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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 빅데이터 기반 개원입지 서비스 신규오픈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의사포털 메디게이트가 12월 4일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개원입지 서비스를 전격 오픈한다. 메디게이트의 새로운 개원입지 서비스는 개원을 앞둔 의사들이 가장 알고 싶은 개원 입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개원 지역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 비교를 통해 성공적인 개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 서비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상공인진흥공단, 행정자치부, 부동산원의 공공데이터를 비롯해 나이스지니의 병의원 카드매출 통계 데이터와 SKT의 지오비전 퍼즐데이터의 의원 사용 통계 등 신뢰도 높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원 예정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진단을 한 번에 제공한다.구체적으로 의사가 알고 싶은 개원 지역을 지도에서 선택하면 ▲관련 전문과 의원 수와 최근 개폐업 현황 ▲평균 카드매출액 및 과거 월별 매출 추이 ▲이용자의 연령별 및 거주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시각적 정보로 제공한다.의사들은 메디게이트 개원입지 서비스를 통해 선택한 지역 간 관련 전문과 의원 수와 개폐업 현황, 매출 매출액과 매출추이 등을 비교할 수 있어 특정 지역에 개원했을 때 예상 매출을 쉽게 추정할 수 있다.특히 해당 서비스는 SKT의 지오비전 퍼즐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지역 이용자들의 성별, 연령별 분포와 거주동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어 주요 환자층을 파악하고 개원 후 병의원 이용 환자군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개원입지에 대한 분석은 무료 요약리포트 뿐만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분석이 포함된 30페이지 이상의 상세리포트 형태의 유료리포트로도 제공된다.메디게이트는 개원입지 오픈기념으로 유료서비스에 대해서 70%의 할인된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메디게이트 관계자는 “개원을 준비하거나 개원을 희망하는 의사들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현재는 의사회원들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마케팅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싶은 병·의원 회원으로 분석서비스를 확대하고 개원컨설팅이나 개원입지 서비스 업체등으로도 차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게이트는 1999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수 1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의사의 88%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커뮤니티 기반의 국내 최대 의사전용 포털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메디게이트는 의사면허를 취득한 순간부터의 개원후의 병원 경영 및 환자진료에 필요한 의사들의 전반적인 의료 경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의사의 경력관리 커리어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개원을 준비중인 의사들을 위한 개원올인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12-04 05:00:00병·의원

대형 호재로 새바람 부는 동탄…신규 개원 이어진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가을 막바지 분양으로 동탄 2신도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GTX-A 호재에 내년에만 5개 단지 3300세대 입주가 예정돼 일대 상권이 들썩이는 상황이다.대형 호재가 잇따르는 동탄 2신도시 개원가는 어떤 모습일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동탄은 신도시 개발로 가장 눈에 띄는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도시 중 하나다. 2004년 1만 명에 불과하던 인구수는 지난 8월 기준 39만7512명으로 4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30대 신혼부부들로 평균연령 역시 37~38세로 젊다.연 이은 대형 호재로 동탄 상권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동탄 신도시 일대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의 모습또 단순한 주택도시가 아닌 자급도시를 목표로 개발이 이뤄진 덕분에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과 건설사, 제약사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특히 동탄 2신도시 북서쪽에 위치한 동탄테크노밸리를 통해 4500개 기업이 입주 예정이다.덕분에 동탄신도시는 아파트 상권과 오피스 상권이 혼합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상권은 동탄역이다.■동탄역, 거주민·직장인 몰리는 항아리 상권동탄신도시 상권은 동탄역을 기점으로 서부와 동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현재는 역을 통해 서부로 넘어가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더욱이 경부선 지하화 공사가 한창이어서, 동탄역에서 서부로 넘어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해 도보로 30~40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동탄역서부 상권에 40~50개 병·의원이 몰려있다.이 때문에 동탄역 개원가는 서부에 형성돼 있으며 롯데백화점 양쪽에 있는 상가건물들에 40~50개 병·의원이 몰려있다. 이중 피부과 의원만 10곳에 달하는 등 수요가 엄청났으며 성형외과도 2곳 있었다.신혼부부 수요를 반증하듯 분만을 보는 산부인과가 있는 것이 눈에 띄었으며,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내과 등 소아 진료 수요도 두드러졌다. 이 밖에 노인환자 수요가 많은 안과·비뇨의학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도 골고루 분포해있다.출·퇴근 시간 유동인구가 몰리는 입지다 보니 통증을 보는 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도 있었다. 특히 동탄역 북쪽 치동천 너머에 동탄테크노벨리가 있는데, 인근에 병·의원이 없어 동탄역 개원가가 관련 수요를 빨아들이는 상황이다.동탄 테크노밸리 전경■두드러지는 피부·미용 수요…신규개원도 꾸준신규개원도 활발하다. 사거리 핵심입지에 있는 한 상가건물에 안과와 치과 개원이 예정돼 있었다. 상가건물 한 층을 통째로 쓰는 대형의원이 많다는 것도 눈에 띄었다.또 동탄역 인근 동탄대로 시범길 삼거리 방면에 있는 한 아파트 상가건물에 학원들이 몰려 있어, 이곳에서도 소청과 의원이 한 곳이 운영 중이었다.매물을 보면 전반적으로 공실도 많았다. 하지만 사거리 핵심입지인 동탄 광역환승로 인근 매물들은 층수나 평수가 개원입지로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5층 70평 매물이 있기는 했지만,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700만 원으로 저렴하다고 보기 어려웠다.유동인구가 두드러지는 시간대는 하교·퇴근 시간이며, 인근에 백화점·영화관·공원이나 프랜차이즈 상점, 먹자골목 등이 몰려있어 주말 유동인구도 상당하다. 덕분에 야간·주말 진료를 하는 병·의원이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동탄호수공원 상권은 동탄역 못지 않은 개원 밀집도를 보이고 있다.■동탄역 못지않은 동탄호수공원…밀집도 더 높아내년 아파트 입주 수혜를 보는 곳은 동탄호수공원 상권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동탄역으로 가는데 30분 가까이 소요되다 보니, 현재도 인근 20~30개 아파트 단지의 수요를 한 몸에 받는 입지다.또 동탄호수공원은 화성시의 랜드마크여서 멀리서도 이 상권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때문에 병·의원 밀집도는 동탄역보다 높은데 동탄대로를 사이에 두고 형성된 200~300m 거리의 상권에 40여 개 병·의원이 몰려있다. 이 밖에도 동탄호수공원 북동쪽 방면에서 5개 의원이 추가로 운영 중이다.동탄역과 마찬가지로 피부·미용 수요가 가장 많았지만, 학원가가 함께 있는 덕분에 직장인 환자보단 소아진료를 보는 병·의원이 더 많은 것이 차이다. 무엇보다 평일 낮 시간대 유동인구는 오히려 동탄역보다 더 많았다.이는 동탄 7·8동 인구를 모두 배후수요로 삼는 동탄호수공원 상권의 특징 덕분인데, 이 두 개 동 인구는 9만여 명으로 동탄 내에서도 높은 밀도를 자랑한다.동탄 4동과 동탄 5동 인구 역시 각각 5만3389명, 4만6746명으로 많기는 하다. 다만 평일에는 동탄 4동 수요는 동탄역 상권으로, 동탄 5동 수요는 동탄테크노벨리 상권으로 찢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한 상가건물부지에서 병·의원 입점을 위한 광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아파트 상가에서 응급의학과 의원이 운영 중이다.덕분에 동탄 7·8동에선 아파트 상가건물 개원으로도 충분한 수요가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한 응급의학과 의원이 365형태로 여러 질환을 보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또 이 같은 개원가 밀도에도 추가적인 개원수요가 있는데, 호연초등학교 옆 상가건물부지에서 병·의원 입점을 위한 특별상담 광고를 진행하는 중이었다.대형 상가건물이 즐비한 덕분에 매물 자체는 많지만, 개원에 적합한 매물은 대부분 임자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로변 복합상가 4층에 있는 매물은 전용면적 50평으로 개원입지로 적합했으며 가격은 보증금 8000만 원, 월세 500만 원으로 동탄역과 비슷했다.
