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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 김응희 박사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2023 AI 융합 확산 성과보고회에서 기술사업화연구소의 김응희 연구개발팀장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2023 AI 융합 확산 성과보고회는 AI 융합프로젝트의 우수성과 공유 및 확산 차원에서 마련됐다.이번 성과보고회에서 NIPA 원장상을 수상한 김응희 박사는 닥터앤서 2.0사업을 통해 의료AI 소프트웨어(SW) 4종을 개발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며 디지털 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응희 박사의 대표적인 연구성과는 고혈압 및 피부 질환 분야에 대한 의료 AI SW 4종이다.  구체적으로 고혈압 분야에서는 8주간 기록된 환자의 가정혈압을 토대로 1~4주 후 차기혈압을 예측하는 가정혈압분석 SW와 고혈압 환자군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심장질환, 뇌질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고혈압 관련 합병증 예측 SW 2종이다.또한 피부질환 분야로는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암을 감별하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와 면도된 두피의 모발 밀도를 분석해 탈모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모발밀도 분석 SW가 있다.라이프시맨틱스는 현재 가정혈압분석 SW와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 모발밀도 분석 SW의 확증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올해 말에서 내년 초 임상이 종료된다는 점에서 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AI 사업의 윤곽을 더욱 뚜렷하게 각인한다는 계획. 특히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의 경우 기존에 품목허가 사례가 없었던 만큼 AI기술을 활용한 질환 치료의 영역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김응희 박사는 "최근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가 마련되는 등 새로운 의료 기술이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3종의 의료AI에 대한 확증임상까지 잘 마무리해 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AI 경쟁력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응희 박사는 AI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지난 2022년 초 라이프시맨틱스의 연구개발 조직인 기술사업화연구소에 합류해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원천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3-12-14 19:15:43의료기기·AI

오므론헬스케어, 의료 취약 계층 위해 혈압계 100대 기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해 혈압계를 기부했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와 함께 사회 취약 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가정용 전자혈압계 100대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오므론헬스케어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국내 의료기기 산업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 취약 계층 등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기부식에는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 서울의료봉사재단 김재옥 이사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기부 물품은 가정에서 편리하게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전자혈압계 총 100대로 고혈압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 어르신과 의료 취약 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서울시 관악구 신사동 주민센터에 지원된다. 이외에도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임직원은 신사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을 교육하고 일상 속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오므론헬스케어는 1973년 마노미터식 수동 혈압계를 최초로 출시한 이래 높은 정확성과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을 적용한 기기를 선보이며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왔다.의료기관에서만 혈압을 잴 수 있었던 시절부터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강조한 오므론은 1991년 세계 최초로 퍼지 로직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자동혈압계를 출시한 바 있다.또한 사용자가 쉽게 팔을 감쌀 수 있는 커프 일체형 혈압계를 개발해 가정에서 더욱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23년 7월에는 세계 130국에서 누적 판매량 3억 5천만 대를 돌파하며 혈압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은 "심뇌혈관질환 등 중대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건강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의료 취약 계층이 자신의 건강에 더 관심을 갖고 선행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기부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50년 역사의 오므론헬스케어 혈압계는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한 수명을 목표로 발전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국민 건강 증진 및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3 16:14:06의료기기·AI

오므론헬스케어, 혈압계 출시 50주년 맞아 역사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 출시 50주년을 맞아 인포그래픽을 선보였다.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 출시 50주년을 맞아 전자혈압계 시장에서 오므론의 리더십과 혈압계의 발전 역사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10일 공개했다.이번 인포그래픽은 미나마타 조약에 따라 자동혈압계가 수은혈압계 자리를 대체하면서 의료진 및 고혈압 환자에게 오므론 혈압계의 강점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혈압계 발전 역사와 함께 세계 혈압계 시장에서 오므론헬스케어가 선보인 혁신 기술과 50여 년의 개발사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특징. 미나마타 조약은 수은 사용 제품의 제조 및 수출입을 규제하는 국제 협약으로, 환경부가 정한 수은 의료기기 폐기 유예기간은 2023년 7월 21일로 종료됐다.실제로 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973년 마노미터식(압력식) 수동 혈압계를 처음 출시한 이래 오랜 업력과 탄탄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3년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억 5천만 대를 돌파했다.또한 오므론헬스케어는 의료시설에서만 혈압을 잴 수 있었던 시절부터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진과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에서의 혈압 관리의 이점을 확산하기 위해 1986년부터 약 35년간 진행된 오하사마 연구에 혈압계 300대를 기부한 것이 대표적이다.이 연구는 가정혈압 수치를 기반으로 고혈압 치료를 함으로써 지역 사회 건강을 향상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그 결과 실제 가정혈압을 꾸준히 측정 환자는 스스로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고혈압 치료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사마 연구는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발표된 고혈압 관리 지침에도 소개됐다.1991년에는 세계 최초로 퍼지 로직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자동혈압계를 출시했다. 퍼지 로직이란 개인의 혈압에 따라 최적의 가압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사용자가 쉽게 팔을 감쌀 수 있는 커프 일체형 혈압계를 개발해 가정에서 더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하사마 연구를 포함해 현재 오므론헬스케어의 혈압계를 활용한 임상 논문은 235건이다. 오므론헬스케어는 2022년 발표한 새 장기 비전 고잉포제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예방적 관리(Going for ZERO, Preventive Care for the Health of Society) 아래 혁신 기기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청에 승인을 받은 웨어러블 혈압계 하트가이드(HeartGuide)와 심전도 측정 기술이 내장된 혈압계로 심방세동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가 대표적이다.