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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처방 시장 노리는 글로벌 제약사들…승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미라(아달리무맙),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이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시장이 급여 기준 변화를 맞아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다.지난해 말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치료 옵션이 대거 개편됐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기존 강직성 척추염 치료옵션으로 활용되던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α 억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활용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JAK 억제제 화이자 젤잔즈·애브비 린버크 제품사진.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JAK 억제제 2종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 애브비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의 강직성 척추염 치료 급여 기준을 신설했다. 동시에 인터루킨(IL)-17A을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 릴리 탈츠(익세키주맙)와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를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로 급여 기준을 확대했다. 이전까지 NSAIDs 품목들과 휴미라, 레미케이드가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된 것.우선 젤잔즈와 린버크는 1종 이상의 TNF-a 억제제 또는 IL-17A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치료 시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하다.다시 말해, 강직성 척추염 2차 치료제로 임상현장에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비록 2차 치료제이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치료제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활용도가 크다는 평가다.실제로 홍승재 경희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는 "TNF-a 억제제가 그동안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상당수 나타났다"며 "IL-17A 계열 치료제는 장단점이 있는 약으로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 JAK 억제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홍 교수는 젤잔즈와 린버크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 주사에 공포를 느끼는 환자들에게 있어서의 활용도를 주목했다.그는 "흔하게 인젝션 포비아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를 느끼는 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주사에 대한 공포감을 느낀다. 이 같은 환자들에게 경구제가 급여로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이점"이라고 평가했다.왼쪽부터 IL-17 억제제 노바티스 코센틱스·릴리 탈츠 제품사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서부터 급여로 적용 중이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로 급여를 확대한 탈츠와 코센틱스에 대한 임상현장의 반응은 어떨까.장기적으로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에서의 주 치료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연스럽게 그동안 강직성 1차 치료제로 활용되던 TNF-α 억제제와 NSAIDs와 함께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TNF-α 억제제와 NSAIDs의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활용은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기존에 생물학적제제 1차 치료제로 TNF-알파 억제제만이 허용됐는데, 개별 환자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옵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가능하게 된 IL-17A 억제제는 질환 초기 부착 부염을 유발하는 IL-17A를 직접 차단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NSAIDs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1차 옵션으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이제는 처방량이 줄 수밖에 없다"며 "소염진통제로 치료제를 복용하며 상시적으로 복용하는 패턴으로 임상현장에서 쓰임새가 변화됐다"고 평가했다.
2024-01-15 05:30:00제약·바이오

JAK 억제제 경쟁 2차전 서막…강점도 제각각 관전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몇 년 사이 허가 받은 치료제가 늘어나면서 확장되고 있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3년 새 시장이 2.4배 확대된 가운데 새로운 적응증 추가와, 급여 환경 변화 등으로 각 치료제 간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앞서 비슷한 적응증을 바탕으로 경쟁이 이뤄졌다면 각 치료제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 결국 각 치료제가 가진 상황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만큼 제약사들이 치료제의 포지션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여부가 향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임상현장의 시각이다.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적응증 추가와 급여범위 확장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빠르게 성장 중인 JAK 억제제 치료제…"앞으로가 더 기대"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2014년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가 처음으로 국내 허가된 뒤 ▲릴리 올루미언트(2017년, 바리시티닙) ▲애브비 린버크(2020년, 유파다시티닙) ▲화이자 시빈코(2021년, 아브로시티닙)가 순차적으로 허가받았다.