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수술 중 환자 돌연사망...의료사고 논란

장종원
발행날짜: 2006-07-14 12:24:58
  • 의시연 "대구 S병원, 원인규명과 사과하라" 촉구

대구의 한 병원이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척추 수술을 받던 환자가 돌연 사망했기 때문이다.

14일 의료소비자시민연대(이하 의시연)에 따르면 지난 6월21일 오모씨(59)는 대구 S병원에서 전체 추간판절제술과 척추내 기구고정, 골 유합술 수술을 받다 사망했다.

의시연은 확보한 진료기록을 토대로 척추수술 과정에서 혈관손상에 의한 과다출혈이 일어났으며, 저혈량성 쇼크에 의한 심정지에 이어 대량수혈로 인한 혈액응고장애가 발생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시연은 "병원의 마취기록지에는 출혈량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고, 출혈부위에 대한 기록도 재수술여부에 대한 기록도 확인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응급처치에 대한 경과과정은 확인할 수 없으며 2중으로 작성된 흔적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병원은 오씨의 죽임이 자신들과의 과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내부적으로 법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씨의 가족들은 사고 재발방지와 원인규명, 사고의사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장례를 미룬 채 2주째 침묵 시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시연은 "이번 의료사고를 개탄하며 해당 병원의 성의 있는 해명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대통령 산화 의료사고 예방위원회 설치와 신속한 의료사고 피해구제를 위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관련 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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