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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쏟아지는 DPP4i...6천억원 시장 놓고 전쟁 점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6000억원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처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DPP-4 억제제 계열 품목의 물질 특허가 연달아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후발 의약품(제네릭)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제네릭 품목이 출시되기 전부터 이미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의료기관에 이를 안내하면서 벌써 영업‧마케팅 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는 상황. 무더기 제네릭 출시에 6000억원을 넘어선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추가 성장과 치열한 영업 경쟁이 예고되는 이유다.당뇨병 처방시장 시장 향한 국내사 영업 공세 본격화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를 통해 한독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제네릭 등재를 기정사실화 했다.앞서 한독은 지난 2015년 일본 미쓰비시다나베로부터 테넬리아를 도입했다.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테넬리아엠은 한독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테넬리아 물질특허 만료시점은 오는 10월 25일이다. 따라서 후속 37개 제품의 경우 물질특허 만료시점에 맞춰 같은 달 10월 말 급재 등재와 함께 정식으로 의료기관에 출시될 전망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독 '테넬리아 시리즈'의 경우 올해 상반기 23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233억원) 대비 2% 증가했다. 테네리글립틴 성분 단일제인 테넬리아는 108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 증가했고,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테넬리아엠은 125억원에서 128억원으로 3% 늘었다.하지만 10월 말 국내 제약사 중심으로 37개에 달하는 제네릭이 출시된다면 테넬리아의 성장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 가운데 대다수의 처방이 이뤄지는 내과 중심 의료기관에서는 한독 입장에서는 처방 매출에 타격이 있겠지만, 테네리글리틴 성분 전체 시장으로서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한독 자체적으로 테넬리아 시리즈를 독점하면서 해당 성분 성장세가 오히려 더뎠다는 평가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 부회장(서울내과)은 "DPP-4 억제제 시장은 몇 개 품목이 나누어 가지는 형태였다"며 "다만, 이 중의 하나인 테넬리아 시리즈는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 배경의 하나로 영업력이 저조했던 측면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곽경근 총무 부회장은 "다음 달 테네리글립틴 성분 특허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많은 제약사가 제네릭 출시를 예고했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일 벌써 해당 사실을 전해오고 있다"며 "제네릭 시장이 열리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테네리글립틴 성분 시장의 확대는 당연하다"고 전망했다.임상현장 눈은 'DPP-4i·SGLT-2i 복합제'로 향한다이로써 임상현장은 올해부터 DPP-4 억제제 주요 품목의 특허만료가 본격화됨에 따라 제네릭 홍수 속에서 해당 시장의 승자는 영업력을 앞세운 제약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한독 테넬리아에 앞서 지난 상반기 특허 만료된 노바티스 가브스(빌다글립틴) 시리즈는 국내사 중심 제네릭 진입으로 1년 새 처방액이 26%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230억원이던 실적이 올해 상반기 171억원으로 급감했다.여기에 내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시리즈에 이어 DPP-4 국내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MSD 자누비아(시나글립틴) 시리즈의 특허만료가 예고된 상황. 결국 대형 품목의 특허만료가 다가오면서 제네릭을 앞세운 국내사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잇따른 물질특허 만료에 이은 DPP-4 억제제 제네릭 출시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결국 국내사 위주의 영업력 경쟁으로 전개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임상현장에서는 앞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DPP-4i·SGLT-2i 복합제' 처방을 선점하는 제약사가 이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당뇨약 시장에서 'DPP-4i·SGLT-2i 복합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주요 제약사들은 관련 품목을 허가 받으며 처방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LG화학의 경우 최근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의 복합제인 '제미다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제미글립틴은 DPP-4 억제제인 LG화학 '제미글로'의 주성분이며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인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의 주성분이다.  