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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이슈로 탄력 받은 비대면…'약배송'까지 뚫리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 확대 갈등으로 인한 의료 대란으로 비대면 진료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가 환자·종별 제한을 해제하면서 차기 국회에서 의약품 배송이 허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29일 정치권에서 차기 국회에서 의약품 배송이 허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으로 초진 환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면서다.정부가 환자·종별 제한을 해제하면서 차기 국회에서 의약품 배송이 허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다만 의약품 배송은 기존대로 ▲섬·벽지 거주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 환자 ▲희귀질환자로 제한됐는데 이마저도 전면 허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국민의힘은 총선 공약을 발표하며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보완해 제도로 운영하겠다는 것. 여기엔 의약품 배송이 포함됐다.더불어민주당 역시 총선 공약에 비대면 진료를 담았다. 다만 비대면 진료 대상과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다.다만 이에 대한 약계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약 배송 공약은 이를 전면 허용하자는 게 아니라 현행 체제에서 예외적 허용 수준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비대면 진료가 확대된다면 약 배송이 허용될 수밖에 없다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비대면 진료에서 종별·환자 제한을 풀면서 약 배송만 금지할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한 국회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는 차기 국회에서 판이 깔리면 바로 제도화될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 정부 입장에선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더 편해 이에 응하려고 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약 배송은 이미 산업 규제 완화 차원에서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 이렇게 시장이 열리게 되면 처방량이 늘어나면서 약 배송을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며 "다 허용된 상황에서 왜 약 배송만 안 되냐는 수순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데 이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차기 국회에 이를 막을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약배송 추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은 약사는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례대표 후보에 오른 약사 출신은 없다.지역구에선 서영석·정명희·김지수·이옥선 등 4명의 약사 출신 후보가 공천받긴 했지만, 모두 경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영석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인 부산·경남에 출마한 상황이다.지난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된 바 있는데, 당시 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계류됐다. 하지만 차기 국회에선 이 같은 그림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산업계에선 신생 비대면 진료 플랫폼 출시가 예고되는 등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전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4월 중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오픈하겠다고 밝혔다.올라케어는 이미 지난달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발맞춰 서비스를 개편한 바 있다. 또 닥터나우·나만의닥터·굿닥 등의 진료 요청 건수 데이터를 보면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이후 이용량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약 배송이 더해진다면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다만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서비스를 중단했거나, 해외에서만 비대면 진료를 제공했던 플랫폼들은 이를 반신반의하는 상황이다. 당시 환자 본인확인 미비 등으로 이용량이 급감하면서 플랫폼 업체들은 비대면 진료를 축소·중단하고 건강기능식품 판매, 병·의원 예약 등으로 사업을 선회했다.이와 관련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계자는 "우리만 해도 약 배송이 허용된다고 해서 다시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진 않을 것 같다"며 "수혜를 보는 것은 계속해서 비대면 진료를 정상 운영해왔던 소수 업체뿐일 것"이라며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다들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다. 애초에 비대면 진료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웠는데 이리저리 휘둘리다 보니 출혈만 커진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에만 목매기보다 신사업에 집중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2024-04-01 05:30:00병·의원

비대면 진료 종료 떠나는 플랫폼 업체들…활로모색 안간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끝나면서 플랫폼 업체들이 비대면 진료를 떠나고 있다. 주요 업체들 역시 건기식 등 비대면 진료 외의 영역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의료계 일각에서도 관련 인프라가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연이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로 플랫폼 업체들이 비대면 진료를 떠나면서 의료계 일각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용자 90% 급감한 비대면 진료…건기식 활로 될까가장 최근에 이를 발표한 것은 닥터나우로, 개인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상담을 통해 의사가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하면, 이를 소분해 택배로 전달하는 구독형 판매 서비스다.이에 앞서 올라케어는 지난해 7월 건기식을 판매하는 헬스케어 쇼핑몰 '올라케어 몰'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는 지난 6월 CJ웰케어와 건기식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이 같은 플랫폼들의 움직임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이용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범사업이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만 이뤄지는데다가 약 배송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현 상황에선 업체 특히 환자의 초·재진 여부를 알 수 없어 위험 부담이 크고, 이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들 역시 플랫폼에 발길을 끊는 상황이다.실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회원사 플랫폼의 일평균 비대면진료 요청 건수는 300여 건이다. 이마저도 실제 진료로 이어진 경우는 40여 건에 불과했다. 