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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첫 신약 등장…블루오션 길 열리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열렸다.FDA는 지난달 30일 페링파마슈티컬스의 자회사 리바이오틱스(Rebiotix)가 개발한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 '리바이오타(Rebyota·RBX2660)'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리바이오타는 18세 이상 성인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재발 예방하기 위한 제품으로, 항생제 치료를 마친 뒤 사용할 수 있다.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균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잠재돼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급격히 증식해 독소를 방출한다. 현재 미국에서 CDI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1만 5,000~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지금까지 주요 치료법은 타인의 건강한 대변을 이식하는 시술법뿐이었는데, 레비요타는 이 같은 시술법에서 착안해 건강한 기증자의 분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정제해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으로 직장을 통해 단회 투약된다. 이는 장내 세균을 보충하는 기전으로 작용해 장내 미생물 복원을 촉진한다.FDA 산하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제제 자문위원회(VRBPAC)도 지난 9월 리바이오타에 대해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번 승인은 CDI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한 2종의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리바이오타 투약군 70.6%가 8주 이내에 C. 디피실 감염증 증상이 사라져 위약(57.5%) 투약군보다 우월한 효능이 나타났다. 또한, 연구에서 이상 반응은 주로 경증~중등증이었고, 치료와 관련된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 평가 및 연구센터장은 "반복적인 CDI는 개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승인은 재발성 CDI를 예방하기 위한 추가 승인 옵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한편 레비요타와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승인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세레스테라퓨틱스의 재발성 디피실 장염 치료제 'SER-109'는 내년 4월 승인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SER-109는 경구형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다. 건강한 미생물군집에 서식하는 피르미쿠테스(Firmicutes) 포자를 고도로 정제해 만들었으며, 파괴된 미생물군을 조절해 CDI 확산에 저항하고 감염 재발을 줄인다.
2022-12-07 11:57:31제약·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진화하나…제약사 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콜마홀딩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집중, 사업화에 나선다. 올해 8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바이옴 연구소'를 연 데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유망 벤처들과 잇따라 물질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염증, 호흡기 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까지 확대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7일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인 MD헬스케어와 신약 후보물질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고바이오랩과 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홀딩스가 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물질은 고바이오랩의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인 'KBL382'와 'KBL1027'이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KBL382와 KBL1027을 활용해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한다. 7일 도입한 또 다른 물질은 MD헬스케어의 염증 및 호흡기질환 신약후보물질인 'MDH-001'이다. 이 물질로는 염증 및 호흡기질환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각 회사와 비임상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이후 자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바이옴 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등 인체 유래 물질을 발굴하고 한국콜마 내의 각 분야 연구소들과 융합 연구를 진행해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및 호흡기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 김수진 소장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하며, 이 미생물 집단에는 수많은 유전체 정보가 들어있어 '제2의 게놈(genome; 유전정보)'으로도 불린다. 유전체 분석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생물간의 상호작용 및 기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유전체 분석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 질병 및 다양한 분야의 주요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중심의 건강기능식품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인체 내 생균 및 대사체가 면역, 대사기능에 주는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제약, 식품, 화장품 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 또한 2019년 811억 달러(약 89조 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6.8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12-07 12:00:20제약·바이오

"비만-감염, 상호작용 관계" 개원가 의사회 논문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비만과 감염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관계다." 개원가 정통 비만 학회를 표방하고 있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임원진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비만과 감염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학술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정책총무이사를 필두로 김민정 회장, 안상준 정책이사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신호에 '비만과 감염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논문(review article)을 실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인 상황에서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비만과 비만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감염 양 측면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감염과 비만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확인, "감염은 비만의 원인이자 결과"라는 결론을 내렸다. 감염에 의해 비만이 발생하고 비만에 의해 감염의 발병 및 악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비만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독감 바이러스, 코로나19를 소개했다. 