2023-11-06 05:30:00병·의원

닥터앤팜, 개원 준비 의사들을 위한 개원세미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닥터앤팜이 개원 준비 의사들을 위한 개원 세미나를 개최했다.닥터앤팜이 강남구 KB라이프 타워에서 개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닥터앤팜 김형석 이사의 개원 세미나 오프닝 인사와 상권 분석 프로그램 소개로 시작한 세미나는 개원입지 선정, 개원자금 마련, 신용관리, 세무, 인테리어, 마케팅 등 개원에 필요한 정보들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된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강연했다.지난 세미나에 이어 이번에도 1인 개원 세미나에 대한 안내와 상권분석을 중점으로 진행됐으며 닥터앤팜 상권분석 시스템 ID를 일주일 간 세미나에 참석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대여해 주는 행사도 진행했다.또한 세미나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통해 강의외에 궁금함 들을 세부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개별적 맞춤 컨설팅을 제공했다. 강연으로는 ▲슬기로운 신용관리, 영리하게 개원자금 대출받기(기업은행 양희일 팀장), ▲개원 입지 선택시 고려할 점,입지 선정 전략(의사이야기 양연모 팀장), ▲처음부터 차곡차곡 준비하는 병의원 세무(세무법인 텍스케어 이세근 세무사), ▲어려운 병의원 인사관리 스트레스 없는 노른자 직원 관리(노무법인 경안 김대희HR 부장) 등이 진행됐다.닥터앤팜 관계자는 "세미나를 진행하며 많은 예비 개원의를 만나본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 강화시켜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든 예비 개원의 분들께 더 많고 유익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1월에 열리는 14회 개원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10-26 10:35:50병·의원

대형병원 2곳·아파트 초밀집 노원구 개원입지 경쟁도 치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노원구는 주택의 80% 이상이 아파트로 이뤄진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 중 하나다. 더욱이 상계동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감소세인 인구수에 반등이 예상된다.정통 아파트 상권인 노원구의 개원가는 어떤 모습일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노원구는 1980년대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진 지역으로 현재까지 그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노원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그 주변을 대규모 구축아파트 단지들이 감싸는 형태다.특이한 점은 아파트 단지 사이사이에 아울렛이나 대형 오피스텔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인데, 덕분에 개원가 역시 다소 특이한 형태로 형성된 상황이다. 중계역과 하계역 인근 두 개의 대학·종합병원이 있어 병·의원들이 이를 피하는 형태로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 사진은 하계역 인근 전경■종합병원 존재감 드러나는 하계역…개원가는 공원 옆노원구 초입인 하계역 개원가는 역에서 200m 떨어진 중계근린공원 인근에 형성돼 있었다. 공원 양쪽에 대형 아울렛과 오피스텔 건물들이 모여있기 때문인데 이를 중심으로 15개 의원이 운영 중이다.하계역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상가건물이 적고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인접한 것도 이 같은 형태의 원인으로 분석된다.다만 종합병원 인근에 병·의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바로 건너편에 야간진료를 하는 건강검진 내과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이 종합병원의 진료시간이 오후 5시 30분까지인 것을 고려한 선택지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역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상가건물에 이점을 살려 피부과·안과·치과가 개원해 있었다.하계역 인근 중계근린공원에 상가건물들이 늘어서 있다.역에서 3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 상가건물에도 7개 의원이 몰려 있었다. 다만 입주민 수요를 노려야 하는 입지상 주부를 대상으로 한 산부인과, 일반 안구질환을 보는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진료과가 한정된 모습이다.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도 자리 잡고 있었다.감소세긴 하지만, 노원구 인구는 50만 명으로 서울특별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인데, 덕분에 입주민 수요만으로 병·의원 운영에 무리가 없는 모습이다. 실제 하계역 인근 병·의원은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운영한 곳이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중계근린공원 상권 역시 주 수요층이 아파트 입주인인 덕분에 진료과 분포 면에서 하계역 인근과 큰 차이는 없었다.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있기도 했지만, 오전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웠다.노원구 중계역 인근 전경. 노인질환 수요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노인 수요 두드러지는 중계역…노원역은 피부·성형중계역의 경우 지하철 출구를 중심으로 개원가가 형성돼 있는데 노인질환을 보는 내과·정형외과·비뇨기과 수요가 두드러졌다. 주변에 3~4개 복지관이 있어 노년층 유동인구가 두드러지는 덕분이다.이와 함께 미술관, 구민의전당, 교육센터 등 근린시설이 모여 있는데 노년층을 제외하고도 전체적인 유동인구가 하계역의 2~3배 이상이었다. 인근에 초·중고등학교도 많아 소아청소년과 수요도 있었다.특히 중계역에서 300m 떨어진 곳에 대학병원이 자리 잡고 있음에도, 그 맞은편에서 노인질환을 보는 의원들이 운영 중이었다. 구체적으로 중계역을 둘러싸고 10여 개 의원이 개원해 있었으며 대학병원 맞은편에도 5개 의원이 있었다.개원 기회는 상계역과 노원역을 잇는 동일로 상권에서 찾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실제 지하철역 주변으로만 보면 중계역과 하계역 모두 매물이 부족했다.하계역의 경우 그나마 중계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복합상가 2층에 매물이 이었는데 35평으로 크기가 작고 보증금 7000만 원에 월세 430만 원이었다.중계역의 경우 일반상가 4층 매물이 68평에 보증금 8000만 원 월세 480만이었지만, 대학병원을 마주 보는 것이 단점이다.노원구 최대 상권인 노원역 인근 전경. 노원역은 노원구 최대 번화가라는 특징에 맞게 피부과·성형외과를 중심으로 20~30개 병·의원이 몰려있는 입지다.유동인구 역시 대규모 먹자골목과 프랜차이즈, 대형백화점 등이 많아 젊은 층이 두드러졌다. 4호선과 7호선이 함께 있어 하루 평균 7만4000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것도 장점이다.중계·하계역과 비교했을 때 매물 시세가 아주 비싼 것도 아니었는데, 역과 인접한 일반상가 4층 50평 매물이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450만 원이었다.특히 노원역 5·6번 출구 방면에 있는 상계주공아파트는 1·2·3·5·6 단지가 모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이 중 5단지는 건축심의를 통과했는데 이를 통해 유입될 가구는 996세대다.상계역 인근 전경. 앞선 역 중 가장 높은 병·의원 밀집도를 보이고 있다.■재개발 수혜 예상되는 상계·당고개역…개원입지론 함정상계역은 인근 상가건물을 중심으로 15개 의원이 개원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병·의원 밀집도로만 보면 앞선 역들과 비교해 가장 빼곡했다.특히 역 바로 인근에 두 개의 프라자가 붙어있는데 이 같은 입지가 높은 병·의원 밀집도에 일조한 모습이다.진료과 분포 역시 다양했는데 비교적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가 많은 등 재개발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엔 인근에서 1100세대 신축아파트 단지가 준공되기도 했다.특히 상계역 4·5번 출구 방면 상계 5동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이를 통해 3400세대가 유입될 전망이다.당고개역 인근 전경. 재개발 수혜지지만 개원입지 면에선 물음표가 찍힌다.당고개역 역시 재개발 수혜지지만 개원입지 면에선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대대적인 규모여서 공사가 시작되면 기존 수요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당고개역 인근은 판잣집과 빌라들이 많아 비교적 배후수요가 적다.이는 재개발이 예정된 다른 역들도 마찬가지긴 하다. 다만 한 면에서만 공사가 이뤄지는 노원·상계역과 달리, 당고개역은 추진 중인 재개발이 한 번에 시행될 시 공사장이 역을 둘러싸는 형태가 된다.현재까지 예정된 것만 해도 재개발로 당고개역 인근에 5500세대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근처 병·의원은 준공까지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현재로만 보면 당고개역 인근에 병·의원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년층 주민이 많은 덕분에 1번 출구 방면 사거리에 마취통증의학과·정형외과·가정의학과 등 노인질환을 보는 의원들이 모여있다.그 뒤로 재개발 예정지에서 제외된 지역도 있어 향후 수요가 일정 부분 유지될 수 있지만, 추가 개원 시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3-10-07 05:30:00병·의원
현장 2023년 뜨는 개원입지 핫플 탐방⑰