이는 시범사업 계도기간 당시인 6월 4100건, 7월 3600건, 8월 3500건과 비교하면 90% 가량 쪼그라든 숫자다.그런 의미에서 건기식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고 플랫폼들은 의사와 상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덕분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8936억 원에서 지난해 6조1429억 원으로 25% 커지는 등 성장세다.■경쟁력엔 반신반의 "컨설팅도 대면 진료가 더 나아"다만 이 같은 사업 방향에 대해 의료계에서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건기식 시장은 이미 레드 오션으로, 후발주자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기반을 마련하기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현재 건기식 시장 비중은 인터넷몰이 63.1%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선두주자들의 입지가 견고한 상태다. 또 제약사가 직접 건기식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배달대행업체를 통한 건기식 배달, 해외 직구 등 유통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약계에서도 약국 판매를 겨냥한 건기식 개발이 한창이다.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가진 의사를 통한 건기식 컨설팅이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이 역시 수요 자체가 적고 대면 진료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 보다 나은 건기식 컨설팅을 받기 위해선 검사가 필요한데, 처방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검사는 유전자·소변 검사 등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실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바로필은 2021년 건기식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지만, 현재는 관련 사업을 축소한 상태다. 일찍이 앱 내에 건기식 마켓을 운영해왔던 굿닥 역시 현재는 관련 페이지를 찾아볼 수 없다. 현재 건기식 컨설팅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곳은 초진 대면 진료로 검사하는 등, 비대면 진료만으로 운영되진 않는다는 것.닥터나우는 개인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우려 나오는 비대면 진료 시장…산업계 "나중 위한 큰그림"이와 관련 비대면진료연구회 이의선 연구위원은 "플랫폼들은 건기식 소분 과정에서 의사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건기식 컨설팅은 업체 별로 의사 한 두명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로 수요가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실 이쯤되면 비대면 진료가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오지에 있는 환자나 고령·희귀질환자, 감염병·재난 등 꼭 필요한 영역이 있다"며 "살아남은 비대면 진료 업체가 몇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서비스가 더 분산화되는데 이를 비대면 진료 시장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시범사업을 통한 비대면 진료의 일상 도입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 이를 필요한 영역에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산업계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인지하는 상황이다. 건기식 시장 진출은 수익 창출보단, 언젠가 재개될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비해 이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 또 그동안의 비대면 진료에서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에  충분한 이용자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와 관련 닥터나우 전신영 홍보총괄이사는 "이번 서비스는 수익 창출을 위해서라기보다 의료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일환"이라며 "시범사업으로 비대면 진료 이용자가 줄면서 오히려 의사 상담 서비스 수요가 늘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병원에 가기 전에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서 건기식 관련 여러 서비스가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독보적인 플레이어는 없었다는 게 사측 판단"이라며 "무엇보다 정보포화 시대에 본인에게 맞는 건기식을 찾으려는 수요가 크가 관련 전문가는 의사라고 본다. 이처럼 계속해서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원산협 선재원 이사는 "산업계는 근시일 내에 비대면 진료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까지 관련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방편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다만 그 방향성과 관련해선 정부가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민간이 정부를 지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처럼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한편 비대면 진료 정책에 대한 메시지와 아젠다를 계속해서 제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2023-11-03 05:30:00병·의원
초점

보릿고개 넘는 비대면 플랫폼 기업들…생존전략 각양각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국회 제도화 논의까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중개플랫폼 산업계의 보릿고개가 계속될 전망이다.상위 플랫폼들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거나, 비대면 진료 외연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중개플랫폼 업체들이 저마다의 특화 서비스 구축으로 분주하다. 시범사업에서 초진·약 배송이 빠지면서 비대면 진료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 제도화 역시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에 국회 제도화 논의까지 무산되면서, 중개플랫폼들이 비대면 진료 외의 영역에서 살길을 찾고 있다.■비대면 진료 제도화 무산에 살길 찾는 플랫폼들애초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비대면 진료가 본인확인 없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대량의 의약품을 한 번에 처방받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산됐다.이달 19일과 20일 국회 법안소위가 예정되긴 했지만 앞선 소위에서 의원 반발이 심했던 만큼, 법안이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어 다음 달엔 국정감사 예정돼 있어 올해 안엔  제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 외의 영역에서 살길을 찾는 한편, 소아청소년과 등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에 집중하거나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정 진료과목에서 가장 확고히 영역을 굳혔다고 평가되는 것은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똑닥이다. 똑닥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데 덕분에 '육아 필수앱'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똑닥은 이미 2019년에 만 12세 미만 사용자의 신체적 성장수치와 체온 및 해열제 복용량을 기록할 수 있는 건강피드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는 기능과 병·의원 예약을 구현한 상황에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시행으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수익성을 꾀하는 영역은 이용자 수 자체다. 