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다발골수종 CAR-T 치료제 '카빅티' 미국 이어 유럽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CAR-T 치료제 카빅티(Carvikty, 실타캅타진 오토류셀)가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MM)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다발골수종 2차 치료제로 허가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국내 임상현장에는 희귀의약품 허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CAR-T 치료제 카빅티(Carvikty, 실타캅타진 오토류셀)가 다발골수종 2차 치료제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 받았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존슨앤드존슨(J&J)은 BCMA CAR-T 치료제 카빅티가 다발골수종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유럽위원회(EC)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치료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1차 치료로 6개월 간의 유도요법 후 약 2개월의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준비 및 이식으로 총 8개월 간 치료를 받는다.자가이식 후에는 효과가 있다면 약 3~4년 간 유지요법을 시행한다. 다발골수종은 내성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초기부터 다양한 약제를 병합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치료제의 내성이 발생할 때마다 치료의 조합을 바꿔 순차적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셈이다.이 가운데 FDA는 J&J의 카빅티(실타캅타진 오토류셀)를 다발골수종 2차 치료제로 허가한 바 있다. 뒤 이어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에서 동일하게 CAR-T로 경쟁 중인 BMS의 아베크마(이데캅타진 비클류셀)와 치료 차수 면에서 차이를 벌여나갔다는 데에서도 의미를 있다는 평가다.참고로 이번 카빅티 허가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서 발표된 CARTITUDE-4 연구가 근간이 됐다. CARTITUDE-4 연구는 1차부터 3차까지의 치료 이력이 있으며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이는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비교한 것이다.연구결과(추적관찰 중앙값 16개월 결과) 카빅티군은 표준치료군에 비해 질병 진행위험을 74% 감소시켰다. 또 카빅티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84.6%, 표준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7.3%로, 카빅티군이 더 많은 암 환자에게서 반응을 끌어냈다. 완전반응률(CR)은 카빅티 73%, 표준치료 22%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J&J 다발성골수종 분야 조단 섹터(Jordan Schectser) 부사장은 "이번 승인은 CAR-T를 활용한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같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CAR-T 치료제 적응증 확대 소식에 따른 활용을 위한 국내 임상현장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가천대 길병원까지 CAR-T 치료센터를 개소하면서 국내에서 CAR-T 치료제 투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9개소로 늘어났다.카빅티의 경우 한국얀센이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급여 적용에 있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어 출시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24-04-25 11:45:55제약·바이오
초점

차세대 항암 신약 봇물…AACR이 주목한 차기 주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가 현지시각으로 10일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과 임상 연구진들은 그동안 진행해 온 항암제 초기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상황.행사 이전부터 주목받았든 주요 약물들의 경우 희망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성공 가능성을 점쳤으며,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와 이중항체로 대표되는 항암제 치료제 개발 트렌드도 재확인 했다.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허가 기대 '크라자티‧린보셀타맙'이번 AACR에서 주목받은 약물이 있다면 올해 허가를 기대 받고 있는 '크라자티'와 '린보셀타맙'이다. 이들 두 치료제는 각각 '대장암'과 '다발골수종'에서 희망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우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KRAS G12C 억제제 크라자티(아다그라십)와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로 쓰이는 '세툭시맙'과 병용 효과를 확인한 임상1/2상 KRYSTAL-1 연구 업데이트 결과가 공개했다.이번 연구는 KRAS G12C 유전자 변이 대장암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크라자티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여기서 'KRAS G12C 돌연변이'는 대장암의 약 4%에서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1차 평가변수였던 객관적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은 34%였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9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5.9개월로 나타났다.기존 표준 치료요법의 ORR이 1~6%, mPFS와 mOS가 각각 1.9~5.6개월, 4~10.8개월인 점을 고려했을 때 개선된 데이터다. FDA로부터 처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오는 6월 22일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된 내용이라 희망적으로 해석된다. MD앤더슨 암센터 스콧 코펫츠(Scott Kopetz) 교수발표를 맡은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스콧 코펫츠(Scott Kopetz) 교수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KRAS G12C 유전자 변이 대장암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라며 "크라자티와 세툭시맙의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KRAS G12C 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새로운 표준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크라자티와 마찬가지로 오는 8월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미국 리제네론의 '린보셀타맙'도 AACR을 통해 희망적인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 린보셀타맙은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다발골수종 치료에 대한 우선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허가 검토 발표는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AACR을 통해 리제네론은 재발·불응성(R/R)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LINKER-MM1)을 공개했다. 린보셀타맙은 다발골수종 세포의 B세포 성숙 항원(BCMA)과 CD3 발현 T세포를 표적으로 한 이중항체다.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11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ORR이 71%로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46%가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완전관해(CR)'에 도달했다.전체 환자 중 62%가 '매우 우수한 부분관해(VGPR)' 이상을 달성했다. 중앙 반응 기간(DoR), 중앙 무진행 생존(PFS) 및 중앙 전체 생존(OS)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DoR 예상 확률은 78%, PFS 비율 69%, OS 예상 비율은 약 75%로 평가됐다.