재개발 앞둔 부천지역 개원가 빼곡…신규입지 기회 어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부천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로 도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받아 왔는데, 부천시가 신도시 재건축 및 원도심 균형발전을 시사하면서 반전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현재 부천시 개원가는 어떤 형태이고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부천시는 2010년 87만5000명의 인구가 거주해 경기도에서 1·2위를 다투던 대도시였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78만7000명으로 떨어졌고 순위 역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하지만 인구 밀도 만큼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2022년 3월 기준 부천시 인구밀도는 1km당 1만5409명으로 서울특별시 1만5550명에 근접한다.더욱이 부천시가 중동신도시·원도심 재정비에 속도를 내면서 반전이 예상된다. 부천시 인구 유출의 대표적인 이유는 주거지 노후화였기 때문이다.또 주요역 상권의 특징을 보면 지상을 가로지르는 1호선 때문에 인접해 있어도 구획별로 상권의 성격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다.부천역 북부 전경■부천시 터줏대감 부천역…남부 노년층 환자 수요 두드러져부천시는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만큼, 개원가 규모도 역시 여타 대도시 못지않다. 특히 부천역 상권은 노후 상가가 많았음에도 자체적으로 메디칼타워가 형성돼 있을 정도다.이는 사통발달한 부천역의 입지 덕분이다. 부천역만 해도 경인선과 1호선이 함께 있으며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시흥·안양·군포시에도 유동인구가 유입된다. 특히 대형마트·서점·지하도상가·광장·대학교·로데오거리 등이 자리해 부천시에서 대표적인 중심지다.그만큼 병·의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부천역 반경 500m 안에만 20~30개의 의원이 몰려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도 사정권인 것도 유의해야 하지만, 이들 병원은 소사역을 이용하는 것이 더 가까워 직접적인 경쟁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부천역 남부 전경다만 각각의 상권은 부천역에 의해 북부와 남부로 갈라져 있었고 그 사이를 오가는 것이 번거로워 별개의 상권으로 보는 것이 옳았다.유동인구 역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부천역 북부는 다양한 연령층의 유동인구가 많아 번화가다운 인상을 풍겼다면, 남부는 그 수가 적었으며 중장년층 비중이 컸다. 매물 시세도 차이가 있었는데 같은 조건의 매물이라고 해도 북부가 남부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하지만 일반적인 개원입지로 각광받는 것은 북부가 아닌 남부였다. 실제 각 상권의 의원 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북부는 피부과·성형외과·치과 등의 진료과가 많았으며 남부는 내과·이비인후과·정형외과 등이 두드려졌다.이는 비교적 낮은 시세, 번화한 곳을 꺼리는 환자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버스터미널이 남부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각 상권의 주요 진료과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지만 노년층 환자 수요는 남부로 쏠리는 모습이었다.부천시 상동역 전경■재개발 수혜지 중동·상동역…중동역 미래 가치 기대재개발 수혜지로 꼽히는 중동·상동역은 차이가 극명한 상권이었다. 상동역은 부천역을 능가할 정도의 번화가였던 반면, 중동역은 주거구역의 성격이 짙었다.실제 상동역은 부천역보다 병·의원 숫자가 많았는데 피부과·성형외과 비중이 크긴 했지만, 내과·정형외과·소아청소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마취통증의학과·안과 등 대부분 진료과가 골고루 운영 중이었다.인근에 대형 학원가가 형성돼 있고 프렌차이즈 음식점·상점이 몰려 있어 학생·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매물 시세는 부천역 북부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신축상가가 많아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더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왼쪽)중동역 북부와 남부 전경반면 중동역은 신축아파트 단지 사이에 형성된 남부 상권과 노후 주택단지가 밀집된 북부 상권으로 구분된다. 각 상권은 거리가 500m도 채 되지 않는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노후 빌라촌과 신축아파트가 마주보고 있는 등 부천시 도심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거주층이 다른 만큼 남부는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등 소아진료를 내세운 의원이 많았으며 북부는 노인질환을 보는 진료과가 많았다.다만 북부 인근에 노후 주택단지가 몰려있는 것으로 고려하면 재개발 수혜를 받는 상권은 이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인근에 노후 주택단지가 몰려있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재개발이 이뤄진다면 개원입지로서 받는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부는 노후 상가건물이 많아 개원 매물을 찾는 것은 남부 쪽이 수월했다.(왼쪽)송내역 북부와 남부 전경■부천역 버금가는 사통발달 송내역…북부가 개원입지송내역 역시 북부와 남부의 상권 성격이 크게 달랐다. 북부는 고층빌딩과 오피스텔이 모여 있는 반면, 상권이 비교적 작았다.반면 북부는 비교적 노후한 상가가 몰려있지만 유동인구가 더 많고 상권도 더 컸다. 법원과 검찰청도 북부에 있어 업무시설이 섞여있는 것도 특징이다.특히 개원가로 보면 송내역 북부 상권은 부천역 북부보다 면적이 작았지만, 오히려 의원은 더 많아 높은 밀도를 보이고 있었다. 주거구역이 둘러싼 항아리 입지 덕분에 대부분 진료과가 골고루 분포해있는 것도 특징이다.부평구·연수구·남동구 등 인천을 관통하는 간선버스 노선이 몰려있는 것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 방문 당시 20여 명의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에 몰려있었다.현재로선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부천 주요역 중에선 저렴한 편에 속했으며, 역과 인접한 78평 3층 매물이 보증금 6000만 원에 월세 400만 원인 것이 눈에 띄었다.
2023-07-01 01:05:19병·의원
현장

재개발·별내선 겹경사 맞은 구리시…벌써부터 개원러시 조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수택동·인창동 재개발로 관심을 모았던 구리시가 별내선 개통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인 구리시 개원가 상황은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0일,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1년 만에 방문한 구리시는 지난해 초 재개발 시작단계였던 때와 달리 곳곳에 건설이 진행 중이었다. 수택동·인창동 재개발 부지 외에도 곳곳에서 오피스텔이 지어지고 있었으며 이미 완공됐거나 분양이 진행 중인 건물도 있었다.■하락세였던 구리시 인구 반등 전망…"남양주 배후수요 풍부"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2020년 이후 하락세였던 구리시 인구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큰 덕분이다. 구리시에 따르면 수택동·인창동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세대만 4230개로 계획인구는 1만1167명이다. 이 외에도 오피스텔 등이 계속 공급되고 있어 더 많은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수요자 관심도 크다. 실제 인창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최대 157대1의 경쟁률로 100% 분양 완료했다.8호선과의 직결운행이 예정된 별내선이 내년 개통 예정인 것도 호재다. 특히 별내선으로 남양주시와의 연결성이 좋아지면서 더 많은 외부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별내선 환승대합실 공사 현장기존에도 구리시는 남양주시로부터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많았는데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남양주시는 주거지를 중심으로 중소 시가지가 산발한 형태여서 도시 내에 단일 중심상권이 없다. 반면 구리시는 구리역을 중심으로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어 기존에도 남양주시 일대의 상업 수요가 몰리고 있었다는 것. 남양주시 70만 인구도 구리역 상권의 배후수요라는 얘기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구리시가 20만 명이 안 되는 인구로 이정도 규모의 상권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남양주시의 배후수요 덕분"이라며 "특히 구리역 인근 대형 백화점은 남양주 전역에서 방문할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구리역이 적어도 40만에 가까운 인구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는 뜻으로 실제 프랜차이즈 상점이나 학원, 대기업 영업소 등이 구리시에 지점을 내고 있다"며 "호평동 등 남양주 자체 상권이 형성되긴 했지만 여전히 구리시가 더 가깝고 별내선까지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고 강조했다.■노인성 질환 수요 두드러지는 개원가…내과는 위축이 같은 배후수요 덕분에 구리역 개원가 규모도 상당했다. 특히 구리역과 인접한 한 메디컬타워 한 곳에 15개 의원이 몰려 있을 정도다.구리역 인근 유동인구는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했지만 병·의원 수요는 노년층이 두드러졌다. 실제 한 메디컬타워를 방문한 결과 외과계 의원이나 마취통증의학과 등 노인성 통증 질환을 보는 진료과에 대기 환자가 많았다.백내장수술을 하는 안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수요도 꾸준한데 개중엔 신경과와 연계해 통증질환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었다.구리역 인근 상권 전경이는 중소병원도 마찬가지였는데 인창동과 수택동 모두 정형외과병원이 운영 중이었다. 노년층 수요가 큰 덕분에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도 많았다. 특히 수택동 사거리에 두 개의 요양병원이 마주보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반면 내과계 질환 수요는 많다고 보기 어려웠다. 실제 유동인구에 비해 내과 의원이 많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이는 인근에 내과 질환을 보는 보건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주요 상권인 경춘로 끝자락에 대학병원이 위치한 것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해당 병원 인근에서 운영 중인 의원은 단골 환자가 많은 정신건강의학과·비뇨의학과·신장내과와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 정도였다.신축 건물이 계속 공급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개원러시 조짐이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 공사 중인 한 오피스텔 외벽에 치과·피부과·안과·정형외과 입점이 확정됐다는 플랜카드가 눈에 띄었다.한 건물 외벽 플랜카드의 모습■공실 부족한 경춘로 일대…"수택동 미래가치 기대"다만 현재는 개원에 적합한 공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공사가 완료된 한 오피스텔 건물에도 개원이 가능한 평수의 매물이 없었다. 한 쇼핑타운 건물에 임대 문의 플랜카드를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지만 개원용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구리역 인근 메디컬타워도 마찬가지다.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은 아예 매물이 없는 상황이며 그나마 개원이 가능한 곳은 인접한 일반상가 건물에 있는 7층 35평 매물 정도다. 해당 매물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230만 원이었다.경춘로 일대를 둘러싼 중소형 상가건물에 적합한 평수의 공실이 있기는 했지만, 사무실로 사용 중이어서 리모델링이 필요하거나 대학병원과 너무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 추천 매물은 안골로77번길과 경춘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한 상가에 있는 43평 매물이었는데 보증금 6800만 원에 월세는 360만 원이었다.구리시 건설 현장 전경이 때문에 현재는 학원·아파트가 몰려있는 건원대로나 다세대 주택이 몰린 수택동 사거리 인근에서 개원 기회를 찾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이 경우 남양주시 유입 수요를 기대하기는 힘든 것은 유의해야 한다.다만 수택동의 경우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데 재개발사업 외에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구리 아이타워 건설이 예정된 덕분이다. 이 시설은 3369평 규모로 공동주택·혁신성장센터·문화운동교육시설이 들어선다.이 부동산 관계자는 "구리시는 자체적인 수요보다 남양주시에서 오는 유동인구의 기대값이 더 큰 것은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경춘로 일대 매물이 인기가 많은 것인데 남양주시에서 온 유동인구가 수택동이나 인창동 안쪽까지 흘러 들어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수택동은 구리 아이타워 건설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데 상권 끝자락에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제 막 착공을 시작해 수혜를 받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22 05:30:00병·의원
