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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원, 지피지기 넘어야 백전백승"

장종원
발행날짜: 2006-11-08 06:13:46

여유 자금·사전조사 필수...의사회·보건소 활용해야

|특별기획|신도시개원 환상을 벗어라

신도시, 신택지개발지구는 신규개원입지에 목말라있는 개원 준비의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더군다나 정부가 최근 연달아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개원준비의사의 발걸음을 분주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신도시 개원이 장및빛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신도시 개원의 실상에 대해 살펴보왔다.

------------<<글 싣는 순서>>----------------
①부천 상동을 가다
②신도시 개원, 위험한 도전
③전략없는 개원은 실패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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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파주신도시... "

최근 정부의 개발계획 발표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개원지를 찾는 개원준비의사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신도시 개원이 실패할 확률이 높은 도전이라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곳임에는 틀림없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개원의 실패율을 줄이려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도시 개원 실패율을 줄이려면..."

먼저 지역이 자급자족형인지 베드타운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급자족형이라면 인구의 대부분이 환자층으로 흡수되는 반면 베드타운이라면 경제력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 타지역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환자 층이 상당히 축소되기 때문이다. 인구의 상당수가 허수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 지역의 경우 베드타운 성격의 신도시 개발이 많다. 특히 안산 고잔신도시와 같이 자급자족형 도시를 목표로 했으나 결과적으로 베드타운이 된 경우도 있다.

또한 인근에 구도심과 같은 기존 인구층이 있는지도 살펴볼만한 상황. 허허벌판에 건설된 신도시라면 대부분 젊은 층이 집중돼 환자층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인의 비중은 낮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개원 114 이성욱 대표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의 경우 신도시가 괜찮은 편이지만, 내과, 재활의학과는 노인 층이 있는 구도심이 더 권할만 하다"고 소개했다.

신도시 지역의 주거지구와 상업지구의 비율이 어느정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상업지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신도시 "자급자족형이냐 베드타운이야"

초기 여유자금의 확보도 중요한 신도시 개원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개원 안정화 시기가 기존 도시에 비해 시일이 더 걸리는 만큼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 자본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는 다량의 자본을 가지고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신도시 개원은 한계에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욱 대표는 "신도시에서 잘 되도 2~3년이다. 잘 되면 주위에 또 병원이 들어와서 환자를 나눠먹는다"면서 "애초에 자본을 가지고 규모있게 접근하지 않으면 오래 경쟁력을 가지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개원 등으로 대형화하면 입지가 조금 떨어져도 선점효과가 있고, 다른 병의원이 추가로 문을 여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규모가 있는 정형외과의 경우 공격적으로 분양받아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네트워크 가입이나 진료과목 세분화도 고려해 볼만하다. 특히 네트워크 의원의 경우 기존 인지도가 있어, 환자들에게 쉽게 어필하는 장점이 있다.

메디프렌드 정지영 팀장은 "분당만 해도 격전지가 되다보니 진료과별로 계속 세분화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입지보다 세분화가 더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동개원·네트워크 가입 고려해볼만

실제 개원한 의사들은 발품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발품을 팔면 팔수록 좋은 개원지가 보인다는 것이다.

안산에 개원한 이 모원장은 "일산, 분당, 용인 여러 곳을 발품을 팔고 다녔다"면서 "여러 곳을 다니니 좋고 나쁨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개원컨설팅 업체를 통해 입지를 소개받았지만, 만족스럽지 않아 아내와 상의하면서 신도시 지역을 살폈다고 전했다.

개원 준비의사들은 분양·임대계약 전에 지역의사회와 보건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의사회와 보건소 모두 개·폐업 현황과 경영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개원 고려지역에 대한 조언을 구할 만한 선배의사를 소개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의사회 임원의 대부분이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어서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기도의 한 의사회장은 “개설신고 후에 개원 인사차 오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으로 이때는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 며 “개설준비시 찾아왔더라면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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