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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정미향 교수, 심혈관 국제학술지 부편집장 임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가 최근 심혈관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의 부편집장으로 임명됐다.유럽심장학회 공식저널인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IF:8.526)'는 심혈관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다.정미향 교수는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투고되는 연구 논문들에 대해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고, 부편집장으로서 학술지의 발전과 위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1차 임기는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이다.정 교수는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는 유럽심장학회 산하의 공식저널로 아시아인을 대표해 편집위원단(editorial board)에 들어가게 돼 영광스럽고, 논문 심사 과정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훌륭한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인정받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정 교수는 질병청, 심초음파학회, 심부전학회, 고혈압학회 등에서 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고혈압학회 임상연구자상, 베스트 E-포스터상, 아태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 젊은 연구자상, 대한고혈압학회 국제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4-19 12:04:38병·의원

고혈압 환자엔 '대체 소금' 적절…미국심장협회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가 고혈압 환자의 소금 섭취량 제한을 위해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대체 소금'을 권장하는 내용의 권고안 마련에 나섰다.염화칼륨은 짠맛이 나면서도 심장박동, 근육, 신경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 작용으로 대체 소금의 역할로는 제격이라는 것. 축적된 연구들에서도 대체 소금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고혈압 환자가 적극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29일 AHA는 칼륨이 풍부한 대체 소금에 대한 임상관리 지침 권고사항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검토한 내용들을 공개했다(doi.org/10.1161/HYPERTENSIONAHA.123.21343).과다한 염분 섭취와 부족한 칼륨 섭취는 모두 고혈압의 위험 요소다. 식이 나트륨 섭취 수준이 높고 칼륨 섭취 수준이 낮을수록 혈압(BP)이 상승하고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그간 다양한 학계 및 보건당국은 일일 권고량 이내의 염분 섭취를 권장했지만 식이 섭취를 제한하는 방식의 접근방식은 대부분 실패한 바 있다.미국심장협회(AHA)는 고혈압 환자에게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대체 소금을 권장하는 내용의 권고안 마련에 나섰다.2023년 WHO 고혈압 글로벌 보고서는 칼륨이 풍부한 소금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저렴한 전략이라고 제안했다.AHA는 WHO의 권고 사항 및 염분의 섭취량 제한 접근법이 한계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 나트륨 함량이 적은 대체 소금 섭취 방식이 유효한지 확인하는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먼저 다양한 무작위 대조 실험에서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은 대체 소금이 혈압과 심혈관 사건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옵션이라는 점이 나타났다.AHA는 "21개 임상시험 참가자 3만 1949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최근의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을 통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혈압 결과를 보고한 19개 시험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은 4.61mmHg, 평균 확장기 혈압은 1.61mmHg 감소했다"고 대체 소금 사용을 지지했다.이어 심혈관 결과를 보고한 5개 임상시험에서 칼륨이 풍부한 소금은 주요 심혈관 사건을 11%, 총 사망률을 11%, 심혈관 사망률을 13% 감소시켰고 이는 다양한 인구 그룹과 지역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관찰됐다.AHA는 이에 기반,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소금은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돼야 한다"며 단 진행된 신장 질환이 있거나, 칼륨 보충제를 사용하거나, 칼륨 보존 이뇨제를 사용하거나 또는 다른 금기 사항이 있는 경우엔 조건부로 권장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마련했다.AHA는 "관련 임상 지침 기관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의 일상적인 약물 치료 보조제로서의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이에 따라 권장 사항을 업데이트할 것을 촉구한다"며 "임상 지침 기관은 대체 소금 사용에 대한 일관된 권장 사항을 제공하고 이러한 권장 사항을 구성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고혈압학회 관계자는 "혈압을 낮추거나 고혈압 예방을 위해 저염식이 권고된다"며 "국내 지침에서는 생활요법으로 일일 6g 이하로 소금 섭취 제한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인의 경우 하루 소금 섭취량이 10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절반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최대 6mmHg까지 감소한다"며 "다만 국내 지침은 아직까지 칼륨과 같은 대체 요법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있어 추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6 05:00:00학술

고혈압환자 콩팥기능 조금만 떨어져도 심질환 2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eGFR이 90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 고혈압 환자도 정상인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사망율이 높게 나온다는 코호트 결과가 나왔다.신장 기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서 초기 적극적인 치료 개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나왔다.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이 90 ml/min/1.73 ㎡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라도 eGFR이 90을 초과하는 정상인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사망율이 높게 나온 것.고혈압 역시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콩팥 사구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 인자인 만큼 이상 징후가 발견될 즉시 신장 전문의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3일 대한고혈압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를 개최하고 고혈압 환자에서 eGFR 범위에 따른 장기적인 예후 변화 코호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콩팥병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는 사구체신염부터 흡연, 음주, 약물, 고혈압 등이 있지만 당뇨병은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수십여 년 전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대한신장학회가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을 제정해 알부민뇨 30 mg/g 이상 또는 eGFR 60 mL/min/1.73 ㎡ 미만인 모든 환자를 신장전문의에게 조기에 협진 의뢰 권고한 것은 경증이라도 조기 진단과 치료 개입이 예후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고혈압 역시 심혈관계는 물론 콩팥 사구체에 주요 위험인지라는 점에서 연구진은 고혈압 환자에서 초기 경미한 신장 장애가 향후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이희진 서울의대 연구원이희진 서울의대 연구원은 신장 기능이 초기부터 중간 정도 저하된 고혈압 환자의 eGFR 범위에 따라 심혈관 관련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고혈압코호트(KHC)를 활용했다.