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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호흡기 감염에도 항생제 무용지물…"중증도 비슷"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박테리아를 주요 원인으로 하는 세균성 하기도 감염에서도 항생제 사용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바이러스성 감염과는 달리 세균 감염에는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여겨졌지만 새 연구는 기침의 중증도나 지속 시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가정의학과 다니엘 J. 메렌스타인 등이 진행한 급성 하기도 감염의 기간 단축 또는 중증도 감소와 항생제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 일반내과학회 저널 JGIM에 15일 게재됐다(doi.org/10.1007/s11606-024-08758-y).박테리아를 주요 원인으로 하는 세균성 하기도 감염에서 항생제를 사용해도 기침 중증도나 유병 기간을 줄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하기도 감염은 기관지, 세기관지, 폐로 구성된 하부 기도에 생긴 감염을 의미한다.대다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이 필요없지만 세균에 의한 감염일 경우 항생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연구진은 바이러스 및 세균성 하기도 감염 모두 치료를 위한 항생제 사용이 여전히 빈번하다는 점에서 항생제 사용이 실제 유병 기간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기침 및 하기도 감염 증상으로 1차 의료기관 또는 응급실에 내원한 미국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PCR을 통해 48개의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호흡기 병원체를 분류하고 징후/증상 중증도를 다이어리와 문자메세지를 통해 최대 28일간 보고토록 했다.718명의 환자 중 29%가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다빈도 처방 항생제는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 아지트로마이신, 독시사이클린 및 아목시실린으로 처방 항생제의 85%를 해당 성분이 차지했다.분석 결과 항생제 사용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및 혼합 감염 환자를 포함해 기침의 지속 기간이나 전반적인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다만 항생제 투약 시 후속 방문(14.1% 대 8.2%, aOR 0.47) 가능성은 절반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후속 방문에서 항생제를 얻는 동기가 사라진 것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항생제 사용군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31.9% 대 4.5%)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고, 알부테롤 흡입기(22.7% 대 7.6%)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이어 환자 설문에서 환자들은 항생제를 투여받으면 병의 지속기간이 4일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변했다.연구진은 "1차 및 응급 진료 환경에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서 항생제는 급성 하기도 감염으로 인한 기침의 중증도나 유병 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환자들은 관리의 대상이 돼야 하는 항생제의 효과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4-04-17 12:02:46학술

구강 청결만 잘해도 당뇨병 예방…가글하면 혈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상태와 구강 건강이 직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한 결과 특정 박테리아가 크게 줄어든 데서 더 나아가 혈당수치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주기적인 스케일링, 가글 등의 구강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당뇨병 상태와 구강 건강이 서로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 일본구강 및 전신과학공동연구실 소속 사야 마타요시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구강청결제가 혈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2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4-53213-x).치주염은 제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면 치주 병원균을 억제해 치주염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구강 건강의 호전이 전신 상태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글 시행 후 박테리아의 존재비 및 다양성의 변화, 혈당의 변화를 살피는 임상을 진행했다.1년 동안 173명의 환자로부터 매달 또는 격월로 침과 혈액 샘플을 채취해 박테리아 종의 존재 여부 및 혈액 샘플로 혈당 조절의 지표로 HbA1c 수치를 측정했다.임상 개시 후 첫 6개월 동안 환자들은 물로 가글을 하고 이어 6개월 동안은 소독용 구강 청결제로 가글을 했다. 가글은 광범위한 살균 작용을 하는 클로르헥시딘 성분을 사용했다.분석 결과 구강 청결제 사용은 피르미큐테스(Firmicutes)와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의 존재비를 크게 증가시켰고,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TM7, SR1 및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a)는 감소시켜 침의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의 변화를 촉발했다.물로 가글했을 때와 구강 청결제로 가글했을 때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물에서는 혈당의 변화가 없었지만 구강 청결제 사용 시 혈당이 떨어졌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구강 청결제가 HbA1c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첫 연구"라며 "물과 달리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면 HbA1c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구강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2-16 14:11:59학술

