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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터널 마침내 벗어나나…제약사 2분기 매출 '펄펄'

발행날짜: 2025-08-05 05:30:00

녹십자 분기 매출 첫 5000억원 돌파 등 고성장
영업이익에서는 2분기에도 기업간 희비 엇갈려

코로나 대유행과 의정갈등으로 큰 위기를 겪었던 국내 제약사들이 마침내 그 긴 터널을 벗어나며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외형 성장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녹십자 등 고성장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외형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4일 한국거래소 등을 통해 2분기 분기보고서 제출을 앞둔 제약사들의 잠정 영업 실적을 통합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린 기업 중 잠정 영업 실적을 공개한 기업 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1분기에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큰 폭의 감소 없이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들 14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5조 769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했다.

특히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11조 11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조7533억원에 비해 14% 성장했다.

■ 상위사 상승세 여전…2분기 실적 호조

이에 개별 기업으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 2899억원으로 1분기 1조 2982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569억원에 비해서는 11.5% 성장했다.

또한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2조 5881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2조 1038억원에 비해 23%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이 연결기준 매출 9614억원으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지난 1분기 대비 14.2%, 전년 2분기 대비 9.9%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 1조803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매출 5561억원으로 전기 대비 18.5%,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1조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특히 녹십자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500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1분기 대비로는 3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9%의 고성장을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으로도 88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뒤를 이어 종근당은 2분기 매출 4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 3639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3612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HK이노엔은 매출 2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보령은 연결기준 매출 2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JW중외제약은 1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고, 동아에스티는 1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기준 1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IDT 바이오로지카가 외형 확장 등의 영향을 받은 것.

이외에도 일동제약은 연결기준 매출 1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고, 한독은 매출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 매출 유지에도 영업이익에서는 희비 엇갈려

이처럼 대부분의 기업들이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 등 내실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각 기업들은 매출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도 상승했으나, 일부 이슈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선 매출에 이어 영업이익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 4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셀트리온은 242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대웅제약이 2분기 영업이익 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한미약품은 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고, 녹십자는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 JW중외제약은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3%, 보령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종근당의 경우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고 HK이노엔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 줄었고, 동아에스티는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일동제약은 5억원으로 전년대비 41.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독은 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됐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373억원의 영업손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오히려 커졌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매출 증가 대비 원가율의 상승 및 회수 등의 이슈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매출 증가로 향후 반전이 있을지가 주목된다.

실제로 HK이노엔의 경우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은 것은 음료(헛개수, 티로그, 새싹보리) 제품회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각 제약기업들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역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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