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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소금, 약제만큼 효과…고혈압 발생률 40%나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가 고혈압 환자에 대한 '대체 소금' 사용 권고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실제 48개 노인요양 시설에서 진행된 대체 소금 사용 결과 소금 사용군 대비 고혈압 발생률이 40% 낮아져 약제에 준하는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북경대학교 제1병원 임상연구소 샹후이장(Xianghui Zha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대체 소금 사용 시 고혈압 발생률 변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에 12일 게재됐다(DECIDE-Salt; NCT03290716).대체 소금 사용으로 고혈압 발생 위험을 최대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달 AHA는 고혈압 환자의 소금 섭취량 제한을 위해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대체 소금을 권장하는 내용의 권고안 마련에 나섰다.과다한 염분 섭취와 부족한 칼륨 섭취는 모두 고혈압의 위험 요소다. 식이 나트륨 섭취 수준이 높고 칼륨 섭취 수준이 낮을수록 혈압(BP)이 상승하고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염화칼륨은 짠맛이 나면서도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면 소금의 섭취량을 적절하게 제한하고 혈압 관리도 가능하다는 게 AHA의 판단.AHA는 19개 임상시험의 메타분석을 통해 대체 소금 사용이 평균 수축기 혈압의 4.61mmHg, 평균 확장기 혈압의 1.61mmHg 감소를 불러오고, 5개 임상시험 메타분석을 통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은 주요 심혈관 사건을 11%, 총 사망률을 11%, 심혈관 사망률을 13% 감소시킨다고 인용한 바 있다.이번에 새로 공개된 DECIDE-Salt 임상연구는 실제 48개 노인요양 시설에서 2년간의 비교 연구로 계획됐다.임상은 정상 혈압을 가진 노인을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소금과 대체 소금 사용 시 고혈압 및 저혈압 발생률을 비교했다.임상에서 사용된 대체 소금은 염화나트륨 62.5%, 염화칼륨 25%, 향료 12.5%로 구성돼 있어 AHA가 권고한 대체 소금보다 염화나트륨 함량이 12.5%p 더 낮다.분석 결과 일반적인 소금 사용군(n = 298)과 비교해 대체 소금군(n = 313)은 고혈압 발생률이 100인-년당 11.7 대 24.3로 약 40%의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고혈압 발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혈압 사건 발생률은 100인-년당 9.0대 9.7로 대체 소금군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했다.평균 수축기/확장기 혈압은 기준치에서 대체 소금군이 평균 -0.3 ± 11.9/0.2 ± 7.1 mmHg로 2년간 증가하지 않았지만 소금 사용군은 7.0 ± 14.3/2.1 ± 7.5 mmHg로 증가했다.대체 소금군과 소금 사용군의 수축기 혈압차는 -8.0mmHg, 이완기 혈압차는 -2.0mmHg로 대체 소금군에서 유의미한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됐다.연구진은 "정상 혈압을 가진 노인의 경우 평소 대체 소금을 사용하면 저혈압 사건이 증가하지 않으면서도 고혈압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향후 연구에서 더 고려할 가치가 있는 인구 전체의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예방 및 통제를 위한 바람직한 전략을 제시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2-14 05:10:00학술

혈청 올레산, 우울증 바이오마커 가능성…유병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체 내 존재하는 올레산이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레산 수치가 1 mmol/L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유병률이 40% 증가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연관성을 시사했다.중국 지난 산동중의대 자휘인(Jiahui Yin) 등 연구진이 진행한 성인의 혈청 올레산 수치와 우울증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에 16일 게재됐다(doi.org/10.1186/s12888-023-05271-0).혈청 올레산 수치 증가가 우울증 발병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방산은 세포 및 조직 대사, 기능 및 호르몬 및 기타 신호에 대한 반응성과 같은 다양한 생리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중요한 화합물이다.혈장 중 풍부하게 존재하는 지방산인 올레산은 선행 연구에서 여러 신경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우울증과의 연관성에선 혼재된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2011~2014년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NHANES)에서 18세 이상 혈청 지방산 데이터가 있는 4459명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연령, 성별, 인종/민족, 교육 수준, 결혼 상태, 체질량 지수, 신체 활동, 흡연 상태, 알코올 상태, 대사 증후군, 지방산 및 총 콜레스테롤의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모델에서 공변량을 조정한 이후 9개 항목으로 이뤄진 우울증 평가 지표 PHQ-9와 혈청 올레산의 연관성을 살폈다.분석 결과 올레산 수치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해 올레산 수치와 우울증 사이의 관계를 정량화한 결과 올레산 수치가 1 mmol/L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유병률이 40% 증가했다(조정된 OR 1.40).공변량 조정으로 생성된 5개의 데이터 세트를 사용한 민감도 분석에서도 1차 분석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났고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올레산이 우울증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울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올레산 수치 변화의 잠재적 이점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3-12-01 12:20:02학술

