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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들 속히 돌아오라"…수업 불참시 유급대상 강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최근 전국 의과대학들이 하나둘 수업 재개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동맹휴학'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은 유급 대상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의정갈등 장기화 속에 집단유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8000명의 학생들이 6년 동안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의과대학 현장의 대혼란이 우려된다.지난 8일을 기점으로 전국 의과대학들이 하나둘 수업 재개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동맹휴학'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은 유급 대상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을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수업 운영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집단 동맹휴학은 관계 법령에서 인정하는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발표 이후, 의대생들은 단체행동 일환으로 동맹휴학 결의 및 수업 거부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각 대학은 학생들의 유급을 피하기 위해 수업을 연기해 왔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일부는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수업은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각 대학 여건에 맞춰 대면수업, 실시간 온라인수업,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오 차관은 "2개월간의 수업 중단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대면수업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뒤늦게 복귀하는 학생들도 녹화된 수업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전국 40개 의대 중 8일 기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대 등 총 16개교다.오석환 차관은 "특히 이들 중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5개교는 대학 내 적극적인 소통과 노력을 통해 4월 수업을 재개했다"며 "학습량과 수업 일정 등을 고려해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아직 수업 운영을 시작하지 않은 24개 의과대학 또한 4월 중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4월 15일부터는 가톨릭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등 추가로 16개 대학이 수업 운영을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다음 주부터는 총 40개 의과대학 중 80%에 해당하는 32개의 대학이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이다.오 차관은 "나머지 의과대학 또한 수업 정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4월 22일부터 마지막 주까지 강원대, 아주대, 중앙대 등 7개 의과대학에서 추가로 수업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달 말까지는 대부분 의과대학에서 수업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 학생 대상 수업은 8일 기준 연세대, 영남대, 제주대 등 24개교가 수업을 진행 중이다. 타 학년과 달리 예과 1학년은 전체 수업 중 교양 수업의 비중이 높아 타 학부의 수업과 연계돼 상급학년 대비 많은 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8000명 학생 동시 교육 안 돼…수업 재개 함께 학생들 변화 기대"하지만 의정갈등이 지속되는 상황 속 학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참여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집단유급'의 현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오 차관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학칙으로 위임된 휴학 사유와 관련해서는 신청 및 허가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동맹휴학에 대한 승인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집단 유급은 학생들이 맞이하게 될 교육 여건을 생각한다면 허용하기 어렵다"며 "각 의과대학과 교육부가 협력해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예과 1학년 학생 기준으로 집단 유급이 이뤄지면, 정원 3058명에 내년도 신입생 2000명이 증원된 5058명이 더해져 총 8000명의 학생이 6년 동안 함께 교육받아야 한다.오 차관은 "각 대학이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완전히 막혀 있던 상황에서 수업 재개가 이뤄지며 큰 흐름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학생들의 목소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다만 집단유급 후 상황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집단유급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수업을 재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학교마다 상황이 달라 일괄적 데드라인은 없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의학 교육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대학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의대생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우리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으로 훌륭한 의료인이 되기를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학교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4-09 11:50:04정책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의대, 학생들을 위한다면

메디칼타임즈=최윤갑 학생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처음 발생한 뒤부터 대부분의 의과대학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했다. 처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하루 한 명 꼴에 지나지 않았다. 국민의 철저한 방역의식과 의료진의 경이로운 헌신 덕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다 시나브로 감염환자 수에는 변화가 있었다. 하루에 수 십 명 꼴로 나오던 것이, 수 백 명씩 나오기 시작했다.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대유행이 금방 종식될 것이라 여기며, 의과대학은 실습을 미루고 비대면 수업 계획을 연장했다. 그렇지만 현실은 기대와는 달랐다. 하루 수 천, 수 만 명씩 나오기 시작했고 최초 발생이 보고된 지 약 2년 뒤, 현재는 하루 수 십만 명씩 코로나 환자가 나오고 있다. 2년이라는 대면 수업에 대한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실로 그 처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된 것이다.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교수님들은 지쳐가는 듯 했다. 비대면 수업에 들어오시는 교수님들은 한결같이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대면하지 못함에 안타까움을 토로하셨다. 이런 안타까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는 교수님들도 계셨다. 비대면 수업진행 프로그램을 다루기 어려워하시고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학생들의 즉각적인 반응 역시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 하셨다.비대면 수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학생들 역시 적지 않았다. 인터넷 통신 등으로 수업 중간 중간이 날아가버린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일부 비대면 수업에 미숙한 교수님들은 마이크를 키시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셔서 수업 시간 절반 가까이가 날아갈 때도 있었다. 20학번은 신입생때부터 햇수로 3년차가 되는 지금까지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한 동기도 있었다.수업을 들을 장소 역시 마땅치 않았다. 기숙사, 독서실, 열람실 등 비대면 수업을 듣기에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존재했다. 일부 실습 수업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제대로 된 실습을 할 기회 역시 줄어들었다.이런 고역을 견뎌가며 인내하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고 최근 들어 그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며칠 전 학교 측으로부터 3월 21일부로,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지가 내려왔다. 앞서 언급한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피곤함 뿐만 아니라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태에 무기한 비대면 수업을 연장해나갈 수 없기에 결정된 방침이었다.하지만 나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든다. 의학교육실과 학교 측의 입장을 백 번 공감하고 있지만,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20만명씩 나오는 지금 대면수업으로 전환한다면, 99.9% 확률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것이고 이는 꽤나 골치 아픈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학생들은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시에 대면수업 시간에만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다. 수업이 끝나고 식당이나 카페에 이동해서도 장시간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수업시간에만 자리를 띄어 앉고, 방어벽을 설치하고, 손소독제를 뿌리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서 감염의 원천 봉쇄는 힘들다.확진자가 나오고 난 다음에도 크나 큰 문제다. 자가 격리하고 있는 확진자를 위해 대면 비대면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모든 학생이, 특히 격리된 학생이 동일한 퀄리티의 수업을 받을 수는 없다. 격리자의 시험 응시 역시 마찬가지로 문제다. 학교 측에서는 시험기간 내에 확진자가 발생할 시에 시험기간을 늦추거나 형평성을 고려해 확진된 해당 학생에게 대체 평가를 시행할 것이라는 지침이 내려왔지만 성적이 중요한 학생 입장에서는 공평성과 형평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일일 확진자 수가 수인 만큼,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지금에도 몇 명은 어디선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앞서 말한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대면수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 확진자의 수업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추가 감염 방지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쌍방향 소통이 필요한 실습 수업만 선택적으로 대면으로 진행하고 단방향 소통만으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이론 수업은 비대면으로 구분 지어 진행할 수 있다.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지금, 일상 생활 속에서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의 종식을 앞당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책일 것이다. 일방적인 학교 측으로의 방역 대비책 마련을 요구하는 것보다 학생들 개개인이 외출을 삼가하고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의 노력을 동반해야만 수업이 정상화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학년대표로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에 대해 걱정하는 학우들이 많다. 아무쪼록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도 챙기며 본과 1학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03-28 05:20:00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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