스킨부스터 대세 '쥬베룩' 안전․효과적 시술 비법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는 바임글로벌 '쥬베룩(Juvelook), 쥬베룩 볼륨(Juvelook volume) 안전하게 사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최근 동안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가 조직(콜라겐) 재생' 시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작용 관리도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임상현장의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술과 부작용 관리 전략의 현재를 논할 수 있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달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자가 조직 재생시술에서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는 바임글로벌 '쥬베룩(Juvelook), 쥬베룩 볼륨(Juvelook volume) 안전하게 사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연세팜스의원 윤정현 원장, 피어봄의원 부평본점 장효승 원장, 서아송피부과 서석배 원장, 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  정성규 원장, 몬스터의원 박희선 원장,  DERMAESTEHETICUM, Germany 김수연 원장,  셀라성형외과 김융수 원장윤정현 원장(연세팜스의원)과 김융수 원장(셀라성형외과)이 좌장과 패널을 맡은 가운데 장효승 원장(피어봄의원 부평본점)이 '쥬베룩의 안전한 시술 3요소와 이를 감안한 효과적인 사용법'을, 서석배 원장(서아송피부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화용량 및 동물실험 결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뒤이어 정성규 원장(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이 '부작용 발생 확률과 체계적인 부작용 발생 후 매니지먼트 방법', 박희선 원장(몬스터의원)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법 및 초기대치 요령', 김수연 원장(DERMAESTEHETICUM, Germany)이 '해외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사용 사례 및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발표했다.쥬베룩 안전한 시술을 위한 3요소피어봄의원 부평본점 장효승 원장장효승 원장(피어봄의원 부평본점)은 자가 콜라겐 생성을 높이기 위해 쥬베룩을 활용한 시술이 늘어난 가운데 결절 등 이상반응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서 결절 발생의 3가지 조건으로 ▲올바르지 못한 희석 ▲얕은 층 주입 ▲과량(Bolus) 주입 혹은 불균질한 주입을 꼽았다. 해당 조건이 충족할 시 쥬베룩을 활용한 시술 시 결절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평가다. 장 원장은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결절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며 "단순히 희석을 잘못했다거나 불 균질한 주입 혹은 얕은 피부층에 주입했다고 결절이 꼭 생긴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는 "개인적으로는 24시간 이상 희석을 해 두고 있다. 이후 시술 전 전용 볼텍스 믹서(Voltex Mixer)를 이용해 수화를 거친 후 캐뉼라(Cannular)로 침전이 생기지 않도록 시술하고 있다. 캐뉼라로 주입할 때는 과량(Bolus)으로 넣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며 "균일하게 피부층에 주입하기 위해 인젝터(Injector)를 활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장 원장은 쥬베룩를 활용한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희석부터 주입까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과제를 제시했다.장 원장은 "병․의원 마다 희석하는 방식이 다르다. 회사도 쥬베룩을 보다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임상 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희석부터 관리, 시술까지 이어지는 표준 시술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안전‧효과적인 쥬베룩 수화서아송피부과 서석배 원장서석배 원장(서아송피부과)은 그동안의 개인적 노하우가 반영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쥬베룩 수화 방법을 제시했다.가루 형태인 쥬베룩은 시술 시 액체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쥬베룩을 활용한 시술의 진정한 시작은 수화 과정부터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충분한 수화 과정을 거쳐야만 부작용인 결절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쥬베룩 수화에 대한 직접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보다는 의료진의 노하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다.서석배 원장은 "개인적인 수화 노하우는 수화 후 7일간 자연 보관을 진행한다. 쥬베룩은 수화 시 생리식염수와(N/S) 증류수(D/W)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다"며 "이후에는 냉장 보관을 하고 있다. 이는 7일간 보관하는 동안 입자 내부의 공기가 빠져나가 입자 안쪽까지 물이 스며들어 락틱산(lactic acid)이 보다 일정한 수준으로 나오는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방식으로 결절이 생긴 케이스는 2년 간 없었다"며 "락틱산(lactic acid)은 기본적으로 안티 박테리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에 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큰 이유"라고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했다.이 같은 수화 노하우는 쥬베룩이 가진 특징이 수반돼 있다. 쥬베룩의 경우 생분해성 고분자인 PDLLA(Poly D, L-lactide) 미세입자와 히알루론산(HA)과 결합한 콜라겐 생성 주사로 이 성분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내부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특히 쥬베룩의 가장 큰 특징은 표면과 입자의 다공성이다. 비어 있는 속 공간에 용액이 차게 되면 구형의 모양을 유지한 채 락틱산(lactic acid)을 방출하는 구조로 돼 있다. 동물 실험 결과에서는 다공성 모델에서 더 많은 콜라겐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서석배 원장은 "결절 부작용은 쥬베룩의 경우 40도 이상의 온도 자극과 함께 강한 힘으로 컴프레션(compression) 하면,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개인적으로 전부 해결이 가능했다. 또한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 질환환자는 M2 polarization에 불리해 투약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쥬베룩 볼륨 사용 시 만니톨을 섞어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붓기를 줄여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항산화 역할도 할 수 있다. 다만, 오염에 취약하기에 한번 수화 사용에 투입됐다면 남은 용액은 폐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체계적인 부작용 발생 후 매니지먼트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 정성규 원장정성규 원장(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은 부작용 발생 시 매니지먼트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무엇보다 시술 전 환자의 상담 과정에서 환자 히스토리와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성규 원장은 "시술 전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는 시술 부위에 원래 존재하는 양성 종양(비립종, 피지샘증식증 등)이 없는지, 환자가 궤양성대장염, 류마티스,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이 없는지, 임신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켈로이드 환자는 최근 타사 제품 관련 문헌에서도 발표되었듯이 절대 금기증은 아니지만, 시술 전 환자와 충분한 상담과 설명 과정을 거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에 유사한 시술에서 부작용 경험이 있던 환자나, 수술을 했던 부위에 시술을 할 경우는 기존 수술로 인한 유착 등이 시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동의서를 받고 시술을 진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정성규 원장은 시술 후 결절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상세하게 설명했다.정성규 원장은 "결국 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결절이 문제다. 주삿바늘 자국과 부위 염증, 감염 등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이어서 "다만, 결절이 발생한다고 해도 눈 밑 등 위험 부위를 피하고 권고되는 안전한 부위 위주로 정확한 양을 숙련도 있게 사용한다면 결절 발생은 매우 드물며, 혹여라도 결절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결절"이라고 말했다.이어 "결절의 종류가 육아종성 세포로 이루어진 결절이 아니고, 콜라겐 및 비육아종성 세포가 특정 부위에 부분적으로 많이 증식된 결절의 경우라면 대부분은 1~5년 사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매우 드물지만 해결이 어려운 결절이 생길 수 있어 숙련도를 높이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분들을 사전 상담을 통해 잘 선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로 "시술 후 부기나 열감 등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부분 및 시술의 경과, 부작용, 시술 후 주의 사항들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얘기치 못하게 결절 등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결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추가 처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전‧효과적인 시술법 및 초기대치 요령몬스터의원 박희선 원장박희선 원장(몬스터의원)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선 '수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시술 전 병력 청취와 함께 부작용 발생 시 체계적인 초기 대치 요령을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쥬베룩‧쥬베룩 볼륨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미 시술 부위로 이동 ▲결절 등을 꼽았다.박희선 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쥬베룩 보다는 쥬베룩 볼륨의 알레르기 반응이 조금 있을 수 있다. 일단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 처치 및 약 처방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쥬베룩 볼륨의 경우 팔자 부위에 시술을 했는데 아래로 내려간 환자가 있었다. 환자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니 팔자에 필러 시술을 받은 경험이 많았다"며 "팔자 부위에 경우 시술 시 터널링을 최소화하며 25G 캐뉼라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술 후 마사지 교육과 함께 의사가 직접 1회는 마사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동시에 박희선 원장은 자신의 시술 경험담을 소개하며 결절 시 환자 초기 대치 요령을 제시했다.박희선 원장은 "개인적으로 쥬베룩 시술 시 결절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쥬베룩 볼륨의 경우 눈물 고랑 또는 눈 밑 주입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그는 "결절이 생겨 민원이 제기된다면 바로 환자에게 내원을 유도한다"며 "이후 유리전이 온도에 따라 고주파 에너지를 주고 면봉으로 결절 부위를 눌러주는 것이 좋다. 초기의 할 경우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양 환자에 효과적인 콜라겐 스티뮬레이터DERMAESTEHETICUM, Germany 김수연 원장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항노화 시술 현황을 소개한 김수연 원장(DERMAESTEHETICUM, Germany)은 서양 환자에게 효과가 탁월하다면서 시술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독일의 경우 스킨부스터를 활용한 항노화 시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7년 30.8%에서 2021년은 73.5%로 2배 이상 수요가 늘어났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필러 시술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39.4%였던 필러 시술은 2023년 11.6%로 급감했다.김수연 원장은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항노화 시술에 대한 수요자가 변경되고 있다. 이는 연령대가 젊은 층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피부 탄력과 질을 개선하는 항노화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이에 중점을 둔 콜라겐 스티뮬레이터가 젊은 층에 적합한 시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서양 환자의 경우 1회 시술만으로도 큰 개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목주름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크다. 이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고령층에도 충분히 콜라겐 스티뮬레이터가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쥬베룩 볼륨, 필러 대체할까연세팜스의원 윤정현 원장토론회 좌장을 맡은 윤정현 원장(연세팜스의원)은 마지막으로 과연 '쥬베룩 볼륨'이 기존 필러 시장을 대체 가능한 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쥬베룩 볼륨의 경우 기존 쥬베룩과 마찬가지로 PDLLA와 HA가 주성분이지만, 쥬베룩 보다 볼륨감과 리프팅에 한층 더 집중한 제품이다.이는 쥬베룩 볼륨이 쥬베룩 보다 입자가 조금 더 커 높은 농도로 조직 깊은 곳에 시술이 가능해 볼륨감을 증가시키는 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윤정현 원장은 "쥬베룩 볼륨을 쓰는 목적 중 하나가 HA 필러를 대체하면서 볼륨 효과를 적정하게 개선시켜 주는 것"이라며 "시술 후 부기가 빠진 후 콜라겐 재생을 통한 개선이 이뤄지는 지 여부가 임상 현장의 관심 사항"이라고 질의했다.셀라성형외과 김융수 원장패널로 참여한 김융수 원장(셀라성형외과)은 HA 필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즉각적인 볼륨 효과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 에서다.김융수 원장은 "쥬베룩 볼륨이 필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개념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필러는 필러 대로 즉각적인 볼륨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영역이 있다"며 "피부 개선과 함께 점진적인 볼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필러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접근한다면 환자에게도 실망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서석배 원장은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원하는 최근 환자들의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쥬베룩 볼륨을 통한 개선 효과도 충분히 필러를 대체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서석배 원장은 "필러로 볼륨감을 표현할 경우 분명 약간의 이물감과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쥬베룩 볼륨은 반복적인 시술을 통해 3개월 이후 볼륨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는 필러 시장을 대체할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9 05:00:00아카데미