크리스탈지노믹스 캄렐리주맙, FDA 간암 품목 허가신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신청(BLA)이 미국에서 시작됐다.파트너사인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은 미국 개발 중심 자회사 ‘루자나(Luzsana)’를 통해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BLA를 지난 31일(미국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543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캄렐리주맙'과 '아파티닙' 병용요법 임상 3상의 최종 결과, 대조군인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 대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 대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대 5.9% 등의 결과가 나와 1차 유효성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된 바 있다.주된 간세포암 발병 원인별로 보았을 때도 동양인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B형 간염 바이러스(HBV)와 주로 서양인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연관된 간세포암 환자 모두에서 두드러진 생존 혜택을 보여 지역이나 발병 원인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역관문억제제와 신생혈관저해제 병용요법은 항혈관신생 약물이 종양 내피를 변경하여 약물 전달을 개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효과기 면역 세포(effector immune cells)의 침윤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전이다. 먼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에서는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 지난 2월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편,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은 PD-L1억제제 '아테졸리주맙'과 VEGFR억제제 '베바시주맙' 병용요법과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 '소라페닙' 단독요법만이 사용 권고되고 있다.NCCN 가이드라인에 '우선권고요법(preferred regimens)'로 등재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최종 임상 결과에서 mOS 19.2개월, mPFS 6.8개월, ORR 29.8%를 나타내 지난 2020년 허가된 바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캄렐리주맙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식약처로부터 마지막 단계인 판매 목적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여 가교 임상이 진행중이며, 항서제약이 미국에서 간암 BLA를 제출함에 따라 한국에서는 HLB생명과학과 함께 BLA 제출을 협의 중"이라면서 "캄렐리주맙의 우수한 임상데이터가 'ASCO 2023'을 기점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항서제약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에서의 임상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01 11:51:38제약·바이오

KIES 부산 나서는 유비케어…의사랑 라인업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비케어(대표 이상경)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백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KIMES Busan 2022(부산 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유비케어는 이번 KIMES 부산에서  의사랑과 연계되는 필수 제품과 서비스 풀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되는 진료실M은 의사랑 진료실의 새로운 버전으로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인터페이스과 경험(UI ·UX)을 대폭 개선했다. 간편하게 진료과별 특성과 편의에 맞게 메뉴 구성과 화면 배치가 가능하고 바로가기 기능과 메뉴들을 사이드바에 통합해 진료 흐름에 방해가 없도록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최근 새롭게 출시한 의사랑 건강검진V2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메인화면 가독성을 높여 입력 오류나 누락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고 검사결과 입력, 판정을 자동화해 병의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만성질환 진료 지원 플랫폼 닥터바이스도 선보인다. 닥터바이스는 EMR 및 다양한 원외 진단기기에서 수집된 개인건강기록(PHR)을 기반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질환 상담과 교육 및 약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이다.이 외에도 의료 영상 통합 관리 솔루션 UBPACS-Z(유비팍스 제트)와 신틸레이터(방사 선을 빛으로 바꾸는 장치) 기술 기반의 업그레이드 된 영상 기능을 탑재한 에이치앤아비즈사의 DR(Digital Radiography), 이동 중 진료지원 솔루션 모바일 펜차트 등도 함께 소개한다.유비케어 이상경 대표이사는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병의원의 핵심 파트너로서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비케어 부스의 위치는 1층 세미나실 M200이며, 오는 29일 예비 개원의를 대상으로 입지선정, 세무 강연 등이 포함된 개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전등록은 의사랑 홈페이지(www.ysarang.com)에서 가능하다.  