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 순다르 자간나스(Sundar Jagannath) 다발골수종센터 소장은 "최소 24주 동안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대다수가 매우 좋은 부분 반응을 보여 2주 간격에서 4주 간격으로 투여를 전환할 수 있었다"며 "이는 임상시험을 통해 직접 확인한 성과로 오는 8월 FDA의 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세대 PARP억제제 사루파립아스트라제네카의 PARP(다중 ADT당 중합효소) 저해제 후보물질 '사루파립'도 이번 AACR에서 주목받은 것 중에 하나다.AACR에서는 상동재조합복구결함(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deficient, 이하 HRD) 유방암 환자에서의 효과를 확인한 1/2상 임상 PETRA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MD 앤더슨 암센터의 티모시 얍(Timothy A. Yap) 교수PETRA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3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사루파립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1/2상 임상시험이다. 환자들은 매일 10~140mg의 사루파립을 투여 받은 가운데 추가 임상 개발을 위해 매일 60mg을 투여하는 것을 권장 복용량으로 정했다. 사루파립 60mg으로 치료받은 유방암 환자 31명 중 ORR은 48.4%,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7.3개월, mPFS는 9.1개월로 나타났다.모든 암종에 걸쳐 60mg 용량을 투여한 141명 환자 중 92.2%에서 이상반응이 관찰됐고, 12.1%의 환자가 심각한 이상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루파립과 관련된 부작용은 환자의 76.6%에서 관찰됐으며, 2.1%의 환자는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3.5%의 환자는 치료를 중단했다.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의 티모시 얍(Timothy A. Yap) 교수는 "HRR 결핍 돌연변이가 있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의 전임상 모델에서 유망한 종양 성장 억제를 보여줬다"며 "사루파립은 다른 PARP 억제제보다 독성이 낮기 때문에 더 높은 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루파립에서 관찰된 낮은 용량 감소율은 관리하기 쉬운 안전성 프로파일을 시사한다"며 "환자가 최적의 용량에서 더 오래 투여 받을 수 있도록 해 장기적 혜택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차세대 ADC 약물 탄생할까여기에 최근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트렌드로 부상한 ADC 약물 후보의 임상결과도 공개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미국 머크(MSD)의 TROP2 ADC '사시투주맙 타루모테칸(MK-2870)'이다. 해당 약물은 MSD가 중국 켈룬 바이오텍(Kelun Biotech)에 14억 1000만 달러 규모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사드린 차세대 ADC 후보물질이다.이번 AACR에서는 글로벌 항암제 트렌드로 부상한 ADC와 이중항체 기반 치료제가 각광을 받았다.(사진 출처  AACR)이번 AACR에서는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성 위·위식도접합부(G/GEJ) 암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로, ORR 22%, 질병 통제율(DCR) 80.5%, DoR 7.5개월로 나타났다.3차례 이상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에서 PFS은 3.7개월, OS은 7.6개월이었다. 12개월간의 전체생존율은 32.6%였다.이 같은 결과에 바탕으로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으로 이전에 최소 3개 라인의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시투주맙 타루모테칸을 현재 표준 치료와 비교‧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3상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4-04-15 05:20:00제약·바이오

"혁신 신약 급여 진입 노력…CAR-T 치료제 기대해 달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BMS제약은 최근 들어 연이어 국내 임상현장에 신약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처럼 심혈관이나 간질환, 당뇨병 등 특정질환에 집중된 것도 아니다. 면역학(Immunology)서부터 종양학(Oncology) 및 혈액학(Hematology) 분야까지 대상 질환도 다양한데다 임상현장에서 적극 쓰일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도 힘쓰고 있다.그렇다면 이를 바라보는 BMS(Bristol-Myers Squibb)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엠마 찰스 부사장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캐나다 및 라틴 아메리카 등을 포함한 Intercontinental 시장 총책임자다. Intercontinental의 수석 총괄 부사장(SVP)으로 임명되기 전에는 BMS 이탈리아지사의 부사장(VP) 및 사장(GM)으로  6년 이상 근무했다.최근 메디칼타임즈는 BMS 엠마 찰스(Emma Charles) 수석 총괄 부사장을 만나 미국 본사에서 바라본 국내 처방시장 및 치료제 도입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혁신적 제약 생태계…한국 급여체계 주목"최근 BMS는 국내 임상현장에 총 6개 달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도입하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캄지오스(마바캄텐),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 제포시아(오자니모드), 오뉴렉(아자시티딘), 인레빅(페드라티닙), 레블로질(루스파터셉트) 등이다.6개 치료제의 대상 질환도 다양하다.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캄지오스)서부터 건선과 궤양성 대장염, 급성골수성백혈병 등 혈액암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국내 시장에 치료제를 도입하고 있다.이 중 오뉴렉, 인레빅, 제포시아에 이어 올해 4월 먹는 건선 치료제로 주목받은 소틱투까지 급여로 적용됐다. 동시에 한국BMS는 국내 대형 제약사로 꼽히는 유한양행과 손 잡으며 제포시아와 소틱투의 임상현장 영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엠마 찰스 부사장 역시 이러한 국내 시장 치료제 도입 현황에 주목했다. 국내 시장에 자사의 신약을 빠르게 출시‧급여 등재를 추진하면서 치료제 세대교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도 빠른 급여등재를 통해 곧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BMS는 6개 신약을 출시한 후에도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과 교육, 마케팅 등의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엠마 찰스 부사장은 국내 처방시장에서의 치료제 성공에 있어 가장 큰 쟁점인 '급여'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엠마 찰스 부사장은 "먼저 건강보험 급여는 전 세계적인 과제로, 결코 급여 등재가 쉬운 국가는 없다"며 "모두 임상연구를 통해 표준치료 대비 가치가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치료제가 없던 분야에서 계열 최초의 치료제를 출시하기 위해 협상을 거치면서 혁신신약 도입으로 기존 치료 대비 직‧간접적인 비용이 절감된다는 측면을 강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어 "BMS 이탈리아 지사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 실제 임상근거(RWE) 등을 공유하기 위해긴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며 "이처럼 시장에 따라 급여환경은 다르겠지만, 급여당국과 제약사 모두가 혁신신약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CAR-T 치료제 기대주 국내 도입 '기대'여기에 BMS가 향후 한국시장 도입이 기대되는 품목이 있다면 CAR-T 치료제 이베크마(이데캅타진 비클류셀)와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도 빠질 수 없다.특히 국내에서도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처방시장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빅5 병원에 더해 고대안암병원과 울산대병원까지 CAR-T 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치료제 활용을 위한 의료기관의 저변도 확대됐다.이 가운데 이베크마의 경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다발골수종 대상 치료에서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엠마 찰스 부사장은 "BMS는 다발골수종과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두 가지 CAR-T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며 "CAR-T 치료제는 일반적인 경구제와 달리 환자의 혈액을 연구소로 보내 T세포를 추출하고, 이를 치료제로 제조하기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CAR-T 치료제 도입을 촉진할 방법과 그 대상이 될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도입된 CAR-T 치료제도 있고, 공급에 수반되는 복잡한 요소를 관리할 역량이 있는 준비된 시장"이라며 "정확한 도입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CAR-T 치료제라는 혁신 신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만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5 05:00:00제약·바이오

