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감마나이프(fGKS)가 효용성을 높이면서 뇌 전이암에 대해서도 1차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종양 부피를 크게 줄이면서 생존 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속속 입증되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술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오는 8월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뇌 전이암에 대한 1차 치료로서 분할 감마 나이프 수술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직경 3cm 미만의 뇌 전이암의 경우 입체조형방사선(SRS)이 주요 치료 옵션으로 정립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직경이 이보다 큰 뇌 전이암의 경우 병변 주변 부종과 신경학적 결손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즉각적으로 감압되지 않는 SRS를 쓰는데 한계가 있었다. 수술적 치료가 우선시되고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직경이 3cm가 넘는 뇌 전이암의 경우 수술과 방사선 수술이 2등급(충돌 근거)로 부딪히며 표준요법이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할 감마나이프가 피폭량을 줄이면서도 국소제어율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연이어 나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서울대 의과대학 백선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분할 감마나이프가 그 정도의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새롭게 10cm 이상의 뇌 전이암이 발생한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분할 감마나이프 수술을 진행하고 이를 추적 관찰했다. 수술에는 엘렉타의 아이콘(ICON)이 사용됐다.
그 결과 분할 감마나이프는 이러한 대형 뇌 전이암에 매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8.9개월간 추적 결과 국소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6개월에 89.9%, 1년에 67.7%, 2년에 41.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체 생존율 또한 6개월에 76.1%, 1년에 57.4%, 2년에 37.6%로 집계됐다.
국소 제어율 또한 상당히 높았다. 종양 부피를 크게 줄였다는 의미다.
실제로 분할 감마나이프 수술 후 종양과 부종의 부피는 6개월에서 9개월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중앙값은 각각 78%와 82%를 기록했다.
종양 부피도 환자의 80.8%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으며 최대 감소 시간은 3.3개월로 분석됐다.
방사선 치료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방사선 괴사는 환자의 5.4%에서 발생해 우려에 비해 크지 않았다.
또한 분할 감마나이프 시술 후 6개월 이내에 45명의 환자가 신경학적 증상의 호전을 보였고 36명은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분할 감마나이프가 대형 뇌 전이암에 있어 1차 치료법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크기가 큰 뇌 전이암에 있어 분할 감마나이프는 중용의 부피와 부종을 줄이는데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대형 뇌 전이암의 1차 치료법으로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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