마찬가지로 DPP-4 억제제 계열 슈가논(에보글립틴)을 보유한 동아에스티도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슈가다파' 허가받고 출시를 계획 중이며, 아주약품은 후속 약물 출시에 따라 주요 학회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병용 투여에 급여 적용을 위한 재정영향 분석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에서 향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점을 노리는 제약사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서울성모병원 조재형 교수(내분비내과)는 "DPP-4 억제제 제네릭 품목이 나오더라도 앞으로는 복합제 시장이 더 중요하다"며 "결국 'DPP-4i·SGLT-2i 복합제'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처방시장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은 "현재도 예를 든다면 자누비아와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 처방할 때 한 품목만 급여, 나머지는 비급여로 처방한다"며 "최근 DPP-4i·SGLT-2i 복합제가 출시됐는데 향후 제네릭이 출시되는 등 가격이 하락된다면 비급여로 처방된다하더라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그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급여와 비급여로 각각 처방하면서 합친 금액과 DPP-4i·SGLT-2i 복합제 비급여 금액이 큰 차이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급여 여부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DPP-4i·SGLT-2i 복합제가 당뇨병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9-26 05:30:00제약·바이오

제네릭 습격한 'DPP-4 억제제' 당뇨시장 재편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당장 올해 초 특허 만료에 따라 후발약이 출시된 빌다글립틴 성분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노바티스 가브스메트정, 한독 테넬리아엠서방정 제품사진이다. 특허물질 만료 혹은 만료가 임박하면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빌다글립틴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인 노바티스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가브스메트' 특허 만료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후발품목이 대거 출시됐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을 시작으로, 경보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한국뉴팜,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 등이 줄줄이 후발 제네릭을 출시했다.가장 먼저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은 각각 '빌다글'과 복합제인 '빌다글메트', 가브스 제네릭인 '에이브스'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후 경보제약의 염변경 후발약인 '빌다'를 비롯해 삼진제약 '빌가드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힐러스메트', 안국약품 '에이브스메트', 안국뉴팜 '빌다틴메트' 등이 뒤이어 건강보험에 등재돼 경쟁에 뛰어들었다.이 때문에서 인지 올해 상반기 빌다글립틴 성분 오리지널인 가브스와 가브스메트의 처방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처방액은 각각 29억원,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한다면 각각 31%(42억원), 24%(188억원) 감소한 결과다. 여기에 하반기 또 다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한독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도 물질특허 만료가 예정되면서 관련 처방시장에서의 쟁점으로 부상 중이다.벌써 테넬리아의 물질특허 만료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자 39개 제약사가 148개 제네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임상현장에서는 다가오는 하반기 DPP-4 억제제 계열 오리지널 품목에 제네릭까지 가세하면서 제약사간 영업‧마케팅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은 "상반기 빌다글립틴 성분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오리지널인 가브스와 가브스메트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여기에 하반기 테넬리아의 후발약들도 등장할 예정이라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2-07-20 12:11:13제약·바이오

안국약품, 당뇨병 치료제 '에이브스메트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 에이브스메트정 50/500mg 제품사진안국약품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에이브스정'에 이어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에이브스메트정'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2021년 10월 허가받은 에이브스메트정은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계열 성분인 빌다글립틴의 복합제로서 저혈당 위험 없이 메트포르민 대비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글리베타정',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글리베타엠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피오렉스정'에 이어 빌다글립틴 성분인 '에이브스정'과 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에이브스메트정'까지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혈당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에이브스메트정의 약가는 264원으로 기존 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 성분 복합제보다 10% 이상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2022-02-08 10:58:00제약·바이오

가브스 제네릭 본격 출시…복약 편의성‧가격으로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 분쟁 끝에 자격을 얻은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복제의약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후발약들이 그 주인공. 왼쪽부터 한미약품 빌다글 패밀리, 안국약품 에이브스정 제품사진이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빌다글정 50mg(빌다글립틴염산염)'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빌다글메트정' 3종(50/500mg, 50/850mg, 50/1000mg)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노바티스가 안국약품·한미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가브스 물질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 상고심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가브스메트'의 처방약은 약 45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국내사들 중 유일하게 빌다글립틴 성분 단일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전 함량 제품을 동시 출시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도전장을 던졌다. 