)를 차지하고 있다. 미충족 의료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검진수진율, 건강수준 인지율 등은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으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상태가 저하되어 있다.
2020-06-30 09:32:51병·의원

아산사회복지재단, 취약층 의료비 65억원 확대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0일 "2020년 SOS 의료비지원과 SOS 복지지원의 사업규모를 지난해 52억원에서 65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몽준 이사장. 그동안 아산사회복지재단은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처한 중위소득 80% 이하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수술과 같은 긴급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지원하는 SOS 의료비지원,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처한 개인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SOS 복지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SOS 의료비지원은 1995년부터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8개 병원의 환자를 지원해오다 2015년부터 전국 의료기관 환자들에게 지원 대상을 확대해 2019년에는 총 128개 병원의 환자 2019명에게 45억원을 지원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한 중위소득 80% 이하의 환자는 해당 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 및 사회복지사를 통해 아산재단에 지원 신청을 할 수 있고, 환자별로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SOS 복지지원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처한 중위소득 80% 이하의 개인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인별로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사회복지기관의 사회복지사가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개인을 위하여 아산재단에 지원 신청을 하면 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신속하게 지원되며, 2019년에는 174개 기관에서 신청한 231명에게 7억원을 지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측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는 정주영 설립자의 설립 이념에 따라 SOS 의료비지원으로 6만 7952명에게 539억원을 지원했다. SOS 복지지원으로 290명에게 10억원을 지원하여 총 6만 8242명에게 549억원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2020-06-10 11:14:07병·의원

올림푸스한국, 암 환우와 ‘2019 희망여행’ 진행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암 환우의 심리적 교육적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 일환으로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2박 3일간 인천 중구 복합문화예술공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19 아이엠 카메라 희망여행’을 진행했다. 유방암·대장암 환우와 함께한 이번 희망여행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환우들이 정서적 안정감과 자아존중감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2017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으며, 기존에 소아암 환우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특별히 성인암 환우들로 모집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부터 전국 5개 병원(국립암센터 이대목동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카메라 사용법 및 사진 교육을 받은 유방암·대장암 환우 중 25명 참가자와 올림푸스한국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약 50명이 함께했다. 설치미술가 사진작가 미술작가 등 7명의 예술가가 함께해 ‘길 위에 잠시 멈춰서다’를 주제로 진행된 아트 워크숍에서는 환우들이 앞서 아이엠 카메라 수업에서 촬영한 대표 사진을 실크스크린 판화로 옮겨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경험을 했다. 또 인근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찾아 자연 속 오브제와 소리를 채집해 하나의 설치미술작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예술 창작 경험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경애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사회복지사와 유방암 환우 멘토로 활동 중인 김지아 강사의 진행 으로 환우들이 투병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고마운 나, 사랑스러운 나’를 주제로 토론 세션을 가지고 ‘나 스스로 칭찬하기’ ‘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편지쓰기’ 등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여행을 통해 탄생한 환우들의 작품은 오는 11월 16일부터 3주간 인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차 스튜디오에서 전시된다. 박래진 올림푸스한국 CSR&컴플라이언스본부장은 “아이엠 카메라 희망여행은 굳은 의지로 암을 이겨내고 있는 암 경험자들이 예술을 통해 힐링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힘이 되어주는 시간을 만들고자 기획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9-10-24 09:03:33의료기기·AI

올림푸스한국, 한림대성심병원서 사회공헌활동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진행된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 수업 중 의료사회복지사의 진행 하에 환우들이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과 함께 대장암 환우의 심리적 교육적 지원을 위한 사진예술교육 사회공헌활동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마인드 그래피(Mind Graphy)’ 수료식과 전시회를 11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올림푸스한국이 새롭게 시작한 사회공헌활동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는 2015년부터 진행해 온 기존 ‘아이엠 카메라’ 수업에서 더 나아가 암 경험자에게 심리 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는 사진으로 나를 표현하는 프로그램인 ‘아이엠 카메라’에 마음을 뜻하는 ‘마인드’(Mind)와 그리다를 뜻하는 ‘그래피’(Graphy)가 더해져 ‘사진으로 나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한림대성심병원 수업에는 성인 대장암 환우 7명이 참가했다. 당초 5회 수업으로 기획됐으나 병원 관계자와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1회 연장해 8월 9일부터 9월 19일까지 총 6회가 진행됐다.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진행된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 에 참여한 환우들이 야외로 출사를 나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환우들은 사진 기초와 카메라 작동법, 라이트페인팅, 미니 스튜디오 촬영 등 다양한 사진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숨겨진 예술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사진 주제 선정을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또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사회복지사의 진행 하에 암 경험자로서 겪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은 11일 오후 한림대성심병원 4층 한마음홀에서 진행되며 참여 환우와 가족, 올림푸스한국 및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 수업을 통해 사진작가로 거듭난 대장암 환우 7인의 작품은 ‘나’ ‘나의 힘’ ‘순간’ 등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병원 1층 로비 공간에 전시된다. 박래진 올림푸스한국 CSR&컴플라이언스 본부장은 “올림푸스한국이 소아암 유방암 환우에 이어 대장암 환우에게도 예술 교육과 소통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우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19-10-11 11:48:34의료기기·AI