최근에는 혈압 관리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고혈압 관리를 돕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급하고 있다.2010년 일본에서 출시한 건강 관리 서비스 웰니스링크(WellnessLINK)를 시작으로 140개국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 건강관리 앱 오므론 커넥트(OMRON connect)도 선보였다. 현재 오므론 커넥트의 다운로드 횟수는 1천만 회를 넘어섰다. 2020년에는 미국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용자가 측정한 혈압 수치를 의사와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심혈관질환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오므론헬스케어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연속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가해 가정용 혁신 의료기기와 의료 모니터링 서비스를 세계에 소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므론의 원격 진료 시스템 영국의 하이퍼텐션 플러스와 미국의 바이탈사이트는 CES 2022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오므론헬스케어는 예방 관리에 초점을 맞춰 향후 혈압계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심장 기능 모니터링,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가정용 혈압측정기 개발, 심전도 분석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 심방세동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도 사업 목표로 추가된다. 더불어 고혈압이나 심방세동의 위험인자 중 하나인 나쁜 생활 습관 관련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2023년은 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를 출시한 지 50주년을 맞은 해이자 국내 혈압계 시장의 주요한 변곡점"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수은 의료기기 폐기가 본격 시작되며 대체 의료기기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 발생률 제로를 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11:43:28의료기기·AI

라이프시맨틱스, 가정혈압 예측 SW 확증임상 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가정혈압 예측 소프트웨어(SW)의 확증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가정혈압 예측 SW를 혈압분석 소프트웨어 2등급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이번 임상은 고혈압 환자 약 160명을 대상으로 전남대병원, 부천성모병원, 한양대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라이프시맨틱스가 닥터앤서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가정혈압 예측 SW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환자가 8주 동안 가정혈압 기록 모바일 앱을 통해 혈압을 기록하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1~4주 후 차기혈압을 예측해 고혈압 고위험군 판별 및 약제용량 관리 방법 등 환자의 치료 계획에 활용될 수 있는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건강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28.3%에 달하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은 관리가 미흡할 시 뇌경색, 뇌출혈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적극적인 예방관리가 필수지만 병원 내에서 측정하는 혈압은 백의 고혈압현상으로 인해 일상 혈압과 상이한 경우가 많아 환자 주도의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가정혈압 예측 SW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자가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자가측정수치를 병원 진료에 활용해 맞춤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김응희 연구개발 팀장은 "지난 2021년부터 의료 AI 사업의 주요 과제로 개발해 온 가정혈압 예측 SW가 확증 임상시험에 들어가 의미가 남다르다"며 "임상시험과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사업화까지 완료해 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 AI 소프트웨어가 의료 첨단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7 13:37:35의료기기·AI

웨어러블 활용도 선 그은 유럽고혈압학회 "측정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가 2023년 개정 진료지침을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결과적으로 진료실 혈압 기준 140/90mmHg(수축기/이완기)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진단 기준을 고수하는 한편, 심혈관계 진료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혈압 측정의 편차를 감안해 사용 금지를 명시하는 등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현지시각으로 3일 ESH는 2023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32회 고혈압·심혈관 보호에 관한 유럽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DOI: 10.1097/HJH.0000000000003480).새 지침은 2018년에서 지침의 140/90mmHg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정의와 분류는 변경하지 않고 최신 연구를 반영하는 선에서 소폭 조정했다.먼저 혈압(BP)의 가변성 때문에 진료실혈압(SBP ≥ 140mmHg 또는 DBP ≥ 90mmHg)은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이나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곤 최소 2~3번의 방문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임상 진료현장에서 대규모 24시간혈압측정(ABPM) 또는 가정혈압측정(HBPM)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진료실 밖 BP 측정은 중요한 임상 정보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BP가 상승할 때마다 ABPM, HBPM 데이터를 수집해 특정 BP 표현 유형을 식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목표 혈압을 낮출수록 심혈관 사건(CV) 위험이 감소한다는 관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ESH는 140/90mmHg 미만일 경우 더 낮은 목표치를 위해 항고혈압 약제 투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다.ESH의 2023년 진료지침 개정안. 웨어러블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편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임상적 활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ESH는 "혈압이 정상이고 심혈관 위험이 낮은 사람에서는 항고혈압제 치료를 피하도록 권장했다"며 "HOPE-3 임상은 혈압 강하 치료가 경중등도의 CV 위험과 높은 정상 범위 SBP 값을 가진 사람들에서 CV 사건의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중등도 CV 위험 환자의 13개 RCT 메타분석에서도 적극적인 혈압 강하 치료가 모든 CV 결과에 유의한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경중등도 CV 위험 환자에서 항고혈압제 치료를 시작하지 말라는 권고를 뒷받침한다는 것이 ESH의 판단. 이들 140/90mmHg 언저리의 사람들에겐  생활습관 교정 조언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ESH는 혈압 측정 방식 및 장소에 따라 혈압에 편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혈압 측정 방법에 대한 지침을 세부화했지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방식의 커프리스(cuffless) 혈압측정 기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ESH는 "웨어러블 장치, 스마트폰, 포켓 장치 또는 기타 유형의 내장 센서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커프리스 혈압 측정기기가 이미 시판되고 있다"며 "이들 기기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률,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지만 이러한 장치를 임상 용도로 권장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중요한 문제는 장치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AAMI/ESH/ISO 범용 프로토콜이 커프리스 장치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정확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새로운 기술에 대한 합의된 성능 표준도 마련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커프리스 BP 장치는 표준 암 커프 장치에 기반해 정기적인 보정이 필요한데 연령, 성별, 기타 특성 등 다양한 보정 변수 입력이 필요해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ESH의 판단.ESH는 "이들 장치는 BP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정 BP와 비교해 BP 변화를 추적하거나 인구통계학 및 기계학습 기술을 이용해 BP를 예측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 임상에서 고혈압의 진단 또는 관리를 위해 커프스리스 BP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수년새 미세먼지와 심혈관계 사건 발생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가 축적되면서 이에 대한 반영도 이뤄졌다.ESH는 "환경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은 도시화된 환경에서 CV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주요 위험 요소"라며 "두 요인 모두 BP, 입사 고혈압 및 혈관 강성을 포함한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 증가에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ESH는 "대기 오염은 기체와 미립자 물질의 복잡한 혼합물이며, 소음 노출은 주로 교통 소음에 기인하는데 임상 연구는 두 요인이 공통된 기계적 경로를 공유한다"며 "결국 이런 요소는 BP 증가 효과를 매개하는 혈관 염증 및 내피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추가 연구에선 대기 오염이나 소음의 중단이 BP를 감소시켜 인과관계를 뒷받침했다"며 "고혈압 환자는 실외 활동의 위치, 시기 및 유형을 변경해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실내의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04 05:20:00학술

