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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건당국 HIV 심혈관 환자 1차 예방 '피타바스타틴' 권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환자의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최근 '다제약물' 관리가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환자 고령화에 따른 고혈압 등 동반질환 유병률도 늘어나는 만큼 HIV 치료 역시 이를 염두에 둔 약 처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근 치료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의료진의 약제 선택에 있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DHHS)는 HIV 환자 대상 죽상동맥경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스타틴 치료사용 권고안을 발표했다.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DHHS)는 HIV 환자 대상 죽상동맥경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스타틴 치료사용 권고안을 발표했다.해당 권고안은 피타바스타틴이 HIV 환자 대상 주요 심혈관계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것을 입증한 REPRIEVE 3상 임상연구가 바탕이 됐다.REPRIEVE 임상연구는 항레트로 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40~75세 경도 및 중등도 심혈관질환 위험군인 HIV 감염인 약 7800명이 참여했다. 피타바스타틴(1일 4mg)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약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피타바스타틴군의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위약군 대비 35% 낮게 나타났다. LDL-C 수치와 관계없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해당 연구가 HIV 환자의 ASCVD 예방을 위한 스타틴 복용 근거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당뇨, 뼈, 신장, 간질환 위험이 높은 HIV 환자의 경우 기존 HIV 치료제 이외에도 복용해야하는 약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이를 근거로 최근 미국 DHHS는 HIV 환자 ASCVD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치료사용 권고안을 담은 'HIV 성인 및 소아청소년 환자 항레트로 바이러스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3제? 2제? 의료진 선택 중요 해진다이 같은 HIV 환자의 다제약물 관리 중요성은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2 HIV/AIDS 신고현황’에 따르면, 20~30대 신규 감염인이 66.4%로 절반이상(20대 31.5%, 30대 34.9%)이었다. 다만, 2022년 말 기준 국민생존 HIV 감염인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18.4%를 차지해 2018년(14.8%)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치료제 활용 속 HIV 환자의 고령화 현상이 앞으로 뚜렷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즉, 항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이하 ART)로 사망률이 줄어들고, 기대여명이 80세 가까이 증가하면서 복용해야 하는 HIV 약물과 스타틴 등 non-HIV 약물 개수가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임상현장에서 HIV 환자의 다제약물 관리의 중요성 또한 다시금 강조되는 분위기다.GSK HIV 치료제 도바토 제품사진이다. 최근 3제 요법과 함께 대표적인 2제 요법으로 도바토의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이 가운데 그동안 HIV 치료에 있어서 주된 치료법은 3제 요법이었다. 이후 2020년 들어 2제 요법도 급여 적용과 함께 국내 임상현장에서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여기서 2제 요법은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GSK)다.참고로 도바토는 치료 경험이 없는 감염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 경험이 있는 HIV 감염인이 사용할 수 있는 최초 2제 요법 단일정으로 급여가 적용돼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현재 도바토는 미국 보건복지부(DHHS)가 표준요법인 3제 요법과 함께 1차 치료로 권고 중인 유일한 2제 요법(2DR, 2drug regimen) 치료제로 기존 3제 요법에서 약물 1가지를 빼, HIV 감염인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제 성분을 감소시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HIV 환자의 고령화로 다양한 만성질환을 동반한다면 향후 다제약물 관리가 진료 시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제 요법이 3제 요법과 비교해 부작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실제 데이터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고령 HIV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약제를 추가 처방받고 있다면 환자 진료 시 하나의 고려요소가 될 수는 있다"고 밝혔다. 
2024-04-23 11:24:01제약·바이오

복약순응도 올라야 예후 개선…"복합제 주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개별 성분 약제를 복용하는 대신 고정용량 복합제(Fixed-dose combination, FDC)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복약순응도가 향상되고 이는 다시 사망률 저감 등 실제 효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 의학부 글로벌헬스센터 아누바 아가왈(Anubha Agarwal) 등 연구진이 진행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정용량 병용요법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 Medicine에 26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1-024-02896-w).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개별 성분 약제를 복용하는 대신 고정용량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복약순응도 및 사망률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은 스타틴과 같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관리를 시작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환자가 각 성분별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연구진은 ASCVD 예방을 위한 개별 성분 복용 대신 고정용량 복합제 용법이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예후를 개선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2016~2022년의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최소한 하나의 혈압 강하제와 하나의 지질 강하제를 사용한 FDC 요법을 사용한 무작위 임상시험 26개를 포함시켜 메타분석을 시행했다.주요 결과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치명적 및 비치명적 ASCVD 사건, 부작용, 수축기 혈압,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및 복약순응도였다.분석 결과 26개 시험(n = 2만 7317) 중 FDC 요법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및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고, 복약순응도를 높였다.1차 예방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 FDC 요법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1%(5.6% 대 6.3%, HR 0.89) 낮췄고 치명적 및 비치명적 ASCVD 사건의 위험은 29%(6.1% 대 8.4%, HR 0.71) 낮췄다.2차 예방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FDC 요법이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2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ASCVD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고정용량 복합제의 선택 및 처방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4-03 13:22:16학술