자꾸 재발하는 신장 결석 원인은 장·요로 미생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신장 결석 형성에 장, 요로 미생물의 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신장 결석 예방이 저염식이나 단백질 섭취 줄이기, 섬유질·수분 섭취 증가와 같은 식단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선 미생물군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된 만큼 대응법에서도 변화를 주문했다.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면역학과 카이트알(Kait F. Al) 등 연구진이 진행한 미생물군의 변화가 신장 결석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에 25일 게재됐다(doi.org/10.1186/s40168-023-01703-x).신장 안에 돌이 형성되는 신장 결석은 요의 정체 및 농축, 세균 감염, 대사 이상, 결석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의 과잉 섭취 등이 거론된다. 특히 대사과정에서 유전적, 환경적, 식습관 등의 문제로 소변 내 칼슘이 과잉 축적되면 결석이 형성된다.신장 결석의 가장 흔한 결정질 성분은 옥살산칼슘이고, 다음으로 인산칼슘, 요산, 스트루브산염, 시스틴 등이 있는데 선행 연구에서 인체 내 박테리아에 의해 옥살산 수치와 그에 따른 옥살산칼슘 형성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카이트알 교수는 인체 내 미생물군은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을 포함한 전신 건강 및 신장염 등의 질병에 대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 신장 결석에 미생물이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저자들은 앞서 수술적 방법으로 신장 결석을 제거한 신장 결석증 환자 83명을 모집해 건강한 대조군 30명과 장, 요, 구강 미생물을 비교하는 방법론을 활용했다.환자들은 분석 이전 90일 이내에 항생제에 노출되지 않았고, 특정 장내 세균과 세균의 유전적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메타게놈 시퀀싱 등을 사용했다.비교 결과 신장 결석을 형성하지 않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미생물군집 형성 및 미생물군의 교란에서 상당한 차이가 관찰됐다.신장 결석을 형성한 환자들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더 많이 보여 분석 이전부터 항생제에 더 많이 노출됐음을 시사했다.신장 결석을 형성한 사람들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미생물의 분류학적, 기능적 다양성이 감소한 상태였고 다중 사이트 미생물군은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붕괴 현상이 관찰됐다.카이트알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신장 결석에 걸린 사람들이 독소를 신장으로 배출할 가능성이 더 높은 장내 미생물군집을 포함해 건강하지 않은 미생물군집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다발성 미생물군 변화가 결석 형성의 특징이었다"고 결론내렸다.이어 "따라서 신장 결석 질환 치료는 결석 재발을 막기 위해 미생물 기능 회복과 열악한 식단 및 항생제와 같은 비정상적인 조절인자의 회피를 고려해야 한다"며 "다중 사이트 미생물 군집 변화는 항생제 노출을 포함한 해로운 환경 요인의 결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26 12:17:28학술