똑닥 누적 가입자는 1000만 명에 달하며 연계 병·의원은 1만여 곳인데 지난달 병·의원 접수기능을 월 1000원으로 전환하는 유료 멤버십을 출시했다.■유료 멤버십 출시한 똑닥…굿닥 빅테이터화로 눈길굿닥은 병·의원 예약·접수 기능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플랫폼의 빅데이터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굿닥은 7만 개의 병·의원 데이터베이스와 40만 건 이상의 방문자 리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약국 찾기 단계에서부터 탐색·분석·이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태블릿 접수 기능을 통해 모인 정보도 강점이다. 이 기능으로 전화 응대, 서면 접수를 대신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모은 환자 통계 데이터로 병원 운영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클리닉마켓 등 사용자에게 병·의원의 비급여 진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병원·의사회들과 접수 시스템 전산화 및 컨설팅 등 경영지원 MOU를 체결하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대면 진료 대신 이 같은 분야에서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닥터나우 역시 비대면 진료를 후 순위로 미루고 의료 포털을 방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실시간 의사 무료상담을 확대하고 'AI의사진단' 서비스를 출시한다.현재 겪고 있는 증상을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으로 몇 퍼센트 확률로 어떤 병증에 속하는지를 알려주는 식이다. 당장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혹은 다음날 내원으로도 충분한지, 어떤 진료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비대면 진료 중개플랫폼 산업계가 포털·커머스·AI·빅데이터 등에 방점을 찍고 수익 모델 마련에 나섰다.그동안의 실시간 의사 무료상담으로 16만 건 정도의 상담이 발생한 것도 강점이다. 여기엔 간단한 건강 정보부터 질환이나 증상에 대한 의사 답변이 모두 담겨 있다.이용자는 언제든지 상담 내용을 검색·열람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위해 모여드는 환자들을 위한 포털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특히 닥터나우는 오는 4분기 의사영양상담 기능을 출시할 계획인데, 의료진이 영양제를 권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닥터나우·올라케어 포털·커머스화…나만의닥터는 중개올라케어는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커머스화를 노리고 있다. 올라케어는 지난해 7월 개인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는 올라케어 몰을 출시한 이후 3개월 만에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했다.이후 스트레스 검사 및 유로 심층 분석, 상담을 제공하는 '심리케어' 서비스와 걷기, 물 마시기 등 생활 루틴을 관리해주는 '루틴케어'를 출시했다. 올라케어 몰은 건강, 뷰티, 헬스케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케어 서비스로 모인 이용자 정보와 연계할 시 시너지가 예상된다.메라키플레이스가 운영하는 나만의닥터는 영역 확장보다 플랫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축소되지만, 그 외의 중개서비스 전반을 강화한다는 것.이를 위해 지난달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병·의원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진료비나 서비스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다는 설명이다.또 기존 비대면 진료 탭에 단순한 B2C 서비스 외에 의료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고객 관계 관리(CRM) 서비스를 연동했다. 이처럼 자사 서비스나 다른 유사 서비스에서 생기는 불편을 반면교사로 플랫폼을 고도화 한다는 목표다.다만 보건복지부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범사업 초진 허용 범위 및 재진 기준 개선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산업계 숨통이 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관련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선재원 이사는 "비대면 진료로 시작된 플랫폼들의 서비스가 대거 전환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다들 살아남아서 비대면 진료를 잘 풀어나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정부 발표가 무슨 의도인지 알긴 어렵지만 재진 기준 기한과 초진 범위를 늘려주는 정도로도 괜찮을 수는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 배송"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2 05:30:00병·의원

굿닥, 산부인과의사회와 업무 편의성 향상 위한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산부인과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굿닥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전국 산부인과에 전산 접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태블릿·QR코드 등을 활용한 진료 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시간 감소, 데스크 업무 효율성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굿닥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산부인과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산부인과 경우 동의서, 문진표, 예진표 등 관련 서류가 많아 수기 관리 문서가 많다. 접수 시스템을 전산화한다면 인적 업무 부담 경감, 정보 오류 방지 등 전반적인 병원 운영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특히 보건복지부 '2017년~2022년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 및 충원 현황'에 따르면,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현장 업무 효율성 제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을 위해 높은 편의성을 갖춘 진료 환경을 지원하고자 이번 MOU 체결을 결정했다"며 "향후 굿닥과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굿닥 임진석 대표이사는 "굿닥 접수 시스템 사용 병원은 전국 6500처로 다수 병원에서 해당 시스템 도입 후 업무 편의성이 증진됐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의료진을 비롯해 환자들에게도 한층 효율적인 진료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10 11:48:22병·의원

