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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말레이시아 국립의대와 의약품 공급·R&D 협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제일약품은 지난 3월 초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 Universiti Kebangsaan Malaysia) 의과대학병원과 의약품 독점 공급 및 R&D 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국내 제약기업이 말레이시아 국립의과대학에 의약품 독점 공급과 R&D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제일약품은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의과대학병원과 의약품 독점 공급 및 R&D 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이번 양해 각서 체결식은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Parlimen Malaysia)에서 다툭 세리 잠브리 압드 카디르(Datuk Seri Zambry Abd Kadir) 말레이시아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UKM 부총장인 모하맛 에흐완 토리만(Dr. Mohd Ekhwan Hj Toriman) 교수와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수미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UKM은 제일약품이 공급하는 의약품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에 패스트트랙으로 등록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제일약품 의약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현지 홍보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을 포함한 연구개발도 검토하기로 협의했다.1970년 설립된 UKM은 말레이시아 최고 국립 대학 중 하나다. 학생과 교직원 3만명 규모의 UKM은 의학과 공학,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대학 순위 51위 대학으로 UKM 산하 병원은 병상 수 기준 말레이시아 전체 병원 2위 규모이다.UKM은 이번 제휴로 다수의 말레이시아 타 국립병원들과 국군병원, 아동 전문병원에도 공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 및 현지 언론에서는 국립대학병원의 유통 구조 간소화를 통해 의료 비용 절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모하맛 에흐완 토리만 UKM 부총장은 "의료 비용의 증가는 의료 체계와 시스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어 고품질 제네릭 의약품을 도입하고 사용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교육병원들이 우리 UKM 의과대학의 조치를 모범사례로 삼고 문제해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한국 제일약품과의 이번 협약은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이 설명한 바와 같이 의약품 안전성, 효능 및 품질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수미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 및 UKM과의 MOU 체결을 통해 기존 제일약품의 전략품목인 패치 및 제네릭의약품과 더불어 개량신약 및 신약도 말레이시아에 신속하게 등록 및 판매가 가능한 유통구조를 구축하여 말레이시아에 의약품 품질을 향상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9 19:11:07제약·바이오

차세대 의료영상 기술의 각축전 'ECR 2024' 개봉박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의료영상 기업들의 각축전으로 불리는 유럽영상의학회 연례회의(ECR 2024)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올해는 어떠한 기술이 공개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답게 올해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앞다퉈 차세대 혁신 기기 공개를 예고했고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대거 개최지인 비엔나로 향했다.ECR 2024 28일 개막…글로벌 기업들 차세대 기술 공개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는 현지시각으로 28일부터 3월 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24년도 연례회의(ECR 2024)를 개최할 예정이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ECR 2024가 28일 비엔나에서 개막한다.북미영상의학회(RSNA)와 함께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만큼 올해 연례회의에는 전 세계에서 3만명에 달하는 영상의학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맞춰 의료영상 기업들도 대거 학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나선다. 이미 참여 기업만 500여곳에 달하는 상황.그만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파트너사로 연례회의 전면을 장식하며 차세대 기술을 알리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GE헬스케어는 ECR 공식 파트너사로서 올해 연례회의에서 종양학과 신경학, 심장학 등 세가지 분야로 영역을 나눠 통합 관리 시스템(Care pathways approach)에 대한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올해 ECR 2024에서 GE헬스케어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성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진단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다.올인원 인공지능 유방암 진단 솔루션인 'MybreastAI Suite'이 바로 그것.MybreastAI Suite는 DBT용 ProFound AI와 2D 유방 조영술용 SecondLook, PowerLook 등 세가지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정확한 조기 진단을 돕는다.GE헬스케어 엘리 샤이오 인터내셔널 총괄 사장은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여성 암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ECR 2024는 GE헬스케의 여성 모바일 진단 솔루션을 직접 경험하고 혁신적 진보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CR의 공식 파트너사인 필립스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블루실(BlueSeal)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블루실 마그넷(Blue Seal Magnet)은 필립스가 개발한 차세대 기술로 완벽하게 밀봉된 자석을 통해 헬륨 방출을 최소화한 시스템.일반 자석과 비교해 7리터만의 헬륨을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며 무게 또한 과거 자석과 비교해 경량화되면서 이동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기관이 필요하지 않아 차량 등을 통한 이동도 가능하다.이미 전 세계에 600대가 설치된 이 블루실 마그넷 기술을 통해 필립스는 이미 150만 리터 이상의 헬륨을 절약한 상황. 필립스가 강조하는 에너지 효율화 기능과 지속 가능 경영의 첨병이다.필립스 아툴 굽타 최고 의료 책임자는 "블루실 시스템은 헬륨 관련 합병증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시스템으로 MR의 혁신을 보여준다"며 "이미 150만 리터 이상의 헬륨을 절약한 것은 필립스가 지향하는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국내 기업들도 총출동…차세대 AI 기술 전시이처럼 차세대 기술의 향연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전 세계 영상의학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대거 비엔나로 향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ECR 2024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인 'AVIEW'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섰다.국내 기업들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ECR 2024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단독부스를 통해 폐결절·폐기종·관상동맥석회화 검출 소프트웨어 'AVIEW LCS Plus'는 물론 AI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OPD', AI 기반 장기 자동 분할 소프트웨어 'AVIEW RT ACS' 등을 전시할 예정.또한 실제로 AVIEW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도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폐암검진 분야에서는 'Incidental Findings' 연구를 발표하며 폐암검진 영상분석 AI의 비용 효율. 폐암검진 AI 1st Reading 하는 환경에서 perifissural nodules의 FP 영향 등에 대한 결과도 구연으로 공개한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유럽 시장을 글로벌 시장의 전진 기지로 삼아 현지 거점 병원과 국가 단위 프로젝트 진입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ECR에서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현지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료 AI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도 최초로 올해 ECR 2024에 참여한다.이 자리에서 프로메디우스는 흉부 X-ray 이미지를 활용해 환자의 골다공증 위험을 자동으로 스크리닝하는 AI 솔루션인 /PROS CXR:OSTEO'를 시연할 예정이다.프로메디우스 배현진 대표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ECR 2024 참여를 통해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 및 파트너사들과 협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뷰노도 이미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들고 단독부스를 열 예정이다.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바로 그것. 이 제품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X-ray, CT,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의료기기다.연구 세션에서는 흉부 CT 영상을 분석해 간질성 폐렴을 검출하는 딥러닝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AI 시어터(AI Theater) 세션을 통해 '정밀의료를 위한 뷰노메드 솔루션의 현재와 미래(Present and Future of VUNO-Med Solutions for Precision Medicine)'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할 계획이다.뷰노 이예하 대표는 "매년 ECR 현장에서 많은 잠재 고객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며 각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현재 주요 제품이 미국 FDA 인증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판매 허가를 획득한 상황인만큼 이번 행사가 해외 사업 성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6 05:30:00의료기기·AI

