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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패스트트랙 앞세운 난소암·부인암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이 송용상 교수를 앞세운 난소암·부인암센터를 개소했다.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부인암 권위자 송용상 교수를 영입하고 난소암·부인암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송용상 센터장은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명의로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 국제암정밀의학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난소암·부인암센터는 가임력 보존을 극대화할 첨단 로봇수술은 물론, 진료와 검사, 진단부터 수술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패스트트랙을 특징으로 한다. 부인암의 정밀한 진단방법 개발을 통해 환자 상태 및 중증도를 고려한 과학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수술 후 내원 빈도나 추가치료 여부 등 체계적인 관리로 합병증이나 재발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또한 가임기 여성의 가임력 보존의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수술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로봇수술을 활성화한다.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 확대해 관찰하고 로봇팔을 이용한 미세한 수술이 가능해 자궁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가임력 등 기능은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수술이 이루어지는 환부에 작은 구멍 몇 개만으로 수술이 이루어지는 만큼 개복수술과 비교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고, 출혈이나 합병증 감소, 빠른 회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이밖에도 명지병원은 진료부터 수술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패스트트랙 시행과 암 치료 관련과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로 세밀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최상의 치료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송용상 센터장은 "결혼과 분만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분만과 밀접한 관련 있는 부인암의 치료 성과를 높이면서도 가임력을 보존시키는게 치료의 핵심"이라며 "환자마다 모두 상태가 다른 만큼 천편일률적인 치료법은 지양하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왕준 이사장은 "난소암은 췌장암, 뇌암 등과 함께 3대 난치암이라 불릴 만큼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성과가 중요하다"며 "송용상 교수의 명성과 명지병원의 우수 인프라를 더해 난소암·부인암센터는 물론, 명지병원 산부인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1 14:59:33병·의원

약물 농도 조절가능한 3차원 암세포 배양 플랫폼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근 환자 뇌암세포에서 약물의 효능을 테스트하고 종양-기질 세포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는 향후 뇌암 항암제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즈(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최근호에 표지모델로 실렸다.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성균관대 박성수 교수(한석규 박사과정) 공동 연구팀은 3D 종양 회전타원체 모델을 구축해 종양미세환경에서 쉽고 안정적으로 약물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암 환자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종양미세환경을 잘 반영하는 회전타원체와 같은 3차원 종양 모델이 사용된다. 이러한 3차원 종양 모델은 실제 종양과 유사하며, 암 환자 약물 스크리닝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진다.항암제의 고처리 스크리닝을 위한 세포 배양 방법에는 3D 하이드로겔 멀티웰 스크리닝, 미세 유체 칩, 오가노이드-환자 유래 세포 배양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위 방법들은 과정의 복잡성과 장시간 소요, 높은 비용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이에 연구팀은 약물과 세포를 간단하고 안정적으로 주입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를 개발했다. 이 생성기는 중앙 주입구와 측면 주입구로 구성되어 중앙 주입구는 종양 회전타원체를 형성하기 위해 매달린 방울을 형성하고, 측면 주입구는 추가 약물이나 기질 세포를 회전타원체에 나르는 데 사용된다.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는 단일 입구 생성기와 달리, 행잉드롭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키지 않고 측면 주입구를 통해 추가 용액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행잉드롭이 떨어질 위험이 줄어든다.또한 측면 주입구의 직경 변경을 통해 생성기 내에 보유할 수 있는 용액의 부피 조절할 수 있어, 매달려 있는 드롭의 최종 약물 농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추가적으로 기존에 종양 회전타원체의 종양-기질 비율을 수동적으로 혼합해 제어했던 방식과 달리,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는 직경이 서로 다른 측면 주입구에 다양한 부피의 기질 세포를 주입해 종양-기질 비율을 쉽게 제어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측면 주입구를 통해 기질세포 40μL를 주입 시, 종양-기질 비율을 약 66%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인체의 종양미세환경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냈음을 의미한다.좌측부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박성수 교수, 한석규 박사과정.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다양한 종양-기질 비율을 가진 회전타원체들은 암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고속 처리 대량 스크리닝(High Throughput Screening)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뇌암 항암제 치료법 개발에 활용되어 치료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성균관대 박성수 교수(성균관대 기계공학과)는 "본 연구를 통해 3D 종양 스페로이드 모델의 복합 약물 스크리닝과 종양미세환경의 재현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앞으로 약물 개발 및 암 관련 기초·응용 연구뿐만 아니라 화학, 화장품, 식품 생산, 재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도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즈(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최근호에 표지모델로 실렸다. 