현장

경기도 최대 오피스 상권 판교역…주거 합쳐진 입지 어떨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판교역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기업체, 상업·여가시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한데 몰린 입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의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판교역은 지하철 만으로 일 평균 5~6만 명의 이용객이 발생하는 경기도 최대 오피스 상권 중 하나다.사통발달한 입지 덕분에 버스·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유입인구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다.■유입인구 5만에 거주인구 5만…통증 환자 수요 풍부판교역을 둘러싸고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밀집한 것도 특징이다. 판교역과 맞닿아있는 백현동·삼평동 거주 인구수만 5만 명에 이르는 데다가 인프라가 부족한 판교동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만만치 않다.판교사거리 인근 메디컬타워 전경이 같은 배후소요 덕분에 판교역은 다른 오피스 상권과 달리 야간·주말에도 유동인구가 풍부한 입지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판교역 상권이 가까운 덕분에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요식업·학원 위주로만 발달했고, 역 인근에 대형백화점·먹자골목이 형성된 것 역시 유동인구에 한몫한다.개원가 역시 이 같은 항아리 상권에 수혜를 입는 모습이다. 판교역 인근 개원가는 판교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돼있는데 200~300m 반경에 20~30개 병·의원이 몰려있다.각 의원을 방문한 결과 전반적으로 환자 수가 많았는데 내과·이비인후과 등 일반적인 진료 수요는 비교적 평이했다. 반면 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 등 통증 관련 진료 수요가 두드러졌는데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특성이 반영된 덕분이다.실제 판교사거리 인근 유동인구 구성을 살펴본 결과 직장인으로 보이는 30~40대 남성 비중이 가장 컸다. 다만 성형외과·피부과·여성의원 환자 수요도 꾸준히 발생하는 모습이었다.판교역 전경■높은 매출 걸맞게 만만치 않은 월세…개원매물도 적어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역은 인근 거주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일요일에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주거상권보단 오피스상권의 특징이 더 많이 보이기는 한다"며 "다만 다른 오피스상권과 비교했을 때 금요일·토요일에도 유동인구가 많고 매출 역시 경기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장점 덕분에 월세가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판교사거리 인근 병·의원 추천매물이 65평에 보증금 2억 원 월세 1200만 원인데, 이는 다른 경기도 오피스상권과 비교했을 때 1.5~2배 수준이다.비슷한 매물이어도 대로변과 가까워질수록 보증금이 3억 원까지 치솟는 데다가 50~60평대 공실이 많지 않다는 것도 난점이다. 신축 중인 건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업체 사옥이어서 개원기회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다.■개발자 직군 몰린 판교테크노밸리…내부 수요 꾸준판교테크노밸리는 개천과 고속도로로 둘러싸여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입지다. 판교역까지 도보로 10~20분이 걸리는 수준인데, 대형 IT 기업이 대거 몰려있어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유동인구가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판교테크노밸리 전경덕분에 내부 수요만 기대할 수 있는데, 잔병치레가 많은 개발 직군이 몰려있는 덕분인지 병·의원이 적지는 않았다. 아예 기업체 부속의원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현재 판교테크노밸리 내엔 10여 개 병·의원이 운영 중인데 진료과목을 보면 이비인후과가 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내과·정형외과·피부과가 한 곳씩 있었으며 한의원·치과는 2곳씩 운영 중이다. 기업체 부속의원은 신경외과였는데 이곳 역시 통증 치료 수요가 적지 않은 모습이다.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많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다만 비용은 판교역 인근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했는데, 65평 매물이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가 50만 원이었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역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오피스 상권으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며 "이곳에 입주한 기업 수가 1600개가 넘는데, 덕분에 주말에 영업을 쉬어도 직장인 수요만으로 충분히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023-03-18 05:30:00병·의원
현장

재개발 기대감 큰 둔촌동 상권…개원 호재 남아있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민국 사상 최대 규모 아파트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최근 청약일정에 돌입하면서 인근 상권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특별시 안에서도 역세권에 들어서는 1만20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둔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지어지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 1동 일대에 들어서는 85개 동 1만2032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주택조합·시공단 간의 갈등에 이어 상가 단체와 부동산 자산관리회사간의 법적 분쟁이 벌어지면서 공사 중단 사태를 겪었지만, 지난 10월 재착공에 돌입해 이달 청약을 시작하는 등 남은 분양 일정을 소화하는 분위기다.둔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자생력 있는 둔촌동역 상권…개원가 활성화는 아직인근 상권은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마주보는 양재대로 방면에 형성돼 있다. 재개발로 유동인구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유동인구가 꾸준해 자생력이 있는 상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다만 그 규모가 크다고 보기 어려웠고 유동인구 대다수가 둔촌역 전통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었다.개원가 역시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진료과가 겹치지 않는 선에서 10여 개 의원이 고루 분포해 있으며 한 메디칼빌딩 안에 4~5개 의원이 몰려있는 모습이었다.하지만 환자 수가 적지는 않았는데 노인질환과 관련된 내과, 정형외과, 안과 환자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장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중장년층 비중이 큰 덕분이다. 둔촌동역 상권 전경개원에 적합한 공실이 부족한 것은 난점이다. 오래된 상권이어서 신축상가가 부족한 실정인데 그마저도 대부분 병·의원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나온 매물 역시 대부분 B1~1층이거나 평수가 작다. 시세도 50~60평 매물이 보증금 5000만~6000만 원에 월세 300만~500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보기 어려웠다.더욱이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시기는 2025년으로 2년 넘게 남은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무리하게 개원할만한 입지는 아니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강동대로·풍성로·동남로 방면 전경■"둔촌동역 수요 몰릴 것"…미분양 논란은 지켜봐야하지만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이 같은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게 인근 상권의 기대다. 현재도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데다가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에 형성된 상권은 양재대로 방면이 유일하기 때문이다.실제 강동대로 방면은 학교와 아파트단지만 들어서 있고 동남로 방면은 임야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인프라와의 연계가 떨어진다. 풍성로 방면 역시 이미 아파트와 학교가 들어서 있어 상가건물이 부족하다.청약 성적이 저조해 미분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7일 둔촌주공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7대 1에 그쳤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미분양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반분양인 3600세대에 한정된 내용이다. 이를 제외해도 8000여 세대가 들어오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지금 상권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될 정도다"며 "미분양 가능성도,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 기조 때문에 나오는 것이어서 입지조건을 봤을 때 결국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올림픽파크 포레온 상가 배치도■"현재 상권 확장 한계 있어"…신축상가에 눈길둔촌동역 상권은 새로 상가를 지을 공간이 부족하고 재건축이 진행 중인 건물이 없어 확장에 한계가 있는 상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내부에 지어지는 신축상가에서 개원기회를 잡는 것이 적합하다는 진단이 나온다.