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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 치료제 넘어 화장품까지 탈모 케어 라인업 확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김용관 JW신약 대표이사가 탈모 완화 화장품 론칭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JW신약은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의 탈모 완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DUCRAY NEOPTIDE EXPERT)'는 의약품과 같은 임상 시험을 통해 개발된 탈모 완화 전문 화장품으로, 피부과를 포함한 전국 탈모 치료 병의원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이다.이 제품은 탈모 발생 주요 원인인 남성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 합성을 59.6% 감소시키고, 모발의 생장기는 23% 증가시켜 탈모를 완화하고 모발의 고정력을 높이는 효과성이 임상 결과 확인된 제품이다.밀크씨슬로도 알려진 시리붐 마리아눔(Silybum marianum)과 레스페데자 카피타타(Lespedeza Capitata) 등 모발의 섬유질 강화 및 탈모 방지에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또한 간편하게 분사해 사용하는 외용제로 사용 편의성도 갖췄으며, 모발이식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리드를 사용 중인 환자들도 병행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는 것.피에르파브르(Pierre Fabre)는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합친 '더모코스메틱(Dermocosmetics)'이라는 개념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의 대표 제약회사다. 더모코스메틱 글로벌 1위 브랜드인 아벤느를 비롯해 듀크레이, 아더마, 르네휘테르, 클로란 등 1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탈모 완화 화장품 출시를 계기로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계열의 탈모치료제에 이어, 탈모 더모코스메틱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탈모 케어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출시를 기념해 JW신약은 지난 20일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와 단국대병원 박병철 교수를 연사로 초청해 다양한 탈모 치료 옵션과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JW신약 관계자는 "국내 클리닉 시장을 선도해온 영업,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탈모 완화 화장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탈모 스트레스에 걱정이 많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탈모 케어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 정'과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두타모아 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갈더마코리아와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인 '엘-크라넬알파액(알파트라디올)'의 국내 유통·판매를 시작하는 등 탈모 치료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4-01-24 11:42:55제약·바이오

모두모의원 이수익 원장 레이저피부모발학회 발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모두모의원이 지난 3일 열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제45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전자기장 탈모치료의 재발견’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모두모의원은 이수익 대표원장이 지난 3일 열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제45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전자기장 탈모치료의 재발견'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병원측은 이 원장이 탈모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기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전자기장 탈모치료의 효과와  자가전류를 이용한 전파장비형식의 탈모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도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한편, 모두모의원은 피부모발 전문병원으로 대구·서울·부산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3-12-21 17:40:55병·의원
인터뷰

"국내최초 뿌리는 탈모 치료제, 임상효과로 승부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경구용 의약품 중심이었던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제형이 출현했다. 뿌리는 제형 탈모치료제로 보령(구 보령제약)이 최근 출시한 '핀쥬베 스프레이(Finjuve Spray)'가 그 주인공. 보령은 이를 통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중심이었던 치료제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동시에 기존 탈모 치료제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메디칼타임즈는 보령 고정혁 클리닉 마케팅 팀장과 이송이 PM을 만나 핀쥬베 스프레이 출시에 따른 제품 강점 및 탈모치료제 시장 공략 방안을 들어봤다. "부작용 고민하던 환자에 적절한 치료옵션"핀쥬베스프레이는 피부과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알미랄(Almirall, S.A.)에서 개발한 탈모치료제로,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보령은 지난해 1월, 알미랄로부터 핀쥬베 스프레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이후, 같은 해 9월 품목허가를 거쳐 최근 처방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왼쪽부터 보령 이송이 PM, 고정혁 클리닉 마케팅 팀장이다.이 가운데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의 전체 시장 1348억원 중 경구용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1mg)의 처방액은 1127억원으로, 83.6%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탈모 치료의 대중적인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령 측은 핀쥬베 스프레이 출시로 경구용 의약품이 지배하고 있는 처방시장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동등한 치료효과 대비 높은 안전성 때문이다.  이송이 PM은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되는 국소 치료 방식으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혈중 농도를 낮춰 부작용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반면, 치료 효과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와 동등한 수준이면서 가격적인 면에서도 기존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품목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와 효과는 동등하면서도 남성의 경우 성 기능 장애 부작용 등에서는 우려점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시에 탈모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제형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탈모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핀쥬베 스프레이 3상 임상시험을 보면 투여 24주 후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대비 타겟 부위의 모발 수(TAHC, Target Area Hair Count)에서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확인 반면, 혈중 농도는 100분의 1 수준을 보이며, 투여 후 발생한 이상사례 발생률이 경구 피나스테리드 투여군보다 낮았다.이 같은 임상적 효과는 비교적 젊은 탈모 환자들에게는 임상적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함께 자리한 고정혁 팀장은 "학술적으로 의견이 나뉘지만 많은 환자가 탈모증상으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제제를 복용하다 임신을 위해 성관계 시 향후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걱정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임신을 준비하면 치료제를 일정기간 복용하지 않게 된다"며 "하지만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은 임상적으로 이 같은 우려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고정혁 팀장은 "핀쥬베 스프레이는 2~3일 내 95% 이상의 성분이 배설이 되는 것으로 임상적으로 나타났다"며 "경구용 탈모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휴온스와 손잡고 항노화 시장 '쌍끌이'또한 보령은 핀쥬베 스프레이 출시에 따라 피부과, 비뇨의학과 병‧의원 영업력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휴온스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휴온스는 핀쥬베 스프레이 국내 유통과 의원급 피부과, 비뇨의학과 일반의원 등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보령은 종합병원 및 의원급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 의원 등을 상대로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다.기존 항암제와 만성질환 의약품 시장을 넘어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장까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본격 나선 셈이다. 고정혁 팀장은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피부과의 비뇨의학과는 담당하고 일반의원은 공동으로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만성질환 치료제와 함께 핀쥬베 스프레이도 자체 의원급 영업망을 통해 일반의원급과 내과, 가정의학과는 직접 할 예정인데, 최근 모발이식 클리닉이 늘어난 상황에서 하반기부터는 학술적 강점과 치료 경험을 적극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이송이 PM 역시 "자체적으로 만성질환 치료제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피부과(Dermatology)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며 "현재 피부과 대상 치료제로 보령이 추가적으로 처방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일선 의료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보령은 핀쥬베 스프레이 출시를 계기로 한국인 대상 임상 데이터 연구도 고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현장에 뿌리는 제형의 임상적 장점을 추가로 확보해나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정혁 팀장은 "치료제 자체가 모발이식 클리닉 등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이뤄지긴 하지만 새로운 제형의 탈모 치료제인 만큼 현재 상급종합병원 등 대학병원 교수진들의 문의도 상당하다"며 "핀쥬베 스프레이 임상 자체가 유럽인 대상으로 이뤄졌다. 출시 후 한국인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적 효과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송이 PM은 "최근에는 탈모 치료제를 예방적 목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성기능 부작용도 적은 장점뿐 아니라 경구용과 함께 겔형 치료제와 비교해 스프레이 제형만이 가진 강점을 적극적으로 의료진에게 안내하겠다"며 "겔형보다 피부 속 더 깊이 침투하는 것과 함께 모낭에 더 오랫동안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해 탈모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목적의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7 05:20:00제약·바이오