2023-07-27 10:02:30병·의원

암 촉진 선천면역 단백질 기전 찾았다…새로운 항암제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증식과 성장, 생존을 촉진하는 선천면역 유래 단백질의 조절 기전을 규명,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해 주목된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서준영 교수 연구팀은 항암 면역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페론에 의해 발현되는 단백질 바이페린의 암 대사 조절 기능과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IF 19.477)' 최신호에 게재됐다.암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영양분 결핍, 제한된 산소 등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증식, 성장, 전이, 생존할 수 있게 대사작용을 변화시키는 특징을 갖는다.암 대사는 PI3K/AKT 경로를 통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암세포의 전형적인 대사 변화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단정하긴 어렵다.암세포는 주변 면역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들이 분비하는 사이토카인에 노출돼 있다. 최근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다발성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인터페론에 의해 활성화된 JAK/STAT 경로도 암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작용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인터페론 유발성 단백질 중 '바이페린(Viperin)'의 암 대사 조절 기능과 작용 기전을 연구했다.먼저 연구팀은 다양한 유형의 암 조직에서 바이페린 발현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위암(288명), 폐암(230명), 유방암(1981명), 신장암(443명), 췌장암(184명), 뇌암 환자(206명)의 암 조직에서 바이페린 발현이 높게 나타났고 발현량이 높을수록 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암세포에서 바이페린의 대사 조절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바이페린 발현을 억제하거나 높게 발현하는 암세포주를 제작해 분석했다.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한 정상 조건에서 바이페린은 암 줄기세포의 HIF-1 인자에 의해 낮은 수준으로 발현하며, 대사 조절을 통해 암 줄기세포의 특성을 유지하고 생존할 수 있게 함(위 그림)  인터페론 분비, 영양분 및 산소 결핍과 같은 암 미세환경 조건에서 바이페린은 암 줄기세포에서 다양한 기전을 통해 높은 수준으로 발현하며, 대사 조절을 활성화해 암 줄기세포의 자가 재생 및 암세포로의 분화 등 특성을 강화하고 주변 암세포에서도 발현해 대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 증식과 성장을 촉진하게 됨(아래 그림)분석 결과 바이페린은 암 미세환경에서 인터페론 뿐만 아니라 산소 부족, 영양분 결핍에 의해서도 발현이 유도돼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지방산 합성을 촉진해 암세포가 증식하고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암세포 중 항암 치료제에 내성을 지니고 다양한 암세포들로 분화가 가능한 암 줄기세포에서 바이페린이 발현해 대사 변화를 촉진하고 암 줄기세포의 특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바이페린의 기능은 이종이식 마우스 실험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준영 교수는 "항암 면역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페론에 의해 발현되는 바이페린 단백질이 암 줄기세포와 암세포의 대사를 조절해 암 증식과 성장, 생존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항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암 대사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2-16 13:30:17학술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새 항암면역세포 치료 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으로 불리는 교모세포종도 면역세포인 '감마델타 T 세포'로 치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연구팀은 5일 건강한 사람에게서 추출한 사람 동종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동물(쥐)의 종양 내 직접 주입한 결과 종양 크기가 줄고 생존이 연장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향후 감마델타 T 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에서 높은 치료 반응을 얻을 교모세포종 환자군을 밝혀내는 최초의 연구로 그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사람 동종 세포는 환자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받은 세포를 말한다. 감마델타 T세포는 전체 T세포의 5% 정도만 차지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종양 억제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알파베타 T세포와 달리 면역거부반응이 적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아닌 공여자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안 교수팀은 교모세포종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용체-리간드 결합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모세포종 세포마다 다양한 리간드가 발현되며, 이 중 감마델타 T세포는 DNAM-1 리간드와 잘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수용체는 신호 전달을 목적으로 세포에 들어가는 단백질로, 수 많은 종류의 수용체가 일반세포에서 발견된다. 수용체와 결합하는 분자를 리간드라고 한다. 항암제에 암이 특이적으로 가진 수용체를 타겟하는 리간드를 붙이면 더 정밀하게 암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다양한 리간드가 연구되고 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glioma) 중 대표적인 유형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불량한 뇌암이다. 최근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다양한 면역 항암세포치료법이 제시되고 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교모세포종에 대한 감마델타 T 세포의 전임상 효능 및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을 환자군의 바이오마커를 확립했고, 특히 감마델타 T세포는 DNAM-1 리간드와 잘 결합하기 때문에, 향후 감마델타 T 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을 통해 DNAM-1 리간드가 많은 교모세포종 환자를 선별한다면 높은 치료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치료 및 면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OncoImmunology' 에 10월 30일자로 게재 됐고, 11월 3일~5일 개최된 대한면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도 수상했다.