코어라인소프트, 유럽영상의학회에서 AVIEW 라인업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2024년 유럽 영상의학회에 참석해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코어라인소프트(김진국, 최정필)는 2024 ECR (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에서 AVIEW 전제품을 시연하고 제품 활용 사례와 최신 연구 동향 등을 공유한다고 16일 밝혔다.ECR은 전 세계 영상의학과 전문의 및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단독부스에서 ▲폐결절 · 폐기종 · 관상동맥석회화 검출 소프트웨어 'AVIEW LCS Plus' ▲AI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OPD' ▲AI 기반 장기 자동 분할 소프트웨어 'AVIEW RT ACS' 등 검진과 진단 영역에서 치료와 관리 영역을 아우르며 자사의 핵심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다.특히 CT영상에서 폐 관련 3대 질환을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AVIEW LCS Plus를 기반으로 국내외 병원에서의 활용 사례와 의료진의 성과, 워크플로우 개선 및 판독 효율 향상에 대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AVIEW를 활용한 연구진들의 다양한 논문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폐암검진 Incidental Findings ▲폐암검진 영상분석 AI의 비용 효율 ▲폐암검진 AI 1st Reading 하는 환경에서 perifissural nodules의 FP 영향 등의 연구 결과가 구연 발표된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유럽 진출과 연관 지역 확장에 힘써왔다. 유럽 5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폐암 검진 프로젝트(4ITLR)를 비롯해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HANSE)와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밀라노 소재 국립암센터를 필두로 이탈리아 18개 병원 및 암/종양센터가 참여하는 폐암 검진 프로젝트(ILSP)를 수주하며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또한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 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 등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의료 시장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유럽 시장을 글로벌 시장의 전진 기지로 삼아 현지 거점 병원과 국가 단위 프로젝트 진입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ECR에서는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현지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OCCC)에서 개최되는 의료정보시스템 박람회에도 연이어 참석한다. HIMSS는 미국 보건의료 정보관리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기술 행사다.
2024-02-16 19:49:16의료기기·AI

"오일 머니 잡아라" 두바이로 몰려간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 시기 이른바 K-헬스를 이끌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엔데믹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하며 위기 상황에 빠지자 새로운 돌파구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중동, 아프리카 대상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대상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드랩(MEDLAB) 2024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메드랩은 오는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체외진단기기 전시회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메드랩은 개최 당시만 해도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체외진단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아랍헬스(Arab Health) 수준까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실제로 올해 메드랩은 전 세계 180개 국가에서 9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관객도 3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만큼 국내 체외진단기업들도 잇따라 짐을 꾸려 두바이 현지로 나선 상황이다.코로나 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에 집중했던 시선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일단 국내 최대 체외진단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 진단하는 'Flu/RSV/SARS-CoV-2'를 필두로 결핵균 약제내성 검사 키트 'MDR-TB'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키트인 'HPV'와 아르보 바이러스 검사 키트 'Arbovirus Panel', 뎅기열 검사 키트 'DENV 1-4' 등도 전면에 내세웠다.단순히 코로나 진단 키트에서 벗어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반으로 하는 신속 PCR 검사를 앞세워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는 셈이다.김용진 에스디바이오센서 해외영업본부 이사는 "전시 기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내 다양한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기업 30여곳이 메드랩 2024에 부스를 꾸렸다.수젠텍도 알레르기 진단 장비·시약과 현장 진단 시약 등 다양한 체외진단 검사 솔루션을 들고 나섰다.특히 수젠텍은 올해 메드랩에서 노트북 1대 크기(약 42cm)의 초소형 자동화를 통해 중소병원에서 빠르게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차세대 알레르기 진단 기기 'S-Blot 2 Easy'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수젠텍 손미진 대표는 "이번 메드랩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는 올해 메드랩에서 질병 유전체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NGAS)'를 전면에 내세웠다.NGS 데이터 분석·암 정밀진단 기술이 융합된 엔젠어날리시스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구축형(ON-PREMISE)·클라우드 서비스형(SaaS)으로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NGAS On-Premis형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일체형으로 제공되고 아키텍처의 유연성이 확보돼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기관 상황에 맞게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휴마시스는 이번 전시회에 고감도 말라리아 항원 테스트, 현장형 정량분석기 'HUBI TAS', 당뇨클리닉 특화 장비 'HUBI DIA' 등 중동과 아프리자 지역에 특화된 라인업을 선보인다.휴마시스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으로 당뇨병과 비만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또한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세계 최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시회인 만큼 체외진단 전문기업들 뿐 아니라 제약사들도 전시 부스를 꾸렸다. GC녹십자홀딩스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다.자회사로 GC녹십자의료재단과 GC녹십자엠에스, 진스랩을 갖춘 만큼 GC녹십자 홀딩스는 이번 메드랩에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해 검체 검사 서비스부터 진단 시약·장비에 이르기까지 진단 검사 토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GC녹십자의료재단 이상곤 대표원장은 "GC녹십자의료재단은 중동 주요 국가 파트너사들과 해외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며 브랜드 인지도·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메드랩 전시를 통해 중동 시장 사업 영역을 다각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08 05:30:00의료기기·AI

디지털기기 처방료 5000원대…비급여 선택 AI 기술 등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디지털 치료기기,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수가가 구체적으로 만들어짐과 동시에 건강보험 급여권에 등장한 AI 혁신기술이 처음 나왔다. 처방료는 5000원대이며 영상검사 및 AI 수가는 최고 2900원대에서 설정됐다.선별급여 형태로 급여권에 들어온 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NGS)의 본인부담률을 질환별로 차등 적용하는 형태로 바뀐다. 진행성·전이성·재발성 비소세포성 폐암(폐선암) 이외 질환에 대해서는 본인부담률이 80%로 높아진다.보건복지부는 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 본인부담률 변경, 디지털치료기기·AI 혁신의료기술의 요양급여에 대해 논의, 의결했다고 밝혔다.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서는 4개의 보고 안건과 2개의 의결 안건이 상정됐다.영상검사 및 AI 수가, 영상전문의가 판독하는 경우의 10% 수준복지부는 지난 7월 임시로 건강보험 코드를 부여해 사용한다는 원칙을 만들었고 추가 논의를 거쳐 각 분야별 특성에 맞는 수가를 결정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또는 AI 의료기기 개발 업체는 지난 8월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별급여 형태의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을지, 비급여로 할지 선택할 수 있다.이후 약 세 달만에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된 1호 AI 혁신기술이 나왔다. '자기공명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허혈성 뇌졸중 유형 판결'로 제8호 혁신의료기술로 고시된 행위다. 뇌경색 환자를 분석해 4가지 유형으로 분류, 진단 보조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 개발 및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제이엘케이가 개발했다.