참가자는 eGFR을 기준으로 ▲90.0 ml/min/1.73 ㎡ 이상(n=1252) ▲80.0~89.9 ml/min/1.73 ㎡(n=1380) ▲60.0~79.9 ml/min/1.73 ㎡(n=1299) 세 가지로 분류했고 CKD 3기 초과 등 기준을 제외하고 1만 1043명 중에 3931명을 대상자로 포함시켰다.이희진 연구원은 "1차 연구종말점으로 주요 심혈관 이상반응(MACE)과 복합적인 심부전,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을, 2차 종말점으로는 모든 원인 사망, 말기신장질환(ESRD)을 설정했다"며 "분석 결과 eGFR 구분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예후가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MACE는 세 그룹이 초기 6개월까지는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지만 eGFR 80 미만 그룹이 1년째부터 위험도가 크게 상승하고 이는 MACE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에도 비슷한 위험 상승이라는 영향을 끼쳤다.eGFR 90 이상을 기준으로 놓았을 때 eGFR 80~89.9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HR)은 68% 증가하고, eGFR 60~79에서는 270% 증가한다.이 연구원은 "eGFR이 90 ml/min/1.73㎡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라도 eGFR 90 이상의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진 개인에 비해 MACE 또는 사망율이 높았다"며 "특히 eGFR 범위 60~79의 고혈압 환자는 정상 신기능 환자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항고혈압제 증량 단계에서 일시적인 eGFR의 감소는 장기적인 심혈관 사건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기존의 정상 역치 내에서 신장 기능이 약간 감소한 고혈압 환자라고 해도 심혈관 위험은 상당히 증폭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발견은 고혈압 환자를 관리할 때 심혈관 및 신장 관점을 모두 고려해 통합된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번 분석은 한국 고혈압 코호트에서 나온 것이므로 연구 결과를 다른 인종 또는 인구통계학적 그룹에 일반화하는 데 잠재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4 05:30:00학술

고위험 고혈압 조절률 12배 상승…저항성고혈압은 숙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 조절률이 20여년만에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료 지침의 고도화 및 다양한 고혈약 약제의 등장이 기여한 것으로 대한고혈압학회는 다음 타깃으로 치료불응고혈압을 설정, 진단부터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의견서를 개발했다.3일 고혈압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를 개최하고 고혈압 팩트시트 2023(Fact Sheet 2023)와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개했다.먼저 팩트시트는 학회 산하 고혈압역학연구회(회장 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수)가 1998~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02~2021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압 및 고혈압 규모, 고혈압 관리 수준, 특수집단의 고혈압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고혈압학회가 국내 고혈압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팩트시트 2023을 발간했다. 2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4%로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가 고혈압에 해당돼 약 1230만명이 고혈압 인구로 추정된다.이 중에서 연간 약 111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이 1050만명,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이 780만명이었다.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였다.고혈압 치료자 중 60%가 2제 이상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전체 고혈압 치료자의 75%가 안지오텐신차단제, 62%가 칼슘통로차단제, 23%가 이뇨제, 15%가 베타차단제를 처방받고 있었다.고혈압 치료자 중 67%가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에 대해 동반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고혈압 단독 치료자보다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동반 치료자에서 2제 이상 병합요법의 분율이 더 높았다.65세 및 80세 이상 고령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가 이후 그 추세가 둔화됐다.당뇨병 및 비만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지속적으로 개선된 반면 만성콩팥병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 이후 다시 악화됐다.심뇌혈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한편 올해 팩트시트부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들의 혈압 분포 변화를 처음으로 파악했다.1998년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 2.4%만이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됐지만 최근(2019~2021년)에는 그 수치가 28.6%로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김현창 고혈압역학연구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은 "아직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에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인 사람도 47.6%나 된다"며 "이는 적극적 혈압조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아예 복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400만명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학회는 팩트시트와 더불어 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출판했다.고혈압 환자 중 혈압 조절율은 71%로 대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이 1~3개 약제의 복용 및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목표 혈압 이하로 조절된다.적절한 약물치료를 해도 혈압 조절이 안되거나 또는 더 많은 약제를 사용해야만 혈압이 조절되는 현상을 저항성 고혈압으로 일컫는데 고혈압 환자의 약 10~15%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저항성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다른 고혈압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말기신부전증의 발생위험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위험하다.5개 이상 약제를 사용함에도 조절이 안되는 치료불응고혈압(refractory hypertension)의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근 이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증대돼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지원 아래 저항성 고혈압 코호트가 수립돼 현재까지 15개 대학병원에서 약 1200명이 등록됐다.김광일 정책이사(서울의대)는 "저항성 고혈압의 임상적인 중요성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질병코드를 따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유병률, 예후 등 역학자료도 부족하고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국내 진료지침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맞춰 학회는 고위험 고혈압인 저항성 고혈압에 대해 새롭게 주목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진료지침서를 제공하기 위해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 예후,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 의견서를 개발했다.신진호 학술이사(한양의대)는 "아직 국내 저항성 고혈압과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지만 저항성 고혈압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의 연구 결과들이 더 생산되고 쌓인다면 국내 데이터가 반영된 더 적합한 진료지침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진료의견서 발간에 의의를 뒀다.