2022-12-05 11:58:00학술

한의사 CT 사용 주장한 국시원 연구용역에 의료계 반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구용역이 의료계 반발을 사고 있다. 관련 보고서가 한의사 국가시험에 CT 판독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이유에서다.18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감사원을 방문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직무기반 한의사 국가시험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국민감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해당 보고서는 한의사 국가시험 출제 예시에 CT 등 현대 의료기기 영상 분석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예시 출제 문항을 통해 한의사 국가시험의 응시자들에게 뇌 CT 촬영 사진과 심전도 그림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진단한 후 한방 탕약을 처방하도록 하는 한의학적 치료를 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소청과의사회는 한의사가 CT 등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행위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의료법 제2조 제3항은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제27조 역시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위 두 조항을 위반해 면허 범위를 벗어난다는 행정 해석이 있고, 대법원 판례에서도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소청과의사회는 이 같은 내용은 연구 수행자인 동국대 한의대 교수들이 한의사 국가시험을 응시자들에게 면허 범위를 벗어난 위법 의료행위를 교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예시 출제 문항을 보면 CT 이미지는 뇌암에 해당하는 인터넷에 게재된 케이스를 도용했으며, 이에 대한 정답을 청폐사간탕이라는 뇌졸중 탕약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국시원은 해당 연구용역에 3430만 원의 비용을 지급했는데 이는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용역 진행 과정에서 총 3번의 심의를 거쳐 내용을 점검했음에도 이 같은 불법적인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발간된 것은 국시원의 책임이라고 규탄했다.이와 함께 이번 용역을 수행한 책임연구자 및 공동연구자 10명에 대한 법적 책임을 검토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형사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의료인 국가시험제도 운영 책임을 지닌 국시원이 그 역할과 책임을 망각하고 국민 건강에 큰 해악을 미칠 수 있는 일을 방관·조장하고, 엉터리 연구 결과에 국민 혈세까지 지급한 것은 큰 문제"라며 "한의학의 업무 범위를 명백하게 벗어난 무면허 위법 의료행위를 한의사들이 하도록 교사하는 한의사 시험 연구용역 결과를 도출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이에 국민 총 356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인을 대표하여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감사청구 이유를 밝혔다. 
2022-10-18 11:53:03병·의원

연세의대, 전이성 유방암 치료 가능한 신규 선도물질 도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방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FAK(Focal Adhesion Kinase)의 활성을 저해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이 발굴됐다. 본 선도물질은 유방암과 백혈병 표적치료제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교수 연구팀은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연구를 통해 FAK와 FLT3의 활성을 저해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 최상위 연구논문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IF: 7.446)’ 최신호 Front Cover article로 선정됐다. 세포의 접착, 이동 과정에 관여하는 국소-접착 관련 단백질 키나아제 FAK는 세포의 생존 뿐만 아니라 세포 간 접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FAK의 과발현은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뇌암 등 다양한 조직의 원발성 암과 전이성 종양을 유발한다. FAK을 저해하면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막을 수 있다. FAK는 암 조직이 몸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도움을 주는 혈관신생 기능 뿐 아니라 항종양 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FAK 단백질 저해제의 개발은 암 발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FAK 저해 기전의 약물은 출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FAK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신규 저해제 40종을 설계-합성했다. 이를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최적의 대표화합물을 선별했다. 대표적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세포를 이종이식한 마우스모델에 대표화합물(26번 저해제)을 경구 투여한 결과 유방암 종괴 부피가 감소했다. 특히 70 mpk를 투여했을 때 대조군과 비교해 50% 이상EMB00004bd015e2 감소함을 보였고 기존 대표 FAK 저해제(PF562271)와 비교해서도 동일 용량에서 종괴 부피 감소 효과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 유방암 전이 모델에서도 대표화합물(26)을 마우스모델에 경구투여했을 때 림프절을 통한 유방암 전이가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본 대표화합물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3) 돌연변이에도 적용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40%는 FLT3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FLT3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FLT3 저해제가 FDA 승인되었지만, 기존 저해제에 대한 내성 돌연변이종의 출현으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저해제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이식 마우스 모델에 대표화합물(26)을 경구투여했다. 그 결과, 이식된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의 부피가 90% 이상 감소함을 확인했다. 심태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FAK과 FLT3 돌연변이종을 효과적인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선도물질을 도출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FAK와 FLT3 내성 돌연변이를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1-08-11 11:45:32학술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ISTU ‘프라이상(Fry award)’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장진우 교수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가 국내 학자 최초로 프라이상을 수상했다. 