천원짜리 클립만으로 혈압 체크…가정 혈압 새시대 맞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천원짜리 클립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어느 곳에서나 혈압을 잴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돼 주목된다.스마트폰 카메라와 플래쉬, 어플 등을 통해 가동되는 기기로 개당 가겨이 80센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가정혈압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80센트의 가격만으로 커프식 혈압계와 동일한 성능을 내는 기기가 나왔다(사진=샌디에고 의과대학)현지시각으로 30일 네이쳐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초저가 혈압기기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8-023-34431-1).이 기기는 샌디에고 의과대학에서 스핀오프한 빌리언 랩(Billion Labs Inc)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BPClip'으로 불린다.스마트폰의 카메라 유닛, 즉 렌즈와 플래쉬에 클립을 고정해 엄지손가락을 대면 수초만에 혈압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여기에 부착하는 기기는 클립형 형태로 3D프린터로 인쇄된 제품이다. 핀홀 카메라와 유사한 광학 설계가 특징으로 사용자가 클립을 누르면 스마트폰 플래쉬가 손가락 끝을 비추며 이 빛이 채널을 통해 빨간색 원의 이미지로 카메라에 투사된다.이렇게 투사돼 앱에 구현된 빨간색 원은 두가지 정보를 추출한다. 첫째로 원의 크기를 보고 사용자의 손가락 끝이 가하는 압력의 양을 계산하며 이어서 원의 밝기를 통해 손가락 끝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혈액의 양을 측정하게 된다.이러한 두가지 정보를 통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 이 클립의 기능이다.실제로 임상 결과 이 클립은 일반적으로 가정내에서 활용하는 커프식 혈압계와 거의 동등한 결과값을 내놨다.임상 결과 수축기 혈압은 8.7, 평균 혈압은 8.4, 이완기 혈압은 5.5만의 평균 절대 오차(MAE)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가정용 커프식 혈압계의 오차 범위와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특히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연구를 위해 소규모로 제작한 단가도 약 80센트(한화 약 1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연구진은 만약 제품이 상용화게 들어가 대량생산에 들어갈 경우 40센트~50센트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0원에서 600원 정도로 가정에서 혈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셈이다.또한 현재 스마트폰이나 어플리케이션, 기타 기기를 활용한 장치들이 간략한 혈압을 체크하더라도 결국 커프식으로 보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매우 효과적인 가정혈압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임상을 진행한 에드워드(Edward J. Wang) 교수는 "불과 80센트의 투자만으로 커프혈압계와 동일한 성능을 낸다는 점에서 혈압 관리가 필요하지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획기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커프식 혈압계를 구비할 수 없는 저소득층 국가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경우 가격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치과에 가면 치실을 나눠주듯 대부분의 내과 의원에서 서비스 개념으로 이를 배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6-01 05:32:00의료기기·AI

오므론헬스케어, 가정혈압 관리 위한 '오므론 커넥트' 새단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므론 커넷트 사용 모습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와 연동해 전문 건강관리를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므론 커넥트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오므론 커넥트는 오므론헬스케어의 혈압계, 체중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의 혈압, 체중 데이터를 주간, 월간, 연간 단위의 그래프로 제공해 몸 상태 변화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침과 저녁, 24시간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의 혈압 평균치를 제공하며, 하루에 측정한 모든 데이터의 평균값도 확인 가능하다.오므론 커넥트는 혈압과 생활습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혈압수첩(BP Diary) 기능이 특화돼 있다. 혈압수첩 기능을 활용하면 아침, 저녁으로 사용자의 목표 혈압 달성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혈압 캘린더 기능과 복약 및 혈압 측정 알림 기능을 통해 체계적인 고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생활습관 아이콘(음주, 금주, 수면 등)을 한 번의 터치로 기록해 혈압과 생활습관과의 관계성도 확인할 수 있다. 오므론 커넥트를 통해 축적한 혈압 데이터는 의료진과 진료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이번 리뉴얼은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색상을 통일하고, 간결하고 읽기 쉬운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화면 하단에는 탭(tap) 바를 추가해 애플리케이션의 각 기능으로 쉽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혈압수첩 등의 기능을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라이브러리도 추가했다. 오므론 커넥트는 현재 구글 핏, 삼성헬스와 연동 가능하며, 향후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엔도 타카유키 대표이사는 "오므론 커넥트는 오므론헬스케어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가정혈압 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혈압 환자 등 사용자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건강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오므론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IOS 환경 모두에서 지원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연동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오므론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2-21 10:36:40의료기기·AI

"가정혈압 관리 중요한데"…개원가 '관찰수가' 신설 촉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에 대한 '관찰수가' 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혈압 관리에 있어 측정 수단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관련 수가가 없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30일 임상순환기학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정혈압 관찰수가에 대해 공식적으로 신의료기술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대한임상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현장임상순환기학회 한경일 정책부회장은 고혈압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측정하는 혈압 이외 자택에서 측정하는 혈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혈압은 측정 방식·자세나 당시 상태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의사가 이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것.또 이를 판독하는 것에 대한 수가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학회 차원의 전문위원회를 발족해 신의료기술신청에 나섰다는 설명이다.