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학술팀 허성규 기자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계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코로나 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 역시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으며,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은 주주 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의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배당의 경우 직접적으로 이익 잉여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가장 직접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또 자사주를 매입해 유통 주식수를 줄이는 자사주 매입과 이를 소각해 발행 주식 수까지 줄이는 자사주 소각 등은 상대적으로 간접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제약사들은 결국 이같은 방안 등을 통해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주주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다만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결국 수익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가 올라가야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정부 정책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제약사들 모두 수익 개선에 대해 약속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의정갈등 이후 국내 제약기업들이 매출 상승은 유지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의정갈등 속에 늘어난 영업비용은 물론, 기존 제네릭 품목들간의 경쟁 심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런만큼 결국 국내 제약사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차별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순간이다.
특히 최근 일부 공개된 1분기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약, 개량신약 등 자체적인 품목을 보유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P-CAB 신약 등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그 예일 것이다.
물론 R&D 등의 방안은 당장의 기업가치를 높이기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제약기업, 또 업계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결국 신약의 개발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에 각 제약사들은 진정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눈에 띄는 활동에 더해 스스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해 보이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