출시와 함께 한미약품은 빌다글립틴 성분의 안전성을 개선했다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한미약품 측은 "기존 제품과 다르게 병 포장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며 "단일제인 빌다글정은 기존 제품보다 정제 크기가 작아 복약 편의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뒤질세라 안국약품도 같은 날 빌다글리틴 제네릭 '에이브스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인 '글리베타정',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글리베타엠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인 '피오렉스정'에 빌다글립틴 성분인 '에이브스정'까지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혈당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브스정의 약가는 267원으로 기존 빌다글립틴 성분 제품보다 15%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KDA) 및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초기부터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과 같은 적극적인 혈당 강하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KDA 가이드라인은 메트포르민과 빌다글립틴 조기 병용군에서 메트포르민에 순차적으로 빌다글립틴을 추가한 군에 비해 치료 실패시기를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VERIFY 연구를 조기 병용요법의 근거로 들었다. ADA 가이드라인 또한 당뇨병 환자의 치료 실패시기를 늦추기 위한 조기 병용요법을 Class A로 권고하면서 이 결과는 '빌다글립틴을 제외한 다른 약제로 일반화 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2022-01-10 12:06:38제약·바이오

블록버스터 가브스 제네릭 봇물…치열한 처방 경쟁 예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노바티스의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후발약들이 내년부터 건강보험 급여권에 포함된다. 안국약품을 필두로 경보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네릭 및 관련 복합제를 출시하고 나선 것. 이로 인해 내년 당뇨약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노바티스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가브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마련해 건강보험정책심위원회 서면 심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법원은 노바티스가 안국약품·한미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가브스 물질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 상고심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가브스메트'의 처방약은 약 45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하지만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들이 승리하면서 내년부터 이에 대한 제네릭 의약품들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진 셈. 실제로 이미 내년 가브스 후발약으로 나올 품목만 6개 제약사에서 11개가 예정돼 있다. 구체적으로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이 '에이브스정'과 '빌다틴정'으로 가브스의 동일성분 제네릭으로 급여 등재될 예정이다. 동시에 한미약품과 경보제약은 염 변경의 방법으로 '빌다글정'과 '빌다정'을 각각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빌다글립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가브스메트' 후발약들도 함께 급여권에 포함된다.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이 각각 '에이브인메트'과 '빌다틴메트'를, 한미약품은 '빌다글메트'라는 이름으로 내년 급여권에 포함돼 처방 시장에서 경쟁한다. 마찬가지로 삼진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도 각각 '빌가드엠', '힐러스메트'라는 이름으로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1-12-22 12:00:57제약·바이오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전략 "최적 옵션 가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에서 DPP-4억제제 '가브스(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을 초기부터 병용사용하는 전략에 개선효과가 재조명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는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임상적 이점을 입증한 'VERIFY 연구' 결과가 지난 9일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온라인 연수 강좌를 통해 국내 개원의들에게 첫 소개됐다고 11일 밝혔다. VERIFY 연구는 사전 정의된 5년의 추적기간 동안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장기적 지속성을 평가한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 254개의 기관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2001명의 다양한 사회경제학적 특성의 제2형 당뇨병 신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은 민족, 인종 등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서 기존의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후 병용 치료를 진행하는 단계적 치료 전략에 비해 우월한 임상적 효과를 보였다. 가브스 조기 병용 요법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5년 후 치료 실패를 겪을 비율을 49% 감소시켰으며, 목표 혈당 유지 기간의 경우 가브스 병용 치료군이 61.9개월, 메트포르민 단독 치료군은 36.1개월로 평균 2.2년 연장됐다. 또 가브스 병용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들은 두 번째 치료 실패를 경험하는 빈도 역시 낮았다. 