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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 자선단체 'GE헬스케어 재단' 설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GE헬스케어 재단을 설립하고 자선 활동에 나섰다.GE헬스케어가 자선 단체인 GE헬스케어 재단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GE헬스케어 재단은 GE헬스케어와 분리된 독립 법인으로 정밀의료 접근에 대한 공평성 증진에 초점을 둔 자선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GE헬스케어재단은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제고와 사람 중심의 유연한 맞춤의료 제공에 주력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사회의 장벽을 없애고 공평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GE헬스케어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오늘날 전세계에서 2분마다 여성 한 명이 임신 또는 출산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전세계 산모들을 위한 일차 진료 및 조산 전문가 부족 악화 등 의료에 대한 주요 과제를 해결에 기여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E헬스케어 재단은 검증된 비영리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함으로써 전문 산모 진료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자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임신에서 출산까지 전 단계에 걸친 의료를 지원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자한다.  이에 따라 GE헬스케어재단은  형평성 증진을 위해 데이터와 증거를 제공하는 비영리 연구 기관인 어반 인스티튜트(The Urban Institute)를 통해 산모의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AI 및 알고리즘 사용에 관련된 미국의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정책 및 관행에 대한 대중 지식을 구축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뢀라 커뮤니티 얼라이언스(The Lwala Community Alliance)는 케냐의 산모 및 영아 사망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사회 주로도 시작된 비영리 단체로 이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케냐의 간호사와 임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초음파에 대한 교육, 기술 및 장기적인 교육 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외에도 GE헬스케어재단은  블랙 마마스 매터 얼라이언스(Black Mamas Matter Alliance, BMMA)와 프로젝트 에코(ECHO) 등에 대한 지원도 확정한 상태다. GE헬스케어재단 다니엘 할스트롬(Danielle Halstrom) 대표는 "GE헬스케어 재단은 GE헬스케어의 유산을 바탕으로 의료 소외 지역이 직면한 한계와 장벽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 형평성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고자 설립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전세계 산모와 아기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 부족 실태를 인식하며 우리가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명확히 할 수 있었다"며 "이것을 시작으로 보다 공평한 의료 접근성 증진이라는 회사의 사명을 실현하며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8 11:30:59의료기기·AI
인터뷰

"누구를 위한 실손 청구간소화 제도인지 따져봐야할 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4년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 방식이 의료기관 직접 청구나 중개기관 경유로 한정되면서 의료계는 물론, 기존에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하는 민간 핀테크 업체들도 반발하는 상황이다.이에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하는 민간 핀테크 업체에 대한 의료계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대행 역시 의료계가 반대하는 서비스 중 하나였지만, 이젠 청구간소화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상황이다.메디칼타임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지앤넷 김동헌 부회장을 만나봤다.'실손보험 빠른청구'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지앤넷 김동헌 부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3월 서비스 출시 당시의 회상으로 말문을 열었다. 의료계 반대에 가로막혀 출시가 미뤄지기까지 했지만, 이젠 그 필요성을 인정받는 상황이 새삼스럽다는 반응이었다.그는 "당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를 찾아가 우리 서비스는 단순한 전송 대행이라고 설명했던 게 기억난다. 택배원이 물건을 들여다보지 않듯이 환자 의료정보를 남기지 않고 오히려 병·의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설명했다"며 "결국 우리 서비스의 본질을 이해하니 문제가 없겠다는 공감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의료계가 직역이기주의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반대해 왔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환자의 의료정보를 집적하지 않으면서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찬성한다는 설명이다.이후 2017년 9월 출시된 실손보험 빠른청구는 1년간은 이렇다 할 변화가 없이 운영됐다. 하지만 2019년부터 참여하는 병·의원 늘어나기 시작했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지금에 와선 6000곳이 넘는 의료기관이 지앤넷을 통해 실손보험을 청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이뤄지는 청구 건은 분기별로 100만 건이 넘는다.지앤넷 '실손보험 빠른청구' 앱 설명 페이지김 부회장은 이 같은 성장세가 가능했던 이유로 회원 가입이 불필요해 접근성이 높다는 점과, 진료과나 종별에 상관 없이 모든 요양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꼽았다.그는 "플랫폼을 설계하면서 범용성과 접근성에 특히 신경을 썼다. 포털 간편결제나 은행, 카드사도 쓸 수 있으니 이용자 저변이 넓어졌다고 본다"며 "플랫폼이 서비스를 독점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이 따른다고 생각해 아예 오픈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수익구조 역시 API 사용료나, 간편 청구로 인한 비용 절감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덕분에 부당하게 폭리를 취할 염려 또한 없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서비스를 유비케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게 되면서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케어가 보유한 1만8000여 곳의 의료기관과 7500여 곳의 약국과 연계하면 향후 전체 실손보험 청구 건의 90%까지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 현재 시스템 개발은 완료됐으며 테스트를 거쳐 올해 안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김 부회장은 "EMR과 연동하는 에코 시스템을 이미 만들어 놨고, 보험사에서 받는 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기 때문에 모두 불만이 없다"며 "서비스 확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독점의 폐해를 없게 하려면 고객이 편한 서비스를 선택하게끔 해야 한다. 우리 회사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들어와도 좋다는 얘기다"라며 "이는 비슷한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하지만 보험업법개정안 시행으로, 향후에도 지금처럼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아직까진 청구 방식을 선택하는 것에 강제성은 없지만, 의료기관 직접 전송이나 중개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보험업법개정안 통과 이후, 금융위원회가 병원과 약국에서 실손보험금을 바로 청구하라"는 식의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보험업법개정안 통과 이후, 금융위원회는 "병원과 약국에서 실손보험금을 바로 청구하라"는 식의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향후에도 민간 실손보험 간편 청구가 유지되려면 의료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 것.다만 김 부회장은 민간 간편 청구 서비스가 확실히 안착한다면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험업법개정안 시행에 앞서 관련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유비케어를 통한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약국을 제외해도 참여 의료기관이 2~3만 개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정부도 민간을 통한 청구간소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강제성도 없고 4개 의약단체가 보험업법개정안에 대응하겠다고 하니 법안이 유명무실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고 기대했다.보험업법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청구 방식을 강제하는 방식으로 법안 개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위헌성이 커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 주도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의 실현 가능성에도 쓴소리를 내놨다. 내년 10월 시행에 맞춰 의료기관 직접 청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중개기관으로 거론되는 보험개발원 역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상망을 깔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그는 "그동안 정부 노력으로 실손보험 청구가 많이 편해졌다. 