사용기간은 2026년 2월까지이며 올해 8월 기준 ▲동국대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에스포항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제주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9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다. 업체는 '비급여'를 선택했으며 12월부터 예비코드를 받고 평가가 끝날 때까지 적용된다.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수가도 만들어졌다. 우선 인공지능 분야는 진단 보조 성격이지만 임상 현장의 활용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을 고려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는 경우의 10% 수준에서 제품별로 보상한다.분야별로 임상에서 들어가는 검사 시간, 빈도 등을 감안해 추가(add-on) 형태로 지급하고 혁신의료기기 심사·평가 과정에서 잠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경우에는 가산을 추가로 적용한다. 비급여로 적용하는 경우에는 분야별로 상한을 적용해 과도한 환자 부담이 이뤄지는 것을 방지한다.영상검사 및 AI 수가는 1군부터 4군까지 4개 분야로 나눠지는데 ▲병리검사 ▲MRI, CT, PET 등 특수영상진단 ▲내시경, 초음파 ▲기타 등이다. 1군인 병리검사 수가가 2920원으로 가장 높고 2군은 1810, 3군 1180원, 4군 310원이다.디지털 치료기기는 주로 정신·만성질환 대상으로 사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될 필요성을 고려해 의료진에 대한 수가를 신설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료는 5230원, 효과평가료는 1만6130원 수준이다.복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혁신적인 분야 기술의 현장 사용 기회를 부여하는 체계를 구체적으로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사용 현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선별급여, NGS 검사 본인부담률 어떻게 바뀌나2017년 본인부담률 50%로 선별급여에 들어온 '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 본인부담률이 바뀐다. 선별급여는 치료효과성이나 비용효과성 등이 불확실할 때 본인부담률을 높여 급여화 하는 제도로 해당 항목은 주기적으로 적합성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제도가 도입된 후 6월 기준 176항목이 운영 중이다.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는 유전 물질을 분해 후 재조합 하는 형태로 정보를 해독해 대량의 유전 정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2017년 본인부담률 50%로 급여권에 진입했다.NGS 본인부담률 변경 내용(2023년 10월 복지부)정부는 해당 검사가 비급여로도 사용경험 없이 급여화된 만큼 실시기관 관리, 임상근거 축적을 위한 레지스트리 운영 등을 병행하는 '조건부 선별급여' 항목으로 운영했다.적합성 평가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대상 암 질환별 임상 근거 축적 수준의 차이, 표적항암제 활용 현황 등을 고려해 질환별로 본인부담률을 차등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건정심은 적합성 평가위원회와 소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성·전이성·재발성 비소세포성 폐암(폐선암)'일 때만 본인부담률을 50%로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임상 근거가 생성되고 있고, 처방 가능한 다수의 표적항암제가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결과다.다만 그 외 진행성·전이성·재발성 고형암, 6대 혈액암, 유전성 질환은 본인부담률을 8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임상연구 등을 통해 치료효과성 등 근거가 확인되면 본인부담률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본인부담률 90%로 운영했던 '조기 암 등 산정특례암'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신설되는 급여기준은 행정예고를 거쳐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기준 고시 개정을 통해 1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차세대염기서열 유전자 패널검사는 환자맞춤형 치료 관점에서 중요한 검사인 만큼 임상 근거 축적을 위한 레지스트리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질환별로 임상 근거가 축적되는 수준이 다르니 근거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한 적합성 평가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6 18:37:54정책

유투바이오 주특기는 융합기술...헬스케어 플랫폼에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유투바이오 김진태 대표가 19일 63스퀘어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주요 기술력과 사업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유투바이오(대표이사 김진태)가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로 무장한 스마트헬스케어의  핵심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회사는 1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언론대상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청사진을 공개했다.유투바이오는 지난 2009년 국내 최대 EMR회사인 유비케어의 설립자인 김진태 대표가 설립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체외진단서비스 Lab2Gene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U2Check ▲ 의료 PH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U2Mobile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검사 특수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이 회사의 강점은 BT과 IT의 기술융합이다.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 의료IT 기반의 건강검진솔루션,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오고 있다.특히 진단검사 서비스와 의료 IT서비스를 통합하여 연계하는 Lab2Gene을 통해 국내 약 2,300여 개 의료기관에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나아가 국내 다양한 기업에서 출시한 모든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되는 압도적인 연계의 편의성을 통해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업계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최근엔 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텔로미어, 모유분석과 같이 개인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매출은 690억 원으로, 2020년 240억 원 대비 3년간 CAGR 69.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9억 원에서 157억 원으로 CAGR 317.7% 상승하며, 설립 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김진태 대표이사는 "유투바이오의 강점은 BT와 IT 기술력의 융합"이라면서 "상장 후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의 고도화를 완수해 질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매출도 한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여기에 코로나 진단키트 허가임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약사와 신약 임상 CRO 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밖에 태국법인을 통해 태국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김 대표이사는 “유투바이오는 BT와 IT 기술융합을 통해 엔데믹 시대에 걸맞는 개인 맞춤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며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맞춤형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2만872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300 ~ 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7.2억 원 ~ 44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8~19일 이틀간 진행되며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2023-10-19 14:34:50의료기기·AI

신약 임상+급여 도전 쌍끌이…한독의 도전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독이 담도(관)암 치료제 시장을 향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한 차례 자진취하한 치료제 개발 임상을 재도전하는 한편, 국내에 도입한 글로벌 신약의 급여 적용을 적극 추진 중이다.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 제품사진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국내 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했다.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VEGF-A 및 DLL4 이중항체로, 국내 개발 및 판매 권리는 한독이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한독은 지난 3월 식약처에 HDB001A 2/3상 승인을 위해 IND를 제출했지만 IND 처리기한인 8월 11일까지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임상시험 신청을 자진 취하한 바 있다.이후 한 달 만에 다시 IND 신청에 나선 것.한독이 새롭게 신청한 2상의 환자 대상은 이전에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로 동일하다. 한독은 파클리탁셀 단독 요법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비교한다는 계획이다.이번 2상은 글로벌 임상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HDB001A 글로벌(한국, 중국 제외)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3상을 승인받고 이미 임상을 진행 중이다. 콤패스의 개발명은 CTX-009다.여기에 한독은 지난 2022년 3월 글로벌 바이오파마슈티컬 회사인 인사이트와 계약해 국내 허가 및 공급을 맡고 있는 간내 담도암 치료제 페마자이레(페미가티닙)의 급여 적용을 위해 노력 중이다.페마자이레는 1회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성인에서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2)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존재하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 환자군 대상으로 허가를 받은 치료제로는 페마자이레가 국내 최초이다.허가 이후 최근 한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급여 등재를 위한 급여기준 설정을 추진했지만 '재논의' 판정을 받은 상태다.향후 추가 암질심 논의에 따라 급여 적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와 동시에 한독은 분당차병원 등을 중심으로 페마자이레의 환자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도 병행해서 진행 중이다.임상현장에서도 담도암 치료의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 치료제 급여 확대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최근 2차 치료로 쓰일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허가 받았다.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2)' 변이가 간내 담관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데 대상으로 한 표적치료제가 개발됐는데 뒤늦게나마 국내에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NGS 검사를 통해 FGFR2 변이가 있으면 당연히 페마자이레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치료제가 있는데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접근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수이기 때문에 더 보험급여가 돼야 한다. 100명도 안 되는 환자들이지만 치료로 큰 효과를 본다고 한다면 국가에서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2023-10-16 12:08:13제약·바이오