2023-11-03 12:06:21학술

터지면 답 없는 '지주막하출혈'…관리방안 마련 목소리 봇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난해 7월 서울 A병원 30대 간호사가 출근 직후 '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이하 SAH)'로 쓰러져 사망한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임상현장에서는 SAH 발생에 따른 치료 후 재발할 막을 수 있는 치료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자료사진. 지난해 A대학병원 간호사의 지주막하출혈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질환 재발 시 치료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목소리가 의학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간 인구 10만명 당 10~20명의 뇌동맥류 파열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2006년 한해 전국에서 치료받은 뇌동맥류 환자(파열된 경우와 비파열된 경우를 모두 포함)가 5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SAH의 가장 큰 원인은 '뇌동맥류파열'이라는 것이다.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뇌동맥류는 벽이 얇고 매우 약해서 쉽게 출혈을 일으키는데, 뇌동맥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이 발생될 수 있다.SAH의 심한 뇌손상으로 결국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진단 및 치료 조치하는 것이 임상현장의 주된 설명이다.여기에 신속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2차 뇌손상을 줄이기 위한 후속 치료다.SAH 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은 뇌혈관연축이다. SAH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의 사망원인 중 무려 50%를 차지하는 것이 뇌혈관연축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질환의 경우 국소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뇌혈관 연축은 SAH 후 뇌동맥이 수축해 내경이 좁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뇌혈류가 감소되면 다양한 신경학적 결손을 유발된다. 뇌혈관연축은 출혈 3~4일째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7~10일 사이에 최고에 이르며 2주 정도 지나면 발생이 감소한다. 치료 목표는 두개내압을 조절하고, 뇌산소 이용을 감소‧뇌혈류량을 증가시켜 허혈성 신경 손상 및 뇌경색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이다.문제는 현재 국내에서 동맥류성 SAH 후 나타나는 뇌혈관연축 치료 방법에 한계가 있다는 것.뇌혈관연축치료의 목표는 허혈성 뇌손상을 최소화하고 뇌압을 감소시키는 한편, 뇌혈류를 증가시키는데 있다. 과거에는 보조적 치료요법으로 Triple H 요법(과다혈량(hypervolemia), 고혈압(hypertension), 혈액희석(hemodilution))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요법은 최신 진료지침 상에서 권장하고 있지 않다.뇌혈관경련에서는 그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지만,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예방적으로 혈압을 올린다고 해 뇌혈관연축 발병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이 임상현장의 중론이다.실제로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보험이사인 서울대병원 이성호 교수(신경외과)는 "동맥류성 SAH은 1차 치료가 잘 진행 되더라도, 뇌혈관연축 같은 합병증 걱정에 의료진과 환자 가족은 한동안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두려움을 갖게 된다"며 "뇌혈관연축을 예방하는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언급했다.한편, 현재 임상에서는 동맥류성 SAH의 수술 또는 시술 치료 후 뇌혈관 경련으로 인한 허혈성 신경장애를 예방, 치료하기 위해 칼슘통로차단제인 '니모디핀'을 사용하고 있다.다만, 해외에서는 동맥류성 SAH 후 뇌혈관연축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제가 승인돼 쓰이고 있다.
