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름메딕스 인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진출
파트너십 등 활용해 국내 넘어 동남아·몽골 등 공략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피부과 처방 시장의 강자로, 최근 필러 기업의 인수 등을 통해 기반을 확고히 다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의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의 속도와 깊이를 더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27일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에이치투메디와 메디컬 에스테틱 신제품 '라라닥터(LHALA Doctor)'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및 몽골 독점 유통 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라라닥터'는 기존 필링 성분과 기능을 한 단계 높인 5세대 필링 솔루션이다. 기존 제품 대비 성분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각질 제거 및 피부결 개선 효과를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
또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향후 국내 에스테틱 시장에서 역량을 쌓아온 유벤타헬스케어와 국내 공동 유통 전략을 전개한다.
유벤타헬스케어의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시장에서 확보한 인프라를 에스테틱 영역으로 확장하여 미래 전략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했다는 입장이다.
■아름메딕스 인수로 미용·성형 시장 공략 박차
실제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월 아름메딕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용‧성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름메딕스는 독자적인 'MIRACLE 공법'을 통해 기존 필러의 단점을 극복한 고탄성‧고응집력의 듀얼-페이직(Dual-Phasic) 필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사의 탄탄한 피부과 영업망에 아름메딕스의 기술력을 결합,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 '더마로사(DERMAROSA)'를 앞세워 미용·성형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단순 미용을 넘어 줄기세포 및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제품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아름메딕스 최대 주주에 올라선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아름메딕스는 지난해 연면적 약 1,300㎡ 규모의 필러 공장 준공식을 거행하고, 연간 400만관 규모의 필러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의료용 나노 입자 전문기업 슈퍼노바바이오와 '지방 분해-채움-재생'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피부 미용 토탈 에스테틱 제품 개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나노 입자 기반 미용 소재 공동 연구 ▲차세대 에스테틱 제품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탄탄한 생산능력과 차세대 품목 개발에 나서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미 구축한 동남아, 몽골, 브라질 등 현지 유통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 자본-제조-유통으로 이어지는 해외 진출 전략
동구바이오제약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도 주목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자본-제조-유통'을 하나로 묶은 밸류체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필리핀 파트너사 에디제이션(Adization Inc.)과 함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위한 협업 체제를 완성한 바 있다.
이는 아름메딕스를 통해 필리핀 메디컬 뷰티 전문 기업 '에디제이션'의 지분 35%를 인수하는 핵심 투자 계약을 마무리 짓고 3자간의 협력을 구체화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전략 및 자본)과 아름메딕스(제품 및 실질 투자), 에디제이션(현지 유통 및 허브)로 이어지는 탄탄한 글로벌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아울러 3사는 수출용 허가 외에도 각 국가별 현지 허가를 직접 획득해 나가는 공격적인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전개하면서 주력 필러 '더마로사(DERMAROSA)'의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필리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합작 법인 등을 통해 진출한 몽골, 라오스 등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미 몽골 울란바토르에 지난해 5월 앰플 제조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 바 있다. 또 몽골 국립의과대학과의 R&D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지역 수출 허브를 구축 중이다.
여기에 라오스에서는 LVMC홀딩스와의 합작법인 'LDK Pharma'를 통해 동남아시아 내수 공급 및 인접 국가 수출을 위한 생산 기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 외에도 거대 시장인 중남미, 특히 세계 2위 성형 시장인 브라질을 중남미 진출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고, 주력 제품인 필러 '더마로사'의 현지 시장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결국 동구바이오제약은 활발한 투자 등을 통해 확보한 자본을 활용해 해외 거점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메디컬 에스테틱에서도 빠른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것.
■ 본업도 지속 아토피 피부염 신약 등 확보도 박차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피부과 처방 시장에 대한 투자 역시 이어가고 있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바이오신약 'NCP112'에 대한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가 보유한 'PEPTIROID'는 염증 해소 기전의 핵심 수용체인 FPR2를 활성화하는 면역조절 펩타이드로, 만성염증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국내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완료했으며, 차세대 PEPTIROID를 중심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 등 다양한 염증질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피부질환 펩타이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향후 코스메슈티컬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피부과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피부과 처방 1위를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에서도 강자로 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