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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커지는 고혈압 4제 복합제…개원의 처방이 성패 관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이 점차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한미약품이 먼저 진입한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경쟁 제약사 품목도 처방 시장에 본격 진입을 예고한 상황.  이 가운데 의학계에서는 환자 치료에 있어 '무기'가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하반기 의료인 대상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공세를 예상했다.GC녹십자와 유한양행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품목이 10월 등재가 예상되면서 한미약품이 주도하던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GC녹십자 '로제텔핀' 등의 건강보험 등재를 골자로 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등재되는 성분은 고혈압 치료성분인 텔미사르탄(Telmisartan), 암로디핀(Amlodipine)에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에제티미브(Ezetimibe)를 결합한 4제 복합제다.품목으로 분류한다면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GC녹십자 '로제텔핀'과 유한양행 '듀오웰에이플러스'가 유력하다. 이들 두 품목은 80/10/10/5mg 등 4가지 용량 별로 처방시장 출시가 전망된다.이로써 지난해 2월 한미약품이 '아무잘탄엑스큐'로 가장 먼저 열어젖힌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이 다음 달부터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셈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는 출시 이후 대학병원 중심으로 처방액이 증가하며 분기마다 의료기관 매출액을 갱신 중이다. 올해 1분기 1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1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처방액 면에서 액수가 크진 않지만 성장세 면에서는 적지 않은 증가세임은 분명하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근태내과의원)은 "3제 복합제도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인 만큼 일단 효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큰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4제 복합제가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곽경근 총무 부회장(서울내과) 역시 "2제 복합제는 고혈압‧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며 "다만, 3제부터는 환자 처방 확장성이 떨어진 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임상현장에서는 중증진료 위주 상급종합병원의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활용 사례가 일반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공유된 시점부터는 처방시장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즉 의학회 주요 학술대회 혹은 경쟁체제 전환에 따른 제약사들의 활발한 제품설명회가 이뤄진다면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대한고혈압학회 박창규 회장(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은 "4제 복합제를 처방 받는 환자라면 중증 고혈압 가능성이 크니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처방사례가 공유된다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로 아직은 처방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박창규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의료진들의 경험을 의학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의사 입장에서는 무기가 많아지면 좋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빔밥 문화가 특징인데, 제약 산업에도 이 같은 현상이 반영된 듯 복합제도 세계에서 제일 많이 개발하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2022-09-21 05:30:00제약·바이오

고혈압 4제 복합제 경쟁 초읽기…내과 개원가 성공 열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에 가속화되고 있다. 만성질환 처방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한미약품이 먼저 진입한 상황에서 대형 국내사들도 출시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아직 4제 복합제의 쓰임새가 크지 않다는 점을 빌어 시장이 성장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주요 대형 국내 제약사들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라인업 추가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양행 '듀오웰에이플러스'와 GC녹십자 '로제텔핀'을 잇따라 품목 허가 했다.두 제품 모두 고혈압 치료성분인 텔미사르탄, 암로디핀에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결합시킨 4제 복합제다.품목 허가에 따라 이들 두 제품은 건강보험 급여 등재 절차를 거쳐 하반기 처방시장 출시가 기대된다.여기에 종근당(CKD-348)과 대웅제약(DWJ1451), 일동제약(ID14009)도 4제 복합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라는 점에서 내년에는 처방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동제약도 마찬가지로 지난 2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으면서 4제 복합제 시장 참전을 서두르고 있다.그렇다면 이 같은 국내사들의 4제 복합제 출시 속에서 지난해 먼저 진입한 한미약품의 성적표는 어떨까. 지난해 2월 한미약품은 4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엑스큐' 출시, 내과 병‧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처방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바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모잘탄엑스큐의 처방액은 약 23억원으로 집계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약 11억원으로 나타났다. 4제 복합 신약이라는 제약업계 기대감을 반영하기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점진적으로 처방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인 성적표다.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대형병원 중심으로 처방량이 늘어났다는 점에선 높이 평가하면서도 일선 개원가의 영역 확대에 대해서는 숙제로 남은 셈이다. 기존 복합제 라인업인 아모잘탄 패밀리’와의 적극적인 스위칭이 필요한 부분이다.결국 4제 복합제 품목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내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4제 복합제 성공에 있어서 열쇠가 될 것이란 평가다.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근태내과의원)은 "3제 복합제도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인 만큼 일단 효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큰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4제 복합제가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곽경근 총무 부회장(서울내과) 역시 "2제 복합제는 고혈압‧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며 "다만, 3제부터는 환자 처방 확장성이 떨어진 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 용량 조절 등 처방패턴이 변화가 필요한 환자들로 하여금 이를 뒤따라가긴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실 3제 복합제의 경우 용량의 편의성은 떨어진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특정 약물의 용량을 줄어줘야 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쉽지 않다. 안정적으로 처방해도 되는 환자라면 변화하는 것이 맞지만 처방 변화를 거부하는 문화들도 존재하기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2-05-26 12:05:14제약·바이오

