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심정지 70대 남성 발견 후 구조 "간호학 전공자로서 보람"

가천대학교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2일 23시 40분경 신도림역 계단에서 쓰려져 있는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환자는 보행 중 갑자기 쓰러져 머리에 피가 흘렀고 심 정지 상태였으며 의식, 호흡, 맥박이 모두 없었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자칫 생명이 위독할 것으로 판단해 장혜연 학생이 맥박을 체크했고, 임민호 학생은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30회 시행 후, 맥박이 약하게 감지됐고, 다시 30회를 시행하던 중 환자 호흡과 맥박이 회복됐다. 심폐소생술 실시 3분 후에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경과 관찰 중에 있다.
임민호 학생은 "학교에서 교육받은 심폐소생술 매뉴얼대로 즉시 가슴압박을 시행했고, 환자가 의식과 맥박이 돌아오는 게 느껴져 더욱 열심히 압박을 이어갔다"며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한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