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재테크·자산관리 능력 낙제점 수준"

박진규
발행날짜: 2005-08-27 13:44:44
  • "장기적·계획적 자산운용 필수" 전문가 지적

의사들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자산운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임닥터(www.iamdoctor.com)는 금융권과 자산 운용회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 의사들의 재테크 및 자산관리 수준은 낙제점에 가깝다는 것이 공통적인 시각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의사들이 일반적인 직장인들보다 고소득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재산관리나 자산증식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료에만 전념하다보니 세상물정을 잘 몰라 좋은 기회를 날려버리기도 하고 심지어 재산증식은커녕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의사들 사이에서 부동산이나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의사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며 "의사와 같은 고소득 전문직종의 경우 단순한 저축이나 부동산 매입이라는 기본틀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재무설계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의사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맡고 있는 'P&C Partners'도 자산관리와 증식을 위해서는 의사 개인의 재무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P&C Partners 오형근 부장은 "얼마 전 서울 근교의 한 종합병원에서 투자 설명회를 가졌는데 참석한 의사들이 개별상품 투자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정작 본인의 목표와 자산운용에 대한 균형감각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의사들도 재무 설계를 통해 각각의 목표수립, 투자계획, 투자자문, 연금, 퇴직 후 생활설계, 부동산 계획,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수입의 80%를 10년 이상 장기성 저축보험에 가입해 놓고 병원확장을 위해 해약해야 할지 대출을 받아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의사의 경우도 있다"고 소개하고 "왜 투자를 하는가에 대해 확실한 목표와 장기적인 계획이 없고 투자의 기본과 투자 시 지켜야할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 부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재정진단을 받고 은퇴 등을 대비한 재무설계가 보편화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산의 재무설계를 위해 유능한 재무 관리사를 선택해 종합자산관리를 맡기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나라 의사들도 재무설계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재정진단 및 재무설계를 받음으로써 잘못된 선택에서 초래되는 각종 손실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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