암젠 '레파타' 복부대동맥류까지 급여 범위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처방되는 PCSK9 억제제의 급여범위가 확대된다.해당 시장을 주도하는 레파타(에볼로쿠맙, 암젠)의 임상현장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는 뜻이다.암젠 에볼로쿠맙 성분 PCSK9 억제제 레파타주 제품사진.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하기로 하고 의견 수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현재 레파타 등 PCSK9 억제제는 초고위험군 성인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게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투여 했음에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는 경우에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복지부는 기존 주요 ASCVD에 '복부대동맥류'를 추가하면서 레파타의 급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이로써 주요 ASCVD는 ▲최근 1년 이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심근경색 과거력(상기의 최근 1년 이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은 제외) ▲허혈성 뇌졸중 과거력▲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ABI<0.85인 파행의 과거력 또는 이전의 혈관재생술이나 절단) ▲복부대동맥류 당 5가지로 복지부는 확대하기로 했다.이 같은 급여범위 확대에 따라 레파타의 임상현장의 활용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참고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레파타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 측은 "교과서, 가이드라인, 임상문헌, 관련 학회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참조해 주요 ASCVD에 복부대동맥류를 추가해 급여 확대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4-02-23 12:06:18제약·바이오

암젠 '레파타‧프롤리아' 활약 속 글로벌 매출 고속성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암젠이 PCSK9 억제제 레파타(에볼로쿠맙)를 필두로 처방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암젠은 레파타 등 주요 치료제를 포함한 2023년 실적을 공개했다.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암제(Amgen)은 최근 2023년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액이 직전연도 보다 7% 증가한 282억 달러(약 37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구체적인 실적을 보면,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고지혈증 치료제 '레파타'는 지난해 16억 3500만달러(약 2조 17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수치다.아울러 또 다른 암젠의 대표품목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도 글로벌 총 매출액만 40억 4800만 달러(약 5조 3700억원) 기록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암젠 로버트 브래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는 또 다른 성과와 발전이 있던 한 해였다"며 "올해 12개 이상 중요한 파이프라인에서 이정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두 제품은 국내에서도 처방 늘고 있다.레파타는 PCSK9을 억제해 간세포 표면에 LDL 수용체를 증가시키는 기전을 가져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활용도가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초고위험군' 성인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게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투여 했음에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는 경우에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레파타와 마찬가지로 프롤리아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급여 청구액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별집중심사 대상으로 선정, 올해부터 청구액 집중관리에 들어가며 삭감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2024-02-08 11:58:34제약·바이오

제일약품,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 론칭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제일약품 '듀글로우정' 출시 기념 론칭 심포지엄 부산 현장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듀글로우정에 대한 소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되는 약제 병용 요법과 합병증 예방의 중요성 ▲듀글로우정 허가 임상을 포함한 관련 임상 결과 소개 ▲질의응답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첫 날 서울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이론적으로 TZD1) 과 SGLT-2i 각각의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2제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듀글로우는 이상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TZD는 이상적인 기전을 가졌지만 부작용으로 처방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SGLT-2i와의 상보적인 기전으로 장점은 그대로 부작용은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둘째 날 부산에서 열린 론칭 심포지엄에서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박정현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 진료의 목표는 장기간 혈당을 잘 관리해 합병증 발생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며,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이점이 있는데, 피오글리타존과 다파글리플로진은 뇌졸중, ASCVD 등 관리에 효과가 입증된 성분이기 때문에 병용 시 합병증 예방에도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다"라고 말했다.실제로 듀글로우정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및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 받던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및 듀글로우정으로 변환했을 때 당화혈색소 0.69%의 추가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상반응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인 항상성 모델 평가 및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도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제일약품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양동수 제일약품 마케팅 전무는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강조되고 있어 듀글로우정은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듀글로우정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 관리와 심뇌혈관 질환 예방 등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2-15 11:19:39제약·바이오