재생의학 기술로 탈모시장 도전장 던지는 리제네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최근 모발이식 기술의 발전과 대중화에 따라 탈모의 치료와 관리에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그 중 주목받고 있는 시술 중 하나가 글로벌 재생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제네라액티바AMT(Regenera Activa AMT)이다. 이는 리제네라액티바가 출시한 세포재생 솔루션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이를 활용한 치료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리제느라아시아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최근 방한했던 리제네라액티바 글로벌 CEO인 알렉사 앤드류(Alexa Andreu)를 직접 만나 회사 소개와 주력 제품에 대해 들어봤다. 리제네라액티바 글로벌 CEO인 알렉사 앤드류(Alexa Andreu)Q. 리제네라액티바는 어떤 회사인가? 간략히 소개해 달라.리제네라액티바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생의학기업이다. 지난 2006년 현재 HBW(Human Brain Wave 연구소)의 연구 및 개발 책임자인 Dr. Antonio Graziano 와 Dr. 다퀴누(D’Aquino)가 조직의 생물학적 기능 개선 가능성을 연구하면서 바이오 재생 연구 회사로 출발했다. 2013년 상처회복과 치과용으로 리제네라 솔루션을 첫 출시했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이탈리아 군인과 시민을 위한 상처치료 응급키트로 출시했다. 전투 현장의 긴급 창상 치료에 유용함을 인정받아 NATO군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로 편성하여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2016년에 탈모프로토콜을 확립하고, 유럽전역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시장으로 시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Q. 회사의 핵심기술은 무엇인가? 리제네라액티바 AMT(Autologous Micrografting Technology®)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인체의 특정 영역의 본연의 재생 특성을 활용한 기술로 조직 채취와 간단한 재처리 과정 후 다시 주입해서 조직 개선 및 상처치료를 돕는다. 복잡한 전처치 과정이 없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핵심 장치인 리제네라콘은 세포의 기계적 컷팅과 필터링 장치로 의료등급 폴리머로 만들어져 있다. 고정된 600개의 마이크로 블레이드가 있다. 이 블레이드가 생체조직의 효율적인 컷팅을 가능하게 한다. 세포의 고유한 활성은 잃지 않으면서도 연조직과 경조직을 효과적으로 분절하는 제공하는 특수장치이다. 이 장치로 고형조직에서 전구세포가 풍부한 조직을 채취하여 짧은 시간에 프로세싱을 통해 전구세포 및 성장인자, 세포외기질(ECM)이 풍부하게 포함하면서도 주사가능한 미세이식편을 얻게 된다.Q. 적용가능한 재생의학분야는 어디인가?유럽에서는 군인 응급치료에 활용될 정도로 조직 회복기능에서 잘 알려져 있다. 임상연구와 임상사례를 통해 다양한 확대 분야를 찾아가는 중이며, 현재까지는 상처치료, 탈모, 백반증, 노화피부재생, 화상, 스포츠재활, 골관절 분야에서 치유 및 재생능력을 확인했다. 탈모와 노화피부재생, 백반증의 프로토콜을 확립하고 다른 시술영역에서도 최적의 치료효과를 내기 위한 각각의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리제네라액티바 AMT의  핵심 장치인 리제네라콘Q. 아시아에서는 탈모 시장을 겨냥하는 배경은?아시아의 탈모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그 시장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제네라액티바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옵션 중 하나로 인체 본연의 재생능력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현재 리제네라액티바 AMT는 아시아인의 탈모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전세계 60여개국 25만례의 풍부한 시술경험을 통해 탈모 개선에 대한 많은 실제 시술 데이터가 확보되어 있다.Q. 탈모치료시 실제로 치료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우선 환자의 후두부에서 건강한 두피 조직을 3군데에서 채취한 후 식염수와 함께 리제네라장치(리제네라콘)에 넣어 특수프로세싱을 과정을 거친다. 약 2분간의 프로세싱을 통해 주사가능하면서도 활성도를 유지한 미세이식편 용액이 만들어진다. 이 용액을 탈모 문제 부위에 직접 주사한다. 전체 시술과정이 총 30분을 넘기지 않으며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Q.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인가?많은 연구자와 임상의가 리제네라액티바 탈모 프로토콜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임상연구로 자연 관찰한 결과, 많은 환자에서 시술 후 1개월째부터 탈모가 감소하였고, 2개월째부터 4개월째에 모발의 굵기와 밀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된 모발 밀도가 1년까지 유지된다는 연구도 있다. 탈모의 중증도 및 여러 복합적인 환경적 요소에 따라 치료결과는 다를 수 있다. 진단이 중요한데, 안드로겐성 탈모에 주로 효과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Q. 리제네라액티바의 향후 비전은?R&D 관점에서 의료기기의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리제네라액티바 제품은 이미 CE승인을 받았고, ISO9001인증도 받았다. RFID코드를 통해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설계하였고, 포장재를 친환경 패키지로 변경하였다. 더 나은 안전 및 규정 준수를 위해 당사 장치는 GPS 추적장치 및 고객 인터페이스 기반의 AI를 이용하여 시스템을 곧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아울러 타 질환 분야를 위한 맞춤형 장치와 프로토콜을 개발해서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시술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023-01-25 05:10:00의료기기·AI
분석

모발이식 윈윈 노리고 파트너 계약한 의사의 잘못된 만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초보의사들이 잘하는 게 있어요. 자신의 경력을 부풀리거나 환자에게 경력을 숨겨서 모발이식 수술을 유도하고 있거든요. 다른 의료진이 수술한 전후 사진을 도용해 마치 자신이 수술한 것처럼 말하고 속이는 돌팔이 의사도 주위에 있기 때문에 꼭 주의하세요.""여러분들은 절대로 초보의사의 경력을 쌓아주기 위한 연습 대상이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의료진 경력이 미비하고 수술 과정에서 손을 덜덜 떨거나 무조건 빽빽하게 심으려고 하다 보면 부자연스러운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부산에서 모발이식을 중점으로 하는 의원을 운영하는 C 원장이 파트너십을 맺고 창원에서 같은 이름의 간판을 걸고 모발이식을 하고 있는 M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 중 일부다.C원장은 글에서 M원장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글을 약 4개월 동안 블로그에 20여차례 실었다.결국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같은 이름의 간판을 걸고 모발이식 의원을 운영하던 두 명의 의사가 법정에서 만났다. M원장이 C원장을 상대로 '허위 비방 광고행위 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모발이식을 중점으로 하며 윈윈을 노렸던 이 두 원장의 파트너 계약은 약 1년 만에 끝났다.C원장은 부산에서 모발이식을 중점으로 하는 의원을 수년째 운영해왔다. 서울 K의대를 나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딴 M원장은 C원장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경상남도 창원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계약서에서 두 사람은 순수익을 C원장이 40%, M원장이 60%씩 나누기로 했다.이들의 공생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이 갔다. 광고비 지급, 수익분배 문제 등을 두고 불화를 겪게 됐고 개원 약 반년 만에 M원장은 파트너 계약 해지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C원장은 계약 종료에 따른 상호 사용 금지, 대여금 반환, 약정금 지급 등을 요청했다. M원장은 둘 사이에 적정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 해지는 효력이 없고 상호 사용 금지 등의 요청사항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급기야 C원장은 M원장을 상대로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C원장은 나아가 불화를 겪을 무렵부터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20여차례의 광고글을 기재했다. 모발이식 경력이 짧아 환자를 연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시술 실패 가능성이 높다, 타인의 치료실적을 도용해 허위의 경력을 광고하고 있다는 등 M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이었다.M원장은 명예훼손 등을 주장하며 허위비방광고행위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창원지방법원 제5민사부(재판장 김희수)는 M원장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며 그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단을 내렸다.C원장은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모발이식 경력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일반적인 의료 정보를 제공한 것일 뿐 M원장에 대한 허위비방 광고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통하지 않았다.C원장은 글에서 M원장을 특정하지는 않고 있었지만, 글의 내용이 M원장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재판부는 "C원장의 게시글은 전체적으로 경남권 소재 모발이식 의원을 운영하는 가정의학과 출신 의사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며 "실명이나 상호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처분결정문을 게재하면서 해당 의원 이름을 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적어도 글을 게시한 무렵에는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경남권 모발이식의원이 특정됐다고 할 수 있다"라며 "일반적인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M원장을 비방해 그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위법한 광고"라고 밝혔다.