비만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고 백신 효과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2009년 발생한 인플루엔자, 일명 신종플루 바이러스 대유행 당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만이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적시했다. 또 비만한 사람에게서 A형 독감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적게 나타났고 백신 효과도 감소했다. 비만연구의사회 임원진의 논문이 실린 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신호 목차 연구진은 "독감이나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져도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백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코로나19와 비만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라면서도 중국 우한 진인한병원이 입원환자 99명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예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11%였는데 비만, 고령,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사망률 증가가 보였다. 미국심장학회지에 실린 코로나19와 심장병 발생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도 비만, 고혈압,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을 때 심장병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고 나타났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캐나다공중보건기구, 미국국립알레르기 및 감염병연구소 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들며 코로나19와 비만의 상관관계를 주장했다. 연구진은 비만과 감염의 관련성을 토대로 앞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를 활용한 비만 예방 관련 대규모 임상연구 ▲비만 백신 임상에 적용 ▲인터페론 ▲비만의 역설 등 4가지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비만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잘되며, 수많은 바이러스, 세균, 장내미생물, 기생충이 비만을 유발한다"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보유하고, 항생제를 줄이며, 고식이섬유 식사 등을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만이 감소한다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유행이나 그로 인한 합병증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1-17 11:47:25병·의원

테라젠이텍스, 국내 최다 19종+특허균 제제 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최다인 19종을 유산균을 함유한 데다가 국내 최초의 스웨덴 프로비사 유산균 등 특허 유산균으로 중무장한 유산균 품목이 출시됐다. 25일 유전자 기반 맞춤형 신약 연구 개발 중심의 제약바이오 기업 테라젠이텍스는 식약처 인정 받은 19종 유산균과 세계적인 특허 균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배합한 '테라프로바 패밀리'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테라프로바 패밀리 2종은 200억 투입, 10억 유산균을 보장하는 상온유통 제품 '테라프로바 패밀리(캡슐)'와 500억 투입, 100억 유산균을 보장하는 냉장유통 프리미엄 제품 '테라프로바 패밀리 프리미엄(스틱포)' 두 종류로 구성된다. (왼쪽부터)테라프로바 패밀리, 테라프로바 패밀리 프리미엄 테라젠이텍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은 '테라프로바 패밀리' 2종은 균종에 따라 대장과 소장 서식 위치가 다르다는 유산균의 특성을 고려해 식약처 인정 19종 유산균은 물론 세계적인 특허 균주 등 다양한 균종을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테라프로바 패밀리는 국내 최초로 사용된 스웨덴 프로비(Probi)사의 특허 균주, '프로비 플란타룸 6595(Probi Plantarum 6595)'를 비롯해 ▲세계 3대 유산균 전문기업, 듀폰 다니스코(Dupont Danisco)사의 특허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BL-04(B.lactis BL-04)' ▲ 프랑스 르사프(LeSaffre)사의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LGG)' 균주를 포함하고 있다. 장정착율이 뛰어난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LGG)'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균주로도 알려져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면역기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을 더했으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장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에 이들 유익균의 생장을 돕고 먹이가 돼 주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추가한 '신바이오틱스 포뮬러(SYN biotics formula)'를 적용, 장내에서 유산균이 더욱 잘 생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이산화규소 및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향료, 감미료 등 화학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아 온 가족이 더욱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테라프로바 패밀리 프리미엄'은 스페인 모유유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퍼맨텀 CECT5716(L.fermentum CECT5716)'이 추가된 제품으로, 원료와 완제품의 보관 관리 그리고 유통까지 철저하게 냉장 관리돼 보다 신선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테라프로바 패밀리 프리미엄'은 풀 콜드체인(냉장배송 시스템)을 통해 유산균이 살아 있는 상태로 집 안까지 배송된다. 테라젠이텍스 테라프로바 패밀리 마케팅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에 출시된 테라프로바 패밀리는 테라젠이텍스만의 노하우를 담아 대장과 소장에서 다양한 균종과 균수가 보장되고, 장에서 오랫동안 생착될 수 있도록 설계한 온 가족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이라며, "테라젠이텍스는 향후 성별 연령에 따라 필요한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추가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통해 점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테라젠이텍스의 신제품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프로바 패밀리 2종은 테라프로바 쇼핑몰(http://www.teraproba.co.kr),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2020-09-25 11:39:08제약·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 임박…시장 진입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오랜 기간 가능성으로만 머물렀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치료제가 임상 시험 막바지를 달리고 있어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견인하고 있는 제품은 우선 요로감염치료제로 개발중인 LACTIN-V와 감염성 장염 치료제인 SER-109로 이르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셀사 LACTIN-V 임상 돌입 5년만에 효과 합격점 우선 임상시험 막바지 스퍼트를 하고 있는 LACTIN-V의 성과가 주목할만 하다. 지난 2016년 임상시험에 돌입한 이래 5년만에 지속적으로 효과를 입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가 임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현지 시각으로 14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는 세균성 질염에 대한 LACTIN-V의 효과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10.1056/NEJMoa1915254). 미국 오셀사가 개발한 LACTIN-V는 슈퍼 히어로 박테리아가 포함된 질내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성화하는 기전인 세균성 질염 치료제 후보 물질. 세균성 질염은 가임 여성 중 절반 정도나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지금까지는 항생제 치료가 유일했다. 