더 강력한 고지혈증 치료제 온다...리포단백질만 집중 타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올파시란이 최대 100%에 달하는 리포단백질(Lp(a)) 저감 효과로 관심을 끈 가운데 이번엔 레포디시란(lepodisiran)이 최대 94%의 저감 효과를 1년간 유지하며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눈도장을 찍었다.한편 PCSK9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차단, LDL-콜레스테롤(LDL-C)을 조절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 역시 첫 인체 대상 임상에서 잠재력을 보여 임상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미국 펜실베니아 컨벤션센터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심장협회(AHA 2023) 연례학술대회 학술세션(Scientific Session)에서 레포디시란 등 다양한 심혈관계 후보물질이 선을 보였다.먼저 레포디시란은 1년간 최대 95%에 달하는 Lp(a)의 저감 효과를 유지해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신약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Lp(a) 저감 효과·복용편의성·효과 지속성까지…후보물질 각축전Lp(a)은 지질과 단백질의 복합체로 혈중 수치가 높으면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뇌졸중 발생률을 높인다.문제는 그간 이상지질혈증의 대표적인 치료제 스타틴으로 Lp(a) 수치를 떨어뜨리기 어려웠다는 점.스타틴을 사용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일컬어지는 LDL-C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도 다양한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이 잔존하는데 학계는 이의 원인으로 Lp(a)를 지목,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저감 효과를 극대화한 치료제나 경구용으로 개발해 복용 편의성을 강화한 치료제 등 다양한 경쟁력을 내세운 신약후보군들이 명함을 내밀었지만 이번 AHA 2023에서 공개된 레포디시란은 장기간의 효과 지속성을 경쟁력으로 들고 나왔다.레포디시란은 Lp(a) 입자의 핵심 성분인 아포지질단백질(a) 생성에 관여하는 메신저 RNA를 무력화시켜 간에서 Lp(a)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는다.올해 미국심장협회 과학세션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신약 대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효과 지속성, 편의성 등 각각의 경쟁력을 내세운 후보물질들이 선을 보였다. 레포디시란 투약군 중 6명은 무작위로 4, 12, 32, 96, 304 또는 608mg의 레포디시란을 투여받았다.참가자들은 주사를 맞은 지 3일 만에 퇴원했고, 추적 혈액 검사는 48주 동안 이뤄졌다.분석 결과 Lp(a)의 혈중 수치는 레포디시란의 최대 용량(608mg)에서 빠르게 감소해 29일째에 감지할 수 없었고 29일부터 281일까지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다가 48주째에 기준치보다 94% 낮은 Lp(a) 수치를 나타냈다.레포디시란의 효과는 용량 의존적이었다. Lp(a)의 감소 수준은 304mg 투약자에서 48주 동안 75% 감소했지만 지속 기간은 더 짧았다.▲영구적인 콜레스테롤 조절 가능할까…VERVE-101에 이목합성물 신약 등 전통적인 약제 기반이 아닌, 유전자 단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기술도 등장했다.12일 공개된 벌브 테라퓨틱스(Verve Therapeutics)가 개발중인 VERVE-101 임상 1b상(heart-1)은 유전질환인 이형접합성 가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량 의존적으로 LDL-C 감소를 실현했다.PCSK9은 간에서 혈중 LDL 분자와 LDLR의 결합을 방해해 혈중 LDL-C 농도를 증가시키는데 VERVE-101은 간의 PCSK9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차단한다.HeFH을 가진 사람들은 스타틴이나 PCSK9 억제제 치료를 받지만 선천적인 유전질환 특성상 심장 건강에 쾌적한 수준의 LDL-C 수치에 도달하는 경우는 드물다.heart-1 임상은 ASCVD가 확립되고 조절되지 않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HeFH 환자를 대상으로 VERVE-101 0.1mg/kg(n=3), 0.3mg/kg(n=3), 0.45mg/kg(n=3), 0.6mg/kg(n=1)을 정맥 주사해 혈액 PCSK9 단백질 수준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두 명의 0.45mg/kg 투여군에서 LDL-C는 39%, 48%가 감소했고, 0.6mg/kg 투약군 한 명에서 55% 감소했다. 이어 0.45 mg/kg 또는 0.6 mg/kg 용량을 투여받은 세 명에서 혈중 PCSK9 단백질 수치가 47%, 59%, 84% 감소했다.0.6 mg/kg 용량을 투여받은 단독 참가자는 6개월 시점에 LDL-C를 감소시켰으며,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연구진은 "동물 임상에서 확인된 VERVE-101의 효과가 인체 대상 임상에서도 나타났다"며 "연구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고 치료와 무관했다"고 추가 임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매일 복용하는 약 대신 3개월에 주사 한번…레카티시맙 등장LDL-C를 낮추기 위해 투약하는 PCSK9 억제제는 강력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몇 주 간격으로 투약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약순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뒤따랐다.반면 12일 공개된 PCSK9 억제제 신약후보물질 레카티시맙(recaticimab)은 최대 3개월에 한번 주사로 LDL-C를 50% 이상 안전하게 낮춰 환자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임상은 중등도 또는 고강도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LDL-C 수치를 가진 68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 A 그룹은 4주마다 150mg의 레카티시맙 또는 위약 주사를 받았고, B 그룹은 8주마다 300mg의 레카티시맙 또는 위약 주사를, C 그룹은 12주마다 450mg의 레카티시맙 또는 위약 주사를 받았다.분석 결과 모든 투약 용량/간격마다 레카티시맙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참가자들보다 24주간 LDL-C 수치가 더 낮았다.그룹별 LDL-C 저감 수치를 보면 A 그룹의 레카티시맙 복용군은 -62%, 위약 복용군은 0%, B 그룹은 각각 -59%, +0.4%, C 그룹은 51%, +2%로 나타났다.24주째 확인한 결과 레카티시맙 4주 간격 투약군의 90%가 목표 수치에 도달(위약 16%)했고, 8주 간격 투약군은 95%(위약 14%), 12주 간격 투약군은 86%(위약 16%)를 달성했다.특히 레카티시맙은 심장병의 흔한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Lp(a) 저감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레카티시맙의 투약군에서의 Lp(a) 감소율은 29~40%에 달한 반면 위약 그룹은 0.1~9.5%에 그쳤다.연구진은 "임상 결과 레카티시맙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이었다"며 "선행 연구에서 2주나 4주 간격의 PCSK9 억제제 치료 환자 중 30~40%는 6개월 후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12주 간격의 레카티시맙은 치료 비율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4 05:30:00학술

한미 '아모잘탄패밀리‧로수젯‧클로잘탄' 임상 유용성 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클로잘탄'의 임상적 근거와 유용성이 발표됐다.지난달 13일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홍순준 교수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3일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산학세션을 주최하고,각 분야 전문의들이 세 가지 복합신약의 우수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산학세션은 성균관대 의대 박승우 교수와 연세대 의대 이병권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성균관대 의대 이종영 교수와 고려대 의대 홍순준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첫번째 연자인 이종영 교수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시 이뇨제의 역할과 임상적 근거에 입각한 이뇨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Losartan과 Chlorthalidone이 결합된 '클로잘탄'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두번째 연자인 홍순준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로수젯으로 진행된 RACING trial과 그 하위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홍 교수는 "로수젯(Rosuvastatin/Ezetimibe) 10/10mg은 RACING trial 및 여러 하위 분석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ASCVD(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환자(당뇨병 동반, 노인, 관상동맥중재술 받은 환자, 초고위험군 등)를 대상으로 Rosuvastatin 20mg 대비 복합 심혈관사건 발생에 대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홍 교수는 "특히 고강도 Rosuvastatin 대비 우수한 LDL-C 목표 도달률을 보이고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한 약물중단 및 감량 비율이 유의하게 적은 로수젯은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중요한 스타틴 치료에 있어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좌장 이병권 교수는 "올해 8월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된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 기반의 후향적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중재술 후 환자에서 Rosuvastatin/Ezetimibe 10/10mg 복용 시 Rosuvastatin 20mg 대비 더 낮은 심혈관사건 발생률, 약물 중단 비율, 신규 당뇨병 발생률이 확인됐다”며 ”이는 고강도 스타틴 대비 로수젯의 처방 당위성을 지지하는 임상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세션을 통해 아모잘탄패밀리, 클로잘탄, 로수젯 등 한미의 복합신약들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근거중심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심장내과 전문의들께 충분히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국내 의료진에게 유용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2 14:17:26제약·바이오