특히 조기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에 실패 후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5년 간 지속적으로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도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은 기존의 단계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VERIFY 연구는 2019년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미국당뇨병학회(ADA)는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환자와 상의를 통해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연구의 국내 주요 연구자이자 발표를 진행한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는 "VERIFY 연구에서 이미 가브스 조기병용 치료가 당뇨 초기부터 합병증을 줄이고 더 나아가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최적의 치료옵션임이 확인되었고,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가 해외 치료가이드라인에 반영되어 제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에 맞는 논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VERIFY 연구가 다양한 사회경제학적 특성을 가진 당뇨 초기 환자들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개원의들이 의료현장에서 만나는 제2형 당뇨병 초기 환자의 장기적 치료 전략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VERIFY 연구의 한국인 대상 하위 분석 결과, 국내 환자들에서도 기존의 단계적 치료 전략에 비해 우월한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2020-05-11 11:24:42제약·바이오

작년 블록버스터 등극 약물 40% 국산…"경쟁력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블록버스터 품목의 기준이 되는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넘긴 품목이 지난해 15개 탄생했다. 이중 6개는 제형 변경이나 복합제 등 복용편의성을 내세운 국산 품목이어서 활발한 복합제 개발, 제형 개발이 국산 제품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17일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00억원대 매출로 올라선 의약품이 15품목, 100억원 대 이상 매출에서 100억원 미만으로 주저앉은 의약품이 12개로 조사됐다. 환자 수에 따른 의약품 시장 규모, 치료제 보험 급여가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대형 약물에 속하는 '블록버스터'는 매출액 100억원을 기준으로 한다. 2018년 블록버스터 등극 약물은 ▲타그리소 ▲듀카브 ▲트루리시티 ▲타미플루 ▲직듀오 ▲코솝 에스 ▲씨투스 ▲루키오 ▲디아미크롱 ▲트루패스 ▲젤로다 ▲크레젯 ▲노르믹스 ▲듀오로반 ▲네시나 액트까지다. 이중 국내사 제조(수입 품목 제외)는 ▲삼아제약 씨투스 ▲CJ헬스케어 루키오 ▲JW중외제약 트루패스 ▲대웅제약 크레젯 ▲경동제약 듀오로반가지 6개다. 먼저 삼아제약 씨투스는 2011년 건조시럽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2016년 프란루카스트 성분을 정제형태로 바꿔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씨투스정 50mg은 새로운 다중제어기술을 통해 최대 73%의 부피감소로 최소크기를 실현해 복약이 편리해졌으며, 위장관내 최대 흡수 부위에서 최적의 용해도로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 시켜 대조약물 대비 22% 복용만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 씨투스는 2017년 72억원 매출에서 2018년 114억원으로 연간 56.8% 성장하며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2017년 100억원 문턱에 걸린 CJ헬스케어의 비염·천식약 루키오도 작년 114억원 매출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CJ헬스케어는 2009년 싱귤레어 보유사인 한국MSD와 계약을 맺고 2011년 6월 위임형 제네릭 '루케어' 를 출시했지만 한국MSD가 재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로 자체 제품 루키오정, 루키오츄정, 루키오세립을 출시했다. CJ헬스케어는 루키오 출시 당시 해당 치료제 시장에서 '독립'한다는 의미를 담아 광복절인 8월 15일 정식 출시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는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방식으로 경쟁력을 재확인한 경우다. JW중외제약은 2015년 트루패스 제형을 캡슐에서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방식으로 변경,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트루패스의 2017년 매출은 94억원이었지만 2018년엔 107억원으로 13% 성장했다. 한편 대웅제약도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크레젯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2015년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과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등 5개 품목 판매권을 뺏기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자체 품목으로 크레젯을 런칭했다.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인 크레젯은 2017년 71억원 매출에서 2018년 105억원으로 48% 성장, 판권 교체의 공백을 메꿨다. 경동제약 듀오로반도 크레젯과 같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조합이다. 2016년 출시한 듀오로반은 서로 다른 기전을 지닌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을 한 알의 복합제로 조합해 복약순응도를 향상시켰다. 듀오로반의 매출은 2017년 89억원에서 2018년 10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한편 특허 만료, 경쟁 약물 진입, 시장 철수 등으로 블록버스터 지위에서 내려간 약물도 나타났다. 해당 품목은 ▲에비스타 ▲바스티난 엠알 ▲스티렌 ▲명인 디스그렌 ▲신바로 ▲가브스 ▲카이닉스 ▲베포스타 ▲피레스파 ▲플리바스 ▲티에스원 ▲타리온까지 12개다.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던 타리온은 한국 시장 철수 결정으로 2017년 226억원에서 2018년 62억원으로 72.3% 매출이 감소했고, 일동제약 피레스파는 제네릭 진입으로 인한 약가 인하로 153억원에서 78억원 48.9% 매출이 감소했다.