예전엔 종이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메일, 팩스로 보냈지만 이젠 사진으로 청구할 수 있다"며 "병원에 자주 가야 하는 사람이면 몰라도 1년에 한두 번 소액 청구하는 경우는 이미 간소화가 됐다. 여기서 더 간소화하겠다면 보험사마다 다른 청구 서류 양식부터 표준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지앤넷 김동헌 부회장은 보험업법개정안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청구간소화 시 손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보험업계가 보험업법개정안에 적극 찬성하고 나선 상황 역시 위화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보험업계는 청구간소화 시 관리 비용이 줄어들어 이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지만, 법안이 시행된다고 해서 여기서 관리 비용이 더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험업법개정안은 관련 인프라 구축 비용을 보험업계가 부담하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어 오히려 관리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김 부회장은 "그동안 보험사들은 보험 상품을 면책금액으로 관리해 왔다. 허리가 아프다면 보상해줄 수 있는 금액에 한계를 두는 식"이라며 "하지만 청구간소화로 환자의 의료정보가 수집되면 데이터로 보험 상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렇게 되면 보험금 청구 자체는 편해질 수 있어도 이를 지급받거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보험업계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에 찬성하는 목적이 환자의 의료정보 집적이라는 의료계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지적이다.마지막으로 그는 보험업법개정안의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 민간 핀테크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보험업계에 핀테크 전문가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청구간소화를 둘러싸고 보험업계와 의료계가 반목하는 상황이어서 배가 산으로 갈 위험이 크다는 우려에서다.김 부회장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만든 시행령이 국민을 위한 청구간소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의 보험업법개정안은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답안"이라며 "굳이 서로 싸우는 모양새만 만들 게 아니라 모두가 합을 맞추고 각자의 역할을 존중해야 국민을 위한 정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1-30 00:23:02병·의원

효용성 높아지는 디지털 청진기…판막 질환도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 청진기가 인공지능(AI)와의 결합을 통해 효용성을 높여가고 있다. 다양한 심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며 성능을 입증하고 있는 것.특히 이러한 성능을 기반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청진기를 활용한 연구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청진기 패러다임이 변화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오는 11일 미국심장학회 연례 과학회의에서 디지털 청진기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에 대한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하는 미국심장학회 연례 과학 회의(AHA 2023)에서는 디지털 청진기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디지털 청진기는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심음 등을 듣는 기기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개발중인 상태다.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상용화돼 임상 현장에 보급된 제품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청진기도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디지털 청진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되면서 아날로그 청진기로는 구현할 수 없는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상용화게 들어간 에코헬스(Eko Health)사의 코어 500(CORE 500)이 대표적인 경우다.이 기기는 환자의 심장 부분에 청진기를 대는 것만으로 2초 만에 심방세동은 물론 서맥과 빈맥을 감지해 알람을 울린다.또한 심박수는 물론 심전도를 풀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며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주변 소음과 무관하게 명확한 심음 등을 들을 수 있다.이번 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청진기의 활용성을 평가한 연구이기 때문이다.실제로 학회에 앞서 미리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의 1차 의료기관에서 실제 디지털 청진기의 효용성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2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 의사가 표준 청진기로 진료한 경우와 디지털 청진기를 적용한 경우를 비교하는 것이 골자다.그 결과 디지털 청진기를 썼을 경우 심장 판막의 이상을 무려 94.1%나 잡아내는데 성공했다.1차 의료기관 의사가 표준 청진기를 사용한 경우 41.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난다.마찬가지로 디지털 청진기는 이전에 심장 잡음 등 병력이 전혀 없던 심장 판막 질환 환자를 22명이나 식별했다. 하지만 1차 의료기관 의사는 8명에 그쳤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디지털 청진기의 임상 적용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심장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효용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진행한 매스 제너럴 브링험(Mass General Brigham, MGB) 랜시어(Moshe Rancier) 박사는 "1차 의료기관에서 심장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와 비용 절감에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디지털 청진기를 쓰는 것만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장기적 추적 관찰 연구로 확장해 디지털 청진기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근거를 더욱 단단히 쌓을 계획"이라며 "디지털 청진기가 단순히 판막 질환 뿐 아니라 부정맥, 서맥 등의 진단에도 효용성을 갖춘 만큼 이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8 05:30:00의료기기·AI

불혹 맞은 한국얀센 "한국정부 의료진과 긴밀하게 협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3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얀센이 미래 100년을 위한 상생 및 동반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한국얀센이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를 뜻하는 불혹을 맞았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얀센이 '질병보다 앞서가기 위한 혁신'을 목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통한 발전을 약속했다.보건복지부와 중증질환 및 감염병에 대한 R&D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학술교류 프로그램 등에 8000만 달러 투자,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기업의 발전을 통해 지역 사회와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23일 한국얀센은 더플라자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의 삶을 바꾸는 혁신을 만들어 온 발자취를 조명하고 정밀의료 시대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한국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한국법인으로 1983년에 설립됐다. 치료 분야로는 심혈관·대사·망막 질환, 면역질환, 감염병, 신경정신질환, 종양학, 폐동맥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의약품을 공급해 온 것은 물론 보건복지부 지정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며 국내 보건 생태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한국얀센 황 채리 챈(Cherry Huang) 대표는 항암, 자가면역질환, 정신건강, 폐동맥고혈압 등 주요 치료영역에서 일궈온 온 성과와 그 의미를 소개한 데 이어, 크리스 휴리건(Chris Hourigan) 아태지역 회장이 보건의료 혁신 및 건강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 여정에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황 채리 챈 대표황 채리 챈 대표는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는 환자중심의 기업 철학을 근간으로 치료되지 않던 질환들을 관리하고, 환자의 삶의 질과 순응도를 개선하며, 더 나은 치료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조성해 협력한 노력의 성과"라고 밝혔다.이어 "J&J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는 우리가 일궈 온 동반 성장과 가치창출의 근간으로, 직원과 사회에 기회를 제공하고, 권한을 부여한다"며 "미래를 함께 그림으로써 지나 온 4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 나아가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임상연구의 다양성 측면에서 얀센은 전 세계 30개 국가에 임상 운영팀을 갖추고 있고 한국얀센은 얀센 본사의 연구개발 산하 글로벌 임상 운영 조직 중 초기 개발을 담당하는 11개의 핵심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한국에서 사람에게 처음 연구하는(First-in-Human) 임상시험 등 초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총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2600명의 의료진, 6000명의 환자 대상 70건 이상의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 임상 연구 조직을 2023년 한 해 170% 확대하는 등 한국의 글로벌 임상 연구 기여도는 증가하고 있다.