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나섰던 서울대병원 전임의들 "사직서 냅니다"

발행날짜: 2020-08-31 11:49:41
  • 본원, 분당, 보라매병원 각 병원별로 일괄 사직서 제출
    교수들에게 보내는 서한 통해 "응원 보내달라" 호소

지난 8월 24일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에 동참하며 진료를 중단한 서울대병원 전임의들이 31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본원, 분당, 보라매) 전임의 전원은 31일 오전 9시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전임의 일동은 31일 '스승님께 현 상황에 대해 말씀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에 따르면 서울 주요대학병원 전임의들은 지난 27일 전국 전임의 성명문을 통해 선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 30일, 전공의들의 파업 유지 입장에 뜻을 같이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과 불통을 막아내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전임의들은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나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지금 물러서면 스승이 가르쳐준 오로지 환자만 생각하는 바른의사의 길을 걸어달 수 없을 것 같아 괴롭다"고도 했다.

또한 이들은 의대 교수들의 동참과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뜨거운 불길을 더욱 타오르게 만들기에는 저희의 역량이 부족하다"며 "스승님들이 보내주는 지지와 성원이 저희를 뭉치게하고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체행동으로 인해 스승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송구하지만 흔들림 없이 가는 것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의료를 지키는 길이라 믿는다"며 "지금처럼 응원해주고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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