감염관리 난제 원내 획득 폐렴 의외의 곳에 '열쇠' 있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병원에서 하루 두번 규칙적으로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 원내 획득 폐렴과 중환자실 입원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에 따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치 장려 프로토콜 등을 개발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양치질 만으로 원내 획득 폐렴을 3분의 1이나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입원 환자의 양치가 폐렴 발생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ininternmed.2023.6638).현재 원내 획득 폐렴은 환자의 급격한 악화와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말 그대로 입원 기간 중 박테리아의 감염으로 폐렴이 일어나는 경우를 뜻한다.상당수 입원 환자들이 면역력이 낮아져 있다는 점에서 원내 획득 폐렴이 확산될 경우 병원 전체가 크게 위험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로 인해 원내 획득 폐렴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병원의 감염 관리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도 사실이다.브링험 여성병원 마이클(Michael Klompas) 교수가 양치와 이에 대한 연관성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구강 건강이 원내 폐렴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7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5개 무작위 임상 시험을 통해 양치가 원내 획득 폐렴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하루 두번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 원내 획득 폐렴 위험을 33%나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이렇게 양치를 진행할 경우 중환자실에서 사망할 위험도 19%에 감소했다.아울러 기계 환기를 받는 환자의 경우 이에 대한 부착 기간이 1.2일 줄었고 중환자실 입원 기간도 평균적으로 1.78일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마이클 교수는 "너무나 저렴한 도구를 통해 병원내 감염 관리의 가장 큰 난제인 원내 획득 폐렴을 줄일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라며 "새로운 기기나 약물 대신 양치와 같은 간단한 일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를 기반으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양치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9 11:57:19학술

대웅제약, 슈퍼 박테리아 감염증 치료 신약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내성극복 플랫폼 기반 항생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왼쪽 두번째부터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 정우경 노아바이오텍 연구소장)항생제 내성이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세균의 내성을 이겨내는 '항생제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선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미생물·바이오 벤처기업 노아바이오텍(대표이사 박용호)과 '내성극복 플랫폼 기반 항생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항생제 신약 개발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항생제는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로, 최근 오남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의 증가는 헬스케어 업계의 긴급한 화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내성을 조용한 팬데믹(Silent Pandemic)이라 부르고 글로벌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꼽을 정도다.특히 어떠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세균을 '슈퍼 박테리아'라고 하는데 이에 감염된 환자는 제대로 치료되는 약이 없어 작은 상처뿐만 아니라 수술이나 항암치료 과정에서의 세균 감염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표적 세균에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항생제가 전달이 안 되거나, 표적의 변이, 항생제 불활성화 등의 과정을 거쳐 결국 치료가 어려워진다.노아바이오텍은 세균의 생존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항생제에 독창적 물질을 결합해 항생제가 표적 세균 내부로 잘 전달되도록 하여 세균 내 항생제 농도를 높이는 기술인 '항생물질 효력 증대 및 내성 극복 플랫폼'을 개발했다.이 기술이 성공하면 내성으로 사용이 어려웠던 항생제의 기존 효력 회복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개발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개발되는 항생제 신약은 글로벌 제약사 및 FDA와 같은 규제기관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신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번 계약으로 양 사는 항생제 신약후보물질 연구, 개발 및 상업화 등 모든 과정에서의 긴밀한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먼저 항생제 내성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초기 평가연구를 시작하고, 이후 검증된 물질에 대해 임상시험 등 중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가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감염증 치료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노아바이오텍은 2019년 설립된 미생물 및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2만여 종의 미생물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진은 미국 미시시피 주립 대학과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교수 등 우수한 인재들로 포진돼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항생제 효력증대 및 내성 극복 플랫폼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아바이오텍과 파트너로 연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양 사가 함께 내성 극복 항생제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감염성 질환 치료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는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글로벌 공중보건 10대 위협'중 하나"라며, "이번 대웅제약과 진행하는 공동연구가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유엔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박용호 대표는 CBS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세바시) 15분' 특강에서 연자로 나서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 바 있다.
2023-12-11 10:54:31제약·바이오