크리스 휴리건 얀센 아태지역 회장은 "얀센은 한국사회와 독특한 협력모델을 개척해 아태지역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북아시아 클러스터의 성장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로서 드물게 한국 정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환자의 삶과 치료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정밀의료 시대를 맞아, 한국 정부와 의료진 및 업계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물결을 주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진출이 시작된 1980년대 초 회사를 창립한 이래로 오늘날까지 활발하게 R&D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 사례와 함께, 창립자인 폴 얀센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정신건강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의 도입과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수용도 개선을 위해 학계와 공동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노력들이 조명됐다.아울러 연구개발, 허가와 생산, 그리고 상용화와 질환인식 개선, 환자 접근성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의 전 주기에서 다양한 주체간 협력을 통해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음을 강조하며, CAR-T나 이중항체약물과 같은 첨단 의약품의 국내 임상연구 및 송도 얀센백신 생산시설과 사례도 소개됐다.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은 "제약 바이오 산업이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고 국가가 핵심 전략분야로도 언급되고 있지만, 제약 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와 협력이 필요한 산업"이라며 "한국얀센이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온 노력이 한국형 바이오 에코시스템의 롤모델로 자리잡고, 앞으로 업계 내 더 많은 혁신과 협력의 길을 터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23 11:46:27제약·바이오

삼성서울, 뇌졸중 환자 응급실 뺑뺑이 막는 진료지침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급성 뇌경색·뇌졸중 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뇌졸중센터 방오영 센터장(신경과)은 지난 26일 전문언론 간담회를 열고 급성 중증 뇌졸중 환자치료 시스템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동맥 내 혈전제거술'진료지침 개정. 현재 해외는 물론 국내 뇌졸중학회에서도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행 기준은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 환자에 한해 실시 중이다.이때 ▲큰 허혈성 손상부위(large ischemic core)를 가진 환자 제외 ▲CT에서 뇌손상도를 점수화한 ASPECTS(Alberta Stroke Program Early CT score)가 6점 이상인 환자 ▲확산강조 MRI (diffusion MRI)에서 허혈 손상부위가 70ml 이하 조건 내에서만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했다. 24시간 이후 도착한 경우에는 해당 시술시 개선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실시하지 않았다.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뇌경색 발생시 혈관 재개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뇌세포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결국 영구적인 후유 장애가 생긴다는 점에서 72시간 이후에도 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좌측부터  김형준 교수, 방오영 센터장, 정종원 교수이미 뇌경색 주변부 내에 있는 회복 가능한 조직의 부피가 작더라도 이를 살리는 것이 환자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 형성이 있어 왔던 바.최근 이와 관련해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결과 이전과 비교해 회복 가능한 조직의 부피가 작더라도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진료지침을 변경해 적용키로 결정했다. 지난 7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9월, 공식화하기에 이른 것.삼성서울병원 표준진료지침에는 허혈 손상부위가 이전 기준과 비교해 더 큰 환자, 더 작은 동맥에 폐색이 발생한 환자, 기저동맥 폐색이 발생한 환자와 더불어 '증상 발현 24시간 초과부터 72시간 이내 환자'가 추가했다.실제로 삼성서울병원 내원한 62세 남성환자의 경우 우측 위약 및 언어장애가 발생한지 20시만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실시한 결과 유창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태까지 회복했다. 해당 환자 또한 기존 뇌졸중센터 표준진료지침을 적용했다면 시간이 많이 지체된 상태라 시술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적극 치료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뇌졸중센터 김형준 교수(신경과)는 "진료지침 변화로 인해 지난해 환자 기준으로 약 10~20%의 환자가 치료 혜택을 누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확한 것은 더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방오영 센터장은 "급성 뇌졸중 발생 72시간이 경과한 모든 환자를 시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막상 이득을 볼 수 있는 환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한명이라도 놓치지 않고 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뇌졸중 가이드라인은 대개 3년에 1번 개정되기 떄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그 사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자를 위해 선제적으로 병원 자체적으로 진료지침을 과감하게 손질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처럼 뇌졸중 동맥 내 혈전제거술 진료지침을 획기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있었다.주목할만한 부분은 응급실 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위한 병상을 3개 확보한 것.뇌졸중센터 정종원 교수(신경과)는 "예비병상을 3개 확보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119 구급대가 이송 결정시 응급실 가용 가능 능력을 확인할 때 늘 응급환자로 차있어서 뇌졸중 응급환자를 받는데 한계까 있었지만 별도의 예비병상을 둠으로써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고도 많은데 이를 줄이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교수들로 구성된 급성 뇌졸중전담팀은 24시간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큰 무기.전담팀은 급성 뇌졸중 환자 진료 운영에 수술 전후 관리를 포함해 심장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심장센터와 협력해 '다혈관질환 클리닉'을 매주 운영 중이다. 최근 9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과결과에서는 폐렴 발생률이 0%를 기록한 것도 시스템을 갖춘 결과인 셈이다.방 센터장은 "뇌졸중센터는 해당 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획득과 더불어 가감지급사업 시행 이후 6차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욕창 방지팀, 폐 관리팀, 중환자 관리팀 등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또한 뇌졸중 증상 발현 24시간 지난 환자가 내원했을 때 무작정 시술을 하는 게 아니라 '뇌 영상 및 인공지능 기법' 즉 AI프로그램을 통해 뇌조직 손상도 및 손상부위 등을 고려 회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뇌졸중센터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밀한 뇌경색 부위와 반음영 부위 부피 측정과 타겟이 불일치한 측면상(target mismatch profile)을 확인하고, 허혈성 병변 신호를 바탕으로 뇌경색 발생 시각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머신러닝 기반 경사 에코(gradient echo) 영상을 바탕으로 혈관 폐색 원인이 되는 혈전 상태도 예측이 가능하다.김형준 교수는 "AI프로그램을 통해 10분내로 시술 여부를 확인해 의학적 판단이 가능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이 급성뇌졸중 집중치료실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국내 처음으로 뇌졸중센터를 창설하고 이후 뇌졸중 치료를 선도해왔다. 2008년에도 응급구조사가 뇌졸중 치료팀에 365일 24시간 직접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 이송 단계에서 의료진이 응급구조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울 구축했다.여기에 2023년 동맥 내 혈절제거술 진료지침 자체 개정과 더불어 응급실 내 뇌졸중 전담 병상 확보 등을 통해 또 한번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뇌졸중 집중치료실도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11병상에서 17병상까지 늘리면 더 많은 중증환자를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방오영 센터장은 "뇌졸중 환자는 장애가 남아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골든타임을 넓혀가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첫 뇌졸중센터 창설 이후 뇌졸중 치료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발전과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4 05:00:00병·의원