CAR-T 치료제 美서 다발골수종 잇단 허가…국내 투여 기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빅파마들이 개발한 CAR-T 치료제들이 다발골수종 치료에도 확대 사용될 전망이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치료제 적응증 확대 속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왼쪽부터 다발골수종  CAR-T 치료제 존슨앤드존슨 카빅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아베크마 제품사진이다.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FDA는 존슨앤드존슨(J&J)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주요 CAR-T 치료제들을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승인했다.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치료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1차 치료로 6개월 간의 유도요법 후 약 2개월의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준비 및 이식으로 총 8개월 간 치료를 받는다.자가이식 후에는 효과가 있다면 약 3~4년 간 유지요법을 시행한다. 다발골수종은 내성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초기부터 다양한 약제를 병합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제의 내성이 발생할 때마다 치료의 조합을 바꿔 순차적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셈이다.이 가운데 FDA는 J&J의 카빅티(실타캅타진 오토류셀)를 다발골수종 2차 치료제로, BMS의 아베크마(이데캅타진 비클류셀)를 3차 치료제로 각각 승인했다.그동안 BMS와 J&J는 경쟁적으로 아베크마와 카빅티의 임상을 진행하며 다발골수종 치료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두 치료제의 임상3상 연구 결과를 보면, 카빅티의 CARTITUDE-4 임상연구에서 카빅티 투여군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5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위스콘신 의과대학 부교수 비노드 다칼(Binod Dhakal) 박사는 "카빅티는 CARTITUDE-4 연구 결과를 통해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초기 치료에 1회 주입으로 놀라운 효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아베크마 역시 KarMMA-3 임상연구에서 아베크마 투여군은 표준치료 대조군에 비해 질병진행 또는 사망위험이 51% 감소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3.3개월로 대조군의 4.4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시켰다. FDA 허가에 따라 미국의 경우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초치료 후 내성 발생 시 CAR-T 치료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한편, 이 같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CAR-T 치료제 적응증 확대 소식을 두고서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미 카빅티의 경우 한국얀센이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놓은 상황이다.다만, 약가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활용되지는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활용 중인 CAR-T 치료제는 한국노바티스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유일하다.울산대병원 CAR-T 세포치료센터장인 조재철 교수(혈액내과)는 "얀센 카빅티와 같이 다발골수종 CAR-T 치료제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약가 등의 이유로 허가만 돼 있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치료 적응증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이니 기대해도 되겠다"고 평가했다.
2024-04-08 11:50:29제약·바이오
인터뷰

"지방 최초 CAR-T센터 통해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 확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국내 임상현장에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발골수종 환자는 2021년 기준 9598명으로 2017년(7063명) 대비 약 35%가 늘었으며, 한 해 발생자 수 만해도 2018명이 달하고 있다.이 같은 환자 증가 속에서 치료환경에 있어서도 최근 변화가 발생하는 양상이다. 약물치료에 있어 급여 확대 논의가 본격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 병원에서는 관련 치료 센터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대표적인 곳을 꼽는다면 울산대병원이다. 지난해 말 'CAR-T 세포치료센터'를 운영을 본격 시작하면서 이른바 '부‧울‧경' 지역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울산대병원  CAR-T 세포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재철 교수는 다발골수종 초기치료 전략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물치료에 있어 한계점을 지적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울산대병원 CAR-T 세포치료센터를 이끌고 있는 조재철 교수(혈액내과)를 만나 '부‧울‧경' 다발골수종 치료 현황과 약물 치료 개선점은 무엇인지 물어봤다.초치료 중요한 다발골수종, 급여논의 '주목'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치료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1차 치료로 6개월 간의 유도요법 후 약 2개월의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준비 및 이식으로 총 8개월 간 치료를 받는다.자가이식 후에는 효과가 있다면 약 3~4년 간 유지요법을 시행한다.이 가운데 다발골수종은 내성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초기에 다양한 약제를 병합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내에서는 1차 치료로 VTd요법(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3제 요법이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발전된 RVd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이 1차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여기에 최근 다발골수종 초기 치료로 임상현장에서 주목하는 병용요법은 다잘렉스(다라투무맙, 얀센)를 활용한 것이다. VTd요법에 다잘렉스를 추가한 4제 요법인 DVTd요법(다잘렉스+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이 대표적.다발골수종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불응성이 높아 치료차수가 높아질수록 관해 유지기간이 짧아지므로, 초기단계에서 치료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치료전략 설정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임상적으로 효과를 입증한 DVTd요법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이 경우 현재 다잘렉스는 '비급여'로 유지된 채 나머지 VTd요법에 한해서만 급여로 적용 중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다잘렉스를 제외하고 나머지만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받는 셈이다.