한 정책부회장 "우리나라 심전도 수가는 7200원으로 낮은데 여기 판독료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일본과 비교해 2배 낮은 수준"이라며 "노인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뇌졸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심전도 판독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판독료를 따로 설정해 의사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전도 수가가 낮게 책정된 상황도 같은 맥락으로 지적했다. 특히 관련 수가에는 심전도 판독료가 포함된 반면, 엑스레이나 CT 등은 다른 판독료가 따로 산정된다는 불만이다.또 최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보급으로 직접 심전도를 찍어오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관련 수가가 적어 의료기관 판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임상순환기학회 두영철 회장도 가정혈압관찰수가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혈압 관리에 있어 추가적인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국민 건강에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판독료가 없는 상황에서 의사가 이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이 때문에 가정혈압측정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시간이나 재료를 의료기관이 제공해야 하는 상황도 우려했다. 현재 환자에게 혈압측정기를 대여해주는 의료기관이 있는데 별도 수가를 책정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는 것.두 회장은 "혈압이 적절치 않게 조절된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국민 건강이다. 이를 전문가가 관리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환자가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가정에서 사용할 기계를 추가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있는데 이런 재료에 대한 수가가 없다는 것 자체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가정혈압측정에 오차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두 회장은 인증기기 사용을 유도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중인 10개 회사 제품을 모아 정확도 측정을 했는데 가격과 상관없이 모든 제품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것. 또 의료기관에서도 혈압을 교차 측정해 보정하는 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정확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다만, 회사 제품마다 측정값에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해선 학회 차원에서 안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부연했다.오히려 더 큰 난점으로 모든 가정이 혈압측정기를 구매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기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두 회장은 "미국의 연구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혈압측정기 구매 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응해 관련 기기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논의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시행된다면 보험을 적용할 수 있고 병원에서 인증기기를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더 빨리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상순환기학회 현철원 총무이사는 가정혈압측정이 환자 관리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혈압을 재는 횟수가 적은데, 10명 중에 한 명꼴로 실제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이유에서다.만약 고혈압 환자가 정상혈압으로 나오는 경우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처방을 받지 못하는데, 가정혈압측정으로 이렇게 환자가 방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현 총무이사는 "가정혈압 측정을 관리받는 환자의 데이터 보면 이에 따른 예우 차이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진료실 혈압과는 다른 가치가 있는 게 분명하다"며 "이를 통해 전체 의료 지출을 줄이고 사용하는 약의 개수도 줄일 수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경향성으로 봤을 때 혈압 조절이 더 잘 되는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정혈압측정의 유효성은 이미 증명이 됐고 실제로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돼 있는데, 진료실의 노력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며 "국민 건강에 가정혈압 측정은 100% 도움이 되는데 이를 끌어가기 위한 유인책이 너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2022-10-31 05:30:00병·의원

가정 혈압 모니터링 시각화만으로 진료 시간 절반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혈압 관리를 위해 가정 혈압을 점검할때 단순한 그래프 등의 형식으로 모니터링을 시각화하는 것만으로 진료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EHR(전자 건강 기록) 등과 연계해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를 표시하는 것만으로 상담과 권고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골자다.가정 혈압 측정값을 EHR과 연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각화하는 것만으로 진료 시간을 절반 가량 낮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 가정의학회지(The Annals of Family Medicine)에는 가정 혈압 판독값을 그래프로 EHR에 표시하는 기능이 실제 진료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370/afm.2820).현재 고혈압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가정 혈압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추세에 있다.단순히 병원에 내원했을때 일시적으로 점검하는 혈압으로는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을 진단하거나 예측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이유다.이로 인해 미국 질병예방태스크포스 등도 고혈압 위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가정 혈압 모니터링을 꼭 실시하라고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하지만 이러한 가정 혈압을 분석하고 체크하는데 임상 의사의 손이 많이 간다는 점은 한계로 꼽혀왔다. 짧게는 몇 일에서 길게는 한달 간의 혈압 수치 변화를 분석하는데 상당한 로딩이 걸리는 이유다.이에 따라 가정 혈압 데이터를 진료실내의 EHR 등에 그대로 표시되게 하거나 그래프 등의 기능을 추가한 시스템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는 상태. 하지만 과연 이러한 기능이 실제로 진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많지 않았다.오리건대 의과대학 데보라(Deborah J. Coh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가정 혈압 데이터 모니터링의 시각화가 진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는지를 객관화해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일선 1차 의료기관 10곳의 15명의 가정의학과 의사의 협조를 얻어 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고혈압 추적 관찰 결과를 분석했다.26명의 환자는 과거 방식 그대로 종이와 엑셀표 등을 통해 가정 혈압을 체크하고 나머지 47명은 EHR과 연계된 시스템을 통해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된 판독값을 보는 방식이다.그 결과 EHR과 연계된 시각화 시스템을 활용한 경우 혈압 조정에 대한 논의 시간이 3.9분에서 3.2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약물 변경 등 중요한 사안을 논의할 경우 6.5분에서 3.1분으로 절반 이상 진료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이러한 시각화된 모니터링 결과를 환자와 공유할 경우 환자의 고혈압 관리는 물론 향후 내원 등 치료과 관리의 순응도를 높이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데보라 교수는 "가정 혈압의 가장 큰 한계는 환자가 집에서 측정한 혈압의 측정값을 직접 입력하고 내원시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또한 의사가 이를 추가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진료시간이 길어지고 로딩이 심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를 EHR과 연계한 방식으로 전환하고 그래프나 차트 등으로 시각화할 경우 의사와 환자 모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이를 보다 고도화하고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추가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7-27 11:59:28의료기기·AI