2019-01-18 05:30:51제약·바이오

"효과와 편의성" DPP4 당뇨병치료제 시장, 국산약 선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 중에서 국산약들이 연간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헤드 투 헤드 임상을 통한 효능 확인뿐 아니라 정제 사이즈 축소, 복약 횟수 감소 등 복용 편의성을 내세운 품목의 등장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제미메트, 테넬리아, 가드메트, 가드렛, 슈가논 등 국산 DPP4 치료제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DPP4 시장에서는 ▲MSD 자누비아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LG화학 제미글로 ▲노바티스 가브스 ▲한독 테넬리아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다케다 네시나 ▲중외제약 가드렛 ▲동아에스티 슈가논까지 9개 품목군이 경쟁하고 있다. 이중 국산 품목인 제미글로군, 테넬리아군, 가드렛군, 슈가논군의 2분기 기준 연간 평균 성장률은 24.2%로 특히 복합제 군에서 성장 폭이 컸다. 국산 DPP4 신약 중 복합제의 연간 평균 성장률은 32.9%로 단일제의 15.6%의 두배에 달했다. JW중외제약 가드메트는 전체 품목 중 연간 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복합제 가드메트는 2분기 19억 2750만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12억 6107만원 대비 5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일제 가드렛도 9억 9678만원에서 11억 4172만원으로 14.5% 성장했다. 이어 한독 테넬리아 엠도 전년 동기 대비 38%가 넘는 매출 증가세로 올해 150억원 대 매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복합제 테넬리아 엠의 2분기 처방액은 36억 9046만원으로 단일제 테넬리아의 매출액 36억 6217만원을 능가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슈가논은 작년 2분기 8억 8861만원 처방액에서 올해 2분기 11억 11억 1319만원으로 25.3%, 슈가메트는 9억 1346만원에서 10억 7948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LG화학은 복합제 제미메트 품목 하나로 올해 5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미메트의 작년 2월 처방액은 112억원이었지만 올해 2분기는 137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작년 제미메트의 총 처방액은 447억원이었지만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500억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은 성장 곡선이 둔화되면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2분기 기준 다국적 제약사 12개 품목의 연간 평균 성장률은 4.7%에 그쳤다. MSD는 자누메트 엑스알이 2분기 101억원을 기록(+9.4% YoY)했지만 자누비아(+0.4% YoY)와 자누메트(0.8% YoY)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역시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와 트라젠타 듀오 역시 각각 1.3%, 3.8% 성장에 그쳤고 노바티스 가브스메트와 가브스는 각각 -4.6%, -13.2%로 축소됐다. 이외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콤비글라이즈가 각각 5.8%, 4.2%, 다케다 네시나메트와 네시나, 네시나 액트가 각각 27.1%, 2.1%, 19.4% 성장했다. 국산약의 선전은 효능과 복용 편의성 확대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독 관계자는 "기존 DPP-4 억제제를 테네리글립틴으로 전환해 12주 동안 복용 한 후 혈당 강화 효과를 관찰했다"며 "테넬리아 전환시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0.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네리글립틴 20mg 투약군과 시타글립틴 100mg 투약군에서 동등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며 "24주간 테네리글립틴 3제 병용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 대비 1.03% 감소, 시타글립틴 3제 병용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제미메트SR을, 동아ST는 슈가메트 서방정의 제형 크기를 줄여 새로 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8-08-24 06:00:53제약·바이오

코마케팅이 성공 관건…파트너사 잘 만나는 비법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형 제약사라도 모든 걸 혼자서 할 수 없다.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게 첫번째다." 신약 개발만큼 중요한 것이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 그리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노바티스, 사노피와 같은 외국의 대형 제약사는 어떻게 자사 품목을 현지화하고 판매 비중을 높혀나갈까. 외자사들이 성공적인 계약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KPAC)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공유하고 성장 방안을 모색할수 있도록 노바티스, 릴리, 머크, 사노피, 세엘진, 암젠, 엠에스디, J&J 등 8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기업들과의 1:1 파트너링에 참여했다. M&A와 BD&L에서의 성공적인 계약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노바티스는 파트너십 구축이 세계화와 현지화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바티스 샤즈리 칸 사업·라이센싱 아시아 부서장은 "코마케팅과 코브랜딩, 코프로모션, 코디테일링, 배타적인 프로모션 등 여러가지 계약의 유형이 있다"며 "노바티스는 코마케팅을 줄곧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는 코마케팅을 더 활용할 부분이 있다"며 "노바티스는 코마케팅을 통해 유럽 전체 매출의 20%, 인도 매출의 30%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샤즈리 칸 부서장은 코마케팅 성공 경험으로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정의 인도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칸 부서장은 "인도는 규모가 큰 국가이고 가브스의 런칭 전에 이미 MSD의 자누비아가 200여명의 영업사원을 두고 활동하고 있었다"며 "노바티스가 직접 마케팅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현지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접 진출하거나 전문의와 접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뇨병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제약사를 물색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외 도서 지역밖에 판매망을 갖춘 다른 제약사와도 계약해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너십 체결 후 100만명 수준의 환자 풀이 200만명으로 늘었다"며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게 파트너십의 가장 큰 결과"라고 평가했다.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는 적절한 파트너사 선정이 최우선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칸 부서장은 "이런 협상의 성공 포인트는 파트너사를 얼마나 잘 선정했냐에 달려있다"며 "파트너사 선정의 포인트는 협상의 투명함과 영업력, 광고와 홍보 능력, 자사의 품목과 경쟁 품목을 취급하는지 여부, 자사와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지를 살피는 게 관건이다"고 조언했다. 그는 "파트너십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려면 파트너사가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협업 관계를 맺기 전에 협업을 성공, 실패하게 만드는 요인을 정성적, 정량적 부분으로 나눠 객관적으로 따져보라"고 덧붙였다. 릴리 Gurkeerat Singh 부사장도 좋은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기법을 공유했다. 싱 부자장은 "현재 혁신적인 신약 개발 비용이 26억 달러로 치솟은 상황이라 어떤 회사도 이같은 규모의 비용을 지속적으로 댈 수 없다"며 "따라서 산-학과 제약사와 제약사간 파트너링과 협업이 중요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곡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팀의 문화, 파트너사의 목표가 얼마나 전략적인지, 운영은 잘 되는지 문화, 전략, 운영 세 가지 요소로 나눠 판별하라"고 조언했다.