2023-07-17 05:59:03병·의원

웨어러블 활용도 선 그은 유럽고혈압학회 "측정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가 2023년 개정 진료지침을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결과적으로 진료실 혈압 기준 140/90mmHg(수축기/이완기)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진단 기준을 고수하는 한편, 심혈관계 진료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혈압 측정의 편차를 감안해 사용 금지를 명시하는 등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현지시각으로 3일 ESH는 2023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32회 고혈압·심혈관 보호에 관한 유럽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DOI: 10.1097/HJH.0000000000003480).새 지침은 2018년에서 지침의 140/90mmHg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정의와 분류는 변경하지 않고 최신 연구를 반영하는 선에서 소폭 조정했다.먼저 혈압(BP)의 가변성 때문에 진료실혈압(SBP ≥ 140mmHg 또는 DBP ≥ 90mmHg)은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이나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곤 최소 2~3번의 방문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임상 진료현장에서 대규모 24시간혈압측정(ABPM) 또는 가정혈압측정(HBPM)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진료실 밖 BP 측정은 중요한 임상 정보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BP가 상승할 때마다 ABPM, HBPM 데이터를 수집해 특정 BP 표현 유형을 식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목표 혈압을 낮출수록 심혈관 사건(CV) 위험이 감소한다는 관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ESH는 140/90mmHg 미만일 경우 더 낮은 목표치를 위해 항고혈압 약제 투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다.ESH의 2023년 진료지침 개정안. 웨어러블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편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임상적 활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ESH는 "혈압이 정상이고 심혈관 위험이 낮은 사람에서는 항고혈압제 치료를 피하도록 권장했다"며 "HOPE-3 임상은 혈압 강하 치료가 경중등도의 CV 위험과 높은 정상 범위 SBP 값을 가진 사람들에서 CV 사건의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중등도 CV 위험 환자의 13개 RCT 메타분석에서도 적극적인 혈압 강하 치료가 모든 CV 결과에 유의한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경중등도 CV 위험 환자에서 항고혈압제 치료를 시작하지 말라는 권고를 뒷받침한다는 것이 ESH의 판단. 이들 140/90mmHg 언저리의 사람들에겐  생활습관 교정 조언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ESH는 혈압 측정 방식 및 장소에 따라 혈압에 편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혈압 측정 방법에 대한 지침을 세부화했지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방식의 커프리스(cuffless) 혈압측정 기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ESH는 "웨어러블 장치, 스마트폰, 포켓 장치 또는 기타 유형의 내장 센서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커프리스 혈압 측정기기가 이미 시판되고 있다"며 "이들 기기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률,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지만 이러한 장치를 임상 용도로 권장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중요한 문제는 장치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AAMI/ESH/ISO 범용 프로토콜이 커프리스 장치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정확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새로운 기술에 대한 합의된 성능 표준도 마련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커프리스 BP 장치는 표준 암 커프 장치에 기반해 정기적인 보정이 필요한데 연령, 성별, 기타 특성 등 다양한 보정 변수 입력이 필요해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ESH의 판단.ESH는 "이들 장치는 BP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정 BP와 비교해 BP 변화를 추적하거나 인구통계학 및 기계학습 기술을 이용해 BP를 예측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 임상에서 고혈압의 진단 또는 관리를 위해 커프스리스 BP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수년새 미세먼지와 심혈관계 사건 발생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가 축적되면서 이에 대한 반영도 이뤄졌다.ESH는 "환경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은 도시화된 환경에서 CV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주요 위험 요소"라며 "두 요인 모두 BP, 입사 고혈압 및 혈관 강성을 포함한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 증가에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ESH는 "대기 오염은 기체와 미립자 물질의 복잡한 혼합물이며, 소음 노출은 주로 교통 소음에 기인하는데 임상 연구는 두 요인이 공통된 기계적 경로를 공유한다"며 "결국 이런 요소는 BP 증가 효과를 매개하는 혈관 염증 및 내피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추가 연구에선 대기 오염이나 소음의 중단이 BP를 감소시켜 인과관계를 뒷받침했다"며 "고혈압 환자는 실외 활동의 위치, 시기 및 유형을 변경해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실내의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04 05:20:00학술