조재철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다양한 기전의 약제를 병용하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DVTd요법와 같은 4제 요법이 선호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있는 경우 주로 RVd요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가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는 초반부터 R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또는 Vmp요법(보르테조밉+멜팔란+프레드니솔론)등의 치료법으로 장기적인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재철 교수는 "DVTd요법 선별급여로 적용되기 때문에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울산대병원의 경우 1/3 정도가 해당 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1차 치료에서 RVd요법과 DVTd요법 모두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주목되는 점은 2차 치료에서의 다잘렉스를 활용한 DVd요법(다잘렉스+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이다. 최근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 설정 필요성이 인정돼 급여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조재철 교수는 이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병용요법 간의 내성에 주목했다. 그는 "2차 치료에서도 KRd요법(카르필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과 IRd요법(익사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등의 치료법이 제시된다"며 "그러나 1차 치료에서 레날리도마이드에 내성이 생기면 2차 치료에서 레날리도마이드를 쓰는 상기 두 치료법 사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이 경우 치료 선택지가 최근 급여 논의 중인 'DVd요법'이다.조재철 교수는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인 것이기 때문에 레날리도마이드가 있는 치료법은 제외 된다"며 "Kd요법(카르필조밉+덱사메타손)과 Vd요법(보르테조밉+독소루비신)등이 있다. 탈리도마이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오래된 약이고, 효과가 떨어져 잘 사용하지 않아 현실적으로는 Kd 요법과 DVd요법을 사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방 최초 CAR-T 센터 "의료체계 큰 의미"다발골수종을 필두로 한 혈액암 치료에 있어 최근 울산대병원이 'CAR-T 세포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의료계를 넘어 지역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에 위치한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했던 CAR-T 등 혈액암 치료를 지방에서도 최초로 받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조재철 교수는 이 과정 모두가 큰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CAR-T 치료가 서울에서만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는 서울과 지방의 치료 격차가 발생했다는 의미"라며 "병원 운영진을 쫓아다니며 CAR-T 세포치료센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뒤 이어 인체세포관리업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시설, 인력, 장비, 생산체계를 갖추는 것이 어려웠는데 투자 비용만 15억원이 투입됐다"고 회상했다.그는 "비수도권 지역 최초의 CAR-T 세포치료센터 개소에 부‧울‧경으로 대표되는 경상권 시민들 또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혈액암은 다른 암종과 다르다.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기 때문인데, 최근 중요해지는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재철 교수는 최근 늘어나는 혈액암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조재철 교수는 "카빅티와 같이 다발골수종 CAR-T 치료제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약가 등의 이유로 허가만 돼 있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치료 적응증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이니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고형암은 급여가 빠르게 되는 것에 비해 혈액암은 급여까지 오래 걸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시스템이 마련된 만큼 치료제 급여 적용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1 05:10:00제약·바이오

항암 병용요법의 딜레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새해도 자사 고가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를 향한 제약사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최근에는 자사가 보유한 치료제를 근간으로 한 '병용요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생존기간을 연장, 표준치료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치료제 활용 트렌드는 최근 국내 임상현장에도 본격 도입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를 꼽는다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주(더발루맙)를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 이어 국내에서도 전이성 담도암 1차 치료에서 임핀지와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이 주요 치료로 활용 중이다.이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정부의 급여 적용 방침이다.최근 보건복지부는 임핀지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에 급여기준을 미설정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제약사의 의지가 있다면 '재논의' 결정도 내려질만 하지만, '급여기준 미설정' 판단이 내려진 것.대신 복지부는 암질심 등의 논의를 거쳐 담도암 1차 치료에 임핀지와 함께 화학요법으로 투여되는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은 본인 일부부담을 3월부터 인정하기로 했다. 다시 말해, 값이 비싼 핵심은 제외하고 저렴한 오래된 약물만 급여로 해주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의 기조는 다른 약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를 꼽을 수 있다. 다잘렉스도 초기 1치료 1차 요법에서 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까지 이른바 DVTd 요법을 활용할 경우 다잘렉스는 비급여, 나머지는 급여로 적용해주는 방안을 적용 중이다.정부의 이 같은 기조는 고가 치료제들이 소위 실손보험에 적용되거나 환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일부 환자부담을 덜어주는 이유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동시에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고가 치료제 국내 도입과 함께 제약사들의 급여 신청, 이에 따른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겠다는 고민이 담긴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문제는 앞으로 이 같은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 신청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다양한 질환 별로 새로운 병용요법이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되고 있는 동시에 임상현장에서는 기존 급여를 해주던 치료제는 해줘야 한다는 급여 적용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제약사 입장에서도 고민은 존재한다. 기존 급여로 적용된 치료제가 임상연구를 통해 적응증을 추가, 새로운 병용요법 조합으로 급여를 신청할 경우 기존 치료제의 약가를 더 깎아야 한다.이래저래 정부나 제약사나 늘어가는 치료제 병용요법 속 급여 적용에 있어 딜레마에 빠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제약사나 임상현장에서는 우리나라 약가 정책을 두고서 '후려치기'라는 말을 자주 내뱉곤 한다. 이 같은 정부 입장에서도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할 묘안이 필요하다.