2022-10-17 10:10:47의료기기·AI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및 산하 병원, 새로운 HI 정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설립이념인 인간사랑의 투명하고 좋은 대학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대한 대학과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새롭게 아이덴티티를 정립했다고 13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HI(Hospital Identity)는 순천향대학교 UI와 함께 중앙의료원과 산하 서울, 부천, 천안, 구미 4개 병원의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심벌마크는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세련된 이미지로 '위대한 대학과 병원'으로 도약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투영하고 있다. 외형을 이루는 직사각형(Rectangle)은 라틴어 어원 '올바르게 이끌림(rectus + angulus)'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미래 인재를 올바르게 이끌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의지와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라는 설립자의 인술을 내포하고 있다.직사각형 안의 SCH는 '순천향'의 영문 이니셜을 각인하였고, SCH의 H와 직사각형이 맞닿은 부분을 오픈해 세상을 향해 열려있는 병원의 정신을 표현했다.또한 기존 삼색의 심벌마크를 대표 색상 'Sky Blue'로 통합해 희망을 향하는 넓은 창을 의미함과 동시에 꿈을 펼치는 밝은 미래를 담았다.로고 타입의 색상은 'Dark Blue'로 선정해 무게감을 더함으로써 심볼·로고 조합인 시그니쳐(커뮤니케이션 로고)의 안정감을 더했다.새롭게 만들어진 씰(Seal)은 대학과 병원의 대표 이니셜인 'S' 형태로, 미래로 비상하는 모습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했다.서유성 의료원장은 "새로운 HI를 통해 전통의 브랜드 이미지를 계승하고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2022-10-13 17:45:20병·의원

크리스탈지노믹스,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가교 임상 신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는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인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으로 허가 목적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가교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가교 임상(bridging study)은 해외에서 허가 승인된 약을 국내에서도 승인을 받기 위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민족적 감수성에 차이가 있는 지를 평가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 임상을 의미한다.진행성 혹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계획하는 가교 임상시험은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한 후, 약동학(PK)과 객관적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분석해 한국인과 중국인과의 약물 효과 및 안전성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평가하려고 한다.중국에서 이미 허가 받은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병용요법 객관적반응률은 60.5%로 나타났고, 머크의 키트루다와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에서 보인 객관적반응률은 48%로 나타났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에서 폐암, 간암, 위암 등 모든 암종 대상으로 캄렐리주맙 단독 혹은 병용요법 대한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캄렐리주맙(아이루이카)은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이 개발한 PD-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지난 2020년 6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았다.이 외에도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식도암, 간암, 호지킨림프종, 등 총 8건의 적응증을 승인 받고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항서제약에 따르면 오는 2023년에는 19억 4400만달러 (약 2조 7000억원) 매출을 예측하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캄렐리주맙의 경우 이미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효능이 입증됐고, 이번 가교 임상시험을 통해 캄렐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허가승인을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면역관문억제제 국내 시장 규모(급여 및 비급여 포함)가 50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해 시장점유율 20%이상 (약 1000억원)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2-10-04 11:54:02제약·바이오

큐렉소, 하모닉 바이오닉스와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큐렉소 주식회사(대표이사 이재준)는 미국 재활로봇 기업 하모닉 바이오닉스와 큐렉소의 재활로봇 모닝 워크 및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의 미국시장 진출 사업 협력과 동시에 3백만 달러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하모닉 바이오닉스(HARMONIC BIONICS, Inc.)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상지 재활 로봇 스타트업으로 신경 및 근골격 장애에 대한 데이터 기반 치료를 용이하게 하는 지능형 기술을 기반으로 신경 과학 연구, 운동 장애 평가 및 재활의 세 영역을 충족하는 상지 외골격 로봇 하모니 에스에치알(Harmony SHR)을 개발하고 있다.큐렉소는 척추 수술 로봇 기업 마조 로보틱스사와 메드트로닉사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CEO와 마케팅 및 임상 파트의 체계적인 솔루션으로 사용자 네트워크 확보하며 단기간에 하모니 에스에치알(Harmony SHR)을 시장에 알리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큐렉소의 큐비스-스파인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경험이 매주 중요하다는 판단이다.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큐렉소는 모닝워크와 큐비스-스파인의 FDA 인허가 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 하모닉 바이오닉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큐렉소의 재활 및 척추로봇의 미국 시장 진출의 사업협력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하모니 에스에치알(Harmony SHR)은 가장 넓은 범위의 움직임과 역동적인 인체의 상호작용을 반영할 수 있는 양쪽 상지 외골격 재활로"이라며 "짧은 설정 시간, 간편한 UI 제공 및 작은 설치 공간 등 상지 재활과 연구 분야에서 상업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경영층이 가진 자본 시장 진출 계획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큐렉소의 투자와 함께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하모닉 바이오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의 FDA 인증 및 제품 생산을 가속화 하여 2023년 출시할 예정이다.