시장에 새로운 치료제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최근 3년 JAK억제제 시장 규모는 2020년 253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 303억원 ▲2022년 406억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가장 최근에 허가를 받은 시빈코를 제외하고 젤잔즈, 올루미언트, 린버크 등 3개 제품을 살펴봤을 때 분기별 매출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치료제는 154억원의 매출을 올린 올루미언트로 2021년 126억원 대비 22.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같은 기간 가장 높은 매출 성장 폭을 기록한 치료제는 린버크. 지난해 매출은 114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26억원 대비 326.3% 매출이 증가했다.다만, 젤잔즈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34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51억원 대비 10.8%감소했다. 이는 크게 2가지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는데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판 후 조사를 근거로 젤잔즈의 심혈관질환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JAK 억제제계열 치료제와 관련해 허가변경과 급여기준 변화가 이뤄진 상태다.임상현장은 JAK 억제제와 관련한 블랙라벨 이슈가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젤잔즈의 경우 직접적으로 연관된 치료제인 만큼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시각이다. 또 경쟁 치료제들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측면도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 최근 5년 매출 변화린버크 아토피 급여 확장 경쟁력↑…안전성 데이터 주목지난해 JAK 억제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건 올루미언트였지만 매출 상승폭을 봤을 땐 린버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2021년 매출이 낮았다는 점에서 더 두드러진 인상 폭을 보인 셈이지만 지난해 올루미언트와 함께 허가받은 아토피 피부염 급여진입의 수혜를 더 크게 누린 것으로 보인다.린버크의 경우 아토피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은 듀피젠트와의 비교임상 결과를 내세우면서 치료효과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상태.여기에 최근에 18세 이상 성인으로 제한됐던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12세 이상 청소년까지 확대돼 현장에서 선택지를 늘렸다는 점이 향후 치료제 간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린버크의 경우 다른 JAK 억제제 보다 더 많은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데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아토피 피부염 ▲궤양성 대장염 등 총 5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이보다 더 많은 적응증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많은 적응증 추가가 예고되고 있다.이와 함께 린버크는 류마티스관절염(RA), 건선관절염(PsA), 강직척추염(AS), 아토피피부염(AD) 등 질환 전반에 걸친 린버크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평가하기 위한 'Cross-Indication Safety' 연구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연구 분석에는 린버크에 대한 노출이 총합 1만5425 환자-년(patient-years)에 이르는 6991명의 환자 데이터가 포함됐으며, 환자들의 노출 기간은 2.75년에서 5.4년이었다.연구 결과, 모든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TEAE) 및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이상반응 비율(100인-년)은 질환 간에 유사하게 나타났다.이에 대해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A교수는 "이전에도 젤잔즈의 연구는 JAK 억제제 간 기전차이가 있어 모든 치료제의 안전성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이번 린버크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면 린버크의 경우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 시에도 심혈관 사건,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위험성이 기존 치료제들 대비 특별하게 높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인다"고 말했다.또 그는 "JAK 억제제의 안전성은 진료 현장에서 이미 관리 가능한 범위였지만 안정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제공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안전성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환자의 연령, 특성, 질환군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 하에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주요 치료제 용량 및 적응증 비교올루미언트, JAK 억제제 최초 '원형탈모' 적응증 방점린버크가 아토피 적응증 확대와 안전성 부분을 어필했다면 올루미언트는 최초로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확장 시켰다.올루미언트 허가 이전까지 원형 탈모를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었으며, 기존에 권고된 치료제는 유효성을 지지하는 근거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미 임상현장과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태.앞서 대한모발학회 원종현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 피부과)는 "원형탈모는 심하게 빠지는 경우 대머리가 되지만 그동안은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치료제를 사용했다"며 "해당 치료제가 반응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았던 만큼 머리가 다시 날수 있는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특히, 대한모발학회가 지난 2022년 발표한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발이 50% 이상 소실된 성인 원형 탈모 환자의 치료에서 경구용 JAK억제제는 전신 면역억제제(전신 스테로이드±경구용 사이클로스포린 요법) 또는 접촉 면역요법(다이페닐사이클로프로펜온, DPCP)과 함께 1차 치료 약제로 권고했던 만큼 사용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다.