길온, KHF2023에서 보행 분석·평가 솔루션 홍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길온(대표이사 김남선)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 TECH FAIR 2023·KHF 2023)에서 다양한 보행 분석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에서 길온은 보행 분석과 평가, 진단 의료기기인 'GDCA_MD'를 소개하고 용인세브란스 병원과 진행중인 입원 환자 실시간 보행 분석 및 평가 및 회복관리 서비스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GDCA_MD는 동적 족저압 분석 및 양발의 보폭, 밸런스, 속도, 거리, 걸음유형, Stance-Swing ratio 등 다양한 보행 분석 및 symmetry, variability를 평가하고 NSWT, TUGT, FTSST, SLST 등 전문 보행 평가 프로토콜의 수행을 통한 보행 평가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돕는 의료기기다.SPPB 등 신체 능력 평가 프로토콜의 수행이 가능하며 보행 raw data및 피험자 영상 데이터의 수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길온은 표준형인 GDCA_MD와 공간이 협소한 병원 및 센터를 위한 GDCA MD Basic 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입원환자 관리 프로젝트는 2022년 8월 용인세브란스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개발 및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중인 서비스다.입원생활 중 제공된 병원용 실내화 및 스마트인솔을 통해 실시간 보행 상태를 평가 및 분석하고 병원내 설치된 RTLS와 실시간 연동을 통해 통합반응 상황실에서 환자의 보행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입원환자의 회복관리를 돕는다.또한 서울대병원, ㈜엠쓰리솔루션과 공동 개발중인 고령자 인지, 운동재활 통합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현재 개발이 완료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창에코(대표이사 조재영)와 공동 개발중으로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동용 스마트인솔 및 서비스(아이키워)도 선보인다.아동용 스마트 인솔은 영창에코에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솔 전용 제품과 길온의 스마트 인솔용 IT 제품 및 서비스가 결합된 제품으로 공동 개발 및 공동 사업화가 진행중인 상태다.아이키워 서비스는 성장기 아동의 올바른 보행 및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 및 성장, 비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평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인솔을 적용하고 적용의 효과를 IT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길온 관계자는 "곧 개발 완료 예정인 체중추정 AI 솔루션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식단 검출 AI 솔루션, 체형측정이 가능한 HPE(Human Pose Estimation) AI 솔루션 등을 아동용 스마트인솔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아동의 건강관리와 성장관리, 비만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7 15:08:04의료기기·AI

"국가대표 정밀의료 유전체 기업만드는 게 꿈이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기술 발전, 치료비용 절감, 의료데이터 활용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예방 및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없었던 만큼 한국인에 최적화된 정밀의료 구현을 기대 중이다."최근 의료는 개인 맞춤이라는 개념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밀의료(precision preventive medicine)'이 강조되고 있다.즉,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치료 그리고 사전에 질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미래 의료의 방향으로 언급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맞춤 치료를 구현하기 위해 환자 특성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이 유전체 분석으로 기존에 없던 대규모 한국인 데이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변석수 대표(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한국 대표 정밀 의료체계 구현을 강조했다.인바이츠바이오코아 변석수 대표변 대표가 유전체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임상현장의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변 대표는 조기진단에 대한 생각이 연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그는 "비뇨기계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암이 늦게 발견돼 투병 끝에 사망한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전립선암은 20년 동안 발생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유전적 소인이 강한 암으로 인종 차이도 잘 알려져 한국이에 맞는 유전체 검사 분석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창업하게 된 기업이 지난 2018년 프로카젠으로 이후 인바이츠바이오코아와의 인수합병 이후 변 대표는 에코시스템의 연구개발 부문에서 임상의의 시각으로 연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지난 2001년 설립돼 유전체 분석 및 임상시험수탁(CRO)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임상 및 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생애주기별 유전체검사, 체외진단제품 생산, 콜드체인 바이오 물류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기업.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정밀 의료 지놈 프로젝트(IPMI-Invites 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다.인바이츠생태계 구성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바이츠 정밀의료 지놈프로젝트(IPMI)는 1만 명의 제주도민을 포함한 한국인 5만 명의 유전체 정보와 생활정보, 임상 정보 등의 데이터를 포함한 메타 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오는 2025년 말까지 국내 사망원인 질환의 98~99%에 해당하는 32개 만성질환에 대한 한국인 유전자 데이터 1차 분석을 마치겠다는 계획.변 대표는 "2025년 말에는 한국인 유전자 데이터의 1차 분석을 마치고, 개인의 평생 건강 관리 계획을 짤 수 있는 알고리즘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은 의료비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개인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밀의료가 대두되면서 유전자 데이터 분석이라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닌 만큼 국내외로 경쟁자도 다양하다.인바이츠바이오코아 유전자 데이터 프로젝트 자신감 '규모'그럼에도 변 대표가 인바이츠 정밀의료 지놈프로젝트에 자신감을 느끼는 이유는 '규모'에 답이 있다.기존에 헬스데이터를 모아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분석하는 스타트업이 많았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모은 곳이 없기 때문 .변 대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충분한 샘플 수를 확보한 프로젝트는 한 번도 없었고 국가진행 코호트 연구는 특정 질환을 타깃을 하지 않아 질환자의 샘플 수가 적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회사의 프로젝트는 기존에 가지고 있지 못했던 질환의 환자 샘플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이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국내 제도의 특성상 개인의 민감한 정보로 구분되는 의료정보 규제를 지켜가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했다.변 대표 "유전체 데이터가 중요한 자료라는 것을 알면서도 비용이나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관심을 두기 어렵다"며 "정부의 도움 없이 펀드를 통해 진행하고 있고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견고한 데이터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인바이츠바이오코아 변석수 대표특히,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프로젝트의 결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부의 도움이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국내에서 의료정보 등 빅데이터를 접목해 신약개발, 맞춤형 진료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개인정보라는 특성상 재가공의 문제 등이 겹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인바이츠 정밀의료 지놈프로젝트의 경우 일반 기업이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추진 속도가 빠르고 활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강점이 존재한다.변 대표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환 감수성 알고리즘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일부는 치료제와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에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외에도 암 백신 개발 역시 프로젝트에 포함돼 다각도로 문을 열어놓고 진행 중이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쌓아 솔루션까지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래에 스마트헬스케어 영역에서의 좋은 비즈니스 모델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궁극적으로 변 대표가 그리는 목표는 한국의 정밀 의료체계를 구현하는 것으로 임상현장에서 느꼈던 아쉬웠던 점들을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데이터 융합을 통해 만들겠다는 포부다.그는 "프로젝트 이후에도 데이터를 쌓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좋은 데이터를 외국 학회 등에 발표해 협업 등 오픈 플랫폼으로 가려고 한다"며 "가진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고 정밀의료 프로젝트가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08-23 05:30:00제약·바이오