급하게 시작한 비대면 시범사업 첫날…곳곳서 불만 속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추진방안 공개 이틀 만에 시행되면서 산업계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당장은 계도기간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비대면 진료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1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한시적으로 시행해온 비대면 진료를 이날부터 시범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석 달의 계도기간 동안 기존 서비스를 재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계도 기간이라고는 해도 언제든 처벌이 가능한 만큼 플랫폼들은 관련 조치를 서두르는 모습이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 공개 이틀 만에 시행되면서 일선 현장이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시스템 전환이 어려운 영세 플랫폼은 아예 비대면 진료를 중단하고 있다. 실제 남성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썰즈'는 지난달 30일부로 진료를 중단하고 남성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루틴, 건강 제품, 의사 상담 등의 서비스 등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닥터나우·나만의닥터·굿닥 등 비대면 진료 3사 역시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시범사업 추진 방안이 지난달 30일 확정돼 이틀 후 바로 시행된 만큼, 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당장은 진료요청을 의사에게 전달하는 정도로만 기능을 유지하고, 이후 의사가 초·재진 여부 판단을 판단해 초진인 경우 요청을 취소하고 재진인 경우에만 처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의사 입장에선 직접 초·재진 여부를 확인해야 해 추가적인 행정업무가 불가피하고, 환자 입장에선 정작 처방이 이뤄지지 않으니 양측에서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이와 관련 닥터나우 관계자는 "재진이나 예외적 초진 여부를 의사가 확인해야하니 현장 불만이 나오고 있다. 환자들은 진료 연결도 어렵고 정작 처방이나 진단을 내릴 수 없다고 하니 플랫폼 쪽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진환자가 아니라고 추측만 가능한 정도여서 민원 처리만 해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플랫폼 입장에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재진환자를 구분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정작 환자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섬·벽지, 거동불편자, 감염병 확진 환자에 대한 시스템은 아직 여력이 없는 모습이다. 약 배송이 어려워지는 만큼 관련 서비스는 아예 중단한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대상환자 여부 확인방법결국 플랫폼은 비대면 진료 이외의 영역에서 생존전략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비대면 진료는 기존에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이었는데 오히려 파이가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당장 시스템 전환이 급선무여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나만의 닥터 선재원 대표는 "필연적으로 비대면 진료 외에 다른 비즈니스 영역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시범사업안이 이 정도로 안 좋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해 논의된 내용은 없다"며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어 시스템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으로 당장은 재진환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굿닥 역시 계도기간을 준수하며 지속적으로 추진방안에 맞게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에 있어 구체적은 계획은 아직이라는 입장이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 같은 시범사업이 지속될 경우 비대면 진료는 결국 사장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이와 관련 원산협 전신영 홍보이사는 "정부는 어떻게든 비대면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지만 결국 비대면 진료를 못하게 되는 시범사업 안이 돼버렸다"며 "지금 시범사업대로라면 대상이 되는 재진환자도 예외적 초진 환자도 전혀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없다.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하려면 지금이라도 현장 목소리를 듣고 문제 요소들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료계 반발도 여전하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주 무대가 돼야 할 개원가 역시 이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관이 예상된다. 비대면 진료는 환자와 의사 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훼손해 오진 등 진료의 질적 하락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특히 증상이 정형적이지 않은 소아·노년층 환자에 대한 초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면서 정작 의약품 전달을 대면으로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대면이 절실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는 비대면으로 하고 누가 가져다 주던 동일한 의약품은 대면으로 전달하는 이상한 상황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며 "이는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를 가속화하고 환자와 의사간의 각종 분쟁 및 소송을 광범위하게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이어 "생명을 다루는 의료 정책을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순 편리성만을 앞세워 급하게 강행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졸속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완전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02 05:30:00병·의원

경희의료원, 서울특별시병원회 원보 콘테스트 대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병원보 프러포즈가 서울특별시병원회(회장 고도일)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병원보 콘테스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서울특별시병원회는 올해부터 회원 병원과 병원인의 성과와 노력 그리고 정확하고 안전한 건강정보를 위해 병원보 콘테스트를 제정했다. 심사는 공정성을 높이고자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을 비롯해 윤해영 효성요양병원장, 장석일 성애병원장, 정승용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 하종원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장, 양거승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장,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 윤승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라기혁 홍익병원장 등 임원진이 진행했다.경희의료원 병원보 프러포즈는 환자를 위한 건강정보를 눈높이에 맞춰 쉽게 소개하고 의료진의 인간적인 면을 다룬 굿닥터 코너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보 Always YOUNG과 고려대의료원 병원보 꿈에 주어졌다.정비오 경희의료원 홍보실장은 "바르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소개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병원에 종사하는 여러 직종의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알리고자 노력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병원의 오늘을 기록하고 바른 건강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특별시병원회 회장상 행정부문에는 경희대의료원 대외협력실 이종훈 실장이 선정됐다. 이종훈 실장은 그간 대외협력업무를 총괄하며 경희대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하고 병원행정관리자로 기부문화와 인프라 조성에 헌신적 기여를 한 공을 인정받았다.