연세의대는 지난 6~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CO)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 제20차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 2021년 프라이상(The William and Francis Fr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는 세계 30여 개국 500여 명의 의학 전 분야의 임상 및 기초 초음파치료를 연구하는 학자, 연관 공학자들이 뇌를 포함한 인체 전체 장기에 대한 최신 초음파치료 기법을 연구 및 공유하는 학회이다.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003년부터 치료 초음파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프라이상(Fry award)을 평생 공헌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으로 수여해 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의 ‘Fry award’는 물리학자로서 치료초음파를 처음으로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음파수술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1957년 신경외과의사 Russell Meyer 교수와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해 뇌수술을 시도한 William Fry 교수와 Francis Fry 교수를 기념해 만든 치료 초음파 연구 분야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장진우 교수는 그동안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에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두개골의 특성 (SDR)에 따라 초음파 수술 치료의 성패가 결정됨을 처음으로 밝혀내어 SDR이 현재 전세계에서 초음파 뇌수술 환자 선정시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수술의 새로운 영역인 뇌혈관장벽의 개방을 통해 치매와 뇌암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1-06-10 17:21:19학술

중외제약-보로노이, 차세대 항암 신약 공동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JW중외제약이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바이오벤처 보로노이와 손을 잡는다.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STAT3 Protein Degrader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STAT3 타깃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인 Protein Degrader(이하 프로탁, 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era)를 적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오른쪽),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JW중외제약과 협력을 통해 화합물의 설계, 합성 및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하게 되며,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의 평가를 비롯해 임상단계까지 발전시키는 중개임상연구(Translational clinical research)를 담당할 계획이다. STAT3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JW중외제약은 STAT3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현재 상업화를 위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화합물 설계, 합성부터 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기간을 경쟁사에 비해 대폭 단축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프로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탁은 기존 표적항암제로 특정 단백질을 조절할 수 없거나,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기는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JW중외제약과 보로노이는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선택했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는 "최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프로탁 기반의 신약 개발을 위해 타깃 단백질과 후보 화합물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보로노이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인 프로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도하게 됐다"며 "JW중외제약의 STAT3 신약개발 노하우와 보로노이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및 프로탁 기술이 접목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1】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STAT3 Protein Degrader 공동연구' 조인식을 가졌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오른쪽),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가 계약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2】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STAT3 Protein Degrader 공동연구' 조인식을 가졌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오른쪽),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관해 JW중외제약은 1983년 종합연구소, 1992년 C&C신약연구소 등을 설립한 이후 혁신신약(First-in-Class) 연구에 집중해 오며 글로벌 수준의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JWERLY, CLOVER)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술을 통해 항암, 면역질환을 중심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오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자체 기술력 기반의 새로운 연구 협력 모델과 유망한 외부 과제 발굴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신규 플랫폼을 활용한 후속 R&D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정밀 의료 및 4차 산업과 관련된 차세대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각 분야별 핵심 전문가 그룹의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있다. ►JW중외제약 STAT3 표적항암제에 관해 JW중외제약은 지난 6월 JW중외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에서 발굴한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ST-2286(코드명) 등 관련 모든 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고 상업화에 착수했다.