에이아이트릭스-필립스, AI 중환자 관리 솔루션 구축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는 필립스코리아(대표 박재인)와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중환자 관리 솔루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필립스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 안병은 의료 AI 총괄 본부장, 조훈 영업마케팅 본부장, 방선경 전략마케팅 매니저를 비롯해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 김경환 헬스시스템즈 사업부 솔루션 본부장, 박은수 매니저, 소은영 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중환자 관리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 ▲한국형 스마트 중환자 관리 솔루션 개발 및 구축 ▲국내외 의료기관으로의 확대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중환자실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곳으로 환자의 미세한 생체신호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위험 상황을 조기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임상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CDSS) 솔루션 개발 및 구축을 통해 중환자실 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환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특히 중환자실 내 환자의 상태 악화 위험 요인을 미리 예측해 의료진이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기술은 임상 현장 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며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필립스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너지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에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는 "의료 AI 분야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에이아이트릭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병원을 더욱 활성화하는 건강한 에코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31 10:28:32의료기기·AI

[메타라운지]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의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입니다.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OPLUS-INTERPHEX KOREA 2023 이하 BIX)가 개최됐습니다. K-바이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한국바이오협회의 역할도 강조되고 있습니다.이번 행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주요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승규 부회장이 바라본 한국바이오산업의 미래 들어보시죠.Q.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2023 어떤 행사인지?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는 흔히 저희가 BIX 2023이라고 표현합니다. 글로벌 컨벤션과 콘퍼런스를 같이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고요. 전시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트렌디한 콘퍼런스를 만들어 업계의 의견을 반영된 기술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전시 같은 경우는 글로벌 CDMO가 다 참석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전 세계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에코 시스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반영되는 것입니다. 또 콘퍼런스 같은 세션 구성은 저희가 산업부에서 원하는 여러 다양한 요소들을 저희가 반영했고 글로벌 투자부터 임상, 콜드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명실공히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컨벤션이라고 자부합니다.Q. K-바이오의 위상이 높아지고 행사 어떤 의미가 있는지.기술에 앞서서 향해 가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게 전시라고 보고 있고 그다음에 반영된 것이 콘퍼런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에 컨벤션의 큰 아이템은 CDMO라고 하는 타이틀에서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저희가 분명하게 확인하고 있었던 그런 자리인 것 같습니다.올해 6월 열렸던 미국 바이오 같은 경우에도 CDMO가 가장 많은 트렌드를 가지고 전시했고, 한국 BIX도 글로벌 CDMO가 많이 들어와서 이제는 바이오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R&D를 떠나서 생산적인 부분에 좀 더 가까워 있다고 하는 트렌드를 저희가 반영했습니다.또 4월에 공급망에 관련된 밸류체인의 여러 변화가 많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이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같이 뭔가 트렌디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 플레이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저희가 4월에 미국과 같이 MOU를 체결했다. 한국과 미국의 공익 공급망에 관련된 부분에 전략을 같이 세우고 양국 간에 할 수 있는 롤들을 좀 찾아보자는 의미로 섹션을 구성했다.Q. 국내 바이오산업의 위치 어떻게 보고 있나.바이오산업이 발전하면서 가져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있습니다. 여러 단계가 있고 이중 기술이전이나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이던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 단계에 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중간에 비즈니스 개발에 관련된 전략들이 필요합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미국 바이오도 많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비즈니스 콘퍼런스도 했고 파트너링도 연속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했습니다.파트너링이 한 번 만나서 금방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의 연장선상으로 저희가 진행했고 앞으로도 이 저희의 콘셉트들은 변하지 않고 좀 더 성과를 많이 낼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Q. 바이오 분야의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이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바이오산업 특히 바이오산업뿐만 아니고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산업 분야가 어렵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게 시장에 나오려면 거기에 맞는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높다고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이에 대해 크게 세 가지 키노트를 이야기했습니다. 우선 이건 현상이기 때문에 내년 내후년은 좋아지는 시기가 올 텐데 이때를 대비해서 우리가 어떤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지에 관련된 부분 하나를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그렇다면 이를 달성하기 파마도 있고 텍도 있고 정부도 있고 규제기관 등 여러 플레이어가 있는데 규제기관과 각각 플레이어들이 이전에 그런 콘셉트에 맞는 역할이 아니고 우리가 브레이크스루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논의가 있었습니다.또 지금 정부의 정책들이 산업의 발전 속도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리뷰를 한번 해보고 그래서 그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가 산업계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입니다.Q. 현시점에서 바이오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파마와 텍들이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지금 상황적으로 만들어져가고 있습니다. 전략적 투자나 M&A 등 이 부분들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구조의 다양화로 결국은 창업도 기술의 흐름이 가야 하고 자금의 흐름이 가야 하는데 지금은 자금의 흐름이 막혀 있어서 기술이 흐름도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이러한 자금의 흐름을 해소하는 방법이 거래소에서 상장을 잘하게 해줘서 펀드를 만들고 그 펀드가 투자돼서 하는 선순환적인 구조 그리고 서로가 목표가 같은 파트너들끼리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공동 연구를 통해서 밸류업 하는 그것이 다변화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도 파마나 아니면 바이오벤처의 투자 아니면 협력을 통해서 플레이어들이 다양화되는 것이 외부적인 상황과 맞물려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봅니다.Q. 한국바이오협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의 전략은?협회의 미션은 단순합니다. 우리나라 벤처들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밸류업을 해서 산업화로 가까이 가고 그다음에 다음 플레이어가 그 기술을 같이 협력해서 좀 더 글로벌 수준에 맞게 가기 위한 저희가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바이오협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 창업에 관련된 부분을 좀 더 용이하고 좀 더 트렌디하고,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와드리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다음 단계마다 좋은 투자자들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강구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기술들이 글로벌하게 가서 뭔가 가치화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어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벤처나 파마들이 글로벌 조건에 매치할 수 있도록 협회도 충분히 노력하겠습니다.