현재 예정된 아파트 상가는 총 4개로 둔촌동역·둔촌오륜역과 인접한 건물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는 만큼 해당 상가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다른 두 상가는 비교적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출구 방면에 자리해 개원입지로는 손색이 없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부동산 관계자는 "1만2000세대 입주민 배후수요가 보장되고 둔촌동역과 둔촌오륜역 월평균 이용객이 2~3만 명은 된다"며 "완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상가 임대가 시작되면 입점 경쟁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입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2022-12-31 05:3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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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보건소 경쟁에 치이는 수원시 개원입지 호재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지난해 특례시로 변모한 수원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도시다. 재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기대되는 도시의 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수원은 주거와 산업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 자립적인 경제권역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권도 규모가 큰 편인데 수원역과 수원시청역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구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122만 명으로 권선구(37만 명), 영통구(36만 명), 장안구(27만 명) 팔달구(20만 명) 순으로 밀집도가 높다.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부동산 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기는 하지만,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판단이다.수원역 전경■최대 상권 수원역…유동인구 대비 개원가 규모 작아수원역 일대는 매산로를 중심으로 수원특례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대형쇼핑몰이 다수 위치한데다가 로데오거리, 재래시장이 한데 모인 입지다. 특히 1호선에 서울과 인천을 잇는 수인분당선이 더해지면서 주변 도시에서도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상황이다.실제 임장 당시 역사 내부부터 유동인구가 엄청났으며 로데오거리 전체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타지역 상권과 비교해 의원 밀집도가 높다고 보긴 어려웠다.현재 매산로 일대에는 피부과 3곳  내과 2곳, 산부인과 2곳, 정형외과 2곳, 성형외과 1곳, 정신건강의학과 1곳, 비뇨의학과 1곳, 가정의학과 1곳이 운영 중이다.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는 7곳으로 가장 많았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개원가가 위축된 이유로 대형병원들과 보건소를 꼽았다. 수원특례시 중앙에 두 개의 대학병원이 있는 데다가 주요 입지에 중소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자리해 의원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보건소 역시 수원역 1km 이내에 있다.이와 관련 이 부동산 관계자는 "수원특례시엔 큰 대학병원이 본원으로 있고 유명한 병원도 많다.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시민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한다"며 "그래도 장기 입점한 의원도 있고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원시청역 전경■오피스 상권 수원시청역…직장인 환자 수요 꾸준제2번화가인 수원시청역 일대는 기업체와 행정기관이 밀집된 오피스 상권이다. 문화시설이 몰려있고 유흥가가 형성돼 주간 유동인구는 적은 모습이었다. 다만 일과 시간대에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고 저녁시간대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개원가 상황은 수원시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신축·대형건물이 많아 수원역에 비해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더 많았음에도 병·의원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다만 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 상가에 5~6개 의원이 몰려있었는데 방문 결과 직장인 환자가 적지는 않았다. 수원시청역 8번 출구방면 권광로 일대에도 4~5개 의원이 운영 중이었는데 통증의학과, 비뇨의학과, 피부과 수요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매교역 전경■7구역 동시 재개발하는 매교역…개원가 활기 찾나수원역과 수원시청역 중간에 위치한 매교역 일대 7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은 호재다.아파트 위주로 재개발이 이뤄져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는 데다가, 매교역 인근엔 인프라가 없어 입주민 수요가 수원역과 수원시청역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각 구역이 완공될 시 총 1만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덕분에 일대 상권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매교역 일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신축 상가건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에서 개원기회를 찾는 것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재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수년이 걸려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그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병원에 가겠지만 가벼운 질환은 집 근처 의원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며 "특히 매교동 인근 수원천을 끼고 4개 재개발구역이 몰려있는데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만 1만 세대여서 의원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10-15 05:30:55병·의원
현장

거대상권 성장 중인 의정부시…역세권 상가지구 주목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정부시는 높아지는 서울특별시 집값으로 인구유입이 꾸준한 도시 중 하나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지역의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지리적으로 경기 북부지역 중심에 위치한 의정부는 서울시 접근성이 뛰어나 매년 2000~3000명의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다. 서울시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많은데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의정부시 아파트 거래 1481건 중 85.6%인 1269건이 서울거주자 거래다.경기북부 중심지라는 명성답게 의정부역 인근은 1~2km 방면에 5개의 지하철역이 몰려 있는 입지다. 덕분에 평화로와 신흥로를 중심으로 거대한 상권이 형성돼 있다.의정부역 로데오거리 전경■로데오거리 있는 평화로…청년층 유동인구 많아철로가 가로지르는 의정부역 일대는 역사나 지하 보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도보 이동이 어려워 철로를 기점으로 평화로 상권과 신흥로 상권으로 나뉜다.이중 평화로 상권은 로데오거리가 있는 곳으로 유동인구 연령대가 골고루 분포하면서도 청년층 비중이 좀 더 두드러졌다.유동인구 연령층이 다양해 진료과 역시 내과, 정형외과, 외과, 안과, 마취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이 1~2곳씩 골고루 자리 잡고 있다. 피부과, 성형외과는 3~5곳으로 수요가 높은 모습이었는데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는 그 이상으로 많았다.다만 오전 시간대 유동인구는 상권 규모에 비해 많은 수준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병·의원 수요가 전반적으로 평이했는데 인근 병·의원을 방문한 결과 대기 환자가 없거나 1~2명인 곳이 많았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관계자는 의정부시는 산업시설이 적어 오전 시간대엔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주거 비중이 크고 의정부역 인근 인프라는 여가시설 위주여서 평일 오전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후 시간대 인근 유동인구를 살펴본 결과 오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인파가 늘어났다.중소병원 3곳이 몰린 경의교차로 전경의정부시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있기는 하지만 의정부역 인근 상권과 멀어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개원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과의 거리가 1~2km에 불과한 것은 유의해야 한다. 1km 이내에 있는 경의교차로에 중소병원 3곳이 몰려 있는 것도 눈에 띈다.이와 관련 인근 의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환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인근에 병원이 늘어나는 추세가 부담스럽긴 하다"며 "환자가 더 많은 시간대는 그날 그날 차이가 있기는 한데 오전엔 주부나 노인 환자가 많고 오후부터 연령대가 다양해지는 양상이 있다"고 말했다.의정부역서부교차로 전경■메디칼타워 밀집된 신흥로…지하철역 몰려있어병·의원 밀집도는 신흥로 상권이 더 높았다. 1호선 의정부역과 경전철의정부역이 맞닿아있는 덕분이다. 이 때문에 의정부역서부교차로를 중심으로 5~6개 빌딩이 메디칼타워를 형성하고 있다.오전 시간대 유동인구는 평화로 상권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오후 시간대엔 신흥로 인근이 더 붐볐다. 유동인구 연령대는 평화로와 비교했을 때 노년층 비중이 좀 더 적었으며 하교 시간대에 중·고등학생 유동인구가 두드러졌다.덕분에 신흥로 상권에 더 많은 소아청소년과가 분포해있다. 다른 진료과를 보면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가 많고 나머지 진료과들이 골고루 분포해 평화로와 큰 차이가 없었다.평화로엔 로데오거리·공원이 형성된 탓에 개원에 적합한 매물 역시 신흥로 상권이 더 많았다. 가격은 50평대 매물이 보증금 3000만~4000만 원에 월세 200만~300만 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관계자는 "평화로와 신흥로는 공원과 철로가 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특히 노인들은 도보로 양쪽 상권을 오가기 어렵다"며 "두 상권의 유동인구 자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병·의원에 적합한 대형 빌딩이 신흥로 방면에 몰려있기는 하다. 그래서 이미 개원한 병·의원이 많아 입점 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회룡역 전경■의정부 초입 회룡역…노년층 환자 수요 뚜렷오히려 병·의원 수요가 높았던 것은 회룡역이다. 