한미, 고혈압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 3상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미약품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의 혈압 강하효과와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이하 LDL-C) 감소 효과를 입증한 임상 3상 연구를 발표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1일 종합병원 전문의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 치료제 아모잘탄엑스큐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심포지엄 좌장은 아모잘탄엑스큐 3상 책임 연구자인 김효수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가 맡았으며, 임상 참여자 홍순준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가 연자로 나섰다. 홍순준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장혈관질환 위험인자인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를 위해 초기부터 혈압과 LDL-C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두 질환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50% 이상인 만큼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교수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모잘탄엑스큐 3상에서는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와 함께 기저치 대비 약 59% 수준의 LDL-C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며 "심장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아모잘탄엑스큐가 다양한 장점을 토대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동시에 지닌 환자들에게 필수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좌장을 맡은 김효수 교수는 "아모잘탄엑스큐에는 고혈압치료제(암로디핀‧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치료제(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4가지 약효 성분이 함유돼 있다"며 "최고 함량 제형을 기준으로 아모잘탄엑스큐는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을 약 16mmHg, LDL-C를 약 59%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06-28 15:34:38제약·바이오

아모잘탄엑스큐, 고혈압학회서 주목…임상점 이점 공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의 임상적 이점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개됐다. 박성미 교수(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가 아모잘탄엑스큐 등 아모잘탄패밀리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주제발표를하고 있다(좌). 산학세션 좌장을 맡은김종진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우). 고혈압학회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심장내과 및 순환기내과 전문의 약 200명 대상의 산학세션을 열고,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 등 '아모잘탄패밀리' 4종의 임상적 유용성를 공유했다. 이번 산학세션의 좌장은 차의과대 순환기내과 김종진 교수(강남차병원)가 맡았으며, 고대의대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시 관리의 최근 경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성미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심혈관질환 발생을 낮추기 위한 통합적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다"며 "최근 국내외 연구들에서는 혈압과 LDL-C를 적극적으로 동시 치료할 때 임상적 이점이 크고, 이를 위해 복합제를 사용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4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엑스큐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연구에서 우수한 혈압 강하및 기저치 대비 약 60% 수준의 LDL-C 감소 효과 등이 입증됐으며, 환자들의 내약성 또한 우수했다"며 "적극적인 혈압과 LDL-C 관리가 동시에 필요한 환자군에서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김종진 교수는 "아모잘탄엑스큐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장한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양한 연구에서 임상적 이점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면서 "이뇨제와 스타틴, 에제티미브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아모잘탄패밀리는 CCB와 ARB 병용 요법의 쓰임새를 더욱 유용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잘탄패밀리는 2020년 전년대비 12% 성장한 1165억원의 처방매출(유비스트 기준)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의 이 같은 지속 성장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CCB/ARB 복합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1-05-26 10:40:01제약·바이오
분석

코로나도 막지못한 고혈압·고지혈증 처방시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최근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는 '이합집산'이 활발하다. 여러 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아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면서 처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대표적인 격전지가 고혈압‧고지혈증 시장이다. 이는 고혈압 환자의 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혈당도 높다는 점이 공통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노린 주요 제약사들은 잇따라 2제, 3제 복합제를 처방 시장에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 처방 시장에서 2제는 줄고 3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는 현상이 확연히 나타나는 분위기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미약품이 4제 복합제를 올해 초 내놓은 데 이어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세 3제 복합제 시장…확장성은 아직 의문부호 고혈압·고지혈증 시장은 현재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ARB)와 스타틴 계열 약물을 합한 '2제 복합제'와 칼슘채널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CCB)까지 추가한 '3제 복합제'로 구분된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는 3제 복합제 약물들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처방 증가세가 확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주도한 것은 지난해 2월 출시된 보령제약의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다. 출시 1년 만에 처방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인데, 3제 복합제 경쟁 약물들의 매출액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올해 1분기로만 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대로만 간다면 출시 1년 만에 블록버스터 기준인 한 해 처방액 100억원을 무난하게 넘길 전망이다. 자료 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여기에 3제 복합제를 가장 먼저 처방 시장에 내놓은 한미약품 아모잘탄큐(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만 2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전년도 1분기 대비(22억원) 비교해 12%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현상은 나머지 제약사 3제 복합제들도 마찬가지. 대웅제약 '올로맥스(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올해 1분기 처방액만 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났다. 유한양행의 '듀오웰 에이(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역시 처방액이 37% 급증했다. 반면, 그동안 처방 시장을 주도 했던 2제 복합제들은 하락세가 확연하다. 기존 2제 복합제를 먹던 환자들이 3제 복합제로 넘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표적 2제 복합제인 유한양행 '듀오웰(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은 올해 1분기 41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47억원) 11% 처방액이 줄어들었다. 한미약품의 '로벨리토(이르베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전년도 1분 대비(49억원) 21% 감소한 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 브이(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도 올해 1분기 1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21억원) 14% 감소했다. 주요 국내 제약사들의 고혈압·고지혈증 2제 복합제들이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의 세대교체 현상을 두고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처방 패턴이 변화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복용 편의성을 이유로 변화는 되겠지만, 환자들의 반응을 생각해 약을 하나 더 써서 철저히 처방하는 게 나을 수 있는 상황인 임상적 관성(Clinical Inertia)이 작용해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사실 3제 복합제의 경우 용량의 편의성은 떨어진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특정 약물의 용량을 줄어줘야 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쉽지 않다. 안정적으로 3제 복합제를 처방해도 되는 환자라면 변화하는 것이 맞지만 처방 변화를 거부하는 문화들도 존재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본격 도입된 4제 복합제, 이전 성공 뒤따를까 이 가운데 한미약품이 4제 복합신약으로 내놓은 '아모잘탄엑스큐'가 2월부터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3제 복합제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아낸 첫 4제 복합제라는 점에서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 한미약품 4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엑스큐 제품사진이다. 의료현장에서는 복용 편의성을 이유로 처방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처방 확장성을 이유로 2제 복합제와 같은 성공을 가져올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미약품을 선두로 현재 종근당(CKD-348)과 대웅제약(DWJ1451)도 4제 복합제 시장 참전을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기존에 없었던 4제 복합제인 터라 아직까지 처방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편하다는 장점이 분명하기에 처방 패턴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란 뜻이다. 실제로 이 약제가 급여 등재 후 최근 2개월간 약 1억원 조금 넘는 처방액을 기록한 것을 봤을 때는 아직 이른 감이 역력하다. 이를 두고 한미약품 측에서는 3제 복합제 시장에서 올해 1분기 보령제약 듀카로가 1위 자리를 내준 것을 두고선 4제 복합제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아모잘탄패밀리군' 전체로 스위칭되며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2개월 간의 매출액은 아모잘탄엑스큐 출시 이후 여러 경쟁 제품에서 거둬오고 있는 처방"이라며 "복합 신약 단일 품목만 봐서는 일부 매출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로 처방이 스위칭되면서 전체 매출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이다. 결국 4제 복합제가 시장에서 인정받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근태내과의원)은 "3제 복합제도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인 만큼 일단 효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큰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4제 복합제가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곽경근 총무이사 역시 "2제 복합제는 고혈압‧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며 "다만, 3제부터는 환자 처방 확장성이 떨어진 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 용량 조절 등 처방패턴이 변화가 필요한 환자들로 하여금 이를 뒤따라가긴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1 05:45:59제약·바이오