2022-10-11 06:28:17정책

"내시경·관절·모발이식 로봇수술 '원격수술' 시대 열린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시공간을 뛰어넘는 원격수술이 향후 내시경과 관절 분야 로봇수술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한시적으로 허용 중인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해 수가와 의약품 처방 제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연세의대는 13일 오후 2시 '원격의료, 최신기술과 임상경험'을 주제로 융복합의료기술센터 비대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네이버 나군호 소장의 원격 로봇수술 현재와 미래 발표 모습.이날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전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원격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달라진 원격 수술 상황을 설명했다.나 소장은 "원격수술 분야에서 다빈치가 전세계 5천대 이상 운영 중이며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리더"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의 원격수술은 정형외과와 모발이식, 허리수술 등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현재 내시경 로봇과 관절 로봇 등이 개발 중에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개발한 내시경 로봇은 임상을 마치고 정부 공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나 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내시경 로봇수술이 3분의 2 이상 시행하고 있다. 내시경 로봇수술은 원격으로 가능하다"며 "내시경 로봇 내에 레이더를 설치해 결석 파쇄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비뇨의학과에서 원격 로봇수술 사용에 효과적일 것이다. 앞으로 요로결석 치료를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의료혁신실장)는 '원격진료 플랫폼 및 필요 충분조건' 강연에서 비대면 진료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박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코로나 의료현장 문제점과 병원 운영 효율화, 미래 의료 대비 차원에서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은 현재 50여명 환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 예약이 되어 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지방 환자들이 많다"며 "환자경험 평가에서 높은 만족도와 시간, 비용 절감에 긍정적 평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도중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을 소개했다.서울대병원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외래진료는 평균 23분, 검사 안내를 포함하면 33분이 소요된다.박 교수는 "대면진료 전후 1시간 5명으로 온라인 상담을 제한하고 있다. 투입 시간과 인력을 감안해 적정수가 6만 2000원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으나 대면수가와 동일한 수가에 그치고 있다. 수가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부가 비대면 진료 마약류 등 오남용을 우려해 처방을 제한하고 있으나 개선이 필요하다. 처방금기 약품으로 정신건강의학과와 통합케어클리닉(재택의료) 등은 온라인 상담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법률적 주의 사항으로 "온라인 상담의 유의점은 환자들의 녹취"라면서 "입원환자의 온라인 상담 시 약정에 동의를 구하고, 화상통화의 경우 음성파일 동의를 거쳐 저장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을 공표하며 의사협회와 모형 논의를 돌입한 상황에서 대학병원의 온라인 진료 플랫폼 개발과 원격수술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녹화 영상으로 진행된 나군호 소장의 강연은 동료들의 음성 대화와 함께 네이버의 원격수술 청사진 등이 빠져 참석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22-05-14 05:30:00병·의원

이재명 "공공의대 신설" vs 윤석열 "의대정원 확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약 3주 앞으로 대통령 선거(3월 9일)가 다가왔지만 주요 후보들은 아직 보건의료 관련 공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각 후보와 정당은 앞으로 5년,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메디칼타임즈를 포함 의약 분야 전문언론으로 구성된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는 지난 18일 국회도서관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보건의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기호1번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김성주 정책본부 수석부본부장(더불어민주당), 기호2번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 박은철 보건바이오의료정책분과위원장(국민의힘), 기호3번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는 고병수 건강정치위원장(정의당), 기호4번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윤영희 부대변인(국민의당) 등이 대선후보를 대신해 토론자로 참석했다.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는 지난 1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보건의료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각 후보의 보건의료 공약은?네 명의 후보 모두 보건의료 공약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방향성은 설정하고 있었다.이재명 후보 캠프는 환자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대전환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공공병원 확대 및 필수의료 책임 ▲공공 필수지역 의료 인력 확보 ▲간병 국가책임 강화 ▲전국민 주치의 제도 도입 ▲비대면 진료체계 및 방문진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전국을 70개의 중진료권으로 나눠 권역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공공병원을 새로 짓거나 증축해 필수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필수의료 확보를 위해서는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별도수가 가산 등을 제안했다.윤석열 후보 캠프는 보건바이오의료 정책 방향을 '집중 지원'과 '건강투자'로 압축했다. 지역사회 기반, 사람중심, 통합보건의료 세 가지 키워드를 실천하겠다고 제시했다.의료복지가 필요한 국민을 집중적으로 적극 보호하고 전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재난적 의료비 사업을 대폭 확대에 소득의 40% 이상을 의료비에 써서 빈곤의 나락으로 빠지는 국민을 구제한다는 계획이다.심상정 후보 캠프는 1차 보건의료, 건강보험 보장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공약을 만들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보건의료체계와 시스템이 확보돼야 한다는 대전제를 뒀다.그 결과 ▲전국민 주치의 제도 ▲필수의료 영역 보건의료인력 확대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공공의료 강화 ▲상병수당 만들기 ▲산재보험 의무 계약 ▲보건부 분리 후 '국민건강부'로 바꾸기 등을 내걸었다.안철수 후보 캠프는 유일한 '의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의료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재정을 확보해 미래를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펼치겠다는 담론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재정 관리 ▲백신 주권 확보 ▲의료 빈곤 문제 해결 ▲보건의료인 처우 개선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수립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등을 공약했다.■질문1.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19 방역 평가문재인 정부 후반부는 코로나 대유행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재명 캠프를 제외한 모든 후보 캠프가 현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했다.기호1번 이재명 후보 캠프 김성주 정책본부 수석부본부장(더불어민주당)김성주=오미크론 대유행 상황까지 감안해도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낮고 위중증 환자도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본다. 피해를 최소화 한 측면에서 K-방역에 실패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쟁이 길어지면 피로감이 커지는 것처럼 전쟁을 이끌고 있는 정부에 모든 국민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간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질병관리청이나 복지부 등 유관부서가 비교적 잘해왔다.박은철=현 정부가 제일 잘못한 것은 위드코로나 선언이다.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 이야기가 나왔는데 추가 백신 접종 작업을 하지 않았다. 백신을 다른 나라보다 늦게 확보한데다 항체가도 비교적 낮은 백신을 맞도록 했다. 약효 지속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당연했는데, 추가접종도 없이 섣불리 위드코로나 이야기를 꺼냈다. 윤석열 후보는 과학적 방역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대응하겠다.  IT강국인데 의료기관 환자 정보시스템, 백신 정보 시스템 등을 만들면 실시간으로 정리됟ㄹ 것이다. 국민건강보호뿐만 아니라 경제적 피해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병수=현 정부 방역 정책은 초반에는 90점이었지만 현재는 50점이다. 감염병이 장기화됐을 때는 방역정책이 달라졌어야 한다고 지난해부터 말했는데 아직까지도 막고 있다. 중증이나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 경제정책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어딜 가도 코로나가 걸리는 상황에서는 완화 정책을 써야 한다.윤영희=코로나 방역은 과학인데 여론을 신경 쓰면서 하는 것에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감당할 수 없는 행정통제 방역을 아직도 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재정, 대응 방식, 의료체계로 나눠서 감염병 대응 체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재정은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1년간 30조, 5년간 150조를 한시적으로 마련해서 자영업자 지원, 백신 피해 보상 등에 사용하면 된다.