원형탈모 적응증이 가진 경쟁력에 이견은 없지만 발목을 잡는 부분은 아직 해당 적응 증이 비급여 영역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즉, 고가의 비용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물음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탈모'질환이 비만과 마찬가지로 미용에 대한 부분도 관련이 있는 만큼 비급여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시빈코 아토피 적응증 급여 코앞…경쟁 스타트라인가장 후발주자인 시빈코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 경쟁에는 뛰어들지 못한 상태다.유일한 적응증인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이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기 때문. 이미 같은 계열 치료제에서 올루미언트와 린버크가 급여를 받아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불리한 입장에 놓인 셈이다.특히, 아직까지 JAK 억제제간 교차 치료가 허용되지 않다는 점도 시빈코 경쟁력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난 2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내린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에 대한 내용을 수용하면서 건강보험공단 협상 단계로 넘어간 상황. 이를 고려했을 때 상반기 중으로 급여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빈코가 순조롭게 아토피 적응증 급여를 받게 되면 린버크와 마찬가지로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대상으로 급여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성인 아토피 피부염을 대상으로 보험급여를 신청했다가 철회한 뒤 최근 청소년과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급여 등재를 재신청하면서 급여 등재절차가 늦어졌지만 아토피 시장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청소년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으로 해석된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동훈 정보이사는 시빈코와 관련해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EASI, Eczema Severity Index) 75%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EASI-75)을 비롯해 EASI-90까지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에서도 한 4주째 굉장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조금 빨리 효과를 원하는 환자, 질병 부담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권하고 싶다"고 평가했다.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시빈코가 가진 차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미. 이밖에 임상현장에서 바라보는 시빈코의 경쟁력은 약가와 용량이다.약평위 단계에서 평가금액이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 이하로 받았을 것이 유력한 상황. 이와 별개로 이미 해외에서도 약가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환자혜택을 기대된다는 시각이다.피부과 A교수는 "시빈코의 용량이 50mg, 100mg, 200mg 등 3가지로 다양하고 100mg과 200mg은 가격이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린버크의 경우 용량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는데 중증도가 더 심한 환자에게 더 높은 용량을 사용할 때 치료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 하다"고 덧붙였다.
2023-03-30 05:30:00제약·바이오

한양대병원, AI이용 강직척추염 조기진단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이승훈 교수한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팀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강직척추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해 강직척추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대부분의 강직척추염 환자들은 엉덩이뼈의 뒤쪽 가운데를 부위 중 천골과 장골 사이에 위치하는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되는데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장애가 발생했는지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주로 숙련된 소수의 류마티스를 연구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진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연구팀은 인공지능연구 전문회사 크레스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초기 강직척추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경추와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이를 토대로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의 실제 경추와 요추의 측면 방사선 사진(총 119,414개의 모서리 수)과 비교해 91% 이상의 평균 정확도와 94% 이상의 높은 민감도 및 특이성을 보였다.한양대병원 이승훈 교수는 "강직척추염을 진단하는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은 판독하는데 전문의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숙련되지 않은 전문의에 의해 일치도가 낮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딥러닝 알고리즘 모델 개발은 환자들에게 척추의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팀(1저자 서울백병원 구본산 교수, 공동저자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김태환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창호 교수)이 참여해 국제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usculoskeletal Disease(Sage Journals, 인용지수 4.774)' 7월 온라인판에 개제됐다.연구 제목은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척추의 방사선학적 진행 평가를 위한 척추체 모서리의 딥 러닝 기반 등급화에 대한 파일럿 연구(A pilot study on deep learning-based grading of corners of vertebral bodies for assessment of radiographic progression in patients with ankylosing spondylitis)'다. 