라이프시맨틱스, 제약산업 진출…세레스에프엔디 인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가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이어 제약바이오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라이프시맨틱스의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대표 이병주)는 바이오 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의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뉴트라시맨틱스는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세레스에프엔디의 영업 양수 안건을 승인했다.영업양수 대상은 세레스에프엔디에서 영위하고 있는 항생제, 면역억제제 제조 판매영업부문에 대한 포괄 영업이며 공장부터 토지, 기계장치, 기술, 특허, 연구소를 모두 인수하고  임직원까지 뉴트라시맨틱스가 승계한다.세레스에프엔디는 GMP 인증 설비 및 생산, QA, QC 팀을 가진 바이오 벤처 회사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해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해왔으며 유방암 및 신장암 등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4년 초부터 과거 수년간 과감한 투자를 해온 면역억제제, 피부연고제, 항암제의 대량생산 및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노력에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뉴트라시맨틱스는 생물학적 기법을 도입한 항생제 원료 및 면역억제제 생산, 항암제 연구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균주개발, 발효, 고순도 정제 등 고품질 건강기능식품의 핵심원료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항암제 개발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2024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뉴트라시맨틱스 이병주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는 뉴트라시맨틱스는 물론 모회사 라이프시맨틱스의 성장 모멘텀을 확충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레스에프엔디가 갖춘 생산 노하우와 설비 시설을 통해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추가 확대하면서 고품질의 핵심원료를 생산하고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건강관리 전 주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기업 뉴트라시맨틱스와 데이터 기반 금융, 헬스케어 상품 판매 기업 넥서스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2023-11-22 17:28:12의료기기·AI
K-hospital

"의료페기물 걱정 본테크&케이에이치테크에 맡기세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본테크&케이에이치테크(Bondtech&KH Ecotech)가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TECH FAIR, KHF 2023)에서 의료폐기물 전용 증기 멸균 분쇄 시설 시스템을 선보인다.의료폐기물 전용 증기 멸균 분쇄 시설은 미국에서 제작되며 시설에 대한 고유한 특허를 보유하고 제작 원가 절감을 통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이전을 통한 OEM 생산을 시행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1차 증기 사이클, 2차 포화 수증기 사이클, 3차 증기 사이클 진공 과정을 통해 고온, 고압 증기를 이용해 의료폐기물을 멸균(바이러스.박테리아)하고 멸균된 잔재물을 파쇄하는 공정으로 분리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현재 의료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상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장에서 소각해야 하지만 소각장이 전국에 9개소 밖에 없다는 점에서 병원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증기 멸균 분쇄 시설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멸균 분쇄 처리된 폐기물은 일반 소각장에서 소각이 가능한 일반사업장 폐기물로 용도가 변경된다는 점에서 일반 생활 폐기물 소각장에서 처리가 가능해진다.특히 증기 멸균 분쇄 시설을 통해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중량 및 부피를 75~85%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폐기물처리 단가가 절감돼 전체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이로 인해 미국과 북미의 의료기관과 기업들은 90% 이상이 본테크의 증기 멸균 분쇄 시설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에 있는 상태.본테크&케이에이치테크 관계자는 "시설의 안정성과 효과가 인정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1500개 이상의 증기 멸균 분쇄 시설이 설치돼 가동중에 있다"며 "국내에서도 빠르게 시스템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11 16:52:37의료기기·AI

피할 수 없는 과정

메디칼타임즈=분당차병원 소아응급센터 박수현 교수 "어린이집에 간지 한달밖에 안 되었는데… 계속 아파요. 아프지 않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에요. 기관 보내지 말고 그냥 데리고 있을까 봐요. 매일 열나고 기침, 가래, 콧물까지… 약을 한달 내내 먹는데 불쌍해서 어떡해요."응급실에 오는 보호자들의 흔한 한탄이다.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면 아이들 사이에 감기는 흔하고 수족구, 구내염, 장염, 독감 등 많은 질환들이 거쳐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는 것이 답일까? 감기인 아이들과 접촉을 시키지 않으면 옮을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를 무균실에서 키우면 괜찮을까? 당장은 열도 없고 아프지도 않기 때문에 밤을 새며 발을 동동 구를 필요도, 끙끙대며 앓는 아이를 보지 않아도 된다. 한밤중에 아이를 안고 응급실에 갈 필요도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이라는 영화를 보고 결말에 충격 받았던 적이 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거 같았던 거대한 우주세력이 갑자기 쓰러지고, 면역을 갖추지 못한 에일리언들이 미생물에 의해 사망했다는 이야기였다. 화려한 캐스팅과 다이나믹한 액션과 화면에 비해 혹자들은 결말이 허무하다고 했으나, 꽤나 현실적인 결론이라고 생각했다.우리는 어릴 적부터 예방접종과 다양한 바이러스를 접하면서 면역을 형성해간다. 이런 바이러스 감염을 우리는 감기나 장염 같은 진단명을 붙여서 이야기하지만 원인 바이러스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아기는 태어나기 직전 엄마의 태반으로부터 받은 면역을 통해 근근히 버틴다. 그리고 생후 수개월이 지나면서 항체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100일 미만의 아기들은 열이 나면 응급상황일 수 있다. 생후 2년은 지나야 거의 성인 수준의 면역을 갖출 수 있다. 이 면역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주변환경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접하면서 시작된다.한창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할 때 방역을 하는 것을 보면서 느꼈지만 바이러스의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하다.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높아서 증상이 없이도 전파되고, 같이 자리하지 않아도 떠난 자리에서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조심한다고 하여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일 최대한 피해서 당장 아프지 않은 것에 안도할 수는 있지만, 성장과정에서 그만큼의 필요한 면역을 갖추지 못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A형감염을 생각해볼 수 있다. A형간염은 주로 개발도산국이나 비위생적인 지역에서 많이 감염되는데 보통 소아 때 감염이 되면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고령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항체가 있다. 그후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릴 적 A형간염에 걸리지 않았던 젊은 층에서 개발도산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A형 감염에 걸렸다. 무증상으로 끝났던 어린 날과 달리 황달,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최악의 경우 급성 간부전이 오면서 간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이처럼 소아 때 아이들은 여러 바이러스들에 걸리면서 어른과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넘어가면서 아이들은 면역을 형성한다. 성인이 되어 걸리는 바이러스 질환의 증상과 합병증은 실제 훨씬 심각할 수 있다. 아이들이 아프면 안쓰럽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숙한 면역체계를 완성해가는 과정인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잘 자고 잘 먹는 것이다. 이미 체내 대사과정이 활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외부 활동을 줄이고, 수분섭취를 많이 시켜주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약은 아이가 덜 힘들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게 증상을 조절해주는 것이다. 엄마나 아빠가 대신 아파줄 수는 없다. 시합이나 대회에 내보내는 것처럼 아이에게 맡기고, 잘 이겨내라고 응원해주는 것이 해줄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픈 것도 성장하는 과정 중 필요한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이 과정을 잘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보호자의 역할 아닌가 싶다. 
2023-07-31 05:25:00오피니언