대응 방식은 과학방역, 국민참여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치방역, 행정통제 방역은 중단해야 한다. 국민 스스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다. 다음 정권에서 또 다른 감염병이 나타나지 않으란 법이 없다.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들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중앙감염병전문병원도 설치해야 한다.■질문2. 공공의료와 필수의료의 위기에 대한 공약은?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으로 떠오른 화두는 '공공의료'와 '필수의료'의 위기. 더불어민주당은 공공병원 확대를 공약했지만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물리적인 확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간병원을 활용한 '공공성' 확대에 포커스를 맞췄다. 필수의료 위기 문제에 대해서도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있었지만 해법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의대 신설을 통한 정원 확대,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기존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김성주=우리나라 의료 인력은 충분하지 못하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필요한 분야는 국가가 과감히 나서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전문적인 의무사관학교 개념의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겠다. 전라남도 처럼 의대가 없는 지역에는 의대 신설을 허용해야 한다. 인력을 양성하더라도 10년 후에나 의료현장에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공공 임상의사제도를 시급하게 시행해서 추진하고 있다.기호2번 윤석열 후보 캠프 박은철 보건바이오의료정책분과위원장(국민의힘)박은철=여당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진자의 80%가 공공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해 10월까지 질병청 자료를 확인했더니 민간병원이 41%의 확진자를 진료했다. 올해 1월까지 끊어서 봤더니 민간병원에 51%의 환자가 있다. 중환자는 77.8%가 민간병원에 있었다. 전쟁이 나면 군 병원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이럴 때 민간병원 동원 계획을 세운다. 코로나 대유행 상황도 똑같다. 지금도 민간병원을 동원하고 있지 않나. 미리 계획을 세워서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공공정책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 중환자실, 응급실에서 감염병과 비감염병으로 환자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국가가 50% 지원하고 병원과 함께 협력하자는 공약을 만들었다.의과대학 더 짓는 문제도 우리나라에는 입학정원 50명도 안되는 의대가 17곳이다. 의사 숫자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의대 정원을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게 대안이 돼야 한다.고병수=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비율이 9대 1이라고 하는데 이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 민간화돼 있는 것을 공공 영역으로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지, 의료의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게 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이다. 주치의제, 일차보건의료, 지역사회통합돌봄 등의 정책을 민간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필수의료 분야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데 적극 동참한다. 다만,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면 안 된다. 충청남도에 의대가 없지 대전에 있고, 목포에 없지 전라남도에는 있다. 의대 정원을 늘리고 필수의료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더 중요하다.윤영희=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필수 의료 분야에 있는 수급이 더 중요하다. 이미 2020년부터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주권 확보나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학기반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은 필요하다. 정원이나 설립 방식, 지원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를 먼저 하겠다.공공의료기관 추가 설립도 찬성한다. 다만 의료취약지부터 점진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겠다. 설립 방식에 있어서도 신설하는 방안과 기존에 존재하는 지방의료원을 보완하는 방식을 병행하도록 하겠다. 도서산간지역에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의료인을 수급할 것인가의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필수진료과목 기피하는 과목에 대한 합당한 수가 조정, 의료인 처우 개선이 선결돼야 하고 함께 추진하겠다. ■질문3. 보건부 독립에 대한 입장은?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하는 문제는 의료계의 해묵은 주장이다. 정부 부처 재편 관련한 공약을 내건 후보는 없었지만, 토론자의 발언으로 후보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김성주=의료계는 보건부를 분리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최근에는 사회복지 영역에서 분리해 달라는 요구를 한다. 코로나 때문에 온통 의료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복지는 찬밥이라는 이유에서다. 부처를 분리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부가 효율적으로 정책을 조정하면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답이지 않을까.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통합돌봄 영역에서는 의료서비스가 결합돼야 한다. 부가 분리되면 협업이 힘들어질 것이다. 같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박은철=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말고는 정부 조직 관련 공약이 전혀 없다. 보건부가 분리되면 전문성이 강화되고 공중보건 위기 대응은 잘 될 것이다. 전체적인 판도에서 고려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사스 이후 흡수됐다. 우리가 해야 하는 연구가 얼마나 많나. 인프라 깔아주는 것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하는 쪽으로 바꿔놔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병수=보건부는 '국민건강부'로 개칭하고 독립해야 한다는 공약을 제시한 유일한 후보다. 재정을 보면 복지는 70조 가량 되고 보건쪽에 13조 정도다. 인력을 보면 복지는 60, 보건은 40 비중이다. 돈은 복지 쪽에 많이 쓰는데 인력은 적게 배정되고 있다. 2년 마다 국장도 바뀌어 버린다. 일관성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윤영희=보건복지부를 각각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보건 파트와 복지 파트를 분리하자는 양측 취지에 모두 공감한다.■질문4. 각 후보가 그리는 보건의료정책의 미래김성주=지금까지 보건의료정책은 공급자 중심이었다. 이를 '환자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보건의료정책의 환자중심주의가 키워드다. 의료접근성을 예로 들면 매일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 대형병원을 찾아가는 지방사람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 의료 양극화, 지역별 편차 해소가 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기형적 의료전달체계도 바꿔야 한다. 형식적으로만 돼있지 대부분 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 응급실로 간다. 1차 의료기관을 통해서 2차, 3차로 갈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재택의료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 왜 아픈 환자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가야 하나. 재택의료, 방문간호, 방문진료를 하는 게 선진국형 의료 활성화다.박은철=거대 담론을 공약으로 제시한다는 게 사실 어렵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보건의료기본법에 있는 '보건의료발전계획'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페이지 수가 적더라도 전체적인 내용을 나열만 시켜놓게 되더라도 그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보건의료법이 60개 가까이 되고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게 30개 정도다. 절반이 보건의료발전계획과 연결된다. 국민건강증진계획도 그렇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발전계획도) 충분히 만들수 있다. 만들고 시작하자.지역사회 기반, 사람중심의 통합 보건의료로 가는 게 쉽지 않다. 의료계도 국민도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다양한 일을 해야 한다. 다양한 서비스 전달, 지불제도의 새로운 모형들이 들어와야 한다. 민간이 제안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서비스 전달 지불제도를 평가할 수 있는 별도의 센터가 필요하다. 건강보험공단이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기호3번 심상정 후보 캠프 고병수 건강정치위원장(정의당)고병수=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결국 1차 보건의료와 의료전달체계 강화다. 주치의제 안착을 위해서는 10년, 1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문의 진료를 분화시켜야 한다. 장기적으로 전문클리닉이나 종합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수가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 보험료를 높여야 한다. 건강보험 재정이 70조원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 보다 인구가 조금 많은 프랑스는 220조원 정도다. 저소득층 보험료는 낮추고 고소득층은 부담을 늘려 보험재정을 강화시키고 있다. 건보 재정을 늘리면 보장성을 높이는 곳에 쓸 수 있다. 저수가 문제 해결하면서 보건의료 체계 속에서 2030년까지 보장성을 80%까지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윤영희=안철수 후보는 출마 선언을 할 때부터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제약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백신 주권국가가 되겠다는 것을 담론으로 국민에게 제시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저소득층을 국가가 완전히 책임지는 것을 큰 기조로 하고 있다.