2022-08-01 11:26:30학술

존재감 키우는 린버크…EULAR서 데이터 발표 주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적응증을 확장해나가는 가운데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도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해 다수의 데이터를 발표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2022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2 Congress)가 지난 6월 1일부터 4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됐다.애브비는 지난 1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된 2022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2 Congress)에서 린버크 관련 류마티스관절염, 축상척추관절염,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대표적인 연구발표는 린버크의 주요 적응증인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연구결과. 린버크의 허가 임상인 제3상 SELECT-COMPARE 연구에 대해 세부 임상 데이터와 독일에서 진행된 시판 후 관찰연구데이터 UPwArds 연구 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먼저 이번 학회 0643번 포스터에 수록된 연구결과로 유파다시티닙+MTX(메토트렉세이트)군은 MTX로 치료 효과가 불충분한 중등도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의 SELECT-COMPARE 3상 연구에서 아달리무맙+MTX군과 비교해 최초 치료 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더욱 유의한 관해 및 질병활성도 개선을 보였다.또한 SELECT-COMPARE 30개월 시점에서 유파다시티닙15mg+MTX군과 아달리무맙 40mg+MTX군의 CDAI(clinical disease activity index) 2.8이하 관해 지속률은 19% 대 10%였고, CDAI 10이하의 낮은 질병 활성도는 42% 대 30%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SELECT-COMPARE 3상 연구의 하위 그룹 대상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분석도 발표됐다.해당 연구는 초기 치료에 불응해 치료법을 바꾼 환자들 가운데 아달리무맙에서 유파다시티닙으로 전환한 환자가 유파다시티닙에서 아달리무맙으로 전환한 환자보다 더 큰 임상적 개선을 나타냈다.유파다시티닙으로 전환한 아달리무맙 불응군은 40%가 26주차에 낮은 질병활성도(CDAI≤10)를 달성했고 아달리무맙으로 전환한 유파다시티닙 불응군의 낮은 질병활성도는 17%였다.린버크 제품사진애브비가 휴미라(아달리무맙)의 대체 약물로 린버크를 개발한 만큼 이러한 지표 변화는 향후 약물 교체에 긍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환자 평가 방식의 '환자 보고 지표(Patient Reported Outcome, PRO)'에서 삶의 질 개선을 확인한 시판 후 데이터 연구결과도 발표됐다.독일에서 중등증에서 중증의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UPwArds 연구이다. 올해 0684번 포스터에 수록됐으며 해당 연구에 따르면 유파다시티닙 복용 환자 군에서 PRO 점수가 3개월째에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걷기, 씻기, 식사, 옷 입기 등 일상 속 환자의 신체 기능을 평가하는 'HAQ-DI(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Disability Index) 지표'는 3개월째 기저점 대비 –0.2점을 보였고, 통증 지표인 PAIN은 -2.5점을 보였으며 그 결과가 6개월까지도 유지됐다.마찬가지로 피로증상과 관련한 Fatigue지표에서 3개월 차 기저점대비 -1.6점 개선돼 6개월까지 유지됐다.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조조강직 증상의 경우에도 치료 시작 시점 환자들은 평균 68.9 분의 조조 강직 시간을 겪었으나, 치료 3개월 차에 29.6분, 6개월 차 31.6분씩 조조강직을 겪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2022-06-03 12:10:50제약·바이오

FDA, 애브비 '린버크' 12세 이상 아토피 치료 추가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린버크 제품사진미국 식품의약국(FDA)이 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를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대상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애브비는 지난 14일(현지시각) FDA가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린버크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승인에 따라 린버크는 미국 시장에서 ▲이전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생물학적제제를 포함한 다른 경구제 또는 주사제로 질환이 조절되지 않거나 ▲이 같은 약물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성인 또는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투여법은 성인 또는 체중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1일 1회 15mg 투여할 수 있다. 적절한 반응에 도달하지 않는 청소년과 65세 미만 성인은 1일 1회 30mg까지 증량가능하다.FDA는 3건의 연구를 통해 2500명 이상의 환자를 평가한 3상 대규모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했다.성인 및 12세 이상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 단독요법(Measure Up 1 및 2)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병용 요법(AD Up)의 위약군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해당 임상에서 환자의 약 52%가 이전에 전신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시행했었다. 린버크는 선택적, 가역적 JAK(Janus Kinase)억제제다. 린버크는 JAK2 쌍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사이토카인 수용체보다 기능적 선택성을 보이는 JAK1 또는 JAK1/3에 의한 신호를 우선 억제한다.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했다. 해당 적응증은 2020년 11월 1일부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뒤이은 2021년 10월 5일 식약처는 ▲전신 요법 대상인 성인 또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에서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기존 치료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성인의 활동성 강직척추염의 치료제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관절염의 치료제로 추가 허가했다.애브비 R&D 수석 부사장 토마스 허드슨 박사는 "이번 추가 승인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들을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는 1일 1회 복용 경구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만성적 면역매개 질환 치료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애브비에게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2022-01-21 10:14:31제약·바이오