2022-05-30 11:40:19의료기기·AI

해부학 실습의 당황 '죽은 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

메디칼타임즈=황다예 'Mortui Vivos Docent(모투이 비보스 도슨트)' '죽은 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 의과대학에 입학하기도 전부터 들었던 문장이자, 모 의과대학의 해부학 실습실 앞에 걸린 문구로 잘 알려진 말이기도 하다. 해부 학기를 시작하며, 의과대학에서 배우는 여타의 과목들과 해부학은 전혀 다른 느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인체를 직접 보고 만지고 다루는 과목이므로 당연히 그렇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 말이었다. 선배들의 말과 글로 상상해 볼 수 있는 해부학이라는 학문은 '포르말린 냄새', '땡시', '구연발표(오랄 테스트)', '밤샘' 정도의 키워드로 요약 가능했다. 당연히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은 되었지만 내가 시신을 해부하게 된다는 사실은 막연하고 어렴풋하게만 다가왔다. 여름방학에 진행된 골학을 들을 때까지, 아니 사실 해부학 과목이 개강하고 이론 수업을 들을 때까지만 해도 그저 새로운 지식을 머리에 넣는 데 여념이 없을 뿐이었다. 첫 실습까지는 한참이 남았었던 언젠가, 그저 미리 한 번 봐 두면 적응이 빠르겠다 정도의 마음으로 유튜브에서 'anatomy dissection'을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을 몇 개 시청했다. 근육과 신경, 혈관 등이 교과서 그림 만큼은 아니지만 잘 정리되어 있었고 색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편이었다. 이론 공부만 열심히 해 간다면, 금세 실습에 적응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습 첫 날, 내가 마주한 카데바의 모습은 내 생각과도, 영상과도 많이 달랐다. 처음 비닐을 가르고 카데바를 꺼내던 순간부터, 사람의 시신임이 실감나지 않았다. 등 실습을 위해 카데바 아래로 손을 넣어 뒤집으며 '너무 차갑고 딱딱하다'고 생각했다. 피부를 벗겨내기 위해 등에 칼을 대는 것도 적응되지 않는 감촉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당황스러웠던 것은 안을 열고 나서였다. 등의 오른쪽 절반이 검붉은 색으로 뒤덮여 있었고, 교과서와 영상으로 공부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교수님께 여쭤보니 피가 고여 근육이 녹는 등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이므로, 왼쪽 등 위주로 실습하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하지만 실습이 진행되며 다른 조에서 쉽게 찾는 구조물들이 우리 조에서는 보이지 않을수록 누구에게인지 모를 억울함 같은 것이 조금씩 생겨났다. 나는 정말 열심히 공부해 갔는데, 아무것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비단 카데바의 상태에서만 기인한 문제는 아닐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그림들과는 다르게, 앞에 놓인 카데바에는 제거해야 할 지방도 많았고 근육 크기도 훨씬 작았으며 혈관과 신경 등이 결합조직과 엉겨 좀처럼 구분해 내기 쉽지 않았다. 해부 기말고사 날까지 며칠이 남았는지 셈하며 한숨 쉬는 시간들이 길고 잦아졌다. 며칠 동안 관성의 힘으로 공부를 하다가, 기증자 분께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가 문득 떠올랐다. 과정을 얼만큼 자세히 알고 기증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임은 분명하다. 실습 전에는 카데바가 너무 살아있는 사람 같을까 봐, 그래서 무서울까 봐 걱정했었는데, 카데바는 해부 실습이 진행될수록 사람의 형체에서 벗어나기만 했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피부를 벗기고 지방을 떼어내고 근육을 잘라내고 있는 대상이 모형이 아님을 스스로에게 계속 상기시켜야만 했다. 아직 해부학 수업의 중간쯤에 던져져 있는 지금, 적당히만 공부하고 싶은 마음과 싸우며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딱 하나인 것 같다. 기꺼이 시신을 남겨 주신 기증자 분의 뜻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다. 잘 버티기만 하면 된다고들 말하는 해부지만, 뭔가 하나라도 더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의 몸을 직접 열어서 해부하며 공부할 수 있는 한 번뿐인 수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배우고 고민하고 토론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것으로 먼 미래(혹은 가까운 미래)에 한 명의 환자라도 더 고치고 살리는 것이 비단 해부학뿐 아니라 내가 졸업할 때까지 배울 모든 과목의 궁극적 목적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 소중한 가르침의 시간에 제대로 배우고 있는가 고민을 해 본다. 해부학적 지식뿐 아니라 함께하는 동기들과의 관계,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감당이 버거운 양을 외우는 요령 등 이 기간 동안 대단히 많은 측면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는 만큼 올바르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고, 부족하고 모자란 나의 모습에 스스로 실망하는 순간도 참 많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고민까지 포함한 이 시간들이 나를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또 미래에 좋은 의사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바란다.
