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
호흡기 계열 180억원으로 21.6%나 감소 영향
주력 품목인 씨투스정의 제네릭 출시가 이어지면서 삼아제약이 1분이 급격한 매출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8.2%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씨투스가 포함된 호흡기 계열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1.6%나 감소하면서 위기감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13일 삼아제약이 공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299억원에 비해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감소했다.
삼아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으며, 순이익 역시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줄었다.
이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는 주력 분야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아제약의 경우 매출의 70% 이상이 주력 분야인 호흡기계에서 나온다.
삼아제약의 호흡기계 약물로는 간판 품목인 '씨투스'를 비롯해 '베포린', '코데날', '아토크' 등이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삼아제약의 호흡기계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73.8%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 230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76.9%을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결국 호흡기계에서만 매출이 21.5% 감소한 만큼 매출 역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낼 수 밖에 없었던 것.
또한 이번 매출 하락은 씨투스 제네릭 등장의 영향이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아제약의 씨투스정의 경우 급여 재평가 등의 문턱을 넘었지만 지난해 특허 분쟁에서 패소하면서 제네릭 경쟁을 맞이하게 됐다.
이중 녹십자, 다산제약, 동국제약, 대웅바이오에 생산하는 제네릭 품목들이 지난 1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됐다.
아울러 제네릭 개발사들은 급여 적용 이전부터 1월 출시를 예고하면서 CSO에 안내를 진행하는 등 빠른 시장 진입을 꾀했다.
결국 삼아제약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씨투스'의 제네릭 출시 역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아제약은 이번 매출 감소가 호흡기계 환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후 변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