인바이츠생태계 "종근당 출신 김홍석 박사 영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바이츠생태계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김홍석 전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김홍석 CTO는 2005년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종양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콜럼비아 의대 및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암센터 (NCI/NIH)에서 종양 연구를 했고, 특히 TCGA(the Cancer Genome Atlas) 연구를 하는 'Neuro-Oncology Branch'에서 뇌종양 특이 변이 유전자를 종양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김홍석 CTO또한 유전학, 종양학, 줄기세포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 및 경험으로 JW중외제약 신약연구소(2013-2014)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연구, 툴젠(2014)에서 유전자 가위인 CRISPR/CAS9 관련 업무, 마크로젠(2015-2020)에서 모델동물 제작, NGS 임상검사실, CES-Oligo 사업부 및 줄기세포 연구를 담당했다.최근까지 종근당 효종연구소 (2020-2023)연구기획실장으로 신약 연구과제에 대한 관리 및 기획업무를 수행했고, 유전자치료제 연구실을 설립 및 운영해 새로운 바이오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 바이오 전문가이다.앞으로 김홍석 CTO는 제약회사 및 바이오벤처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한 다양한 경험으로 인바이츠생태계의 R&D 전체를 총괄하며, 유전체 데이터를 통한 항암백신 및 항암신약 과제를 발굴 및 진행하는 제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특히 CG인바이츠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바이오 신약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내게 될 것이다.인바이츠생태계 관계자는 "김홍석 CTO의 인바이츠생태계 합류로 각 사에서 진행하는 R&D 분야를 활용해 생태계가 추구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전주기 가치사슬을 구현하고 이러한 다양한 영역을 통해 인바이츠생태계가 바이오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 연구개발 분야를 강화 및 확대해 궁극적으로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다양한 연구 경력과 신약 개발 노하우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인바이츠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 주기 가치사슬을 영위하는 11개 회사 전문 기업군으로 서로가 보유한 핵심역량들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통합 유전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영역과 정밀의료 및 바이오 영역으로 사용하는 두 가지 사업방향을 가지고 있다.한국인 유전정보 및 질병 중 특히 전립선암에 대한 유전데이터를 인바이츠지노믹스 및 프로카젠을 통해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임상분석 경험이 있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CG인바이츠를 통해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3-10-12 10:58:51제약·바이오

"옵션 많아진 담관암 구닥다리 치료법 바뀔때 됐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담관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많은 환자가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고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임상현장에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평가받는다.다른 대부분의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외과적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많은 환자가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 진단 시점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5% 내외에 불과하며 수술 후에도 60% 이상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새로운 치료 대안 요구도가 높은 암이다. 최근 들어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검사를 통해 담관암의 조기진단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분당차병원 암센터장인 전홍재 교수는 담관암 치료 옵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검사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분당차병원 암센터장인 전홍재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담관암 조기진단 중요성과 함께 새로운 치료옵션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담관암, 원시적 치료 머물고 있어" 담관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희귀암으로 분류하지만 유럽 등 서양과 비교해 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더 높은 편이다. 국내 신규 환자로만 보면 1년에 7~8000명 정도 발생한다.3가지 분류로 되어 있고 간내와 간외 담관암, 담낭암이 포함된다. 분류가 나뉘다보니 치료 전략을 짜기 쉽지 않고 현재 치료 방법이 표준화돼 있지 않다. 의료기관이나 담당 전문의마다 서로 다른 치료전략으로 접근 해왔다는 것이 전홍재 교수의 설명이다.전홍재 교수는 "아직까지 치료 전략은 수술이 가능하면 수술이 우선으로 고려되는데, 30% 정도 해당한다"며 "60~70% 전이성인 경우가 많아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 암 발견 자체도 매우 늦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고 5년 생존율이 20~3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임상현장 현실을 말했다. 그나마 최근 임상현장에서 NGS 검사가 활용되면서 담관암 조기 진단의 길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이뤄지는 편이라 임상현장 저변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홍재 교수를 중심으로 NGS 검사 후 적극적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담관암 치료가 이뤄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치료를 원하는 환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NGS 검사를 하라고 돼 있다"며 "NGS가 활성화 되돼야 담관암의 조기진단에 따른 치료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며 "종양내과뿐 아니라 소화기 내과 교수님들도 많이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는 담관암 표적치료제가 국내 허가됐지만 급여문제로 인해 적극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원시적 항암치료, 이제는 변할 때"동시에 전홍재 교수는 담관암 항암치료 급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현재 담관암 치료 시 30%는 수술을 하고 나머지는 항암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해왔다. .2010년도 이후로 젬시스(Gemcitabine+Cisplatin) 요법의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돼 최근까지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이 1년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함께 쓰면 1~2개월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수준이다.문제는 1차 치료 후 재발 시 2차 치료는 현재 비급여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2차 치료 역시 익히 알려진 폴폭스(FOLFOX)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비급여로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2차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국내 허가 돼 주목을 받고 있다.전홍재 교수는 "젬시스 치료 후에 치료 없이 관찰만 한 그룹과 FOLFOX 치료를 받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생존기간이 각각 5개월, 6개월로 1개월 정도 늘렸다"며 "그러나 생존기간 6개월 정도면 쓰기는 하나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1차 치료 이후 후속치료는 옵션이 제대로 없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2차 치료로 쓰일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허가 받았다.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2)' 변이가 간내 담관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데 대상으로 한 표적치료제가 개발됐는데 뒤늦게나마 국내에 도입된 것"이라며 "FOLFOX는 반응률이 5% 밖에 안 되는데 해당 표적 치료제인 페마자이레는 37% 정도로 임상 2상 결과를 보면 PFS가 7개월, OS가 20개월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다만, 2차 치료에 활용되는 표적 치료제는 아직까지 비급여로 머물러 있다. 희귀암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급여 적용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전홍재 교수는 희귀암 환자일수록 급여로 치료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NGS 검사를 통해 FGFR2 변이가 있으면 당연히 페마자이레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치료제가 있는데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접근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수이기 때문에 더 보험급여가 돼야 한다. 100명도 안 되는 환자들이지만 치료로 큰 효과를 본다고 한다면 국가에서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전홍재 교수는 "NGS가 활성화되고 페마자이레 같은 표적치료제가 급여화 된다면 담관암 치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9-25 05:10:00제약·바이오