2023-03-21 13:45:08병·의원

굿닥, KIMES 2023 참가…"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굿닥이 오는 2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3(이하 키메스)'에 참가한다.굿닥은 이번 키메스에서 '디지털화된 환자 치료여정(Digital patient journey)'을 주제로, 오프라인과온라인을 연계한 미래 의료 방향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굿닥 KIMES 2023 부스 전경전시회장에 마련된 굿닥 부스에서는 병원 예약, 태블릿 접수부터 예후 관리 등 전체 치료가 굿닥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과정을 소개한다.'굿닥 파트너스 솔루션'을 통한 병원 운영효율성 증진과 증상을 입력하면 1분 내로 의사와 연결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대표 케이스로 소개될 예정이다.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한 의료 경험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 거실에 비치된 '삼성전자TV(Neo QLED 8K)'에서는 실시간 비대면 진료가 시연되고, '갤럭시 워치5'는 상시 건강 데이터 관리 기능을 선보인다.또 이번 전시회에는 미래 진료를 상상할 수 있는 프로토(proto) 홀로그램 체험존을 마련해  10년 뒤 의료 환경을 구현했다. 24·25일, 1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이동형 빔 스크린 경품 추첨행사 등 여러 이벤트도 마련했다.굿닥 임진석 대표는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했다"며 "병원과 환자 네트워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편리한 연결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상상해왔던 미래의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3-15 12:06:02병·의원

비대면진료 '재진' 가닥…대형 플랫폼 업체만 생존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보건복지부가 비대면 진료를 재진으로 제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산업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플랫폼은 이미 재진을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큰 타격이 없다는 반응이지만 소규모업체는 고사위기에 놓이게 된 상황이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서 대한의사협회 제안인 비대면 진료를 의원급 재진을 통해 보조적인 수단만 활용하는 방안을 수용했다.비대면 진료가 재진으로 제도화하기로 결정되면서 산업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당장은 산업계에서 당초 목적인 비대면 진료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초진으로 진행되던 사업이 재진으로 제한되는 만큼 환자 수가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고사 위기 놓인 소형 플랫폼…"이용량 감소세에 파이 줄어"비대면진료 플랫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는 야간·주말·공휴일 등 당장 의원급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때다. 이 경우 앞서 방문했던 의료기관이 없다면 비대면 진료 역시 이용하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라는 게 산업계 일각의 우려다.이와 관련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현행보다 환자를 제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며 "실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료 접근성 개선 효과를 경험했던 대다수 국민도 합의 내용에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소규모 플랫폼 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면서 환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이제 전체 파이까지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면진료 환자가 회복되면서 비대면 진료를 하던 의사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특히 군소 플랫폼에선 의사 매칭이 어려우니 환자들도 주요 플랫폼들로 옮겨갔다. 이런 상황에서 초진마저 제한되면 소규모 업체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타격 크지 않은 주요 플랫폼…"원래 재진이 더 많았다"주요 플랫폼 업체들 사이에선 현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미 재진환자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덕분에 타격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코로나19 안정화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 더 큰 모습이다.이와 관련 나만의닥터 선재원 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제도화 자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라며 "일단 제도화에 발을 걸치는 것이 중요하고 나머지는 문제는 이후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에도 재진 환자가 많아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까진 아니어도 좀 더 의원 중심의 전략을 짤 필요는 있어 보인다" 덧붙였다.굿닥 길은진 대외협력실장은 "현재 사측과 제휴를 맺은 의료기관은 6000여개소다"라며 "이미 이들 기관을 바탕으로 재진으로 비대면 진료 운영하고 있어서 사업상 변동 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닥터나우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국내에서 1300만 명의 이용자가 3000만 회의 비대면 진료를 이용했다는 보건복지부 발표를 강조하며, 이 같은 수요가 향후 제도화 과정에도 반영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산업계가 의료공백 상황에서의 비대면 진료 효용성을 강조하고 있다.■"제도화 굳히기"…산업계 의료공백 상황 효용성 강조주요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 굳히기에 몰두하는 상황이다. 주요 플랫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의료취약계층 및 취약지 등 의료공백 상황에서의 이용량을 강조하며 비대면 진료 효용성을 증명하려는 모습이다.실제 나만의 닥터는 최근 소아청소년 진료대란이 벌어지면서 소아청소년과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자체조사로 관련 진료·처방 내용을 분석해 현 상황의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나만의 닥터에 따르면 소청과 진료 내용 대부분이 소아감기 등 경증이었지만, 소아는 성인보다 의약품 수급이 어려워 보호자들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대체조제가 안 되는 시럽류에서 특히 심각했다.또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소청과 진료건수가 기존 대비 50%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주말 이용량이 주중 대비 50% 많았다. 연령대로 보면 5개월 이상 6세 미만 영유아 아동이 소청과 진료의 80%를 차지했다.닥터나우 역시 소청과 질환 관련 실시간 무료상담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500여건으로 11월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실제 소청과 비대면 진료도 31.7% 증가했다.굿닥은 제휴 장애친화의료기관 및 장애인건강주치의 사업 참여 병·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장애인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방 물류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채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나만의 닥터 선 대표는 "사용량 증가세와 환자 연령대를 보면 비대면 진료가 영유아 관련 의료 공백을 메꾸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는 이런 영역에서 더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느끼는 불편함을 메꾸고 환자도 더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굿닥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의료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15 05:30:00병·의원