치료제 없는 두개내고혈압 시장, GLP-1 구원투수되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약 GLP-1 제제가 특발성두개내고혈압(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 IIH)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냈다.IIH 치료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위약 대비 두개내압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나타내 향후 임상 3상 진행에 청신호가 켜졌다.영국 버밍엄대 제임스 L 미첼 등 연구진이 진행한 GLP-1 투약 후 IIH 환자의 두개내압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신경과학 저널인 Brain에 13일 게재됐다(doi.org/10.1093/brain/awad003).두개골 내 압력의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IHH는 연간 10만명 당 2명꼴로 발생하는데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질환 발병 시 두통 및 메스꺼움, 시야 흐림, 복시, 이명 등을 수반하고 심할 경우 시력 상실까지 초래한다.자료사진현재 치료제는 제한적으로 체중 감소나 뇌 수액을 줄이기 위한 이뇨제 등은 증상의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연구진은 전임상 연구에서 GLP-1이 두개내압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에 착안, 무작위 위약 대조 이중맹검 추가 임상을 계획했다.등록된 IIH 환자 15명(체질량 지수 38.1 ± 6.2, 두개내압 30.6 ± 5.1 cmCSF)을 GLP-1군(n=7), 위약군(n=8)으로 나눠 두개내압에 대한 급성 효과 및 3개월에 걸친 효과를 평가했다. 두개내압 측정 카테터는 뇌에 4mm 구멍을 통해 이식됐다.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사용해 2.5시간, 24시간 및 12주에 두개내압을 기록한 결과 GLP-1 투약군에서 혈압 감소가 측정됐다.2.5시간째에 위약군 대비 GLP-1 투약군의 두개내압은 4.2, 24시간에서 4.7만큼 더 적었다.2차 연구종말점이 월별 두통 일수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 GLP-1 투약군에서의 두통 일수는 투약 12주째 7.7일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1.5일 감소에 그쳤다.임상 기간동안 동안 12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GLP-1 투여군에서 8건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그 중 7건은 GLP-1 투약과 관련된 메스꺼움이었다. 위약군에선 4건의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투약 약제와 상관없는 갑상선중독증이 보고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은 활동성 IIH 환자에서 두개내압을 감소시키기 위해 GLP-1의 효능을 위약과 비교한 최초의 무작위 대조 시험"이라며 "위약군과 비교해 GLP-1 투약군에서 12주후 두개내압의 유의미한 감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이어 "약물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해 IIH에서 두개내압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약물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임상적으로 측정된 결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3-17 11:56:58학술

새 폐동맥고혈압 신약 나오나…소타터셉트 3상 성공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MSD가 개발중인 폐동맥고혈압(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PAH) 신약 소타터셉트가 임상 3상에서 위약 대비 사망률을 84% 감소시키며 상용화 기대감을 키웠다.소타터셉트의 임상 3상 STELLAR 결과가 현지시각 6일 미국심장학회(ACC 2023) 과학세션 및 국제학술지 NEJM에 공개됐다(DOI: 10.1056/NEJMoa2213558).PAH는 폐의 작은 혈관이 좁아지고 흉터가 생기는 희귀질환으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폐의 혈압을 높이고 심장은 좁아진 혈관을 통해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게돼 결국 심기능이 점차 떨어진다.자료사진전 세계적으로 PAH를 치료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약물이 승인됐지만 많은 환자들이 많게는 3가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특히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현재 치료법으로 약 7년이므로 새로운 치료법 및 치료제의 필요성이 지속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폐동맥의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는 액티빈을 포함한 성장 억제 및 성장 촉진 매개체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소타터셉트는 최초의 액티빈 신호 전달 억제제로서 폐혈관 세포 사이의 비정상적인 신호를 차단해 질병 진행을 부분적으로 역전할 수 있다.3상 STELLAR 시험에는 20개국에서 PAH 환자 323명(평균 연령 48세, 여성 79%)이 등록됐다. 등록 당시 환자의 60%는 세 가지 약물로 치료에도 불구하고 몇 걸음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최소한의 활동으로도 숨이 가쁜 중증이었다.환자들은 다른 PAH 약물과 함께 3주에 한 번 피하 주사로 소타터셉트 또는 위약을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했고, 평균 7.5개월 동안 추적 관찰됐다.시험의 1차 연구종말점은 24주차에 환자가 6분 동안 걸을 수 있는 거리(6MWD)의 변화였다.분석 결과 소타터셉트를 투여받은 환자 중 6MWD의 평균 개선은 40.8m인 반면,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개선되지 않았다.위약 그룹의 환자 42명(26.3%)이 사망하거나 최소 1건의 임상적 악화 사건을 경험한 데 비해 소타터셉트 그룹은 9명(5.5%)에 그쳐 위험이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으로 약물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했다. 가벼운 코피와 잇몸 출혈은 소타터셉트를 복용한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다. 위약 대비 소타터셉트에서 더 자주 발생한 부작용으로는 인식증, 어지럼증, 말맥관확장증,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 혈소판 감소증, 혈압 상승 등이 있었다.연구진은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던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소타터셉트는 투약한 경우 위약보다 운동 능력이 더 향상됐다"며 "여러 연구 종말점에서 임상적 이점을 보이는 등 소타터셉트는 유익성-위해성 비율이 좋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3-08 12:19:28학술

심근경색 이후 약제 따라 뇌졸중‧심부전 발생 위험 달라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복용약제별 예후를 분석한 결과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보다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각각 62.5%, 47.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왼쪽부터 고려대 나승운 교수, 최병걸 교수, 안우진군.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고혈압을 진단 받지 않은 65세 이상 심근경색 환자 1380명을 복용 약제에 따라 두 그룹(ACEI 복용 그룹 872명, ARB 복용 그룹 508명)으로 나누어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두 그룹 환자의 예후를 역확률가중치(inverse probability weighting, IPTW)를 적용해 비교 분석한 결과,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환자가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1.2%, 2.6%이었던 반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2.9%, 4.5%로 나타났다. 두 그룹 사이의 혈압강하효과 및 혈압조절에서 차이는 없었다.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심근경색증 이후에 사용되는 약제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두 가지가 일차적으로 선택되어져 왔는데, 특히 고령 환자에서 두 약제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심근경색 이후의 적절한 약제 선택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도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연구교수는 "심근경색증, 고혈압 치료에서 모두 사용되는 두 약제가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적응증을 세분화하여 효과를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본 연구성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Heart and Vessels' 최신호에 'The impact of angiotensin-converting-enzyme inhibitors versus 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on 3-year clinical outcomes in elderly(≥65)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without hypertens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2-21 11:29:03학술