2021-11-15 05:45:50오피니언

클라우드 EMR 경쟁 치열하더니 결국 무료 서비스 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유비케어와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가 3분 하고 있던 EMR(전자의무기록) 시장에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바야흐로 EMR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후발 주자로 뛰어든 각 기업별 전략에 따라 가격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결국 무료 EMR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빅3가 장악하던 EMR 시장 스타트업 도전장으로 춘추전국 2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과거 유비케어 등 EMR 기업들에 이어 스타트업 기업들이 줄이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MR 시장에 들어오면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빅3로 불리는 전통 EMR 기업들에 스타트업들의 도전장이 지속되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 EMR 시장은 대학병원은 이지케어텍, 종합병원은 비트컴퓨터, 의원은 유비케어라는 암묵적 공식 아래 이른바 빅3 기업들이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들간에 서로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졌을 뿐 신규 EMR 기업들이 넘기에는 그 허들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이후에도 6~7개의 기업들이 EMR 시장 진출을 타진했지만 제대로 발을 딛은 곳은 없었다. 유비케어 등이 최대 주주가 변경되며 주인이 몇번씩 바뀌는 상황을 겪었을 뿐이다. 하지만 전장이 클라우드로 옮겨지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막대한 시설비와 영업비 없이도 시장 참전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를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 첫 발은 이지스헬스케어가 열었다. 2017년 설립된 이지스헬스케어는 빠르게 클라우드를 통한 EMR 개발에 나섰고 마침내 3년 전인 2019년 클라우드 EMR을 세상에 내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 급여 기준을 제시해 적절한 처방을 유도하고 사전심사자료 분석을 제공하는 '이지스 레이더'가 주 공략 무기였다. 이를 앞세워 이지스헬스케어는 출시 첫 해에만 1400명의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가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본 스타트업들은 잇따라 클라우드 EMR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곧바로 시장에 진출한 세나클소프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세나클소프트는 네이버플랫폼개발센터장을 거쳐 검색사업본부장으로 활약한 플랫폼 전문가 위의석 사단이 세운 회사로 불과 개발 1년 만에 개발과 상용화 검증을 거쳐 '오름차트'를 세상에 내놨다. 플랫폼 강자들이 설계한 만큼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 철저하게 고객화(커스터마이징)된 UI와 UX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과거 EMR 기업들이 다소 통일되고 경직된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대한 불만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10월에는 메디블록이 마찬가지로 2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클라우드 EMR 닥터 팔레트를 세상에 내놨다. UI 부분을 완벽하게 개선하고 시스템을 슬림화해 젊은 의사들의 호감을 얻는데 집중한 것이 특징.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역시 고객화를 앞세웠다. 사용자, 즉 의사가 필요한 부분을 얘기하면 곧바로 시스템으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EMR 다음을 바라보는 기업들…무료 시대 열리나 이처럼 클라우드 EMR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들도 다양하게 도출되고 있다.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은 무료 배포 등의 과감한 전략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DUR 연동이나 심평원 심사 시스템 적용 등의 기능들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UI와 UX의 차별화 만으로는 경쟁력을 갖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가격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실제로 새롭게 시장에 진출한 클라우드 EMR 기업들은 저마다의 전략 구현을 위해 사실상 원가 이하의 가격대를 제시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작은 역시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온 이지스헬스케어가 끊었다. 과거 빅3 기업들의 EMR 비용의 하한 밴드에서 가격을 더 낮춰 잡은 것. 여기에 세나클소프트가 참전하면서 그 가격은 반값 이하로 낮아졌다. 메디블록 역시 비슷한 가격대를 설정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서는 무료 제공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가격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야흐로 무료 EMR 시대가 코 앞 까지 온 셈이다.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대표이사는 "이제 EMR 시장은 더 편한가, 더 빠른가, 더 싼가 하는 세가지 요소로 경쟁력이 형성될 것"이라며 "새롭게 개원하는 의사들은 분명히 원하는 바가 있고 그 조건을 충족한 후에는 저 세가지가 결국 선택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EMR 시장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무료로 제공하는 부분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적은 사용자 확보이지 EMR을 통한 수익 창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디블록도 마찬가지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어찌보면 가장 후발 주자로 시장에 나온 만큼 일정 규모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UI와 UX 고도화 등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사용자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만큼 피드백을 목적으로 무료 배포까지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이사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으로 의사 사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며 "일단 시장에 진출하는 어느 기업보다 저렴하게 접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라는 기반 자체가 유지 보수가 굉장히 적게 들어간다"며 "한동안은 아예 무료로 제공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용성을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PHR 활용 위한 툴 강조…전통 기업들 "수성 자신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아예 실비조차 포기하고 무료 배포까지 검토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그들이 바라보는 시장에서 EMR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 기업들은 수십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점유율 수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만큼 EMR 시장 자체에서의 경쟁보다는 다른 사업으로 확장을 위한 디딤돌로 클라우드 EMR을 삼고 있는 셈이다. 