2024-03-18 05:00:00오피니언

파드셉·다잘렉스 암질심 통과...'키트루다'는 재논의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한국엠에스디의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가 또다시 급여기준 확대 재심의 결과를 받으며 재심의에 들어간다.반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파드셉주(엔포투맙베도틴)와 한국얀센의 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 설정이 됐다.한국엠에스디의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가 또다시 급여기준 확대 재심의 결과를 받으며 재심의에 들어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31일 2024년 제1차 암질환심의위원회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먼저 아스텔라스제약의 항체약물접합(ADC) 항암 신약 파드셉주(성분명 엔포투맙베도틴)는 급여 첫 관문을 넘었다.파드셉은 이전에 PD-1 또는 PD-L1 억제제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이번 암질심 통과 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앞두고 있다.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주(성분명 다라투무맙)는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다라투무맙+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DVd)에서 2차요법으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반면 두 가지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신청한 한국로슈의 플라이비주(성분명 폴라투주맙 베도틴)는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또한 암질심에서 적응증별 의학적 타당성 검토 후 제약사 재정분담안을 제출받아 재논의하기로 결정됐다.심평원은 "적응증별로 의학적 타당성, 진료상의 필요성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입증된 적응증에 대한 제약사의 재정분담(안)을 제출받아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4-02-01 11:03:52정책

다발골수종 병기 평가 신 MRI 점수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준용(교신저자)·김동균(제1저자) 교수팀이 혈액내과 민창기·박성수 공동저자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전신 MRI 영상 기반의 반정량적 점수 시스템의 개발' 논문이 북미영상의학회(RSNA)가 발간하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Radiology' (Impact factor 19.7) 9월호에 게재됐다.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과거에 명백한 치료법이 없고 치료 부작용도 많아, 진단 기준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다발골수종 치료법이 크게 발전됐고, 증상이 없는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초기 정확한 병기진단이 중요해졌다.특히 최근 국제골수종연구그룹(IMWG; International Myeloma Working Group)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MRI 영상에서 발견한 국소병변이 다발골수종의 새로운 진단기준으로 포함되면서, MRI 검사가 필수가 됐다. 새롭게 개발된 MRI 점수 모델이 임상에 적용되면, 다발골수종 환자의 초기 병기설정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발골수환자군에서 본 점수 모델을 적용한 결과 전신 MRI 점수가 상승함에 따라 기존 및 개정된 국제병기분류 체계(ISS, Revised ISS)의 병기가 높아지는 결과를 보여 임상적 효용성을 함께 입증했다. 정 교수팀은 새로 진단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종양부하를 반정량적(Semiquantitative)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신 MRI 영상 기반의 점수 모델을 새롭게 개발했다. 즉 암세포의 수, 종양의 크기, 신체에서 암의 총량을 환자군을 나눠 비교해 개발했다.새로운 점수 모델은 다발골수종의 핵심 3가지 영상 소견인 ▲배경 골수 패턴, ▲국소적 골병변의 개수, ▲골수 외 또는 골수 주변 병변의 유무와 개수를 통합한 점수 체계이다. 139명의 후향적(Retrospective) 다발골수종 환자군에서 본 점수 모델을 개발하고 판독자간 일치도를 분석했으며 높은 수준의 재현성을 검증했다.이어 39명의 전향적(Prospective) 다발골수종 환자군에서 본 점수 모델을 적용한 결과 전신 MRI 점수가 상승함에 따라 기존 및 개정된 국제병기분류 체계(ISS; International Staging System, Revised ISS)의 병기가 높아지는 결과를 보여 임상적 효용성을 함께 입증했다.다발성 골수종은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돼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M단백(이상혈청단백)이라 하는 비정상적 면역 단백을 생성해 정상 면역체계를 파괴한다. 다발골수종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화와 독성물질 노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중장년층 환자가 대다수로 평균 발병 연령이 65-70세이다.김동균 교수는 "국제골수종연구그룹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신 MRI 영상 검사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고 있는데, 기존의 검사 체계와 함께 전신 MRI를 활용해 비정상적인 형질세포의 증식으로 인한 골수종의 위치와 확산 정도를 영상을 통해 높은 민감도로 식별하고 전신 종양 부하를 체계적으로 정량화하면 초기 병기설정에 도움을 주고, 위험도 분류, 예후 예측을 가능하게 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05 11:18:29병·의원

비대면 진료 불법 정황에 당·정·의 전방위 압박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에서 진료·처방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정부·정치권은 물론 의료계·환자단체들의 전방위 압박이 시작됐다.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에서 시범사업 계도기간을 이용해 대상이 아닌 환자를 진료하거나 금지된 의약품 배송을 시행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비대면 진료에서 진료·처방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정부·정치권은 물론 의료계·환자단체들의 전방위 압박이 시작됐다.남성이 갱년기용 여성 호르몬제를 처방받거나, 2달 동안 2년 치 약을 사재기하는 환자가 나오는 등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계도기간을 이용해 불법적인 진료가 이뤄지는 모습이다.더욱이 시범사업에 앞서 코로나19 기간에 이뤄진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서, 졸피뎀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이 1년간 6만여 건 불법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문제가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지적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등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날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비대면 진료 대상인 초진환자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비대면 진료 지침 위반 사례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계도기간 종료 후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하는 것은 의료법·약사법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보험 급여 삭감 및 행정지도·처분 등으로 적극 관리한다는 것.구체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복지부 콜센터에 '불법 비대면진료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환자, 의료인, 약사 등이 비대면 진료 지침을 위반하는 사례를 인지한 경우 이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또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로 처방을 제한하는 의약품은 추가할 예정이다.대한의사협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비대면 진료에서 의료 플랫폼이 과대광고, 초진환자 유도, 의약품 오남용 등의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야간·휴일 비대면 진료 초진 불가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기준 구체화 ▲비대면 진료 법적 책임소재 명확화 ▲비대면 진료 중개플랫폼 불법행위 감독 강화 ▲비대면 진료 통한 비급여 의약품 처방 행태 관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의협은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더욱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 수많은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본 협회는 앞으로도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서 의료의 본질적 역할을 수호하기 위해 정부·국회와의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환자단체와 노조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영리 플랫폼을 허용해 기업 돈벌이를 돕고 의료를 상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꼭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야겠다면 정부가 공공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특히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기자회견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폐섬유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등과 함께했다.이들 단체는 "플랫폼 생리상 의료기관과 약국을 종속시킬 것이고 사업이 본격화되면 과잉진료를 더 부추기고 의료비를 증가시킨다"며 "플랫폼들은 '건강관리서비스'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는 거대보험사와 연계돼 기업이 건강관리와 만성질환치료, 의료기관 환자알선까지 연결하는 민영화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플랫폼에는 어떤 사기업이든 진출할 수 있기에 민영보험사, 거대제약사, 그리고 사모펀드 같은 온갖 투기꾼들이 의료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의료는 완전히 시장화될 것"이라며 "그간 나타난 수많은 부작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 의료를 사기업과 투기꾼들에게 내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3-08-22 11:43:04병·의원