오므론헬스케어, '함께 시작해요! 가정혈압'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오므론(OMRON)헬스케어가 5월 혈압 측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혈압 측정을 독려하기 위해 '함께 시작해요! 가정혈압'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5월은 혈압 측정의 달(May Measurement Month)캠페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계기로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고혈압학회는 201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국내에서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시작한 2019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사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혈압 인식 제고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가정혈압 측정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힘쓰고 있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임직원들은 2주간 가정에서 블루투스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한 뒤 결과치를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오므론 커넥트의 혈압수첩으로 기록했다. 이후 측정된 혈압 수치를 바탕으로 서로의 건강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법과 병원 내 고혈압 진단 기준(수축기혈압 140mmHG, 이완기혈압 90 mmHG 이상) 및 가정혈압 진단 기준(수축기혈압 135mmHG,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 등 고혈압에 대한 정보와 혈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엔도 타카유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현재 진행중인 가정혈압 인식 제고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자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이념에 맞게 앞으로도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3 11:27:25의료기기·AI

새 고혈압 진료지침 조기 진단에 방점…임상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고혈압 진료지침이 4년 만에 개정되며 진단부터 치료까지 임상현장에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만성질환의 관리가 추후 발생할 합병증 등 심각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조기진단과 치료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번에 바뀐 대한 고혈압 진료지침 역시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합병증 및 사망 사건을 낮추기 위해 일반인구의 주기적인 혈압측정 권고부터 백의 고혈압과 가면고혈압의 개념 확대 적용 등에 대한 변화가 적용됐다.자료사진대한고혈압학회가 지난 13일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한 2022년 고혈압 진료 지침 개정판을 통해 앞으로 달라진 변화를 알아봤다.이번 지침은 2018년이 발표된 지 4년만으로 최근 발표된 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진료지침을 수정 및 보완했으며, 기사에서는 고혈압 기준과 목표혈압 진료지침 변화는 제외했다.◆ 고령 환자 아스피린 사용 고위험군 국한먼저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고령환자에서의 아스프린 사용을 고위험군에 국한했다는 점이다.이미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출혈 위험과 관련해 부작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특히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이미 미국의 경우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가 60세 이상 성인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1차 약물로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 금지를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권고안이 나온 상태다.고혈압학회 역시 아스피린 사용의 이득이 명확한 심혈관질환, 죽상경화증 및 고위험군 환자에 주로 사용하고 위험도가 낮은 고령 환자에서 아스피린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구체적으로는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40~70세 고위험도의 고혈압 환자에서 일차 예방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를 고려해볼 수 있으며, 70세 이상의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중저위험도 고혈압 환자일 경우 일차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를 시작하지 않는다.다만, 이미 현재 아스피린을 처방해 복용하고 있거나 기존에 복용 중인 환자가 연령이 증가해 고령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아스피린을 중단할 때는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전문가 판단하에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고혈압학회 발표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올바른 혈압 측정 및 일반 인구 주기적 측정 권고또 고혈압이 진단되지 않은 일반인들은 최소 매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해 조기에 고혈압을 진단하도록 권고했다.국내 고혈압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20세 이하에서는 인지율이 20% 가량으로 낮은 상태지만 치료를 실시할 경우 예후는 오히려 더 높은 만큼 고혈압을 조기 발견하겠다는 게 학회의 취지다.실제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는 고혈압을 적절하게 스크린 했을 때 입원율이 통계적으로 유효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진료지침에서는 고위험군은 매 1년마다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고했으며 고혈압의 일차선별 목적의 측정방법으로 진료실 혈압을 권고하고 진료실 밖 혈압은 혈압이 높은 환자에게 추가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했다.이는 20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국민건강검진이 실시되고 있는 국내 의료환경을 감안한 조치이다.이와 함께 최근 비수은혈압계를 사용하는 임상환경에 맞춘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및 진료실 밖 혈압 측정 강조됐다.고혈압의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올바른 혈압 측정으로 2018년 진료지침과 비교해 2022년 업데이트된 고혈압 지침에서는 올바른 혈압 측정에 대한 표준화된 방법을 더 구체적으로 기술됐다.특히, 진료실 밖 혈압 측정인 가정혈압 측정과 활동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된 최근의 연구 결과를 근거자료로 보강됐고, 진료실혈압에 해당하는 각각의 대응혈압들도 새롭게 제시했다원광의대 이은미 교수는 "혈압 측정이 진료실 혈압뿐만 아니라 진료실 밖에서의 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혈압값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대응혈압의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의 개념 확대 적용활동 혈압을 이용한 혈압의 분류를 이용해 백의고혈압 및 가면고혈압의 개념 확대 적용도 새로운 진료지침 변화 중 하나다.고혈압의 진단에 적용하는 것에 추가해 유럽 고혈압 진료지침을 준용해 치료 중 백의비조절고혈압(white-coat uncontrolled hypertension)과 가면비조절고혈압 (masked uncontrolled hypertension)을 정의해 적극적 강압치료의 효과와 환자 안전을 재고했다.고혈압치료를 받지 않는 대상자와 고혈압 치료를 받는 대상자를 기준으로 같은 혈압치를 보이더라도 보다 세분화 한 셈이다.아울러 신기능 평가에 있어 시스타틴 C 검사의 부분적 도입도 이뤄졌다.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콩팥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 환자에서 근육량이나 영양상태에 따라 기존 크레아티닌 검사로 정확한 신질환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보다 정확한 신기능 평가가 필요할 때 시스타틴 C를 활용하기를 권고한 것이다.이러한 변화는 고령화 시대에 환자 맞춤형 목표혈압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학회는 전망했다.고혈압학회 발표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 치료지속성 개선 위한 하루 한 번 투약 권고이와 함께 환자의 치료지속성을 개선하기 위한 복약순응도를 올리려는 진료지침 변화도 존재했다.고혈압 치료에 있어서 치료지속성의 개선은 향후 고혈압 관리 지표의 개선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학회의 시각.최근 연구 결과와 국제적 고혈압 진료지침을 준용해 현 지침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하루 한번 투약과 단일제형복합제의 적절한 사용에 대해 권고 등급을 부여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구체적으로 고혈압 약재 투여 횟수를 줄이면 약재의 순응도가 좋기 때문에 저항성고혈압, 아침고혈압, 약물 조정 환자 등의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하루 한번 투여가 권고된다.또 장기간 동일성분, 동일용량을 안정적으로 투여 중인 환자에서 고정병용약제의 투여가 단일 약재의 병용요법보다 약재의 순응도가 좋다는 점을 근거로 단일제형 복합제의 사용을 권고했다.