IL-17A 억제제 ‘익세키주맙’ 삶의질 개선효과도 우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지속적으로 적응증 확대와 건강보험급여가 이뤄지는 가운데 ASAS40 반응률을 앞세워 영향력 확대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국릴리는 3일 오전 탈츠 온라인미디어세션을 열고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탈츠의 효과와 안정성을 소개했다. 미디어세션에 참석한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교수는 탈츠가 가진 투약 편리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탈츠는 면역반응 단계에서 염증매개물질인 IL-17A 사이토카인에 높은 친화도를 가지고 선택적으로 결합해 IL-17A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염증 매개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탈츠는 2018년 8월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과 2019년 7월 성인 활동성 건선관절염 치료에 급여 적용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중증 성인활동성 강직척추염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상태다. 이러한 건강보험급여 적용의 확대의 이유에는 두 가지 임상(COAST-V, COAST-W)을 통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 구체적인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COAST-V, COAST-W 임상 모두 탈츠의 유효성이 52주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츠 제품사진 COAST-V 연구에서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48%와 53%로 확인됐다. 아달리무맙 투여군의 16주 반응률은 36%, 탈츠로 교체한 이후 52주 반응률은 51%였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9%, 탈츠로 교체한 후 52주 반응률은 47%로 보고됐다. COAST-W 연구에서의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25%와 34%로 확인됐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4%였으나 탈츠로 교체 이후의 52주 반응률은 39%로 보고됐다. 안전성 역시 투여 16주에서 확인했던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두 임상은 각각 기존에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를 투여 받은 적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와 기존 2가지 이하의 TNF 억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불내성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1차 평가변수인 ASAS40 반응률을 위약 대비 평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ASAS40은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서 권고하는 표준 임상지침으로, 강직척추염 임상연구에서 이를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한 것은 탈츠가 유일하다. 특히, 탈츠는 이러한 1차 평가변수 외에도 질병활성도, MRI, C반응성단백(C-reactive protein, CRP)과 같은 염증 지표 개선, 그리고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 PRO)와 같은 2차 평가변수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구 중 ASAS40반응률 에따른 환자자기평가 차이. 이날 미디어세션에 참석한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환자자기평가 결과를 흥미롭게 평가했는데. ASAS40을 달성한 환자군에서는 밤에 겪은 요통 지수나 수면질 등의 지표에서 ASAS20 등 다른 지표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 확인 가능했다. 이와 함께 홍 교수는 탈츠의 강점으로 현재 사용되는 항 TNF제재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비교해 투여 편리성이 좋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탈츠는 첫 투여 후 4주에 1번 피하주사로 투여하기 때문에 편리성이 있고 이는 복약 순응도의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장기간 사용 경험이 없지만 효과와 안정성 투여의 편리성에 대해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1-02-03 12:25:16제약·바이오

생물학적제제 처방 환자 20% 통증 지속…"옵션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중에 절반 이상은 1년만에 관해 등 치료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 효과가 있어도 10명 중 2명은 여전히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통증 조절에 대한 추가 옵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상당수가 생물학적 제제 처방에도 여전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2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KOBIO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율과 한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KOBIO란 류마티스학회가 진행하는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rean College of Rheumatology Biologics&Targeted therapy Registry)으로 생물학적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번 연구는 등록된 데이터를 토대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질병 활성도(DAS28-ESR로 평가)와 통증의 상관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2012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등록사업에 참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379명의 처방 및 치료 현황 데이터를 도출한 것. 그 결과 결과 기존 항류마티스약제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어 생물학적제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극심한 통증(통증에 대한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 10점 만점 중 7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52.6%였다. 