"아미반타맙, EGFR 엑손 20 변이 폐암 환자의 새로운 희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폐암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돼 접근성이 확대됐지만 EGFR EXON 엑손 20 삽입변이 등 희소 폐암 표적치료제의 접근성 개선은 여전히 시급하다. 치료제의 급여와 함께 진단을 위한 NGS 검사에 대한 제도적 도움이 필요하다."폐암은 2021년에만 1만8900명의 환자가 사망할 정도로 매년 국내 암 사망률 1위의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환자가 많은 만큼 치료제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 수가 적은 희소유전자 변이 폐암은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옵션 부재에 따른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는 게 임상현장의 지적.특히, 대표적인 희소유전자 변이 폐암은 EGFR 엑손 20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으로 일반적인 EGFR의 경우 TKI 치료제들이 급여기준을 확대해 치료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EGFR 엑손 20삽입 변이의 경우 표적치료제 옵션이 제한된 상태다.인하대병원 폐암센터 호흡기내과 임준혁 교수결국 표적치료제의 유무에 따라 환자의 예후나 평균생존기간에 차이를 보이는 상황. 인하대병원 폐암센터 호흡기내과 임준혁 교수는 환자 접근성에 대한 고민을 강조했다.임 교수에 따르면 EGFR 변이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인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변이로 엑손 19 결손 변이와 엑손 21 치환 변이(L858R)에 이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세 번째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환자 수는 전체 EGFR 변이의 약 2% 수준으로 많지는 않다.그는 "희소 변이로 분류되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는 기존 EGFR TKI에 반응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고, 백금기반 세포독성항암제 외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다"며 "이에 따라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는 엑손 19 결손 변이와 L858R 변이 환자 대비 사망 위험이 크고 5년 생존율도 8%에 그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치료옵션이 지난해 허가를 받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로 임상 단계에서 국내 의료진이 주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국내 환자치료에서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왔다.허가의 근거가 된 CHRYSALIS 임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리브리반트 단독요법군의 전체반응률(ORR)은 40%로 획기적인 효과를 보였고, 환자의 4%가 완전 반응(CR), 36%가 부분 반응(PR)을 달성했다.이에 대해 임 교수는 "리브리반트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타깃 하는 최초의 표적치료제"라며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뿐만 아니라 MET 변이도 동시에 표적한다는 특징이 있어, 활용할 수 있는 환자의 폭이 넓다"고 밝혔다.다만, 아직까지 리브리반트 등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 않아 환자 사용이 제한적인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교수는 일부 제한적인 사용에서도 치료 혜택을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EGFR TKI에 효과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백금기반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했던 80대 환자가 치료 시작 후 2년이 넘은 50주기 가까이 치료를 유지하고 있다"며 "리브리반트의 연구 결과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고, 치료 효과 측면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즉,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EGFR TKI 치료제는 내성 발생의 우려가 있지만 현재까지의 치료 경험에 의하면 리브리반트의 치료 효과는 비교적 장시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임 교수는 "물론 리브리반트에 효과가 없던 환자들도 있지만 이는 치료제의 효과보다는 치료 타이밍이나 환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국내외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서도 리브리반트가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인하대병원 폐암센터 호흡기내과 임준혁 교수"진단 중요한 희소 폐암 NGS 검사 적극적 시행 필수요소"미충족수요가 컸던 EGFR 엑손 20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등장한 상태지만 임 교수가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강조하는 점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 (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검사 활성화를 통한 적절한 진단이다.임 교수는 "일반적인 EGFR 변이 진단법은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지만 모든 유형이 PCR로 검출되지 않고 일부는 NGS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며 "변이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없어 가급적 모든 환자에게 NGS를 시행하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 NGS 검사에 한정적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나, 환자 부담금이 절대 낮지 않다"며 "일부 환자들은 NGS 검사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경제적 부담으로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제도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궁극적으로는 진단과 함께 치료제 접근성 확대를 위해 급여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의견.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는 기존의 표적치료제가 듣지 않았던 만큼 실질적인 치료제 적용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임 교수는 "학회에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논할 때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이 치료 비용"이라며 "표적치료제의 효과가 좋은 것은 자명하고 이상반응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환자들의 치료 비용이 치료제 사용의 큰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EGFR TKI 치료를 시도하는 환자나 세포독성항암제로 치료하는 환자 모두 치료에 제한적인 효과를 보여왔다"며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는 전체 EGFR 환자 중에서는 적은 비중이지만 EGFR 변이 자체가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만큼 관련 표적치료제의 조속한 급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8-22 05:30:00제약·바이오

유용성 높아지는 액체 생검…조직 생검 대체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속칭 액체 생검으로 불리는 순환 종양성 DNA(ctDNA) 기술이 눈부시에 발전하면서 의학계가 그 유용성을 주목하고 있다.비침습적이라는 장점에 더해 진단 및 분석 시간 단축은 물론 이를 통해 치료 시작 시간까지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과연 표준 검사인 조직 생검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액체 생검이 조직 생검에 비해 진단과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진행성 폐암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ctDNA를 기반으로 하는 액체 생검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25332).현재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의 확진을 위해서는 환부에서 조직 일부를 떼어내 병리과 전문의가 직접 현미경으로 이를 분석하는 조직 생검(Tissue Biopsy)이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일단 환부 조직을 떼어내기 위해 침습적 검사가 이뤄지는데다 의심 부위를 한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발암이 아닐 경우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또한 암 환자 증가 등으로 병리과 전문의 업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단과 분석에 점점 더 시간이 소요되면서 의학계에서 대안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그렇게 주목받은 것이 바로 액체 생검이다. 일단 사실상 비침습적 검사가 가능한데다 차세대 시퀀싱(NGS) 기술의 발달로 매우 빠르게 검사와 진단,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용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 미구엘(Miguel García-Pardo)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액체 생검이 조직 생검을 대체할 수 있는지, 또한 이에 대한 비교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CCELERATE(Accelerating Lung Cancer Diagnosis Through Liquid Biopsy)'로 명명된 코호트를 구성해 전향적으로 액체 생검의 효과를 분석했다.