"아직도 새롭다" 피타바스타틴 관련 연구 매년 갱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2일 대한심부전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스타틴 성분을 선택하기 위한 기준을 확인하는 조찬 심포지엄이 개최됐다.-2021년 7월 BMJ, 스타틴 계열 신규 당뇨병안전성 메타 분석-2022년 5월 한국인 대상 신규 당뇨병 안전성 연구-2022년 11월 Cardiovascular Diabetology리뷰 논문-2023년 3월 스타틴이 혈당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2023년 7월 HIV 환자에 대한 심혈관 사건예방 효과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아직도 새롭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스타틴의 계열 약제 중 유일하게 신규 당뇨병 발생(NODM)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강점이 한국인 대상 연구에서도 입증된 데 이어 타 스타틴 대비 혈당 변동에서 안전하다는 연구까지 추가된 상황.최근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들에게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최대 35% 낮아지는 등 각종 근거들이 누적되며 약제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22일 대한심부전학회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국제학술대회 Heart Failure 2023을 개최하고 스타틴 약제 선택의 기준에 대한 내용으로 좌장 한성우 교수(한림의대 순환기내과), 연자 조상호 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한림의대 순환기내과)가 조찬 심포지엄을 진행했다.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꼽히는 스타틴은 성분 별로 피타바스타틴을 포함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 다양한 종류가 상용화됐다.LDL-C을 낮춰준다는 주 효과는 동일하지만 각 성분마다 효과 및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각 환자 상태에 적합한 최적의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른다.특히 스타틴 복용자의 약 9%에서 신규 당뇨병 발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타바스타틴 성분이 당뇨병 고위험군에게 적절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조상호 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조상호 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한림의대 순환기내과)는 "2018년 ACC/AHA 가이드라인에서 파타바스타틴 1, 2, 4mg 모두 LDL-C 감소가 30~49%인 중강도 스타틴 요법에 포함됐다"며 "해당 가이드라인이 지질 저하량, ASCVD 위험 관련 인종간 차이를 언급하면서 연구 경향이 서양에서 이뤄진 연구가 과연 동양인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밝혔다.그는 "실제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REAL-CAD 임상연구에서 피타바스타틴은 효과를 입증했다"며 "피타바스타틴 4mg은 1mg 대비 심혈관 사건 발생을 19% 감소시켰는데 눈에 띄는 점은 4mg과 1mg에서 당뇨병 발생과 기타 부작용 면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보통 용량이 올라가면 부작용의 발생 위험도 그에 비례해 증가한다. 반면 피타바스타틴은 4mg을 사용해 지질 저하 효과를 확보하면서도 당뇨병 발생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조 이사는 "해당 임상을 근거로 2018년 JCS 가이드라인은 ACS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피타바스타틴을 권고하고 있다"며 "피타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복합제는 단일제보다 LDL-C 목표 도달률이 높았으며 당뇨병전단계군은 61% 이상 LDL-C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모두LDL-C 감소 효과는 강력하기 때문에 NODM과 같은 부작용 발생과 같은 안전성 이슈가 약제 선택의 '변수'로 떠오른다.스타틴으로 인한 NODM 위험은 JUPITER 연구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로수바스타틴 투여군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이 25% 유의하게 높았고, HbA1C는 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NEJM. 2008;359:2195-2207).조 이사는 "JUPITER 연구 이후 2012년 미국 FDA는 스타틴 관련 안전성 서한을 배포해 스타틴이 혈당과HbA1c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이후 연구 동향은 스타틴 성분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분을 확인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고말했다.그는 "2021년 BMJ에 게재된 연구는 12만명을 대상으로 여러 스타틴 성분을 투약한 RCT 임상을 메타분석했다"며 "그 결과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은 약 14%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높였지만 피타바스타틴은 24%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2022년 Cardiovascular Diabetology 리뷰 논문은 당뇨병 고위험군이나 당뇨병전단계, 대사성 질환이 있는 당뇨 환자에게 피타바스타틴을 최고의 선택(excellent choice)로 언급했다"며 "당뇨병이 있거나 고위험인 경우 지질 강하 목표치가 증가하더라도 타 스타틴으로 전환치 말고 에제티미브를 병용하라고 권장했다"고 밝혔다.이어 2023년 3월 연세메디칼저널에 게재된 연구는 2형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각 스타틴 성분들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해당 연구에서도 피타바스타틴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조 이사는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각 스타틴 성분의 공복혈당(FPG) 변화를 살핀 결과 아토르바스타틴은 -3.5, 로수바스타틴은 -6.5였지만 피타바스타틴은 -19였다"며 "HbA1c 변화는 아토르바스타틴이 0.1 감소, 로수바스타틴은 0.2 증가한 반면 피타바스타틴은 0.75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그는 "2022년 연구는 스타틴을 처음 복용하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NODM 안전성을 살폈고 그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대비 각각 위험도가 31%, 26% 낮았다"며"지난 7월 NEJM에 게재된 REPRIEVE연구에선 HIV 환자들에 피타바스타틴을 투약할 경우 부정적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이 위약 대비 35% 낮아졌다"고밝혔다.그는 "피타바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끊임없이 누적되고 있고 이는 약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데이터가 많이 축적된 만큼 당뇨 위험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피타바스타틴은 최적의 선택지로 고려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2023-09-25 05:10:00학술