세나클소프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세나클소프트는 아예 의원급에서도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만을 철저하게 목표로 삼고 있다. UI와 UX도 여기에 완전히 초점을 맞췄다.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대표는 "우리가 가야할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PHR(personal health record)이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클라우드 EMR이라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 뿐"이라며 "우리에게 EMR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으며 얼마나 PHR로 가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렇기 때문에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에 완전하게 초점을 맞췄고 철저하게 UI와 UX, 대응팀도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국민들이,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의사가 원하는 정보 그 데이터가 오가는 선순환 구조의 PHR로 여기에 필요한 도구와 예산 등은 이미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메디블록 또한 마찬가지 전략을 짜고 있다. 무료 배포 등의 과감한 전략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메디블록의 탄생 이유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환자에게 주겠다는 목표인 만큼 클라우드 EMR은 이를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설명.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메디블록이 블록체인 기반에서 시작해 환자용 앱인 메디패스를 거쳐 클라우드 EMR로 온데는 다 그 방향성이 있다"며 "메디블록을 만든 것은 지금까지 의료기관, 의료인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환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원과 대학병원, 환자, 기업들간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오가는 PHR 환경이 우리가 꿈꾸는 최종 목표"라며 "의사들이 이를 써주기만 한다면 클라우드 EMR의 가격 자체는 우리게에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의 공격적인 전략에 대해 전통 기업들도 일정 부분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클라우드로 전장이 옮겨간다 하더라도 점유율이나 미래성 등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클라우드 EMR이라고 해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EMR을 클라우드에 심는 것인 만큼 고객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빅3로 꼽히는 A기업 임원은 "윈도우에 도전하는 수많은 OS 체제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윈도우가 압도적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 안에 숨은 기술력, 안전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클라우드라 하더라도 결국은 EMR 기술인 만큼 오랫 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어디 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PHR이나 원격 진료 등의 플랫폼 또한 우리는 이미 다 준비된 상태로 시대의 흐름을 기다릴 뿐"이라며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그들의 EMR이 조금 더 세련되고 색다르게 느껴져 화제가 될 수 있겠지만 오랫동안 쌓아온 네트워크와 기술력, 노하우는 단순히 가격 등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2021-10-25 05:45:57의료기기·AI

뉴로클, KCR 2021에서 의료 인공지능 뉴로티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뉴로클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7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1)에서 의료 이미지 AI 모델링 소프트웨어 뉴로티(Neuro-T)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뉴로티는 딥러닝 비전 기술, 즉 이미지 해석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GUI 기반의 소프트웨어. 뉴로티는 △분야 제한 없는 데이터 분석 및 모델 생성 △오토 딥러닝 알고리즘 △온프레미스 방식의 높은 보안성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딥러닝 지식이 없이도 쉽게 의료 이미지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뉴로클은 이번 KCR 2021에서 데이터 학습부터 모델 생성, 결과 리포트까지 직접 활용해볼 수 있도록 뉴로티 체험존을 운영했다. 뉴로클 이홍석 대표는 "뉴로티는 딥러닝 비전 기술을 다양한 분야의 의료 이미지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AI 모델링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라며 "이번 KCR 2021을 통해 다양한 의료진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더욱 의료 AI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7 10:54:53의료기기·AI

멀츠, '처음부터 울쎄라' 모바일 앱 리뉴얼 런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멀츠 에스테틱스(대표 유수연)가 자사의 초음파 리프팅 의료기기 울쎄라의 정품 인증 앱인 '처음부터 울쎄라' 모바일 앱을 리뉴얼 런칭했다고 3일 밝혔다. 처음부터 울쎄라 모바일 앱은 소비자들이 울쎄라 시술 후 병원에서 받은 정품 스티커의 QR 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자신이 정품으로 시술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멀츠는 지난 2016년부터 이 앱을 통해 정품팁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불법 재생팁을 손쉽게 구별, 불법 재생팁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 왔다. 이번 리뉴얼은 크게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먼저 QR 코드 인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기존에 발생했던 인식 오류를 개선하고 보다 편리한 QR 코드 등록을 위해 UI 디자인을 좀 더 직관적으로 수정했다. 