■질문5. 제약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공약은?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어느 때보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데 후보들의 생각이 일치했다.김성주=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문제다. 일단 R&D 지원을 조금 더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 많은 분들이 미국 모더나 사례를 언급하는데 우리는 적은 지원으로 우수한 제품을 빨리 나오길 기다리는 수준이다. 임상지원도 우리나라가 비교적 임상하기 좋은 나라이면서도 까다롭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만만치 않게 까다로운 전문가 주의가 있는데 유연하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필수의약품에 대해서는 공공이 일정 영역을 담당해야 한다.박은철=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계열 백신을 만드는데 정부 역할은 없었다. 과학은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측면에서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바이오헬스 분야 정부 R&D 지원을 14~15%로 울린자. 그러면 5조 6000억원 정도로 현재보다 두 배 정도 된다. 그 연구비는 탑다운이 아니라 연구자 주도로 할 수 있는 것에 지급해야 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상품화를 위해서는 임상시험도 해야 하고 허가도 받아야 하는데 관련 규제를 손질하는 작업을 통합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려고 한다.고병수=규제의 문제를 완화해야 한다. 금전적 문제는 기업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고 연구, 제품 생산이 보다 편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정부가 찾아야 한다.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를 대통령 산하에 만들어서 규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기호4번 안철수 후보 캠프 윤영희 부대변인(국민의당) 윤영희=제약바이오산업은 유망한 신성장동력이다. 혁신적 과학기술 지원체계를 위해서는 입법이 먼저다. 국가 미래전략 산업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또 연구개발비 비중을 임기 내 GDP 5%까지 확대하고 2조원의 초격차 사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겠다.초격차 과학기술을 연구하거나 개발하는 벤처기업에게는 법인세 면제, 대기업은 투자금의 50%까지 세제감면 정책도 준비해 발표한 바 있다.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각 부처의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백신주권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인천송도 바이오혁신클러스터 고도화, 전라남도 화순 국가백신허브 조성 방안을 추진하겠다.■질문6. 20년 넘은 의약분업, 대체조제 활성화에 대한 입장은?의약분업 이후 늘어나는 약품비 지출을 합리화 하기 위해 동일성분 조제, 일명 대체조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약계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계의 반대로 의약분업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제도 발전은 지지부진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 맡겨야 할 문제라고 했고,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일단 의약분업 재평가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김성주=의약분업에 따른 대체조제 문제는 굉장히 오래된 논쟁 사안이다. 환자의 알 권리, 선택권 보장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국회에서 관련 법이 발의돼 있다. 국회 입법에 맡기는 게 맞을 것 같다.박은철=의약분업은 평가부터 해야 한다. 약사들은 동일성분 대체조제를 이야기하는데 전제가 약효 동등성 평가다. 발사르탄 불순물로 난리 난적도 있지 않나. 진짜 약효 동등성 평가가 있어야 대체조제가 가능할 것이다.고병수=의약분업이 20년이나 지났는데 평가가 없다. 평가가 전제된 속에서 대체조제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국민적 관심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은데 근거가 없다. 약사는 약을 만들고 보관 판매에 대해 공부한다. 의사는 약의 화학적 성분부터 기전, 부작용 등을 공부한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구호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대체조제가 허용되면 약효 동등성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제대로 된 평가 없이, 금전적 흐름 차단 없이 대체조제가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다.윤영희=안철수 후보의 확정된 의견은 없다. 업계 의견, 국민보건 관점에서 공론화가 필요하다면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왼쪽부터 김성주 수석부본부장, 박은철 위원장, 고병수 위원장, 윤영희 부대변인■각 후보 원 포인트 질문Q. 공약으로 내세운 '탈모 급여화'에 대한 입장은?김성주=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끈 정책 공약이다. 탈모는 이미 질환으로 병적 탈모는 급여를 하고 있다. 범위를 확대할 것인가, 자부담 비율을 줄일 것인가가 핵심이다. '왜 탈모에까지 건강보험 적용을 하나'라는 반론은 잘못된 것이다. 모발이식 분야, 중증 탈모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Q. 공약 중 군 이동형 원격진료란?박은철=민간에서 잘하는 것처럼 군 의료 수준을 상승시키자고까지 할 필요는 없다. 군 병원은 특수화 시켜서 꼭 해야 할 게 있다. 군 병원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일상적인 장병진료가 돼야 하는데 부대가 격오지에 있고, 해상에서 근무하는 장병도 있다. 파병 나간 장병의 건강은 또 어떻게 해결하겠나. 원격의료를 하겠다는 것이 사무실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원격의료를 하자는 것이다.현재 정부도 32개 시범사업을 하고 있고 만족도 조사를 했더니 90% 정도 만족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보건의료기본법 44조가 근거인데 복지부 장관이 인가해줘야 해서 예산이 짤렸다. 이런거는 빨리해야 하지 않을까. Q.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현실화 가능할까?고병수=공약 중 보건의료체계와 보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매력있는 공약이다. 소아청소년 18세 이하 의료비까지 포함되어 있다. 100만원 상한제는 피부나 미용, 성형 등 질환과 관련없는 의료비를 포괄하는 것이고 입원했을 때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다.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전체 보장성을 80%까지 올리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90%까지 올리는 전략을 갖고 있다.재정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있는 재정을 투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의료비를 절감해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주치의 제도가 의료비 절감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보장성이 높아지면 민간 의료보험에서 가입을 줄여서 (건강보험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민간 의료보험 시장이 50조원인데 5분의1만 전환한다고 해도 10조원이다. 이 정도면 100만원 상한제 가능하다고 추산했다. Q. 공약 중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는?윤영희=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정신건강 의료비 90%는 건강보험이 보장하고, 조현병 환자처럼 위험요소가 있는 환자의 빠른 치료를 위해 응급의료비를 국가가 지원하겠다. 여기에 연간 4000억~5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자체장에게 권한이 있는 강제 입원 및 전원도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전국민 건강증진에서 정신건강 검진을 강화하는 방안도 있다. 5년에 한 번씩 정신건강검진을 받고 우울증 증상 발견 후 진료로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2022-02-21 05:30:00정책

성장세 '탈모'시장 급여화? 건보재정 감당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식대 급여화에 이어 또 하나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올까 걱정이다."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탈모' 급여화에 대한 일선 개원가의 반응이다.이 후보는 대선정국에서 탈모 급여화가 예상밖에 주목을 받자 임플란트 급여확대까지 꺼내들면서 표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과연 건보재정이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을까.이 후보의 탈모 공약을 보면, 탈모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중증 탈모인 경우 모발이식 급여화도 검토한다는 내용이다.현재도 원형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흉터 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 손실의 경우 탈모치료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외는 미용목적이라고 판단, 비급여 영역으로 남겨뒀다.이 후보가 현재 비급여 영역인 '노화'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 즉, 미용목적의 탈모치료까지 급여확대 추진을 약속하면서 의료계는 물론 환자단체까지도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현재 질병성 탈모에 한해 급여화 적용, 진료비는 320억원 규모로 매년 성장 중이다. 현재 원형 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흉터 탈모증(흉터성 모발손실),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등 진료현황(지난 2016년부터 2021년 2사분기까지)을 살펴보면 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로 현재 23만명 수준이며 전체 진료비는 2020년 기준 326억원 규모다.이중 원형 탈모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2020년 기준 연 293억원의 진료비가 지출됐다.문제는 현재 급여 혜택을 누리는 환자는 전체 탈모환자 중 극히 일부라는 점이다.