프로바이오틱스 유용성 재조명…"인지 저하 막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용성을 두고 의학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장내 마이크로옴을 재구성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미생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치매 등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다.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 기능 저하를 막거나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 보스톤에서 진행중인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3)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 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미리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노화 등으로 인한 기억력과 사고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장 건강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을 규명하는데 중점을 둔 것.현재 의학계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두고 엇갈린 연구 결과들이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연구를 주도한 노스캐롤라이나대 마쉘(Mashael Aljumaah) 박사는 "지금까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는 장 건강에 맞춰져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과연 다른 영역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52세에서 75세까지 총 169명을 대상으로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환자와 대조군으로 나눈 뒤 이중 맹검 방식으로 프로바이오틱스와 위약을 투여했다.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LGG(Lactobacillus rhamnosus)가 사용됐다.3개월간 연구진은 16S rRNA 유전자 시퀀싱을 사용해 대변 샘플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식별하며 비교했다. 과연 프로바이오틱스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분석 결과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장내에 프레보텔라(Prevotella) 미생물이 많은 것으로 규명됐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경도 인지 장애의 초기 지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인지 저하를 늦추기 위한 초기 개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추가 분석 결과 LGG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환자는 그 전에 비해 프레보텔라 미생물의 양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인지 기능 점수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올라갔다.결론적으로 장내 미생물을 조작해 마이크로바이옴을 재구성할 경우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마쉘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재구성하면 경도 인지 장애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번째 연구"라며 "노화와 관련한 인지 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3-07-25 12:04:47학술

유산균 춘추전국시대...의사 관심은 보장균수 아니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바야흐로 '유산균' 춘추전국시대다. 코로나19 대유행, 고령화라는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식품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다.프로바이오틱스는 시장 규모만 봐도 성장세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2022년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액은 2020년 8334억원에서 지난해 8913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5425억원 보다는 60.9% 증가한 금액이다. 홍삼과 비타민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6조원에 달하는 건기식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14.5%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3년 가장 많이 판매된 기능성건강식품(자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작 카드뉴스)엄밀히 이야기하면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는 다르다. 유산균은 미생물 중 당분을 분해해 젖산(lactic acid)을 만드는 균을 말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살고 있는 균으로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유익균이다. 즉, 프로바이오틱스가 포괄적인 개념으로 유산균 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시중에 나온 프로바이오틱스는 종류도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19종을 인정하고 있다.이에따라 식약처 인정 유산균 19종을 모두 넣은 제품부터 일부 기능만 있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보장균수도 1억 CFU(colony forming unit)에서 100억 CFU까지 다양하다. 연령대, 성별을 구분하고 특정집단과 관련 있는 영양분까지 결합해 만든 유산균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시장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쏟아지는 제품들 사이에서 소비자는 선택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흔히 유산균을 선택할 때 보장균수가 얼마인지를 먼저 확인한다. 보장균수도 제품마다 다른데 단순 1억CFU/g 부터 4500억CFU/g 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보장균수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식약처 역시 보장균수를 1억 CFU/g 이상 함유하고 있으면 된다는 최소 제조 기준만을 제시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 약사는 "보장균수가 높다고 무조건 최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제품을 만드는 데 얼마나 좋은 균을 넣었는지가 중요한데 소비자 입장에서 알기가 쉽지는 않다. 업체들도 균주의 배합 비율을 모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보장균수가 높으면 좋은 균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신뢰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의사가 만든 유산균, 차별점은?의사가 만든 스타트업 에이아이바이오틱스(AIBIOTICS)는 보장균수 중심에서 벗어나 시각을 달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장균수 확대보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얼마나 무사히, 건강하게 도달할 수 있을지에 집중한 것. AIBIOTICS는 4000여건 이상 누적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내미생물 분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유산균을 만들었다.AIBIOTICS는 귀리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을 활용해 유산균의 전달력 강화에 집중했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기도 한 마상혁 대표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은 장에 이미 유산균을 갖고 있다"라며 "농도의 높고 낮음 차이는 있지만 음식을 통해 유산균을 보충하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에 엄마의 몸과 모유에서 물려받은 다양한 장내미생물에도 이미 유산균이 들어있다. 다양한 발효 음식을 먹는 식사습관 때문에도 대부분은 유산균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가공식품 섭취 등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유산균이 잘 살 수 없는 장 환경이 만들어졌다"라며 "시간이 흐르면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마 대표는 우선 가톨릭의대 강진한 교수, 경상대의대 김재영 교수 등과 균의 종류를 정했다. 세계 3대 유산균 제조사인 듀폰 다니스코프의 프리미엄 유산균만 사용하고 있다.여기에다 이들이 인체에서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귀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귀리는 면역과 장 건강에 효과가 입증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꼽힌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흡수가 잘 되도록 특허받은 공법을 사용했다. 귀리를 발효시켜 만든 베타글루칸의 변형 물질인 '신바이오글루칸'을 사용해 의학적 기능성을 높인 것.베타글루칸은 박테리아, 곰팡이, 효모 및 일부 식물의 세포벽에서 나오는 수용성 섬유질로 유산균이 장에 들어가 정착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증강, 암 발생의 예방,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최소 750mg의 베타글루칸을 함유한 제품이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건강 강조 표시를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AIBIOTICS 관계자는 "유산균을 장까지 이동하게 하려면 균들이 잘 전달되도록 혼합해주는 전달물질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제품에는 이를 위해 보통 전분을 사용한다. 반면 자사 제품에는 영양학적으로도 큰 역할을 하는 귀리의 베타글루칸을 대체 사용하고 있다"라며 "소화 및 흡수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 특허를 받은 특수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배변 활동 변화 등에 대한 논문도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7-25 05:30:00제약·바이오

