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과 상견례 진행…양측 대표 교섭 원칙 기본합의서 서명
현장 전공의 실태조사 전달…임금·근로시간 등 환경 개선 요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전공의노조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별 의료원과 정식 단체교섭에 돌입했다. 전공의 단체교섭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으로, 향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과 지난 8일 일산백병원 대회의실에서 제1차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양측 대표는 교섭 원칙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상견례에서 백중앙의료원 서진수 의료원장은 과거 전공의 시절을 회상하며 인사를 건넸다. 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은 기존에 백병원을 상대로 노동청 등에 제기했던 진정을 취하할 뜻을 밝히며 신뢰 회복과 원활한 교섭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전공의노조는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병원 전공의 근로실태조사 보고서'를 전달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일반직 수준의 임금 ▲근로시간·휴게시간 엄수 ▲대체인력 충원 등 수련환경 개선 ▲신고·구제 제도 개선 등을 중심으로 초벌적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은 "노조 출범 후 개별 병원에서 부당한 처우를 시정하거나, 임금을 인상하는 등 성과를 내왔다. 정식적인 교섭을 시작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제 첫 삽을 뜬 만큼, 전공의 전체의 근로조건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섭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공의노조는 백중앙의료원 외에도 한림대학교의료원(성심병원), 중앙대학교의료원 등과 교섭 절차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