굿닥, 물류센터 근로자 대상 비대면진료 서비스 시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이 물류센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물류센터 근로자들의 58%가 일 평균 10시간의 근무를 소화하고 있다. 또 이들의 65%가 힘든 노동강도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는 업무 특성상 각종 근육통과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굿닥이 물류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더욱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이 격화함에 따라 물류센터 근로자들의 건강이 위험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굿닥은 이번 비대면 진료 케어 채널 확대를 결정했다는 것.물류센터는 그 규모 때문에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근로자 대부분이 제한적인 고용환경으로 병·의원을 방문이 어렵다는 설명이다.굿닥은 시범 사례로 충북 진천에 있는 워클리 물류센터 근무자들에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무자들은 굿닥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주변 의료 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지정한 위치로 하루 안에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다.굿닥 측은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통해 근무수당 손실 걱정없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굿닥 임진석 대표이사는 "신속한 배송이 장점인 우리나라 물류 산업 발전의 이면에는 이 일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었다. 굿닥을 통해 조금이나마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산업체들과 다각적 협력을 통해 건강지원 체계를 넓힐 방안을 고민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7 13:01:28병·의원

마스크 해제에 한시적 비대면진료 멈출라…업계 전략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의료계에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계는 각자의 전략으로 비대면 진료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도화를 어필하는 모습이다.26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국내 유행 감소세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 등 예외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에서 권고로 바꾸는 조치다.마스크 해제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산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여기에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비대면 진료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사실상 정부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다.이에 산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정치권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진 동시에, 보건복지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 개정안'에 따라 그 이전까진 기존 사업을 접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복지부는 이 개정안에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기간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로 한정했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도 제도화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반면 산업계 일탈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은 가이드라인 뿐인데 법적 효력이 없어 전문의약품 광고 등 기존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됐다며 의정협의를 시작하면서 비대면 진료는 남겨두겠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사업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닥터나우는 이날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와 카카오 여민수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파격 인사를 통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 가능성과 서비스 확장을 통한 사업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또 닥터나우는 이들의 고객 경험 중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 성장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굿닥·나만의닥터 등은 의료계 친화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우려를 불식시켜 제도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특히 굿닥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휴 장애친화의료기관 및 장애인건강주치의 사업 참여 병·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장애인 진료 장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의 순기능인 의료취약계층 및 의료취약지 접근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나만의닥터 역시 노년층·장애인 케어 프로젝트 등 비대면 진료가 어떤 사회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지에 대한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나만의닥터 선재원 대표는 "올해가 비대면 진료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시적 시행 중단에 대한 걱정도 어느 정도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감기·장염 등의 질환이나 소아청소년과 진료 등 이용량이 높아지고 있는데, 비대면 진료가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의료 서비스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는 원칙대로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엔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지금에 와선 복지부 개정안이 효력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대면 진료 안정성을 입증하고 대면진료의 보완제로 제한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다만 정치권에서 "의료계가 거부 시 비대면 진료 입법을 강행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반발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계 친화적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등장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산업성부터 강조하는 방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홍보이사는 "비대면 진료는 산업성보다 안정성이 우선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산업계가 의료계 의사를 적극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움직임이 그칠까 우려스럽다"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의료계와 접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초기업적인 독점을 시도한다면 큰 의료계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7 05:30:00병·의원

굿닥, 비대면 진료로 장애인 의료 환경 장벽 허문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이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로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의료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건강문제가 발생했거나 건강이 악화된 장애인 비율은 비장애인보다 4.8%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진료를 받은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15.7% 낮은 상황이다.굿닥이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의료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더욱이 지체장애인은 이동에 제약이 있어 병·의원 방문이 어렵고 저상버스가 도입되지 않은 지역은 장애인 콜택시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배차가 어려워 3~4일 전 예약해야 하거나 대기시간이 길다는 설명이다.굿닥은 장애인은 간단한 경증 진료 및 약 처방을 위한 진료에도 긴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사측 앱으로 병·의원을 예약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비대면 진료를 통한 이동 없는 치료로 장애인 건강권 향상에 도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굿닥은 이를 위해 제휴 장애친화의료기관 및 장애인건강주치의 사업 참여 병·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굿닥 임진석 대표이사는 "누구나 편리하게 건강관리 할 수 있는 보편적 의료환경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 굿닥과 제휴된 장애친화의료기관 및 장애인건강주치의 사업에 참여 중인 병의원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25 11:26:39병·의원