폐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NGS를 통한 액체 생검과 조직 생검을 동시에 실시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 연구의 골자다.비소세포폐암으로 최종 진단된 환자의 진단까지 소요시간을 분석하자 액체 생검을 받은 환자는 7일에 불과했다. 조직 생검의 경우 평균 23일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시간을 아낀 셈이다.이러한 결과는 역시 치료 시작 시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진단이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치료 시작 또한 빨랐다는 의미다.실제로 액체 생검을 받은 환자의 경우 치료 시작까지 평균 시간은 39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직 생검을 받은 환자는 62일로 역시 두배 이상 소요됐다.이에 따라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액체 생검으로 진단을 마친 환자 23%는 조직 생검 결과가 나오기 전에 표적 항암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미구엘 교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이 의심되는 환자의 진단에 있어 액체 생검은 조직 생검에 비해 월등하게 빠른 분석이 가능했다"며 "이를 통해 조직 생검 결과가 나오기 전에 빠르게 표적 치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는 진행성 폐임이 의심되는 환자의 표준 진단으로서 액체 생검의 유용성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며 "진단 및 분석 지연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도 다수 있다는 점에서 액체 생검을 표준 검사로 받아들이기 위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27 05:31:00의료기기·AI

대한암학회 정책연구 팔 걷었다…"4대 분야 암 연구 시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사망 원인이 1위인 암 질환에 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해 향후 국가 차원의 암 연구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를 만들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자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을 진행 중이다."대한암학회가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연구 동향 연례보고서 발간을 통해 암 연구 분야의 정책 수립을 위해 나섰다.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암 발생 현황, 신규 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부의 정책에 연결되는 것을 벤치마킹에 한국 실정에 맞는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은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제4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 암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학회의 정책적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암 연구 동향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은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 질환에 대한 연구동향을 파악해 향후 국가 차원의 암 연구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로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기존에 '암 국가 암 등록사업'보고서가 존재했지만 암 환자의 현황 파악에 초점이 맞춰져 암 연구현황 파악이 불가능했던 만큼 연구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 발간 사업을 진행하는 것.관련 사업은 2023 암정복과제 지정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1억7000만원이 책정됐으며, 서울의대 김태용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선정돼 국립암센터와 공동 발간할 예정이다.보고서는 'AACR Cancer Progress Report' 활용현황을 참고해 국내 상황에 맞게 ▲공중보건연구 ▲기초연구 ▲임상연구 ▲응용개발연구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김 이사장은 "AACR 보고서의 경우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이 자료를 활용하거나 정부의 연구비 정책 등에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며 "국립암센터를 통해 재원이 확보돼 올해 11월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고 좋은 자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중보건연구 분야는 암 발생‧사망‧유병률, 조기검진 수검률 등 국가 차원의 암 관리 현황과 성과 등 주요 이슈를 분석하며, 기초연구 분야는 정부 지원을 통한 암 기초연구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한다.또 임상 연구 분야는 연구자주도 암 임상연구 등 공익적 목적의 암 임상연구 현황 및 성과분석을 시행하며, 응용개발연구는 바이오벤처 등 국내외 제약사의 암 진단‧치료 기술 개발 현황 및 성과를 담을 예정이다.분야별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암 연구 선진국의 동향과 비교분석하는 것은 물론 암 연구 및 진료 관련 종사자와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추후 11월에 개최되는 AACR-KCA 조인트 콘퍼런스(Joint Conference)에서 보고서 결과 발표 이후에는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중점 연구 주제를 도출한다는 게 학회의 구상이다.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김 이사장은 "암 관련 자료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매년 정보를 정리해 전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이외에도 국립암센터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와 여러 암 관련 교육이나 정책 수립 시 기본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한암학회에서는 암 관련 학회협의체 심포지엄에서 '암 정밀의료에서의 NGS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정밀의학이 본격적으로 진료 현장에서 구현되면서 암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 국내 임상현장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논의를 진행한다.김 이사장은 "정밀의학의 시대에서 유전체를 분석해 맞춤치료 하는 것이 암 치료의 대세이지만 보험규정 등이 제한적으로 돼 있다"며 "의학이 발전하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고 NGS 검사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논의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3-06-15 16:10:31학술

크리스탈지노믹스 캄렐리주맙, FDA 간암 품목 허가신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신청(BLA)이 미국에서 시작됐다.파트너사인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은 미국 개발 중심 자회사 ‘루자나(Luzsana)’를 통해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BLA를 지난 31일(미국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543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캄렐리주맙'과 '아파티닙' 병용요법 임상 3상의 최종 결과, 대조군인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 대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 대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대 5.9% 등의 결과가 나와 1차 유효성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된 바 있다.주된 간세포암 발병 원인별로 보았을 때도 동양인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B형 간염 바이러스(HBV)와 주로 서양인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연관된 간세포암 환자 모두에서 두드러진 생존 혜택을 보여 지역이나 발병 원인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역관문억제제와 신생혈관저해제 병용요법은 항혈관신생 약물이 종양 내피를 변경하여 약물 전달을 개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효과기 면역 세포(effector immune cells)의 침윤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전이다. 먼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에서는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 지난 2월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편,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은 PD-L1억제제 '아테졸리주맙'과 VEGFR억제제 '베바시주맙' 병용요법과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 '소라페닙' 단독요법만이 사용 권고되고 있다.NCCN 가이드라인에 '우선권고요법(preferred regimens)'로 등재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최종 임상 결과에서 mOS 19.2개월, mPFS 6.8개월, ORR 29.8%를 나타내 지난 2020년 허가된 바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캄렐리주맙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식약처로부터 마지막 단계인 판매 목적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여 가교 임상이 진행중이며, 항서제약이 미국에서 간암 BLA를 제출함에 따라 한국에서는 HLB생명과학과 함께 BLA 제출을 협의 중"이라면서 "캄렐리주맙의 우수한 임상데이터가 'ASCO 2023'을 기점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항서제약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에서의 임상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01 11:51:38제약·바이오