PCSK9 억제제 처방 혼란...이상지질혈증 지침과 급여기준 괴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중증 심혈관 질환 치료에 있어 임상현장 진료지침과 급여기준 간 간극이 존재해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주요 의학회 진료지침 변화를 급여기준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이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학회의 진료지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기준 사이에 괴리가 커지면서 임상 현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개정하고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서 LDL-C 목표치를 55mg/dL로 낮춰야 하며 치료제 또한 수정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구체적으로 레파타(에볼로쿠맙) 등 PCSK9 억제제는 초고위험군 성인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게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투여 했음에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는 경우에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초고위험군'에 대한 정의와 'LDL-C 수치기준'이 현재 진료지침과 달라 임상현장 치료에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5판 주요 내용진료지침에서 관상동맥질환을 경험한 환자를 초고위험군으로 보는 것과 달리, 급여기준상 초고위험군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최근 1년 이내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심근경색·허혈성 뇌졸중 과거력 등 주요 ASCVD기 2개 이상 있거나, 주요 ASCVD가 1개 있으면서 나이, 동반질환 등의 고위험요인을 2개 이상 가져야 한다.임상현장에서 활용되는 임상지침과 비교했을 때 급여기준이 상당히 까다롭게 설계돼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즉 이 같은 까다로운 급여기준으로 치료제 처방에 제한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여기에 최신 진료지침과는 다른 LDL-C 수치 기준이 장애물로 작용하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이다. 가령, 지난해 국내외 진료지침에서 초고위험군의 LDL-C 목표치가 55 mg/dL 미만으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PCSK9 억제제의 급여 인정기준은 70 mg/dL 미만으로 개정된 지침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다시 말해, 급여기준에서 제시한 '초고위험군' 기준을 충족 했다 해도, LDL-C 수치가 55 mg/dL 이상 70 mg/dL 미만인 환자에게는 PCSK9 억제제를 급여로 처방할 수 없는 셈이다.전남대병원 이승헌 교수(순환기내과)는 "강력한 LDL-C 강하 혜택을 입증한 PCSK9 억제제가 등장해 초고위험군의 LDL-C 목표 수치가 낮아지는 등 ASCVD 환자의 2차 예방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임상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LDL-C 수치 강하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좋은 예후를 보이는 환자들도 늘어났다"고 평가했다.이승헌 교수는 "ASCVD를 겪은 환자는 즉각적인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LDL-C 수치를 최대한 기준치 이하로 낮춰야 하는 만큼 급여기준도 진료현장에 맞춰 개선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LDL-C 수치 강하 치료를 위한 치료옵션과 진료지침이 갖춰진 만큼, 급여기준에서 불필요한 기준을 개선하고, LDL-C 수치기준을 55mg/dL로 하향이 가능하다면 임상현장에서의 진료 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0 05:30:00제약·바이오

당뇨병 관리에 눈 돌린 유럽심장학회…SGLT-2i·GLP-1 강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심장학회(ESC)가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CVD) 관리에 눈을 돌렸다.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배 높아진다는 점에서 당뇨병 관리 없이는 관상동맥질환부터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의 위험 관리가 어렵다는 것.ESC는 당뇨병치료제인 GLP-1RA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이나 각 계열 단독 치료를 적극 권장하면서 흡사 당뇨병학계의 지침을 방불케할 정도로 혈당강하 약제 사용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ESC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2023 연례회의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관리를 위한 지침을 공개했다(doi.org/10.1093/eurheartj/ehad192).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 대비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말초동맥 질환 위험이 2~4배 높고 CVD가 발생하면 예후가 더 나빠진다.심부전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당뇨병을 가진 심부전 환자와 비교했을 때 최대 90%까지 더 높다. 사실상 당뇨병 관리 없이는 CVD 예방 및 관리가 어렵다는 것. 유럽심장학회가 당뇨병 관리에 눈을 돌린 이유다.ESC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관리 지침. ASCVD 환자에 SGLT2 억제제와 GLP-1을 클래스1로 권고했다.특히 CVD 환자의 25~40%가 당뇨병을 진단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침은 CVD를 가진 모든 환자의 당뇨병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권장했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10년 위험을 추정하는 SCORE2-Diabetes라고 불리는 새로운 점수를 도입, 기존 CVD 위험 요인(연령, 흡연, 혈압,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보와 당뇨병 관련 정보(진단 시 연령, 혈당 수준, 신장 기능)를 통합해 환자를 저위험, 보통위험, 고위험 또는 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했다.한편 SGLT2 억제제와 GLP-1과 같은 혈당강하제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축적되면서 기존 CVD에 대한 권장 사항이 수정됐다.지침은 혈당 조절 및 그에 수반되는 혈당강하제 투여와 무관하게 모든 당뇨병 및 CVD 환자의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 및/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권장했다.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 2배에서 4배까지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심부전에 걸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이에 지침은 관련 치료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심부전 징후와 증상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권장하고 당뇨병 및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 심부전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를 투여할 것을 권장했다.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손상은 만성 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고 뇨병 환자의 경우 만성 신장 질환은 신부전 및 CVD의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지침은 사구체 여과율과 소변의 알부민 수치 측정 등 만성 신장 질환을 최소 1년에 한 번 검사할 것을 권장했다.한편 작년 미국 당뇨병학회가 신장병 신약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을 당뇨병 치료 표준 지침에 포함시킨 데 이어 ESC도 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모두 가진 환자에 대해 SGLT2 억제제 및/또는 피네레논을 투약하라고 권고했다.매년 당뇨병으로 인해 심방세동의 위험이 3%씩 증가하여 뇌졸중, 심부전 및 사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침은 처음으로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또는 심전도(ECG)에 대한 검사를 권장했다. 65세 미만도 고혈압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검사가 권장된다.