"의사가 못 챙기는 환자의 가려운 곳 긁는게 우리의 역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사회복지사,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늘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온지 45년째. 최근 정부는 그들의 자격을 법제화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일각에선 내친김에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인력 기준에 100명상 당 1명씩 의료사회복지사를 채용할 것을 의무화하자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는 서울대병원 의료사회복지팀 내에 의료사회복지사로 13년째 근무 중인 이민경 씨를 직접 만나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들의 역할과 그들의 존재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의료사회복지사, 존재의 이유 일단 병원 내 그의 역할은 입원한 환자의 편의를 돕는 것. 특히 진료비 등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절차나 과정을 안내하고 지원해주는 게 그의 역할이다. 말로는 간단하지만 막상 만만찮다. 그의 1일 평균 상담 환자 수는 적을때는 3~4명, 많을 땐 7~8명까지 늘어난다. 이는 여기에는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 질문을 던지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난다. 그의 업무는 단순히 상담에서 그치지 않는다. 가령, 진료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퇴원 이후 집으로 돌아갔을 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하는 것까지가 그의 역할이다. 이민경 의료사회복지사가 병동을 찾아 상담하는 모습 이 과정에서 시설 및 동주민센터로 보낼 공문 및 의뢰서, 추천서 등 부수적인 행정 업무도 그의 몫. 그래서 늘 시간에 쫓긴다. 가령, 의료수급자 상태의 암 수술 환자의 경우 퇴원 이후 당분간 생계를 꾸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면 사전에 환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식이다. "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구토 등으로 입맛이 없고 직접 요리를 해먹는 것도 어렵죠.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 인근 지역사회에서 도시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둡니다." 이런 서비스는 암 환자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공하기 어려운 부분. 의료사회복지사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서울대 암병원 개원 준비부터 근무를 시작한 이씨는 유방암 환자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유방 전절제 후 항암치료 환자들은 대개 탈모 스트레스가 큰 경우가 많아요. 달라진 외모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그래서 사전에 머리카락이 길었던 환자들은 미리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줄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의사가 진료에 바빠가 챙길 수 없는 소소한 것들, 하지만 환자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되는 부분을 저희가 풀어주는거죠." 이민경 의료사회복지사가 환자 보호자와 상담하는 모습 장기기증 상담·호스피스 자문형 등 역할 확대 중 사실 의료사회복지사들의 영역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폭넓다. 이민경 의료사회복지사에 따르면 암 환자 상담부터 이식 환자 기증자 상담, 최근 급증하는 호스피스 자문형 상담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 특히 자문형 호스피스의 경우에는 팀협진 수가(10만원) 인력기준에 의사 1인, 간호사 1인 이외 사회복지사 1인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은 말기환자에게 남은 여생을 가족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거에요. 사실 환자와 가족들은 생각보다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하기 못하거든요. 임종 이전에 대화를 나누고 가능하다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기도하죠." 이민경 의료사회복지사가 병동을 찾아 상담하는 모습 얼마 전, 40대 여성 말기암 환자는 남겨진 어린 딸을 위해 나중에 커서 초경 시작했을 때를 대비해 편지를 남겨두도록 권했다.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또 엄마는 곁에 없지만 성장한 딸이 엄마가 남긴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말이다. 평생을 무뚝뚝하게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도 부인 혹은 남편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하고 어려우면 휴대폰 문자, 편지라도 쓰라고 귀띔해주기도 한다. 이식환자의 경우에도 법으로 장기기증 이전에 반드시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통해 자발적 의사에 의한 기증인지 확인받도록 하고 있다. 즉, 장기기증을 받아 이식 수술을 진행하려면 사회복지사를 반드시 거쳐야하는 셈이다. "기증자들은 생각보다 장기기증 이후 회복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서 상담과정에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꼭 얘기해 줍니다. 환자도 중요하지만 기증자까지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죠." 이민경 의료사회복지사 "100병상 당 1명 채용 의무화가 바람" 올해로 13년차인 그는 더 많은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전국에서 의료사회복지사 수가 꽤 많은 편이지만 총 9명이 전부. 의료진이 사회복지팀으로 의뢰한 상담요청건만 연 4천건. 환자 개인의 자발적인 상담 요청까지 포함하면 5천건에 달한다. 100병상당 의료사회복지사 1명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렇게 되면 서울대병원은 약 20명쯤이 된다.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의료사회복지 관련 연구를 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의료적 사회복지 혜택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학술적으로 의미를 도출하고 싶어요."
2019-08-02 12:00:56병·의원