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형문 5대 명예회장(메이린클리닉)은 "현재 급여 대상인 탈모환자는 전체 진료 환자의 극히 일부 수준"이라며 "비급여 환자가 상당수로 급여 전환시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건보재정 논란이 제기되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건보재정은 손 안대고 탈모 약값을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현재 탈모약 프로페시아(머크)는 1정당 1800~2000원, 모나드(제이더블유신약, 카피약)1정당 1500원으로 책정돼 있는 것을 1정당 600~800원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안 후보는 치료약 가격을 낮추는 해법으로 탈모 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해 저렴한 가격에 치료제를 구입하는 식을 제시했지만 현실성에 있어서는 이 역시 물음표다.이런 가운데 현재 탈모 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전체 탈모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급여화 할 경우 재정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볼 때 한국오가논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는 지난 2016년 355억원에서 2020년 412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탈모에도 처방하는 GSK 전립선 치료제 '아보다트' 또한 지난 2016년 292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 384억원으로 지속 증가 중이다. 지난 2017년 약가인하 이슈로 소폭 줄었지만 성장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중 상당수를 건강보험에서 감당할 경우 상당한 재정이 소요될 전망이다.레이저피부모발학회 이철우 부회장(디에뜨클리닉 원장)은 "현재는 약값을 고려해 치료 여부를 고민하는 환자가 있지만 만약 급여화된다면 수요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장 탈모 급여화를 언급하자 '비만'은 왜 안해주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탈모가 급여화 되면 현재 미용성형까지도 급여 전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형문 명예회장 또한 "건강보험은 사회보험으로 건정심이라는 별도의 조직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과정을 거쳐야한다"면서 "대통령은 임명권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건정심에서 정할 사항을 쥐락펴락 할 순 없다"고 꼬집었다.포퓰리즘 '식대' 의료계 진통 여전한데…'탈모' 이어질라의료계 내부에선 벌써부터 '제2의 포퓰리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 꼽히는 식대 급여화는 첫 단추부터 어긋나면서 최근까지도 의료계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식대는 말그대로 '밥값'으로 비의료 요소임에도 시민사회단체들이 입원 진료비 중 식대 부담을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급여화됐다.잠시 시간을 거슬러 가보면 '밥값'이 급여화 된 것은 지난 2006년 6월. 당시 정부가 책정한 식대 기본가를 3390원에 가산을 포함해야 5680원 수준에 그쳤다.식대 급여화 이후 15년, 강산이 바뀌는 세월이 흘렀지만 21년 기준 여전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일반식 4950원, 치료식 6440원 수준에 머무는 수준. 일선 병원들은 수가에 묶여있는 식대로 환자 밥상을 차리는데 한계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정부가 10여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식대를 물가지수와 연동하겠다고 나섰지만 역시나 의료계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포퓰리즘의 나쁜 예가 되고 있다.선심성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뒷감당을 해야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대도 그렇지만 '탈모' 또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건보재정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선심성 공약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2-01-21 05:49:21정책

"비급여 저가경쟁 복지부도 걱정…미용·성형 추가 검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미용성형 분야라도 실효성이 높다면 추가될 수 있다. 또한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를 영리목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선 관련 문구를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 공인식 과장은 29일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 앞서 가진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올해 첫 적용되는 의원급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 공개 의무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공인식 과장 미용성형 분야 비급여도 공개 검토 먼저 공 과장은 앞으로 미용성형 분야의 비급여 항목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올해 복지부는 616개 항목에 해당하는 비급여 의료행위의 진료비를 29일 공개했다. 공개 항목은 매년 복지부가 수정, 보완해 반영하는데 올해까지만 해도 미용성형 분야 비급여는 모발이식 등 일부에 국한돼 있다. 공인식 과장은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했을 때 실익이 없거나 표준화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개 항목으로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비급여를 공개했을 때 의료시장에 공정한 경쟁이 된다면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비급여 공개 항목은 전체 비급여의 60~70%를 차지한다. 합리적 이용과 제공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서는 의료계, 소비자 측와 절차 및 기준을 갖고 논의하겠다"면서 "의료기술 등 새로운 기술 등장에 따른 반영 등 (비급여 공개)항목 조정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원가 비급여 저가상품 경쟁 부작용 어쩌나 의료계는 의원급 포함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두고 가격비교에 따른 개원시장 부작용을 우려해왔다. 이는 복지부의 고민이기도 하다. 공인식 과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도 취지와 달리 영리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우려했다. 공 과장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병원급과 달리 인력, 시설, 장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료기관별로 격차가 컸다. 그만큼 단순 가격비교만으로는 해당 의료기관 의료서비스의 질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게 복지부의 판단. 이를 고려해 올해부터는 학술연구 등 비영리적 목적 이외 영리적 목적으로 활용될 경우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포함시켰다. 공 과장은 "의료계에서 저가 경쟁으로 인한 개원시장의 부작용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복지부 차원에서도 반드시 (영리목적 활용 제한)안내 문구를 추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권고한 안내문구가 저가 미끼상품 등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는 "진료비가 저렴한 것을 내세우며 의료서비스를 홍보하는 식의 의료광고에 대해 의료법상 의료광고 심의에 저촉이 되는지 사례별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불법 광고를)강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광고는 사업적 영역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제동을 거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정부의 한계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공 과장은 의료계에 비급여 공개 의무화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한 감사인사와 당부도 전했다. 그는 "큰 틀에서 보면 공정한 비급여 시장에서 합리적인 플레이어"라면서 "공정경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이 기여를 해준 만큼 향후 행정부담 등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증명수수료의 경우 의원급은 6.7% 정도 상한금액을 초과해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의협을 중심으로 자정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비급여 고지 의무화 신설 관련해서는 조만간 고시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2021-09-30 05:45:58정책

모발이식 모당 비용 공개해야...백신도 약제비 구분 필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개원가는 오는 27일부터 616개 항목에 대한 비급여 진료비 자료를 본격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이 제출한 비급여 내용을 일제 정리해 8월 18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은 지난 19일 비급여 진료비 공개 자료제출 일정과 방법 등을 공지했다. 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제출 화면 올해부터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가 의원급으로까지 확대됐다. 의원급은 27일부터 6월 1일까지, 병원급은 다음달 17일부터 6월 7일까지 616개 항목 중 의료기관에서 하고 있는 비급여 항목별 금액 등을 입력하면 된다. 자료제출은 요양기관업무포털에서 하면 된다. 제출해야 할 자료는 비급여 항목의 현재 금액 및 전년도 금액, 전년도 실시빈도다. 제출 항목 금액이 다양하면 금액별로 각각 내야 한다. 실시빈도는 지난해 해당 항목의 금액에 따른 실시 횟수를 입력하면 되는데 의무사항은 아니다. 비급여 진료비를 입력할 때 의료기관 사용코드 및 명칭은 실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입력해야 한다. 금액은 해당 항목에 대한 단일 비용을 써야 하지만 비용이 다양하면 각 항목의 비용을 모두 제출하고 차이나는 이유를 '의료기관 특이사항'에 기재해야 한다. 같은 비급여 항목의 비용차이 이유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비급여 진료비 등의 현황조사, 분석, 결과 공개는 건강보험 가입자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산업재해보험, 자동차보험 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이후 금액이 바뀌면 변경된 날부터 10일 안에 변경사항을 '의원급수시등록'을 통해서 수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종 증명 수수료 내용도 기록해야 한다. 제증명 수수료는 제증명서 1부의 발급비용을 제출하면 된다. 진료기록 사본은 1매, 진료기록 영상은 1장 기준이다. 무료 발급은 '0원'으로 써서 제출해야 한다. 제증명수수료 금액은 제증명 발급을 위한 진찰료 및 각종 검사료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다만, 채용신체검사서는 계측검사, 일반혈액검사, 요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비용을 모두 포함한다. 