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심방중격 결손 비수술적 치료"

안창욱
발행날짜: 2010-08-29 19:39:32
  • 최소침습시술로 회복 빠르고, 입원 짧아 환자들 호응

울산대병원은 서울, 수도권 등 일부 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인의 심방중격 결손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심방중격 결손증은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심장의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 존재하는 심방중격이라는 벽에 구멍이 있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소아기에 발견해 치료하지만 일부에서는 성인이 된 뒤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구멍으로 인해 혈액이 심장 안에서 섞여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데 큰 크기의 심방중격 결손증은 심부전, 반복적인 호흡기감염, 성장발달장애를 일으키며, 대개의 경우 40세 이전에 호흡곤란, 피로, 운동능력 저하, 심방 부정맥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과거 심방중격 결손증의 치료는 가슴을 절개하는 등의 수술이 유일했으나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사타구니 부위의 피부를 통해 대퇴정맥에 얇은 도관을 삽입한 후 이를 통해 심장의 결손 위치까지 기구를 진입시켜 결손 부위를 폐쇄시키는 방법이다.

기구는 영구히 심장에 남아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비정상적인 혈액이동을 막고, 며칠 이내에 새로운 자가 조직들이 자라기 시작해 3~6개월 후에는 조직이 기구를 완전히 덮어 심장의 일부분이 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수술 치료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아 시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또 가슴에 흉터가 남지 않고, 비용이 수술 대비 5분의 1가량으로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심장내과 신은석 교수는 “기구를 통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수술에 비해 의학적 및 경제적인 면에서 여러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심방중격 결손증에서 일차적으로 시도해 볼 만한 좋은 치료 방법으로 권장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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