성인 30% 고혈압 경험…환자 절반 이상 동네의원 찾는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고혈압 환자 절반 이상은 동네의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건강보험공단은 대한고혈압학회와 2007년부터 15년 동안 고혈압 관련 주요 통계가 수록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이하 빅데이터 고혈압)'을 공동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 국민 실제 진료데이터에 기반한 고혈압 관련 통계를 제공해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이나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는 이유다.2021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 4434만명 중 30.8%가 고혈압을 경험했다. 2007년 695만명이던 고혈압 환자는 2021년 1368만명으로 2배나 증가했다.2021년 고혈압 환자의 주이용의료기관 분포고혈압 환자 절반 이상인 52.8%는 의원을 이용하고 있었고 종합병원 14.7%, 상급종합병원 10.4% 순이었다. 동네의원을 찾는 환자가 절반을 넘은 것은 2021년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보건기관을 찾는 고혈압 환자는 1.7% 수준으로 2018년 4% 보다 크게 줄었다.의원이 고혈압 환자의 적정투약률이 72.8%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 보건기관이 모두 69.8%로 뒤를 이었다.고혈압 환자 중 4.4%는 주요 합병증을 경험했다.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순이었다.빅데이터 고혈압은 고혈압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등 주요 역학지표와 의료이용 행태, 주요 합병증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공유홈페이지(nhiss.nhis.or.kr) 및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www.koreanhypertension.org)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성별, 소득수준, 도시화수준, 시도별 세부 분석결과도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전문학회와 함께 만성질환 관련 정책 수립에 유익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기초통계 등 근거자료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은 "학회와 건보공단의 협력으로 우리나라 고혈압 현황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고혈압 관리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통한 국민보건향상 뿐 아니라 건강형평성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01-20 11:47:49정책

대웅제약, 국제고혈압학회서 '올로맥스' 연구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맥스'와 '올로스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대웅제약 본사 전경.대웅제약은 지난 12~16일 5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22년 국제고혈압학회(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ISH 2022)'에서 실제 진료환경을 반영한 올로맥스와 올로스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고혈압학회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연구 및 지식의 공유를 위해 전 세계 순환기내과, 심장내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학회다.올로맥스 연구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적용될 수 있는 고혈압 환자의 콜레스테롤 동시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저위험군 및 중등도 위험군 고혈압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김병진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대조군(올메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이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강하효과 및 목표 도달률이 각 -3.3%, 6.3%를 기록한 반면, 올로맥스 20/5/5mg(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은 -34.1%, 65.6%, 올로맥스 20/5/10mg은 -48.4%, 86.7%임을 확인하면서, 저위험 및 중등도 위험군 고혈압 환자 대상 올로맥스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증명했다.올로스타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복합제 올로스타의 복약순응도 증가에 따른 혈압과 지질 개선 효과' 평가를 위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 중인 환자 14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건은 대웅제약에서 해당 품목을 담당하는 손찬석 PM(Product Manager)이 연구해 발표했다.기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동시에 투여하던 환자들에게 복합제인 올로스타를 복용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 4.82mmHg 강하, 이완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DBP) 4.43mmHg 강하 및 LDL-C 14.08mg/dL 강하를 확인함으로써 올로스타의 우수한 혈압 및 콜레스테콜 강하 효과를 증명했다.대웅제약은 근거기반 의학의 진료기조에 맞춰 자체개발 품목의 임상적 근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자체개발 복합제인 올로맥스, 올로스타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올로맥스는 3상 임상에 이어 연구자 임상을 통해 실제 진료환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용량으로 그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올로스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진료환경에서 복약순응도 개선을 통한 추가적인 혈압과 LDL-C를 개선해 주는 이점을 보였다.올로스타는 고혈압 치료제 중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 ARB) 계열인 올메사르탄과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7가지 다양한 함량을 발매해 환자 상황에 맞게 처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약물이다.올로맥스는 올로스타에 고혈압 치료제 중 칼슘통로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s, CCB) 계열인 암로디핀을 추가한 3제 복합제로 대웅제약의 알약 크기 축소 기술에 의해 FDA에서 가이드로 제시한 8mm크기로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병진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교육이사)는 "올로맥스, 올로스타와 같은 복합제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환자에게 복약순응도의 개선을 통해서 지속 치료율을 높이는데 유익한 이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맥스와 올로스타가 또 한번 의미 있는 임상적 성과를 발표했다"며 "대웅제약의 지속적인 복합제 개발 및 연구는 장기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0-21 11:47:25제약·바이오