이 환자들에게 생물학적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1년 안에 관해 혹은 낮은 질병 활성도 상태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율은 56.5%였다. 절반 이상이 약물에 반응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렇듯 치료 시작 후 1년 경과 시점에서 혈액 염증 수치를 포함한 질병 활성도는 호전됐지만 통증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치료가 된 환자들 중에서도 불편한 통증(10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이 21.5%나 됐기 때문이다. 이는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개선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류마티스학회의 지적이다. 치료 후 질병 활성도가 낮아졌음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을 확인해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오래 앓은 환자들로 기혼자가 많았으며 신경학적 질환이나 내분비계 질환, 신장 질환, 정신 질환 등을 동반하는 비율이 높았다. KOBIO 사업 총괄인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는 "분석 결과 생물학적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 사용으로 환자들이 임상적 치료 목표인 관해에 이르는 비율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삶의 질을 좌우하는 통증을 없애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회 차원에서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생물학적 제제 등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한양의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발병 후 2년 이내에 뼈 및 관절 손상을 유발하는 골미란이 일어날 확률이 약 60~70%에 달한다"며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지만 새로운 치료제와 치료 방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0-12 11:05:26학술

류마티스학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제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류마티스학회는 지난 1일 첫 번째 강직성 척추염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박성환, 서울성모병원)가 매년 11월 첫 번째 금요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정하고 지난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정식을 가졌다. 강직성척추염의 날 제정식에는 류마티스학회, 척추관절염연구회, 강직성척추염환우회, 한국강직척추염협회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강직성척추염의 조기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 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은 "강직성척추염은 조기 발견과 치료를 놓칠 경우 척추가 1자로 굳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1월 첫 번째 금요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제정했다"며 "류마티스학회는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환우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11-04 09:32:49학술

NSAIDS 속쓰림 부작용, 복합제 해법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속쓰림 등 부작용이 빈번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합제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장기 처방 안전성 임상 결과를 보유한 NSAIDs 성분이 드물 정도로 성분 기전상 위장관계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되는 만큼 복합성분으로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동국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위점막 보호 성분 복합제 개발과 관련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아세클로페낙과 위점막 보호제인 폴라프레징크를 섞은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며 "NSAIDs 성분의 위장관계 부작용이 빈번해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아세클로페낙 성분은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골관절염(퇴행관절염) 및 견갑상완골의 관절주위염, 치통 등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 문제는 아세클로페낙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 또는 장관의 출혈, 궤양 및 천공을 포함한 중대한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 이런 이상반응은 류마티스관절염 등 약물 장기 투여가 필요한 환자의 처방을 저해하는 요소로 부각된다. 실제로 녹십자 신바로의 경우 임상4상을 통해 24주간의 장기복용에 관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대원제약 펠루비는 아세클로페낙과의 임상4상을 통해 얼굴 부종과 소화 불량(GI Trouble)이 낮다는 레퍼런스를 주요 장점으로 내세울 정도로 NSAIDs 계열의 위장관계 부작용은 필연적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NSAIDs 성분 특성상 위장관계 부작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를 타 성분 개발이나 제형 등으로 단점을 극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에 위점막 보호 성분 추가 등 복합제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라프레징크 성분은 위궤양과 급성위염, 만성위염의 급성악화기에 사용된다. 속쓰림 이슈를 가진 NSAIDs 성분의 단점을 상쇄하기 위한 용도다. 한편 아세클로페낙 성분의 효능을 증대하기 위한 복합제 개발도 추진된다. 최근 네비팜은 아세클로페낙과 에페리손을 복합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근 이완제로 사용되는 에페리손을 섞어 통증으로 인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NSAIDs는 하루 세 번 복용해야 하는 속방정에서 하루 한번 복용하는 서방정으로 제형 개선이 이뤄졌다"며 "약의 생명 주기를 보면 제형 개선을 거쳐 약의 부작용이나 효능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일제 위주인 NSAIDs 계열의 복합제 개발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고 밝혔다. NSAIDs와 에페리손 복합제 개발을 시도했던 타 제약사 관계자는 "수년간 개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구성 조합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실제로 제품화할 수 있냐는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2019-01-24 05:30:22제약·바이오

