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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좌절과 분노, 노환규 후보에게 길을 묻다

장종원
발행날짜: 2012-03-26 06:40:15

초점59% 압도적 득표…산적한 현안, 대정부 강경투쟁 예고

|초점| 의사협회 차기 회장 노환규 후보 당선

"노환규 후보의 바람 앞에 선거 공학적인 표 계산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지난 25일 제37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낙선된 한 후보 캠프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선거에서 노환규 후보의 59%라는 압도적인 지지는 의료계의 일반적인 해석과 예상을 모두 무너뜨렸다.

노환규 후보의 약진은 예상했던 바였지만 의료계 일정 지분을 갖춘 후보들이 5명이나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에 1차 선거에서 과반수를 넘긴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전의총 세력의 결집로 해석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전의총 회원들이 선거인단 선거에서 많이 당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압도적인 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답답한 의료계의 현실을 바꾸고 싶은 의사들, 특히 젊은 의사의 바람이 노환규 후보를 투영해 나타났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의료계의 전통적인 학연, 지연이라는 고리도 이번 선거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한 의료계 인사는 "학연, 지연을 통해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는 시도가 젊은 의사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면서 "바꾸자, 안 되더라도 바꾸기 위해 시도라도 하자는 의사들의 바람이 결국 노 후보를 당선시켰다"고 못 박았다.

의료계의 현실과 분명하게 괴리가 있는 의협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른 후보들의 목소리는 이들 선거인단을 설득하지 못했다.

의료계 내부 수습 과제…대정부 강경투쟁 예고

이런 변화의 바람이 모여 탄생한 노환규 당선자는 역대 어느 회장보다 막중한 부담을 지게 됐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당장 의료계 내분을 수습하고 단결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존 의료계 지도자의 코스를 밟아오지 않은 노 당선자에게 거부감을 느껴온 의료계 보수층(특히 지도자급)을 설득하고 끌어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이를 통해 시도의사회, 개원의협의회, 의학회 등이 노 당선자와 집행부를 지지하고 적극 돕도록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정부 현안도 만만치 않다.

노 당선자 스스로 출마 이유라고 밝히기도 한 만성질환 건강관리제, 일명 선택의원제의 시행이 코 앞에 다가와 있고,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 등 의료 정책 현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선명성'을 내놓은 노 당선자이기 때문에 당장 정부와 협상을 통해 협의과 조율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강경투쟁으로 정부와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도 "건정심 합의구조라는 기존 프레임을 바꾸고 벗어날 것"이라면서 "선택의원제와 포괄수가제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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