하지만 재발이 흔하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장내 항체 미생물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 세균성, 감염성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3상 최종 보고만이 남은 지금까지 임상시험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총 228명의 여성으로 위약군 대조 실험을 진행한 결과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12주간 재발율을 분석한 결과 LACTIN-V를 처방받은 그룹은 재발율이 30%에 불과했다. 위약군의 경우 45%에 달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회귀 분석으로 위험율을 분석한 결과 LACTIN-V를 처방할 경우 세균성 질염이 재발할 확률이 44%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간을 늘려도 마찬가지였다. 최대 24주까지 추적 관찰을 이어간 결과 역시 LACTIN-V를 처방한 환자들이 위약군에 비해 37%도 재발율이 낮았다. 안전성도 나쁘지 않았다. 24주간 LACTIN-V와 관련한 이상 반응은 1%로 위약군과도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높아지는 기대…선두 약물들 이르면 연내 시장 진입 가능성 이처럼 LACTIN-V가 임상시험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과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상용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속속 뛰어드는 모습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후보 물질들이 임상에 들어갔거나 준비중이라는 점에서 제품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많은 제품 중 LACTIN-V와 함께 임상 3상이 막바지에 이른 약물들이 과연 FDA의 허들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치료제는 지난해 말 임상 3상을 마무리한 미국 세레즈 테라퓨틱스의 감염성 장염, 설사 치료제인 'SER-109'다. 세레즈 테라퓨틱스는 임상 3상 결과를 분석중에 있는 상태로 이르면 연내에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리바이오틱스의 장염 치료제 'RBX2660'과 에이오 바이옴의 여드름 치료제 'B244', 옥스테라의 원발성 과옥살산뇨증 치료제 'Oxabact'도 임상 3상 막바지에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허가 신청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발빠르게 약물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중에는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전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하며 포문을 열었다. 또한 종근당바이오도 마이크로바이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3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간염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 이외에도 쎌바이오텍과 고바이오 등도 면역항암제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임상시험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임상 등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국내에서도 점차적으로 시장성을 기대하며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2020-05-15 05:45:57학술

휴온스, 국내 첫 여성 갱년기 개선용 유산균 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주식회사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국내 최초로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용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인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별 인정을 획득한 특허 균주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Lactobacillus acidophilus YT1, 이하 YT1)'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YT1은 건국대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12주 섭취 시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해 생체이용률을 높여주는 에스트로겐 수용체β(ER2)의 발현을 도와 체내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여성 갱년기 증상들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등의 총 10가지 개별항목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상들은 여성 갱년기 판단 평가 지표인 '쿠퍼만지수(Modified KI)'의 대표적인 증상들로, 'YT-1'을 섭취한 중년 여성들의 쿠퍼만지수(KI) 총점은 21.5점이나 개선됐다. 특히 이 제품은 유산균의 장내 정착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배합하는 '신바이오틱스 포뮬러'를 적용했으며, 빛과 습기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해주는 '알루알루(ALU-ALU)' 패키지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이 필요한 증상"이라며 "개별인정과 특허,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효과를 인정받은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로 갱년기 관리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0-04-03 11:03:43제약·바이오

물파스로 중풍 예방한다던 한의사, 국감 불출석 논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물파스로 중풍을 예방한다'는 주장으로 쇼닥터 논란 중심에 있는 한의사 이경제 씨가 국정감사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쇼닥터 문제를 공식 제기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불출석 사유가 국감 피하기 일환이라고 맹비난 하며 강경 대응을 상임위에 요청했다. 더불어 쇼닥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쇼닥터에 대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증인으로 참석키로 했던 이경제 씨가 불출석한 상황을 비판했다. 이 씨는 국제학술세미나 참석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경제 증인은 국제학술세미나 참석을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사유서를 낸 시점과, 증인출석을 의결한 날짜 등을 고려했을 때 국회 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해 (이 씨가) 뒤늦게 학술대회 참여를 한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도적 행동"이라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참고인으로 참석한 한의사이자 유튜버인 김재석 씨에게 쇼닥터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다. 김 씨는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에서 쇼닥터 이경제 씨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김 씨는 "쇼닥터는 의료인이기 이전에 사업가"라며 "본인 인지도를 높이고 홍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나 대한한의사협회는 10년전부터 꾸준히 쇼닥터에 대해 제재해왔지만 보건복지부는 환자에게 위해를 크게 끼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쇼닥터를 방송에 나오지 못하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해 쇼닥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한의사 김재석 씨. 김순례 의원은 쇼닥터의 제재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홈쇼핑 채널을 분석해 소개한 사례를 보면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N홈표핑에는 쇼닥터가 출연해 프리바이오틱스가 판매되고 있었다. 