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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계 알츠하이머라도 환자 인식에 따라 예후 큰 차이

발행날짜: 2023-04-26 11:48:38

미국의사협회지에 인식도에 따른 악화 위험 연구 결과 게재
기억력 감퇴 등 인식만으로 알츠하이며 진행 위험 84% 감소

유사한 수준의 초기 알츠하이머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인식 상태에 따라 임상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 본인이 기억력 감퇴나 인지기능 저하 등을 스스로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향후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에 따라 이에 대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알츠하이머의 악화에 환자의 인식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open)에는 초기 알츠하이머의 임상 양상에 환자의 인식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jamanetworkopen.2023.9964).

현재 알츠하이머의 경우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예방과 진행 완화에 치료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미 발병한 상태에서 치료제가 마땅치 않은 만큼 최대한 진행을 막으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표준적인 치료법인 셈이다.

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도 이러한 방안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와 함께 조기 진단과 개입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버드의과대학 카이덴(Kayden J. Mimmack)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인지기능 저하나 기억력 감퇴에 대한 환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유사한 단계에서 알츠하이머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환자마다 예후나 임상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과연 환자의 인식과 대처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초기 알츠하이머로 의심되는 436명을 대상으로 자기 인식, 즉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을 설문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본인이 기억력 감퇴나 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인식하고 있는지, 또한 인식한다면 이러한 증상이 알츠하이머 등을 의심하는 지표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등을 비교한 것.

결과는 놀라웠다. 단지 환자가 기억력 감퇴나 인지기능 저하를 인식하고 이와 알츠하이머의 연관성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 임상 양상과 악화 위험이 크게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일단 대상군의 평균 불일치를 계산하고 콕스(Cox) 회귀 분석을 통해 이를 보정한 점수를 0점으로 놓고 인식도를 비교했다. 1점은 일정 부분 이러한 연관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고 -1점은 평균에 비해 무지한 상태에 있다는 뜻이 된다.

이러한 점수차를 감안하고 알츠하이머 진행 경과와 예후, 위험을 분석하자 1점만 인식도가 개선돼도 알츠하이며 진행 위험이 무려 84%나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HR=0.16).

반대의 경우 그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1점으로 인식도가 떨어지면 알츠하이머 진행 위험이 무려 평균 54배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본인의 증상에 대한 지각 및 이해가 알츠하이머의 진행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카이덴 교수는 "유사한 단계의 알츠하이머라 하더라도 기억력 감퇴나 인지기능 저하를 환자 본인이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예후와 악화 위험에 밀접하게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의료진이 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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