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다양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타겟팅한다. C&C신약연구소가 진행한 전임상 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ST-2286은 STAT3에 대한 우수한 선택성이 확인됐으며 STAT3 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2023년 임상 1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STAT3 표적항암제에 대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 연구개발 전략에 관해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위치한 보로노이 주식회사는 정밀의학 표적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국내 바이오 벤처 가운데는 드물게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초기 발굴부터 임상개발까지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 신약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왔다. 항암(폐암, 유방암, 뇌암 등)과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아토피 등) 치료제 개발과 함께 차세대 기술인 Protein Degrader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설립 2년째인 2017년 3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7개까지 파이프라인을 늘려왔다. 핵심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현재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Licensing Out, L/O)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보로노이는 최근 나스닥상장사인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7000여억 원에 기술수출(L/O)해 기술개발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보로노이의 프로탁 기술에 관해 Protein Degrader, 일명 프로탁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단백질을 제거하는 신개념의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프로탁은 표적단백질과 결합하는 부분(Target protein binder), E3 리가아제와 결합하는 부분(E3 ligase binder) 그리고 연결체(linker)로 구성이 된다. 결국 프로탁이 작동하려면 표적단백질-프로탁-E3 리가아제의 3차원 구조의 안정성, 표적단백질 및 E3 리가아제의 종류 그리고 연결체의 길이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로노이는 표적단백질 구조 규명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신규 E3 리가아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보로노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서 3차원 구조 및 연결체 길이를 예측해 프로탁 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개발 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국내 최초로 프로탁 관련 특허 출원 및 논문 게재를 한 연구진들이 보로노이 프로탁 기술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2020-12-03 11:23:13제약·바이오

'고액암' 실손보험이 인정하는 전문과목은 따로 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실손보험사에서 지급해야 할 금액이 큰 '고액암'에 속하는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까지 제대로 타려면 환자를 직접 보는 담당의사의 진단으로는 소용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병리과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소견이 꼭 필요하다. 대법원 제3부(재판장 노태악)는 C생명보험사가 두개안면골 악성신생물(암)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한 환자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원고 일부승소가 아닌 아예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2017년 환자 J씨는 경상남도 A대학병원에서 실시한 병리검사결과 '편평상피세포암'으로, 5개월 후 같은 병원에서 병리검사 결과를 다시 실시, 같은 진단을 받았다. J씨는 자신의 담당의사인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두개안면골의 악성신생물(C41)' 등으로 병명이 쓰인 진단서를 발급 받았다. 그리고 C보험사와 체결한 실버암보험에 따라 '고액암'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J씨는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 실버암보험의 약관이 발목을 잡은 것. 약관에 따르면 고액암은 6차 개정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의 기본분류에서 악성신생물 중 백혈병, 뇌암, 골수암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암의 진단확정은 병리 또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내려져야 한다. 진단은 조직검사, 미세바늘 흡인 검사 또는 혈액검사에 대한 현미경 소견을 기초로 해야 하고 이런 진단이 가능하지 않으면 암으로 진단 또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증명할만한 문서화된 기록 또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대법원은 보험약관 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약관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석하되 보험단체 전체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객관적, 획일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판례를 참조했다. 대법원은 "약관 해석상 고액암 진단확정은 병리 또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판단이 있어야 고액암 진단 보험금 지급사유로 인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심에선 별다른 이유없이 고액암은 병리과나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에 의한 진단확정이 이뤄지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보험약관 해석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비록 담당의사인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J씨 병명을 두개안면골의 암이라고 진단했더라도 병리과 전문의의 병리검사 결과 없이 또는 그와 다르게 암의 진단확정을 한 것"이라며 "보험약관에서 정한 고액암진단 보험금 지급사유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0-10-30 05:45:55정책