다발골수종 라인업 강화하는 J&J…탈베이 FDA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다발골수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는 존슨앤드존슨(J&J)이 새로운 치료제를 추가하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J&J CI미국 식품의약국(FDA)는 10일(현지시간) J&J의 탈베이(성분명 탈쿠에타맙)를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 항CD38 항체를 포함한 최소 4가지 치료법을 사용한 재발성 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탈베이는 FDA 승인을 받은 첫 GPRC5D 표적 이중특이성 항체로, GPRC5D표면의 CD3수용체에 결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앞서 J&J가 허가받은 B세포 성숙 항원(BCMA)을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성 항체인 텍베일리에 이은 2번째 이중특이성 항체이다. 이번 승인은 사전에 4가지 치료를 받은 187명의 환자로부터 탈베이의 효과를 확인한 MonumenTAL-1 1/2상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환자에게 격주 1회 탈베이를 투여한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73.6%였으며, 이중 첫 6개월 기간 동안 추적 관찰할 결과 33% 환자에게서 완전관해(CR)가 확인됐다.또 첫 반응이후 관찰기간을 14개월까지 늘렸을 때 57%의 환자가 CR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응이 있는 환자의 85%가 최소 9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연구에는 이중특이항체, CAR-T,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 항CD38 항체 등 최소 4가지 선행 치료를 받은 32 환자를 따로 분석한 결과 중앙 추적기간 10.4 개월 당시 ORR 72%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얀센 글로벌 R&D를 담당하는 피터 레보비츠(Peter Lebowitz) 박사는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해 승인된 5번째 혁신적인 치료법이자 2번째 이중특이적 항체인 탈베이의 허가는 복잡한 혈액암 치료에서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돕기 위한 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J&J는 이번 승인 이후 가속승인을 정식승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확증시험으로 다발골수종이 처음 재발한 환자들에게 탈베이의 효과를 확인하는 MonumenTAL-3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J&J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탈베이의 승인이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BMS와 로슈와 같은 회사들도 GPRC5D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할 치료제가 나왔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는 것.지난 2분기 매출 발표 당시 J&J의 호아킨 두아토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향후 10년 안에 4명 중 3명의 다발골수종 환자는 얀센의 요법을 시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지난 2분기 J&J의 매출 성장에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로 2분기 매출 24억31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대비 22.4% 증가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잘렉스 이외에도 카빅티와 텍베일리와 같은 신약이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다발골수종 시장에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에 카빅티는 1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08-11 11:54:20제약·바이오

다발골수종 치료제 자신감 J&J 매출 목표치 상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존슨앤드존슨(J&J)이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J&J CIJ&J는 20일(현지시간) 그룹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6.3% 증가한 25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기존 예상치인 246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치로, J&J는 연간 매출 목표를 기존 988억 달러에서 10억달러 상향 조정한 998억 달러로 올렸다.이 같은 매출 호조는 J&J의 제약사업부인 얀센의 실적 향상과 맞닿아 있다.가장 큰 매출 성장세를 이끈 품목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로 2분기 매출 24억31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대비 22.4% 증가했다.다잘렉스는 2021년 60억달러, 2022년 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올리는 상황. 분기별 매출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매출은 100억 달러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지난 2017년 당시 J&J가 다잘렉스의 최대 매출 가능성을 13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또한 J&J는 다잘렉스 이외에도 카빅티와 텍베일리와 같은 신약이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다발골수종 시장에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에 카빅티는 1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카빅티는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3상 임상인 CARTITUDE-4 연구를 통해 레날리도마이드의 뒤를 이은 치료옵션으로 주목받은 상황.당시 1차부터 3차까지의 치료 이력이 있으며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이는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비교한 결과(추적관찰 중앙값 16개월 결과) 카빅티군은 표준치료군에 비해 질병 진행위험을 74% 감소시켰다.또 카빅티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84.6%, 표준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7.3%로, 카빅티군이 더 많은 암 환자에게서 반응을 끌어냈다. 완전반응률(CR)은 카빅티 73%, 표준치료 22%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이는 향후 레날리도마이드 사용 후 불응을 보이는 다발골수종에서 새로운 표준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았다.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10년 안에 4명 중 3명의 다발골수종 환자는 얀센의 요법을 시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성장세를 보인 치료제는 다잘렉스 외에도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트렘피어 등이 존재한다.얼리다 매출은 5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으며, 스텔라라 매출은 작년보다 7.6% 증가한 27억 9700만 달러 그리고 트렘피어 매출은 18.3% 증가한 7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3-07-21 12:01:06제약·바이오

환자 예후 중요한 다발골수종…"전략적 초기 치료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3대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50.7%이다. 전체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이 71.5%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연간 20명 발병 수준에서 2017년 기준으로 1629명이 새롭게 진단되는 등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치료제들이 도입되는 상황이다.