2017-04-11 15:15:55제약·바이오

효자가 불효자로…기술수출·가브스, 한미 발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효자 노릇을 하던 기술수출이 수정 계약돼 영업이익과 매출액에서 발목을 잡힌 한미약품이 올해도 암울한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 로수젯과 에소메졸 등 개별 품목의 성장세를 이끌어냈지만 매출 상승분 대부분이 판권 해지된 노바티스의 가브스 규모에 맞먹어 그다지 큰 성장세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7일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6년 누적 매출 8827억원과 영업이익 268억원, 순이익 303억원을 달성했고, R&D에는 매출의 18.4%에 해당하는 1626억원을 투자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2015년 한미약품의 매출 1조 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 순이익 1621억원의 기록에서 각각 -33%, -87%, -81% 떨어진 수치. 작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직전해(2015년)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 및 기술계약 수정이 반영돼 감소했으며,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기타매출은 전년대비 6.2% 성장한 수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퀀텀 프로젝트'의 일부 계약도 해지되며 매출과 영업익 동반하락을 가져왔다는 뜻이다. 매출취소 금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수취한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금 639억원이며, 관련 세금 66억원과 한미사이언스에 지불한 수수료 157억원은 환급 반영됐다. 2016년 연간실적은 매출액 8827억원(-33%YoY), 영업이익 268억원(-87%YoY)으로 15년 5125억원 기술료 수익의 기고효과로 인해 전년대비크게 감소했다. 2016년 기술료 수익은 277억원에 그쳤다. 문제는 기술수출 수취액과 판권 이동에 따라 한미약품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 동부증권 구자용 연구원은 "2017년은 기술료 유입규모가 축소되고 임상진행에 따른 R&D비용이 증가해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하지만 향후 분할 인식할 830억원 중 357억원이 올해 반영될 것이므로 당초 예상만큼 실적이 나쁘지는 않겠지만 이는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랩스커버리 관련 신약(사노피: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얀센:HM12525A 2상)과 자가면역치료제(릴리:HM71224 2상)의 마일스톤 수취 시점을 임상종료 이후로 가정했을때 빨라도 2018년에 기술료 유입이 가능할 것이다"며 "따라서 올해 기술료 매출은 분할 인식하는 계약금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효자 노릇을 한 노바티스의 가브스정이 되레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구 연구원은 "2016년 의약품 사업은 자체개발 품목 로수젯, 에소메졸, 로벨리토, 한미플루 판매가 크게 증가해 6601 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17년에도 로수젯과 같은 복합제 형태의 신제품 5종을 출시할 계획에 있지만 가브스 판권 해지가 매출 성자엥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로수젯이 196억원, 에소메졸 199억원, 로벨리토 132억원, 한미플루 204억원으로 총 731억원의 신규 매출을 발생시켰지만 연 500억원에 달하는 가브스 판권 해지로 신규 매출 발생분 대다수가 상쇄된다는 의미다. 구 연구원은 "계약금 분할인식 효과로 인해 2017년 추정 실적이 종전 기대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반환의무 없이 이미 수취한 계약금의 인식시점 차이일 뿐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20 17년에 추가 기술료 유입이 예상되지 않고, 의약품 사업 부문 매출성장 율도 다소 둔화돼 성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판단했다.