ASCO 도전장 던진 국내사…임상‧플랫폼 성과 뽐낼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올해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요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들고 전 세계 암연구 메카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문을 두드린다.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부터 개발중인 국산 ADC와 CAR-T 치료제까지 국내 기업이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은 현지시간으로 6월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는 국내 기업들이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유한양행 렉라자 임상 성과 4건 공개…아미반타맙 병용효과 기대먼저 국내사 중 눈길을 끄는 기업은 총 4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관련된 연구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렉라자는 국내에서 단독요법으로 2차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 LASER301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1차 치료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ASCO 2023에서 CHRYSALIS 연구를 통해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의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발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맡으며, 장기추적 및 혈장 검체를 이용한 순환종양핵산(ctNDA) 액체생검 연구결과를 소개한다.이번 발표는 올해 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과 타그리소와의 직접 비교 연구인 MARIPOSA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되는 만큼 1차 병용요법 가능성 확인을 위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렉라자 제품사진또 타그리소의 투여 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를 위한 예측 바이오 마커를 분석하기 위해 조직 면역조직화학분석(IHC)과 ctDNA 차세대유전자분석(NGS) 분석 연구결과를 담은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홍민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 등은 EGFR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NSCLC 환자에서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로 실패한 후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전이 환자에서 레이저티닙 효능 등을 연구한 임상 2상 시험(NCT05326425)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인자를 보유한 EGFR 돌연변이 NSCLC 환자에 대해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 투여와 단독요법 비교 결과도 발표된다.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들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을 통해 효과와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집중된 만큼 이전에 발표된 결과 대비 다른 특이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ADC‧CAR-T 선두 주자 쫓기…차세대 치료제 가능성 확인지난해 ASCO 2022의 최고 이슈는 유방암 분야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엔허투다. 당시 DESTINY-Breast04 연구를 기반으로 HER2 표적 치료를 재정의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이 때문에 엔허투의 근간이 되는 항체-약물 복합체(이하 ADC, Antibody–drug conjugates)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것과 함께 개발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중 레고켐바이오가 'HER2+(사람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 형 ) 유방암 환자에서 FS1502(LCB14) Open Label 임상 1상' 결과 공개를 예고하면서 ADC 플랫폼 가능성을 입증할지 기대받고 있다.현앤파트너스 발표 자료 및 각 기업 홈페이지 참고현재 후보물질인 LCB14은 중국 파트너사인 포슨이 지난 4월 임상 3상을 개시한 상황으로 1상에서 3상으로 바로 진입했다는 것은 적정약물 용량 등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가 있다.이번 연구 결과가 엔허투와의 간접 비교 시 유사 수준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면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효과를 입증하는 것과 함께 ADC 개발의 핵심과제인 간질성 폐 질환이나 안독성 등 부작용 문제를 어떻게 낮췄을지가 향후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ASCO 2023에서 다국적제약사의 발표가 이어지는 CAR-T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성과도 공개된다.이미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중간발표를 통해서 경쟁력을 확인한 앱클론이 CD19 타깃의 후보물질인 AT101의 '재발성불응성 B 세포 림프종 대상 CD 19 CAR-T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이번 발표는 임상 1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앱클론에 따르면 임상 1상 환자에 대한 투여가 완료됐으며, 치료 경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CD19 CAR-T 치료제는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작용 낮은 지속성이 문제인 만큼 12개월 이상 지속성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타 제약사와 비교해 Best In Class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이러한 부분에서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앱클론 관계자는 "h1218 항체는 FMC63 항체가 작용하는 부위가 아닌 CD19 질환 단백질의 다른 부분에 작용하며, 이를 통해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효과를 증명해 가고 있다"면서 "CD19 타깃 카티 치료제 시장에서 독자적인 시장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치료제료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리보세라닙이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선암종(ACC)에서 효능 및 안전성을 살펴본 2상 연구결과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또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오레고보맙이 임상 3상 포스터 발표를 시행할 예정이며, 한미약품(공동연구)은 진행암에서 경구형 CCR4 단백질의 길항제인 FLX475(면역항암신약)의 생물학적 활성(임상1/2)에 대한 연구를 공개한다.이 밖에도 ▲에스티큐브 anti-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hSTC810) 임상1상 결과 ▲네오이뮨텍 재발성 교모세포종에서의 선행보조요법 NT-17+ 키트루다 병용 효능 및 안전성 ▲보령제약 Advanced 혈액암에서 항암신약 BR101801(PI3K γ/δ, DNA PK 삼중 억제제) 임상 1a/1b ▲일동제약 췌장암 환자에서 ATM(Ataxia telangiectasia mutated) 및 ASXL1 Co-mutation과 PARP1/2 억제제인 베나다파립의 지속 반응 상관성 등이 발표된다.
2023-05-25 11:58:26학술

금융 넘어 의료기기 시장 노리는 홍콩…범국가적 전략 핵심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홍콩 국제 의료기 박람회와 아시아 의료 건강 고위급 회담을 필두로 홍콩 국제 의료 주간이 시작됐다.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고속 성장을 지속하던 홍콩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위상이 휘청이자 헬스케어 시장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정부 차원에서 5월을 '국제 의료 주간'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포럼과 투자 세미나, 나아가 의료기기 전시회까지 새롭게 구성하며 범정부 자원에서 팔을 걷고 나선 것.홍콩대와 홍콩 중문대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과대학과 범부처 성격의 과학 복합 단지인 홍콩 과학기술원, 또한 금융 허브로서의 막강한 자본력을 한데 묶겠다는 전략이다.헬스케어 시장 조준한 홍콩…국제 의료 주간 선포메디칼타임즈 현지취재를 종합하면 홍콩은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헬스케어를 꼽고 전 부처를 총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홍콩의 의지는 정부 각 부처의 움직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사실상 행정부 수반부터 정부 각 부처가 헬스케어 산업을 밀고 있기 때문.이번 홍콩 의료 주간에는 약 60여개국에서 3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정부 차원에서 '국제 의료 주간(International Healthcare Week)'을 선보한 것이 대표적인 상징이다.국제 의료 주간에는 홍콩특별자치구의 행정 부서인 홍콩행정국부터 홍콩무역발전국, 홍콩투자국, 홍콩보건국, 홍콩과학기술국 등이 총동원된다.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KOTRA가 모두 동원되는 셈이다.그만큼 행사의 규모도 남다르다.일단 포문은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Medical and Healthcare Fair)가 열었다.지난 15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박람회는 홍콩투자국(INVEST HONGKONG)과 홍콩무역발전국(HKTDC),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HKMHDIA)의 합작품.'Unleash the Power of Smart Health'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박람회는 치료재료는 물론, 병상과 재활 등 병원 기구부터 혁신의료기술까지 총 8가지 테마로 섹션을 나눠 서울 코엑스 전시관 규모로 진행됐다.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에서는 홍콩 과기원을 중심으로 300개 기업의 전시가 진행됐다.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 리디어 렁(Lydia Leung) 회장은 "불과 몇 년전 우리가 처음 이 행사를 마련했을때만 해도 그저 아시아의 한 국가가 마련한 전시회처럼 여겨졌지만 불과 3회만에 이러한 편견은 완전히 깨졌다고 본다"며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기업 수백개가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홍콩 정부 또한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주목하며 '국제 의료 주간'의 포문을 여는 매우 상징적인 행사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를 배치했다"며 "홍콩이 아시아 허브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으로 박람회를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만큼 홍콩은 이번 전시회를 홍콩의 저력을 알리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홍콩대와 홍콩중문대, 홍콩과학기술대 등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을 전시회에 참여시킨 것도 같은 이유다. 