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 공동연구…신경중재시술 분야 권위지 'JNIS' 게재
CT 기반 대혈관 폐색 탐지 제품, 한미 두 국가서 고성능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의 비조영 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이 한·미 다국적 코호트 연구에서 영상의학 전문의를 상회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AI 보조 판독 시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유의하게 개선되며, 응급 현장에서 대혈관 폐색 진단의 '안전망' 역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26일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자사의 비조영 CT(NCCT) 기반 대혈관 폐색(Large Vessel Occlusion, LVO) 검출 AI 솔루션이 한국과 미국 다국적 코호트를 대상으로 영상의학 전문의 대비 우수한 단독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AI 보조가 임상의의 진단 정확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시켰다는 해당 연구는 신경중재시술 분야 권위 학술지 '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JNIS)에 2026년 게재됐다. JNIS는 미국 신경중재시술학회(SNIS) 공식 학술지로, 신경중재시술 임상 근거를 선도하는 글로벌 저널이다.
이번 논문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선우준 교수(JLK 부최고의학책임자)가 제1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졸중센터장 김범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한·미 다국적 공동연구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등이 함께했다.

한국 코호트 723명과 미국 독립 코호트 240명을 분석한 결과, JLK-CTL은 한국에서 AUC 0.963 미국에서 AUC 0.899로 두 국가 모두에서 안정적인 고성능을 달성했으며, 미국 영상의학 전문의 5인의 통합 판독과 직접 비교에서 민감도 79.2% 대 56.8%, 특이도 93.3% 대 84.0%로 모든 핵심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우위를 보였다.
임상 현장에서의 실제 효용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 의사 8명을 대상으로 한 다중 판독 교차 연구도 함께 수행됐다.
AI 보조 시 전체 판독자의 진단 정확도(통합 AUC)는 0.718에서 0.852로, 민감도는 46.6%에서 63.7%로, 특이도는 91.9%에서 94.9%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됐으며(모두 P<0.001), 전공과 경력에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된 개선이 확인됐다.
이는 비조영 CT 약 18장당 진단 오류 1건이 추가로 바로잡히고(NNS 18.2), 새로 생기는 오류보다 바로잡히는 오류가 약 3배 많다는 의미로(이득–위험 비율 2.89), AI 보조가 가져오는 임상적 이득이 잠재적 위험을 뚜렷이 상회함을 보여준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선우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종적·기술적 이질성이 큰 한국과 미국 두 환경에서 동시에 검증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일반화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의미가 크다"며 "전문의 대비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단독 성능 우위가 확인된 만큼, 응급 진료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대혈관 폐색을 보조 진단하는 안전망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엘케이 솔루션은 응급실에서 가장 먼저 촬영되는 비조영 CT만으로 대혈관 폐색을 자동 검출하는 솔루션으로, CT 혈관조영(CTA)이 지연되거나 즉시 시행이 어려운 환경에서 신속한 뇌졸중 분류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해당 솔루션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하며 임상 현장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다국적 검증 연구는 글로벌 임상 근거의 결정적 한 축을 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알고리즘 개발부터 국내 다기관 임상 검증, 광범위 뇌경색 환자의 예후 예측 응용 연구, 그리고 이번 한·미 다국적 임상 연구에 이르기까지 의료 AI가 실제 임상 현장에 도입되기 위해 요구되는 단계별 근거를 순차적으로 축적해온 대표적 사례"라며, "축적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기관 도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