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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회장 후보가 말하는 전공의 최대 과제는 '통합'

황병우
발행날짜: 2020-09-26 06:00:59

김진현-한재민 후보, 전공의 단결 통한 정부정책 대응 필요성 강조
신비대위 향방 두고는 김 후보는 이원화·한 후보는 일원화 입장차

3년만의 경선으로 치러지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차기 회장선거는 단체행동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선거에 대한 전공의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기호1번 김진현 후보와 기호2번 한재민 후보가 레지던트 3년차와 인턴, 구비대위와 신비대위 등 두 후보의 상황도 많은 이야기거리를 내포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대전협 차기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에게 공통 질문과 개별질문을 통해 주요 이슈와 향후 대전협 방향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답변은 기호 번호 순)
대전협 차기 회장 선거는 3년만에 경선으로 치뤄진다.

김진현·한재민 후보 모두 '통합' 강조

현재 대전협은 젊은의사 단체행동 이후 의정합의문 체결 논란, 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구 비대위) 집행부의 총사퇴, 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신비대위) 출범 등 일련을 과정을 겪으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전공의들 또한 의견이 갈리며 분열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후보는 '통합'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기호1번 김진현 후보는 분열의 언어가 아닌 통합의 언어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신비대위가 구비대위 이후에 투쟁에 있어 열정적으로 참여한 분들로 전공의 실무를 집행부가 담당하고 신비대위에 전문 투쟁체를 맡기고 싶다"며 "전공의들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싸우고 갈등하는 것보다 통합이 필수적인 부분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열 된 상태로 지속 된다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통합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의견은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했던 것처럼 통합을 해야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호2번 한재민 후보 또한 궁극적으로 모든 전공의가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합께 발맞춰 나가야한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는 "조금씩 생각은 다른 수 있지만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속도가 다를 뿐이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소위 현집행부와 신비대위가 반목구조로 경쟁하는 것으로 일부 비춰지지만 모두 같은 전공의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는 "모두가 전공의이고 수련환경이라는 우리가 속해 있는 환경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보자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생각을 공유하며 같은 방향으로 함께 발맞춰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보자 기호 추점 당시 두 후보의 모습. 왼쪽부터 기호 2번 한재민 후보, 기호1번 김진현 후보

현재 대전협 차기 집행부는 젊은의사 단체행동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측면에서 임무가 막중해졌다. 그만큼 회무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방향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

이에 대해 김진현 후보는 당정의 정책에 대비를 회무 1순위로 꼽았다.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저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

김 후보는 "정부와 국회에서 정책을 다시 진행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당연히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상설투쟁기구, 상설감시기구, 젊은의사협의체 등 기구운영을 고민 중이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대전협 구조자체를 바꿔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는 의견기구의 분리의 과정에서 강한힘을 낼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4대악을 포함한 정책 추진을 막기 위해서 기구를 분리해 지속가능한 전문 투쟁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의 경우 출마의 이유를 소수의 누군가에 의해 다수의 전공의의 내일이 결정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출마로 이어졌다고 밝혀왔다. 회무 1순위 또한 이러한 방향의 연장선상으로 대전협의권위를 내려놓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전협 의사결정구조는 집행부, 회장중심으로 모두가 납득할 수 잇는 건강한 결정방식에 대한 고민을 했다"며 "지역이사와, 병원별 노조 활성화 등의 공약이 대전협 신뢰회복의 첫번째 단추가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저지 비대위 칼자로 후보 의견 '남기거나 합치거나'

결국 두 후보가 언급한 정부정책 저지를 위해서는 아직 구성 후 정식 인준을 받지 못한 신비대위거취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쟁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진현 후보의 경우 비대위 운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반면 한재민 후보는 길을 모두 열어 놓으며 다른 시각을 전달했다.

김 후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련 등 전공의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대전협 집행부가 담당하고 투쟁에 대해서는 비대위가 담당하는 체제 이원화를 밝힌 상태.

그는 "아직 과도기 시기에 중간자의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하고 그 과정중에 비대위가 역할을 담당해 집행부가 서포트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시적인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비대위를 도와 장기적 투쟁기구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대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신비대위가 유지될 수도 집행부와 한 몸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열린 답변을 내놨다.

한 후보는 "비대위 인준은 현지 신비대위 소속 공동비대위원장 5명 중 4명이 졸국을 앞두고 있어 신비대위 방향에 대해 지금 말하기 힘들 것 같다"며 "대전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신비대위의에 대해 판단을 해줄 것으로 보고 결정 이후 행동에 대해서는 신비대위의 의사를 물어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책 홍보 영상 속 김진현 후보.

김진현 후보, "태풍의 눈 한가운데 있단 생각 9회 말까지 준비할 것"

김진현 후보는 7월말 후보 접수 당시 전공의법의 빈틈을 채운 한 단계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최근 단체행동을 겪으며 의사소통 개선과 정부정책 대응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하 김진현 후보와의 개별질문 일문일답.

Q.현 대전협 집행부 부회장이였다는 타이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 회원들이 납득할 만한 설득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믿음이 가지 않게 만든 것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으로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을 드리고싶다. 결국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권력 분할 등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분 한분 진심과 행동을 보이며 통합과정을 진행하려고 생각 중이다.

Q. 여전히 전공의수련은 대전협 회무의 중요한 사안이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전공의법에 여러 내용이 있지만 실제로는 근로자성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공의의 피교육자서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전공의가 병원에서 일하는 부품이 아니라 전문의가 되기 전에 양질의 수련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전문의가 되기 위한 시사성은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피교육자로 보는 분위기와 수련의 중요성 커리큘럼 개정과 제도적 뒷받침 방안을 고민중이다.

Q.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파업유보이고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태풍의 한가운데 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태풍은 다시 올수밖에 없다. 냉철한 판단도 필요하고 기구의 분리나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공의 전체의 힘을 하나로 합치고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노력해 건설적인 방향을 실현하겠다. 100% 투표율로 우리의 단결력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
정책 홍보 영상 속 한재민 후보.

한재민 후보, "인턴이기에 더 많은 소통 힘내겠다"

현재 한재민 후보는 인턴 수련을 받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이 같은 질문에 한 후보는 서울지역에서 바이탈과를 지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오히려 인턴이기에 열린 시각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하 한재민 후보와의 개별질문 일문일답.

Q.현재 인턴수련을 받고 있어 향후 회장직 수행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턴이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반대로 인턴이기에 저연차이기에 유리한 점도 분명히 있다. 전공의법의 경우 고연차의 경우 "이미 겪어봤는데 지나가는 일이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서 기민하게 고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수련환경의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적인 부분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Q.대전협의 경우 임기가 짧다. 수련 등 연속성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는 시선에 대한 생각은?

수련환경은 연속성이라는 부분이 당연히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에너지와 원동력을 바탕으로 리프레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연속성 측면에서 현 집행부가 내년 수평위 업무를 이어가는 어떤 기조나 목적이 있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의견을 듣고 함께 나아가겠다. 무조건 반목하고 같이 못간다는 기조는 없다.

Q.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수에 의해 1만6000 전공의의 내일이 결정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권위에 의한 폭력적 의사결정이 되풀이 되면 안되 겠다는 우려가 저의 행동으로 나타났다고 봐주면 될 것 같다. 특별하게 나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기보다 그동안 대전협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바꿀 때가 됐다는 분명한 의지와 진정성을 가지고 나왔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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