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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대란에 러시아·중국 사태까지…기기사들 한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로 인한 물류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정책 등 악재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숨 짓고 있다.항공과 해운 비용이 하루가 멀다하고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물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다 러시아와 중국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수출 노선 유지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코로나 장기화에 더해 러시아와 중국 사태가 이어지면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 노선이 위협받고 있다.1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에 더해 러시아와 중국 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출 노선 차질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A사 대표는 "정말 이제는 끝이겠지 하는 순간마다 핵폭탄급 악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며 "물류난이 좀 진정되나 했는데 러시아와 중국 사태가 터져 밤잠을 못이루고 있는 상태"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일단 러시아 수출 물량은 계약대로 넘어가 있는 상태고 그쪽 바이어도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화하고 있지 않느냐"며 "다음 수출 물량은 둘째치고 당장 대금 회수가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물류 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러시아와 중국 사태가 터지면서 수출 비중이 큰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일단 가장 큰 문제는 물류 비용에 대한 부분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이미 오를대로 올라 있던 항공과 해운 운임이 러시아 등 지정학적 사태로 인해 또 다시 최고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관세청 수출 컨테이너 운임 현황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미국 동부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 평균 운임은 1454만 3000원에 달한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무려 238%나 오른 금액이다.유럽으로 가는 화물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운임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현재 평균 운임이 1400만원에 육박한다.의료기기 기업들은 국가적 특성상 러시아와 중국 사태가 리스크 예측조차 힘들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지난해 12월까지만해도 1060만원이었다는 점에서 30% 넘게 폭증한 것. 의료기기 기업들 입자에서는 수출에 필요한 물류 비용이 불과 두달만에 1.3배로 올라간 셈이다.문제는 물류 비용만 올라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이미 원자재값이 크게 올라가 있던 상황에 러시아 사태가 터지면서 국제 유가는 이미 13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상태다.치료재료 생산 등에 원유가 필요한 곳이 많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에 물류 비용까지 떠안는 이중고에 빠진 것이다.더욱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년전부터 러시아와 중국 수출 노선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부분이다.실제로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 이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다.중국 또한 마찬가지. 임플란트 등 치과 기기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으며 한류를 타고 피부 미용 기기의 매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일부 기업들은 아예 중국 현지 기업과 손을 잡고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하거나 합작 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현재 중국의 경우 선전 지역과 상하이 지역만 봉쇄된 상태이긴 하지만 언제 확산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민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B사 임원은 "당장 원가나 물류 비용 증가는 어떻게든 다시 계산기를 두드려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러시아와 중국 상황은 정말 한치 앞도 예측할 수가 없는 문제"라며 "특히 국가적 특성상 한순에 판이 뒤짚힐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검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2-03-17 05:30:00의료기기·AI

휴온스그룹, 자사주 80억원 규모 매입 결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그룹이 약 8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전격 결정했다.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는 각 이사회를 통해 50억원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1년 7개월만의 결정으로,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는 지난 2020년 8월 각 40억원, 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온스그룹은 2021년에도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미래 기업 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2021년 연결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한 매출 5756억원을 기록했고, 휴메딕스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매출 1110억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성장 기조를 보였다. 연구개발비, 인건비, 설비 투자 등 중장기 성장을 이끌 새 성장 동력 장착을 위한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다소 주춤했으나 휴온스글로벌은 750억원, 휴메딕스는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지난 10일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본 시장과 국제 정세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코로나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CMO 사업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휴온스글로벌은 스푸트니크V CMO 사업 중단과 별개로 주력 사업회사인 휴온스가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출시와 점안제 설비 증설을 통한 CMO 사업 강화를 준비 중에 있고, 휴메딕스는 PN관절주사제,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등 신제품 모멘텀이 예고돼 있는 만큼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본 흐름에 우려가 크셨을 주주분들과 동행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2-03-16 14:00:15제약·바이오

바이오사 우크라이나발 여파 촉각…"후폭풍 불가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에 들어가면서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약을 넘어 바이오와 의료기기 사업도 신약 개발 임상 차질과 원부자재 수급난, 대 러시아 수출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로 인해 제약업계와 의료기기 업계 등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28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보고서를 살펴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의약품 영역에서는 그나마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2020년 기준 282억 달러로,유럽 시장 내에서 402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진 독일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러시아 의약품 생산은 다국적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역시 의약품분야 우크라이나 주요 수입국은 중국, 인도,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으로 한국과의 거래는 미미하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분석이다.다만, 지난 10일 대원제약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펠루비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사태가 국내 제약사의 시장 진출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제약업계 임상개발 파트다.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 현지 CRO 업체들은 국내 제약사 등을 상대로 적극 영업을 진행한 바 있다.특히 이들 국가는 낮은 백신 접종률, 준수한 병원 시설 등의 이유로 인해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 등에 대한 임상을 하기 좋은 환경에 속한다.그중 우크라이나는 유럽국가로 분류돼 EU 경제권 내에서 적용되는 의약품 허가 신속 트랙을 밟아 나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있어 기회가 열려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실제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신풍제약과 종근당,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는 몇몇 업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서 신약 개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겹치면서 접종이 안 되는 환자들을 찾다보니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가 좋은 후보지였던 것이 사실이다"며 "코로나 초기였으면 임상 분야에서 문제가 됐을 수 있지만 현재를 기준으로는 다른 대체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우크라이나 정국이 점차 불안해지자, 일부 기업들은 러시아 혹은 우크라이나서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국가로 임상 지역을 옮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아직 대부분의 기업이 임상 지역 변경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신풍제약이 임상 지역 변경에 가장 먼저 나섰다. 신풍제약 측은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피라맥스의 다국가 임상 3상 지역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콜롬비아를 추가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이에 반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종근당 등은 코로나 치료제 혹은 백신에 대해 우크라이나서 임상을 진행 중이긴 하지만 아직 뚜렷한 임상 계획 변경은 없는 상태다.국내 CRO 관계자는 "CRO 분야로 봤을 때 유럽에 약품을 팔려는 항체 치료제 가은 회사들이 유럽 임상을 못해서 지연이 되면 CRO 업무 지연에도 영향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어느 정도 영향인지는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고 국내보다는 다국가 CRO 기업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의료기기 중장기 여파 우려…수급 불안정, 막히는 수출길한편, 임상 지역 변경 이외에도 영향이 미치는 분야를 살펴보면 의료기기가 있다.한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의료기기 제조업체 수는 2021년 기준 약 400여개이며,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내 수입 비중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의료기기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중 한국 기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은 중국,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제5위 수입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 역시 2020년 기준 각각 2억3000만 달러(러시아), 2천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결국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수출비중은 5위로 높은 만큼 사태 지속 시 국내기업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로의 의료기기 수출에 대한 타격 불가피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국이 소강상태로 돌입하더라도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를 포함해 반도체 등 특정 전략물자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 발표해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다.한국바이오협회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국가 임상시험의 지연․중단 등 차질 예상된다"며 "현재까지는 러시아에 대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대금 결재 제한조치는 없지만 향후 러시아 경제제재 추가 등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한다"고 밝혔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당장 대체제가 있는 케미칼 의약품은 그 타격이 크진 않겠지만, 항암제 등은 수급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2022-03-02 05:3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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