2017-02-08 12:02:48제약·바이오

|진단③|미국물 맛본 한미약품…내수 시장은 성장통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국내제약사 처방약 진단| ③한미약품 최근 한미약품은 뜨겁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R&D 부문에서 성과가 도출됐다. 그것도 거대 미국제약사 릴리와의 자체 개발 신약(BTK 저해제) 후보 물질 기술 수출 계약이다. 규모도 토종제약사로는 역대급이다. 무려 7억불(8000억원) 정도다. R&D 거금 투자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일각의 평을 잠재운 한방이었다. 한미약품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IMS 데이터는 허가권자 기준으로 처방액을 집계하기 때문에 가브스 등 도입품목은 오리지널사로 처방액이 잡힌다. 물론 기술 수출 신약은 2상 진입 전이라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거대 미국제약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향후 의약품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 진출해 있는 역류성 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에소메프라졸)'에 이어 최근 한번 더 미국물 좀 맛본 한미다. 이외도 한미의 신약 후보물질은 많다. 호시탐탐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노리고 있다.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한 GLP-1 유사체(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1회 투여 인슐린(LAPSInsulin115), 지속형 인슐린+GLP-1 복합제(LAPSInsulin Combo) 등 3품목이 그것인데, 바이오의약품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독자 기반 기술 '랩스커버리'를 활용했다.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다국가 후기 2상 마무리 단계, LAPSInsulin115는 미국 1상 진입, LAPSInsulin Combo는 올 하반기 미국 1상이 계획중이다. 한미약품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그렇다면 한미의 전문약 부문 내수 시장은 어떨까. 성장통이다. 주력 제품이 부진하다. 회사 1, 2위 품목인 ARB+CCB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과 CCB 고혈압단일제 '아모디핀'이 하락세에 직면했다. '아모잘탄'만 봐도 2013년 531억원에서 지난해 489억원으로 40억원 이상 줄었다.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5년 1분기(115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128억원)과 견줘 13억원 줄었다. 이 기세라면 연간 50억원 이상 손실이 점쳐진다. 다만 신제품은 주력품의 부진을 상쇄할 정도로 기가 막힌 타이밍에 튀어나오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이 그렇고, 사실상 버린약이었던 '니코피온'은 정부 금연 정책과 함께 부활했다. '팔팔'에 이은 발기부전약 '시알리스' 복제약 '구구'도 '팔팔' 신화 재현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NSAID+PPI 소염진통제 '낙소졸'은 주력품 부진으로 다소 뻑뻑했던 처방약 부문에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작년 단숨에 82억원을 기록해 올해 10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2013년 '낙소졸' 처방액은 31억원에 불과했다. 한미는 6월 특허만료된 NSAID COX-2 억제 소염진통제 '세레브렉스' 제네릭 '콕시브캡슐'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두 약이 겹치는 영역이 많아 시너지가 될지 역효과가 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세파항생제 '트리악손주'과 '에소메졸' 그리고 뇌기능개선제 '카니틸'은 큰폭의 증감없이 한미의 처방약 부분을 소리없이 지탱해주고 있다. 꾸준히 100억~150억원의 처방액을 내고 있다. 이밖에 ARB+스타틴 고혈압·고지혈증약 '로벨리토', DPP-4 억제제 '가브스' 등도 향후 한미 처방약 부문의 기대주로 꼽힌다.
2015-07-16 05:39:07제약·바이오

노바티스, 심혈관대사질환 총괄에 김미연 부사장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총괄에 김미연 부사장이 임명됐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노바티스에서 심혈관대사질환 관련 제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영업마케팅 및 전반적인 사업부 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한국노바티스는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에서 엑스포지, 디오반, 가브스 등과 같이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CZ696 등 심부전 치료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가 경쟁 시장 환경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 및 미국 화이자에서 약 11년간 근무하며 제약분야의 전략 기획과 브랜드 마케팅, 사업부 관리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화이자 한국과 미국 Established Products Business Unit의 브랜드 관리 및 특허만료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고객관리를 총괄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5-04-27 18:16:37제약·바이오

'가브스' 1위 공약 한미약품, 6개월 성적 어땠나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가브스(가브스메트 포함)를 DPP-4 억제제 중 반드시 1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한국노바티스와 한미약품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가진 공동 판매 전략적 제휴 기념 행사에서다. 당시 한국노바티스는 작년 하반기(7월)부터 '가브스(가브스메트)' 판촉 파트너를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국노바티스-한미약품, 가브스 공동 판매 체휴 체결식.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관순 사장의 공약은 잘 수행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가브스(가브스메트 포함)'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도에 비해 12억원 증가했지만 타 DPP-4 억제제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약품이 본격적으로 영업했다고 할 수 있는 작년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제자리 걸음을 걸으며 고전했다. UBIS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브스' 매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377억원) 대비 3.18%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가브스' 작년 매출액은 98억원, 2013년은 97억원으로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 시기는 한미약품이 '가브스' 영업을 7월부터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시점이다. 