평행선 달리는 비대면진료…의협 공공플랫폼 대항마 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산업계 비대면진료 제도화 드라이브로 관련 논의가 본격화했지만, 진료 형태 및 적용 범위와 관련해선 의료계와의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의협이 공공플랫폼 사업에 착수하면서 향후 논의에서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10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국회 토론회 등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산업계는 1차 의료기관을 통해 초진으로 경증질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대한의사협회가 공공플랫폼 사업에 돌입하면서 민간 플랫폼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의료계는 1차 의료기관 중심 비대면진료엔 이견이 없지만, 재진을 통한 도서지역 비대면진료 입장을 공고히 한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대면진료 필수 조건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재진을 통한 비대면진료와 관련해선 정부·정치권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실제 비대면진료 제도화 내용을 담은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안은 모두 재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하지만 정부·정치권은 비대면진료를 기점으로 디지털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어 향후 관련 논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가 비대면진료 산업을 키우고 싶어 이를 장려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재진으로 비대면진료를 도입하면 시장이 한정돼버리고 초진은 의료계 반달이 크니 다른 대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지난 국정감사에서 비대면진료 플랫폼 문제가 지적된 후, 내부적인 자정이 이뤄지면서 나만의닥터·굿닥 등 의료계 전향적인 플랫폼이 늘어난 것은 변화다.의협은 이를 의료계에 대한 산업계 설득이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갈등 요소가 크다는 것을 산업계도 인지했다는 것.하지만 비대면진료 산업의 유망성과는 별개로 의사는 이로 인한 책임 문제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게 의협의 우려다. 초진으로 비대면진료를 허용했을 때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고, 비대면진료 산업을 확장하고 싶다면 안전장치 역시 더욱 견고해야 한다는 것.관련 논의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항마로 제시된 의협 공공플랫폼 논의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현재 의협은 지난해 10월 대한변호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과 함께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를 출범했다. 변협은 이미 공공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출시한 바 있고 치협 역시 구인구직 사이트였던 '치과인'을 플랫폼화하면서 의협 플랫폼만 남은 상황이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홍보이사는 "의협도 플랫폼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면서 광고나 경쟁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형태로 보완 중이다"라며 "공적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공익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공공플랫폼이라고 명명했다. 이를 비대면진료뿐만 아니라 기존에도 문제시되던 미용·성형 플랫폼의 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11 05:30:00병·의원

굿닥, 독감 예방접종 가격비교 서비스 제공…"진료 효율성 기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굿닥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원과 백신 가격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7일 굿닥은 기존 코로나19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가격 정보 서비스를 독감 예방접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굿닥 독감 예방접종 가격비교 서비스 화면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반등세와 3년 만의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으로 트윈데믹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 백신·감기약 등의 수급 불안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굿닥은 현재 의료기관 마다 독감 백신 가격이 천차만별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백신은 비급여 항목이고 병원이 직접 제조사로부터 구매하기 때문이다.굿닥은 이번 서비스 강화로 신속한 코로나19·독감 백신 가격 정보 확인과 병원 대기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전국 병·의원의 행정 업무 감소, 사용자 진료 편의성 향상 등의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양측의 트윈데믹 예방을 위한 진료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굿닥 임진석 대표이사는 "코로나와 독감 모두 사후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한 전염병임에도, 백신 가격이 천차만별인 탓에 소비자들은 많은 병원을 일일이 방문해 가격을 비교하며 접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개시로 병원과 백신 가격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트윈데믹 확산 방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7 12:10:06병·의원

'라이프로그 데이터' 주목하는 기업들…새로운 시장 열리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개인 일상(life)에 대한 기록(log)을 담은 라이프로그(Life Log) 데이터.최근 병원 밖 일상 데이터에 병원 안 의료(임상)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담아낸 플랫폼 활용 데이터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의료계를 넘어 산업계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른바 빅데이터 적재, 관리, 유통을 통한 새로운 산업 창출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대표적인 플랫폼을 꼽는다면 정부 지원으로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이 운영 중인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이다.자료 출처 : 원주연세의료원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된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이하 플랫폼) 사업이 관련 지방자치단체 협조로 추가 연장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라이프로그 데이터는 현재 기존 병원 데이터에 추가해 개인의 건강관련 데이터의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써 활용 가치를 높이는 추세에 있다. 또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의료 데이터보다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며, 제약사와 병원 등에서는 개인의 일상 속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SNS를 활용한 라이프로그 데이터에 관한 관심을 더욱 크게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 예산 지원으로 원주연세의료원이 운영 중인 플랫폼은 2020년 1차년도에는 3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 라이프로그 수집, 2차년도에는 융합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 개발, 올해 2022년 3차년도에는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지표 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만성질환에 특화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통합, 현재까지 만성질환 관련 117종 라이프로그 및 의료데이터를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집하고 적재한 상태이다. 플랫폼에는 의료기관과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 외에도 강원대병원, 고려대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이 센터로 참여해 임상기반 라이프로그 데이터와 병원‧환자정보를 플랫폼에 적재하고 있는 한편, LG 유플러스, 베이글랩스, 휴레이, 아이센스, 헬스맥스과 같은 의료기기 업체, 굿닥, 케이웨더, 대한청각학회 등 총 10개의 센터가 플랫폼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자료 출처 : 원주연세의료원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플랫폼의 특징은 의료기관과 업체가 익명화해 적재한 데이터를 무료 혹은 유료로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데이터 3법 개정을 계기로 관련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셈이다.