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경영, 온라인서 공부하세요"

장종원
발행날짜: 2007-08-20 06:07:43
  • 닥터서비스 연 윤인모 과장

진료뿐아니라 의료경영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형외과의사가 있어 화제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일병원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윤인모 과장.

윤 과장은 최근 '닥터서비스'(doctorservice.co.kr)라는 사이트를 열고, 5명의 강사진과 함께 온라인 의료경영 강의를 시작했다. 그가 사이트를 열게 된 것은 의료경영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적절한 교육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의료경영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는데 지역적으로 지방이라 공부할 곳이 없다던가, 시간적으로 야근근무로 인해 관심이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경영을 지속반복적 공부해 체화가 가능토록 온라인 정보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경영 교육에서 취약한 경영전략, 마케팅, 네트워킹 등에 핵심을 두고 있다고.

그가 이런 사이트를 열고, 직접 강의할 수 있는 것은 지금껏 의사로서만이 아닌 경영학도로서 실력을 쌓아왔기 때문. 그는 의사로서 드물게 뉴욕주립대학교 경영학석사를 마치고, 현재 서울종합과학대학원 경영학 박사 과정 중이다.

그는 4권의 경영학 관련 책을 집필했으며, 의료경영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seri.org에서 의료경영MBA 스터디 모임을 2기까지 해오고 있다.

그가 의료경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공보의 시절, 엄마 등에서 울고 있는 아이에게 울지 말라고 다가갔을때 환자가 위압감을 느끼는 걸 목격한 것. 환자가 의사를 떠나면 의사가 기술이 있어도 소용없다는 걸 느꼈다고.

“그래서 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 사내과정을 들었습니다. 일본방식이라고 해서 미국방식인 한국능률협회 과정도 이수하면서 환자를 대하는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그런 관심이 발전해서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윤 과장은 순수 경영학을 공부한 것이 현재의 의료시장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의료영역에서 의료산업, 헬스케어 등의 담론이 용어통일도 안돼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각각의 단어에 대해 각 의료주체들이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의료산업화와 관련해서 그는 “헌법 34조에 보장된 건강권을 어디까지 제공할 것이냐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경영에 대한 학식과 노하우를 언제 외부에서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시장의 급격한 변화 움직임이 목격되는 만큼 그가 말한 ‘때’는 멀지 않아 보인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