그는 "이경제 씨는 한의협에서 세차례나 경고를 받았고,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쇼닥터 출연 관련 조치를 20번을 넘게 받았다"며 "복지부 차원에서 면허정지나 면허취소, 과징금 처분 등 강력한 조치는 한번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사, 홈쇼핑 채널, 쇼닥터 사이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방통위와 합동 모니터링단이 구성해 단속에 나서야 한다"며 "법제도권에서도 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역시 쇼닥터 문제에 적극 대처 가능성을 시사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위험성, 위해성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 집단에서 해야 하는데 의협이나 한의협에서 유해하다고 판정해 제제를 가했음에도 복지부에서 행동하지 않은 것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합동모니터링단도 하나의 방안일 것"이라며 "작동되기 전이라도 관련 단체에서 제제가 가해지면 복지부에 통보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도 국감에 불출석한 이경제 씨에 대해 고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증인 불출석은 증인 채택 후 출석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증인은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의 적정성을 판단해 동행명령이나 고발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이씨는 일본체류 중이었기 때문에 동행명령 불가능한 상태라서 남아있는 조치는 고발이다.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21 16:17:54정책

비타민 이어 유산균이 뜬다…품목 다양화 경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문약 시장 정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눈을 돌리는 제약사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프로바이오틱스 도입 경쟁이 불붙고 있다. 건기식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각 제약사들이 여성이나 아이, 총 균수를 앞세우는 등 품목 세분화로 눈도장을 찍고 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제약사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신규 런칭하거나 비타민 복합 제형 등 다양한 시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아토피나 전신 건강에 유산균이 도움을 주거나 유익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최근 1~2년새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내 세균의 밸런스를 유지ㆍ해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몸 속 면역력을 높여 장내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이와같은 효능을 설명한 방송들이 전파를 타면서 약국뿐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유산균 제제를 앞다퉈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 제약사들은 유산균 제제 세분화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양약품은 아이를 대상으로 한 100억 유산균 함유 '프로바이오틱스 베베'와 '슈퍼프로바이오틱스플래티넘' 품목을 연달아 내놨다. 프로바이오틱스 베베는 6종의 프로바이오틱스와 부원료인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같이 배합됐다. 슈퍼프로바이오틱스플래티넘은 19종 유산균을 함유하여 장건강과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일동제약은 지큐랩 키즈 리뉴얼로 유아를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두 달 분량이었던 60포 단위에서 1달 분량인 30포로 판매단위를 변경하고,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아이코닉스社의 만화 캐릭터 꼬마버스 타요를 그려 넣은 4종류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휴온스는,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김윤태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용 프로바이오틱스 YT1의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시장 출시를 조율하고 있다. 식품연 연구팀은 여성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한 장내미생물 변화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도출했다. 휴온스는 향후 식품연과 공동으로 프로바이오틱스 YT1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며, 식약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 동아제약은 특화 유산균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다. '동아 덴마크 프로바이오틱스'는 보장균수 10억 마리가 함유돼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중 크리스찬 한센사의 독자적인 장 건강 특화균주 BB-12와 LA-5만을 배합했다. 장 건강 특화균주 BB-12와 LA-5는 약 240개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장 기능 개선 등 효과를 증명했다. 최근 녹십자웰빙은 병의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Dr.PNT'의 신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리트 캡슐'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Dr.PNT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리트 캡슐'은 1969년 설립된 미국 클레어랩스(KLAIRE LABS)의 베스트셀러로,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12종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배합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된 일동제약은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나섰다. 한국영양의학회 회장 김동환 의학박사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식습관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장 건강이 악화돼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 받아 꾸준히 장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17-03-08 12:00:23제약·바이오

일동제약, '하이락토키즈 츄어블정' 출시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최근 씹어먹는 어린이용 프로바이오틱스인 '하이락토키즈 츄어블정'(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분말형태인 기존 하이락토키즈에 이어, 츄어블정이 출시됨으로써 아이가 선호하는 제형에 따라 선택이 가능해졌고, 알약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간편하고 맛있게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 하이락토키즈 츄어블정은, 건강한 한국인의 장과 모유에서 추출·배양한 락토바실러스균, 비피더스균을 주성분으로 한,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특히 일동제약이 개발한 4중코팅기술을 사용, 위장관 내의 다양한 환경요인으로부터 생균을 효과적으로 보호해 장에서의 생존율과 증식률을 높였다. 프로바이오틱스 외에도,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부원료로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영양원인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와 초유 등을 보강했다. 하이락토키즈 츄어블정은 1일 2정 섭취하면 되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1959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정장제 비오비타를 개발한 이래, 60년 가까이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지속, 다양한 균종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하이락토, 하이락토프리미엄, 하이락토키즈 등 시리즈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용분야를 넓혀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상용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5-06-29 11:33:5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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