2022-05-19 05:30:00학술
인터뷰

"고혈압학회 모토는 Faster is Better...젊은 고혈압 겨냥했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Faster is Better."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있어 통용되는 "Lower is Better"(LDL-C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격언과 비슷하게 올해 고혈압학회는 'Fast'를 모토로 삼았다. 고혈압 인지율이 30%에 그치는 데다가 그나마 치료를 시작해도 목표 혈압 도달률은 절반에 그치는 상황. 초반에 놓친 '골든타임'이 예후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국내 고혈압 유병률 현황을 조사한 팩트시트(fact sheet)를 발간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인 20~30대의 낮은 진단 및 치료율은 "Fast is Better" 모토 선정의 배경이 됐다. 고혈압 인지율 개선을 위해선 무엇이 선행돼야 할까. 올해 6월 임기를 시작한 임상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학회 현안 및 진단율 제고 등 중점 사업목표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6월 취임후 5개월이 지났다. 현안 및 중점 추진 사업은? 올해 학회의 모토를 "Fast is Better"로 잡았다. 더 젊은 나이에 치료를 해야 좋다.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합병증 등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되도록 빨리 치료에 착수해야 한다. 합병증 치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합병증으로 가기 전에 막는 것이다. 진단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의 이행을 막을 수 있다. 임상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이 신규 업데이트된 팩트시트 내용을 설명했다. 인지율과 치료율 제고를 위해 2018년부터 팩트시트를 발행했다. 고혈압은 다른 질환과 달리 올바른 생활습관 교정으로 예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발병 이후에도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심혈관질환의 죽상경화가 주로 염증 과정에 의해 발생해 진행되는데 위험인자 관리, 조절에 따라 진행이 결정되므로 대사증후군 구성 위험인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곧 심혈관질환 예방과 예후에 직결된다. ▲팩트시트 업데이트 판을 5일 공개했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올해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인구는 총 1207만으로 남성의 유병률이 30%, 여성이 27%로 약 세명 중 한명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즉 성인의 30%가 가진 국민병이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2배,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5배가 뛰는데 전세계적으로 고혈압은 사망의 위험요인 1위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유병자는 약 495만명인데 남성이 196만명, 여성이 299만명으로 고령 여성 고혈압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에서의 고혈압 유병 및 관리 현황을 추가해 임신, 출산과 관련된 고혈압성 질환 및 폐경 후 빠르게 증가하는 여성 고혈압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했다. ▲진단이 빨라야 치료도 빨라진다. 팩트시트 발간 4년이 지났는데 인식 변화는? 고혈압 관리를 통한 국민 건강 수준 향상이라는 비전과 책임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 확립, 고혈압 인지도 향상, 정책 수립 주도라는 학회만이 할 수 있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혈압 유병 및 관리 현황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올해 기준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자 중 질환 전체 인지율은 70%, 치료율은 66%에 그친다. 조절률은 48%로 치료를 시작해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는 사람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2009년까지는 관리 수준이 빠르게 향상됐으나 이후 향상 속도가 둔화됐고, 고령 여성의 고혈압 관리 수준은 최근 오히려 저하되는 추세다. 특히 조절률은 60세 이전까지 남성 대비 높지만 60세를 기점으로 남성 보다 낮아진다. 세대별로 나눠보면 젊은 층의 인지율이 바닥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30대의 2010~2012년인지율은 남성이 40%에 근접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올해 20.7%로 하락했다. 여성은 2007~2009년 20% 후반대의 인지율이 최고였고 올해는 23.4%로 소폭 하락했다. 20~30대 인지율은 22%, 40대는 49%, 50대는 70%, 60대는 80%, 70세 이상은 86%로 연령에 선형적인 상관성을 보인다. 세대에 따른 치료율도 비슷한 양상이다. 20~30대는 16%에 그치는 반면 연령이 증가하면서 70세 이상에선 83%를 기록한다. 유병자의 조절률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 상승해왔다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만 결론만 놓고 보면 20~30대의 인지율 제고는 여전히 시급한 과제다. ▲여러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의 인지율, 치료율이 낮은데 원인은? 20~30대는 높은 혈압값이 측정되면 부정하는 경향성이 강하다. 과거에는 젊은 사람들의 고혈압 발생을 본태성 고혈압에서 원인을 찾기도 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그 발병 나이가 점차 어려지고 있다. 중학생의 체격이 성인과 다름없어지면서 중학생은 물론 소아에서도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일찍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환자들이지만 '아직 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 치료를 미룬다. 10년 정도 방치하면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에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보통 20~30대 환자들은 군대 신체검사 당시 알게되고, 이후 취업 후 직장 신체검사에서 확인하는 정도에 그친다. 여성도 물론이다. 올해 팩트시트에서 경향성을 볼 수 있듯 고령 여성의 고혈압 관리 수준이 저하되고 있어 빨간등이 켜졌다. 여성 고혈압은 임신성 고혈압, 폐경기 고혈압이 중요한데, 폐경기 전까지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 대비 유병률이 적지만 폐경 후에는 더 많아진다. 특히 임신성 고혈압은 출산 이후 자연스레 사라진다고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이미 임신 전부터 고혈압 환자였을 수도 있다. 발병 원인이 복잡한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폐경기인 65세를 전후로 집중 관리해야 한다는 정보도 필요하다. 일찍 알게 되면 일찍 대응할 수 있다. 고혈압 인지 및 합병증 예방에는 무엇보다 주기적인 혈압 측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의미로 가정혈압 포럼을 발족하기도 했다. 학술 활동을 통한 정보 교류만큼 인적 교류도 중요하다. 학회 차원의 대국민 홍보 사업은 지속 추진하는 한편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학회들과 조인트 심포지엄을 가지려고 한다. 다행히 최근 복합제가 붐이다. 복약순응도는 약제 개수와 상관성이 있다. 복용해야 하는 약물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복약을 이행하는 비율도 떨어지게 돼 있다. 요즘은 한알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고혈압 약제가 많이 등장한 만큼 치료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2021-11-09 05:45:57학술