또한 회원가입 시 한 번만 등록할 수 있었던 병원 정보를 시술 시마다 해당 병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여러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도 그때 그때 정품팁 인증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본인의 시술 일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가입자는 포인트 적립을 통해 이용 시마다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신라호텔 더 파크뷰 2인 식사권 ▲파크하얏트 에프터눈티 2인 상품권 ▲스타벅스 상품권 등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생일을 등록한 회원에게는 생일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될 예정이다. 멀츠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멀츠의 고강도집속형초음파기기 울쎄라는 실시간 영상장치 기술 MFU-V(Micro-focused Ultrasound with real-time Visualization)을 보유한 식약처 승인 의료기기"라며 "이 기술을 통해 시술 시 환자의 피부 속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불법 재생팁을 사용할 경우 에너지 컨트롤이 까다로워 고도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술 효과가 저하되고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며 "처음부터 울쎄라 앱의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불법 재생팁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만족스러운 시술 효과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5-03 16:55:20의료기기·AI

멀츠 울쎄라, 정품 인증 앱 리뉴얼 론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멀츠는 울쎄라 정품인증 앱을 리뉴얼했다. 멀츠 에스테틱스(이하 멀츠)가 초음파 리프팅 의료기기 울쎄라의 정품 인증 앱인 '처음부터 울쎄라' 모바일 앱을 리뉴얼 론칭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모바일 앱은 소비자가 울쎄라 시술 후, 병원에서 받은 정품 스티커의 QR 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자신이 정품으로 시술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멀츠는 지난 2016년부터 정품팁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불법 재생팁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별하고 불법 재생팁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 왔다. 이번 리뉴얼은 QR 코드 인식 기능을 개선해 기존에 발생했던 인식 오류를 개선하고, 보다 편리한 QR 코드 등록을 위해 UI 디자인은 좀 더 직관적으로 수정해 소비자들의 앱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본래 한 번만 등록할 수 있었던 병원 정보를 시술 시마다 해당 병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여러 병원에서 시술 시에도 정품팁 인증과 본인의 시술 일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멀츠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불법 재생팁 사용 시 에너지 컨트롤이 까다로워 고도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술 효과가 저하되고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며 "이번 앱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가 불법 재생팁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시술 효과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03 10:46:55의료기기·AI

이지스헬스케어, 의원급 디지털 디스플레이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이지스헬스케어(대표 김승수)가 의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매체인 '헬로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헬로미디어는 의원에서 환자에게 공지 및 홍보를 하기 위해 종이 문서를 출력하여 벽이나 문에 붙이고 교체하는 등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차트와 연동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게시 또는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매체를 원내에 설치하면 전자차트와 연동해 대기환자 현황, 비대면 내원 접수(QR코드 및 헬로100앱), 각종 원내 홍보와 공지사항 게시 등이 가능하다. 또한 의원별 상황에 맞게 UI 화면 구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노출 콘텐츠는 연동된 전자차트 내 별도 메뉴를 통해 손쉽게 의원 자체에서 수정 혹은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이지스헬스케어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 기존 비급여 차트 사용 중에 급여용 전자차트 도입이 필요한 의원을 위한 '이지스 Lite' 요금제 또한 함께 출시했다. 이로 인해 피부 질환 치료나 비염으로 인한 보험 코 성형 등 보험 청구용 전자차트가 필요한 경우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 김승수 대표는 "헬로미디어에 향후 예약, 수납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여러 외부 채널들의 컨텐츠들과 연동해 의원 전문 멀티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매체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헬로미디어 서비스는 런칭 이벤트로 선착순 500대까지 배송, 설치비 전액 무료 혜택이 주어지며 이지스전자차트 메인 화면 내 신청 팝업 배너 또는 이지스 홈페이지 (www.eghis.co.kr) 내 서비스 소개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1-03-17 09:45:09의료기기·AI

소화기내과 당뇨병약 처방 예고...NASH에 GLP-1 급부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에 당뇨병 약물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학회가 처방 요법으로 피오글리타존 등을 우선 권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약으로 탈바꿈을 노리고 있는 GLP-1 수용체 차단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새로운 주요 옵션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향후 처방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대한간학회가 오는 5월 공포하는 NASH 가이드라인 개정판 초안을 공개했다. 대한간학회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가이드라인 개정 공청회를 열고 오는 5월 공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개정판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2013년도판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정판으로 9년만에 이뤄지는 대대적 사업이다. 이를 위해 간학회는 지난해부터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8차에 걸친 회의를 열어 근거 기반 지침을 도출하는데 집중해 왔다. 그만큼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2013년도 판에 간단하게만 서술됐던 약물 치료 요법 등이 상세히 명시됐다. 그간 무작위 임상시험과 메타분석 등을 통해 근거가 쌓인 약물이 대거 추가된 셈이다. 