다만, 국제골수종연구그룹(IMWG)에 따르면 아직까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완치율은 14.3%로 매우 낮다은 상황이며, 재발로 인해 치료 차수가 증가할수록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MS는 다발골수종 치료와 과련해 효과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최시지견을 공유했다. (오른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 고신의대 이호섭교수,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이와 관련해 BMS는 최근 진행한 BMS Hematology Symposium을 통해 다발골수종 치료제들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 전략 및 최신 지견을 최근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Focus on treatment expertise for newly diagnosed multiple myeloma'라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환자와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어떤 치료법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먼저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가 'Real world consideration regarding treatment for transplant eligible patient'를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일반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병행하는 경우 더 우수한 반응률과 생존율이 임상데이터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해당 세션에서는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 중 이식가능한 환자군에게 어떤 치료전략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새롭게 진단된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유도요법을 평가한 3상 무작위배정 대조 임상시험 4개, RV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연구(GEM2012 IFM2009)와 VTd 연구(GEM2005 IFM 2013-04)를 통합 분석한 연구결과를 살펴본 결과, GEM 2012와 GEM 2005를 비교한 결과에서 VTd 요법 대비 RVd 요법에서 더 높은 반응률과 치료 경과에 따라 더 깊어지는 반응이 확인됐다.또 GEM 연구 간 비교에서 4주기 유도요법 후 아주 좋은 부분 반응(Very Good Partial Response, VGPR) 이상 반응률이 RVd 요법의 경우 66.3%로 VTd 요법 51.2%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현재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에게 추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유지요법'이다.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획득한 관해 상태를 유지요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연장이 가능하다.세션에서 다룬 3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CALGB 100104', 'IFM 2005-02' 및 'GIEMA RVMM-PI-209'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지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모두 향상을 입증했다.총 120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군의 mPFS는 52.8개월로, 위약군의 mPFS인 23.5개월의 비해 PFS를 2배 이상 연장했고 재발 및 사망의 위험을 52% 낮춘 것이 확인됐다.정성훈 교수는 "NCCN에서 가장 높은 권고 수준의 치료법인 RVd 요법이 작년 4월 급여화되며 다발골수종 1차 치료 시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1월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지요법이 급여화되며, 보험 급여를 통한 이식 가능한 환자들의 접근성 확대로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식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 동반질환 등 고려해야"이어 진행된 고신의대 이호섭 교수의 'Optimal management for long term disease control of transplant ineligible patient' 세션에서는 이식 불가능한 환자군 대상으로 했을 때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일반적으로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고령일 가능성이 높아, 초기 치료법 수립 시 연령 및 동반 질환 등 Frailty(노쇠)를 고려해 전체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세션에서 다룬 SWOG S0777 연구를 살펴보면, 기존 Rd(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 향상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RVd 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mPFS)은 43개월로 Rd 요법은 mPFS인 30개월 보다 13개월 더 연장됐다.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75개월로, Rd 요법군의 64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도 Rd요법군(72%) 대비 RVd 요법군(82%)이 높은 것이 재확인됐다.한편, 국내에서도 2022년 4월 새롭게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RVd 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게 되며,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치료법으로 활용이 가능해진 상황.이호섭 교수는 "1차 치료 전략이, 추후 2 3차 치료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는 더 전략적으로 항암 치료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가운데, 작년 4월 RVd요법이 급여화되며 이식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023-07-10 11:27:16제약·바이오

카빅디 다발골수종서 진행 감소…새로운 표준치료법 가능성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시카고]얀센의 CAR-T 신약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가 다발골수종에서 레날리도마이드의 뒤를 이은 치료 옵션으로 가치를 입증했다.무작위 대조 3상 임상인 CARTITUDE-4 연구가 5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전격 공개됐다.ASCO 2023는 얀센의  CAR-T 치료제 인카빅티의 다발골수종에서 레날리도마이드의 뒤를 이은 치료 옵션으로 가치를 입증했다。이번에 공개된 CARTITUDE-4 연구는 1차부터 3차까지의 치료 이력이 있으며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이는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비교한 것으로 재발성,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에서 첫 재발 이후 CAR-T 치료법을 확인하는 유일한 3상 연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연구는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를 포함한 16개국의 환자 419명을 등록해 208명에게는 카빅티를 투여하고 표준치료군 211명에게는 보르테조밉,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PVd)이나 다라투무맙,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DPd) 조합을 투여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세, 55%는 남성, 75%는 백인이었다.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는 완전반응(CR) 또는 엄격한 완전반응(sCR) 비율, 전체 MRD(Minimal Residual Disease) 음성률, 전체생존기간(OS), 객반적 반응률(ORR) 등이었다.연구결과(추적관찰 중앙값 16개월 결과) 카빅티군은 표준치료군에 비해 질병 진행위험을 74% 감소시켰다.카빅티는 표준치료군과 비교해 질병 진행위험을 74% 감소시켰다. ASCO 2023또 카빅티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84.6%, 표준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7.3%로, 카빅티군이 더 많은 암 환자에게서 반응을 끌어냈다. 완전반응률(CR)은 카빅티 73%, 표준치료 22%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MRD 음성률을 살펴봤을 때 카빅티군의 MRD 음성률은 60.6%로 표준치료군의 15.6%보다 더 높아 카빅티군이 표준치료군보다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부작용을 경험했다. 카빅티군 97%, 표준치료군 94%의 환자가 3등급 또는 4등급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발표를 진행한 위스콘신 의과대학 비노드 다칼(Binod Dhakal)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카빅티가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첫 재발 후 효과적인 약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또 비노드 박사는 "CARTITUDE-4 연구는 앞선 CARTITUDE-1과 비교했을 때 사인토카인증후군(CRS) 등의 발생률 및 중증도가 더 낮아 내약성 개선을 시사한다"며 "레날리도마이드 사용 후 불응을 보이는 다발골수종에서 새로운 표준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ASCO 2023 현장에서 만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카티센터 센터장)는 이번 연구의 결과를 두고 "다발골수종의 역사를 바꿀 약"이라고 평가했다.윤 교수는 "일반적으로 3상에서 상대위험비(HR)이 0.6에서 0.7정도의 차이를 보면서 새로운 치료에 대해 평가하고 표준치료로 자리 잡거나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진다"며 "카빅티는 현재 상대위험비가 0.2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 역사상 거의 보기 어려운 수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표준치료군을 봤을 때 통상적으로 어떤 치료제를 가지고 와도 반응률 30%로 무진행생존기간 3~4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치료제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다만, 향후 치료제 공급이나 비용의 문제는 과제가 될 것이라는 게 윤 교수의 시각.윤 교수는 "미국의 유수한 암센터에서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CAR-T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만큼 공급문제 이슈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의료비용에 대한 고민도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CARTITUDE-4 연구팀은 향후 카빅티의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 추적관찰을 지속할 예정이며 후속 연구로 삶의 질(QoL), 바이오마커 분석 등 데이터에 대한 하위 그룹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2023-06-06 01:22:44학술