유한양행, 아임뉴런사 플랫폼 활용 신약개발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한양행은 연구소 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아임뉴런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3개의 뇌암, 뇌질환분야 프로그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항암과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는 신약개발을 뇌질환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혀왔으며, 이번 공동연구로 그 구체적인 R&D 방향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임뉴런은 작년 4월 성균관대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가 설립한 연구소 기업으로, 유한양행은 지난 7월 6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아임뉴런은 약물전달 플랫폼이외에도 약물의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생체내 (in vivo) 라이브 이미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공동연구 계약에 따라, 아임뉴런은 계약금 (12억)과 특정 성과 달성시 마일스톤 대금 (총 525억원)을 수령하게 되며, 유한양행은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가지게 된다. 아울러, 유한양행과 아임뉴런은 양사간의 협력관계를 통해 다양한 뇌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한양행 대표이사 이정희 사장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의 혁신적인 기초의과학 기술을 통해 유한양행이 새로운 질환 영역인 뇌질환부문에 진출해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다양한 질환의 파이프라인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임뉴런 대표이사 김한주 대표는 "지난해 창업과 투자유치 이후로 뇌혈관장벽 약물투과 플랫폼기술을 성숙시키는데 집중해 왔으며, 본 공동연구 과제들의 성공적인 진행과 더불어 글로벌 수준의 기초의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개발 연구소 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02-19 16:03:39제약·바이오

대구첨복재단·CJ헬스케어 합성신약 개발 공동연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과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 10일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혁신(First-In-Class) 합성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손문호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장과 김병문 CJ헬스케어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양 기관이 지난해 합성신약연구 업무협약 이후 합성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첫걸음이다. 양 기관은 기존 항암제보다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신규 기전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기반기술, 인프라 및 연구 성과를 활용해 가상탐색(virtual screening), 의약합성 및 약효평가 기술을 통해 신규 신약 물질을 개발한다. 특히 대구첨복재단은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의료분야 기업지원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건립 4년 만에 갑상선암 치료제·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뇌암치료제 등 6건의 기술이전 사업화에 성공했다. 한국콜마 계열사 CJ헬스케어는 올해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선보였으며 자체개발과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병문 총괄 부사장은 “대구첨복재단의 우수한 신약 물질 연구능력과 CJ헬스케어의 선진화된 비임상 및 임상 능력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항암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문호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추진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에서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우수한 신약 개발을 위해 센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국내 제약사가 필요로 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을 위해 2019년에도 공동 연구개발(R&D)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11 09:15:16의료기기·AI

대구첨복재단·대구가톨릭대, 첨단의료산업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과 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는 지난 9일 첨단의료산업 분야 공동연구 및 협동 석·박사학위과정 설치운영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 연구·지원 ▲실험동물·의약생산 연구·지원 ▲산학연 협동과정 및 대학원 과정 개설 등 교육 협력 ▲현장실습·연구생 제도 운영 등 인력양성 ▲연구 장비·시설 이용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첨복재단은 글로벌 수준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의료분야 기업지원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건립 4년 만에 갑상선암·급성골수백혈병‧뇌암 치료제 등 6건의 기술이전 사업화 성과를 달성했다. 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전자기적합성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검사기관과 식약처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더불어 식약처로부터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받은 실험동물센터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우수의약품 생산기준(GMP) 구축을 마친 의약생산센터까지 탄탄한 의료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첨단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대구가톨릭대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학위 과정 설치를 통해 의료분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5-10 16:31:36의료기기·AI