스마트기기들 치료제와 어깨 나란히...속속 지침에 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IT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학술대회 세션 및 연구 주제도 변모하고 있다. 약물과 수술 중심 강연에서 벗어나 최신 기술들을 임상 환경에 적용하고 실제 효용이 어떤지 모색하는 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 10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첨단 기술 사용 지침을 처음으로 마련한 것을 비롯해 ADHD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문자 메세지 서비스 적용, FDA의 자폐증 진단 기기 승인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학회의 조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AACE는 연속혈당모니터링(CGM), 인슐린 펌프, 커넥티드 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 원격의료 기술, 스마트폰 앱 등을 망라한 당뇨병 환자 관리에 대한 첨단 기술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인슐린 펌프와 CGM의 임상 사용에 대한 지침은 공식적인 증거 기반 가이드라인이 아닌 전문가 합의나 입장문 형태로 발표된 것이 사실. 다양한 의료기술에 대한 정식 지침이 작성된 것은 변화된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달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원격의료: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87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공동개최했다. 가이드라인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해 인슐린 주사를 하루에 3회 이상 주사받는 집중치료 환자에게 CGM 사용을 강력히 권장했다. 이외 CGM 적용 대상으로는 제1형 당뇨병 환자, 노약자/고위험자 개인 및 임산부가 제시됐다. '인슐린 전달 기술' 항목도 신규 마련됐다. 커넥티드 펜, CGM이 없는 인슐린 펌프, 별도의 CGM를 갖춘 인슐린 펌프, 통합형 CGM-인슐린 펌프 등으로 나눠 결합 기기 사용의 이점을 다뤘다. 가이드라인은 자동화된 인슐린 전달 시스템은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특히 야간에서도 적절히 대응하기 때문에 제1형 당뇨병 환자에 강력히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은 당뇨 자가 관리 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스마트폰 앱을 추천하고 아세트아미노펜, 고용량 비타민C 등 CGM 판독에 간섭하는 특정 의약품의 문제와 더불어 기기 오작동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 사항 및 대응법을 포함했다. 해당 지침은 신기술의 적용 범위를 제1형 당뇨병환자로 제한했지만 이는 제2형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2형 당뇨병에서의 CGM 기술의 효용을 밝힌 연구가 이달 초 국제학술지 JAMA에 소개됐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1형과 2형 당뇨병 모두 CGM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저하 효과가 뚜렷했고, 저혈당 발생 부작용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당뇨병학회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올해 초 2021년판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모든 당뇨병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CGM 기기의 역할과 유용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달 미국임상심리학협회(ASCP)는 문자 메세지 프로그램이 ADHD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통 ADHD 및 조현병 환자는 약제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제 선택 및 처방보다 어떻게 복약 순응도를 높일지가 ADHD 치료에선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것.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문자 메세지를 받은 그룹의 처방전 재발행 비율이 65%로, 그렇지 않은 그룹의 36% 대비 더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와도 일맥상통한다. 서울의대가 진행한 비만 환자 대상 인지행동치료 무작위 연구는 모바일을 통해 인지행동 상담을 제공, 24주후 4.5%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미국 FDA는 2일 모바일 기반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 보조할 수 있는 기기를 승인했다. 이 기기는 아이의 행동 문제에 대해 문진하고 행동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자폐 여부를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기기가 진단한 양성 판단은 전문가들의 진단과 81% 일치했고, 음성 진단은 전문가 의견과 98% 일치했다. 특히 특이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98.4%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춘계학술대회를 맞아 다양한 기술 점검 세션이 진행됐다. 5월 대한고혈압학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가정혈압 대체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고 심혈관통합학술대회는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의 부정맥 검출 세션 및 심전도(ECG) 패치에 대한 찬반 세션, 모바일 기반 ECG 판독 세션 등을 통해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김유리 동국대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건강 진단 및 관리 영역에서의 모바일 비중 확대에 무게를 뒀다. 김 교수는 "IT 기술 및 센서의 발달로 옷을 입거나 센서를 먹는 방식으로 건강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가 아닌 일반인 조차도 이런 기기를 구입해서 건강 정보를 의사에게 가져오는 등 의료 현장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PC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전도 정보를 올리고 피드백을 받도록 한 후 결과를 살핀 연구도 최근 나왔다"며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개발한 이후로 이를 의사 4명 중 1명 꼴로 활발하게 이용을 하고 있고 축적된 데이터는 AI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6-11 05:45:59학술

중요성 알지만 인식 낮은 '가정혈압' 관리지침 발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료진 대부분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절반 가까이만 환자에게 이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가정혈압 관리지침 대한고혈압학회(회장 김영대, 이사장 편욱범) 소속 가정혈압포럼(회장 김철호)은 '가정혈압 관리지침'을 지난 22일 진행된 대한고혈압학회 제54회 춘계학술대회에 맞춰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고혈압 관리의 첫 걸음'으로 불리는 가정혈압은 가정에서 의료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혈압계를 사용해 측정한 혈압을 가리킨다. 가정혈압 측정은 환자들에게 고혈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치료의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가정혈압은 특정 시간에 표준화된 조건으로 장기간 측정할 수 있어 24시간 측정하는 활동혈압에 비해 혈압의 변동성을 평가하기 적절하며, 고혈압에 따른 장기손상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의료진들은 진료 시 환자에게 가정혈압 측정을 제안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 수준인 실정. 실제로 가정혈압포럼이 지난 2016년 의료진 3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89.4%의 응답자가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나, 절반 정도인 49.7%만이 환자에게 가정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유했다. 