한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세계고혈압학회 소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개발중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가 2022년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소개됐다.학회는 해당 연구 및 발표의 우수성을 평가해 'Best Oral Presentation Award' 골드상을수여했다.자료사진(사진 제공 :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12~1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이하 ISH)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저용량3제 복합제 기반의 연구 결과 2건(HM-APOLLO-201, HM-APOLLO-202)이 소개됐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연구 발표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이무용 교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홍순준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해당 임상 연구에서는 경증 또는 증등도 고혈압 치료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고혈압 단일제 또는 2제 복합제보다 저용량의 3가지 성분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이 고혈압의 1차약제(초기치료)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치료옵션을 제시했다.홍순준 교수는 "고혈압 신환자치료시 습관적으로 단일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 의료인들이 가지는 임상적 관성 중 하나"라며 "최근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저용량 복합제의 우수한 효과와 내약성이 제시되고 있는데,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국의대 심장혈관내과 이무용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과 고혈압 관련 연구들은 대부분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고혈압 환자의 절대 다수인 약 90%는 경증 또는 중등도의 고혈압 환자"라며 "경증 또는 중등도 환자들의 1차 약제로서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용성이 이번 연구에서 제시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교수는 "경증 또는 중등도 고혈압 환자에게저용량3제 복합제가단일요법 보다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보다 빠르게 혈압을 낮춘다는 증거들이 축적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고혈압초기치료시 약제 선택의 폭을 크게 확장하고 환자의 치료 순응도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을 빠르게 진행해 한국 최초로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22-10-19 12:22:35제약·바이오

난임시술 산모 고혈압 주의보…발병 위험 1.7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냉동 배아를 사용한 체외수정(IVF), 일명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 경우 산모의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자연 임신과 시험관 시술은 모두 경험한 산모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무려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냉동 배아를 사용한 시험관 시술시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고혈압학회지(Hypertension)에는 냉동배아 이식과 고혈압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HYPERTENSIONAHA.122.19689).임신 중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임신중독증의 주요 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자칫하면 자간전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미국에서 산모 25명 중 1명은 고혈압으로 인한 자간전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저질환이 없던 산모의 경우 어떤 산모에게 이러한 질환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된 바가 없다.다만 시험관 시술을 한 산모에게서 유독 고혈압이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연관성에 의심이 있어왔다.노르웨이과학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피터슨(Sindre H. Peters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시험관 시술과 고혈압 위험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연관성을 갖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구 기반으로 440만건의 자연 임신 케이스와 7만 8천건의 신선 배아 시험관 시술, 1만 8천건의 냉동 배아 시험관 시술을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그 결과 냉동 배아를 통한 시험관 시술을 받은 산모의 경우 임신 중 고혈압 위험이 무려 1.7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과거 자연 임신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냉동 배아 이식으로 임신했을때 고혈압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는 동결 배아에 한정돼 나타났다. 같은 시험관 시술이라 해도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에게서는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은 것.실제로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의 경우 자연 임신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불과 2% 증가하는데 그쳤다.피터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고혈압은 냉동 배아에 한정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선 배아 이식의 경우 자연 인심에 비해 전혀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과연 냉동 배아 이식의 어떤 부분이 이러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배아를 동결하기 전에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9-27 12:00:36학술