아파트와 주택단지, 상가건물이 골고루 분포해있어 시간대 구분 없이 지역민 유동인구가 많고 개원 기회도 풍부한 덕분이다.특히 노년층 유동인구가 두드려졌는데 실제 인근 병·의원을 방문한 결과 정형외과, 건강검진 내과, 안과 등 노인질환 관련 진료과에 5~10명의 노인 환자가 몰려 있었다.인근에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홍복산 등이 위치해 등산객 유동인구가 많고 주말에는 특히 인파가 몰린다는 게 인근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개원가는 외미로와 회룡역앞사거리에 형성돼 있었는데 병·의원 밀집도는 회룡역앞사거리가 더 높았다.진료과 분포를 보면 외미로에선 마취통증의학과 2곳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가 한 곳씩 운영 중이다. 치과는 4곳이었으며 재활전문병원 한 곳도 있었다.회룡역앞사거리엔 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정형외과, 내과가 메디칼타워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근에서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치과, 가정의학과 등이 운영 중이다.매물 가격 역시 의정부역 인근보다 높게 형성돼 있었는데 40평대 매물이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300만 원이었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관계자는 "회룡역은 인근에 명산이 많아 봄·가을 수도권에서 등산객이 몰리는 곳이다. 망월사역도 그렇긴 하지만 회룡역은 1호선과 의정부선이 만나 접근성이 더 좋다"며 "인근 지역민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등산객 수요가 더해지니 유동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2-09-23 12:08:01병·의원
현장

외국인 많은 이태원 개원가…진료방식도 보험청구도 다르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특별시 최초 관광특구로 외국인 유동인구가 두드러지는 이태원은 특히 다양한 국적의 환자가 모이는 곳이다. 이곳은 어떤 의료기관이 개원하고 외국인 환자 진료를 위한 개원가는 어떤 형태일까.메디칼타임즈가 19일 이태원역 개원가를 직접 찾아가보니 이태원로를 중심으로 10~15곳의 병·의원으로 구성돼있다. 이태원역 인근은 월 평균 50~60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규모가 크다고 보기 어려웠다. 진료과 분포를 보면 치과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의원 3곳, 내과 2곳, 피부과 2곳 정형외과 1곳 순이었다.이태원역  전경■유동인구 비해 규모 작은 개원가…보건소도 인접해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태원이 개원입지로서의 이점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동인구에서 관광객 비중이 커 바로 병·의원 수요로 이어지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의류 브랜드나 음식점, 카페 등에서 입점 문의가 많아 개원기회가 적은 것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존에 술집, 음식점, 카페 등으로 운영되던 매물이 많아 의원으로 용도를 변경하는데 드는 인테리어 비용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용산구 보건소가 10분 거리에 있는 것도 난점이다.개원에 적합한 40~50평 대 매물의 가격도 보증금 5000만~1억 원 대에 월세는 300~500만 원으로 저렴하다고 보기 어려웠다.이 부동산 관계자는 "개원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추천할 정도의 입지는 아니다. 차라리 주택 위주인 보광동이 개원입지로는 더 적합할 것"이라며 "다만 오랫동안 운영 중인 의원이 몇 곳 있어 환자 수요가 아주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실제 이태원역 인근 한 의원을 방문한 결과 하루 40~5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민 위주였는데 외국인 비중은 20%정도였다.이태원역  전경■외국인 환자 많은 이태원…운영 방식 어떻게 다른가외국인 환자가 많다 보니 이태원역 인근 의원은 일반적인 의원과 운영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우선 간판이나 의원 내부 안내사항 등을 외국어로 적어 놓은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아예 외국인 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원도 있었다.인근 의원들을 취재한 결과 같은 외국인 환자라고 해도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노동자 환자와 주재원 환자로 구분되는데 여기서도 국민건강보험 대상 환자와 미가입 환자가 또 나뉜다.가입 환자는 진료 시 내국인 환자와 차이가 없다. 미가입 환자는 모든 진료비를 환자가 내야 해 개인보험이 지불 보증하거나 환자가 모든 비용을 수납한 뒤 추후 보험사를 통해 돌려받는 식으로 청구가 이뤄진다. 급여 진료여도 비급여처럼 실손보험 등을 통해야 한다는 뜻이다.  주재원 환자는 회사가 국민건강보험을 가입해주는 경우가 많고 일반 노동자 환자는 개인보험을 통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이와 관련 인근 의원 원장은 "같은 외국인 환자라고 해도 차이가 있고 의원에 따라 내원하는 환자 층이 다르다"며 "본원의 경우 외국인 환자가 많이 오기는 하지만 내국인 환자 비중이 더 큰데 아예 외국인 환자를 전문으로 보는 의원도 있다"고 설명했다.파키스탄, 아프리카 등 비영어권 환자가 많은 것도 개원 시 유의해야 할 점이다. 인근에서 오랜 기간 운영한 의원은 노하우가 있어 외국인 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없지만 신규 개원 시 다국어 가능자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유의점도 있다. 내국인 환자를 대하는 방식으로 진료해선 환자를 만족 시킬 수 없다는 것. 필요 이상의 친밀감을 표출하는 것이 오히려 환자를 불쾌하게 만들 수 있어 보다 매너를 중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외국인 환자들은 데이터를 중시해 검사 없는 처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일례로 감기 진료 시 내국인 환자는 진료와 처방이 비교적 간단한 반면 외국인 환자는 어떤 바이러스로 인해 감기에 걸렸고 처방할 의약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도 설명해줘야 한다. 나라에 따라 의약품 제품명이나 성분이 달라지는 것도 영향이 있다.자국에서 받던 치료 방식과 우리나라 방식과 다른 경우도 많아 환자의 요구에 따라 진료 방식을 달리 디자인해야 하는 것도 유의할 점이다.이태원역 개원가의 모습■외국인 커뮤니티 통한 유입 많아…고정적 수요 기대마케팅 방식도 일반적인 의원과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의원은 포털사이트나 지하철역, 바이럴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방식으론 외국인 환자를 유입 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외국인 커뮤니티가 있어 이를 통해 여러 국내 정보가 오고 가는데 여기서 외국인 환자가 이용하기 좋은 병·의원이라는 입소문이 생기면 외부에서도 환자가 유입된다는 설명이다.  주재원 환자의 경우 임기가 끝난 뒤 후임자에게 본인이 이용하던 병·의원을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고정적인 것도 특징이다.이와 관련 주재원 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 의원 원장은 "외국인 환자가 광고를 보고 의원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때문에 본원 역시 마케팅을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진료의 질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환자가 유입된다"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환자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진료의 종료를 사전에 알 수 있게 하는 방식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22-08-20 05:30:00병·의원
현장

신도시개발 뜨거운 하남시…대표 4개지역 개원현장 가보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계속되는 신도시개발로 하남시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서 해당 지역 개원가도 힘을 받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교산신도시 등 10년 가까이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도시의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하남시는 계속되는 신도시개발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 유입이 많은 도시 중 하나다. 실제 2010년 15만 명이었던 시민이 2020년 29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달 기준 32만 명으로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교산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되면 인구가 40만 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사역 전경■유동인구 가장 많은 미사역…주부 환자 수요 높아하남시에서도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보유한 곳은 미사역이다. 미사역은 미사강변도시 중앙에 있으며 대형 신축 상가들이 역을 둘러싸고 있다. 또 이 상가건물들을 지식산업센터, 아파트가 감싸고 있는 형태다. 인근 입주민과 직장인 수요가 풍부할 수밖에 없는 입지다.특히 인근에 로데오거리가 형성돼 있고 대형 신축 상가에 여러 프렌차이즈 상점과 쇼핑몰, 영화관 등 여가시설이 몰려있다.미사역에 방문했을 당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음에도 유동인구가 많았다. 실제 지난 5월 한 달 동안 48만 명이 미사역을 이용했는데 미사역으로 출근하는 인구도 많아 외부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이 때문에 미사역엔 하남시에서 가장 많은 병·의원이 입점해 있다. 진료과 분포를 보면 입지의 영향이 덜한 치과가 15개로 가장 많았다.이밖에 피부과가 10개로 가장 많았는데 성형외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경우도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내과 7곳, 정신건강의학과 5곳, 이비인후과 4곳, 소아청소년과 3곳, 산부인과 3곳, 정형외과 2곳, 재활의학과 2곳, 마취통증의학과 1곳 등이었다. 병원급 정형외과 2곳과 강변에 2곳이 요양병원이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궂은 날씨 때문에 전반적으로 환자가 적어 대기환자 수로는 진료과 수요 파악이 어려웠다. 다만 한 대형안과에 15명의 환자가 대기 중인 것은 인상적이었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미사역은 주부 환자 수요가 가장 많다고 분석했다. 피부·성형외과 밀집도가 높은 이유다. 특히 하남에서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미사역에만 있어 젊은 부부 환자도 몰린다고 설명했다. 또 하남시 인구의 3분의 1이 미사강변도시에 거주 중이어서 모든 진료과에 대한 수요가 고르게 풍부하다고 강조했다.미사역  인근 공실의 모습개원기회도 풍부하다. 대형신축상가들이 몰려있어 공실이 많기 때문이다.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도 개원기회가 열려있는 셈이다. 