그 외 마약류 검사 및 특이질환 검사비는 제외한다. 수술 중 초음파는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모든 초음파 검사를 말한다. 심혈관조영실, 혈관조영실 등은 수술실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 제출 대상이 아니다. 분만기간 초음파는 분만 입원기간 동안 발생한 초음파다. 분만 전 태아상태확인, 분만 중 태반배출유무 확인, 분만 후 오로상태변화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분만입원 기간 동안 발생한 초음파다. 진공보조 유방 생검시 유도초음파 비용에서는 일반생검료, 조직병리검사료는 제외하고 행위료와 치료재료비를 구분해서 각각 제출해야 한다. 도수치료 비용은 기구를 단독으로 이용해 실시하는 비용은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인, 부위 등의 차이로 비용을 다르게 받으면 각 비용을 모두 제출하고 해당 내용을 특이사항란에 써야 한다. 척추시술 역시 1 Level의 최초시술 비용을 제출하고 치료재료대를 포함한 비용을 내야 한다. 진료과, 의료인, 치료재료 등에 따른 비용 차이는 별도로 입력해야 한다. 모발이식술도 비급여 공개 대상이다. 면적당 비용으로 고지하면 면적에 해당하는 모수에 따라 상세분류에 맞춰 이식비를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특이사항란에 모수 등을 기재해야 한다. 1모당 비용으로 운영한다면 이식모발수, 시술 방법 차이로 비용을 달리 징수할 경우 각 비용 모두 제출해야 한다. 단, 시술전후 검사 및 관리비는 제외한다. 예방접종비는 약제비와 주사료를 포함한 비용이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접종료는 제출대상이 아니다. 한편 앞서 고지한대로 비급여 자료를 내지 않으면 '자료 미제출 기관'으로 공개되며 특별한 사유 없이 자료를 제출하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1-04-20 12:16:54정책

'가슴성형 전문의' 못쓴다…의료광고 '셧-다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눈 성형·가슴성형 전문의와 환자유인 문구 등 일부 의료기관의 거짓 및 과장 의료광고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취해졌다. 2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불법 및 과장 의료광고 27건에 대한 주요 포털사이트 게재 중단을 요청했다. 한의사협회의 불법 및 과장 의료광고 요청에 이어 두 번째 조치이다. 우선, 서울 A 안과의원의 '부작용 안심' 광고 문안이 의료법(제56조 제3호)상 금지하는 과장광고로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됐다. B 안과의원의 '170만원 할인'과 'As Soon As Possible' 광고문안은 환자 유인 과장광고로 의료법(제56조 제3항, 제27조 제3항) 위반으로 동일 처리됐다. 피부미용 의료기관의 거짓, 과장광고도 의사협회 레이더에 포착됐다. C 의원의 '에버코 국내 최다 시술 인증병원' 광고 문구는 의료법(제56조 제3항) 위반으로 거짓, 과장광고로, D 성형외과의원과 E 의원의 '2번 당겨 효과 2배' 및 '단 한 번의 시술로 얼굴전체 주름 박멸', '흉터 No, 효과는 평생' 광고 문구는 의료법(제56조 제2항 제2호) 금지사항으로 의료 치료효과 보장 등 소비자를 현혹한다는 점에서 포털사이트에서 내려졌다. 이외에도 '가슴성형 전문의', '눈 성형 전문의', '모발이식 전문' 등을 광고문구로 사용한 의원급은 의료법(제56조 제3호) 위반으로 거짓광고로 복지부의 제재조치를 받았다. 보건의료정책과(과장 이형훈)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와 통화에서 "의사협회에서 요청한 과장, 거짓 의료광고 27건에 대한 포털사이트 셧-다운(shut-down) 요청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단체를 통해 과장 및 허위 의료광고 접수를 지속적으로 받아 포털사이트 차단 등 의료기관 자율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016-07-02 05:00:56정책

'한 올의 과학', 탈모 관리에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까지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탈모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병원을 찾은 탈모 환자 수만 해도 지난 해 약 20만 7천여 명에 달했고, 잠재 인구 수까지 추산하면 현재 1000만 명에 이를 정도다. 탈모 연령층도 크게 낮아졌다. 2, 30대 남성 탈모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정수리부터 시작되는 여성형 탈모 환자 수도 크게 급증했다. 결혼, 취업, 스팩 관리 등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이다 보니, 탈모 환자들의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빈약한 모발로 헤어스타일 연출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물론, 머리 숱이 급속도로 빠져나가 탈모 제품 구매나 추가적 관리에 경제적 부담까지 더해졌다. 이와 함께 외모 콤플렉스나 자신감 결여로까지 이어져 대인관계 기피나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도 늘었다. 단순히 개인이 겪는 질환 이상,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최근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 탈모의 원인, 탈모치료와 줄기세포에 관해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특히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탈모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와 '탈모의 극복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 전체 탈모의 95%를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변형된 'DHT(디하이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호르몬이 머리카락을 만들어 내는 모낭 부분을 공격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유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원형탈모' 등은 면역체계와 스트레스가 주범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과 관계를 단순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모근을 둘러싼 혈관들의 수가 감소하는 경우,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며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혈관들이 감소할수록 영양이나 산소를 공급하는 양이 부족해져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혈류와 연관된 혈관의 질적인 문제도 있다. 스트레스나 긴장 같이 일시적으로 혈류의 흐름을 나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식과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고지방 음식 등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혈관 자체가 좁아지고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혈관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은 혈관 속의 지방을 태우고,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도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송에서는 최근 학계가 주목하는 탈모 치료법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한 연구팀이 몸 속 어떤 세포로든 성장이 가능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모낭을 만드는 줄기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것. 쥐에 이를 주사한 결과, 사람의 것과 비슷한 모낭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 한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로 3배 이상 발모 효과를 높인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치료법이 임상에서 활용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현재는 탈모유발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차단하는 '원인차단치료'와 모낭 부위의 탈모를 억제시키면서 모발의 성장을 돕는 '모낭강화치료' 등을 택하게 된다. 또한, 두피의 염증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두피관리치료'도 함께 진행하는데,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혈관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데 도움을 준다. 장기적으로 볼 때는 '모발이식수술'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책이다. 모발이식술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뒷머리 쪽 두피를 도려내 두피에서 모발을 분리해 이식하는 방식인 절개방식은 수술시간이 짧고, 한 번에 많은 모(毛)를 이식할 수 있지만 심한 통증 및 뒷머리 부분에 흉터가 크게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모발이식은 뒷머리에서 모발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방식으로 절개를 하지 않지만 모발 채취를 위해 뒷머리를 삭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이 어렵다.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다는 뜻의 '노 컷(No Cut)'과 비절개 모발이식의 공식의학용어인 '퓨(FUE)'가 합쳐진 비절개모발이식법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노컷퓨는 절개에 따른 흉터와 삭발에 따른 일상생활의 지장을 보완하고, 헤어스타일까지 고려해 자연스러움과 생착률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발이식이 어려운 단계의 남성 탈모 환자나 머리 숱이 제한적인 여성 환자의 경우라면, 메디컬 타투(이하 MMT)를 모발이식과 병행해 효과를 높이게 된다. 한국인의 두피, 모발 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은 모발 개수로도 모발이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성형수술자국 등으로 두피나 헤어라인에 흉터 자국이 있는 경우라면 두피흉터 복원을 병행할 수 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가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에 수술을 권했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함께 진행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절개와 삭발, 통증 등이 모발이식 수술의 걸림돌로 꼽혔으나, 기술 발달로 회복 속도가 빠르고, 모발의 밀도, 방향, 배열 등을 모두 고려한 노컷퓨 수술 등이 도입돼 탈모 환자들의 고민 해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16-05-02 11:28:10병·의원