가브스 및 가브스메트 처방액 현황(단위: 억원, %) 영업력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한미약품이 '가브스' 영업에 고전하는 이유는 타 DPP-4 억제제의 강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굳건한 시장 1위 '자누비아(자누메트 등 포함)'와 폭풍 성장 '트라젠타(트라젠타 듀오 포함)' 역시 각각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이라는 영업력 강자가 판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당뇨병약 PM은 "가브스가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넘어갔을 때 가브스 성장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을 보면 한독과 한미의 성적표는 비슷해 보인다. DPP-4 억제제 시장은 이미 자누비아와 트라젠타 구도로 굳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15-01-23 05:48:35제약·바이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가브스 반드시 1위 만들겠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이 "가브스를 DPP-4 억제제 중 반드시 1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다소 큰 포부다. 지난해 UBIST 기준 계열 1위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가브스(빌다글립틴)'의 처방액 차이는 무려 664억원이기 때문이다. 한국노바티스-한미약품, 가브스 공동 판매 체휴 체결식.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7월부터 '가브스' 공동 판촉사를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변경했다. 최근 한미약품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양사는 '가브스' 및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공동 판매 전략적 제휴 기념 행사를 가졌다. 여기서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가브스를 DPP-4 억제제 시장 1위 자리에 반드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능할까. 현실성은 낮아보인다. '가브스'가 1위 '자누비아'는 물론 2위 '트라젠타(리나글립틴)'에도 큰 처방액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자누비아', '트라젠타', '가브스' 처방액은 지난해 기준 각각 1041억원, 628억원, 377억원이다. 영업력 우위도 자신할 수 없다. '자누비아'는 대웅제약, '트라젠타'는 유한양행이 지원군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한미약품과 더불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영엽력을 지닌 곳이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가브스' 영업에 전사적으로 달려든다면 '자누비아', '트라젠타'에 충분한 긴장감은 줄 수 있다. 그간 '가브스'의 다소 부진한 처방액은 기존 공동 판촉사인 한독의 영업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 D사 PM은 "한미약품 사장이 반드시라는 단어를 쓰며 가브스를 DPP-4 억제제 시장 1위로 만들겠다고 언급한 만큼 많은 인원이 가브스 영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이 충분히 긴장할 만 하다"고 바라봤다.
2014-07-09 11:57:23제약·바이오

대웅 보다 선수 친 한미, 고혈압약 5개월 앞서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한미약품이 라이벌 대웅제약보다 한발 빠르게 국내 최초 ARB+스타틴 복합제 '로벨리토'를 12월 출시했다. 대웅이 내년 4월 '로벨리토'와 같은 계열 성분을 복합한 '올스타정'을 발매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미의 시장 선점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로벨리토'는 아프로벨(이베사탄)+리피토(아트로바스타틴), '올스타정'은 올메텍(올메사탄)+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조합이다. 합쳐진 성분 하나하나가 워낙 입증된 초대형 고혈압약 또는 고지혈증약이다 보니 업계는 시장 선점이 성패의 키로 보고 있다. 비슷하다면 먼저 나온 약이 크게 우위를 점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시장은 다르지만 선 발매 중요성을 하나의 예로 들어보자. 바로 요즘 당뇨약 대세 DPP-4 억제제 시장인데 '가브스(빌다글립틴)'는 '자누비아(시타글립틴)'보다 고작 2~3개월 늦게 나왔을 뿐인데 지난해 처방액(UBIST 기준)은 600억원 이상 차이(자누비아 967억원, 가브스 370억원)가 난다. 국내 D사 PM은 "잘 듣는 약을 굳이 바꾸지 않는 의료인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누가 먼저 발매했느냐는 '성공의 급행열차'로 비유할 정도로 중요성이 크다. 한미의 시장 선점이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물론 예외도 있다. ARB+CCB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 DPP-4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등은 후발주자 중에서도 후발주자였지만 지금은 관련 시장에서 1위에 오르거나 1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 ARB+스타틴 후발주자 대웅제약도 이런 의외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첫 번째가 아니라는 부담은 있지만 대웅만의 노하우가 있다. 후발주자가 성공한 전례가 최근 속속 나오는 만큼 기대를 해달라"고 자신했다. 한편 의료진은 국내 첫 ARB+스타틴 복합제가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고려대 의대 김신곤 교수는 "많은 연구 결과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많다. 복약 순응도가 높은 로벨리토 등의 복합제로 두 질환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면 이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3-12-03 10:50: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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