2023-07-17 05:56:29제약·바이오
현장

K-BIO 위상 확인한 '바이오플러스'…세계 무대 일보전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바이오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OPLUS-INTERPHEX KOREA 2023 이하 BIX)를 통해 또 다시 한번 그 성장성을 확인했다.지난해 행사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는 데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BIX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의 총 400개 부스가 운영됐다.특히, 영국, 미국 등 타 국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쌍방향 소통을 통한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산업 아우르는 전시…다양성‧확장성 성과"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이 14일까지 전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 총 400개 부스라는 최대 규모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내렸다.이번 BIX는 한국바이오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굳건히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의 'Revamping the Industry'라는 슬로건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K-BIO의 최신 트렌드를 담는 데 집중했다.행사는 크게 ▲콘퍼런스 ▲기업 전시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R&D부터 제조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 등 바이오와 융합되는 여러 기술을 담았다.이번 행사는 ▲콘퍼런스 ▲기업 전시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부스에서 기술에 대해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물류, 패키징 등이 중심이 되는 기업의 경우 실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콘퍼런스와 전시, 파트너링 및 부대행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바이오 종합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노력했다"며 "협회는 내년에도 해외 참여를 늘려 국내 바이오 산업계와 해외 투자자가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으로 격을 높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실제로 올해 열린 BIX는 해외 참여가 늘어나, 글로벌 종합 바이오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먼저 눈에 보이는 변하는 참여 부스의 숫자다. 지난해는 총 35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면 올해는 이보다 50개가 늘어난 40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행사를 준비한 RX 코리아 전나래 차장은 "여러 특별관 중 CMO‧CDMO관의 경우 해외에서 빅5라고 하는 론자나, 후지필름 등의 기업이 더 큰 규모로 참석하게 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며 "바이오 산업이 한국에서 커지는 것이 행사 참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비 50개의 부스가 늘어나면서 규모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이 같은 이유로 현장에서 진행했던 리부킹 즉, 내년 행사 참가를 미리 신청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게 전 차장의 설명.현장에서 만난 A 바이오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바이오 행사 참여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인지 행사 참가자가 많아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부스 문의도 작년 대비 많았고 내년 참가에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언급했다."CDMO 한국 아시아거점 충분"…글로벌 협업 관심↑앞서 언급된 것처럼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글로벌 CDMO 기업의 참여다. 지난해에도 참석했지만, 규모를 키웠다는 점에서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의 주목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시각.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올해 전시는 글로벌 CDMO가 다 참석했는데 이는 전세계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에코시스템에서 한국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BIX는 글로벌 CDMO기업들이 참석하며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렸다특히, 글로벌 CDMO 회사들은 한국이 바이오벤처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새로운 마켓을 확장하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론자 이민정 차장은 "올해는 한국이 중점으로 보는 곳 중 하나로 바이오텍이 많다 보니 개발적인 부분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전체 바이오 산업으로 봤을 때 벤처와 같은 작은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만큼 론자도 역할을 할 예정으로 실제 CGT나, mRNA 등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또 우시바이오로직스 김신환 이사는 "아시아로 봤을 때 바이오텍 회사들이 중국과 한국에 많이 위치해 있어 시장 확장의 측면에서 접점을 만들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 한국 벤처 기업의 키 플레이어들이 고객으로 이미 있어 한국 제약회사들이 고부가 가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시장에서 주목받은 것은 국가 단위의 참가가 늘어났다는 점.영국대사관은 올해 기업 중심으로 부스를 꾸리며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접점마련에 나섰다.영국대사관이 부스는 물론 '영국 생명과학 동향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캐나다, 호주 그리고 미국의 경우 대사관 부스와 별개로 버지니아주와 오하이오주 부스가 자리했다.과거에는 국내기업이 해외바이어에게 투자를 받거나 협력을 위해 기술 가치를 어필했다면 이제는 영국 등의 국가에서 참석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 이는 미국 바이오 USA가 국가 단위의 부스를 설치해 시너지를 내는 모습과 흡사하다.천 차장은 "이번 행사 한 주 전에 일본에서 바이오 행사가 있었음에도 작년보다 일본기업의 참여가 늘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 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외국인 투자자나 기업이 비즈니스를 풀어내는 포인트를 잡은 행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생명과학 동향과 미래 전망' 세미나 모습.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설치한 영국대사관은 전시 외에도 세미나가 실제 관심으로 이어진 모습.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지난해는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작게 부스를 참여했다면 올해는 부스를 키워 영국기업의 최신 이노베이션 등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며 "영국이 마켓 크기나 생명과학 분야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기업 위주로 이러한 점을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또 버지니아주 경제개발국 한국사무소 부스 담당자는 "국내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버지니아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진출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샌디에고나 보스턴 등과 비교해 버지니아가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다른 장점들을 알리기 위한 홍보 통해 접점을 만들고자 주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국 옌타이 황발해신구가 설명회를 열고 한-중 양국 바이오 산업 간 협력 추진하거나 트비아 경제부 장관이 방한해 MOU 체결 또 미국바이오협회의 세션 진행 등 BIX를 통해 방한한 해외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적극 추진이 이뤄졌다.미국은 대사관은 물론 주 단위으 부스 참여가 있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시밀러 편의성 체험 눈길…투자 논의도 활발이와 함께 올해도 가장 큰 크기의 부스로 참여 소식을 알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최근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자사 제품의 강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중 눈길을 끄는 홍보 포인트는 각 바이오시밀러 치료제의 적응증과 기전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영상 기기. 영상 화면에 따라 치료제를 클릭하면 성분명과 실제 적응증에 따른 치료 부이, 그리고 어떤 기전으로 치료가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외에도 AWS, 삼성바이오에피스, 싸이티바 같은 회사들이 부스전시에 참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라고 하면 전문가들은 잘 알지만,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며 "전시이기 때문에 회사가 하는 역할과 치료제의 의미 등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또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느끼고 최신 제형의 주사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환자 체험 코너 '레이첼 돼보기(Becomming RAchel)' 역시 인상 깊었던 요인.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는 관절이 굳으면서 손을 사용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장갑을 준비해 투여 방식에 따른 차이를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장갑을 끼지 않은, 즉, 환자의 입장이 되지 않았을 때는 주사기 방식에 따른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장갑을 착용한 이후에는 겨울철 추위에 장갑을 여러 개를 껴서 손놀림이 불편한 것과 같아 주사 편의성의 강점이 느껴졌다.'레이첼 돼보기(Becomming RAchel) 체험 모습한편, 이번 BIX를 통해 협회는 바이오 산업계의 현안에 해결방안을 적극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촉진을 위해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투자 유치는 물론 신약개발, 규제 등 정책 이슈 등을 콘퍼런스 주제로 반영, 전문가들의 조언 통해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회장은 "올해 BIX를 통해 한국바이오산업계의 현재, 미래에 필요한 주제와 방향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머 "산업계뿐만 아니라 산‧학‧연‧관을 잇는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에는 바이오 산업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5 05:30:00제약·바이오