식습관 개선부터 삭발없는 비절개 모발이식까지…환절기 탈모 예방법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환절기를 맞아 병원을 찾는 탈모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탈모에 대한 고민도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생길 정도로, 주변에 탈모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한 둘씩은 있을 정도다. 100세 시대, 외모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시대이다보니 탈모 관리는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머리카락이 풍성하지 못할 경우 헤어스타일 연출에 제약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래에 비해 나이들어 보여 이미지 관리에도 좋지 않다. 외모콤플렉스나 자신감 결여로 이어져 대인관계 기피나 우울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탈모로 인해 취업이나 결혼, 사회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탈모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담 없이 선택하는 것 중 하나는 샴푸와 발모제 등 탈모 관련 제품이나 민간요법이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인터넷상의 탈모 정보들은 전문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많고, 자칫 부작용과 추가 탈모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의료진에 따르면 탈모는 그물망 같이 모근을 둘러싼 혈관들의 수가 감소하는 경우와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원활하지 않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혈관들이 감소할수록 머리카락에 영양이나 산소를 공급하는 양이 부족해져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샴푸나, 효과가 뛰어난 발모제를 사용한다 해도 더 이상 탈모가 개선되거나 나아지지 않는다. 탈모 관련 제품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혈류와 연관된 혈관의 질적인 문제도 있다. 스트레스나 긴장 같이 일시적으로 혈류의 흐름을 나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혈관 자체가 좁아져 혈류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현대인들의 과식과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고지방 등의 식습관은 혈관 속에 지방을 쌓이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지방이 쌓일수록 혈관은 더 큰 압박과 긴장을 많이 받아 혈류를 불규칙적으로 흐르게 해 혈액순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혈관의 질이 나빠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식이나 편식, 야식 등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혈관 자체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두피와 모근의 혈관들은 매우 가늘고 섬세하기 때문에 좁아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은 혈관 속의 지방을 태우고, 탈모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다른 질병 치료도 함께 병행할 수 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체계적이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탈모유발물질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차단하는 '원인차단치료'와 모낭 부위의 탈모를 억제시키면서 모발의 성장을 돕는 ‘모낭강화치료’ 등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두피에 염증이 의심된다면 염증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며, 혈관의 양을 늘려주는 ‘두피관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두피관리치료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혈관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모발이식수술'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만 모발이식수술을 권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탈모진행 경과에 따라 그에 맞는 모발이식수술과 탈모관리를 함께 병행하고 있다. 모발이식이 어려운 단계의 남성 탈모 환자나 머리 숱이 제한적인 여성 환자의 경우라면, 메디컬 타투(이하 MMT)를 모발이식과 병행해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의 두피, 모발 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은 모발 개수로도 모발이 풍성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시술이다. 또한 안면거상이나 성형 수술 등으로 두피에 흉터가 생긴 경우라면 '두피흉터복원술'을 통해 흉터부위의 피부를 복원하고, 컬러도 피부 톤과 맞춰 모발이식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흉터를 실질적으로 없애주면서 자연스럽게 헤어라인 교정까지 가능해 이마 흉터로 고민이 많았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모발이식술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뒷머리 쪽 두피를 도려내 두피에서 모발을 분리해 이식하는 방식인 절개방식은 수술시간이 짧고 한 번에 많은 모(毛)를 이식할 수 있지만 심한 통증 및 뒷머리 부분의 흉터가 크게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비절개모발이식은 뒷머리에서 모발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방식으로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와 통증으로부터 자유롭긴 하지만 모발의 채취를 위해 뒷머리를 삭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노컷(No Cut)'과 비절개 모발이식의 공식의학용어인 '퓨(FUE)'가 합쳐진 비절개모발이식법 노컷퓨도 있다. 절개에 따른 흉터와 삭발에 따른 일상생활의 지장을 보완하고, 헤어스타일까지 고려해 삭발 없이 진행한다. 절개와 삭발, 통증이 없어 회복 속도가 빠르고, 모발의 밀도, 방향, 배열 등을 모두 고려해서 진행한다. 2016년 국제모발이식 기술 세미나(중국 항저우)에서 '주목할 모발이식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며, 적당한 운동과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줘야 한다"며 "또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토대로 탈모의 원인 제거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04-20 10:05:50병·의원

하이로닉 모발이식장비 ‘이지모’ 탈모시장 합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하이로닉(대표이사 이진우)의 비절개 모발이식장비 ‘easymo’(이지모)가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 이지모는 모발추출·이식을 외과적 수술이 아닌 시술로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비로 기존유전적 요인 이외에 스트레스 증가·면역결핍 등으로 급속하게 성장 중인 탈모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고가 외산장비 단점을 보완한 국산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2개 추출장치 또는 2개 이식장치가 장착돼 신속한 시술이 가능하고, 냉각모듈장치 탑재로 추출한 모근 손상을 최소화해 생착률을 높였다. 또 모낭카운터 기능을 탑재해 경쟁 제품에 비해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시 통증은 적고 회복기간이 짧아 모발이식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HIFU, 냉각지방분해기술 중심의 제품라인업에서 비절개식모발이식 기술로 영역을 확대해 향후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09-22 17:04:10의료기기·AI

개원의가 개발한 초음파 모발이식술, 모낭손상 최소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의 시술 모습. 개원의가 초음파를 활용해 모낭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착률을 제고시킨 모발이식 술기를 고안해 주목된다. 탈모질환 특화 서울 강남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대표원장(51, 중앙의대 졸업. 피부과전문의)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모발이식학회에서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술을 공개시연(Live Surgery) 형식으로 첫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학규 대표원장.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술은 모발 채취 전 초음파로 두피 속 모낭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모낭을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채취해 모낭손상률을 줄인 새로운 이식방법이다. 기존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을 하나하나 채취하기 때문에 모발 상태를 가늠하기 어렵고, 모발 각도와 피부 안쪽 각도가 다를 경우 일자형 펀칭기로 모낭을 채취할 때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 손상된 모발은 이식해도 잘 자라지 못하거나 이식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08년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비절개 모발이식법 모낭 손상률은 최대 17.3%까지 달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이학규 원장은 "실제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을 통해 채취한 모낭 손실률은 3~4% 정도"라면서 "모낭 손실률이 적어 수술 시간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최근 젊은 연령에서 모발이식을 상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초기 단계라는 한계는 있지만 환자의 만족도와 시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은 최근까지 15명 환자에게 이 같은 시술을 적용한 상태이다. 일반 비절개 모발이식술(좌)과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술(우) 모식도. 이윤주 공동 대표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술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모낭 손상률을 절개식 모발이식술 수준까지 높인 방법"이라고 전하고 "절개법과 비절개법 사이에서 고민한 모발이식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의료진은 시술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한 국제 의학저널 게재와 맞춤형 초음파 스캔 개발 등 한국 모발이식 발전을 위해 쉼없이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2015-04-18 05:56:3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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