2023-08-30 05:30:00학술

표준요법 자리 넘보는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요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내분비 계열 학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언급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고강도 스타틴 대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요법간 효과 비교 결과가 공개됐다.결론적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표준 치료법이었던 고강도 스타틴 보다 오히려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LDL-C 저감에 효과적이었다.14일 의학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승준 교수 등이 진행한 ASCVD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에 대한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 대 고강도 스타틴 단일요법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3.2222).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 ASCVD 고위험군에서 스타틴 증량 대신 에제티미브 초기 병용이 유망한 전략으로 제시됐다.고강도 스타틴은 ASCVD 고위험 환자에게 강력히 권장되는 표준 치료법이다. 문제는 스타틴의 경우 용량 의존적으로 근육통, 신규 당뇨병 발병 등의 부작용 우려로 인해 실제로 이 전략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다양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이 스타틴만으로 목표 LDL-C 수치 도달이 어려울 경우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면서도 에제티미브와 같은 다른 기전의 약제를 추가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실제로 RACING 임상시험에서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일요법 대비 지질 저하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한 만큼 연구진은 이런 경향이 ASCVD 고위험군에서도 재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후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RACING 임상시험에서 등록된 환자중 총 3780명이 ASCVD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로수바스타틴 10mg 에제티미브 10mg) 또는 고강도 스타틴 단일요법(로수바스타틴 20mg)에 무작위로 배정해 1차 연구종말점인 심혈관계 사망, 관상동맥 또는 말초혈관재생술,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입원, 치명적이지 않은 뇌졸중의 3년 결과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고위험군에서의 병용요법 대 단일요법의 1차 연구종말점 발생비율은 11.2% 대 11.7%로 서로 비슷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발생비율은 7.7% 대 8.7%로 유사했다.다만 1년 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평균 수치는 고위험군, 일반군 모두 단일요법 그룹보다 병용요법 그룹에서 유의하게 낮았다(고위험군 57mg/dL 대 65mg/dL, 일반군 58mg/dL 대 68mg/dL).이어 병용요법은 LDL-C의 절대적인 수치에서도 더 큰 하락을 가져왔다. 투약 1년 후 고위험군의 LDL-C 수치 변화는 -19.1mg/dL이었지만 단일요법은 -10.1mg/dL에 그쳤다.투약 2년에서는 각각 -22.3 mg/dL 대 -13.0 mg/dL, 3년째는 -18.8 mg/dL 대 -9.7 mg/dL로 약 2배의 차이가 났다.LDL-C 수치가 70 mg/dL 미만인 환자 비율은 73% 대 58%으로 병용요법군이 보다 유리했고 부작용 등 불내성으로 인한 스타틴 중단 또는 용량 감소 역시 병용요법군의 발생비율이 더 적었다(4.6% 대 7.7%).이와 관련 이승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ASCVD 고위험군에서 고강도 스타틴 치료는 가이드라인 권장 사항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그렇게 처방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미국의 ASCVD 환자 60만명이 포함된 코호트에서 고강도 스타틴 처방률은 22.5%에 그쳤고 이전 ASCVD을 가졌던 환자의 절반은 아예 스타틴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상황은 초기에 중강도 스타틴으로 치료를 받은 19만 2435명의 고위험군을 포함한 스웨덴 임상에서도 나타난다"며 "이들 중 고강도 스타틴으로의 상향 조정은 28%에서만 관찰될 정도로 약물 관련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고강도 스타틴 처방을 꺼리는 데 기여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임상적 딜레마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때까지 스타틴을 증량하는 대신 에제티미브를 초기에 조합하는 것은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 병용이 ASCVD 고위험군에 합리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8-16 05:30:00학술