구조적으로 병·의원 입점에 적합한 건물이 많아 미사역 인근에서 3개의 건물이 메디칼타워를 형성한 것도 특징이다.매물 시세는 저렴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건물 위치나 상태에 따라 보증금·월세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용 40평대 매물의 보증금이 1억~2억 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매물은 보증금 6000만~8000만 원에 월 임대료 400만~700만 원 수준이었다.이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는 가장 먼저 개발이 시작돼 하남 신도시 중에서 가장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유동인구 역시 기존 도심이었던 하남시청역을 밀어내고 1위인 상황이다"며 "공실이 많고 병·의원 입점을 바라는 건물주가 많다. 하남시 개발이 진행될수록 유동인구가 더 몰릴 지역이어서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남시청역 전경■구시가지 하남시청역…꾸준한 수요로 개원가 건재하남시에서 가장 넓은 개원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은 하남시청역이다. 미사역이 개통 2년 만에 떠오른 신흥강자라면 하남시청역은 터줏대감이다.지하철역을 통한 유동인구는 미사역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있는 하남풍산역과 하남검단산역 사이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하남시청역 인근 개원가의 모습개원가는 신평로와 신장로, 하남대로 주변에 형성돼 있는데 특히 신장사거리 밀집도가 높았다. 다만 의과계 진료과만 보면 미사역보다 병·의원 수가 적다. 구시가지다 보니 중장년층 유동인구가 두드러졌는데 진료과 역시 노인질환과 관련된 곳이 많았다.특히 병·의원 가장 밀집도가 높은 신장사거리 주변에만 4개의 정형외과가 몰려있었으며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재활의학과 등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매물 시세는 미사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렴했다. 특히 신평로와 맞닿은 한 40평대 매물은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20만 원에 불과했다. 다만 공실 수는 미사역보다 현저히 적었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하남시청역 인근은 하남대로를 기점으로 신장 1동과 2동으로 나뉘는데 이중 1동이 원도심으로 하남시의 터줏대감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존부터 상권이 커서 오랫동안 운영 중인 병·의원이 많고 노년층 인구가 수요가 높다. 최근에 재개발되는 구역이 많아진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하남풍산역 전경■개원 부적합한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은 틈새시장하남풍산역과 하남검단산역은 주거 위주여서 개원가가 형성되진 않은 상황이다.특히 하남풍산역은 인근에 개원에 적합한 건물이 없는 개원 불모지다. 다만 역에서 400m 떨어진 대형상가 건물에서 치과 3곳, 내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가 1곳씩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역을 통한 유동인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위치다. 인근에 4개의 아파트단지가 있기는 하지만 세대가 적어 충분한 수요를 기대하긴 어렵다.하남검단산역 전경반면 하남검단산역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밀집해있고 상가건물이 많아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입지다. 실제 각 아파트단지 상가마다 1~2개의 의원이 입점해있다. 입주민 수요밖에 기대할 수 있는 특성상 진료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가장의학과가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도 3곳이었다. 수요가 꾸준한 내과, 이비인후과도 있었으며 6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유소년층을 겨냥한 소아청소년과도 눈에 띄었다. 내과·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피부과·가정의학과를 한 번에 진료하는 연합의원도 있었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하남검단산역엔 아직 개발이 덜 돼 임야가 많다. 개발이 이뤄진다고 해도 한쪽 면이 근린공원이어서 다른 역보다 상가건물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반면 하남검단산역은 사방이 아파트단지고 세대 규모도 커서 입주민 수요가 풍부하다.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2022-07-16 05:30:00병·의원

전례없는 간호인력난…개원가, 간무사 알선 파견업체 등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간호조무사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컨설팅 업체가 개원 시 초기 인력을 파견 형태로 알선해주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컨설팅 업체가  개원가에 간호조무사를 알선해주며 대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기존 컨설팅 업체의 역할은 개원입지 선정, 인테리어 시공, 설비 및 의약품 구비에 도움을 주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간호조무사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이를 알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개원 초기엔 간호 인력을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만큼, 컨설팅 업체가 본인들과 관계된 간호조무사를 먼저 파견해주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대가를 챙기는 식이다.간호조무사 구인난에 인력을 파견해주는 컨설팅업체가 등장했다.하지만 이 같은 방식이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게 문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료법 제2조와 80조에 의거해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파견 금지 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시 형사처벌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소식을 접한 간호조무사계는 즉각 반발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이 같은 행위를 벌이는 컨설팅업체가 적발된다면 즉각 노동부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간무협 전동환 기획실장은 "간호조무사 파견은 명백한 불법이다. 다만 업체 측은 계약상 간호조무사를 병·의원에 직접고용하는 형태로 법망을 피해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표면적으론 문제가 없어 계약 당사자는 불법임을 모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이 같은 업체가 적발될 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한 뒤 본회 차원에서 노동부에 고발해 현장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원가에서도 일련의 행태에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한 개원의는 "몇몇 컨설팅업체가 초기 병·의원을 세팅하면서 인력도 함께 배치해주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며 "개원엔 간호인력이 엄청나게 필요한데 구해지지 않으니 이 같은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심증은 있는데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업체 측 역시 불법임을 알고 있어 의도적으로 증거를 남기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저수가로 인한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저임금과 물가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데, 의원유형 수가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번 1~2%의 인상률에 그쳐 개원가가 고사 위기라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병·의원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임금을 내걸고 있지만, 간호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다.이와 관련 한 병원 원장은 "본원만 해도 1년 내내 구인공고를 올리고 있는데 간호조무사가 안 구해진다. 반면 필요한 인력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기존엔 병상당 필요한 직원이 1.5배 정도였는데 이제 2배로 늘어났다. 30~40병상 병원이라고 하면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직원이 70~80명 있어야 한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다른 개원의 역시 "수가가 제자리걸음이다 보니 최저임금을 따라가기가 벅차다. 간호조무사 입장에서도 파트타임과 임금이 비슷한데 더 힘든 간호업무를 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데 현재 수가론 어려움이 많다. 지금도 임금도 빚을 내서 겨우겨우 주는 실정인데, 적어도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이라도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2-06-27 12:24:21병·의원
현장

광화문 한복판 대형 메디칼타워…개원입지로는 몇 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여러 진료과의원이 입점하면서 형성되는 메디칼타워는 병·의원 입점에 적합한 설비와 진료과간 연계 가능성으로 많은 개원의가 관심을 가지는 매물이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광화문역 인근 메디칼타워의 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전경■광화문 최대 메디칼타워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입점 의원만 15개광화문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메디칼타워는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이다. 2007년 9월 준공된 종로타운은 건설사인 르메이에르건설이 300억 대 분양사기를 저지르면서 매물이 경매에 넘겨지는 등 몸살을 앓은 바 있지만, 현재는 관련 문제가 마무리된 상황이다.종로타운은 광화문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오피스텔 건물로 지어졌지만 인근에서 가장 많은 병·의원이 입점하면서 대표 메디칼타워로 자리 잡았다. 인접 건물과 비교해 시설이 노후된 편이지만, 접근성이 뛰어난 구조 덕분에 병·의원 운영이 보다 유리하다.진료과 분포를 보면 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이 한 곳씩 입점해있다. 이밖에 피부과 2곳 치과 3곳 한의원 4곳이 운영 중이다. 매 층에 약국이 한 곳씩 있는 것도 특징이다.