이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하나의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플랫폼 사업단장인 고상백 원주의대 교수(예방의학과)는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만성질환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 구현 및 데이터 공유체계는 점차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고상백 교수는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함께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임상현장에서도 라이프로그 데이터 수집, 활용을 통한 새로운 실시간 치료기기 및 환자 생활 관리 플랫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데이터 적재에 따라 어떤 성과물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관심을 더 둬야 한다는 평가다.대한당뇨병학회 정보이사인 가톨릭의대 조재형 교수(내분비내과)는 "최근 빅데이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병리나 영상의학 관련 진단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이미지 빅데이터를 통해 성과물을 연결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재형 교수는 "당뇨 등 만성질환은 시계열 데이터로 분류된다. 혈당과 혈압이 계속 변화하는데 결과적으로 어떤 성과물로 연결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라이프로그 등 빅데이터 적재를 통해 어떤 성과물을 만들어 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2-08-17 05:30:00제약·바이오

비대면 플랫폼 경쟁 시대 정부 본격 개입 '환자 선택권'에 방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앞으로 비대면 플랫폼은 의료기관 및 약국을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약국과 의료기관 개설자가 담합행위를 하도록 알선·유인·중재하는 행위도 하면 안된다.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비대면진료 활성화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환자와 의료기관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생기자 정부가 본격 개입하고 나섰다.복지부는 28일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보건복지부는 28일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닥터나우 본사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체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기일 제2차관을 대신해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이하 실장 직대)가 참석했다.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도 동석했다.플랫폼 업계에서는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를 비롯해 엠디스퀘어 오수환 대표, 굿닥 임진석 대표, 쓰리제이 박지현 대표, 후다닥 김승수 대표, 올라케어 김성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의대 권용진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희선 부연구위원이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했다.이창준 실장 직대는 "코로나19를 2년 반 동안 겪으며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 유효성 경험이 누적됐고 이를 바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제도화를 위해서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계와 약계의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중개 플랫폼의 역할을 준비 하지 않았지만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라며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비대면진료 ▲의사·약사의 전문성 존중 ▲환자 선택권 보장이라는 세가지 원칙 하에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복지부는 간담회에서 의료계와 약계 의견을 수렴해 만든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다. 의약단체와 의견 조율을 수차례 거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 간담회에 참석한 플랫폼 업체들은 가이드라인 준수를 약속했다.간담회에는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이참석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엠디스퀘어 오수환 대표 등이 자리했다. 서울의대 권용진 교수와 보건의료연구원 김희선 부연구위원은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했다.가이드라인은 정의 및 목적, 플랫폼의 의무, 플랫폼 업무 수행의 세부 준수사항으로 이뤄져있다. 환자와 의료인의 전화 등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의 업무 수행이 보건의료시장 질서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게 가이드라인의 목적이다.가이드라인은 '환자'에 방점을 찍고 있다. 플랫폼은 비대면진료 중개 업무를 수행하면서 환자의 의료서비스 및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해서는 안된다. 또 환자가 의료기관 및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중개업무 수행 또는 호객생위 등으로 환자의 의료기관 및 약국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플랫폼은 약국 개설자와 의료기관 개설자가 약사법·의료법상 담합행위를 하도록 알선·유인·중재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의료기술 시행과 약사의 약학기술 시행에 대해 전문성을 존중하고 이를 방해하거나 저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플랫폼과 플랫폼을 이용하는 의료인·약사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 및 '한시적 비대면 진료 특정의약품 처방 제한 방안' 등 관련 공고를 준수해야 한다. 환자와 의료인·약사의 개인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의료법·약사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보호해야 한다.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안) 중 플랫폼 업무 수행의 세부 준수사항플랫폼 업체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지켜야 할 내용은 6개로 이뤄졌다. ▲의료기관과 약국이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환자가 비대면 진료 서비스 이용을 요청하면 환자가 선택한 의료인(의료기관)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플랫폼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고자 할 때 환자가 꼭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플랫폼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처방전 재사용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자에게 처방약의 약품명, 효과, 가격 등 정보를 안내할 수 없다 ▲환자 이용후기 등에 의료행위및 약사행위에 관한 내용, 특정 의료기관(약국)명 및 의료인(약사) 이름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이를 위해 플랫폼은 환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인과 의료기관, 약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비대면 조제 특성상 환자의 조제약국 선택 위치에 따라 대체조제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해야 하고, 대체조제를 한 약사에게는 약사법령에 따른 절차를 준해야 한다.권용진 교수는 "가이드라인 형태로 정부가 구체적인 개입을 하는 것이 제도화를 위한 의미있는 행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는 국민 건강권을 국가 책무로 강하게 인정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나쁜 행위자들이 시장에서 나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조치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이어 "비윤리적인 플랫폼이 시장에 못들어오게 하는 적절한 자율적인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좋은 원격진료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28 18:15:17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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