연구 능력을 보여 글로벌 임상시험은 물론 의료기기 개발 등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지다.소피아 정 홍콩무역발전국 사무처장((Deputy Executive Director)은 "홍콩은 무역의 도시, 금융의 도시이자 산업의 도시, 학문의 도시다"며 "아시아 최고는 물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과 산업 클러스터, 투자 기업을 잇는 허브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만큼 행사의 중심에는 이들 대학들과 홍콩이 산-학-연을 잇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고 있는 홍콩 과학 기술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s) 등이 전면 배치됐다.실제로 홍콩 과학 기술원은 홍콩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으로 약 65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들이 정부와 기술원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상황. 이미 유니콘 반열에 든 기업이 10여개가 넘는 상황이다.홍콩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창업해 2015년 스핀오프해 홍콩 과학 기술원에 본사를 둔 이뮤노 큐어(IMMUNO CURE)가 대표적인 경우다.홍콩대와 홍콩중문대에서 스핀오프한 기업들이 박람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이뮤노 큐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전자 펄스 어플리케이션 테레사(TERESA)를 비롯해 최근 임상에 들어간 DNA 기반 에이즈, 코로나 백신 기술을 선보였다.또한 이미 특허를 가지고 있는 PD-1 강화 DNA 백신 개발 플랫폼과 A42PD-1 차단 항체 플랫폼 등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마찬가지로 홍콩과기원 파빌리온에 속한 제네센스(GENESENSE)도 책상에 배치할 수 있는 초소형 NGS 시퀀싱 장비인 스타시크(StarSeq)를 들고 나왔다.단일 RNA부터 병원성 미생물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시퀀싱 장비는 특히 강력한 호환성으로 별도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과 호환되는 특징을 통해 이미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홍콩 정부와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는 엔데믹을 맞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의 규모를 성장시켜 가겠다는 계획이다.지금까지는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의 기업들이 중심이 됐지만 내년부터는 다국적 기업들은 물론 한국와 일본, 대만과 싱가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유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홍콩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소피아 정 홍콩무역국 사무처장은 "홍콩은 교통과 무역, 금융의 중심지로 이미 수십년간 자리를 굳혔고 이에 맞춰 의료기기 산업 부흥을 위한 인프라가 이미 완비된 상태"라며 "아시아에서 세계로 나가는, 또한 세계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허브로서 다시 한번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리디아 렁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장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약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올해 지금 바로 이 곳의 분위기만 봐도 우리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판단한다"며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음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범 국가적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네트워크에 방점이러한 홍콩의 의지는 국제 의료 주간의 가장 핵심인 아시아 의료 건강 고위급 회담(Asia Summit On Global Health 2023, ASGH 2023)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이제 3회째를 맞은 신생 행사이지만 전 세계 68개국에서 3만명에 달하는 보건의료 공무원과 의학자, 공학자는 물론 기업과 바이어, 투자자들을 모으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러한 성과는 역시 범 국가적 지원과 정책을 통해 가능했다.헬스케어 산업에 거는 기대답게 홍콩 의료 주간에는 존리 행정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실제로 ASGH 2023은 홍콩특별행정자치구 차원에서 모든 정부가 총 동원돼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막을 올렸다.홍콩 행정국과 무역발전국, 투자국을 포함해 총 6개 행정 부서가 이름을 올릴 정도로 범 부처간 협업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홍콩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표현된다.그만큼 ASGH 2023에는 각 부처 최고위 관리자들이 모두 자리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과 각 부터 장관들이 줄이어 참여한 셈이다.홍콩 정부의 행정 수반인 존리(John Lee) 홍콩특별자치구 행정장관(Chief Executive of the HK)은 개막 연설을 통해 "올해 ASGH 2023은 홍콩의 귀환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것이 홍콩이며 금융과 무역, 과학과 의학, 나아가 헬스케어의 중심지임을 선포하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홍콩에는 아시아 전역의 금융을 담당하는 중요한 은행과 투자 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홍콩과기대 등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우수한 학술, 연구, 교육기관이 있다"며 "나아가 홍콩 과기원 등 이들이 마음놓고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클러스터가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로 발돋음하겠다"고 강조했다.홍콩 정부는 실제로 홍콩 과기원 파빌리온을 비롯해 총 3개의 파빌리온을 구성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며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등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행사 중 각 부처별로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구체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알렸다.심지어 석사나 박사 과정의 학생이 창업을 할 경우 대학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인 상황.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이 스타트업이라고 판단한 셈이다.이러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는 유얀홍(Yu Yanhong) 중국 국가보건의원회 위원은 물론 로충마우(Lo Chung-mau) 홍콩 보건부 최고 책임자 등도 자리해 이를 독려했다.로충마우 홍콩보건국장은 "미래 의료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문제로 특히 혁신을 이끌어온 홍콩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미 홍콩은 혁신의 중심이지며 R&D, 투자의 핵심인 만큼 미래의료의 핵심 국가로 나아가자"고 전했다.그만큼 이번 자리에는 학술적 교류와 세계 보건의료 공무원간 네트워크에도 힘을 쏟았지만 그 이상으로 '딜 메이킹'과 홍콩 스타트업들의 '피칭 데이'에 역점을 쏟았다.홍콩이 수십년간 아시아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한 만큼 스타트업과 의학자, 투자자를 잇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판단한 셈이다.바이론 리(Byron Lee) 홍콩무역국 서비스 개발(Service Promotion) 부국장은 "ASGH 2023의 가장 중점적 부분이 바로 딜 메이킹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전 세계 기업들과 바이어, 투자자들간에 긴밀한 네트워크가 이뤄질 것"이라며 "ASGH 2023가 바로 아시아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 프로젝트 개발에 중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성과들도 홍콩 정부가 ASGH 2023에 힘을 쏟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실제로 이번 ASGH 2023에서는 지난해 딜 메이킹을 통해 MOU가 이뤄진 GUTolution과 Catalo가 행사 기간 중 본 계약을 체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홍콩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 학계를 잇는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을 뒀다.장내 세균 분석 솔루션을 가진 GUTolution은 이번 ASGH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Catalo와 본 계약을 맺고 홍콩 전역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열기로 한 것.불과 1년만에 대대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도 있다. 역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를 통해 주목받으며 당시 행사에서만 700만 홍콩 달러의 투자를 끌어낸 Passo Avanti가 대표적인 케이스다.지난해 박람회에서 700만 홍콩 달러를 유치한 이 기업은 당시 호주와 캐나다는 물론 미국 바이어의 눈에 들어 올해만 천만 홍콩 달러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조 렁(Joe Leung) 홍콩무역국 마케팅 및 바이어 담당(Marketing & Buyer Engagement) 부국장은 "ASGH 2023의 핵심이 바로 딜 메이킹으로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수십개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Passo Avanti 등이 불과 1년만에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를 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홍콩 정부는 내년부터 이러한 국제 의료 주간을 더욱 확대시켜 2025년까지 아시아 헬스케어 허브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존리 행정장관은 "금융과 무역, 헬스케어 바로 이 세가지가 홍콩이 지향하는 혁신의 완성"이라며 "끝없는 투자를 통해 R&D와 네트워크를 지원해 홍콩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나아가고 세계 의료기기 기업들이 홍콩을 찾는 진정한 허브로 발돋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2 05:3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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