미소정보기술, 헬스케어 R&D 및 체험센터 착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소정보기술(대표이사 안동욱)이 대전지사(헬스케어사업본부) 신사옥 확장을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신동지구에 미소정보기술 헬스케어 R&D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착공식에는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 호수영 부사장, 남상도 부사장, 시공사 태산종합건설 김지찬 대표, 건축사 도원엔지니어링 이강희 대표,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회장, 한국건설안전기술원 김성한 이사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등이 참석했다.미소 헬스케어 R&D센터는 헬스케어 기술개발과 헬스데이터 익스피리언스센터로 운영되며 2024년 3월말 완공된다. 지상 3층 지하 1층에 연면적 약 4981 m²규모로 조성되는 센터는 헬스케어 파트너사 및 협력사, 스포츠 헬스데이터 구축 및 분석을 위한 입주 회사등을 포함해 최대 100명 이상의 인력을 수용하게 된다.회사는 R&D 센터 건립에 맞춰 2024년까지 전문 연구인력등 20 여명을 신규 충원할 계획이다.이번 대전 헬스케어 R&D 센터 투자는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CDW)시장을 선도해온 미소정보기술의 헬스케어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다. 환자중심의 디지털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화된 헬스케어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스마트빅(SmartBIG)에코시스템을 통해 종합병원, 의료기관, 의료AI진단 및 비대면진료 전문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그만큼 미소정보기술은 과학벨트의 거점지구인 신동지구에 새로운 센터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입주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통한 사업화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특히 대전이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과학벨트에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는 "대전 과학벨트에 입주한 미소 헬스케어 R&D 센터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선점을 위한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의료 선진화와 디지털병원, 헬스데이터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R&D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새로운 공간에서 기술력과 사업역량 강화, 지역발전, 인재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7-13 14:50:44의료기기·AI

2초 만에 부정맥 잡는다…전자 청진기 상용화 시대 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단 2초만에 빈맥과 서맥은 물론 심방세동까지 한번에 잡아내는 디지털 청진기가 나오면서 임상 현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특히 인공지능 결합을 통해 이같은 위험을 즉각 알려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해 노이즈 캔슬링은 물론 폐 소리 등에 대한 증폭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2초만에 심장 기능 이상을 잡아내는 디지털 청진기가 시장에 나와 주목된다(사진=ECO Health)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해 부정맥 등 심장질환과 소리 증폭,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청진기가 상용화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그 주인공은 미국 에코헬스(Eko Health)사의 코어 500(CORE 500). 코어 500은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상용화게 들어갔다.코어 500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부정맥 등 심장 질환에 대한 즉각적 감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환자의 심장 부근에 청진기를 대면 심방세동은 물론 서맥과 빈맥 등을 2초 안에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기 때문. 현재 전자 청진기 중에 이러한 기능을 갖춘 제품은 코어 500이 유일하다.또한 코어 500은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청진기 외부에 심박수는 물론 심전도를 풀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고도화된 의료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의사에게 심장 기능 이상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향후 응급실은 물론 일차의료기관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에코헬스 CEO인 코너(Connor Landgraf) 박사는 "코어 500은 단 몇 초만에 심장의 기능 이상을 감지한다는 점에서 응급실은 물론 일차의료기관에 매우 높은 효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욱이 코어 500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원격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응급의학 전문의가 응급실에서 코어 500으로 환자를 진찰하는 경우 연구실에 있는 심장내과 의사가 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에코헬스를 비롯해 임상에 참여한 메이요클리닉 의료진 등이 향후 원격진료나 가정진료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메이요클리닉 심장내과 파울(Paul Friedman) 교수는 "원격으로 환자의 심장 상태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원격진료와 가정진료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비침습적으로 이러한 작용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질병 스크리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코어 500은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일단 청진기의 기본 기능인 폐 소리 등의 사운드를 40배 증폭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심장 소리나 환자의 호흡 등을 최대 40배까지 크게 들을 수 있다는 의미다.또한 응급실 등 소란한 환경을 감안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제공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배경 소음을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에코헬스 CEO 코너 박사는 "FDA 승인으로 미국내에서 활용이 가능해진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코어 500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6-30 11:50:00의료기기·AI

SK디스커버리,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공동 사업 논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디스커버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공동 사업을 점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판교에 위치한 SK에코허브에서 당뇨병 복합제 공동 개발 협약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SK케미칼 김윤호 파마사업대표, SK케미칼 안재현 대표이사 사장,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 마켓과 중국 총괄인 레옹 왕(Leon Wang) 수석 부회장,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실비아 바렐라(Sylvia Varela) 사장,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 마켓 재무 총괄 안쿠시 난드라 (Ankush Nandra) 부회장,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이번 행사는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케미칼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020년 체결한 당뇨병 복합제 공동개발 협약에 따른 공동개발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첫 상업용 제품 생산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됐다.SK케미칼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하는 당뇨병 복합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SK케미칼에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API)을 공급하고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왔으며, SK케미칼은 연구 개발과 국내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제약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국가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당뇨병 복합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19 11:45:44제약·바이오