변비-인지력 연관있다…마이크로바이옴 가설 부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장내 미생물이 자폐증, 치매 등 인지 기능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최근 설사약 오용이 장내 미생물의 균총을 해쳐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에 이어 이번엔 만성 변비가 인지기능 저하를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료사진현지시간 19일 암스테담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AAIC 2023)에서 만성 변비가 주관적 인지 저하의 위험을 최대 73%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6%가 변비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운동 부족, 식이섬유 부족 등 요인뿐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소화 기능의 저하로 노인들 사이에서 변비 문제는 더 흔하다.만성 변비는 염증뿐 아니라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캠퍼스 차오란 마(Chaoran Ma) 등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 연구, 간호사 건강 연구 II 및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에 등록된 11만 2000여명의 데이터를 코호트 분석, 변비가 인지기능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2012년부터 2013년까지 참가자들의 배변 빈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인지기능 자체 평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일부 참가자들의 객관적으로 측정된 인지기능 세부사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변 주기와 인지 변화의 뚜렷한 상관성이 나타났다.하루 한번 배변하는 사람 대비 3일 또는 그 이상 주기로 배변하는 사람들은 인지 노화가 3년 더 진행된 것과 맞먹는 인지 능력 저하를 나타냈다.하루에 두번 이상 배변하는 사람들 역시 위험이 증가했지만 만성 변비 대비 상대적으로 위험도 상승은 제한적이었다.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배변 빈도와 인지 기능의 상관성을 조사, 최초의 증거를 제공했다"며 "뇌는 혈류에서 일어나는 일로부터 완전히 독립돼 있지 않고 이 부분에 미생물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AAIC 2023에선 이와 유사한 연구가 추가 공개됐다.140명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신경보호 장박테리아로 일컬어지는 부티릭코커스와 루미노코커스의 수치가 낮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의 수치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었다.이어 성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추려 미생물 균형을 살핀 결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양의 알리스티페스와 슈도부티프리브리오가 발견됐다.
2023-07-20 12:07:30학술

연세의료원 '3D프린팅 의료기기'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이 소화기와 교정치료에 사용하는 3D프린팅 의료기기 소재 개발에 관한 국책과제를 맡는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환자맞춤형 직접 프린팅 담도 스텐트-치아교정장치용 심바이오틱 생체적합성 의료기기소재 및 제품화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연구를 수행한다고 16일 밝혔다.연세의료원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의 수행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미시건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그래피 등 6개 기관이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체내에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유익균과 중간균이 85%, 유해균이 15%의 비율로 존재할 때 유해균이 더 늘어나지 않는데, 이를 미생물 균형(symbiosis)이라고 한다.하지만 담도 폐색 치료를 위해 인체에 삽입되는 플라스틱 담도 스텐트와 부정교합 개선을 위해 구강 내 장시간 착용하는 교정장치에는 소재 표면에 각종 박테리아가 증식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이때 박테리아는 세균막을 과도하게 많이 형성해 세균 불균형(dysbiosis)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소재 자체가 더러워지지 않는 방오성과 세균 증식을 막는 항균성이 높은 소재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이에 연구팀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담도관 스텐트 등 인체에 직접 삽입하거나 부정교합 치료용 투명교정장치, 안면 기형 환자용 보형물, 틀니 등 치과 치료 시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제작 소재 개발에 나선다.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48억 5천여만 원을 지원하는 이번 과제는 3D프린팅으로 소화기관과 구강치료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생체에 적합한 의료기기 소재를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최성환 교수는 "지금까지 치과 의료기기 소재 표면의 세균막 부착을 억제하는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KEIT국책과제를 통해 치과뿐만 아니라 내과 시술에서도 인체에 무해하고 더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의료기기 소재를 개발해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국책과제 연구책임자 최성환 교수는 앞서 올 2월 교정장치, 틀니 등 치과 치료에 사용하는 방오성이 높아진 치과생체재료와 치과용 시멘트 개발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3-06-20 08:57:31병·의원