일단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한 약물 치료 요법은 당뇨병 치료제가 주를 이룬다. 골자는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과 메트포트민, 그리고 세마글루타이드다. 일단 피오글리타존은 2015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무작위 연구를 비롯해 총 4개의 대규모 연구에서 효과를 보인 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간학회는 당뇨병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간 조직검사로 진단된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대해 피오글리타존 처방을 권고했다. 근거 등급은 B1이다. 하지만 다수의 무작위 연구에서 장기 처방시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경고가 있는 만큼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혜택과 위험을 고려해 처방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같은 이유로 메트포트민은 당뇨병을 동반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당뇨병을 위한 일차 치료제로 이번 가이드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비알콜성 지방간염과 간 섬유화가 있는 환자에게 6년 이상 장기 처방시 모든 요인의 사망률과 간 이식률, 간세포암 위험을 모두 낮추는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새롭게 GLP-1이 우선 권고 약제로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해당 약물은 세마글루타이드로 현재 2상 임상시험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에 대한 72주간의 추적 관찰 결과 0.1mg의 용량을 기준으로 소실률이 40% 높았던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의 강력한 체중 감소율에 기반한 효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새로운 약물 요법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삭센다, 즉 리라글루타이드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 및 심혈관 위험 인자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입증이 됐지만 이는 당뇨병과 비만에 한정될 뿐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해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간학회의 결론이다.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고용량 비타민E 요법은 조건부 단서가 달렸다. 하루에 800UI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E가 분명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은 만큼 이를 고려한 처방 전략도 포함됐다. 해당 약물은 스타틴이다. 실제로 스타틴은 심혈관 질환 연구인 GREACE에서 3배 미만의 간 효소 상승을 가진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을 감소시키는 유효성을 입증했다. 또한 국내에서 이뤄진 임상에서도 마찬가지 효과를 보였다.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위원장인 조용균 교수(성균관의대)는 "이밖에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SGLT-2 억제제와 항산화 효과를 가진 카르니틴 복합제 등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임상시험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라며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할만한 정도의 근거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1-02-18 05:45:59학술

동아ST, 중국 항서제약과 면역항암제 도입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지난 10일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 Co., Ltd, 회장 저우윤슈)과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 'SHR-1701'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개발 중인 SHR-1701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항서제약은 동아에스티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 등을 받고, 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SHR-1701은 PD-L1과 TGF-βRII 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로, 다양한 암종에 항암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전 상 암세포의 면역회피 및 전이를 억제하며, 특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섬유화(fibrosis)를 억제해 면역세포와 치료제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TGF-β는 PD-(L)1 억제기전 면역항암제들의 단점인 낮은 반응률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국내외에서 PD-(L)1과 TGF-β를 동시에 억제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SHR-1701은 PD-L1 억제제 또는 TGF-β 억제제의 단일투여 요법 및 병용투여 요법 대비 향상된 항암 효과가 기대되며, 1개의 단일물질로 병용요법 대비 개발비용 절감과 약가적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담도암, 자궁경부암 등 고형암에 대해 임상1상과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항서제약은 1970년 설립된 중국 장수성 소재의 혁신제약사로, 항암제와 마취, 진통제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 대표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조 9,000억 원 달성했고, R&D에 매출의 16%인 6,20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아이큐비아 기준 2015년 연간 약 2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dssd2,100억 원으로 급격히 성장했으며, 향후 허가된 제품들의 사용범위 확대에 따라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항서제약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도입을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 및 급성장하는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다양한 암종에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항서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국내 개발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R&D에 있어서 단기, 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등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개발에 집중하고,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0-11-11 11:41:1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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