혈관 청소부 HDL-C, 고혈압 남성엔 양날의 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이 과도할 경우 오히려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대 발렌티나 트리마르코 등 연구진이 진행한 HDL-C 수치와 심혈관 사건(CV)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Hypertension에 15일 게재됐다(2022;0:10.1161/HYPERTENSIONAHA.122.19912).콜레스테롤은 크게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HDL)의 형태로 나뉘는데 과도한 LDL-C는 동맥경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반면, HDL-C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 작용을 도와 수치가 높을 수록 심혈관 사건의 예방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선행 연구에선 HDL이 1mg/dL 증가할 때마다 CV 사망 위험이 2~3% 감소한다고 보고되는 등 심혈관 위험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알고리즘에서 HDL-C 수치가 높은 것은 보호 효과로 간주된다.HDL-C는 다다익선이라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실제 고혈압 환자에서 HDL-C 수치와 특정 심혈관계 사건 사이의 관계는 조사된 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 상관성 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이탈리아의 Campania Salute Network 내 기록된 고혈압 환자의 HDL-C 수치와 심혈관 사건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CV 사건은 주요 이상 CV 사건, 갑작스러운 심장사망,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MI 또는 뇌졸중, HF 입원, 경동맥 스텐트, 일시적인 허혈성 발작, 신규 협심증 및 심방세동 발병 등으로 정의됐다.고혈압 환자 1만 1987명(평균 추적 25.1년)을 대상으로 HDL 수준별로 HDL이 40mg/dL 미만, HDL이 40~80mg/dL 미만, HDL이 80mg/dL 이상인 세 그룹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총 2만 5534인년(person-years)에 걸쳐 245건의 CV 사건이 발생했다.각 HDL 수치별로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HDL이 높은 경우는 3.5%, HDL이 낮은 경우는 3.4%, HDL이 중간 수준인 경우 2.6%으로 나타났다. HDL-C 수치가 높은 것은 수치가 낮은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CV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인 것.다만 이같은 경향성은 여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HDL-C 수치와 심혈관 결과 사이의 U자형 연관성을 나타냈다"며 "현재 심혈관 위험 추정 알고리즘에서 HDL-C 수치는 보호 인자로 간주되지만, 매우 높은 수준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위험도를 높인다"고 지적했다.이어 "흥미롭게도 높은 HDL-C와 관련된 심혈관 위험 증가는 여성 환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혈압이 있는 남성 환자에서 80mg/dL 이상 HDL-C는 보호 효과가 아닌 위험 요소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23 12:10:00학술

부스터 백신 무용론 확산…고혈압 환자 예방 효과 미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재확산세를 보이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스터 백신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부스터 백신이 큰 보호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는 것. 이번에도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부스터 백신조차 예방 효과가 매우 미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코로나 백신 부스터 접종이 고혈압 환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연구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심장학회 '고혈압(Hypertension)'지에는 고혈압 환자에 대한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61/HYPERTENSIONAHA.122.19694).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서 코로나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부스터샷의 추가 접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미 델타와 오미크론을 넘어 계속해서 변이종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그러나 일부 학계에서는 그럼에도 부스터샷이 최소한의 보호 효과를 가지는 만큼 기저 질환 등이 있는 고위험군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세다스 시나이(Cedars-Sinai)병원 조세프 박사(Joseph E. Ebinger)가 이끄는 연구진이 과연 고혈압 환자에게 부스터샷이 보호 효과를 가지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당뇨병이나 심부전, 신장질환 등 다른 질환 없이 순수하게 고혈압만 가진 환자에게 부스터샷이 예방 효과를 보이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화이자 혹은 모더나의 mRNA를 세번 이상 접종하고도 코로나에 감염된 912명을 대상으로 기저 질환과 부스터샷의 보호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3번에서 5번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도 16%가 입원에 이를 정도로 중증의 코로나 증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이러한 경향에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고혈압은 단독으로 코로나 감염 및 중증 악화에 주요 요인이 되고 있었다. 또한 이는 부스터샷 접종에도 큰 예방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고령이나 만성신장질환, 심부전, 백신 접종 후 경과 시간 등이 모두 입원 위험에 영향을 주고 있었지만 고혈압의 경우 더 강력한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P<0.001).더욱이 고혈압이 있을 경우 부스터샷을 3회 이상 접종하고 다른 만성 질환이 아무 것도 없어도 코로나 감염과 입원 위험이 2.6배나 높았다.특히 부스터샷을 접종하고도 코로나에 감염된 912명 중 입원까지 이어진 중증 악화 환자 145명의 86.2%가 고혈압 환자라는 점에서 더욱 이를 뒷받침했다.조세프 박사는 "이스라엘 관찰 연구 등에 따르면 부스터샷이 중증 악화 위험을 최대 70%까지 감소시킨다고 보고됐지만 여전히 부스터샷을 맞고도 입원까지 이어지는 환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7월 현재 오미크론 하위 변이만 7개나 나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특히 이렇게 부스터샷을 맞고도 입원한 환자의 대다수가 고혈압 환자라는 것은 부스터샷이 고혈압 환자와 중증 악화를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보호 장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2-07-21 12:04:25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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