한 주 앞 다가온 'ASCO 2023'…올해 주목할만한 토픽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종양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엔허투 발표로 주목받은 항체접합약물(ADC) 분야는 물론 차세대 CAR-T 치료제의 방향성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또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 분야는 물론 최근 활발하게 신약 개발이 이뤄지는 혈액암 분야의 발표도 주목된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3이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6월 1일 장장 6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2023은 미국 시카고에서 현시기간으로 6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부인암 분야 연구성과 기대…폐암 확장성 주목먼저 기대받는 연구 중 하나는 지난 3월 말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NATALEE 3상 연구 중간 분석에서 긍정적인 톱라인을 발표한 노바티스의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다.당시 재발 위험이 있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R+/HER2-)의 조기 유방암(EBC)이 있는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와 내분비 요법(ET) 병용요법을 평가한 결과 침습적 무질병 생존(iDFS)에 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초기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한 환자 대부분이 종양 재발과 진단 후 3년 이내 전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연구결과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무종양(cancer-free) 상태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급여 진입을 노리고 있는 자궁내막암 치료제인 GSK의 젬퍼리(성분명 도스타리맙)가 지난 미국부인암학회(SGO)에서 발표된 RUBY 연구의 후속으로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키스칼리 젬퍼리 제품사진이미 지난 3월에 dMMR/MSI-H 환자군에서 표준 화학요법과의 병용 시 무진행생존율이 72% 개선되고, 전체 환자군에서도 36% 개선을 보이는 등 효용을 나타냈던 상황.  환자 본인이 건강상태 등을 스스로 평가하는 PRO 결과에 대해 논문의 주저자가 구두 발표를 진행한다.키트루다 군은 수술 전에 '키트루다+화학요법'을 병용으로, 수술 후에 '키트루다'를 단독으로 투여받았으며, 위약군은 수술 전에 '위약+화학요법'을 병용으로, 수술 후에는 '위약'을 단독으로 투여받았다.연구 결과 키트루다 군은 대조 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EFS 개선을 보였으며, 2차 평가변수인 pCR와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또 완치가 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전체생존율(OS) 개선을 입증한 ADAURA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 공개도 눈여겨볼 연구 중 하나다.ADAURA 연구는 완전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와 위약을 비교 평가한 연구로, 이미 지난 2020년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DFS) 개선을 입증한 바 있다.다발골수종 연구 후보물질 눈길…얀센 확장성 방점이번 ASCO 2023에서는 다발골수종 분야의 치료제에 대한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도 이뤄질 예정이다.먼저 얀센의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에 대한 임상 3상 무작위 대조 임상인 CARTITUDE-4 연구 구두 발표에서는 1차부터 3차까지의 치료 이력이 있으며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이는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비교한 데이터가 공개된다.이번에 공개되는 연구 결과는 재발성,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써 카빅티의 가능성을 조명해줄 전망이다.텍베일리 제품사진또 재발성 혹은 난치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얀센의 두 가지 이중특이항체인 텍베일리(성분명 테클리스타맙)와 탈케타맙(talquetamab)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b상 RedirecTT-1 연구의 첫 보고 데이터도 구두 발표 형태로 공개된다.해당 연구는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두 가지 T세포 경로변경 항체를 병용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 데이터다.또 화이자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RRMM)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엘라나타맙(elranatamab)의 2상 연구인 MagnetisMM-3에 대한 여러 분석 결과가 발표된다.엘라나타맙은 B세포 성숙화 항원(BCMA) CD3 단백질 표적 이중 특이성 항체(BsAb)의 일종으로 다발성골수종 세포의 표면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BCMA와 T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CD3 단백질 수용체들과 결합하고 이들을 연결해 T세포가 골수종 세포들을 사멸토록 유도하는 기전의 항암제로 설계됐다.아울러 로슈의 혈액암 파이프라인인 로슈의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와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에 대한 연구 발표도 관심사 중 하나다.현재 해당 치료제들은 기존의 CAR-T 치료제와 달리 기성품(ready made)으로 진단 시 바로 투여할 수 있고 통원 치료를 유지하면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임상 현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 밖에도 BMS의 MDS(골수형성이상증후군) 빈혈 치료 치료제인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의 3상 임상인 COMMANDS 연구의 결과 발표된다.해당 임상은 IPSS-R에 근거해 최저위험, 저위험, 중등도위험의 수혈의존적인 MDS(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에서 ESA와 직접 비교 시 1차 평가지표에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얻어 이에 대한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폐암분야에서는 타그리소 수술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ADAURA adjuvant OS 연구와 EGFR 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NSCLC 환자에서 TKI 치료에 실패한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전이 환자에서 레이저티닙 효능 등을 연구한 임상 2상시험(NCT05326425) 결과도 나올 예정이다.한편 국내 제약사로는 에이치엘비의 라보세리닙 2상 연구, GC셀의 NK 세포치료제 1/2상 데이터, 제넥신의 펨브롤리주맙 병용 연구, 앱클론의 CAR-T 치료제 1상 데이터도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번 결과에 따라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3-05-25 05:30:00학술

유방암치료제 엔허투, 재논의 끝에 암질심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급여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섰다.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인 조스타파(길테리티닙, 한국아스텔라스)는 급여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간세포암과 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한국로슈)은 급여 확대에 실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급여결정 신청 약제 암질심 결과암질심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주에 대한 재논의 끝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암질심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다발골수종 치료제 메그발주, 멜스팔주(멜팔란염산염, 에이스파마, 에이치오팜)와 연조직육종 치료제 욘델리스주(트라벡테딘, 메디팁)도 암질심 문턱을 넘었다.급여기준 확대 약제 암질심 결과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 한국얀센)는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에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서만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암질심은 조스타파에 대해서도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다만,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정(아베마시클립, 한국릴리)와 폐암 치료제 티쎈트릭주는 각각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사람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서 내분비 요법과 병용과 ▲초기 병기 비소세포폐암 PD-L1 발현 비율이 종양세포(TC)의 50% 이상인 병기 Ⅱ-ⅢA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절제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 후에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에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3-05-03 19:59:34정책
  • 1
  • 2
  • 3
  • 4
  • 5
  • 6
  • 7
  • 8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