"한의원 찾는 류마티스 환자, 진단지연 우려된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류마티스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한의원 등을 전전하다 질환 진단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마티스 질환 조기 진단이 늦어져 환자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것.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 19개 대학병원에서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하는 환자 11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단지연 실태를 공개했다.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대부분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파스나 진통제를 사용(33.2%)하거나 침이나 뜸과 같은 물리치료(26.4%)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10명 중 8명(83.3%)은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기 전 다른 병원이나 진료과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주로 방문한 의료기관은 정형외과(39.6%), 내과(14.4%), 한의원(12.1%)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니던 병원의 의사 권유(42.6%)'로 류마티스내과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환자 10명 중 2명 미만(18.2%)만이 다른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바로 류마티스내과를 찾는다는 것이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자신의 병명을 아는 데까지는 평균 23.2개월이 소요됐으며, 응답자 10명 중 3명(29.1%)에서 진단에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회는 질환 증상에 대한 인식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학회 최정윤 이사장(대구가톨릭대병원)은 "환자들이 초기 통증을 단순하게 여겨 파스나 진통제로 잘못 대처하거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다른 대안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하면서 진단이 지연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진단이 지연돼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며 "6주 이상 손마디나 발가락마디에 통증이 지속될 경우 관절이 아픈데 염증수치가 계속 상승돼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로 바로 내원해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이사장은 다른 질환에 비해 통증을 참는 환자 비율이 높다고 우려했다. 최 이사장은 "강직척추염 환자의 경우 발병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진단에 소요되는 기간이 다른 류마티스 질환보다 평균 1년이 더 소요됐다"며 "다른 질환에 비해 통증을 참는 비율이 높았는데, 그만큼 대처방식이 잘못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10-12 12:00:55학술

삼진제약, NSAIDs 관절치료제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관절치료제 '크리페낙정'을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크리페낙정'은 급성 또는 만성 염증과 통증에 효과적이다. 주성분인 아세클로페낙은 관절 연골 마찰을 줄여주는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 생합성을 자극해 연골 기질의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또 관절 연골 파괴와 관련있는 다양한 염증 유발 매개체(PG E₂, TNF-α, IL-1β)를 차단한다.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골관절염(퇴행관절염), 견갑상완골 관절주위염, 치통, 외상 후 염증, 요통, 좌골통, 비관절성 류머티즘 통증 등에 효과를 보인다. 여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치료제제(NSAIDs/Acetaminophen, diclofenac, naproxen, ketoprofen, nabumetone)와 비교해 위장관 및 심혈관계 부작용 가능성이 적다.
2013-02-21 10:03:11제약·바이오

MSD 알콕시아, 강직 척추염 등에 효과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한국MSD의 알콕시아(ARCOXIA)가 통증이 심한 골관절염, 만성적 류마티스성 질환인 강직척추염, 그리고 급성 통풍 관절염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류마티스학회 주간에서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심각한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알콕시아 60mg을 투여한 결과 그 증상 효과적을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디클로페낙 최고 1일 권장량 (50mg 1일 3회)과 상응할 만한 것으로 알콕시아의 강력한 통증완화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MSD측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6주간 40세 이상 골관절염 환자 대상 WOMAC통증점수를 통해 통증완화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알콕시아는 자가질환 상태에 의해 분류한 세 개의 하부그룹 모두에서 디클로페낙과 유사한 점수를 나타냈으며 내약성 또한 우수해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콕시아는 만성적인 류마티스성 질환인 강직 척추염의 통증으로 강력하게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특히 이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 치료가 되지 않았던 증등증에서 중중의 강직 척추염의 통증을 강력하게 완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알콕시아는 급성 통풍 관절염의 통증 완화에 있어서 인도메타신과 상응할 정도로 완화시키고 급성통풍 관절염의 염중성 진행과정과 관련된 관절홍반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발표됐다. 특히 복용 8일째 알콕시아를 투여한 경우 홍반을 나타낸 환자의 비율이 인도메타신의 경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콕시아는 현재 유럽, 남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5개국에서 허가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경 허가를 받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했다.
2004-06-17 15:57:3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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