의료사회복지사 45년만에 법제화…남은 과제는 수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65세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중에 심장 내 종양으로 개흉술과 관상동맥 질환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 주민등록증은 말소 상태로 가족과의 연락은 두절됐으며 무직으로 거주지도 불안정하다. 이 환자는 주민등록을 활성화하고 수급자로 전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으로 갈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하지만 국내 의료현장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2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역할을 해줄 의료사회복지사 법제화 이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의료사회복지사의 역사는 45년. 생긴지 반백년이 다되어 가지만 최근에서야 법제화되면서 질높은 인력 양성 방안 모색에 돌입한 것.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의료사회복지사 수련교육 의료기관은 2009년 18곳에서 2019년 21곳으로 큰 변화가 없는 실정. 정원은 2009년 57명에서 2019년 108명으로 늘었지만 실제로 선발한 인원은 매년 40명 안팎 수준에 그치고 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심포지엄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권용진 단장은 "서울대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을 제외하면 의료사회복지사를 1~2명 배치하는게 전부"라며 "기준을 100병상당 1명씩 채용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법 시행규칙 28조 2항에 따르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 의료사회복지사 1명을 배치하면 된다. 그렇다보니 굳이 돈이 안되는 인력을 기준 이상으로 채용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 권 단장은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내 사회복지사의 상담활동만 수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치의가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최소한의 가족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별도의 수가를 줘야한다는 얘기다. 그는 "시대가 바뀌었고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이외 다양한 직종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건강보험에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정부가 내세우는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사용자의 신청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일반 복지서비스와 별개로 환자들만을 위한 의료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의료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 1급에 한해 1년간 수련기간을 거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2018년 11월 23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자격이 법적근거를 갖게됐다.
2019-07-13 06:00:59병·의원

올림푸스한국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 진행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난 17일 올림푸스한국 사내 강사와 국립암센터 의료사회복지사가 유방암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 수업을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경험자의 심리 사회적 지지를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는 사진으로 나를 표현하는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에 마음을 뜻하는 ‘마인드’(Mind)와 그리다를 뜻하는 ‘그래피’(Graphy)가 더해져 ‘사진으로 나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2015년부터 암 환우의 심리적 교육적 지원을 위해 사진예술교육 사회공헌활동인 아이엠 카메라를 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이를 확대해 수강생들에게 가족 동반 출사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아이엠 카메라-희망 여행’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 카메라-마인드 그래피의 첫 시작은 유방암 경험자와 함께 진행한다. 올림푸스한국과 국립암센터는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심리 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달 1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사진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한편 암 경험자로서 겪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 주제 선정을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주체가 돼 진행되며 사진예술교육은 올림푸스한국 사내강사가, 환우들 간 토론 세션은 국립암센터 의료사회복지사가 각각 담당한다. 박래진 올림푸스한국 CSR&컴플라이언스 본부장은 “기존 아이엠 카메라 프로그램은 사진예술교육을 통해 암 경험자분들이 자신의 생각과 꿈을 사진이라는 시각적 도구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중했다면 마인드 그래피는 더 나아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 복귀에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9-06-18 09:07:37의료기기·AI

강동구 지역사회재활협의체 위원장에 유승돈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가 최근 강동구 지역사회중심재활협의체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강동구 지역사회중심재활협의체는 강동경희대병원과 강동구 보건소,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함께 강동구 내 장애인들의 건강향상을 위한 적절한 재활서비스가 연계되도록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협의체다. 유승돈 교수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재활 담당 의료사회복지사, 간호사와 함께 매달 회의에 참여해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는 급성기 치료단계에서부터 환자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적 재활팀이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성공적인 재활과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유승돈 교수와 의료사회복지사가 퇴원 환자의 원활한 일상생활 적응과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월 1회 가정방문을 실시하며 보건소,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과 적극적인 자원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재활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유승돈 위원장은 "앞으로 강동구 내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협력적인 협의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04 09:44:3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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