퇴출되는 저함량 오메가3…AHA·ACC 관상동맥질환 지침 개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가 관상동맥질환자 관리 지침 개정을 통해 오메가3 보충제 사용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 이득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사실상 임상 현장에서의 퇴출 기로에 서게 됐다.다만 오메가3 성분중 아이코사펜 에틸만 정제한 EPA 제제는 사용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뒀지만 효용성이 발견된 대규모 연구조차 임상 설계의 부실 가능성을 거론한 데다가, 국내에 도입된 EPA 제제도 없어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에는 2023년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공동 임상실무지침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됐다(DOI: 10.1016/j.jacc. 2023.04.003).이번 지침은 2012년 가이드라인 이후 11년만의 개정으로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뿐 아니라 미국 임상약학회(ACCP), 미국 자문약사협회(ASCP), 미국국립지질협회(NLA) 등이 함께했다.이번 지침 개정의 특징은 10여년째 효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오메가3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을 반영, 분명한 입장을 정했다는 것.앞서 2019년 REDUCE-IT 연구에선 정제된 성분을 하루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0년 공개된 STRENGTH, 2021년 OMEMI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의학계의 재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 등 6개 단체는 관상동맥질환자 관리 지침 개정을 통해 오메가3가 심혈관 사건 예방에 이득이 없다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관리 지침은 "생선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또는 비타민을 포함한 비처방적 또는 식이보충제의 사용은 심혈관(CVD) 사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스타틴 치료를 받는 관상동맥질환자들에게 나이아신이나 페노피브레이트 또는 오메가3을 함유한 식이보충제 추가도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이롭지 않다"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관상동맥질환자의 경우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와 식이 행동 습관교정은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을 포함한 급성 CVD 사건, 심부전, 뇌졸중 및 CVD 관련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요하지만 오메가3를 비롯해 비타민 C/D/E, 베타카로틴, 칼슘과 같은 보충제 사용은 위험 감소와 무관하다는 것.해당 권고의 근거로 메타 분석 및 새로 추가된 대규모 임상 결과들이 제시됐다.지침은 "86개의 RCT를 포함한 코크란 메타 분석에 따르면 오메가3는 거의 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며 "특히 저용량 오메가3는 관상동맥질환자의 주요심혈관 사건(MACE)을 감소시키지 않아 권장할 수 있는 유일한 오메가3 지방산 제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EPA)만 해당한다"고 강조했다.EPA 제제 역시 임상 결과가 혼재돼 있어 제한적 사용으로 무게추가 기운다.지침은 "미네랄 오일을 대조군으로 한 REDUCE-IT 임상에서 아이코사펜 에틸은 MACE의 상대적 위험을 25%까지, 심혈관계 사망을 20%까지 감소시켰다"며 "이같은 이점은 RESPECT-EPA 임상에서도 나타났지만 문제는 위약 대조군 설정이 부실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지침은 "오히려 STRENGTH 임상에선 오메가3의 4g/일 사용을 옥수수유와 비교했을 때 이점이 없었고 심방세동 위험은 더 빈번했다"며 "미네랄 오일 사용의 지질 및 염증성 바이오마커에 대한 부작용을 고려할 때 REDUCE-IT의 대조군은 비활성 위약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따라서 LDL-C 수치가 70~100mg/dL 미만인 환자의 경우 LDL-C를 추가로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이를 위해 아이코사펜 에틸을 추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것.지침은 "아이코사펜 에틸을 고려하기 전에 환자의 선호도 및 환자와의 공유된 의사 결정을 권장한다"며 "오메가3를 함유한 보충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을 대체할 수 없지만 약물, 당뇨병, 생활방식 등과 같은 중성지방 상승의 이차적 원인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제한적 사용을 시사했다.한편 지침은 "21건의 RCT(비타민D n=41,669 대 위약 n=41,662)의 메타 분석에서 비타민D 보충제는 MACE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며 "항산화요법 또한 CVD 사건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없어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종합 비타민 또는 이들 모두는 CVD 사건 위험 또는 CVD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못박았다.CVD 사건 감소를 위한 하루 500mg 이상의 칼슘 보충(탄산염, 구연산염 또는 글루코네이트 제형)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RCT의 메타 분석(칼슘 보충 개입 n=14,692 대 위약 n=14,243)은 오히려 칼슘 보충으로 인해 CVD 및 관상동맥심장질환 사건의 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당부된다.
