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 증가세…"치료 넘어 다각적 관리 필요"

발행날짜: 2025-05-30 05:30:00
  • 서울아산류마내과 나성수 원장, 대사 질환 인식 중요
    "동반질환 등 고려해 적절한 치료‧생활습관 만들어야"

과거에 비해 국내에 통풍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일시적인 통증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내과적인 질환으로 인식하고 종합적으로 예방·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서울아산류마내과 나성수 원장을 만나 통풍에 대한 관리 필요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아산류마내과 나성수 원장은 통풍이 대사질환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적절한 상담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나성수 원장은 "통풍은 가족력, 유전적 요인에 따라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이미 유병률이 많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또 통풍의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통풍이라는 것이 대사질환이라는 점에서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최근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체감상으로는 최근 4배에서 5배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나 원장은 "사실 통풍의 경우 요산의 영향을 받고, 요산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결과적으로 요산이 혈중에서 높아진다는 것은 많이 생산되거나 배출이 잘 안 된다는 의미"라며 "특히 요산이 높아지면 혈압을 높이기도 하고, 이상지질혈증이나 혈당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통풍은 단순히 통증을 동반하는 관절질환이 아니라 대사질환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다양한 동반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적절한 치료와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도 통풍으로 내원하면 내과적인 검사 등을 통해 여러 동반질환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고,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컨트롤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통풍의 경우 급성기와 만성기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며,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적절한 치료와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스테로이드, 관절강 내 주사 등을 통해 염증을 조절한다.

반면, 재발이 잦거나 관절 손상이 우려되는 만성기 환자에게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유지요법을 통해 더 이상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원장은 "이는 요산 수치에 맞춰서 약제를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기준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통풍이 많이 발생하면 관절 등에 데미지가 쌓이는 만큼, 최대한 빨리 통풍을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성기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후유증이 적고,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며 "다만 재발이 반복되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경우 유지요법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실 음식을 조절하는 것도 평생 하기 어려운 것이고, 약을 써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만큼, 모든 것을 고려해 여러 방법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통증이나 관절에 대한 치료적 접근보다는, 다방면에서 관리가 필요한 대사성 질환이라는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스로 통풍에 대해 인지하고 예방하되, 필요하다면 적절한 상담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나성수 원장은 "우선 첫 번째로는 건강검진 시 요산 수치는 물론, 가족력이나 동반질환 등을 고려해 건강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상담을 통해 생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