서울대병원, 난치성 뇌암 동물모델 확립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5년 생존율이 2%에 불과한 난치성 뇌암 연구에 필수적인 동물모델 확립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면역형광분석을 통한 안구내 주사 교모세포종 동물모델 확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 안과 김정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환자의 뇌암 조직 세포를 생쥐의 안구 내로 주사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확실한 난치성 뇌암 동물모델을 확립했다. 기존 교모세포종 환자유래 동물모델은 생쥐의 피부 밑이나 뇌조직 안에 환자유래 세포를 주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피부 밑 모델은 종양이 잘 생기기는 하지만 뇌암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 뇌조직 모델은 종양이 형성되지 않거나 형성되더라도 시간이 수개월 정도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교모세포종의 중간생존기간(median survival)이 15개월이 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자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약물의 치료반응을 보기에는 적절한 모델이 없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안구 내 망막 조직이 뇌와 마찬가지로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유리체라는 공간이 종양세포의 증식에 적합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안구 내 주사를 통한 난치성 뇌암 동물모델을 고안했다. 실제로 교모세포종 환자의 조직에서 유래한 종양세포를 생쥐의 안구내로 주사하고 4주 간 경과를 관찰했을 때, 모든 생쥐의 안구에서 종양이 형성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같은 세포를 뇌 조직에 주사하였을 때에는 6주 이상 두더라도 종양 형성을 관찰할 수 없었다. 좌측부터 백선하, 김정훈 교수 안구 내 주사를 통한 교모세포종 동물모델은 한 달 이내에 종양 형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맞춤형 약물의 시험 및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정훈 교수는 "안구 종양인 망막모세포종과 같이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동물의 안구내 주사로 종양 모델을 만드는 기법은 앞으로 전이성 종양 모델 제작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교모세포종 치료법 평가에 활용되어 생존율이 낮은 난치성 뇌암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9-05-02 09:40:27병·의원

난치성 뇌암, 3D세포 프린팅 기술로 생존율 올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5년 이내 생존률이 2%에 불과한 난치성 뇌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항암 치료로 증세가 호전된 환자와 암이 악화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각각 암세포를 분리한 후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칩에 세포를 배양한 결과, 칩 내부에서 기존 항암 치료와 동일한 암 세포 치료 반응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이상 공동 교신저자), 경북대학교 기계공학부 정영훈 교수,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이희경 박사(이상 공동 1저자 연구진은 먼저 인공 조직이나 인공 장기를 제작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뇌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교모세포종의 환경을 칩 형태로 동일하게 구현했다. 산소 투과성이 있는 실리콘으로 칩의 벽을 프린팅하고 그 안에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교모세포종과 사람의 혈관세포로 이루어진 바이오잉크를 순차적으로 프린팅해서 동심형 고리구조를 제작했다. 실제 교모세포종의 환경을 모사한 칩에 세포를 프린팅해 배양한 결과, 전통적인 체외 세포 배양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세포종의 병리학적 특징이 칩에서 재현됐다. 환자 맞춤형 교모세포종 칩을 이용한 항암 치료 예측 개념도 항암 치료 효과가 양호했던 환자들에게서 분리한 3종의 교모세포종으로 제작한 칩들은 암세포 생존률이 약 40%이하였던 반면에, 암이 악화된 환자들에게서 분리한 4종의 교모세포종으로 제작한 칩들은 암세포 생존률이 약 53% 이상이었다. 또한 같은 대상의 위 교모세포종 칩에 기존의 단일 약물을 사용하는 표준치료법을 시험한 칩은 약 54%의 암세포 생존율을 보인 반면, 최적 약물 조합을 시험한 칩은 암세포 생존률이 23%까지 떨어졌다. 이는, 향후 뇌암 치료에 있어서 환자별로 맞춤형 항암제 조합을 찾아내는데 세포 프린팅 기술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다. 교모세포종 칩 모식도 이 논문의 공동 1저자인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이희경 박사와 경북대학교 기계공학부 정영훈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3D 프린팅으로 복잡한 교모세포종 특징 모사가 가능함을 제시해, 앞으로 다양한 암 칩 개발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교모세포종 치료법 개발에 활용, 치료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3월 18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재됐다.
2019-03-20 12:00:50병·의원

이중항체약물 텔리소투주맙, 폐암 겨냥 국내 2상 돌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소세포폐암을 겨냥한 애브비의 '항체약물복합체(ADC)' 신약 임상이 국내 첫 개시된다. 해당 약물은 이중 특이성 항체를 이용한 항체의약품으로,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c-Met' 양성 폐암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준비 중인 '텔리소투주맙 베도틴(ABBV-399)'의 다국가 2상임상의 국내 임상을 허가했다. 이에 따르면,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c-Met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텔리소투주맙 베도틴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공개형 2상임상인 M14-239 연구는 국내에서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5곳 병원에서 환자모집에 들어간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최근 개발이 활발히 시도되는 항체약물복합체로 이중 특이성 항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내성 문제와 개선효과에 있어 항원 발현 종양 세포에 세포 독성 제제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작용기전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ADC 제제들은 EGFR 유전자의 과발현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암종에서 임상근거를 쌓고 있다. 두경부암 및 결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췌장암, 난소암, 뇌암, 방광암 등의 여러 암종에서 유효성이 저울질 중이다. 여기엔 단일클론항체인 얼비툭스(세툭시맙) 및 소분자 티로신 카나아제 억제제인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등도 대표적 품목. 최근엔 두 가지 ADC를 접목한 애드세트리스(브렌투시맙 베도틴),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도 림프종 및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시장에 진입했다.
2019-02-28 12:00: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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