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유동인구■점심시간 유동인구만 수천 명…실제 환자 내원율 어떨까종로타운 인근엔 유명 음식점이 몰려있어 점심시간대 유동인구가 엄청났다. 1시간 동안 어림잡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종로타운 안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병·의원 수요로 이어지는 유동인구도 적지 않았으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층이 높아질수록 대기환자가 적어지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2층에 위치한 의원 수요가 높았는데, 한 피부과의 경우 점심시간 이전에 4명의 환자가 대기 중이었으며 점심시간엔 그 수가 10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4층에 위치한 피부과의 경우 점심시간 대기환자가 3명에 그쳤다.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내부환자들의 수요는 특정 진료과에 몰리는 모습이다. 앞서 말한 피부과 수요에 더해 3층에 위치한 한 유명안과에 20~30명의 환자가 몰려있었다.반면 3층에 위치한 이비인후과, 비뇨기과의 경우 점심시간에도 1~2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을 뿐이었다. 2층에 위치한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엔 2~3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다.다만 전반적인 환자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다. 실제 해당 건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폐업한 병·의원은 없다.이 때문에 현재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없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그나마 개원을 고려할 수 있는 것은 2층에 있는 25평 매물로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500만 원이다.르메이에르 종로타운 B동종로타운이 A동과 B동으로 나눠진 것도 유념해야 한다. 각 동이 연결돼 있기는 하지만 B동은 에스컬레이터와 멀어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진다.개원에 적합한 진료과는 이미 입점한 의원과 겹치지 않으면서 인근 수요가 꾸준한 산부인과로 분석된다. 실제 다른 건물에서 운영 중인 한 여성의원은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4명의 환자가 대기 중이었다.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인접 상가■종로타운 인근 건물입지는?…신축은 좋지만 접근성 떨어져그렇다면 광화문의 수많은 건물 중 종로타운에만 병·의원이 몰려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원입지로 적합한 다른 건물은 없을까?종로타운과 바로 인접해 있는 건물인 삼공빌딩, 타워8, GS건설 본사 등에도 병·의원이 입점해있기는 하지만 그 수는 종로타운의 절반에 못 미친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 같은 차이가 건물의 구조에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층부터 5층까지가 전부 상업시설인 종로타운과 달리 인접건물은 지하층은 식당가, 일반상가는 별도 건물로 마련해 접근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것.실제 종로타운 인접건물에 있는 병·의원은 외곽의 간판으로 그 존재는 알 수 있었지만, 실제로 방문하는 것엔 어려움이 있었다. 본관으로 들어가 해당 층에 올라간 뒤 다시 구름다리를 이용해야 하거나, 아예 별도의 입구를 통해야 식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입구로 갈 수 있는 공간이 제한돼 있는 것도 문제다. 내부 구조는 직관적이었지만 대로변과 떨어져 있어 유동인구의 수혜가 덜한 건물도 있었다.반면 종로타운은 모든 입구가 이어진 데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모든 층과 동을 이동할 수 있다. 입지적으로도 사거리 신호등과 맞닿아 있다.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약국이 있어 진료 후 의약품을 수령하기도 편한 것도 장점이다. 각 건물 간의 시세 차이도 크지 않았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종로구청입구 사거리는 광화문역 인근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인근에서 가장 상업시설이 큰 건물이 종로타운"이라며 "뛰어난 입지인 것은 맞지만, 기업체 건물이 많아 상가로 할애된 매물이 적은 데다가 그마저도 음식점이나 카페로 빠져나가니 개원이 활발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2-06-11 05:30:00병·의원
현장

봉천14구역 재개발로 핫해진 청림동…개원입지 합격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관악구 청림동 봉천 14구역 정비계획이 통과되면서 인근 상권의 변화가 예상된다. 인근 개원가는 어떤 형태로 형성됐고 신축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어떤 변화가 생길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서울시는 이달 '봉천14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는 2만2448평 규모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1571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소공원과 여러 공공시설이 조성된다.청림동 봉천 14구역 전경■봉천 14구역 예정된 청림동…상가건물 노후화로 개원 부적합청림동 상권은 인근 지하철역인 서울대입구역과 숭실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고 ,이 두 역을 잇는 상도로·관악로 인근에 몇몇 상가건물이 들어선 형태다. 청림동 역시 이 도로를 끼고 있다.현재 상도로·관악로 인근엔 8500여 세대 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몰려있다. 여기에 봉천 14구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총 1만 세대 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 형성되는 셈이다.관악로 인근 전경다만 청림동 인근에 개원가가 형성되진 않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그 이유로 노후주택 밀집지역이어서 개원에 적합한 건물이 없다는 것을 꼽았다. 실제 청림동에서 운영 중인 한 의원을 방문한 결과 공간이 협소해 대기실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더욱이 향후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수요도 누릴 수 없게 돼 당장은 개원에 적합하지 않은 입지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은 개원할 수 있는 상가도 적고 재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수년 간은 개원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지만 대단지 아파트를 바탕으로 입주민 수요도 꾸준하고 두 지하철역 사이에 있어 좋은 입지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서울대입구역 전경■모든 수요 빨아들이는 서울대입구역…노인질환 진료과 호황거주지 인근에 개원가가 형성되지 않은 만큼 입주민 수요는 모두 서울대입구역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다.유동인구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병·의원 수요는 노년층 비중이 컸다. 실제 청림동에서 서울대입구역으로 향하는 방면에 개원한 몇몇 의원을 방문한 결과 노인질환 진료과 내원율이 특히 높았다.내과 두 곳과 치과 두 곳 모두 환자가 없었으며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환자는 각각 1명이었다. 반면 노인성 피부질환을 주로 보는 피부과 대기환자는 5명이었으며 통증의학과, 정형외과는 각각 8명, 10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다만 같은 노인질환 진료과인 비뇨기과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본격적으로 개원가가 형성된 곳은 봉천로사거리 인근이다. 메디칼빌딩을 중심으로 여러 진료과가 밀집된 형태인데 그 숫자는 정신건강의학과 4곳, 성형외과 4곳, 정형외과 4곳, 내과 3곳, 안과 3곳, 이비인후과 3곳, 산부인과 2곳, 비뇨기과 3곳, 통증의학과 1곳, 소아청소년과 1곳 등이다.특히 피부과와 치과는 10곳 이상이 밀집돼 있으며 한 건물 안에 2~3곳이 개원한 경우도 있어 포화상태다.여기서도 노년층 환자 비중이 컸다. 한 메디칼타워를 방문해 각 진료과 환자 내원율을 살펴본 결과, 정형외과가 5~10명 수준으로 많았으며 다른 진료과는 1~2명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한 대형안과에 환자가 20명 이상 몰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이와 관련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대입구역은 오피스와 프랜차이즈 상점 많고 접근성도 좋다. 덕분에 인근 입주민 수요가 대부분 이곳으로 몰리며 직장인·대학생 유동인구도 많다"며 "이미 입주민이 많아 봉천 14구역 재개발로 유동인구가 유의미하게 늘어날지는 의문. 다만 서울대입구역으로 오기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숭실대입구역 전경■숭실대입구역, 수혜 미미할 듯…대학생·입주민 수요는 꾸준숭실대입구역은 봉천 14구역 재개발로 인한 수혜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역이 청림동과 인접해 있는 것은 맞지만, 그 사이에 언덕길이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더욱이 청림동 일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두 개의 버스 노선 모두 숭실대입구역을 향하지 않는다.이 때문에 숭실대입구역은 수요 대부분은 대학생과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민이다. 코로나19 여파가 회복되면서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상가 시세는 서울대입구역보다 저렴했다. 서울대입구역 70평 매물이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600만 원이었던 반면, 숭실대입구 매물은 74평 대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는 500만 원이었다.개원가는 2·3번 출구 방면 아파트단지가 몰려 있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됐는데 치과가 10곳 정도로 비중 높았다.이 밖에 내과 3곳, 이비인후과 2곳이었으며 피부과, 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가 1곳 씩 운영 중이었다.1곳 씩 운영 중인 진료과는 1~2명의 환자가 골고루 있었지만, 치과·내과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운영 중인 경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실제 내과 3곳을 방문한 결과 한 곳엔 5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다른 곳은 환자가 없었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개원에 적합한 진료과로 정형외과를 꼽았다. 노년층 유동인구가 많지만, 관련 진료과는 없다는 이유에서다.이 관계자는 "유동인구는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주부·소아 비중이 크다. 최근엔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대학생도 늘었다"며 "수요가 일정하기는 하지만 많다고 보기는 어려워 현재 운영 중인 병·의원과 진료과가 겹치는 경우 개원을 추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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