이미 일본, 유럽 등 해외 고혈압학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가정혈압 지침서를 발간‧개정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7년 고혈압학회 혈압모니터연구회에서 발간한 혈압모니터 지침서와 2018년 고혈압학회 고혈압 관리지침에서 가정혈압측정이 소개된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가정혈압포럼은 이번 '가정혈압 관리지침' 발간을 계기로 의료진의 인식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에는 ▲가정 혈압 측정 과거 지침서들 ▲가정혈압측정 임상적 중요성 ▲혈압 측정 원리 ▲혈압측정 기기 ▲가정혈압 측정 방법 ▲가정혈압 측정 적응증 및 실제적 임상 상황 ▲진단 기준 및 치료 ▲가정혈압 제한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과 임상현 간사, 김광일 교수, 김장영 교수, 김주한 교수, 박성하 교수, 박재형 교수, 신진호 교수, 이은미 교수, 이해영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은 "본 지침서를 통해서 가정혈압측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짐으로써 보다 많은 고혈압환자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혈압포럼은 국내 고혈압 진단, 치료, 관리 환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발족됐다. 가정혈압포럼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가정혈압학술포럼을 개최해왔으며, 환자 및 일반인들이 가정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책자로 구성된 교육자료 패키지를 개발해 전국 병원에 배포하고 교육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는 등 가정혈압 활성화와 안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21-05-24 11:56:17학술

스마트워치로 가정혈압기 대체 가능할까?...학계 갑론을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부정확한 진료실 혈압의 대한 대안으로 스마트워치 측정 방식이 부상하면서 학계도 이를 임상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정도로 신뢰성을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측정값이 아닌 예측값을 기본으로 하는 까닭에 학계에서도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선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22일 대한고혈압학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가정혈압 대체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의 임상적 활용에 대해선 국내외 학계 모두 분주하게 대응채비를 갖추고 있다.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이 웨어러블 기기 사용 가능을 명시한 데 이어 대한고혈압학회도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을 소개한 바 있다. 대한부정맥학회 역시 심방세동 추적 관찰 시 원격 모니터링 선호 및 웨어러블 방식 1리드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김주한 전남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문제는 편리함과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과연 기기의 측정 신뢰도 및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가정혈압을 대체할 수 있냐는 데 의문이 든다는 점. 이에 대해 김주한 전남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스마트워치가 가정혈압을 대체할 시대가 올 수밖에 없고, 지금은 그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손을 들어줬다. 김 교수는 "무려 1940년대부터 진료실 혈압 측정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고혈압 환자의 예후 판단 시 진료실 이외에서 측정한 혈압을 참고해야 한다는 보고에 이어 진료실에서의 긴장감이 혈압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까지 이런 지적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자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심지어 병원에서 잰 혈압은 고혈압 환자 스크리닝 용도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며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진료실 혈압의 단점으로는 진료실에서의 긴장감으로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백의 효과 및 가면 고혈압, 아침·야간 혈압에 대한 진단이 불가능함 등이 꼽힌다. 김 교수는 "진료실 혈압 측정은 변동성이 높고 약제의 효과 판정이 어렵다"며 "반면 가정혈압은 측정 횟수가 많아 재현성이 높고 백의 효과와 약물의 효능을 시험할 경우 위약 효과가 없다"며 "대안으로 제시되는 가정혈압도 아침, 저녁에 걸쳐 측정당 2회 이상을 5~7일간 측정해 평균을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워치도 알고리즘 특성상 측정값이 아닌, 예측값을 구현하도록 설계됐고, 혈압의 구체적 수치보다 범위에 맞춰 설계됐다"며 "이같은 특징은 사실 평균에 기반한 가정혈압 측정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가정혈압은 7일간 측정된 혈압의 평균값, 변화 정도를 이용해 환자의 혈압을 예측하는 것으로 매 회 측정된 혈압의 정확성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스마트워치 역시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없지만 유의한 수준에서 혈압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기기를 통한 가정 혈압의 응용에 대한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 김 교수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기반의 혈압 측정은 의료기기 표준을 만족하는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며 점차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며 개량되고 있다"며 "정확성 검증의 부재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지만 빅데이터 기반의 보정 작업과 새로운 표준화 작업 등 추가 연구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영 서울의대 순환기 내과 교수는 스마트워치의 대중화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기존 가정혈압의 대체 개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스마트워치가 개발되고 특히 삼성이 의료기기 인증을 받으면서 이제 가정혈압을 대체 가능한 것이냐는 의문이 나온다"며 "혈압측정기의 ISO 인증 기준에서는 모집 대상 환자중 140mmHg 이상 20%, 160mmHg 이상 5%를 충족해야 하는데 삼성은 각각 24%, 8%로 대상 환자 모집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갤럭시 스마트워치 혈압계의 경우 측정값 범위 수축기/이완기 혈압 70~180/40~120mmHg를 벗어나는 혈압 측정을 제한하고 있다"며 "아직 고혈압 범위의 검증 자료의 제한으로 환자 대상 연구가 없어 업체 측도 '고혈압, 심장 관련 또는 기타 의학적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로 명시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고혈압 환자의 모니터링보다는 일반 인구에서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을 조기 진단하는데 1차적인 효용성이 있을 뿐 정확성 및 신뢰성 면에서 가정혈압을 대체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 이 교수는 "스마트워치는 매달 보정 과정에서의 정확성이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약 5mmHg 정도 높게 보정하면 모든 결과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화질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편리함 때문에 컴팩트 디카 시장을 침몰시킨 것처럼 혈압측정 웨어러블도 전통 혈압계만큼 정확하지 않지만 편리함 때문에 보편화될 순 있다"며 "다만 스마트폰 카메라가 붕괴시킨 것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지 DSLR이나 미러리스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워치도 가정혈압계를 대체하는 개념은 아니"라며 "정밀하게 측정해 스마트워치 보정의 기준값이 되는 가정혈압 방식은 계속 존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05-24 05:45:5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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