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한방의료기기’ 공동개발 업무협약

정희석
발행날짜: 2017-01-19 19:36:57
  •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한의사협회·종로의료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센터·센터장 이상일)가 19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협회·회장 김필건)·종로의료기(대표이사 김지훈)와 난임 치료를 위한 한방의료기기 공동연구와 다양한 한방의료기기 개발 관련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19일 센터에 따르면, 난임의 의학적 치료방법은 생식기 이상으로 인한 원인 치료와 보조생식술(체외수정·인공수정)을 통한 방법 등이 있다.

복지부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보조생식술 치료성공 확률은 체외수정 33.2%, 인공수정은 13.7%로 성공률이 낮다.

게다가 보조생식술은 난소 자극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보조생식술과 달리 한의학의 난임 치료 방법은 한약과 침·뜸 등의 치료를 통해 난임 원인이 되는 생식기능 강화·스트레스 저하 등 신체 허약한 부분을 보완해 배란·생식 기능을 정상화시켜 임신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난임뿐 아니라 만성질환·난치성 질환에 대한 자연요법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의학 연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한의학 치료기술과 약리 작용 등에 대한 체계적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한의학 진료를 지원할 수 있는 한방진단기기·치료기기에 대한 연구개발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맥진기·뜸기 등과 같은 낮은 기술력 제품 위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이조차도 사용자 만족도가 떨어져 보급률은 매우 낮은 현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관련 기기 개발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정책과 자금을 투입해 산업을 육성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영세한 한방의료기기 산업구조로 국가 R&D 투입이 매우 미흡하다.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인허가 등 전문인력 확보 또한 쉽지 않다.

센터·협회와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종로의료기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배란일측정기 ‘오뷰’(O’VIEW)를 개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첨복단지 약 5000㎡ 부지를 분양받아 연구소와 서울본사까지 이전 계획을 갖고 있다.

이날 세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사협회의 임상적 경험과 센터 연구개발·기업지원 역량, 종로의료기 제품화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센터장은 “협회·종로의료기와 업무협약을 토대로 한방의료기기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분야 육성을 위해 정부 지원 제도 건의 등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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