2023-07-22 05:30:00학술

차세대 고지혈증약 인클리시란, 적응증 확대로 사용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연 2회 투약하는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상품명 렉비오)이 LDL-C 감소를 위한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현지시간 10일 미국 FDA는 LDL-C 치료 초기 심혈관계 사건 발생이 없는 환자에서 식이요법 및 스타틴 요법의 보조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했다.연 2회 주사 방식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인클리시란은 LDL-C를 낮추는 최초의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기반 치료제.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약물들 사이에서 독특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인클리시란은 프로단백질 변환효소 서브틸리신/케신 타입 9(PCSK9)의 합성에 관여하는 RNA를 억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특히 인클리시란은 연간 2회 투여만으로 스타틴 치료에도 LDL-C 목표에 도달할 수 없었던 심장질환자 또는 심장질환 위험 증가 환자에게 위약 대비 최대 52%의 LDL-C 감소 효과를 제공해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임상 현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2021년 12월 FDA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및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군에 대해 사용을 승인한 바 있어 적용군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반면 이번 추가된 적응증은 식이요법 및 스타틴 요법에 덧붙여 LDL-C이 상승한 심장병 고위험군에 조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환자군에는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병을 앓고 있고 아직 첫 번째 심혈관 질환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대상 환자군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3-07-11 12:37:41제약·바이오

당뇨병 관리 핵심은 '체중'…AACE, 주요 타깃 설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자로 과도한 체중 관리가 부상하고 있다. 비만으로부터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이 발현되고 당뇨병 진행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적정 체중 없이는 대사질환 관리 역시 요원하기 때문.미국임상내분비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y, AACE)는 2023년 제2형 당뇨병(T2D) 전문가 합의문을 통해 당뇨병 관리를 위한 핵심 축으로 비만을 지목하면서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다.현지시각으로 6일 AACE는 2023 연례회의에서 제2형 당뇨병 관리 알고리즘 합의문을 발표했다.최근 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자로 체중이 부상하고 있다. 2022년 9월 유럽당뇨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협회(ADA)가 공동 합의 보고서를 발간, 성인의 제2형 당뇨병에 대한 공동 1차 관리 목표로 체중을 제시한 바 있다.AACE의 약제 선택 기준. 체중에 따른 약제 선택 기준을 추가했다.GLP-1과 같은 체중 감량을 동반한 당뇨병 약제의 등장으로 체중 정상화를 1차 타겟으로 하는 동시에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전략이 가능해진 것.AACE 역시 체중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며 이와 같은 맥락의 변화를 추구했다.먼저 2023년 합의문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 생활습관 교정 및 적정 체중 유지, 기타 동반 질환 상태를 고려한 약제 선택를 제시했다.AACE는 "당뇨병 및 당뇨병 관리의 핵심 축으로 과체중/비만의 생활 방식 수정 및 치료에 대한 강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과도한 체중은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고 당뇨병 및 T2D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높이고 여러 합병증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다양한 연구에서 생활습관 개입을 통한 체중 감량이 증가된 혈당, 이상지질혈증, 상승된 혈압, 심혈관 질환(CVD),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수면 무호흡증 및 골관절염을 포함한 많은 심혈관 및 생체역학 구성 요소를 개선한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AACE 생활습관 개입 항목을 BMI 25 이하는 스테이지 1, 27 초과는 스테이지 2, 35 초과는 스테이지 3으로 세분화해 체중에 따른 운동, 영양, 수면, 상담 등의 요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스테이지 3에 해당하는 BMI 35 초과 환자들부터 체중 감소 약제 및 비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이외에 영양, 체중감소, 운동과 관련한 종합 계획에는 수면위생 및 수면장애에 대한 평가, 상담 및 개입, 음주의 절제와 금연을 포함한 건강한 습관의 증진을 고려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분 장애에 대한 모니터링 수행도 제시했다.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목표 체중 감량 달성이 불충분할 때 약물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생활습관 교정은 BMI 스테이지별로 개입의 정도를 구분했다. AAC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물을 기반으로 ▲세마글루티드 2.4mg ▲리라글루티드 3mg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사용을 제시했다. 체중 감량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티제파타이드는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지 않은 관계로 합의문에선 배제됐다.이같은 변화는 약제 선택 기준 표에서도 반영됐다. 중증도나 합병증 여부에 따른 약제 선택 기준 제시에서 벗어나 과체중이나 비만 여부에 따른 약제 선택 항목을 추가한 것.AACE는 과체중/비만일 경우 GLP-1, GIP/GLP-1, SGLT-2i를 최우선 고려하고 이후 대안으로 DPP-4i나 TZD(티아졸리딘디온)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의약품/접근성을 고려했을 때는 TZD나 설포닐우레아(SU)/글리나이드(GLN)을 최우선 고려하고, 이후 인슐린이나 DPP-4i를 고려할 수 있다.이외 동반 질환 위험을 반영한 약제 선택 기준은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뇌줄중/TIA ▲만성신장질환별(CKD)로 세분화됐다.ASCVD 고위험군은 GLP-1이나 SGLT-2i를, 심부전은 SGLT-2i를, 뇌줄중은 GLP-1이나 피오글리타존을, CKD는 SGLT-2i나 GLP-1을 사용할 수 있다.
2023-05-09 05:30:00학술

한미약품 로수젯 "노인 환자 LDL-C 관리에도 탁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75세 이상 노인 환자 LDL-C 관리에도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한미약품 로수젯 제품사진.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인 '레이싱 연구'를 토대로 진행된 하위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란셋에 등재된 레이싱 연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의 두 번째 하위 분석이다.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는 75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과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비교해 3년 동안 심혈관계 사망, 뇌졸중 발생,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확인한 연구다. 레이싱 연구와 마찬가지로 부작용이나 불내성 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 또는 감량한 비율을 비롯해 신규 당뇨병 발생 등 이상반응 발생률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가진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로수젯정 10/10mg 투여한 경우, 추적 관찰 3년간의 모든 시점에서 로수바스타틴 20mg을 투여 했을 때 보다 LDL-C 감소 효과가 우수했다.임상 추적 3년 동안의 심혈관계 사망과 뇌졸중 발생,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 있어서는 두 군간의 차이가 없었다.특히 로수젯 투여군에서 부작용이나 불내성 등으로 인한 약물 중단 및 감량비율은 물론 신규 당뇨 발생 비율도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 대비 유의미하게 낮은 것이 확인됐다.로수젯 '레이싱 연구'를 토대로 진행된 하위 분석 결과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책임 연구자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도 적극적인 LDL-C 관리가 중요하다"며 "약물의 부작용을 낮추면서 LDL-C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고강도 스타틴 보다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스타틴의 장기적 복용은 신규 당뇨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치료에 비해서 고령 환자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며 "고령 환자들에게 안전성 측면에서 보다 좋은 치료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3-04-12 11:04: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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