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척추 의료기기 직접 체험 의미
아시아 척추 교육 허브 도약 발판 마련
시지바이오는 최근 태국 방콕 시리랏병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육센터(Orthopaedic Learning Center, Siriraj Hospital)에서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 교육포럼(MEET THE MIS MASTERS: A Joint Korea–Thailand Forum)'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령화와 척추질환 환자 증가로 수술 수요가 급증하는 태국에서 아시아 척추외과 석학들이 최신 국산 척추 의료기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가톨릭대학교와 쭐랄롱꼰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가 공동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성남시가 후원했다.
한국과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8개국 척추외과 전문의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스디렉터는 김진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위찬 잉삭몽콜(Wicharn Yingsakmongkol) 태국 쭐랄롱꼰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양일간의 프로그램은 척추내시경(Biportal·Uniportal)과 측방 요추 유합술(OLIF, Oblique Lumbar Interbody Fusion) 강연, 실제 임상과 유사한 카데바(Cadaver) 실습, 케이스 스터디와 임상 토론으로 구성됐다.
시지바이오는 전체 6개 카데바 실습 스테이션 중 2개를 운영하며 '양방향 척추내시경 감압 및 유합술(Bi-portal Decompression & Interbody Fusion)' 교육을 주도했다.
고용산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한상현 아산충무병원 척추센터 센터장, 아스라피 리즈키 가탐(Asrafi Rizki Gatam) 인도네시아 파트마와티병원 교수(Fatmawati General Hospital, Indonesia), 하비에르(Javier) 멕시코 앙헬레스 센트로-수르병원 교수(Hospital Angeles Centro Sur, Mexico)가 실습을 지도했다.
김진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2022년부터 추진해온 광역형 한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은 매년 교육 콘텐츠 개발, 외과계 제품 실증 및 교육, 국내 학술 교류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왔다. 이제는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학술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술기 교육을 넘어 국산 척추 의료기기를 해외 의료진에게 직접 경험시키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실제 수술 교육 현장에 적용되고 의료진들로부터 효용성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곧 국산 의료기기가 아시아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