연세의대, 유전자 치료 AI 기반 유전자가위 선별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생체 내 유전자 치료를 위한 유전자가위 선별 모델이 개발됐다.연세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서상연 연구원 연구팀은 생체 내 전달에 유리한 소형 유전자가위를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모델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서드'(Nature Methods, IF 47.99)에 게재됐다.유전자가위는 타깃 DNA를 손쉽게 바꿔줄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현재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전자가위는 박테리아의 한 종류인 화농연쇄상구균에서 발견된 SpCas9이다.이러한 유전자가위를 각 신체 부위로 이동시키는 데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가 많이 사용된다.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는 전달 효율이 높고 면역반응과 세포독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특정 조직이나 세포에 유전자가위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SpCas9은 상대적으로 큰 단백질이기 때문에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통한 전달이 불리하다. 소형 유전자가위의 경우 크기가 작아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통한 전달이 유리하다.이러한 이점으로 다양한 연구에서 소형 유전자가위들이 발견·개발돼 왔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최적화된 소형 유전자가위를 적용하는데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다.연구팀은 소형 유전자가위의 사용에 있어 유용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선별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다양한 소형 유전자가위 중 유전자 연구에 응용 가능성이 높은 소형 유전자가위(Cas9)들을 선별하고 총 17개의 Cas9의 활성도와 특이도를 수만개의 표적·비표적 DNA에서 측정하고 이를 비교분석했다.유전자가위의 활성도는 표적으로 하는 DNA를 얼마나 잘 절단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고, 특이도는 해당 유전자가위가 얼마나 부작용(원하지 않는 DNA의 절단)이 적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분석 결과, 기존의 널리 사용되고 있던 유전자가위 SpCas9보다 크기는 작으면서 활성도와 특이도가 높은 2개의 소형 Cas9(sRGN3.1, SlugCas9)을 확인했다. SpCas9의 평균 활성도와 특이도는 각각 42%, 0.35인데 반해, sRGN3.1은 각각 58%, 0.63, SlugCas9은 각각 51%, 0.74로 더 높게 나타났다.이어서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소형 Cas9의 활성도와 특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DeepSmallCas9’을 개발하고 유용성을 검증했다.연구팀이 개발한 DeepSmallCas9은 소형 유전자가위의 활성도와 특이도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다. 기존 유전자가위 활성 예측 모델들은 활성도와 특이도 중 하나만을 검증할 수 있어 각각을 다른 모델을 이용해 예측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해당 모델을 통해 분석을 진행했을 때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선별에 유용함을 보여줬다.실제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의 ClinVar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1만 3145개의 우성 단일염기변이에 해당 모델을 적용해 본 결과, 82%(1만 844개) 이상의 돌연변이 DNA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를 선별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김형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형 Cas9 대량 검증을 진행함으로써 기존에 사용되던 유전자가위보다 더 효과적인 소형 유전자가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새롭게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유전자가위 선별 모델 또한 통해 추후 기초연구,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5 12:30:10학술

통념 깬 연구 등장 "출산 방식, 신생아 장 건강과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산모의 질내 미생물이 신생아 장내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념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연분만, 제왕절개와 같은 분만 방식에 관계없이 유아의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와 질 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 분포에 차이가 없었다.캐나다 사스캐처원대 스콧 J. 도스 산토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산모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유아기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발달에 미치는 영향 관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Frontiers에 30일 게재됐다(doi.org/10.3389/fcimb.2023.1144254).자료사진출산 방식은 신생아 장내 미생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인식돼 왔다.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일 경우 신생아가 산모의 질 미생물군에 적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는 장내 미생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산모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신생아의 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캐나다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진은 출산 전 산모의 질에서 면봉으로 표본을 채취하고, 신생아는 출생 후 72시간 이내에 첫 대변 검체를 채취하고 출생 후 10일, 3개월 후속 방문에서 대변 검체를 다시 채취했다.623명의 참가자들 중 247명(39.6%)은 자연 분만했고, 221명(35.5%)은 선택적 제왕절개, 155명(24.9%)은 긴급 제왕절개를 받았다.질 미생물은 혐기성 박테리아인 락토바실러스의 여러 종에 의해 지배되거나 다양한 혐기성 미생물의 혼합물로 구성됐다.유아 대변 미생물 군집 구성을 보면 생후 10일째 유아 미생물군의 다양성은 현저하게 낮았으며 대부분의 미생물군은 단일 종에 의해 지배됐다(상대 풍부도 약 80%).유아 대변 미생물은 산후 10일째 분만 방식에 따라 구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이런 효과는 일시적으로 3개월까지 크게 감소했다.초반에는 분만 방식에 따라 미생물 군집 발달이 영향을 받지만 이런 다양성 분포는 긴 관점에서 보면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다만 분만 중 산모에 대한 항생제 투여는 유아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차이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불가투스, 비피도박테륨 론검, 파라박테로이데스 디스타소니스 등의 부족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분만 시 산모의 질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유아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두 군집이 서로 독립적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4 12:41:0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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