고혈압 4제 복합제 처방시대 온다…처방 판도 바뀔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내세워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3제 고혈압 복합제 시장. 1000억원에 가까울 정도로 병‧의원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4세대 복합제가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된다. 벌써부터 의료진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가와 복용 편의성을 이유로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 규모가 약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제 고혈압 복합제의 경우 칼슘채널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CCB)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ARB)에 이뇨제를 추가한 계열이다. 대표적인 것이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세비카 HCT는 지난해 처방액 327억원을 기록하면서 병‧의원 처방 리스트 가장 윗자리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3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불안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세비카HCT는 2018년 347억원에 육박했던 처방액이 20년 사이 약 20억원 줄어들었다. 그 사이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플러스'를 필두로 유한양행의 '트루셋', 일동제약의 '투탑스 플러스' 등 국내사 3제 복합제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모잘탄 플러스는 제형별로 5/50/12.5mg와 5/100/12.5mg이 각각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아모잘탄 플러스의 총 처방액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서 국내사 중에선 가장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동제약의 경우 3제 복합제인 '투탑스 플러스'에 더해 기존 2제 복합제인 '투탑스'까지 더해 '패밀리' 제품군으로 구성,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두 가지를 합쳐 지난해 처방액은 140억원에 이른다. 최근 5년 간 주요 제약사별 고혈압 3제 복합제 매출 현황(자료 출처 : 유비스트, 단위 : 백만원) 일동제약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항생제 등의 처방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며 "그럼에도 지난해에는 고혈압 등을 포함한 만성질환 처방 시장은 선전한 만큼 앞으로도 병‧의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상승세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3제 주도 속 4제 복합제 도전장…성공할까? 이 가운데 한미약품이 4제 복합신약으로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 2월부터 급여로 등재되면서 3제 복합제 시장의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아낸 첫 4제 복합제. 기존에 없었던 4제 복합제인 터라 아직까지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점치기에는 이른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아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벌써부터 고혈압 처방을 주도하고 있는 내과 개원가에서는 환자 복용 편의성과 동시에 복지부가 책정한 약가 등을 이유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초 4대 복합제인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 제품사진이다. 아모잘탄엑스큐의 약가를 살펴보면, 5/50/5/10mg의 상한액은 1565원이며 ▲5/50/20/10mg 1909원 ▲5/50/10/10mg 1898원 ▲5/100/5/10mg 1714원 ▲5/100/20/10mg 2058원 ▲5/100/10/10mg 2047원이다. 특히 한미약품에 뒤 이어 종근당도 4제 복합신약을 출시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하는 등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약물을 추가하려는 모습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일단 처음으로 4제 복합제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환자를 생각한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복용하는 약 알 수를 줄인다는 것은 의사 입장에서도 좋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의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약가 인하를 적용 받아 급여로 전환된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 증대와 약가까지 두 가지의 장점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3제 복합제도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인 만큼 일단 효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큰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2021-02-02 05:45:5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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