심평원 부산지원, 직원 기부 물품 700점 굿윌코리아에 전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심평원 부산지원은 24일 직원들이 모은 기부물품 700점을 굿윌코리아에 전달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지원장 임상희)은 24일 지구의 날 및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직원들이 모은 기부물품 700점을 굿윌코리아(장애인직업재활시설 보호작업장)에 전달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기부 물품은 자원순환 실천으로 장애인이 근무하는 굿윌스토어에서  재가공되어 지역사회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며 판매수익은 장애인의 고용 확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활동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부산지원은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 챌린지'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물품기증 외 폐페트병, 폐건전지(850개), 폐의약품(11kg)도 적극 분리배출해 친환경 생활습관을 내재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 '페트병, 이제 섬유라 불러다오' 사업은 환경 친화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부산지원 사옥 건물인 더웰타워 입주사 전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분리‧배출한 폐페트병을 부산 동구시니어클럽이 수거․세척 후 사회적 기업이 이불, 옷 등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사회에 후원하는 것으로 노인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지난 한 달 동안 폐페트병 30kg이 수집되었고 이는 에코스타 현수막 80장을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앞으로도 폐페트병 분리배출 및 재활용 사업을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임상희 부산지원장은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 챌린지에 적극 동참해준 직원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경영으로 임직원의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지역사회 환경 살리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4 17:51:10정책

2호까지 등장한 디지털치료기기…"정신과 영역 활용성 크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해 2월 국내 첫 디지털치료기기(DTx)가 등장한 데 이어 19일 2호 디지털치료기기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임상적 활용성 모색이 본격화되고 있다.개발됐거나 개발중인 디지털치료기기가 주로 인지행동치료에 기반해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 정신신경학적 문제 해결 및 미충족수요 충족에 나섰기 때문.실제 다양한 의료진이 앱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디지털치료기기가 태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2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롯데호텔서울에서 제66차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상용화되고 있는 디지털치료기기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신건강 모니터링 및 중재 활용성을 집중 모색했다.올해 2월 에임메드가 개발한 불면증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솜즈(Somzz)가 허가된 데 이어 19일에도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를 내세운 웰트의 WELT-I가 승인을 받았다.2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롯데호텔서울에서 제66차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상용화되고 있는 디지털치료기기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신건강 모니터링 및 중재 활용성을 집중 모색했다.그간 불면증 치료를 약제 기반으로 접근한 것과 달리 디지털치료기기는 행동, 습관, 인지의 개선을 통해 증상 완화 및 치료를 추구한다.이날 학회는 디지털치료학회 공동 세션으로 ▲디지털헬스 에코시스템에서의 디지털치료기기의 차이 ▲디지털치료기기의 적응증과 임상적 근거 ▲디지털치료기기의 리얼월드데이터 강연을 마련했다.이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상생활기반 정신건강 모니터링 및 중재 심포지엄에서는 ▲스마트폰 기바 생태순간평가 및 중재 ▲정신과적 평가의 회상 편향와 그 대안 CESD-R을 기반으로 한 연구 ▲임산부에 대한 일상 생활에서의 불안 평가 및 자가 마음 챙김 개입 ▲생태순간평가 및 중재를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의 현황 및 제언을 마련했다.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의 개발에서 품목허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임상시험의 실제 ▲불면증 디지털치료긱 혁신의료기술평가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임상현장 적용 전망과 제언을 제시했다.이외에 생체 신호 기반 정신질환 진단과 생체유행 심포지엄은 ▲뇌파신호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 주요 우울증 진단 ▲뇌파 신호 이용 주요 우울증 치료 반응성 아형분류 ▲2채널 뇌파를 이용한 Biotype의 유용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미래와 발전 방향 강연을 배치했다.총 14개의 강연을 마련한 것은 그만큼 학회가 DTx 및 DTx 관련 기술의 임상적 활용에 상당한 기대감을 시사하는 대목.실제로 이날 강연에서는 스마트폰 기반 인지행동치료 앱을 제작한 다양한 의료진들이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제시했다.스마트폰 기반 생태순간평가 및 중재를 발표한 이산 연세대의대 정신과교실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는 정신과 영역에서 '화상 편향'이 줄곧 문제가 돼 왔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으로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방식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이 교수는 "우울증을 평가할 때 환자는 특정 시간 동안 우울감의 평균이 아닌 현재를 더 반영하는 회상 편향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정확한 평가에 대한 왜곡이 발생한다"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참여자의 행동, 감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경험을 객관화할 수 있는 생태순간평가(ecological momentary assessment, EMA)가 해법으로 제시된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해당 용어가 1994년 처음 등장한 이후 2008년 관련 연구가 등장하고 해당 연구의 인용 지수가 가장 높다"며 "하나의 개념이 등장한 이후 14년이 지나서야 널리 인식되고 그 가능성을 검증하게 되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각종 센서로 무장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를 통해 사용자의 더 많은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고 일상생활을 지속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정신적 증상에 대한 면밀한 평가 및 정확한 중재가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졌다"며 "스마트폰은 2주 단위로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매일의 일상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일일 설문 및 측정을 기반으로 기존의 척도와의 차이·유사성을 비교했던 연구에 이어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참가자들의 얼굴 표정을 측정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EMA 기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것.이 교수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중재 측면에서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고 올해 초 국내에서도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첫 허가된 데 이어 어제 두번째 불면증 치료기기가 허가되면서 임상적 활용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디지털 치료기기의 중재 효과가 실제 있는지 확인하는 메타 분석 연구를 진행해 발표한 바 있다"며 "조사 결과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지만 우울과 불안에도 효과가 있었고 스마트폰 기반의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인지 행동 치료 및 중재에서 디지털 치료기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EMA라는 개념이 1990년대에 등장해 오랜시간이 걸려 인식이 올라간 것처럼 디지털 치료제는 오래된 미래와 같다"며 "아직은 태동기라는 느낌이지만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고 특히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정신의학에서는 활용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정신과적 평가의 회상 편향와 그 대안 CESD-R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발표한 정경미 연세의대 의학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 역시 각종 척도 별로 환자 상태의 과소, 과대 평가 가능성을 언급하며 스마트폰 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그는 "한글판 우울증 선별도구부터 노인우울척도, 병원 불안 우울 척도, 한국판 벡우울 척도까지 다양한 척도가 있다"며 "기존 원척도(K-CESD-R)의 회상 편향 문제 및 체점 체계의 한계점이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우울 평가 도구의 임상적 활용성 검증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선행연구에서 특정 모바일 검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실제 우울장애 진단 결과와 95% 합치율을 보인 바 있어 채점 알고리즘의 신뢰성 및 타당성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총 346명중 325명의 분석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여러 알고리즘 중 합치도가 높은 것을 탑재해 2019년 Be With U라는 앱을 개발했다"며 "이런 식으로 기존 척도와의 비교 평가를 통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임상적 유연성이 높은 모바일 방식 척도를 개발하고 임상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정경운 가톨릭관동의대 교수는 자체 개발한 임산부용 불안 평가 및 자가 마음 챙김 앱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그는 "실제로 해당 중재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는 감소 경향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불안의 경우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났다"며 "정신건강 웰빙 항목 역시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3-04-20 12:09:1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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