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는 청렴도 우수 기관"

장종원
발행날짜: 2010-12-13 06:43:46
  • 나기환 건보공단 감사실장

"2011년 목표는 건강보험공단이 청렴도 우수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나기환 감사실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청렴도 측정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공단은 지난 9일 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청렴도 측정 결과 '보통' 평가를 받았다. '매우 우수'도 아닌 '보통'의 결과가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청렴도 측정은 민원인을 상대로 진행되다 보니 고객만족도가 반영돼 보험료를 걷고, 환자 등급을 결정하며 심사를 하고 환자의 민원을 받는 보건복지 관련 기관들은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제로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 보건의료 기관 중 '우수' 기관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유일했고, 대부분 '보통', '미흡', '매우 미흡' 평가를 받는데 그쳤다.

특히 공단은 지난해 8.49점(미흡)에서 올해 8.75점으로 상승률로는 최상위 실적이었으며, 청렴도 측정과 함께 진행되는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는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나 실장은 "공단의 경우 사업장 지도점검을 나가거나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정확히 내리면 청렴도 측정 결과는 역으로 낮게 나오는 특징이 있다"면서 "하지만 청렴도가 기관의 위상과 관계되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공단은 청렴도 제고를 위해 반부패특별추진위원회와 추진단을 구성 운영했으며, 또한 내부 규정의 제정과 개정 시 부패영향평가 실시를 명문화해 부패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현금흐름에 대한 52개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했으며, 장기요양기관 평가 업무를 대상으로 정책투명성 진단을 실시해, 정책형성과정에서의 부패발생 여지를 파악해 대응 조치를 했다. '표준업무 매뉴얼' 을 제작하는 등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나 실장은 "간부직원에게는 직무청렴계약을, 외부업체와는 청렴계약 체결을 의무화했으며 '청렴의 문' 설치, 사이버 청렴 교육(95% 이수), 청렴 실시간 측정 시스템도 운영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 부분이 9.49점으로 유관단체 중 월등히 높았던 점을 보더라도 공단이 내부에서 청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

그는 이 같은 노력을 계속해 내년에는 더 높은 평가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나 실장은 "내년에는 4대 보험 징수통합 시행 초기의 혼란과 4개 보험 납부 민원의 집중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내년에는 한 단계 높은 ‘우수’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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